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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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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 시공사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업계 위기감↑

부동산 일반

주택브랜드 ‘파밀리에’로 널리 알려진 신동아건설이 6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시공 능력 평가 58위의 중견 건설사마저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건설업계 전반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이날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2019년 11월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약 5년 만이다. 법원은 심사를 통해 이달 중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신동아건설은 1977년 신동아그룹 계열사로 세워진 건설 회사다. 1985년 당시 아시아 최고층 건물이던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지었다. 신동아그룹이 해체되면서 2001년 일해토건에 매각됐다. 이후 2010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으며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 빠졌고 워크아웃에 돌입했다.회사는 워크아웃 개시 후 경영 목표와 인원·조직 및 임금의 조정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자산 매각 등의 자구책을 마련해 2019년 11월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2022년 2월에는 파밀리에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약 14년 만에 리뉴얼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회사 경영 상황은 위기에 직면했다. 신동아 건설은 지방 미분양으로 공사비를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경남 진주 신진주 역세권 타운하우스, 의정부역 초고층 주상복합 등 신동아건설이 책임 준공을 맡은 일부 현장이 최근의 분양시장 침체 등으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다. 이에 더해 공사비 미수금 증가 등이 맞물리며 상황이 악화한 것이다. 또한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송산그린시티 타운하우스 개발사업도 타운하우스 사업의 불투명한 전망 등으로 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환에 실패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신동아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총부채액은 7980억원으로 전년(6454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불어났다.

2025.01.06 19:14

2분 소요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KGM 커머셜 회장 공식 취임

산업 일반

KG모빌리티는 곽재선 회장이 KGM 커머셜(COMMERCIAL) 회장에 공식 취임하며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특유의 발 빠른 행보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지난 6일 KGM 커머셜 함양공장에서 개최된 취임식에는 곽재선 회장을 비롯해 KGM 커머셜 김종현 대표이사, KG모빌리티 정용원 대표이사 등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했다.곽재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G 가족의 일원이 된 임직원 모두를 환영하며, KGM 커머셜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며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간다면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는 물론 존경 받는 기업, 자랑스런 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KGM 커머셜은 지난 9월 창원지방법원에서 개최된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조의 100%, 회생채권자조의 74.19%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해 법정관리를 졸업하게 됐다.회생채무변제, 감자 및 출자전환 등 회생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자본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경영 활동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KGM 커머셜 측은 기대하고 있다.특히 KGM 커머셜은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 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 ▲KG모빌리티와의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의 협업 강화 ▲효율성 증대 통한 수익성 개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 등을 중점 추진해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한편, KG모빌리티는 지난 9월 미래 발전전략 간담회를 열고 KGM 커머셜 출범을 통해 현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에서 상용차 라인업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 등을 발표한 바 있다.

2023.10.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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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졸업한 에디슨모터스...KG 가족사로 다시 태어난다

자동차

KG모빌리티가 인수하는 에디슨모터스가 법정관리를 조기에 졸업했다. KG그룹 가족사 편입 및 사명 변경 등을 시작으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전시킨다는 게 KG모빌리티 측 계획이다.26일 KG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25일 창원지방법원에서 개최된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에서 법원이 회생계획안에 대한 인가를 선고했다.이날 관계인집회에서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은 회생담보권자조의 100%, 회생채권자조의 74.19%가 동의하며 법정 가결 요건을 상회하는 높은 동의율로 가결됐다.이로써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2022년 11월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래 약 10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하게 됐다. 이제 KG그룹 가족사로 편입돼 본격적인 회사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 지분 100%를 550억원에 취득하기로 한 바 있다. 인수대금은 관계인집회 이전에 모두 지급 완료됐다.KG모빌리티 측은 “에디슨모터스가 향후 회생계획에 따라 회생채무변제, 감자 및 출자전환 등 회생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자본 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경영 활동도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KG모빌리티는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에디슨모터스의 원활한 생산 활동 지원을 위한 긴급운영자금 지원에 나선 바 있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직접 에디슨모터스 공장을 방문해 라인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곽재선 회장은 관련 조직 정비, 에디슨모터스 신규 사명 결정(KGM 커머셜(Commercial)) 등 특유의 발 빠른 경영 정상화 행보를 이미 시작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 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 ▲KG 모빌리티와의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의 협업 강화 ▲효율성 증대 통한 수익성 개선 ▲글로벌 시장 확대로 판매 물량 증대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통해 종합 모빌리티 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지난 21일 미래 발전 전략 간담회에서 KGM 커머셜 출범을 통해 현재의 SUV 승용 중심에서 상용차 라인업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이와 함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현해 사용자들에게 원스톱 모빌리티 서비스(One Stop Mobility Service)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 중심의 모빌리티 환경을 구성해 나간다는 비전도 밝혔다.KG모빌리티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 및 발전을 위한 신규 사업 모색의 일환이다. 지난 4월에는 특장법인인 KG S&C를 출범한 바 있으며, 중고차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며 “KG모빌리티와의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 등 협력 강화를 통해 에디슨모터스를 명실공히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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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기업 꿈꾸는 쌍용차...새로운 돈줄 찾는다

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신규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만성적자를 끊어내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현재 쌍용차 내부에서는 인증 중고차, 특장 사업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쌍용차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가시화된 것은 인증 중고차와 특장 사업 등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인증 중고차 시장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사업 영역 중 하나다. 그동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중고차 사업 진출이 불가능했다. 정부가 2013년부터 해당 사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분류한 탓이다.하지만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의 관련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까지 관련 조직을 정비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인증 중고차 사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점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활용하는 방인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외에도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이 연내 인증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이유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고금리 여파 등으로 국내 중고차 시장이 위축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신차 시장보다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고차 시장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380만대 수준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2.9% 감소한 169만대로 집계됐다.국내 소비자들이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8월 31일부터 9월 14일까지 중고차거래앱 이용 경험자(2021년 1월 이후) 13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대부분이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찬성했다. 대기업 진출 시 허위매물 억제 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세 업체가 주도해온 국내 중고차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끊이지 않는 허위매물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국토교통부는 최근 허위매물 특별단속에 나서기도 했다.쌍용차는 올해 안으로 특장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근 특장 사업 조직도 신설한 바 있다. 해당 사업부는 플랫 커버(적재함 덮개), 전동식 사이드 스텝, 벙커롤바, 빌트인 공기청정기, 멀티유틸리티박스, 요소수 커버 등 차량용 액세서리(자동차용품)의 제작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현재 쌍용차는 자동차용품의 제작을 협력사에 맡기고 있다. 쌍용차는 자동차용품을 직접 제작해 판매할 경우 품질 및 고객 신뢰 향상, 신규 수익원 확보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쌍용차가 이처럼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함이다. 지난해 11월 법정관리 졸업 후 KG그룹 가족사로 편입된 쌍용차는 지난해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쌍용차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판매 11만3960대, 매출액 3조4233억원, 영업손실 1120억원, 당기순손실 601억원이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은 신차 수요보다 대체 수요가 더 많은 시장”이라며 “일부 업체가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23.03.13 17:00

3분 소요
운영자금 확보 나선 쌍용차...1085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자동차

법정관리 졸업 후 흑자전환에 도전하는 쌍용자동차가 약 1100억원 규모의 외부 자금 수혈에 나선다. 부족한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함이다.11일 쌍용차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10일) 총 1085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 영구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CB는 일정 기간 이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회사채다. 쌍용차는 총 세 차례에 걸쳐 각각 735억원, 300억원, 5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할 계획이다. 사채 만기일은 오는 2028년 3월이다. 내년 3월부터는 쌍용차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쌍용차는 오는 24일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각각 50억원, 735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한다. 해당 CB는 2024년 3월 24일부터 쌍용차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남은 300억원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가 2018년 결성한 3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가 인수할 계획이다.쌍용차 측은 이번에 조달되는 자금을 제품개발비, 재료비, 인건비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3.03.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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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뀝니다”...쌍용 지운 KG모빌리티, 괜찮을까요?[백카(CAR)사전]

자동차

자동차 산업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쉴 새 없이 신차가 쏟아지고, 하루가 다르게 기술 수준이 발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동차 관련 정보는 정말 방대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지식을 모아서 정리한 책인 백과사전처럼 ‘백카(CAR)사전’ 코너를 통해 자동차와 연관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1988년부터 35년 간 소비자들의 입에 오르내린 ‘쌍용자동차’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지난해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KG그룹 가족사로 편입된 쌍용차는 ‘KG모빌리티’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쌍용차는 다음 달 22일 오전 9시 경기도 평택시 소재 쌍용차 미래동 세미나실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을 통해 사명 변경에 나설 계획이다.쌍용차의 사명 변경 계획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말이다. 곽재선 쌍용차 회장은 지난 12월 21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관 ‘2022 자동차인의 밤’ 행사에서 “쌍용차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새로운 이름으로 가려고 한다”면서 “주총을 통해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이미 회사 내부에서는 KG모빌리티로 불리는 모습이다. 아래 사진은 지난 3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써닝리더십센터에서 쌍용차 대리점주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2023년 목표달성 결의대회’의 모습이다. 사진 속 현수막을 유심히 살펴보면 쌍용차가 아닌 ‘KG모빌리티’라는 사명이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쌍용차의 사명 변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일각에서는 사명 변경에 따른 인지도 저하를 우려하지만, 이미지 쇄신 등의 효과를 생각하면 오히려 향후 판매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쌍용차의 경우 무쏘와 코란도 그리고 체어맨 등으로 쌓은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2009년 평택 사태(노조의 공장 점거)와 2017년부터 이어진 만성적자 등으로 인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존재한다.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의 사명 변경은 부실기업 이미지 등의 딱지를 떼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며 “벤츠, BMW처럼 브랜드(회사) 파워가 중요한 프리미엄 제품군이 아니면 간판보다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쌍용차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곽 회장도 간판보다 상품 자체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모습이다. 곽 회장은 지난 9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진행한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요즘 추세를 보면 전면에 회사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별로 없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차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헤리티지”라고 강조했다.최근 국내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토레스도 외관에 쌍용차 로고가 없다. 쌍용 로고 대신 토레스의 영문명인 ‘TORRES’가 새겨져 있을 뿐이다. 토레스는 쌍용의 브랜드 파워가 아닌 디자인, 가성비를 앞세워 성공했다. 이 모델은 지난해 7월 출시 후 올해 1월까지 2만7000대 이상 팔렸다. 지난 1월에는 한 달 간 5444대가 팔리며 쌍용차의 단일 모델 월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곽 회장은 “자동차 회사는 자동차를 강조하면 된다”면서 “회사를 강조하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자체로 승부를 걸겠다”고 덧붙였다.

2023.0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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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믿고 기다려준 고객에 보답한다

산업 일반

쌍용자동차가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KG그룹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함에 따라 그동안 믿고 기다려준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쌍용차는 고객의 안전한 차량운행과 사고예방 등을 위해 ‘동절기 대비 고객감사 리멤버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해당 서비스는 다음 달(12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 간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 310여개 개소에서 시행된다. 서비스 대상은 쌍용차 판매 전 차종(대형상용차 제외)이며, 서비스 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이다.차량점검 서비스 내용은 ▶히터/에어컨 작동상태 및 필터 점검 ▶엔진오일, 부동액 보충 ▶브레이크, 파워스티어링 오일량 점검 ▶타이어 마모 및 공기압 상태 점검 ▶브레이크패드 점검 등으로 모두 동절기 주행에 필요한 기본 항목이다.쌍용차는 차량점검을 완료한 고객에게 엔진룸 크리닝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고, 사은 이벤트로 할리스 커피쿠폰(1인 2잔)을 한정수량 제공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순정용품 몰에서 가죽 키홀더, 디지털 차 키, 접이식 옷걸이 등 차량 액세서리 구매 시 최대 2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쌍용차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11.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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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문권 이스타항공 대표 “연내 AOC 발급...외부 투자 유치 중”

산업 일반

이스타항공의 새로운 수장이 된 김문권 대표가 최우선 과제로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Air Operator Certificate) 발급과 투자 유치를 통한 재무 개선을 꼽았다. 국토교통부와 대형항공사 등을 거치며 대외 협력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 김 대표가 위기의 이스타항공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문권 이스타항공 대표는 24일 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AOC 발급과 관련해 “국토부와 협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도 “예단할 수 없지만 연내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AOC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후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필요한 전문인력, 시설, 장비 및 운항·정비지원체계 등이 기준(85개 분야, 3000여개 검사 항목)에 적합한지 아닌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일종의 안전면허다.이스타항공은 2020년 3월 국내선과 국제선의 운항을 모두 중단한 상태다. 이후 제주항공과의 딜 무산, 법정관리 등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성정이라는 새로운 인수자를 만나 법정관리도 졸업한 이스타항공이지만 여전히 비행 불능 상태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AOC 발급이 완료돼야 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 변경 면허를 발급받은 뒤, 올해 상반기 국내선 재취항을 목표로 AOC 발급을 신청했지만 답보 상태다.특히, 국토부가 지난 7월 이스타항공의 허위 회계 자료 제출 의혹을 제기하면서 AOC 발급 절차가 더욱 지연됐다. 이스타항공 측이 자본잠식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것이 국토부 측 판단이다.국토부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이 변경 면허 심사 과정에서 제출한 회계 자료상 이익잉여금은 -1993억원이다. 반면, 지난 5월 공시된 이스타항공의 2021년 감사보고서 내 명시된 이익잉여금은 -4851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스타항공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2021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자본잉여금은 3751억원이며, 이익잉여금 -4851억원, 자본총계 -402억원이다. 자본잠식률은 157.4%에 달한다.이스타항공 측은 회사 사정상 회계 시스템이 폐쇄됐고, 정상적인 회계결산이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 경찰도 변경 면허 발급 심사에서 재무 상태를 살피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며 불입건(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그런데도 국토부는 항공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을 갖췄는지 아닌지가 중요하다고 반발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이스타항공이 대외 협력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문권 대표를 선임한 것은 국토부 등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지난 22일 이사회를 거쳐 이스타항공의 키를 잡은 김문권 대표는 1964년생으로 부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한항공과 한국경제신문을 거쳐 국토부 및 행정안전부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이후 에어프레미아 대외 담당 상무, 소형항공사 NF-에어 대표 등을 역임한 뒤 지난 8월 성정 대표로 합류한 바 있다.김 대표는 AOC 연내 발급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투자 유치 작업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자금이 더 들어와야 한다”면서 “AOC와 함께 투자 유치를 받는 것, 이 두 가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송재민 기자 song@edaily.co.kr

2022.11.24 15:32

2분 소요
“채권액 대부분 변제”…쌍용차, 법정관리 종결 신청

자동차

KG그룹 품에 안긴 쌍용자동차가 회생절차(법정관리) 졸업에 속도를 낸다.쌍용차는 3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회사는 공시를 통해 “당사는 2020년 12월 21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으며, 2022년 8월 26일 회생계획안 인가결정을 받았다”면서 “회생절차 진행 중 인가 전 M&A에 따라 2022년 5월 18일 KG컨소시엄과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유상증자 대금 5710억원의 납입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인가된 회생계획에 따라 변제할 총 채권액은 3517억2800만원이며, 신청일(10월 31일) 기준 3516억6800만원의 채권을 변제했다”며 “일부 채권자의 해외체류, 청산 등의 사유로 계좌정보가 접수되지 않아 산업은행 계좌에 잔액 5900만원을 별도 예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또 “당사는 회생계획 인가 이후 회생계획안에 따른 제반 절차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회생계획의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유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쌍용차는 이번 회생절차 종결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있을 경우 즉시 공시할 예정이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10.31 19:04

1분 소요
‘지속가능’ 강조한 곽재선 KG그룹 회장…쌍용차 어떻게 달라질까

자동차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쌍용자동차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최근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로 KG그룹 일원이 된 쌍용차는 곽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쌍용차에 따르면 이날 오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는 곽 회장의 쌍용차 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곽 회장은 취임식에서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며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회사’는 재무 구조 개선,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회사’는 국내 대표 토종 브랜드로서의 경쟁력 강화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를 지속가능한 회사로 변화시키려면 부실한 재무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최근 법정관리 졸업 가능성이 커졌지만, 계속되는 경영 악화로 벌써 두 번째 회생절차를 밟았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2017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22분기 연속 지속된 적자 행진을 끊는 것이 급선무다. 이 기간 누적된 적자 규모만 1조원을 웃돈다. 예년 대비 적자 폭 등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쌍용차의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1779억원에서 3분의 1 수준인 591억원으로, 당기순손실은 1805억원에서 6분의 1 수준인 303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영업손실은 기업회생 돌입 이전인 2018년 상반기(손실 387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2017년 상반기(손실 179억원)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시장 위축 속 판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1분기(1만8619대) 이후 5분기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어난 4만7709대로 집계됐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제품 개선 모델의 판매 호조에 따른 제품 믹스 변화로 매출도 23.8% 증가했다.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42.7% 늘었다. 여기에 지난 7월 국내 출시한 신차 토레스의 흥행도 재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지난 6월 진행된 사전계약에서만 3만대 이상의 계약이 성사됐다. 최근까지 누적 계약 대수는 6만대를 넘어섰다. 쌍용차는 공급 물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주간 연속 2교대로의 전환을 완료한 상태다. 지난해 판매 부진으로 무급휴업, 1교대 전환에 나섰던 것과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 미래 경쟁력 강화... 토종 브랜드의 힘 보여줄까 쌍용차는 국내 몇 안 되는 토종 자동차 브랜드다. 시장 점유율이 90%에 육박하는 현대차·기아와 직접 경쟁할 수는 없겠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쌍용차에게 요구되는 역할 중 하나다. 특히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외국계 완성차 기업의 취약점인 전동화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쌍용차가 지난해 12월 중국 비야디(BYD)와 배터리 개발 및 팩 자체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것도 이 때문이다. 쌍용차는 BYD와 함께 개발한 배터리를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에 처음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모든 제품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전동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픽업트럭 전동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픽업트럭을 자체 생산해 내수 시장에 판매 중인 곳은 쌍용차가 유일한 탓이다. 회사는 오는 2024년 픽업트럭 전동화 모델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다.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쌍용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활용했다. 경영 악화 속에도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한 끈을 놓지 않았지만, 관련 비용이 최근 감소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새로운 주인인 KG그룹의 지원을 받는 만큼, 쌍용차는 미래 기술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실제 KG그룹은 인수 과정에서부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이후 계약금과 별도로 500억원의 운영 자금을 대여한 것이 대표적이다. 총 인수대금 3655억원에, 다음 달 쌍용차가 진행 예정인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투입할 5645억원(채권 변제 및 운영자금)까지 더하면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투입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가 KG그룹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지만 적자, 부실 회사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며 “적자를 끊어내고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토레스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지만, 미래를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재무 구조 개선과 동시에 경쟁사 대비 늦어진 전동화 전환, 첨단 기술 상용화 등에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09.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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