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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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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CEO 연봉 직원보다 15배 이상 많아…'CJ'는 106배 차이

경제일반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최고 연봉자 보수와 직원 평균 연봉 간 격차가 줄어든 가운데 여전히 이들 사이에는 15배가 넘는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5억원 이상 연봉자를 공개한 284개사의 최고경영자(CEO) 연봉,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 직원 평균 보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지난해 각 기업에서 최고 연봉을 받은 임원의 평균 보수는 전년(14억6900만원) 대비 1.3% 감소한 14억5000만원으로 조사됐다.이에 반해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 실질 평균 연봉은 951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9230만원)보다 3% 증가한 수치다.최고 연봉자의 보수는 줄고, 직원 보수는 늘면서 연봉 격차가 2023년 15.9배에서 지난해 15.3배로 소폭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차이가 컸다.이번 조사에서 최고경영자 보수는 연봉 5억원 이상 공개 대상자 중 C레벨(최고의사결정권자)이면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을 기준으로 했다. 퇴직금은 제외하고 스톡옵션은 포함했다.미등기임원 연봉은 사업보고서상 미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이며, 직원 평균 급여는 전체 평균 연봉에서 미등기임원 보수를 제외한 실질 수치를 사용했다.업종별로 보면 최고 연봉자와 직원 간 연봉 격차가 가장 큰 분야는 식음료였다.식음료 분야에서 최고 연봉자 평균(19억9539만원)과 직원 평균(6718만원)은 29.7배 격차를 보였다.다음으로 유통(22.8배), 제약(22.2배), IT·전기전자(21.7배), 자동차·부품(20.6배) 순으로 차이가 컸다.반면 은행업은 격차가 가장 작았다. 2023년 8.6배였던 격차는 작년 8.3배로 축소됐다. 여신금융(8.4배), 증권(10배), 보험(10.1배) 등 여타 금융업종도 상대적으로 격차가 작은 편에 속했다.개별 기업으로는 CJ제일제당이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손경식 회장이 81억7100만원을 받을 때 직원들은 실질 평균 연봉 7702만원을 수령해 106.1배 차이를 기록했다. 뒤이어 LS일렉트릭(87.3배), 비에이치(84.2배), 삼성바이오로직스(75.5배), 현대백화점(73.9배), 이마트(71.8배), 하이트진로(65.2배) 등이 이었다.작년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 실질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에너지로, 전년(1억5251만원) 대비 5.2% 증가한 1억6038만원을 기록했다.퇴직금을 제외한 개인 최고 보수 수령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 CJ와 CJ제일제당 두 곳에서 총 193억7400만원을 받았다.2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4개 계열사에서 178억3400만원을 수령했다. 다만 신 회장은 호텔롯데와 롯데물산 사업보고서가 미공시 상태여서 해당 급여는 반영되지 않았다.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지난해 효성과 HS효성에서 총 151억9000만원을 받아 3위를 기록했다. 이번 기록에는 효성에서 받은 퇴직 소득(171억9200만원)은 빠졌다.조 부회장은 보수와 상여만으로는 70억원을 밑돌았으나 효성에서 특별공로금 85억원을 수령하면서 순위가 급등했다.그룹사 기준으로는 개인 보수 30위권 내 LS그룹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CJ는 3명, 한화·현대차·SK·GS·현대백화점 등은 각각 2명씩 명단에 들었다.

2025.03.26 09:06

2분 소요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이것’ 공개에 장중 15% 폭등.. 무슨 일? [증시이슈]

증권 일반

소형모듈원전(SMR) 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14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일 대비 약 11% 오른 2만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700원(15.07%) 오른 2만 82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이외에도 원전주가 장 초반 동반 상방압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상승의 원인에는 국내 1위 조선사인 HD현대그룹의 HD한국조선해양이 SMR을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을 공개하면서다. SMR이 선박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SMR은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전력을 생산할 발전소로 꼽혔는데, AI를 넘어 조선 사업에도 연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두산에너빌리티 주가를 중심으로 원전주가 강세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5일 이동평균선을 타고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기관은 20거래일 폭발적인 매수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금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외 원전 기자재를 만드는 비에이치아이(9.01%) 우리기술(4.12%) 우진(1.63%) 등도 주가 상방압력을 받고 있다. 서전기전 주가도 한때 2.83% 상승했다.

2025.02.14 10:26

1분 소요
코스피, 美 트럼프 관세 부과 우려 완화에 상승세…2,530 출발

증권 일반

코스피가 22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2,530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오전 9시 24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3.69p(0.54%) 오른 2,531.72다.지수는 전장 대비 17.11p(0.71%) 오른 2,535.80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203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42억원, 5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1368억원 매수 우위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4.5원 내린 1,43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개장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부터 중국에 관세 10%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이 전해졌지만,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간밤 뉴욕증시 역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첫날 시장이 우려했던 고강도 관세 정책은 없었던 점에 안도하며 일제히 올랐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4%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88%, 0.64% 올랐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관세 리스크보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여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앞서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0.37%), HD현대중공업(-0.76%)을 제외한 SK하이닉스(0.23%), 삼성바이오로직스(3.10%), 현대차(0.73%), NAVER(1.96%) 등 시가총액 상위 대다수 종목이 오르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8.62%), 우진엔텍(4.02%), 비에이치아이(9.82%) 등 원전주의 상승세가 강하고, 전날 크게 내렸던 LG에너지솔루션(0.99%), POSCO홀딩스(0.97%), 삼성SDI(0.43%) 등 이차전지주는 반등을 시도 중이다.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0.55%), 보험(-0.36%), 의료·정밀(-0.06%)을 제외한 기계·장비(3.53%), 제약(1.80%), 전기·가스(0.57%), 통신(0.23%) 등 다수 종목이 오르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7p(0.6%) 오른 730.44를 나타내고 있다.지수는 전장 대비 5.10p(0.70%) 오른 731.17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억원, 144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32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2025.01.22 10:04

2분 소요
‘새출발’ bhc, 다이닝브랜즈그룹 주식회사로 법인명 변경

유통

비에이치씨(bhc)가 ‘다이닝브랜즈그룹 주식회사’로 법인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종합외식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를 위해 bhc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통해 사명 변경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사명 변경은 지난 7월 발표한 bhc 산하 브랜드들의 법인명 통합 시점에 맞춰 진행된다. bhc는 브랜드 법인간 경영 효율화와 시너지 제고를 위해 그동안 각각 따로 운영해 오던 브랜드 법인들을 하나로 통합했다.회사 관계자는 “기존 사명이 치킨 가맹사업에 특화돼 글로벌 종합 외식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사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앞으로 K-푸드의 열풍을 이끌고 있는 각 브랜드들의 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와 경영 전문성을 갖춘 ‘다이닝브랜즈그룹’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법인명 변경과는 무관하게 bhc치킨,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의 기존 브랜드는 지속 사용될 예정이다.

2024.08.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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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분기 호실적에 국내 부품주 강세… 비에이치 14%↑[증시이슈]

증권 일반

애플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공개한데 힘입어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11시 03분 기준 비에이치는 전 거래일보다 14.23% 오른 2만150원에 거래 중이다.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도 각각 4.25%, 1.35%씩 상승했다. 해당 종목들은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이다. 비에이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들어가는 경연성 인쇄회로기판(FPCB)을 공급한다. LG이노텍은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과 카메라 촬영 시 손 떨림 방지 기능을 하는 액추에이터 부품을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OLED 패널을 납품한다. 애플은 1분기 907억5000만 달러(124조4182억원)의 매출과 주당 1.5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900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도 전망치(1.50달러)를 상회했다. 애플은 주당 0.25달러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1100억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에 시간 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6% 넘게 상승했다.

2024.05.03 11:08

1분 소요
중동서 전쟁 확산 우려에 국내 건설사들…이스라엘·이란서 직원 철수

은행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미사일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하면서 중동권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 나가 있는 국내 건설사들이 직원 철수를 시작했다.19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발전 기자재 업체 비에이치아이(BHI)가 이스라엘 현지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다.공사 현장은 이란이 미사일·드론 공격을 한 지역과 거리가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에이치아이와 하청업체 직원들은 발전기 시운전이 끝나는 대로 이스라엘에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란에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제재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실상 모두 철수한 상태다.A건설사의 경우엔 이란 현지 직원을 1명 남겨두고 있지만, 이번에 철수를 결정했다.다만 중동 국가들에 진출해 있는 국내 건설사는 모두 87곳으로 이들 건설사들은 확전 조짐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국내 건설사들의 중동 주요 수주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이다. 이 국가들에서는 발주 관련 특이사항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향후 확전 여부에 따라 중동 건설 공사와 신규 수주 활동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건설사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터졌고, 전쟁이 이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원자재 수급 불안 및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직간접적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국가별 지사를 통해 현지 정세와 발주 예정된 프로젝트의 변동 여부를 면밀히 파악 중이다. 국토부는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현지 진출 국내 업체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2024.04.19 20:32

1분 소요
‘수제맥주 1호 상장’ 제주맥주, 3년 만에 자동차 수리·부품업체에 팔려

증권 일반

#제주맥주는 최대주주인 엠비에이치홀딩스 및 문혁기 대표이사가 자동차 수리 및 부품 유통업체인 더블에이치엠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계약 주식은 전체 주식의 14.79%인 864만3480주로 주당 가격은 1175원이다. 양수도 금액은 모두 101억5609만원이다.다음 달 15일 중도금 지급 시 최대주주가 변경되고 오는 5월 8일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더블에이치엠이 지정한 이사 및 감사가 선임되면 경영권이 완전히 넘어간다.제주맥주는 2015년 설립된 수제맥주 업체로 2021년 5월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그러나 2022년 매출이 240억원으로 전년보다 16.9% 줄었고 영업손실은 116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도 3분까지 매출이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줄었고 영업손실은 94억원으로 적자 폭이 더 커졌다.

2024.03.19 19:42

1분 소요
“에코프로 빼고 다 떠나네”…내년 코스닥 지각변동 온다 [허지은의 주스통]

증권 일반

주식 시장에선 오가는 돈 만큼이나 수없이 많은 뉴스가 생겨납니다. 한국의 월스트리트,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인 여의도 증권가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2400여개 상장사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허지은의 주스통’(주식·스톡·통신)에서 국내 증시와 금융투자업계 안팎의 다양한 소식을 전달합니다. 내년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에 지각변동이 예고됐습니다. 포스코DX, 엘앤에프,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시총 상위 3~5위 기업이 모두 코스닥 시장을 떠나 코스피로 이전하기 때문인데요. 시총 상위권 기업들의 이탈이 늘어나면서 내년 코스닥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한편으론 코스닥 시장의 종목 다변화로 새바람이 불어올 거란 긍정적인 전망도 감지됩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포스코DX가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전날 승인했습니다. 포스코DX는 이사회 결의, 유관기관 협의 등 코스닥 시장 상장폐지 절차를 밟은 후 내년 1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계획입니다. 엘앤에프도 지난 10월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래소 규정상 상장 예비심사 접수 후 45영업일 이내에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에 특이 사항이 없다면 이달 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셀트리온과의 합병으로 코스닥 이탈이 예정돼 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18일부터 거래정지에 들어가고, 같은달 28일 셀트리온과 합병한 뒤 내년 1월 12일 유가증권시장에 합병 신주가 상장됩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거래재개 없이 상장폐지되고, 기존 주주들은 셀트리온 주식을 0.45대 1의 비율로 지급받게 됩니다. 가령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100주 보유하고 있다면 내년 1월 12일엔 셀트리온 주식 45주를 받는 식이죠. 이로써 코스닥 시총 상위 5개 기업 중 3~5위 기업이 모두 코스닥을 떠나게 될 전망입니다. 이날 기준 코스닥 시총 1위는 에코프로비엠(30조5140억원) 이고 ▲2위 에코프로(16조7488억원) ▲3위 셀트리온헬스케어(12조9598억원) ▲4위 포스코DX(7조7690억원) ▲5위 엘앤에프(6조1150억원) 등입니다. 3사의 이탈로 빠지는 시총 규모만 26조8438억원에 달합니다. 올해 들어 #SK오션플랜트, #NICE평가정보, #비에이치 등 3개사도 코스닥을 떠나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습니다. 상장예심 승인 기업까지 합치면 올해 총 6개 기업이 코스닥을 떠나는 셈입니다. 코스닥 대어들은 코스피 이전 상장의 주된 이유로 ‘저평가 탈피’를 꼽았습니다. 코스피 상장 조건은 자기자본 300억원 이상, 매출 1000억원 이상으로 코스닥(자기자본 30억원, 매출 100억원)의 10배입니다. 기준이 더 까다로운만큼 코스피 상장사로서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가 있겠죠. 수급 측면에서 보면 코스피200 등 패시브 추종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전상장 자체만으로도 호재가 됩니다. 이전상장을 앞두고 거래정지가 되는데, 이 기간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급이 몰리기 때문인데요. 포스코DX는 이전상장 확정 직전인 전날 하루새 4.76% 상승했고, 이날도 코스닥 지수 하락 속 나홀로 0.99% 상승했습니다. 앞서 코스닥을 떠난 SK오션플랜트도 이전상장 직전 1개월간 14.38% 올랐고, 같은 기간 비에이치(19.83%), NICE평가정보(21.33%)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7월 코스피 이전 상장설을 부인하면서 5%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내년 코스닥 지각변동을 앞두고 시장의 전망은 분분합니다. 대어들의 이탈로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코스닥 저평가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코스닥 내 종목 다변화로 저평가 기업들이 재조명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상존합니다.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을 보면 이차전지 관련주가 7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포스코DX·엘앤에프·리노공업·솔브레인·LS머트리얼즈)로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향후에는 반도체, 게임, 엔터, 바이오 등 그간 저평가된 기업들이 상위로 올라서면서 종목 구성이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이전 상장을 통해 가치평가 제고와 유동성 확보 등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수급 개선을 통한 투자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 유입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도 호재”라고 설명했습니다.

2023.12.13 18:30

3분 소요
‘코스피 이사 러쉬’ 이어진다…주가 반등 효과는 미미?

증권 일반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었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도 포스코DX와 엘앤에프 등이 이전상장을 앞두고 있다.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와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염두에 두고 코스피 이전을 결정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이미 이전상장을 완료한 SK오션플랜트, 비에이치, NICE평가정보 등에 이어 포스코DX, 엘앤에프가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바이오 기업 HLB는 지난 17일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 안건이 승인됐다고 공시하고 오는 12월 임시주주총회에 해당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다가 코스피 이전으로 방향을 바꿔 추진하는 기업들의 사정은 각각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투자 유치를 위해서 혹은 주가 부양을 위해서다. 국내에서는 코스피는 기관투자자, 코스닥은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이 높다. 자연스럽게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확보하기에 유리하기 때문에 코스피를 선택하는 기업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포스코 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포스코DX도 이전상장 배경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기관투자자 수급개선, 투자자 저변 확대 등을 꼽았다. 포스코DX는 이전 상장 계획을 밝히면서 시총이 크게 늘었다. 포스코DX의 시총은 연초 9247억원에서 27일 기준 7조164억원으로 뛰어 약 659%의 증가율을 보였다. 포스코DX의 공매도 거래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24일 41만9060건의 거래량을 보였던 포스코DX는 전날인 26일 기준 거래량이 12만7705건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공매도를 피하기 위해 이전상장을 결정하는 기업도 있다. 코스피로 이전상장 시 코스피200 편입 전까지는 공매도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HLB의 경우 장기간 무차별적인 공매도의 집중 타깃이 되며 주주들 사이에서 코스피 이전상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지속돼 왔다. 회사는 이전상장을 통해 공매도로 저평가 받았던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의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스피로 이전해도 공매도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고 향후 공매도 가능 대상은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수도 있다. 실제 지난 2018년 코스피로 이전한 셀트리온은 코스피200에 편입된 이후 공매도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인 바 있다. 예상처럼 주가 반등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엘앤에프의 경우 지난 8월 이전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지만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7월 27일 기준 26만8500원을 찍었던 엘앤에프의 주가는 26일 종가 기준 13만5600원으로 떨어졌다. 삼성증권은 엘앤에프의 3분기 실적 부진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NICE평가정보도 코스피 이전상장 첫날 12%대 급락했으며 SK오션플랜트도 이전상장 첫날 주가가 오히려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코스닥을 떠나는 기업들이 이어지면서 코스닥시장이 위축될 것이라 보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코스닥시장을 투기의 장으로 보는 시각이 우려된다”며 “이전상장 현상이 지속되다 보면 코스닥시장 상장기업들의 기반을 약화시키는 국면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0.28 07:30

2분 소요
엘앤에프,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

증권 일반

#엘앤에프가 28일 이사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엘앤에프는 “이사회를 통해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추진에 대해서 보고 및 가결했다”며 “추후 임시주주총회 소집 이사회와 임시주총을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엘앤에프는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코스피 시장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DX도 최근 이사회에서 코스피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SK오션플랜트, 비에이치, NICE평가정보는 코스피 이전을 마쳤다. 한편 엘앤에프는 코스피 이전 상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71%(1만7000원) 오른 2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3.08.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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