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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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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만원에 수억원 보장?…소비자 울리는 보험 허위·과장 광고

보험

금융감독원이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보험사 과장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아울러 부적절한 광고물에 대해 수정·삭제 등 시정조치를 했다.금감원은 생보·손보협회와 함께 1320개 온라인 보험상품 광고를 점검, ▲단정·과장 표현 ▲보험료가 저렴한 것으로 오인 유발 ▲절판마케팅 등을 적발해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적발된 보험사들은 보험금 지급 여부가 보험상품별로 다르고 보장금액 역시 보험사고별로 차이가 있음에도 ‘매년 보상’, ‘무제한 보장’ 등 제한 없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 보험금이 큰 특정 보험사고만 강조하기도 했다.또 보험료는 가입연령, 보험료 납입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에도 보험료가 저렴한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썼다. ‘보험료 납입기간 10년인 경우, 월납 보험료 2만원’, ‘보험료 납입기간 20년인 경우, 월납 보험료 1만원’ 등의 표현이다. 절판마케팅 사례도 적발됐다. 상품 판매가 중단됨을 강조하며 보험소비자의 조급함을 유발해 보험 가입을 독려하는 광고 표현이다.금감원과 보험협회는 확인된 부적절한 광고물에 대해 수정·삭제 등의 조치를 하고, 관련 내부통제 강화를 지도했다. 금감원은 소비자들의 주의도 촉구했다. 금감원은 소비자들이 상품설명서와 약관을 통해 보험금 지급조건 등을 확인하고, 가입연령·보험가입금액·납입기간 등에 따른 보험료 차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보험에 가입할 때는 서두르지 말고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제한 없이 보장을 받을 수 있을 것처럼 광고하는 사례가 있으나 보험금 지급조건은 보험상품별로 다르다”며 “광고 문구와 관계없이 상품설명서와 약관을 통해 해당 보험상품의 지급조건을 꼼꼼히 확인한 후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보험금이 큰 특정 사고만 강조하면서 상품의 보장금액이 큰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며 “상품설명서 등을 통해 보험사고별 정확한 보험금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금감원은 간담회 등을 통해 보험회사와 보험대리점의 온라인 광고 관련 내부통제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보험협회와 공동으로 허위·과장 광고물에 대한 모니터링과 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허위·과장 광고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될 경우 소비자경보 등을 통해 유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2025.02.17 18:00

2분 소요
실손 간소화, 시작부터 반쪽짜리?...병원 참여율 50%대

보험

소비자가 의료기관에서 따로 진단 서류를 발급받지 않아도 자동으로 실손보험금이 청구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전산화)가 지난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다만 대상 의료기관 참여율이 50%대 수준에 그치면서 '반쪽짜리 실손 간소화'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금융위원회는 25일 보험개발원에서 보건복지부와 금융감독원, 보험업계 등과 함께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오픈행사'를 열어 전산시스템 운영 상황과 요양기관 참여 현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했다.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소비자가 요청하면 요양기관(병·의원 및 약국)이 보험금 청구 서류를 보험회사에 전산으로 전송함으로써 보험금 청구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서비스다.병상 30개 이상 병원과 보건소에서는 이날부터, 병상 30개 미만의 의원과 약국에서는 내년 10월25일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시행된다.그러나 병원들의 참여가 저조해 반쪽짜리 출범에 그치게 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대상기관 7725개 중 4223개로 참여율이 54.7%에 그쳤다. 이처럼 낮은 참여율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위해 필요한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도입 비용 부담 문제 때문이다. EMR은 환자 진료기록 등을 전자문서로 작성·보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실손보험금을 전산으로 청구할 수 있게 하려면 병원이 EMR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대형병원의 경우 자체 EMR이 있지만 중소형 병원은 상용 EMR 업체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그동안 EMR 업체와 보험업계 간 비용 부담 이견으로 상용 EMR을 쓰는 병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최근 보험업계가 시스템 구축비, 확산비 등에 약 12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EMR 업체와의 협상에 진전이 생기면서 9월말 이후 400개 이상의 병원이 추가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기관별 참여율을 보면 상급종합병원(47개)과 보건소(3490개)는 100% 참여했다. 종합병원은 331개 중 214개가 참여해 64.7%의 참여율을 나타냈다. 일반·요양·정신·치과·한방 등 병원은 3857개 중 12.2%에 불과한 472개만 참여를 결정헀다.그나마도 전산 준비를 마치고 이날부터 실제 실손보험 청구가 전산으로 가능한 병원은 210개에 그치는 상황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이날 오픈행사에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보험 청구 절차를 간편하게 하고 그간 포기됐던 소액보험금을 보험소비자에게 되돌려주는 제도로서 준비과정 속 다양한 이견 속에서도 국민만 보고 첫걸음을 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국민들이 청구 전산화를 온전히 체감하기에는 아쉬운 면이 있다"고 했다.금융위는 아직 미참여한 병원과 EMR 업체에 대한 소통을 강화해 참여기관을 확대할 방침이다. 참여를 확정한 병원의 경우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앱인 '실손24'와의 연내 연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4.10.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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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시장도 女가 큰손…여성 특화 보험이 뜨는 이유는

보험

여성들이 보험소비자로서 주목받고 있다. 여성의 경제·사회 활동의 참여가 활발해짐으로써 환경이 바뀌자 이를 뒷받침해 줄 보험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보험사들은 여성의 보장 수요에 부합하는 특화 보험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보험업계는 앞으로도 여성의 보험 가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면서 관련 시장 전망을 밝게 예상 중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5.6%로 2001년 49.4%에서 6.2%포인트(p) 늘어났다. 반면 남성은 지난 20여 년간 70% 초중반에 머물고 있다. 절대적인 경제활동 참가율은 여전히 남성이 여성보다 높지만, 증가율 측면에서는 여성이 남성을 앞지른 셈이다.문제는 여성의 사회적 참여 증가로 경제력이 향상됐지만, 질병·상해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덩달아 커졌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를 관리하기 위한 보험 수요도 점차 증대되는 상황이다.특히 여성의 초혼 연령과 평균 출산 연령이 상승하면서 불임·난임·노산으로 인한 기형아 출산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1990년 여성의 초혼 연령은 24.8세였으나 지난해에는 31.5세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균 출산 연령도 31.4세에서 33.5세로 높아졌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 사이 1인당 불임 치료 진료비는 87.7%, 전체 난임 시술 진료비는 4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불임 환자 수는 22만7922명에서 23만8601명으로 증가했고, 난임 시술 환자는 12만1038명에서 14만458명으로 증가했다.여성들은 유방암·자궁경부암·자궁체부암·난소암과 같은 암 질환에도 더욱 취약하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특히 20대와 30대 젊은 여성들의 암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유방암과 자궁체부암의 발생자 수는 22년 전보다 각각 4.9배, 5.1배 증가했으며, 발생률 역시 각각 3.3배, 3.1배 높아졌다.건강 보장은 기본…난소나이까지 측정해준다이처럼 갈수록 두드러지는 여성 특화 건강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사들은 다양한 특화 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의 암 발생률 증가와 불임·난임 문제로 인해 여성들의 보장 수요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이를 포착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기존의 여성 특화 보험은 주로 유방암·자궁경부암·난소암 등 주요 여성 암을 보장하는 건강보험 중심으로 구성됐으나, 최근에는 산후우울증 치료비 특약과 출산을 장려하는 가임력 보존 서비스 등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난소나이 측정’(Anti-Mullierian Hormone·AMH)과 같은 새로운 검사 서비스의 경우 여성이 임신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건강 관련 서비스뿐 아니라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운전자보험, 종신보험 등 다양한 보험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운전자보험은 여성 운전자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상해 부위 담보나 아이를 키우는 여성 운전자를 위한 세부 보장 담보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종신보험에서도 특약으로 ▲자궁암·난소암 ▲임산부 보장 ▲초기 유방암 ▲유방암 절제 및 보전 수술 ▲암진단 후 3대 특정 수술 등을 넣어 여성의 전체 생애에 걸친 주요 여성 질병 위험을 한꺼번에 보장해 준다.보장 공백 파악해 새로운 상품 개발 가능보험업계는 여성 특화 보험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성의 보험 가입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최근 출시된 여성 특화 보험상품의 판매량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다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하는 여성들의 보장 수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보험상품의 연구·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과거에도 여성을 위한 특화 보험상품이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판매됐으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경험 부족 등으로 인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라며 “보험사는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여성의 보장 수요를 적시에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연구·개발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여성에게 필요하지만 제공되지 않은 보장 공백을 발견하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일본 마쓰이스이토모해상화재보험은 난자 냉동 수요 증가를 반영해, 냉동보관 중인 난자에 문제가 생겨 수정되지 않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보상하는 ‘냉동난자 전용보험’을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아울러 주(主) 담보 중심의 상품 개발을 통해 가격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여성 특화 보험은 특약 및 서비스 중심으로 담보가 제공된다는 한계가 있어 추가적인 보험료가 요구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주 담보 중심으로 보장이 이뤄진다면 여성 특화 건강보험 상품의 효율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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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GA서 부당승환 3500건 발생…금감원 “제재 강화”

보험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을 중심으로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이 과열되면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2년 새 5개 대형 GA에서 3500건이 넘는 ‘부당 승환(보험 갈아타기)’이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GA에 대한 감독 및 검사를 강화하고, 제재를 강화할 예정이다.금감원은 5개 GA에 대한 부당승환 관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총 351명의 설계사가 2687건의 신계약을 모집하면서 3502건의 기존 계약을 부당하게 소멸시킨 것으로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부당 승환은 설계사가 판매수수료를 많이 받기 위해 보험 리모델링, 보장강화 등 명목으로 이미 보험에 가입한 소비자에게 유사한 다른 보험으로 갈아타도록 권유하는 과정에서 벌어진다. 최근 GA 대형화로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이 심화하고, 일부 GA가 과도한 정착지원금을 지급하면서 부당 승환 계약이 양산된다는 우려가 나왔다.금감원 검사 결과 이들 설계사는 신계약을 모집하면서 6개월 이내 소멸된 기존계약과 신계약의 중요사항을 비교해 알리지 않고 기존계약을 소멸시켰다. 설계사 한 사람이 39건의 신계약을 모집하면서 41건의 기존계약을 부당하게 소멸시킨 사례도 있었다.소비자는 기존 보험계약을 해약하면 납입 보험료보다 적은 해약환급금 수령, 신계약 보험료 상승 등 금전적 손실을 보게 되고 신계약 체결 시 면책기간이 다시 적용돼 보장이 단절될 위험이 있다.금감원은 이들 설계사에게 업무 정지와 과태료 부과 등의 제재를 내릴 예정이다. 특히 설계사들이 대규모의 정착지원금을 지급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제하는 내부 기준이나 절차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금감원은 GA들에게 내부 통제 기준을 마련하고 정착지원금 운영 방식을 개선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앞으로 금감원은 설계사 스카우트 관련 감시와 검사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부당 승환 계약이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GA에 대해서는 신속히 현장 검사를 실시하고, 시장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엄정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또한 GA의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해 올해 9월 시행된 ‘정착지원금 운영 모범규준’에 따라 GA업계가 자율적으로 이를 준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분기별로 정착지원금 운영 내역을 공시하게 하고, 보험GA협회와 함께 모범규준 이행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보험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GA와 소속 설계사들의 불건전 영업 행위를 근절하고, 승환 비교 안내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보험 영업 제도 전반에 걸친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4.09.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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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계의 미슐랭…‘골든펠로우’와 ‘블루리본’을 아세요? [보험톡톡]

보험

우리는 살면서 대부분 보험 하나쯤은 가입합니다. 하지만 내가 가입한 보험이 내게 왜 필요한지, 어떤 보장을 담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막연히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알고 싶지 않은 것 아닐까요. 어려운 보험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보험업계 소식 및 재테크 정보를 ‘라이트’하게 전달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 전속 설계사와 전속 개인대리점 설계사 수는 총 21만명가량이다. 이 가운데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2024년 우승인증설계사로 선정한 인원은 3만3469명이다. 10명 중 1~2명의 보험설계사만이 우수하다고 인정받는 셈이다.이 우수인증설계사 중에서도 더욱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한 이른바 ‘왕중왕’ 설계사들이 있다. 생보업권에서는 ‘골든펠로우’, 손보업권에서는 ‘블루리본 컨설턴트’로 불리는 이들이다. 두 인증 설계사는 모두 우수인증설계사 가운데 채 10%도 되지 않는 인원만 선정된다. 과연 골든펠로우와 블루리본 컨설턴트의 자격은 어떻게 주어지는 걸까.지난 29일 생보협회는 골든펠로우 1000명을 선발했다. 이는 2024년 생명보험 우수인증설계사 1만4834명 중 약 6.7%, 전체 생명보험설계사 9만138명 중에서는 불과 1.1%에만 해당하는 인원이다.골든펠로우 제도는 5회 연속 생명보험 우수인증설계사 인증을 받은 설계사 중 장기근속, 보험계약 유지율, 불완전판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하는 인증제도다. 생보협회는 “골든펠로우로 선발된 설계사는 뛰어난 영업실적은 물론, 높은 보험계약유지율과 불완전판매 0건 등 정도(正道) 영업으로 생보업계와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골든펠로우로 선발된 1000명은 현재 소속된 생보사에서 평균 21.8년간 활동했으며, 평균 연소득은 2억1623만원에 달한다. 우수인증설계사의 등록 기간이 15.9년, 평균 연소득이 1억1123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가공할 수치다. 보험계약 평균 유지율 또한 13회차(1년 이상) 99.1%, 25회차(2년이상) 96.1%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손보협회도 앞서 7월 31일 블루리본 컨설턴트 2807명을 선정했다. 손해보험 우수인증설계사 1만8635명 중에서는 15.1%, 총 손해보험설계사 12만500명 중에서는 단 2.3%에 해당하는 인원이다.블루리본 컨설턴트도 골든펠로우와 마찬가지로 5년 연속 우수인증설계사 중에서 보다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인원만 선정한다. 단순 우수인증설계사 인증 여부뿐 아니라 평가기간(직전 5년) 동안 불완전판매 0건, 모집질서위반 제재 0건 등 요건을 통과해야 한다. 손보협회는 “블루리본 컨설턴트는 성과 지표인 모집계약 실적뿐만 아니라 모집한 계약의 ‘유지율’ 등 모집건전성 지표가 매우 우수하다”며 “인증 인원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보험영업조직의 완전판매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블루리본 컨설턴트 인증 인원은 2019년 1508명으로 2000명도 되지 않았으나, 2020년 2002명→2021년 2373명→2022년 2415명→2023년 2527명으로 꾸준히 늘어났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계약 체결 권유하는 단계에서 골든펠로우와 블루리본 컨설턴트 인증사실은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 실제 판매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신중한 보험소비자들이라면 설계사들의 명함에 인증 로고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현명한 보험 가입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8.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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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브랜드 ‘킹콩샤워’, ‘바로손해사정’과 교통사고 무료  상담서비스 제휴

유통

프리미엄 셀프세차 브랜드 ‘킹콩샤워’는 세차장을 애용하는 멤버십고객에게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바로손해사정(대표 조민규)’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킹콩샤워’ 멤버십고객은 간단한 인증절차만 거치면, 교통사고를 비롯한 일상 중 다양한 사고에 대한 ‘바로손해사정’ 원스톱 상담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서 양사는 △교통사고 초기 대응 요령 △사고처리 프로세스 설명 △손해발생사실 확인 △보험약관 및 관계법규 적용 적정여부 판단 등 다양한 상담서비스를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협약했다. 해당 서비스를 제공받은 고객은 사고처리에 있어 보다 쉽게 과정을 이해할 수 있어, 진행 상황에 따라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킹콩샤워 박병수 총괄본부장은 “다양한 브랜드경험의 일환으로 멤버십고객만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해당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세차문화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세차브랜드 킹콩샤워는 앞으로 차량의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레저·여행·휴식 등을 아우르는 모빌리티사업과 전기구독충전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까지 다방면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바로손해사정 조민규 대표 손해사정사는 “사고의 원인·유형 등 다양한 상황에서 당사자의 적합한 초동조치에 따라 결과가 확연하게 달라지고, 일반적으로 손해보험·생명보험·공제 등 보험제도와 상품에 있어서도 이해의 어려움이 발생한다”며” “선량한 보험소비자 보호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해 최적화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30여개의 체인망을 구축한 킹콩샤워는 멤버십고객을 위해 최신 세차 장비와 실내·외 세차공간 등 최고급 세차 인프라를 24시간 제공하고 국내최초 영국 카본콜렉티브 디테일링샵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맹사업주를 위해서는 창업부터 A/S까지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프리미엄 원스톱 직영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최고의 브랜드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4.08.26 09:40

2분 소요
생·손보협회, 2024년도 우수인증설계사 3만3469명 선정

보험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024년 우수인증설계사 3만3469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생보업계 1만4834명, 손보업계 1만8635명을 각각 선정했으며, 인증기간은 2024년 6월 1일부터 1년이다.생・손보협회는 보험상품의 완전판매 및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을 위해 2008년 우수인증설계사 제도를 도입해 17년째 선정하고 있다. 인증대상은 생・손보사 전속설계사(전속개인대리점) 및 자회사형 GA 소속 설계사이며, 유지율 등 정도영업 준수 여부를 주요 심사기준으로 운영해 불완전판매 근절 및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우수인증설계사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동일 보험회사에서 3년 이상 근속하며 불완전판매 0건,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 90%・25회차 계약유지율 80% 이상 등 엄격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지난 3년간 보험업법 등 위반에 따른 제재이력이 없어야 한다. 생명보험 우수인증설계사는 전체 대상자(9만138명)의 16.5%인 1만4834명으로 전년 대비 1730명 증가했다. 인증자 평균 연소득은 1억1123만원, 평균 보험계약 유지율은 13회차 98.3%, 25회차 93.7%로 우수인증설계사들의 우수한 영업·관리 역량 및 책임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올해 처음으로 인증을 받은 생명보험설계사는 2383명(16.1%), 생명보험 골든 펠로우(Golden Fellow) 후보 자격이 주어지는 5회 이상 연속 우수인증설계사는 4025명(27.1%)이며, 2008년 제도 도입 이후 17년간 연속으로 우수인증설계사로 선정된 인원은 86명(0.6%)에 달했다.손해보험 우수인증설계사는 전체 대상자(11만9559명)의 15.6%인 1만8635명, 연평균 소득은 1억684만원, 평균 13회차·25회차 계약 유지율은 각각 96.6%, 90.9%로, 이는 인증기준인 90%(13회차)와 80%(25회차)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우수인증설계사 제도 운영을 통한 완전판매 강화 및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올해 처음 인증받은 손해보험 설계사는 4420명(23.7%)이며, 손해보험 블루리본 후보 자격이 주어지는 5회 이상 연속 우수인증설계사는 8821명(47.3%)이고, 제도 도입 이후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우수인증설계사로 선정된 인원은 627명(3.4%)에 달했다.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앞으로도 우수인증설계사 제도가 보험산업 신뢰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활성화할 계획이며, 제도홍보 및 보험소비자 인지도 제고도 확대할 예정이다.보험소비자는 보험설계사의 2024년 우수인증 설계사 여부를 생명보험 우수인증설계사 홈페이지 및 손해보험 명예의 전당에서 쉽게 조회할 수 있어 보험상품 가입 시 참고할 수 있다.

2024.06.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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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 글로벌 기후변화에 ‘지수형 보험’ 주목

보험

환경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발생하는 새로운 위험(이머징 리스크·Emerging Risk)에 대비하는 보험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구온난화로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 현상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비하는 ‘지수형(파라메트릭) 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선 아직 지수형 보험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이를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이머징 리스크’는 일반적으로 과거에는 인식하지 못했거나, 관심이 높지 않았지만 주목받기 시작한 리스크(위험) 유형을 뜻한다. 기후변화·사이버 보안·금융 불안정·전염병·인구구조 변화 등 전통 보험시장에서는 고려하지 않았던 분야들이 그 예다. 김혜란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이머징 리스크는 과거 경험을 활용한 평가와 정량화가 어렵지만, 다양한 요인들의 결합으로 위기가 증폭될 수도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러 이머징 리스크 중에서도 단연 주목받는 건 ‘기후변화’다. 지난 2020년 보험회사 전문 신용평가기관인 에이엠베스트는 미국 보험산업이 직면한 10대 이머징 리스크를 선정했는데, 기후변화를 첫 번째로 꼽기도 했다.실제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미 환경정보센터(NCEI)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피해 규모 10억 달러 이상 기후재난은 갈수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총 28건이나 발생해 1980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가뭄·지진·폭우 일어났나요? 바로 보험금 드립니다”이처럼 잦아진 기후변화 대비하기 위해 해외에서 지수형 또는 파라메트릭(Parametric) 보험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지수형 보험이란 사전에 정한 지표, 즉 ‘지수’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보험금이 자동으로 지급되는 상품이다. 지진 강도·강우량·기온 등이 보험금 지급 기준이 되는 셈이며, 손실에 대한 보상이 아닌 미리 정한 금액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기존 보험과 차별화된다. 또한 지수형 보험은 보험금이 신속하게 지급된다는 강점이 있다. 피보험자가 보험금을 신청하고 손해사정사가 실제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손실과 상관없이 보험금을 받으므로 보험사 스스로도 위험 회피를 위해 노력하게 된다는 장점도 있다.가까운 일본의 경우 지수형 보험을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판매하고 있다. 예컨대 손보재팬이 태국에서 2010년 출시한 상품은 태국기상청의 데이터를 받아 벼농가를 대상으로 가뭄피해를 보상한다. 7월 또는 8~9월 강수량이 일정 수치 이하가 되면 사전에 정한 보험금을 지급하는데, 누적 강수량에 따라 보험금을 3단계로 차액 지급한다. 2019년에는 과수 농가로 대상을 확대하기도 했다. 지진이 잦은 일본에선 동경해상일동화재의 이퀵(EQuick)보험과 손보재팬의 라인(LINE)보험 등 지진 대비 지수형 보험도 인기다. 두 보험 다 온라인 전용인 데다가 소액 보험으로, 가입 절차가 빠르고 간단하며 보험료 부담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 라인 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연간 500엔(약 4370원)밖에 되지 않지만, 진도 6 이상 지진이 발생하면 보험금 1만엔(약 8만7460원)을 지급한다.기후 이재민을 돕는 공공적 성격의 지수형 보험도 있다. 미국 뉴욕시는 홍수 피해를 본 저소득층을 구제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수형 홍수 보험을 활용하고 있다. 기금이 가장 시급한 커뮤니티로 빠르게 지급될 수 있도록 24개 인공위성 자료, 실시간 센서에 의한 지상 자료, 소셜 미디어 이미지를 분석한다.손보업계 “지수형 보험 상품개발 모델 발굴할 것”그러나 한국에서는 현재 지수형 보험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실정이다. 사실 지수형 보험은 실제 입은 손해만큼만 보상하는 손해보험의 실손보상원칙에는 부합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2014년 금융위원회는 “날씨와 손해에 관한 과거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통계 기법에 의해 날씨 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손해를 추정, 이를 보상하는 상품은 보험업 법령상 손해보험상품 및 날씨보험의 정의에 위배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이렇게 지수형 보험 판매의 법적 근거는 마련됐으나 아직 개발 및 판매가 미미하다. 이에 송성주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는 “아직은 지수형 보험에 대한 보험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족한 형편”이라며 “먼저 정책성 보험이나 소액 보험을 통해 지수형 보험에 익숙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시장의 수요를 높이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최근 손해보험업계는 기후 리스크를 보장하는 지수형 보험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전통적인 실손보상 보험상품으로는 이머징 리스크 대응과 소비자 수요 충족에 한계가 있다”며 “지수형 날씨 보험상품 개발에 필요한 기초데이터를 마련하고, 다양한 상품개발 모델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수형 항공지연보험’은 올해 안에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출시할 계획이다.

2024.05.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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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미래 핵심전략’ 제시한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피플&피플]

CEO

“사적 사회안전망으로서 역할을 하는 손해보험의 책임성은 나날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위기를 발판 삼아 손해보험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뤄 나가겠습니다”취임 100일 만에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보험산업에 필요한 ‘4대 미래 핵심전략’을 야심차게 공표했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인구구조가 변화하고 글로벌 저성장과 경기 불안이 계속하는 가운데, 손보업의 보장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의지를 밝혔다. 이 회장은 30년 가까이 금융당국에서 일하며 다양한 현안을 접하고 그에 따른 정책 수렴 등을 통해 내공을 쌓아왔다. 그가 손보업계에 산적한 과제를 얼마만큼 밀도 있게 풀어낼지 이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28년 경력 ‘금융통’…손보업에서도 기대되는 경험치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26일 제55대 손보협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오는 2026년 12월 22일까지다. 그는 당시 “지속되고 있는 고물가·저성장 기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디지털 전환 등 변화의 파도가 오고 있다”며 “이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성장과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손보업의 ‘새로운 바다’를 찾아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 회장은 28년간 금융당국에서 땀 흘려 온 금융정책 전문가다. 1988년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무부 관료로 공직생활을 시작하고,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감독원)와 금융위원회에서 과장, 국장 등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공직에서 퇴임했다. 이후 금융정보분석원장과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 등을 역임했다.이 회장은 금융감독은 물론 보험·자본시장·금융서비스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성품이 온화한 리더로도 잘 알려져 있다. 금융당국 재직 시절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이 회장의 경험과 성품이 곧 그가 손보업계에서 ‘새로운 바다’를 찾겠다 확언한 자신감의 근거라 할 수 있다. 실제 이 회장은 취임한 지 채 5개월도 지나지 않았으나 보험소비자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결실을 맺었다. 지난 4월 15일부터 손보협회는 금감원·경찰청·보험개발원과 함께 보험사기로 확인된 교통사고 피해자가 쉽게 교통사고 내역 기록, 벌점·범칙금 부과 등 행정적 불이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피해구제 절차를 도입했다.또한 이 회장은 서민경제 지원을 위한 상생 방안도 펼쳤다. 지난 2월 1일부터 실직이나 폐업·휴업, 질병·상해로 장기 입원하는 등 일시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보험계약자는 최소 1년 이상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 유예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인구구조 변화 선제 대응”…미래 전략 강조한 뚝심이 회장의 행보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그는 지난 4월 3일 100일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에서 ‘4대 미래 핵심전략’을 과감하게 선언하면서 앞으로의 업무추진 방향을 밝혔다. 4대 핵심전략은 ▲인구구조 변화대응 ▲디지털 혁신 ▲지속가능 보장체계 구축 ▲소비자 중심 서비스 확립 등이다. 우선 이 회장은 고령층의 의료 보장 공백을 해소하고, 저출생 관련 보장을 강화해 보험의 사회적 기능을 확충하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선제적 상품 전략을 마련키로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고령자를 위해서는 유병력자 실손보험의 가입연령을 확대하고 고지사항을 간소화하는 등의 개편을 검토한다. 저출생에 대응해선 실손보험에서 임신·출산 관련 질환을 신규 보장하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실손보험 표준약관상 임신·출산 관련 질환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또 이 회장은 “다양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보험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동시에 소비자 편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시대의 보험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상품 연구·개발 지원이나 보험 외 금융·비금융 데이커 간 결합 확대 등이 그 예다. 금융권 공동 인공지능(AI) 협업 아이템 발굴을 위한 공동 협의체 신설 또한 추진한다.아울러 이 회장은 “산업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 등장하는 리스크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함께 불필요한 과잉 치료나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미수를 차단해 지속 가능한 보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후지수·가상자산·비대면 금융사고 보장 보험을 마련·확대하고, 보건당국과 연계해 비급여 관리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내용 등이 골자다.보험소비자가 더욱 편리하게 보험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예컨대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 차등제를 통해 합리적인 의료 이용량 관리를 하겠다는 복안이다. 판매채널이 경우 고령자·어린이 전용 보험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플랫폼 기반 임베디드 보험 활성화를 지원한다.

2024.05.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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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손보협회장 “유병력자 실손보험 개편 추진”

보험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시니어 맞춤형 보험을 개발하고 유병력자 실손보험을 개편한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3일 오전 취임 100일을 기념해 서울 중구 광화문에서 열린 손해보험협회 기자간담회에서 보험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4대 미래 핵심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이 회장은 “손해보험 산업은 현재 유례없는 저출생과 고령화, 경제 전반의 저성장 우려, 그리고 글로벌 경기 불안 지속과 같은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변화하는 사회적·경제적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회장이 밝힌 손해보험업계의 ‘4대 미래 핵심전략’은 ▲인구구조 변화대응 ▲디지털 혁신 ▲지속가능 보장체계 구축 ▲소비자 중심 서비스 확립 등이다.우선 인구구조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니어 맞춤형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확대할 계획이다. 또 고령층을 위한 유병력자 실손보험의 개편을 추진하고, 고령자 운전 중단 시 혜택을 제공하는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의 확대 등을 포함해 시니어 세대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저출생 문제에도 대응하기 위해 임신 및 출산 관련 보장을 강화하고, 청년과 어린이를 위한 친화적 서비스 및 상품 개발에 집중한다.디지털 변화에 맞춘 보험서비스 혁신도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이 회장은 “인공지능(AI)과 같은 디지털 혁신 기술의 발전이 산업 환경과 시장 트렌드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보험업계도 이런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데이터 기반의 보험 상품 및 서비스 고도화와 AI를 활용한 보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모빌리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상품 연구와 개발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미래 지속가능한 보장 체계 구축도 목표다. 협회는 기후변화, 가상자산 해킹, 전산장애 등 ‘이머징 리스크’(산업기술 발전에 따라 발생하는 위험)에 대비한 신규 보험 상품의 적극적인 출시를 계획한다. 예컨대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을 보장하는 지수형 날씨보험의 활성화를 추진하며, 가상자산 사업자의 배상책임보험의 표준모델 개발도 힘쓸 예정이다.아울러 보험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을 확대하고,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판매 채널의 다각화를 추진한다. 이 회장은 “보험소비자가 보험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탐색하여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며 “고령자나 어린이와 같은 특정 소비자 집단을 위한 전용 보험 판매 채널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발표된 ‘4대 미래 핵심전략’은 손해보험 산업이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협회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끝으로 이 회장은 “우리 사회가 대내외 여건과 경제‧산업 구조의 급격한 변화 등 다중적 환경 변화에 직면함에 따라, 사적 사회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손해보험의 책임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발판 삼아 손해보험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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