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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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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기대감·국제 유가 하락에 날아오른 항공株 [증시이슈]

재테크

정부의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추진에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항공주들이 강세다. 4일 오후 12시 3분 코스피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2.24% 오른 3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항공(5.35%), 티웨이항공(4.95%), 진에어(4.02%), 아시아나항공(1.76%), 에어부산(1.48%)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들의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이에 인천국제공항 이용 여객 수는 지난 1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항공사들도 해외 운항편을 늘리는 모양새다. 그간 치솟던 국제 유가가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 결정 등 영향으로 하락 전환된 것도 항공주 투자심리를 움직이는 요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99.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마감한 건 지난 1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2위 원유 소비국 중국의 ‘코로나19 무관용 정책', 미국 주도 비축유 방출, 이란 핵 합의 복귀,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 등이 유가의 상방 변동성을 단기적으로 제어하고 있다”며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제재 가능성을 일축해온 EU가 정책을 선회하지 않는 한 국제유가는 이미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2022.04.04 12:10

1분 소요
“완만한 금리 인상 지지” 뉴욕증시 깜짝 반등 이끈 파월의 입

증권 일반

미국 뉴욕증시가 깜짝 반등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596.40포인트(1.79%) 오른 3만3891.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80.28포인트(1.86%) 상승한 4386.5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9.56포인트(1.62%) 오른 1만3752.02에 장을 마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확전 양상을 보이는 데도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한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완만한 금리 인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훨씬 웃돌고 노동시장이 강세를 보여, 우리는 3월 회의에서 연방 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나는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3월 금리 인상 폭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번에 0.5%포인트를 인상하는 ‘빅샷’을 단행할 것이란 우려가 컸는데, 파월 의장이 신중한 긴축을 예고하자 시장이 안도감을 드러냈다. 다만 상승랠리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갈수록 격화하고 있어서다. 미국과 서방의 경제제재가 수위 높게 이뤄지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파멸적인 핵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제 사회가 러시아에 쏟아낸 제재 여파로 에너지 가격은 가파르게 뛰고 있다. 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7%(7.19달러) 급등한 11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1년 5월 이후 거의 11년 만에 최고가 마감이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은 유가 안정을 위해 비상 비축유 6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지만, 유가 안정 효과는 적었다.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두 나라는 지난 2월 28일 첫 회담을 했지만, 마땅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2022.03.03 06:47

2분 소요
우크라이나 사태 파장에 치솟는 휘발유 값 1800원 넘어

산업 일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며 국내 휘발유 가격도 치솟고 있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리터(L)당 평균판매가격이 1개월 만에 100원 가까이 오르고, 서울과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1800원을 돌파하자 정부는 비축유 방출, 유류세 인하 검토에 나섰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1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은 전날보다 4.45원 오른 L당 1763.32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첫날이었던 지난해 11월 12일(1767.74원)에 근접한 상태다. ━ 서울·제주 휘발유 L당 1800원 넘어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중순 유류세 인하에 9주 연속 하락 후 상승세로 전환해 지난달 10일부터는 다시 1700원선(1700.89원)으로 올라섰다. 이달 1일 기준 전국 휘발유 가격은 1달 새 95.61원 올랐으며, 1주일 새 23.96원, 3일간 8.57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과 비교하면 17.12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제주의 휘발유 가격이 이미 L당 1800원을 넘어섰다. 이달 1일 기준 서울과 제주의 휘발유 가격은 각각 1827.78원, 1830.95원을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달 21일(1801.70원), 제주는 지난달 23일(1813.50원) 1800원선을 넘어선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유가 상승세의 배경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를 끌어올린 여파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했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8%(7.69달러) 급등한 10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브렌트유 가격도 종가 기준 배럴당 104.9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후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던 WTI는 3거래일 만에 다시 100달러선을 넘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WTI는 종가 기준으로 2014년 7월22일 이후 최고가로 거래를 마감한 것이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도 지난주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배럴당 105달러를 넘기도 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배럴당 73.21달러에서 올해 1월 83.47달러, 2월 94.10달러로 상승세를 지속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 정부 이달 중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 발표 예정 이처럼 국내외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정부는 비축유 방출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검토로 진화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문승욱 장관은 1일 밤 화상회의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장관급 이사회에 참석해 31개 IEA 회원국과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화 방안을 협의하며 정부의 비축유 방출 방침을 밝혔다. 문 장관은 회의에서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해 수출통제, 금융제재 및 석유시장 안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비축유 방출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장관은 IEA 회원국 간의 논의를 통해 비축유 방출 시점과 물량이 구체화 되는대로 한국 정부가 필요한 관련 절차를 즉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IEA 회원국들도 유가 안정을 위해 비상 비축유 6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연장도 검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유가 동향을 살피며 유류세 20%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검토 중이며 이달 중 이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유류세 인하는 시행령 개정 사안으로,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의결 등 절차를 거쳐 시행령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한 달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시작한 유류세 인하 조치의 종료일은 올해 4월 30일이다.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려면 이달 말에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정부는 이를 고려해 다음 달 말까지 연장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방침이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유가 상승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발표 일정을 이달 초나 중순으로 앞당기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유류세 인하 연장과 관련해 인하율의 확대나 축소에 관해서는 방침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2.03.02 13:01

3분 소요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에 한국석유·중앙에너비스 등 정유株↑ [증시이슈]

재테크

러시아의 우크라니아 침공 여파로 국제유가가 8년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이에 국내 증시에 상장한 정유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2일 오전 10시 16분 코스피시장에서 한국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7.67% 오른 2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Oil(4.26%), 극동유화(3.72%), SK이노베이션(2.99%)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선 중앙에너비스가 전일 대비 11.57%, 흥구석유가 6.39% 상승세를 각각 기록 중이다. 정유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교전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은 탓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8%(7.69달러) 급등한 10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7.15% 뛴 104.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국제에너지기구(IEA) 31개 회원국들이 6000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총 15억 배럴 중 4%) 방출에 합의했지만, 러시아산 에너지 수급 문제가 악화하고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 유가 급등세를 진정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며 “유가 강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급등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2022.03.02 10:50

1분 소요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WTI, 8%↑

국제 이슈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며 확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기름값이 급등한 것이다. 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날보다 배럴당 10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1일 오후 기준 배럴당 10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1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전쟁이 확산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가 높아지면 글로벌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3위 산유국이기 때문이다. 이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비상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1일(현지시각) IEA 31개 회원국은 화상회의를 열고 비상 비축유 초기 분량 6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추가로 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6000만 배럴은 러시아 일일 수출량의 최대 15배에 달한다. IEA 회원국들이 비상 비축유 방출에 뜻을 모은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비축유 방출에는 미국이 앞장섰다. 절반가량이 미국에서 나온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에너지부가 미 전략 비축유 3000만 배럴을 방출하도록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행동에 의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붕괴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또 “러시아에서 벗어나 에너지 공급의 다양화를 가속하고 러시아의 석유·가스 무기화로부터 세계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적인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치솟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3%(43.10달러) 치솟은 1943.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2.03.02 08:16

2분 소요
유가 배럴당 100달러 육박…휘발유 가격 리터당 1800원대로 치솟아

정책이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시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도 국제유가상승 영향으로 리터(L)당 전국 평균 1800원을 향해 매섭게 오르고 있다. 이에 정부는 미국 등 국제사회와 공조해 비축유 방출 시기와 범위, 규모를 조율하고 있다. ━ 두바이유·브렌트유 100달러 진입 코앞 우려하던 우크라이나 사태가 현실로 바뀌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향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수입 원유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2월 넷째 주 평균 95.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92.1달러)보다 3.1%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평균 가격(배럴당 73.2달러)과 비교하면 약 두 달 만에 29.8% 뛰었다. 두바이유는 지난 24일 98.64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브렌트유 상황도 마찬가지다. 브렌트유는 지난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99.08달러로 급등했다. 이날 한때 105달러까지 치솟았던 브렌트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에너지 수출을 줄인 러시아에 대한 새 제재를 발표한 후 상승세가 진정되며 100달러 아래로 내렸다. 브렌트유는 지난 25일 배럴당 97.9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도 6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21.4원 오른 리터당 1739.8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810.5원, 제주가 1825.6원으로 1800원을 넘어섰다. GS칼텍스 휘발유가 리터당 1748.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707.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27일에도 오름세가 여전하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56.03원을 기록 중이다. 가장 가격이 비싼 곳은 제주로 1831원이다. 서울 역시 전날보다 1.13원 오른 1816.25원을 기록 중이다. ━ 국제사회 각종 제재 속 러시아産 원유는 제외 통상적으로 국제유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90달러 안팎을 기록했던 2월 첫째 주와 둘째 주 국제유가가 현재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이를 고려하면 당분간 국내 석유류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압박도 커지면서 국제 사회가 해법 마련에 골몰이다. 당장 미국과 유럽의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은행들을 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차단하는 강력한 제재안을 내놓았지만,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했다. 세계 3대 원유 생산국인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막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국제유가의 폭등을 막아 휘발유 가격의 추가 상승을 억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 나아가 미국은 동맹국들과 공조해 전략적 비축유 추가 방출을 검토 중이다. 실제로 한국과 미국은 지난 26일 화상 회의를 통해 동맹국 간 비축유 방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과 화상 회담을 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전 세계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국제에너지기구(IEA) 또는 동맹국 간 비축유 방출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 106일 버틸 비축유 방출 초읽기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미국 주도 아래 중국·일본·인도·영국 등과 함께 비축유 공동방출에 동참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오는 3월까지 총 317만 배럴을 순차적으로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다시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다면 3개월 만에 추가 조치가 이뤄지는 셈이다. 미국과 협력 이전부터 정부도 비축유 방출을 검토해왔다. 지난 23일 울산 석유비축기지를 방문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제 유가 상승세가 3월까지 지속될 경우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및 LNG 할당관세 인하 조치 연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에너지 수급 차질이 발생하면 정부가 보유 중인 비축유를 방출할 뜻을 밝혔다. 현재 정부가 비축한 물량은 약 9700만 배럴로 국내 수요 106일분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정부는 에너지 수급 차질에 대비해 핵심 에너지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석유와 석탄은 미국·북해·중동과 호주·남아공·콜롬비아 등에서,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는 천연가스의 경우 카타르·호주·미국 등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2.02.27 13:50

3분 소요
러, 우크라 무력 침공 앞두고 상승했던 가스주 일제히 급락 [증시이슈]

산업 일반

25일 오전 9시 38분 유가증권시장에서 SK가스는 전날보다 1만3000원(9.56%) 내린 1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가스는 6.37% 떨어진 19만1000원, 한국가스공사는 5.14% 하락한 3만7800원을 기록 중이다. 가스 관련주의 급등락은 최근 벌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계가 깊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이면서 주요 산유국인데, 전쟁으로 서방국가들의 러시아 제제를 강화하면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우려가 컸다. 실제 23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건설을 담당한 주관사와 임원에 대한 제재를 지시했다. 이는 사실상 러시아 국영기업인 세계 최대 천연가스 업체 가즈프롬을 겨냥한 것이란 평가다. 이런 영향으로 국내 가스 관련주에도 자금이 몰리며 최근까지 주가가 급등했었다. 하지만 전쟁이 시작되자 가스 관련주들이 하락 반전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히며 원유가격이 안정세를 찾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 중 한 때 배럴당 100.54달러를 기록했지만, 러시아 추가 제재를 발표한 이후 배럴당 92.81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2.02.25 09:54

1분 소요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수급난 발생하면 어떻게 하나

정책이슈

러시아의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운이 다시 고조되자 우리 정부도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경제계 핏줄인 에너지 수급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정부는 에너지 수급 차질 시 비축유를 방출하고 이와 동시에 석유·석탄·천연가스 등에 대해 다른 국가들에게서 대체 물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가동하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금융감독원 등 관련 정부 부처들과 우크라이나 사태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전망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대응 방안을 강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23일 ‘민관합동 제20차 산업자원안보 TF회의’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실물경제 긴급 점검 회의를 가졌다. 기획재정부도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 추이를 파악하고 부문별 동향과 조치계획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특히 우리 경제의 혈액이라 할 수 있는 에너지 수급에 대한 관리방안을 중점 논의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축유를 공급하고 다른 해외 경로를 통해 대체물량을 확보하는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 한국 액화천연가스 수입량 세계 3위 우크라이나 사태는 휘발유 등 국제 유가 상승을 계속 자극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상황도 불안해지고 있어 자칫 국내 수입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천연가스 재고가 급감하고 가격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가 발목을 붙잡힐 수 있다. 우리나라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은 세계 3위에 꼽힌다. 세계 에너지 기업 쉘(Shell)이 발표한 ‘LNG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가 코로나 사태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전 세계 LNG 거래량이 전년보다 약 6% 늘어난 3억8000만t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한국의 LNG 수입량은 4000만t 중반으로 중국(7900만t), 일본(7000만t)에 이어 세계 3위 수입국으로 꼽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유럽이 천연가스 공급의 약 3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천연가스 재고량이 줄고 가격이 불안정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돼 유럽이 국제 LNG 물량을 대량으로 끌어갈 경우 아시아에서 LNG 현물가격의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비상 시 국제공동비축 우선구매권 확보 추진 이에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비축유를 방출하고 다른 국가들로부터 대체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3일 제20차 산업자원안보TF에서 이 같은 계획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반도체산업협회·조선해양플랜트협회·자동차산업협회·석유화학협회·철강협회·석유공사·가스공사·남부발전·대한상의·무역협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무역보험공사 등 에너지와 주요 수출품 관련 기관들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석유와 석탄을 각각 미국·북해·중동·호주·남아공·콜롬비아 등에서 대체 도입하고 천연가스는 카타르·호주·미국 등지에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비축유를 방출하고 국제공동비축 우선구매권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가 강화될 경우 업종별 협회·은행 등을 포함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수출신용보험·보증 무감액 연장을 비롯해 가지급·신속보상 등을 운영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수출 피해가 발생하면 특별 금융지원도 부처와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2.02.23 20:00

3분 소요
국제유가 95달러 근접에 국내 휘발윳값, 리터당 1800원 돌파 전망

산업 일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브렌트유)가 배럴당 95달러에 근접했다. 여기에 오는 16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오름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 휘발윳값도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유류세 인하 연장을 저울질하고 있으며, 비축유 방출까지 고려 중인 상황이다. ━ 브렌트유 95달러 육박…JP모건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제유가는 일제히 2~3%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4.44달러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3.10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와 WTI는 지난 3일 2014월 10월 이후 7년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이후에도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두바이유 역시 90.2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향방은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은 좋지 않다. 러시아가 오는 16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첩보를 미 정보당국이 입수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미국을 비롯해 한국 등 각국 정부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자국민 철수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2월 16일’ 침공설이 현실화될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더 나아가 JP모건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 고조로 공급 충격이 이어질 경우, 올 1분기 국제유가가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는 올해 배럴당 125달러, 내년 150달러로 보던 종전 전망치보다 상향된 것이다. ━ 휘발유 가격 3개월 만에 1700원대 돌파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연일 오름세다.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오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709.5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70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기준 가장 높은 휘발유 가격을 기록하고 있는 지역은 제주로 현재 ℓ당 1788원이다. 이어 서울(1777원), 경기(1718원), 대전·충북(1714원) 등에서 1700원대를 넘어섰다. 전국 최저가 지역은 부산으로 ℓ당 1680원이다. 대구(1685원), 경남(1690원) 등도 아직 1700원대를 넘지 않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국내 석유 제품 주간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91.8원으로 전주보다 24.2원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1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시행에 따른 9주 연속 하락세가 반등하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주간 가격 상승 폭도 10.1원, 18.9원, 15.2원 등으로 10원대를 기록하다가 지난주에는 24.2원으로 확대됐다. 이번 주 전국 최고가 지역은 제주도로, 리터당 1774.0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62.5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리터당 1700.7원으로 가장 비쌌고, SK에너지(1699.9원), 현대오일뱅크(1693.8원) 등의 순이었다. 알뜰주유소는 1655.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국제유가는 보통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현재 1700원대 기름값에 반영된 1월 중순 국제유가가 배럴당 85달러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럴당 90달러 적용 시 국내 석유류 가격은 현재보다 10% 이상 올라야 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셋째 주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최근 최고가인 지난해 11월 둘째 주의 1807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 유류세 인하분 상쇄될 듯 “비축유 방출 준비” 국제유가 상승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정부는 오는 4월 이후에도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9일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 제12차 회의’를 개최한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4월까지 시행 예정인 유류세 인하 기간의 연장, 긴급할당관세 도입 등 국민 경제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류세 인하 연장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국제유가 상승분이 유류세 인하분을 상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강력한 정책인 유류세 인하는 이미 역대 최대 폭으로 시행했고, 알뜰주유소 지원이나 석유류 유통 비용을 줄이기 위한 유통구조 개선 노력도 상당 부분 진전돼 있다. 이미 기름값에 유류세 인하분이 반영돼 있어 정책이 연장된다고 해도 체감 인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산업부는 민간원유 재고 적정수준 미달 시 경계경보 발령과 비축유 방출도 시행하기로 했다. 유사시 해외 생산 원유를 도입하는 등 추가 대응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 비축유 방출은 이미 지난해 12월 진행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미국 주도 아래 중국·일본·인도·영국 등과 함께 비축유 공동방출에 동참하는 후속 조치로 오는 3월까지 총 317만 배럴을 순차적으로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방출량은 정부에서 보유한 비축유(9700만 배럴)의 3.3%에 해당했다. 당시 정부는 “잔여 비축물량으로도 약 103일 사용 가능하다”며 향후 돌발적인 석유수급 위기가 와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2.02.13 13:00

4분 소요
정부, 유가 급등에 ‘비축유 방출’ 카드 두 달 만에  다시 꺼내나

산업 일반

정부가 최근 국제유가 급등과 관련해 오는 4월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은 물론 비축유 방출도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중구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옥에서 박기영 산업부 2차관 주재로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태스크포스(TF)’ 제12차 회의를 열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동향 및 석유수급 대응 계획 등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대한석유협회와 정유 4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석유공사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 차관은 “향후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4월까지 시행 예정인 유류세 인하기간 연장 등 국민경제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해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됨에 따라 90달러 선을 넘나들고 있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입 유종인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브렌트유는 지난 4일 기준으로 모두 배럴당 90달러를 넘었다. 지난 8일 기준 두바이유는 싱가포르 현물거래 가격 기준으로 90.42달러다. 지난해 12월 1일 기록한 단기 저점인 68.87달러와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21.55달러나 오른 것이다. 인상률은 31.3%다. 글로벌 에너지 정보업체인 플래츠(Platts)나 시장조사기관 IHS 등 다수 기관은 올해 국제유가가 80달러 범위 내 완만한 등락추세를 예측하고 있으나 JP모건 등 일부 투자은행들은 100달러 이상의 고유가 가능성도 제기 중이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국내유가도 뛰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696.14원을 기록하며 1700원에 육박하고 있다. 경기·대전·충북·강원은 1700원을 이미 넘겼으며, 서울(1770원)과 제주(1783원)는 1800원을 바라보고 있다. 국내·외 유가가 들썩이고 있지만,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유관기관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국의 추가 제재가 없거나 외교적으로 조기 진정되면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개입, 서방국의 대(對)러시아 제재 심화에 따라 고유가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정유업계는 국내 도입물량 중 5.6%를 러시아에서 도입 중이나 아직 국내 석유수급 차질은 없으며 위기 발생 시 대체 수입처 발굴 등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등 글로벌 정세 변화에 따라 비상시 석유수급 대응계획을 지속 점검해나갈 예정”이라며 “고유가 도래 시 유류세 인하기간 연장, 긴급할당관세 도입 등 세제지원수단 관계부처 협의, 민간원유재고 적정수준 미달 시 경계경보 발령 및 비축유 방출시행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비축유 방출은 이미 지난해 12월 진행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미국 주도 아래 중국·일본·인도·영국 등과 함께 비축유 공동방출에 동참하는 후속조치로 오는 3월까지 총 317만 배럴을 순차적으로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방출량은 정부에서 보유한 비축유(9700만 배럴)의 3.3%에 해당했다. 당시 정부는 “잔여 비축물량으로도 약 103일 사용 가능하다”며 향후 돌발적인 석유수급 위기가 와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정유사에 “국내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고 유가 급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조해달라”며 “국내 석유수급 모니터링을 철저히 진행하고, 유사시 정부 비축유 방출 등을 통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2.02.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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