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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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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트랙스 크로스오버부터 올 뉴 콜로라도까지 적용 모델 확대

자동차

GM의 대표적인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OnStar)가 적용 모델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출시와 함께 국내 도입된 온스타는 최근 서비스 적용 모델이 4종으로 확대됐다. 특히 신 모델인 올 뉴 콜로라도와 리릭에는 새로운 온스타 기능이 추가됐다. 진화 중인 온스타 서비스, 새로운 기능 선보여최근 GM은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와 캐딜락 리릭을 출시하며 온스타 서비스를 적용하고 국내 서스를 확대하고 있다. 두 모델에는 탑승 전 스마트폰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기존 온스타 적용 모델에서도 원격 시동 기능을 사용하면 미리 설정한 에어컨 및 히터 가동이 가능하지만, 여기에 실시간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온스타 서비스를 이용하면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간절기는 물론, 차량 내 열기와 습도가 높은 여름과 추운 한겨울에도 차량 내 온도를 미리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편리한 디지털 경험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추후 기능 확장까지 기대하게 만든다. GM은 온스타를 통해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의 미래를 선보이고 있다.유료 회원 560만 보유한 업계 대표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는 오랜 기간 앞선 기술력과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업계를 리드해 온 글로벌 자동차 커넥티비티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6년 시카고 오토쇼를 통해 온스타 서비스를 런칭한 GM은 업계 최초의 임베디드 텔레매틱스 시스템과 종합적인 자동 충돌 알림 및 보안 시스템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글로벌 유료 회원 560만 명을 돌파한 온스타는 명실상부한 자동차 커넥티비티 서비스다.국내 시장에 도입된 온스타 서비스는 고객의 디지털 경험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의 원격 제어는 물론, 차량 상태 정보, 차량 진단 기능 등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이다. 온스타의 원격제어 기능을 이용하면 모바일 앱으로 차량의 많은 부분을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에 로그인 후 홈 화면의 시동 버튼을 터치하면 멀리 떨어져 있는 차량이도 원격으로 시동을 켜고 끌 수 있다. 도어의 잠금 및 잠금 해제, 경적, 비상등 등도 모바일 앱을 통해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차량의 상태도 온스타 서비스를 통해 항시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의 마일리지 정보부터 타이어 공기압, 유량, 엔진 오일 수명, 연비 등 다양한 항목의 세부 차량 정보를 한눈에 열람할 수 있다. 교환 및 점검 수리가 필요한 항목은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알림을 띄운다. 엔진 및 변속기, 에어백, 온스타 서비스, 배출가스 시스템 등 차량의 주요 부품의 상태도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앱으로 상시 진단할 수 있다. 고객이 수리를 원할 경우에도 앱으로 간단히 전국 400여 개에 달하는 GM 서비스 네트워크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해 예약 진행이 가능하다.신규 서비스 적용에도 비용 부담 없어새롭게 적용된 서비스지만 별도의 비용 부담이 없는 것 역시 장점이다. GM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2025년형 연식변경 모델을 통해 온스타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했지만, 판매 가격은 이전 그대로 유지했다. 최근 환율과 원자재가 상승, 물류비용 증가 등으로 차량 가격이 대폭 인상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가격을 동결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모델별로 2년에서 5년까지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한편, GM은 국내 시장에 글로벌 시장 최초로 디지털 활성화 (Digital Activation) 기능을 도입, 상담사와의 통화 및 대기 등으로 시간이 소요되던 기존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고 통합 계정을 마련하는 등 서비스 현지화에 공을 들였다. GM은 추후 쉐보레, 캐딜락, GMC 등 GM 산하 브랜드로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온스타 서비스를 적용하며 국내 고객에게 보다 확장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4.1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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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망했어요...사라진 폭스바겐 시티 익스프레스 [백카(CAR)사전]

산업 일반

자동차 산업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쉴 새 없이 신차가 쏟아지고, 하루가 다르게 기술 수준이 발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동차 관련 정보는 정말 방대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지식을 모아서 정리한 책인 백과사전처럼 ‘백카(CAR)사전’ 코너를 통해 자동차와 연관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한 번 방문해 본 경험이 있었다. 올해 재차 방문 계획이 있었는데 지도에서 사라졌다. 고객센터에서 문을 닫았다고 하더라.”폭스바겐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 오픈한 도심형 특화 서비스센터가 2년여 만에 조용히 사라졌다. 최근 극심한 판매 부진이 이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2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춘천 시티 익스프레스’(이하 시티 익스프레스)의 운영이 지난해 말을 끝으로 종료됐다.시티 익스프레스는 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 2021년 3월 춘천 롯데마트 지하 1층에 오픈한 연면적 198.5㎡(약 60평) 규모의 도심형 특화 서비스센터다. 폭스바겐 전문 테크니션과 2개의 워크베이를 갖춰 고객들에게 경정비 서비스를 제공했다.오픈 당시 많은 주목을 받은 시티 익스프레스다. ‘마트에서 차량 정비를 맡기고, 편안하게 장을 본다’는 개념이 생소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세계 최초’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 BMW·메르세데스-벤츠·지프·푸조 다양한 수입차 브랜드들이 마트 내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폭스바겐코리아 입장에서는 시티 익스프레스 운영 종료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최근 서비스센터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국내 서비스센터 수는 2023년 9월 기준 33개다. 지난해 말 운영 종료된 시티 익스프레스를 제외하면 올해 폭스바겐 측이 운영 중인 서비스센터 수는 32개가 된다. 2019년 38개였던 서비스센터 수와 비교하면 15.8% 줄어든 것이다.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의 시티 익스프레스 영업 종료 원인으로 ‘판매 부진’을 꼽는다. 폭스바겐의 지난해 국내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1만5791대) 대비 35.1% 감소한 1만247대다. 2016년 디젤게이트(배출가스 조작) 사태 이후 판매를 재개했던 2018년(1만5390대)보다 저조한 수준이다.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딜러사는 판매뿐 아니라 정비망 운영의 부담까지 떠안고 있다”면서 “실적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브랜드 별도 지원이 없으면 운영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는 직영 서비스센터를 운영하지 않는다. 판매 딜러사에 서비스센터 운영까지 맡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운영이 종료된 시티 익스프레스도 춘천지역 폭스바겐 공식딜러 아우토플라츠가 운영을 맡아왔다.시티 익스프레스 운영사 아우토플라츠는 춘천지역 판매 감소로 부담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의 춘천지역 신규 등록 대수는 2021년 121대, 2022년 108대, 2023년 51대로 매년 감소했다.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춘천 시티 익스프레스 폐점에 대해 “비즈니스 환경과 시장 상황에 긴밀히 대응하고 더 나은 접점 마련을 위한 네트워크 재편의 일환”이라며 “원주 서비스센터 통합 및 확대 운영을 통해 고객 사후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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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머슬카 자존심 7세대로 돌아온 ‘포드 머스탱’

자동차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는 15일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아이벡스(IVEX) 스튜디오에서 브랜드 대표 스포츠카 머스탱의 7세대 풀체인지 모델 ‘올-뉴 포드 머스탱’(The All-New Ford Mustang)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1964년 1세대의 글로벌 첫 등장 이후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한 머스탱이다. 긴 역사 동안 단 한차례의 생산 중단 없이 판매되고 있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링 스포츠카로서 아메리칸 머슬카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는 입지전적인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1996년 현재 머스탱의 디자인을 확립했다는 평을 받은 4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2005년 5세대, 2015년 6세대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9년 만에 국내 시장에 상륙한 7세대 올-뉴 포드 머스탱은 역대 가장 혁신적인 변화를 거쳐 진일보했다. 1세대 머스탱 고유의 DNA를 계승한 외관 디자인과 함께 디지털 진화를 마친 사용자 맞춤형 내부 디자인은 머스탱의 매력을 한층 끌어 올렸다.전면을 가로지르는 낮아진 중심부는 보다 강조된 차량 폭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상부 그릴 디자인과 시그니처 3분할 LED 헤드램프는 1960년대 오리지널 머스탱에서 영감을 얻어 존재감을 극대화했다. 날렵한 루프 라인과 짧아진 리어 오버행 등에서 1세대 머스탱의 디자인 비율을 재현했으며, 이전 세대 대비 가로로 넓어진 후면부 디자인과 함께 쿼드 머플러 팁이 적용돼 역동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19인치 카본 알로이 휠을 장착해 머스탱 스타일 특유의 강렬함을 배가시켰다.컨버터블 모델에서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100% 개방되는 단열 패브릭 루프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컴팩트한 루프 디자인 및 독립형 후륜 서스펜션 설계로 넓은 트렁크 공간을 자랑한다.올-뉴 포드 머스탱의 강렬한 외관 속에는 디지털화를 통해 현대적으로 진화한 사용자 맞춤형 내부 디자인이 탑승객을 맞이한다.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12.4인치 및 13.2인치 두 개의 곡면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마치 하나의 화면 디자인으로 매끄럽게 배치함으로써 사용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조작하고 손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디지털 고객 경험을 실현한다. 운전석 쪽에 위치한 12.4인치 디스플레이는 최신 비디오 게임에서 사용되는 언리얼 엔진 3D 제작 툴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애니메이션 이미지들이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달리 구현된다. 이 중 오랜 기간 큰 사랑을 받았던 3세대 머스탱 계기판의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는 폭스바디 테마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13.2인치 센터스택 디스플레이에서도 간단한 터치만으로 미디어 및 공조 시스템 등을 모두 조절 가능케함으로써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여기에 역대 최고의 퍼포먼스를 완성한 것은 물론 머스탱의 감성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추가함으로써 전통과 혁신을 완벽하게 조화시켜 마니아층 뿐만 아니라 보다 더욱 폭 넓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로 거듭났다.5.0L GT는 4세대 코요테 V8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93마력과 최대토크 57kg∙m의 역대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해당 엔진은 듀얼 에어 인테이크 박스와 함께 세그먼트 최초로 듀얼 스로틀 바디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내구성을 강화한 캠샤프트 및 오일 팬 등을 통해 놀라운 성능을 보여준다.2.3L 에코부스트 역시 2.3L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해 배출가스는 줄이고 연료 효율성은 향상시켰다. 여기에 첨단 터보차저 기술, 업그레이드된 쿨링, 밸브 트레인 등으로 최고출력 319마력과 최대토크 48kg∙m를 달성해 머스탱이란 이름에 걸맞은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두 트림 모두 10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린다. 여기에 세그먼트 최초의 전자식 드리프트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트랙 모드 선택 시 머스탱의 드리프트 스릴을 즐길 수 있다.포드코리아 데이비드 제프리(David Jeffrey) 대표는 “머스탱은 시작부터 머스탱만의 고유한 길을 택해 60년간 발전시켜, 전세계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난 10년 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포츠카”라면서 “이번 7세대 올-뉴 포드 머스탱 역시 전통 계승과 혁신적 진화를 모두 거쳐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만큼, 한국 소비자분들에게 매력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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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전 차종 출고 중단...폭스바겐 울린 ‘삼각대’

자동차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이 2023년 새해부터 전 차종 출고 중단을 결정했다. 안전 삼각대 성능의 기준 미달이 원인이다. 폭스바겐이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든 차종의 출고를 중단한 것은 2016년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처음이다.3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 27일부로 국내 판매 중인 모든 차종의 출고를 중단했다. 폭스바겐이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테온, 제타, 골프, 골프 GTI, ID.4 등 7개 모델이다.폭스바겐이 국내에서 모든 차종의 출고를 중단한 것은 2016년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처음이다. 디젤게이트는 폭스바겐이 자사 디젤차의 배출가스 배출량을 임의 조작한 사건이다. 해당 사건으로 폭스바겐 모델의 인증이 모두 취소됐고, 한동안 국내에서 판매 활동이 제한됐다.폭스바겐이 이달 전 차종 출고 중단을 결정한 것은 ‘안전 삼각대’에서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안전 삼각대는 차량 사고 또는 고장 시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안전 용품이다. 문제가 된 폭스바겐 측의 안전 삼각대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 기준에 관한 규칙’에 명시된 반사율 기준에 미달된 것으로 알려졌다.폭스바겐의 한국법인인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사태로 2주 간 4000여대 차량 출고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출고된 차량에 탑재된 문제의 삼각대는 리콜(시정조치)을 통해 교체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월 중순께 출고가 재개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폭스바겐은 지난해(2022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총 1만5791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1만4364대와 비교해 9.9% 증가한 수치다.

2023.01.31 08:22

2분 소요
1년 만에 나타난 폭스바겐 한국 사장 ‘이 말’ 강조했다

자동차

“차근차근, 다음 스텝을 밟아 나갈 것이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23일 서울 중구 소재 크레스트72에서 진행된 ‘티구안 올스페이스’ 공식 출시 행사에서 “우리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한 최적의 날”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불확실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해 왔다”며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인 만큼 장기적인 전략이 아닌 단기적인 전략을 공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2021년) 10월 폭스바겐그룹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폭스바겐코리아 신임 대표로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을 선임했다.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22년간 폭스바겐그룹에 몸담으며 프랑스, 브라질, 대만,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이날(23일)은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날이다.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한국에서 10개월 동안 미래를 준비하는 데 몰두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다.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는 것, 한국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독보적인 포지셔닝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폭스바겐=디젤’ 이제는 달라진다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 체제에서 폭스바겐코리아는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2015년 글로벌 본사의 디젤게이트(배출가스 조작) 사태 여파로 한동안 한국에서 판매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폭스바겐코리아는 2018년 국내 시장에 복귀하며 새출발을 알렸지만 비난을 받았다. 디젤게이트에 따른 부정적 이미지와 관련 수요 감소에도 디젤 모델 판매에 집중해온 탓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18년 폭스바겐코리아의 디젤 판매 비중은 73.9%에 달했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95.1%로 전년 대비 21.2%포인트 늘었다. 이후 가솔린 엔진을 얹은 제타를 출시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2021년에도 디젤 판매 비중 66%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의 요구와는 반대되는 전략이었다. 디젤 모델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감소세였기 때문이다. 2017년 10만9929대에 달했던 국내 수입 디젤 모델 신규 등록 대수는 2018년 10만6881대, 2019년 7만4235대로 매년 감소했다. 2020년 7만6041대로 소폭 반등했지만 2021년 3만9048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렇다 보니 디젤 모델 중심의 전략을 구사한 폭스바겐코리아의 실적도 영향을 받았다. 2018년 1만5390대, 2019년 8510대, 2020년 1만7615대, 2021년 1만4364대로 등락을 반복했다. 폭스바겐코리아도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모습이다.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올 초부터 강력한 제품 라인업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8세대 신형 골프와 아테온 및 아테온 R-라인 4모션을 선보인 폭스바겐코리아는 하반기에 디젤 외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델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올 하반기 가솔린 모델 2종, 순수전기차 1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출시한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그 시작이다. 해당 모델은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가솔린 SUV 모델이다. 다음달(9월)에는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순수전기차인 ID.4를 선보인다. 폭스바겐이 유럽을 제외한 수출국에서 ID.4를 선보이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여기에 가격 진입장벽이 낮은 세단으로 흥행한 제타의 신형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연내 출시될 뉴 제타는 새로운 가솔린 엔진과 개선된 디자인으로 상품성이 대폭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본사에서도 한국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세단, SUV 등 바디 타입뿐 아니라 파워트레인도 다양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08.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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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입차 대중화를 내걸고 공격적인 프로모션 정책을 펼쳐온 폭스바겐그룹 폭스바겐 부문(이하 폭스바겐코리아)이 달라졌다. 이달 말 출고를 시작하는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최대 할인율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국내 딜러사들은 최근 사전계약에 들어간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3분기 프로모션 정보를 예비 고객들에게 공유했다. 오는 23일 공식 출시와 함께 출고가 시작되는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판매 가격(개소세 인하분 3.5% 적용, 부가세 포함)은 5098만6000원이다. 구매 방식에 따른 할인율은 현금 0%, 폭스바겐 파이낸셜 1.5%(77만8500원)다. '수입차 대중화'라는 전략 하에 공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했던 과거의 모습이 사라진 모습이다. 디젤게이트(배출가스 조작) 사태 이후 국내 시장에 복귀한 폭스바겐코리아는 주력 모델에 10~15% 내외의 할인율을 적용해왔다. 폭스바겐의 한 딜러사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 문제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차뿐 아니라 국산차의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이라며 "수입차 대중화를 줄곧 외쳐왔는데, 예전처럼 높은 할인 혜택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2017년 출시 후 글로벌 시장에서 15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티구안의 첫 가솔린 엔진 탑재 모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3열 시트가 탑재된 7인승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공간 활용성이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230L, 3열 폴딩 시 700L다. 2열과 3열을 모두 폴딩하면 1775L까지 늘어난다. 성능은 무난한 편이다. 2.0 TSI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186마력의 최고출력, 30.6 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티구안 올스페이스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행사 시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08.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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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만 팔면 경쟁력 상실…폭스바겐, 티구안 가솔린도 나온다

자동차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폭스바겐 부문(폭스바겐코리아)이 파워트레인 다변화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다음 달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에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티구안 올스페이스' 가솔린 모델을 데뷔시킬 예정이다. 반도체 부족 사태에 따른 공급 압박과 디젤 수요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폭스바겐코리아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폭스바겐 딜러사는 사전 문의를 한 예비 고객들에게 문자를 발송,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다음 달 23일 국내 론칭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폭스바겐의 한 딜러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티구안 올스페이스 가솔린 모델에 대한 문의가 지속됐던 상황"이라며 "다음 달 론칭도 상황에 따라 변동될 여지가 있지만, 관련 문의가 지속됨에 따라 문자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젤 계획은 당장 없고 가솔린 모델이 먼저 출시된다"며 "이미 가계약 수요가 많아 론칭 후 계약 시 6개월 내외의 대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폭스바겐코리아가 티구안 올스페이스 등 가솔린 모델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힌 지 1년여 만이다. 당시 폭스바겐코리아는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드라이브 트레인 다양화 전략을 지속 추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지난해 5월 글로벌 시장에 처음 공개된 부분변경 모델이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에는 처음으로 IQ.라이트,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인 트래블 어시스트 등이 적용된다. 이외에도 스마트 커넥티비티를 제공하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IB3가 탑재된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2017년 글로벌 출시 후 15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 실적을 기록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지난해 국내 신규 등록 대수는 2280대로 집계됐다. 같은 해 폭스바겐코리아 전체 실적의 약 16%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 가솔린 모델 늘려 실적 개선 성공? 폭스바겐코리아는 2015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위기를 맞았다. 이 여파로 인증이 취소되면서 2017년 국내 판매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새출발을 알린 것은 2018년 4월이다. 하지만 디젤 중심의 제한적인 파워트레인 전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활동을 재개한 2018년 디젤차 판매 비중은 73.9%에 달했다. 이듬해(2019년)에는 95.1%로 21.2%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디젤차 판매 비중이 66.6%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가솔린 모델의 도입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야 했다. 실제 폭스바겐코리아의 제품 라인업에서 가솔린 모델을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 판매 중인 6개 모델 중 가솔린 모델은 제타뿐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장에서는 이번 티구안 올스페이스 가솔린 모델 출시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디젤 수요 감소와 공급 압박으로 위축된 폭스바겐코리아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8752대) 대비 25.7% 감소한 6502대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친환경차로 분류되기도 했던 디젤차가 요즘은 공공의 적이 됐다"며 "여기에 치솟은 경유값,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의 급성장으로 디젤차의 자리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파워트레인 다변화, 전동화 등 시대의 흐름을 빠르게 따라가지 않으면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소비자들의 디젤차 외면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 기준, 수입 디젤차 신규 등록 대수는 2018년 10만6881대에서 지난해 3만9048대 수준까지 감소했다. 올해도 1만7208대로 전년 동기(2만2858대)와 비교해 24.7% 줄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07.21 18:00

3분 소요
독일 검찰, 현대차·기아 압수수색…디젤 배출가스 조작 혐의

자동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판매한 디젤차에 불법 배출가스 조작 장치가 부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독일 검찰은 현대차와 기아의 현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이 독일과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사무실 8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검찰은 현대차·기아가 2020년까지 판매한 21만 대 이상의 디젤차에 불법 배출가스 조작 장치가 부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에 부착된 불법 배출가스 조작 장치는 보르크바르너그룹 산하 보쉬와 델피 등 부품회사가 생산해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사법협력기구와 독일 검찰이 협력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독일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현대차·기아의 통신 데이터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06.29 14:03

1분 소요
'배출가스 조작' 벤츠, 1월 판매량 3405대 2위…1위는?

자동차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차협회는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1만7361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임한규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과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으로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이 전월 및 전년 동월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1월 수입차 판매 성적을 보면 최근 5년간 1월 판매량만 놓고 비교했을 때 가장 나쁜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판매량과 비교해도 27.4% 적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가 5550대, 메르세데스-벤츠가 3405대를 기록해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우디 1269대, 폭스바겐 1213대, 볼보가 1004대를 팔았고 미니(819대), 포르쉐(677대), 포드(605대), 렉서스(513대) 등이 뒤를 이었다. 벤츠의 1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BMW 차량의 판매량은 2.9%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로는 BMW5 시리즈로 1963대, 벤츠 E클래스 1884대, S클래스 1079대가 꼽혔다. 트림별로는 벤츠 E250(1316대), BMW 520(913대), 벤츠 E220 d 4MATIC(543대) 순으로 나타났다. 연료별로 보면 전기차가 지난 1월 502대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120대)이 318.3% 증가했다. 반면 디젤차는 35.2%, 가솔린차는 16.7%, 하이브리드차는 24.6%,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는 42.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253대로 전체의 59.1%를 차지했다. 2000~3000cc 미만 차량은 4966대(28.6%), 3000~4000cc 미만은 1466대(8.4%), 4000cc 이상 174대(1.0%)로 집계됐다. 한편, 벤츠는 최근 배출가스 조작 혐의 등과 함께 실적 악화라는 겹악재를 맞게 됐다. 지난 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독일 본사인 메르세데스벤츠 악티엔게젤샤프트 등 2개사에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02억4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 벤츠 승용차 15개 차종에서 제한적인 인증시험 환경이 아닌 일반적인 운전조건에서는 배출가스 저감장치인 ‘선택적촉매 환원장치(SCR)’ 등의 성능을 저하하는 불법 소프트웨어(SW)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2.02.07 11:56

2분 소요
‘배출가스 조작’ 폴크스바겐, 벌금 260억→11억원 확정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 차량을 수입·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폴크스바겐코리아가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1심에서 선고받았던 260억원의 벌금도 11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대법원은 대기환경보전법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폴크스바겐코리아에 대해 벌금 11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1심에서 벌금 260억원을 선고했지만, 2심에서 11억원으로 낮춰 잡았고 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독일 본사의 조작행위를 한국 법인이 미리 알았다고 볼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박동훈 전 폴크스바겐 사장에게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앞선 2016년, 검찰은 폴크스바겐코리아가 배출가스를 조작한 경유차 15종(약 12만 대)을 독일에서 수입해 판매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폴크스바겐이 2010년 8월~2015년 1월 배출가스·소음 관련 서류 149건을 조작해 환경인증 등을 받고, 이를 토대로 4만1000여 대의 차를 수입했다고 봤다. 실제 폴크스바겐은 배출가스를 통제하는 엔진 제어장치에 이중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인증시험 모드에서 실제 주행모드일 때보다 유해 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덜 배출하도록 설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법원은 한국 법인 관계자들이 이런 사실을 인식했다고 볼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 내렸다. 환경기준을 강화한 ‘유로6’ 차량 3종 600여 대의 배출가스 조작 혐의도 무죄로 판결했다. 다만 폭스바겐·아우디·벤틀리 등 여러 브랜드에서 배출가스·소음 시험서류를 조작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에 대해서는 유죄로 판단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2.01.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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