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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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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2배 급등…지능형 로봇법에 로봇주 ‘高高’

증권 일반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국내 로봇 관련주들이 질주하고 있다. 이달부터 시행된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으로 수혜 기대감이 몰린 결과다. 증권가에서도 로봇주 상승 모멘텀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는 전일 대비 1.10%(700원) 오른 6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기간 상승률만 48.16%(2만900원)에 달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일인 지난 10월 5일 5만1400원으로 장을 마친 후 같은달 30일 3만2150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불과 한달여만에 주가가 2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이달 들어 전날까지 14만1000원에서 16만1100원으로 14.26%(2만100원) 상승했다. #로보스타, #유진로봇, #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 로봇 관련주도 각각 9~19% 가까이 상승하며 완연한 강세를 보였다. 이들 기업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KODEX K-로봇액티브’ 등도 지난 9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선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 증시 ‘큰 손’인 연기금의 매수도 한 몫 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두산로보틱스 주식 86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11월 순매수 2위인 #삼성SDI(823억원)와는 격차가 크지 않지만, 순매수 3~5위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9억원), #크래프톤(370억원), #카카오(347억원) 등과 비교하면 매수세가 두드러진다. 로봇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인 건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의 영향이 크다. 지난달 도로교통법 개정에 이어 지난 17일부터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 시행되면서 지능형 로봇의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로봇도 사람처럼 보행자 지위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또 로봇을 통한 물류배송, 순찰, 방역, 청소 등의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25억원, 영업손실 61억원을 기록했다. 협동로봇에 대한 수요는 3분기 중 확인된 금리 추가 인상 기조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 탓에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당초 목표로 내건 내년 흑자전환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까지 판매채널 103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조기 달성하며 내년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로봇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세를 예상하면서 중장기 상승 모멘텀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 산업의 성장 방향성이 명확하다”며 “기술력과 인재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기대감 등이 로봇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영업흑자는 아직이며 이익 체력은 내년 중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는 목표를 유지 중”이라며 “2024년부터 선진시장인 유럽 진출을 위한 영국, 독일 판매채널이 개시되고 기존 주요 판매 지역인 북미 시장 내에서도 파트너쉽 강화가 추가 확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11.23 16:25

2분 소요
대기업 관심 쏠리는 ‘로봇시장’…M&A시장 훈풍 기대감

증권 일반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로봇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점 찍고 뛰어들고 있다. 미래 산업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로봇 시장은 최근 한화그룹의 참전으로 경쟁을 본격화했다.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대기업들이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를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올 초 삼성전자(005930)의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투자로 로봇시장에 대한 관심은 한층 뜨거워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를 590억원에 매입하고 이어 3월에도 추가로 지분 4.77%를 278억원에 취득해 시장의 관심을 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가총액 3조원을 넘어서면서 이후 국내 로봇섹터 증시 주도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간만에 국내 M&A 시장에 등장해 보인 움직임인데다 투자 규모는 트지 않지만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지분율을 끌어올리고 있단 점이 눈에 띈다.이외에도 삼성전자의 연구조직 삼성리서치에서는 삼성 로봇 플랫폼을 준비 중에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로봇·인공지능(AI)·전장(자동차 전자 부품)을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이 세 가지 분야에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이전부터 로봇산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큰 기업으로 꼽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0년 취임 이후 로보틱스를 미래 사업 중 하나로 점 찍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로봇 개 스팟을 개발한 보스턴다이내믹스를 8억8000만달러(약 1조원)에 인수할 당시 정 회장이 약 2400억원의 사재를 출연했다는 점에서도 정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드러난다. LG전자(066570)도 2017년도부터 여러 차례 지분 투자와 M&A로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7년 착용형 로봇 스타트업 SG로보틱스(현 엔젤로보틱스)에 투자하고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티즈, 미국의 로봇 개발 스타트업 보사노바로보틱스 등에 연이어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2018년에는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의 지분 인수에 881억원을 쏟아붓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화(000880)그룹이 로봇 산업에 뛰어들면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과 로봇을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4일 공식 출범한 한화로보틱스는 단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만을 제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한화그룹 내 중후장대(철강·화학·자동차·조선·정유 등) 분야에 활용될 로봇을 제조하게 될 예정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문 서비스 로봇이 미래 로봇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전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이 2020년 250억달러에서 2030년 최대 2600억 달러(한화 약 350조)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 금융투자(IB)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이 로봇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은 매우 큰 상태지만 신사업이기 때문에 현재 실적만 가지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본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성장성이 큰 섹터지만 대기업들의 기존 산업과 로봇, AI 등 분야를 연결시키기 위해선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1.15 17:49

2분 소요
‘로봇주’ 기대감에도 LG는 슬프다 [이코노 리포트]

산업 일반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로보스타와 #로보티즈의 지분 평가이익이 거의 10분의 1 토막 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데뷔로 높아진 로봇주에 대한 기대감을 전혀 흡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로보스타와 로보티스의 주가 하락 원인이 만성화된 적자와 관련이 깊은 만큼 LG전자 로봇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성장성 확보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로보스타와 로보티즈에 대한 LG전자의 평가이익은 138억원으로 올해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3월 28일(1101억원) 대비 87.5% 줄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로보스타와 로보티즈의 지분은 각각 33.4%, 7.6%로 해당 지분 가치는 전날(6일) 종가 기준 총 1109억원이다. LG전자는 양사 지분을 매입하는데 971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업체별로 보면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로보스타의 지분가치는 896억원, 평가이익은 5억원이다. 평가이익의 경우 올해 고점(734억원) 대비 98% 급감했다. LG전자가 지난 2018년 로보스타 지분 인수에 881억원을 투자한 점을 감안 하면 본전만 겨우 챙긴 셈이다. 산업용 로봇을 주력으로 하는 로보스타는 지난 2011년 코스피 상장 이후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로봇 전용 구동장치와 자율주행로봇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로보티즈의 지분가치는 223억원, 평가이익은 1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말 평가이익과 비교하면 63.8% 줄어든 수치다. LG전자는 90억원을 투입해 로보티즈 주식 96만1550주를 매입했다. LG전자의 로보스타와 로보티즈 평가손익이 급감한 것은 양사의 부진한 실적과 관련이 깊다. 지속된 적자로 성장성에 대한 회의감이 높아진 것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로보스타는 올해 상반기 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로보티즈의 경우 33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 대비 손실폭이 230% 확대됐다. 주가 역시 양사 모두 지난 3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로보스타와 로보티즈가 LG전자와 적극 협력해 로봇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LG전자가 로봇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로보스타와 로보티즈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LG전자는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자동차 전장, 인공지능(AI)와 함께 로봇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 장익환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7월 신사업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 로봇 사업은 산업, 물류용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 식당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서비스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한국 주요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고, 향후 북미, 일본,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2023.10.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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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상장만 기다렸는데’...로봇주 배신에 개미 눈물

증권 일반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00% 가까이 급등하며 로봇 대장주에 올랐다. 하지만 두산로보틱스 상장과 더불어 최근 기대를 모았던 로봇주들이 줄줄이 급락하며 개미들은 패닉에 빠졌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78% 상승한 5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인 지난 5일에는 공모가(2만6000원)대비 97.69% 상승한 5만1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공모가의 160% 수준인 6만76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 폭을 줄여 거래를 마친 것이다.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첫 따따블 사례가 나올 거란 시장의 기대는 실현되지 않았다. 다만 두산로보틱스는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3조3317억원을 기록하며 로봇 대장주에 단숨에 올라섰다. 2위인 레인보우로보틱스(2조7336억원)와의 시총 차이를 6000억원 이상 격차를 벌렸다. 두산로보틱스는 앞선 IPO 일반청약 과정에서 30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빨아들이며 올해 최대 흥행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15일까지 5일간 진행된 두산로보틱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선 기관 총 1920곳이 참여해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1000∼2만6000원)의 최상단인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청약은 총 149만6346건이 접수됐고 33조1093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증권가에선 두산로보틱스가 상장한 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적다는 점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첫날 매도 가능한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 중 18.38%에 불과했다. 수요예측에 참가한 기관투자자 가운데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보유하기로 약속한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51%에 달한다.두산로보틱스가 상장 첫날 로봇대장주를 자리를 꿰찼지만 다른 로봇주들은 하락폭을 키우며 그야말로 추풍낙엽의 모습을 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8.39% 하락했고, 에스비비테크(-14.19%), 뉴로메카(-12.13%), 유진로봇(-10.80%), 로보스타(-8.65%) 등 국내 주요 로봇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장 이튿날인 6일에도 해당 기업들이 2% 이상 하락하며 연일 주춤한 모습이다. 앞서 증권가에선 올 상반기 주도주 역할을 했던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반기엔 로봇주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하반기 들어 두산로보틱스 상장이 임박해 오자 로봇 기업들의 주가가 무더기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기대감을 높였다. 정부가 로봇을 국가 첨단산업 육성분야에 포함한 데 이어 삼성, 한화 등 굴지의 대기업 투자 확대 등 호재가 잇달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로봇주에 베팅한 개미 투자자들은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모기업인 두산도 마찬가지다. 두산은 자회사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첫날엔 19.40%까지 급락해 공포분위기를 연출했다. 상장 이튿날에도 4% 넘게 하락했다. 앞서 두산은 지난달 11일 장중 29.97%까지 올랐다. 하지만 다음날인 12일 16만6600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최근까지 주가가 급격히 빠지는 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신고가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달궜던 여타 로봇주들도 고점 이후 주가가 최근까지 하락세를 보이며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반전 없는 장세에 개미들은 패닉에 빠졌다. 로봇주 투자자 상당수가 두산로보틱스 상장 이후 주가 반등을 기대했으나 상장 첫날부터 오히려 급락해 손실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로봇 관련주 주가가 단기간에 급격히 올랐다는 인식이 늘면서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이벤트가 주가에 선 반영된 후 재료가 소진되자 상승동력을 잃은 것이란 분석이다. 서재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로봇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높아 두산로보틱스 상장 이후 로봇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로봇 섹터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 전반적으로 상승해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투자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선 단기적 조정 이후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한화그룹의 한화로보틱스의 출범이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 대기업들이 로봇 사업을 강화하면서 긍정적인 모멘텀은 계속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때”라고 조언했다.

2023.10.06 18:01

3분 소요
대기업 투자 관심 쏠리는 ‘로봇’…먼저 찜한 사모펀드

증권 일반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앞두고 로봇이 이차전지를 이은 급성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로봇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사들인 로봇 관련 기업들에도 관심이 주목된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로봇 관련 투자 사례가 앞다투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1월과 3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지분 14.99%를 사들이면서 신사업으로 로봇을 낙점하는 행보를 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21년 2·4족보행 로봇 기술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을 인수했고, LG전자도 국내 로봇 제조 업체 로보스타 인수를 시작으로 로봇 브랜드를 통한 영역을 확대 중이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로봇 등 신사업 분야에 3년간 240조원을 투입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기업들이 로봇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선점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 것은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390억달러(약 5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전세계 로봇시장의 규모가 2030년엔 1600억달러(약 213조원)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로봇 시장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인건비 상승, 자동화 흐름 등으로 인해 수요가 높은 유망한 섹터로 여겨진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로봇 관련 기업에 지분을 투자해온 사모펀드들은 시장의 성장과 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효과를 볼 예정이다. 특히 10월 말 상장을 추진하는 두산로보틱스의 재무적투자자(FI)인 PEF들이 4배 이상의 투자 이익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두산로보틱스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협동로봇 기업으로 예상 시가총액이 최대 1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두산로보틱스에 각각 300억원과 100억원을 투자한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회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IMM PE가 지난 2021년도 5000만달러(약 600억원) 투자를 단행한 베어로보틱스는 2년 사이 기업가치가 크게 늘어 업계에선 6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베어로보틱스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기업으로 지난 2017년 설립돼 현재까지 누적 투자유치금액이 1450억원에 이른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베어로보틱스트는 추가 투자금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드테크 로봇 기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이하 웨이브)도 최근 에이비즈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웨이브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에이비즈파트너스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형태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웨이브가 에이비즈파트너스가 최대 주주로 있는 주방업체 한일오닉스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목적이다. 웨이브의 기업가치는 6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오닉스 인수 이후 2년 내 IPO 계획을 밝힌 웨이브는 추후 기업 간 시너지를 통해 성장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에서 산업용 로봇 주문 감소가 관측되면서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적인 로봇 실적 부진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로봇 수요의 중장기적 성장은 불변하다”며 “하반기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공개와 로봇 관련 정책 공개 및 지능형 로봇법 등 개정안 시행 등이 예정되어 있어 국내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9.18 17:03

3분 소요
대기업 눈독 들이는 로봇주, 다음 주도주로 부상하나

증권 일반

로봇 기업들의 주가가 무더기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심상치 않다. 올 상반기 주도주 역할을 했던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로봇주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로봇을 국가 첨단산업 육성분야에 포함한 데 이어 삼성, 한화 등 굴지의 대기업 투자 확대 등 호재가 잇달으며 주가가 더욱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최근 로봇주에 투자심리를 모으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은 올해 기업공개(IPO)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다. 실제 두산로보틱스의 코스피 입성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모회사 두산의 주가 역시 고공행진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 주가는 이날 장중 29.97% 오른 15만1800원에 거래되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우선주인 두산우(29.88%)와 두산2우B(29.96%)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IPO 수요예측을 앞둔 두산로보틱스 몸값이 2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에 투자심리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은 두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로 지분 90.9%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는 이날부터 15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1000~2만6000원이다. 이어 21~22일에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IPO에 나설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으로 메리츠증권은 1조9000억원, DB금융투자는 1조3612억~1조6853억원을 추정했다.두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로 2015년 설립 후 2018년 국내 협동로봇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고속 작업용, 정밀 작업용, 고중량 작업용, 식음료 산업 특화 협동로봇을 판매하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최대 협동 로봇 기업인 두산로보틱스의 코스피 상장 절차가 본격화함에 따라 국내 로봇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로봇 투자 확대 분위기도 로봇주 강세에 더욱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를 적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레인보우로보틱스 경우 삼성그룹과의 협력 기대감에 주가도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1개월(8월 11일~9월 11일) 동안 55% 이상 상승했다. 이날 장중 24만2000원까지 오르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만 해도 코스닥 시가총액 17위에 머무르던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날 시총 6위에 안착했다.앞서 삼성전자는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올해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를 확보했다. 또 지분을 59.94%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매수청구권) 계약도 맺었다. 최근에는 삼성웰스토리와 단체급식에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 연구소인 휴보랩에서 분사한 회사로 지난 2021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첫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를 개발해 상장 이전 시장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한화그룹도 다음 달 협동로봇 기업 한화로보틱스를 설립한다. 협동로봇무인운반로봇(AGV) 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세우는 것이다. 한화로보틱스는 한화 68%, 한화호텔앤드리조트 32% 지분구조로 조인트벤처(JV) 형식으로 출범한다.한화로보틱스는 산업용 위주였던 협동로봇 이용 범위를 푸드 테크(식품 기술)·전기차 충전 등 서비스용으로 확대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협동로봇 개발 기업 뉴로메카가 수혜주로 거론되며 지난달 31일 주가가 19% 가까이 올랐다. 뉴로메카는 포항공과대학교 출신들이 2013년 설립한 기업으로, 협동로봇과 자율이동로봇 플랫폼을 개발했다.산업용로봇 제조업체인 로보스타는 이달 들어 6거래일 동안 18% 가까이 상승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2018년 취임당시 로봇을 배터리, 전장사업과 함께 주요 미래사업으로 낙점했다. 같은 해 LG전자는 로보스타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시장에선 로봇산업 규모가 확대되며 로봇 관련주들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보고 있다. 정부가 로봇산업을 신성장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규제 혁신에 나선 점도 로봇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첨단로봇 산업 전략1.0 정책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 신제품 출시 기대감, 두산로보틱스 IPO 등의 이벤트로 로봇 산업이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정부의 로봇관련 정책 공개와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 시행도 예정돼 있어 로봇산업에 대한 기대감 속에 견조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로봇주를 둘러싼 중장기적 성장 기대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09.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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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로봇 투자는 옳았다…로보스타·로보티즈 평가익 400억 육박 [이코노 리포트]

산업 일반

#LG전자가 전략적으로 지분투자한 #로보스타와 #로보티즈의 평가이익이 4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공격적 투자에 나서면서 로봇스타와 로보티즈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가 양사에 대한 평가이익은 물론 향후 자사 로봇사업과의 시너지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로보스타와 로보티즈의 지분은 각각 33.4%, 7.7%다. 해당 지분 가치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총 1352억원이다. 업체별로는 로보스타가 1039억원, 로보티즈가 313억원으로 이는 LG전자의 취득원가 대비 17.9%, 247.8% 증가한 수치다. LG전자가 양사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971억원을 투입한 점을 감안하면 평가이익은 381억원인 셈이다. 1999년 구 LG산전 로봇 사업부에서 분리 후 설립된 로보스타는 산업용 로봇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지난 2011년 상장된 이후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영향력을 키워오고 있다. LG전자는 구광모 회장 취임 직후인 지난 2018년 로보스타의 주식 325만6500주를 881억원에 사들였다.로봇 전용 구동장치와 자율주행로봇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로보티즈도 로보스타와 마찬가지로 지난 2018년 LG전자에 인수됐다. 당시 LG전자는 90억원을 투입해 로보티즈 주식 96만1550주를 매입했다. 로보스타와 로보티즈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로봇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졌고 로보스타와 로보티즈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진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가 올해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추가 투자를 밝힌 이후 로보스타, 로보티즈를 비롯한 로봇 테마주들도 덩달아 상승했다. 올해 1월 2일 주당 1만7800원, 2만550원이었던 로보스타와 로보티즈의 주가는 같은달 31일 3만3050원, 3만1450원으로 급등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업계 노동 인구 감소와 그에 따른 임금 상승, 기술력 고도화에 따른 로봇 가격 하락 등이 더해져 향후 국내 협동 로봇 기업 및 밸류 체인에 속해 있는 부품 기업들의 성장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불안 요소도 존재한다. 양사가 좀처럼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로보스타와 로보티즈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LG전자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LG전자는 가정용 로봇과 상업용 로봇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실제 로보스타와 로보티즈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각각 17억, 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도 로보스타의 경우 295억원에서 170억원으로 42.3% 감소했다. 로보티즈는 63억원에서 73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로보스타와 로보티즈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우하향 했다는 점에서 자력으로 반등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많아 보인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LG전자가 로봇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로보스타, 로보티즈와 시너지를 도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5.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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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지분법손실 4717억…LGD 적자 영향 [이코노 리포트]

산업 일반

#LG전자가 투자한 관계사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올해 1분기에만 5000억원에 가까운 지분법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로 #LG디스플레이가 대규모 적자를 입은 것이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1분기 지분법손실은 총 4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지분법손실은 투자회사가 피투자회사의 당기순손실 발생분에 대해 투자회사의 지분율 만큼 손실로 인식하는 금액을 말한다. 투자회사가 직접 또는 지배·종속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피투자회사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반영된다. 올해 1분기 기준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해 관계사 12곳, 공동 투자기업 9곳 등 총 21개사를 지분법 평가 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LG전자가 대규모 지분법손실을 입은 것은 LG디스플레이의 부진과 관련이 깊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들의 액정표시장치(LCD) 물량 공세로 주 매출원인 LCD 단가가 크게 하락한데다 TV 등 전방 수요가 크게 둔화하며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은 1조1531억원이다. 현재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지분 37.9%를 보유하고 있다.#로보스타 등 LG전자가 투자한 다른 관계사에서도 일부 손실이 발생했다. 현재 분기보고서상 관계사로 명시돼 있는 기업 중 LG전자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1분기 실적이 확인되는 곳은 로보스타가 있다. 로보스타의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은 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 확대됐다. 다만 일본 기업인 히타치-LG데이터 스토리지(HLD)와 미국 태양광 기업인 CCP-LGE OWNER 등 글로벌 관계사들이 이익을 내면서 손실을 일부 희석시켰다. 실제 HLD와 CCP-LGE OWNER는 올해 1분기 각각 1억 달러(한화 약 1331억원), 12억 달러(1조597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전방수요 회복 따라 지분법손실 개선 전망시장에서는 LG전자의 지분법손실 대부분이 LG디스플레이에서 비롯된 만큼 향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TV 수요가 확대되면 충분히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에 대한 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체 OLED TV 출하량은 약 741만대로 지난해보다 9%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또 전체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지난해 11.4%에서 올해 12.8%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최근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TV 시장 1위 삼성전자에 OLED 패널을 납품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77형, 83형 TV 제품에 화이트OLED(WOLED)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다. 2024년에 200만장을 공급하고 2025년 500만장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 추산한 OLED패널 200만장 물량의 가격은 최소 15억 달러(한화 약 2조원) 규모로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 생산 능력의 20~30%에 달한다.

2023.05.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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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훈풍에 코스피 상승, 테슬라 효과에 2차전지주 강세 [개장시황]

증권 일반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94포인트(0.62%) 오른 2417.58에 출발했다. 오전 9시 8분 기준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7억원, 외국인이 25억원 각각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홀로 31억원 팔아치우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은 나란히 상승세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83%)와 SK하이닉스(0.56%)는 동반 상승하고 있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2.36%)과 삼성SDI(1.33%)도 오르고 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금리 안정과 브렉시트 합의 소식에 따라 달러 약세까지 영향을 주며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AI 산업 기대로 엔비디아 등 반도체 업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ICT 대장주인 네이버(1.68%), 카카오(0.81%)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전자(-0.18%), SK(-0.06%), 고려아연(-0.34%) 등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3포인트(0.50%) 상승한 784.23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959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782억원, 기관은 145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2차전지주는 제각각이었다. 에코프로비엠(-0.66%), 에코프로(-0.54%) 등은 소폭 내리고 있는 반면 엘앤에프(2.08%), 천보(5.34%)는 강세다. 특히 엘앤에프는 증권가에서 테슬라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점치면서 투자 심리가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5% 이상 오르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외에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성일하이텍(3.87%)과 네이처셀(4.66%), 다우데이타(3.98%), 삼천당제약(2.49%) 등 종목과 관계없이 오르고 있다. 로보스타는 두산로보틱스의 연내 상장 소식에 힘입어 2%대 상승하고 있다.

2023.02.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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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00선 턱걸이…IFRS17 마련에 보험株 강세 [마감시황]

증권 일반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7포인트(0.87%) 내린 2402.64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6758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5억원, 4203억원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380선까지 미끄러졌다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240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상을 상회하며 물가 불안요인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며 “이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오르고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1.31%), #SK하이닉스(-1.10%), #삼성바이오로직스(-1.66%), #LG화학(-1.79%) 등은 1% 이상 빠졌다. #LG에너지솔루션(-0.59%), #삼성SDI(-0.29%), #현대차(-0.35%)는 약보합 마감했다.코스피 종목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보험업종은 빨간불을 켰다. #한화손해보험은 전일 대비 5.24%(250원) 오른 5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코리안리(3.25%), #DB손해보험(3.25%), #현대해상(1.57%), #삼성화재(1.41%), #흥국화재(1.41%) 등이 상승 마감했다. 최근 손해보험사들의 호실적 발표와 올해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따라 이익 개선이 전망되면서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기아(0.93%), #포스코케미칼(2.09%), #하나금융지주(0.44%), #카카오뱅크(0.79%), #고려아연(1.36%) 등은 업종에 관계없이 올랐다.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2포인트(0.18%) 오른 780.30에 거래를 종료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826억원, 외국인이 5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88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7%), #카카오게임즈(-1.37%), #HLB(-3.58%), #에스엠(-0.58%), #펄어비스(-1.2%) 등은 하락 마감했다.반면 2차전지주는 대부분 크게 올랐다.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5.70%(3만8000원) 급등하며 종가 2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4.71%), #엘앤에프(2.78%) 등도 올랐다. 김 연구원은 “3월 1일 예정된 테슬라의 인베스터 데이 기대감과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베스터데이에서 테슬라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장기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인공지능 및 AI관련주들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로보티즈(27.19%), #라온피플(24.85%), #레인보우로보틱스(17.89%), #모아데이타(17.61%), #로보스타(12.90%), #엠로(10.94%) 등이 크게 올랐다.

2023.02.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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