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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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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피트니스 서바이벌 ‘피지컬500’ 공식 후원사 참여

유통

하림은 오는 19일 강원도 강릉 강문해변 머슬비치에서 열리는 피트니스 서바이벌 대회 ‘피지컬500’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피지컬500’은 국내 피트니스 브랜드 ‘삼대오백’이 주최하고, ‘세인트존스호텔 강릉’과 국내 밀리터리 컨설팅 업체 ‘티어원브로스’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이다. TV 프로그램 ‘강철부대’ 마스터 교관으로 잘 알려진 최영재 티어원브로스 대표가 설계한 실전형 코스에서 체력과 순발력, 지구력이 요구되는 다양한 미션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총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하림은 탁 트인 자연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이번 대회 공식 후원사로서 참가자 전원에게 ‘오!늘단백’ 단백질 음료 3종과 단백질바 2종을 지원한다. 우유 단백질(동물성), 대두 단백질(식물성), ICBP(분리닭가슴살단백질) 등 3종 복합단백질을 최적의 비율로 설계해 고강도 운동 전후에 단백질을 보충하기 좋은 제품이라는 게 하림 측 설명이다.하림 마케팅팀 담당자는 “고난도 미션 수행을 통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이 기분 좋게 긴장을 풀고 체력 회복과 에너지 충전도 할 수 있도록 달콤하고 맛있는 오!늘단백 라떼와 초코바를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림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15 10:00

1분 소요
매물로 나오는 국제학교 ‘NLCS 제주’…예상 기업가치는?

증권 일반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에 위치한 국제학교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NLCS) 제주’가 매물로 나온다. 9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JDC는 최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NLCS 제주 민간 이전 절차를 추진 중이다. 앞서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 합리화 방침에 따라 공기업인 JDC 자회사가 운영하던 국제학교 3곳 중 한 곳을 민간에 이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JDC는 올해 하반기 중 공고를 내고 NLCS 매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외 5개 기업이 NLCS 인수 의사를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매각 가치는 최소 2100억원으로 산정됐다. 현재 제주 영어교육도시에는 NLCS 제주를 포함해 4곳의 국제학교가 있다. JDC 자회사인 학교 운영법인 ‘제인스’가 운영하는 NLCS 제주, 브랭섬홀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JA) 등 3곳과 제주도교육청이 민간 기업인 YBM에 위탁해 운영 중인 한국국제학교(KIS) 등이다. NLCS 제주가 민간 이전 학교로 낙점된 데에는 후보군 가운데 충원율(정원 대비 현원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2011년 9월 개교한 이 학교의 충원율은 2022·2023학년도 기준 97.0%, 재학생 수는 1463명이다. 브랭섬홀아시아(93.6%·1136명),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89.8%·1126명) 보다 높다. 2021·2022학년도 NLCS 졸업생 118명 중 110명이 케임브리지대, 옥스퍼드대, 스탠퍼드대, 시카고대 등 외국대학에 진학했다. JDC 자회사가 운영하는 국제학교 3곳 졸업생의 외국대학 진학률은 90%를 상회한다.제주 국제학교 충원율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높아졌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 유학 대신 국내 국제학교로 입교하는 학생이 늘어나면서다. JDC가 운영하던 국제학교의 매각을 추진하게 된 시기도 이 때쯤이다. 안정적인 충원율과 성공적인 진학률을 바탕으로 매각 적기가 도래했다는 평가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제주 국제학교는 다른 국제학교와 달리 외국에 몇 년 거주했는지 따지지 않아 누구나 올 수 있고, 운영 과목 규제도 없다”며 “규제를 풀고 학교에 자율권을 주면 한국 교육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제주 국제학교가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3.07.09 16:21

2분 소요
[얼마예요] 아들·딸 ‘학비만 6억’…전지현·김희애·현영, ★자녀 ‘국제학교 클라스’

산업 일반

국내 스타들의 ‘억소리’ 나는 자녀 교육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타들은 자녀 교육을 위해 유학길은 물론 어마어마한 교육비를 지원하며 자식 농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자녀 학교로 1년 학비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국제학교를 선택하고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니면 ‘총 6억’ 스타들의 자녀들이 가장 많이 다니고 있는 곳으로 많이 언급되는 국제학교 중 하나는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한 ‘채드윅 국제학교’다. 2010년에 개교한 채드윅 국제학교는 유아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과정이 다 있고, 본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채드윅 스쿨이다. 유아부터 5학년까지의 ‘빌리지 스쿨’, 6~8학년까지의 ‘미들 스쿨’, 9~12학년까지의 ‘어퍼 스쿨’로 구성돼 있다. 학교별 연간 학비는 빌리지 스쿨이 약 3790만원, 미들 스쿨이 약 4090만원, 어퍼 스쿨이 약 4480만원이다.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모두 수료할 경우 수업료만 약 6억원이 든다.많은 스타 자녀들이 채드윅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다. 대표적으로 배우 전지현의 2016년생 아들이 2021년 채드윅 국제학교 빌리지 스쿨(유치원)에 입학해 학부모 공개 수업에 전지현이 직접 참관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김남주·김승우 부부의 딸은 채드윅 국제학교를 거쳐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명문 기숙학교인 디어필드 아카데미에 재학 중이다. 유진·기태영 부부의 첫째 딸도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이다. 개그우먼 현영의 딸도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 최근 KBS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천수 부부가 딸의 국제학교 진학 문제로 현영에게 조언을 구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 따르면 채드윅 국제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선 서류 전형, 필기시험, 가족 면접을 치러야 한다. 방송에서 현영은 이천수에게 “학교에서 부모의 사회 공헌도도 좋아한다”고 팁을 줬고, 평소 딸과 토론을 자주 하라고 조언했다. 현영은 “집에서 자주 사회적 이슈 거리로 토론 연습을 하면서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설득하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며 “그래야 면접 볼 때 새로운 이야기도 많이 나올 수 있고,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인터뷰 팁을 밝혔다.국내 유명인들이 채드윅 국제학교에 자녀 학교로 많이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해당 학교가 일부 저학년과 중학년을 제외하곤 외국 거주 경험이 없어도 입학이 가능한 국제학교라는 점 때문이다. 전체 정원의 40%가 별도의 해외 체류 등의 조건 없이 입학할 수 있고, 미국 WASC(미국 서부 교육 인증위원회)가 인정한 교육기관으로 미국 학력 인증이 가능해 매년 입학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고 전해진다.채드윅 국제학교는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등 명문대 진학률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학생 대 교사 비율이 8대 1로 소규모 학습이 진행되고, 전 과목을 원어민 교사가 영어로 진행한다. 또 교내에 스쿠버다이빙 수영장, 대극장, 스튜디오가 갖춰져 있어 국내 외국인 학교나 국제학교 중에서도 시설이 최고로 꼽힌다.해외 명문학교 대안으로 떠오르는 제주도…커리큘럼 다양 송도만큼이나 스타들의 자녀가 많은 곳은 제주도다. 제주도에는 현재 노스런던칼리지에잇 스쿨(NLCS), 브랭섬홀 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JA), 한국국제학교(KIS) 등 4개의 국제학교에서 약 46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해당 학교들은 유치원부터 초중고까지 13학년제이며, 기숙사비를 포함한 연간 등록금이 약 5900만원에 달하지만 그럼에도 학생들이 몰려 입학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전해진다.제주 국제학교가 각광받는 이유로는 제주도가 서울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위치했다는 점과 최고급 빌라들을 갖춰 도심과는 다른 환경에서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이 꼽힌다. 또 졸업생의 90% 이상은 세계 100대 대학에 진학하고, 학생들은 학업뿐 아니라 다이빙, 스노클링, 승마 등 특별활동도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배우 김희애와 아래아한글을 개발한 한글과컴퓨터의 이찬진 전 대표의 두 아들은 서울에서 사립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제주도의 국제학교 노스런던컬리지에잇 스쿨(NLCS)에 진학했다. 김희애 부부는 지난 2009년 제주도의 베벌리힐스라고 불리는 서귀포시 안덕면에 별장을 구입해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아이들을 돌본 것으로 전해졌다. 걸그룹 잇지(ITZY)의 멤버 리아도 NLCS 출신이다. 이곳은 학비가 한 해에 4000만원으로, 기숙사까지 포함하면 6000만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겸 보컬 트레이너 박선주의 딸은 제주 국제학교 4곳 중 한 곳인 ‘브랭섬홀 아시아’다. 지난 2021년 JTBC 예능프로그램 ‘내가 키운다’에서 해당 학교가 소개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3만평 넓이로 1년 학비는 2000만~4000만원으로 알려졌다. 교내에 텃밭이 있어 학생들이 직접 기른 채소로 피자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카약도 배우는 등 다양한 커리큘럼이 준비돼 있다. 로봇코딩과 3D 프린트를 배우는 과학교육도 잘 갖춰져 있어 인기가 높다. 또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바둑 대결에서 1승을 거뒀던 이세돌 9단 역시 딸을 제주 한 국제학교에 진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돌의 딸이 재학 중인 학교는 한국국제학교 제주(KIS JEJU)로 제주국제학교 중 가장 먼저 개교한 하교이기도 하다. 해당 학교의 한 해 학비는 50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국제학교 입학→美명문대 진학’ 스타 자녀 ‘필승 코스’로 불려이처럼 유명 연예인들의 자녀들이 조기유학이나 어학연수로 풍부한 해외 경험을 쌓고 국제학교에 입학해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 진학하는 코스가 하나의 성공 방정식으로 떠오르며 트렌드로 통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송도나 제주가 해외 명문 학교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도 이유다. 다양한 교과과정이 진행되고, 전인격적인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어 ‘억소리’ 나는 학비가 아깝지 않다는 것이다. 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것도 이유다. 너무 어렸을 때 일찍이 유학을 떠나 보내지 않아도 되고, 이름이 알려진 부모를 뒀다는 점 때문에 불필요한 관심이나 시선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이들의 호화 교육법에 대해 시선도 엇갈린다. 일부 네티즌은 “평범한 사람들은 꿈도 못 꾸는 초호화 교육을 보니 허탈감이 들고, 다른 세상 이야기 같다”는 의견을 보이는 한편 “자기가 번 돈으로 자식에게 좋은 교육을 시키는 게 잘못된 것도 아니고 국내에서도 해외 유학에 버금 가는 교육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것 같다”는 반응도 나온다.

2023.02.25 08:00

5분 소요
현대차, 맨해튼 빌딩 3500억원에 매입…“동부 거점 활용”

산업 일반

#현대차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8층 규모 빌딩을 매입했다. 해당 빌딩은 그룹사의 미국 동부지역 거점 업무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뉴욕 맨해튼 트라이베카 지역에 위치한 8층 빌딩을 현금 2억7500만달러(약 3532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빌딩은 면적 1만33㎡의 재개발 신축 건물로, 각 층에 야외 테라스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그룹사의 미 동부지역 거점 업무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해당 빌딩을 구입했다”며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현대캐피탈과 미국 내 투자관리법인 등이 사무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중개회사 뉴마크에 따르면 맨해튼 지역에서 전체 빌딩 거래는 급감하고 있지만 리모델링된 일부 고급 오피스 빌딩엔 매수 수요가 몰리고 있다. 원격 근무와 기업들의 비용 절감 등이 거래 감소의 원인으로 꼽히지만, 상위 매물엔 수요가 여전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의 최고경영자(CEO) 켄 그리핀은 지난해 맨해튼 파크애비뉴 지역의 면적 15만8000㎡ 고층 빌딩을 매입했다. 구글 역시 기존에 임대하던 맨해튼 세인트존스 터미널 빌딩을 21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2023.02.16 19:47

1분 소요
EDGC, 美 세인트존스 암연구소와 액체생검 공동연구 협약 체결

바이오

EDGC는 미국 세인트존스 암연구소(SJCI)와 액체생검 조기진단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EDGC와 SJCI는 지난 3월 기밀유지협약(NDA) 체결하고 액체생검 진단 기술 ‘온코캐치-E’를 흑색종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흑색종은 색소를 생성하는 피부 세포에서 발생하는 피부암이다. 이들 기관은 온코캐치-E를 활용해 흑색종과 대장암 등 다양한 암종을 연구할 계획이다. 액체생검 진단 기술로 미국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목표다. EDGC는 세포유리DNA(cfDNA)를 분석해 암을 조기 진단하는 액체생건 진단 기술을 보유한 정밀 진단 분야의 국내 기업이다. 유전체 데이터와 의료 서비스를 결합한 정밀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료 정보와 라이프로그 등 새로운 데이터를 융합해 통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준비 중이기도 하다. SJCI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있는 암 전문 병원이다. 미국 내 52개 대형 병원과 연계된 프로비던스 헬스케어 시스템에 소속돼 있다. 프로비던스 헬스케어 시스템은 미국 전역에 1085개의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SJCI는 프로비던스 헬스케어 시스템에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전 세계의 대학, 기업,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여러 치료법을 적용한 임상 시험도 진행 중이다. 온코캐치-E는 암이 발생한 후 나타나는 후생유전학적 변화인 메틸레이션 양상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측정하는 암 스크리닝 서비스다. 혈액의 cfDNA 중 암세포 유래 순환종양 DNA(ctDNA)를 검출할 수 있다. 데이브 훈 SJCI 병진분자의학과 교수는 “EDGC의 메틸레이션 분석을 통해 흑색종 진단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인종 간 차이가 있는 후성유전체의 특성을 기반으로 인종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정밀한 진단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권혁중 EDGC AI빅데이터실 이사는 “SJCI와 협력해 다양한 암종을 공동연구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2022.11.01 14:51

2분 소요
“호텔가운 입고 퍼푸치노 마시는 댕댕이”…코로나가 부른 ‘펫캉스’

유통

“여기도 강아지가 있네?” 요즘 호텔 로비에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다. 일명 ‘펫캉스’를 즐기기 위한 강아지,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도 함께 체크인을 기다린다. 신조어 ‘펫캉스’는 호텔에서 바캉스(휴가)를 즐기는 ‘호캉스’에서 변형된 말로, 반려동물을 의미한 ‘펫(Pet)’과 ‘호캉스’가 합쳐진 말이다. 즉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호텔 바캉스인 셈이다. 최근 국내 호텔업계는 매년 커지고 있는 반려가구를 사로잡기 위해 반려동물과 동반 이용 가능한 객실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0년 3조4000억원으로 증가했고, 2027년에는 6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같은 펫캉스 상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더욱 빠르게 많아졌다. 호텔들이 코로나19로 한순간에 사라진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대신할 내국인 투숙객 모시기 전략을 세우며 ‘반려가구’ 공략에 나선 것이다. 사실 코로나19 이전에는 반려견 동반 이용 가능한 국내 호텔은 호텔 카푸치노, 레스케이프호텔,세인트존스 호텔 등 손에 꼽았다. 하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유명 호텔들 대부분 객실 제공뿐 아니라, 펫 관련 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펫 패키지’ 상품을 내놓으며 마케팅에 박차를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펫 객실을 대폭 늘린 곳으로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켄싱턴리조트 충주가 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반려동물과 투숙할 수 있는 객실을 총 81개를 새롭게 마련했다. 객실 외에도 반려동물이 이용할 수 있는 펫 전용 수영장도 새롭게 오픈했다. 이 수영장은 야외 공간에 65.48㎡(약20평형)규모로 지어졌고, 수영장 옆에는 수영을 마친 반려동물이 몸을 씻고 털을 말릴 수 있는 워시존, 드라이존 등이 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펫 상품 출시 후 이용률이 계속 증가하면서 펫 객실은 주말 기준으로 8월 말까지 만실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하는 콧대 높은 5성급 특급호텔들도 이제는 반려동물에 문을 활짝 열었다. 서울종로구에 위치하는 포시즌스 호텔과 서울 역삼동에 있는 조선팰리스서울강남도 각각 지난 2021년 9월, 2021년 7월에 펫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며 도심 속 반려인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중 조선팰리스는 2021년에 처음 펫 상품을 선보이고, 소비자 반응이 좋자 현재까지 시즌3 상품까지 이어서 내놓고 있다. 6월 기준으로 조선팰리스가 판매하고 있는 8개 객실 패키지 중 펫 패키지 예약률은 2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매출 비중이 높다. 이외에도 시그니엘 부산과 그랜드조선 부산이 지난 2021년부터, 쉐라톤그랜드 인천은 지난 20일부터 반려동물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과거 5성급 호텔들은 값비싼 가구가 상하고, 룸을 더럽힐 수 있는 반려동물 입장을 꺼렸다”며 “이제는 객실에 펫 전용 음식, 드라이 등을 펫 조식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등 반려동물 모시기에 적극적이다”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2022.06.26 09:00

2분 소요
겁 없는 빙산 사냥꾼들

산업 일반

빙산은 위험하다. 사전 경고 없이 떨어져나가 어둠 속에 숨어 있다가 배를 가라앉힌다. 변덕스럽고 크기도 엄청나다. 하지만 보드카를 만드는 데는 최고다.상표에 푸르고 흰 빙산이 그려진 ‘아이스버그’ 보드카를 병에서 한 잔 따라 마시며 1912년 빙산에 부딪혀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를 생각했다. 보드카는 알코올이 약 40%, 물이 60%다. 따라서 내 앞에 놓인 병의 절반 약간 넘는 부분이 빙산에서 채취한 물이다. 산업혁명 훨씬 전, 지금은 거의 모든 곳의 대기에 섞여 있는 산업 오염물질이 나오기 오래 전인 수만 년 전, 눈으로 내린 물이다. 나는 보드카를 특별히 좋아하진 않지만 이 보드카는 어떤 것보다 더 부드러운 듯하다. 그런 평가가 내 입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냥 낭만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거대한 빙산에 저장된 고대의 물로 만든 술은 맛이야 어떻든 기분만은 황홀하다.나만 빙산에 홀린 게 아니다. 내가 마시는 보드카의 빙산 물이 채취된 캐나다 뉴펀들랜드는 빙산 관광으로 유명하다. 빙산 물을 생수나 고급 보드카에 사용하는 산업은 아직 소규모지만 갈수록 성장한다. 캐나다빙산보드카는 연간 보드카 약 20만 상자를 생산한다. 사장 겸 CEO 데이비드 마이어스는 20년 전엔 겨우 몇 천 상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의 빙산 물은 불순물이 거의 없다”며 일반 생수보다 산도가 약 10배나 낮아 맛이 부드럽다고 자랑했다. “우리 브랜드는 그런 얘기로 사람들을 끈다.”북극과 남극의 현대판 카우보이가 된 빙산 사냥꾼의 이야기다. 리얼리티 쇼나 뉴스 기사는 거대한 빙산에서 조각을 떼어내 고급 생수로 만드는 기술을 보여준다.인류는 최소한 1800년대 중반부터 빙산을 활용하는 기상천외한 발상을 했다. 당시 기업가들은 얼음이 비싼 인도로 빙산을 끌어가 팔겠다고 했다. 또 “지구 기온을 동등하게 만들려고 빙산을 남방 대양으로 옮기겠다”는 제안도 나왔다. 1970년대 중반엔 18개국의 과학자들이 미국 아이오와주 에임스에 모여 빙산을 아랍 반도나 건조 지역으로 이동시켜 수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당시 기술로는 그 복잡한 프로젝트의 경제성을 보장할 방법이 없었다. 과학자들은 지금도 비슷한 프로젝트를 검토하지만 여전히 현실성이 없다.그러나 빙산 사냥꾼 에드 킨이 매일 하는 일은 결코 공상이 아니다. 그의 생업은 세상의 꼭대기에서 빙산을 낚는 것이다. 킨이 빙산 조각을 공급하는 생수회사 글레이스 빙산생수의 광고 문구를 보자. ‘지구가 순수했을 때를 상상해 보라. 수만 년 전 지구의 모든 물이 원시 그대로 완전히 순수했을 때를 상상해 보라. 깨끗한 대기가 흡수한 물이 눈으로 떨어지는 것을 상상해 보라.’실제로 뉴펀들랜드의 빙산은 1만∼2만5000년 전에 생겼다. 그린란드 빙상의 페테르만 빙하에서 떨어져나간 얼음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내린 눈이 압축돼 중력으로 빙상의 끝부분으로 밀려가 각각 2억5000t 정도로 쪼개진다. 크기는 마천루 1000개, 무게는 미국인이 1년에 배출하는 쓰레기 전량에 해당한다.그 빙산은 3∼5년에 걸쳐 최종 목적지로 이동한다. 처음엔 남하하다가 해류를 타고 그린란드 서남쪽 해안 부근의 배핀만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남하해 뉴펀들랜드에서 ‘빙산 골목’을 만든다.매년 봄이 되면 3∼600개의 빙산이 ‘빙산 골목’을 통과한다. 4월부터 7월 중순까지 크기가 줄어들다가 여름 늦게 뉴펀들랜드 주도 세인트존스 해안에서 완전히 녹는다. 킨은 그 직전 빙산을 채취한다.그는 지난해가 ‘풍년’이었다고 말했다. 보통 때보다 훨씬 많은 빙산을 채취했다. 그는 지구온난화가 원인일지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해마다 차이가 심해 순전히 온난화 탓으로 돌리기는 무리라고 말했다. 기후변화로 자신이 하는 일에 더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며 지난 몇 년 사이 촬영 기자 30명 이상이 자신의 일을 취재했다고 설명했다.킨은 뉴펀들랜드주의 빙산 채취 허가증을 받았다. 그는 일꾼 몇 명과 함께 50m 길이의 바지선을 타고 일한다. 한번에 생수 1000ℓ를 얻을 정도의 얼음을 쪼개내는 로봇 집게팔을 사용한다. 연간 채취하는 얼음은 약 1000t으로 생수 100만∼130만ℓ 분량이다. 1억∼2억5000만t 정도인 빙산 하나에 비하면 작은 방울 하나에 불과하다.뉴펀들랜드 주민에겐 바다가 삶의 터전이다. 그들은 캐나다 대서양 해안 부근의 거대한 바위섬에서 어업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1990년대 초 수백 년 동안 이어오던 대구잡이 산업이 무너지면서 4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그들은 다른 생계수단을 찾아야 했다.킨도 그중 1명이었다. 그는 “난 늘 빙산 곁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잡은 대구, 연어, 북극 곤들매기를 냉장하기 위해 빙산 조각을 끌어올리던 시절을 기억한다. 그 산업이 무너진 뒤 킨은 현지 대학 연구자들을 위해 빙산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는 데 사용하는 데이터 수집을 도왔다. 그러다가 보드카와 생수회사들이 들어왔다.킨의 팀은 채취에 적합한 빙산을 찾는 데 몇 주가 걸린다.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일이다. 눈에 보이는 부분이 차량 10∼15대 크기라면 그 아래 100대 크기의 얼음이 있다. 빙산이 뒤집어지면 큰 일이다. 킨은 “작은 보트는 물론 바지선과 심지어 타이태닉호도 침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도 몇 차례 침몰할 뻔한 적이 있다. 빙산과의 싸움은 아주 색다르다.”킨의 바지선에서 열흘을 보낸 프랑스 사진기자 베로니크 드 비게리는 그런 아슬아슬했던 사건에 관해 들었다. 2013년 빙산 하나가 예상치 않게 뒤집어져 작은 해일이 일면서 배가 잠길 뻔했다는 이야기 등이다. 비게리 기자는 킨의 배에서 선원들이 각 빙하의 안전성을 예측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은 빙산을 여성 대명사로 부르며 “그녀는 위험해 보여. 그녀는 평온해”라고 말했다.킨의 팀은 ‘다리’가 달린 빙산을 피하는 법을 안다. 거대한 얼음 촉수처럼 희한하게 사지 모양으로 튀어나온 형태를 가리킨다. 때로는 빙산이 녹으면서 그런 형태가 해수면 위로 드러난다. 그런 빙산은 무게 중심이 불안정해 잘 뒤집힌다.킨의 팀이 오래된 얼음덩어리를 싣고 뉴펀들랜드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 수만 년 전의 세계를 상상하기 쉽다. 어떻게 보면 빙산 사냥꾼은 고대의 물 분자를 발굴하는 고고학자인 셈이다. 그러나 킨은 그리 감상적이지 않다. “얼어붙은 눈일 뿐이다. 단단히 압착된 눈이다.” 그에겐 그게 일일 뿐이다. 뉴펀들랜드에서 바다를 삶의 터전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그는 “게다가 그냥 두면 어차피 녹는다”고 덧붙였다. 바다가 얼음을 줄 때 활용하는 게 낫다.- 조에 슐랑거 뉴스위크 기자 / 번역 이원기

2016.01.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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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Ⅱ] 포브스 선정 2015년 미국 최고의 대학(101위~200위)

산업 일반

미국의 고등교육이 학비만큼의 값어치를 하느냐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가? 여러분이 다음 200대 순위에 오른 명문대를 나왔다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포브스는 학자금대출 비율, 졸업률, 학생 만족도 그리고 커리어 성공과 같은 투자수익률의 개념으로 대학을 평가했다. 각 대학 재정상태 및 동문 기부 순위는 별도의 등급을 매겼다. ━ 순위 산정 방식 아래 다섯 개 요소를 고려했다.첫째, 배움 및 수업의 질, 학생 경험, 학생 이탈 방지율을 기준으로 한 학생 만족도(25%), 둘째, 동문 연봉 및 각 분야 지도자가 된 동문을 추적한 졸업 후 성공(32.5%), 셋째, 연방 학자금 대출 비율, 채무불이행 비율, 학자금 대출 학생 수를 통해 계산한 학생 채무 수준(25%), 넷째, 4년 후 졸업생 비율(7.5%) 다섯째, 동문 학계 업적 및 성공(10%)이다. 2013~2015년 각 대학의 전반적 성과를 반영한 이번 순위는 3년 이동평균을 산정하기로 한 이후 나온 첫 결과다.재정 등급인 재무건전성(붉은색)은 사립대의 전반적 재무 건전성(40%) 및 운영 건전성(35%)을 측정한 결과다. 함께 고려한 요소로는 합격생 실제 등록률(10%), 교내 장학금을 받는 신입생 수(7.5%), 정규학생 1명당 교육비(7.5%)가 있다. 포브스 졸업생 감사 지수인 졸업생 만족순위(붉은색). ━ 101위~150위 101. 미 해상보안사관학교코네티컷주 뉴런던 / 학부생수 - 902명 / 총비용 - 2393달러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02. 조지아 대학조지아주 애신스 / 학부생수 - 2만6278명 /총비용 - 2만2680달러(거주학생) / 4만890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03.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바바라 캠퍼스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 학부생수 - 1만9362명 / 총비용 - 3만4753달러(거주학생) / 5만7631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04. 브리검영 대학유타주 프로보 / 학부생수 - 2만7765명 / 총비용 - 1만7818달러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05. 캘러머주 칼리지미시간주 캘러머주 / 학부생수 - 1458명 / 총비용 - 5만2654달러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06. 세인트 올라프 칼리지미네소타주 노스필드 / 학부생수 - 3125명 / 총비용 - 5만310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12107. 조지워싱턴 대학워싱턴 D.C. / 학부생수 - 1만357명 / 총비용 - 6만321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305108.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텍사스주 댈러스 / 학부생수 - 6357명 / 총비용 - 6만3985달러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09. 피처 칼리지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 / 학부생수 - 1081명 / 총비용 - 6만375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16110. 퍼먼 대학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 학부생수 - 2797명 / 총비용 - 5만9051달러졸업생 만족순위 88111. 게티즈버그 칼리지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 / 학부생수 - 2524명 / 총비용 - 6만32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17112. 인디애나 대학 블루밍턴 캠퍼스인디애나주 블루밍턴 / 학부생수 - 3만6862명 / 총비용 - 2만4417달러(거주학생) / 4만7270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13. 케이스웨스턴 리저브 대학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 학부생수 - 4661명 / 총비용 - 5만9634달러졸업생 만족순위 47114. 콜로라도 대학 볼더 캠퍼스콜로라도주 볼더 / 학부생수 - 2만6096명 / 총비용 - 3만25달러(거주학생) / 5만2387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15. 세인트존스 칼리지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 학부생수 - 443명 / 총비용 - 6만376달러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16. 햄프셔 칼리지매사추세츠주 애머스트 / 학부생수 - 1492명 / 총비용 - 6만2015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55117. 얼햄 칼리지인디애나주 리치몬드 / 학부생수 - 1064명 / 총비용 - 5만447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98118. 사라 로렌스 칼리지뉴욕주 브론스빌 / 학부생수 - 1471명 / 총비용 - 6만6392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01119. 베닝턴 칼리지버몬트주 베닝턴 / 학부생수 - 619명 / 총비용 - 6만4019달러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20. 호바트 앤 윌리엄 스미스 칼리지뉴욕주 제네바 / 학부생수 - 2368명 / 총비용 - 6만2034달러졸업생 만족순위 93121.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캠퍼스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 / 학부생수 - 2만6533명 / 총비용 - 3만3759달러(거주학생) / 5만6637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22. 버지니아 공과대학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 / 학부생수 - 2만4034명 /총비용 - 2만5837달러(거주학생) / 4만1868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23.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캘리포니아주 라 호야 / 학부생수 - 2만3805명 / 총비용 - 3만1254달러(거주학생) / 5만4132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24. 더 애틀란틱 칼리지메인주 바하버 / 학부생수 - 362명 / 총비용 - 5만1471달러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25. 바드 칼리지뉴욕주 애난데일 / 학부생수 - 2014명 / 총비용 - 6만4712달러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26. 렌셀러 폴리테크닉 대학뉴욕주 트로이 / 학부생수 - 5452명 / 총비용 - 6만4198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44127. 마이애미 대학플로리다주 코럴게이블스 / 학부생수 - 1만1380명 / 총비용 - 6만2854달러졸업생 만족순위 55128. 페퍼다인 대학캘리포니아주 말리부 / 학부생수 - 3538명 / 총비용 - 6만3482달러졸업생 만족순위 333129. 로렌스 대학위스콘신주 애플턴 / 학부생수 - 1553명 / 총비용 - 5만379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63130. 미네소타 대학 트윈시티 캠퍼스미네소타주 트윈시티스/ 학부생수 - 3만4449명 / 총비용 - 2만5674달러(거주학생) / 3만2924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31. 버지니아 군사대학버지니아주 렉싱턴 / 학부생수 - 1675명 / 총비용 - 2만7040달러(거주학생) / 4만9096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32. 프로비던스 칼리지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 학부생수 - 4135명 / 총비용 - 5만911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70133. 세인트 로렌스 대학뉴욕주 캔턴 / 학부생수 - 2414명 / 총비용 - 6만1632달러졸업생 만족순위 76134. 툴레인 대학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 학부생수 - 8290명 / 총비용 - 6만3108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26135. 아메리카 대학워싱턴 D.C. / 학부생수 - 7340명 / 총비용 - 5만912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280136. 퍼듀 대학 웨스트라파예트 캠퍼스인디애나주 웨스트라파예트 / 학부생수 - 3만446명 / 총비용 - 2만3002달러(거주학생) / 4만1804달러(외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37. 헨드릭스 칼리지아칸소주 콘웨이 / 학부생수 - 1431명 / 총비용 - 5만4302달러졸업생 만족순위 90138. 윌라메트 대학오리건주 세일럼 / 학부생수 - 2119명 / 총비용 - 5만7046달러졸업생 만족순위 216139. 콜로라도 광업대학콜로라도주 골든 / 학부생수 - 4291명 / 총비용 - 3만1417달러(거주학생) / 4만8097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40. 우스터 칼리지오하이오주 우스터 / 학부생수 - 2116명 / 총비용 - 5만550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69141. 시러큐스 대학뉴욕주 시러큐스 / 학부생수 - 1만5097명 / 총비용 - 5만932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279142. 델라웨어 대학델라웨어주 뉴어크 / 학부생수 - 1만8487명 / 총비용 - 2만6200달러(거주학생) / 4만4550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43. 덴버 대학콜로라도주 덴버 / 학부생수 - 5517명 / 총비용 - 5만7498달러졸업생 만족순위 257144. 뮬런버그 칼리지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 / 학부생수 - 2448명 / 총비용 - 5만703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76145. 드레이크 대학아이오와주 디모인 / 학부생수 - 3383명 / 총비용 - 4만6316달러졸업생 만족순위 265146. 러트거스 대학 뉴브런즈윅 캠퍼스뉴저지주 뉴브런즈윅 / 학부생수 - 3만3901명 / 총비용 - 2만9933달러(거주학생) / 4만4711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47. 캘리포니아 대학 어바인 캠퍼스캘리포니아주 어바인 / 학부생수 - 2만3530명 / 총비용 - 3만1577달러(거주학생) / 5만4455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48. 루이스 앤 클라크 칼리지오리건주 포틀랜드 / 학부생수 - 2126명 / 총비용 - 5만769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233149.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 학부생수 - 6205명 / 총비용 - 5만8851달러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50. 텍사스 A&M 대학 칼리지스테이션 캠퍼스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 / 학부생수 - 4만4072명 / 총비용 - 2만2975달러(거주학생) / 3만9873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 ━ 151위~200위 151. 우스터 폴리테크닉 대학매사추세츠주 우스터 / 학부생수 - 4134명 / 총비용 - 5만9504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71152.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유니버시티파크 캠퍼스펜실베이니아주 스테이트 칼리지 / 학부생수 - 4만85명 / 총비용 - 3만4598달러(거주학생) / 4만7548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53. 포드햄 대학뉴욕주 브롱크스 / 학부생수 - 8345명 / 총비용 - 6만533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229154. 뉴욕 주립대학 빙엄턴 캠퍼스뉴욕주 빙엄턴 / 학부생수 - 1만2997명 / 총비용 - 2만3648달러(거주학생) / 3만5288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55. 오하이오 주립대학 콜럼버스 캠퍼스오하이오주 콜럼버스 / 학부생수 - 4만4201명 / 총비용 - 2만5785달러(거주학생) / 4만2285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56. 버몬트 대학버몬트주 벌링턴 / 학부생수 - 1만912명 / 총비용 - 2만9674달러(거주학생) / 5만1322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57. 마케트 대학위스콘신주 밀워키 / 학부생수 - 8365명 / 총비용 - 5만237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63158. 벨로이트 칼리지위스콘신주 벨로이트 / 학부생수 - 1306명 / 총비용 - 5만227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75159. 호프 칼리지미시간주 홀랜드 / 학부생수 - 3388명 / 총비용 - 4만121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22160. 엘론 대학노스캐롤라이나주 엘론 / 학부생수 - 5599명 / 총비용 - 4만5414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68161. 로욜라 대학 메릴랜드 캠퍼스메릴랜드주 볼티모어 / 학부생수 - 4004명 / 총비용 - 5만9925달러졸업생 만족순위 340162. 코네티컷 대학코네티컷주 스토어즈 / 학부생수 - 1만8032명 / 총비용 - 2만8274달러(거주학생) / 4만8454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63. 클라크 대학매사추세츠주 우스터 / 학부생수 - 2380명 / 총비용 - 5만28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64.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 샌루이스오비스포 캠퍼스캘리포니아주 샌루이스오비스포 / 학부생수 - 1만8739명 / 총비용 - 2만4683달러(거주학생) / 3만5843달러(타주학생)졸업생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65. 녹스 대학일리노이주 게일즈버그 / 학부생수 - 1424명 / 총비용 - 5만1121달러졸업생 만족순위 77166. 레드랜드 대학캘리포니아주 레드랜드 / 학부생수 - 3607명 / 총비용 - 6만874달러졸업생 만족순위 267167. 마이애미 대학 옥스퍼드 캠퍼스오하이오주 옥스퍼드 / 학부생수 - 1만5462명 / 총비용 - 2만9423달러(거주학생) / 4만5527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68. 워배시 칼리지인디애나주 크로포즈빌 / 학부생수 - 902명 / 총비용 - 4만938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69. 퓨젯사운드 대학워싱턴주 타코마 / 학부생수 - 2544명 / 총비용 - 5만7908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78170. 미시간 주립대학미시간주 이스트랜싱 / 학부생수 - 3만7985명 / 총비용 - 2만5350달러(거주학생) / 4만7115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71. 휘턴 칼리지매사추세츠주 노턴 / 학부생수 - 1654명 / 총비용 - 6만263달러졸업생 만족순위 95172. 클렘슨 대학사우스캐롤라이나주 클렘슨 / 학부생수 - 1만6931명 / 총비용 - 2만9150달러(거주학생) / 4만7166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73. 털사 대학오클라호마주 털사 / 학부생수 - 3428명 / 총비용 - 5만2055달러졸업생 만족순위 48174. 포틀랜드 대학오리건주 포틀랜드 / 학부생수 - 3494명 / 총비용 - 5만6202달러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75.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크루즈 캠퍼스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 / 학부생수 - 1만5695달러 / 총비용 - 3만4226달러(거주학생) / 5만7104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76. 웨스트몬트 칼리지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 학부생수 - 1308명 / 총비용 - 5만557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64177. 뉴욕 시립대학 시티 칼리지뉴욕주 뉴욕시 / 학부생수 - 1만2501명 / 총비용 - 2만7277달러(거주학생) / 3만4087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78. 크레이튼 대학네브라스카주 오마하 / 학부생수 - 4076명 / 총비용 - 4만9356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27179. 주니아타 칼리지펜실베이니아주 헌팅던 / 학부생수 - 1625명 / 총비용 - 5만119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06180.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롤리 캠퍼스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 학부생수 - 2만4536명 / 총비용 - 2만2954달러(거주학생) / 3만8209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81. 페어필드 대학코네티컷주 페어필드 / 학부생수 - 3873명 / 총비용 - 5만984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98182. 뉴저지 칼리지뉴저지주 어윙 / 학부생수 - 6653명 / 총비용 - 3만793달러(거주학생) / 4만1406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83. 캘빈 칼리지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 학부생수 - 3959명 / 총비용 - 4만262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15184. 구스타브 아돌프 칼리지미네소타주 세인트피터 / 학부생수 - 2449명 / 총비용 - 5만154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22185. 제임스 매디슨 대학버지니아주 해리슨버그 / 학부생수 - 1만8431명 / 총비용 - 2만4012달러(거주학생) / 3만8872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86. 힐즈데일 칼리지미시간주 힐즈데일 / 학부생수 - 1472명 / 총비용 - 3만4352달러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87. 곤자가 대학워싱턴주 스포캔 / 학부생수 - 4896명 / 총비용 - 5만501달러졸업생 만족순위 217188. 에머슨 칼리지매사추세츠주 보스턴 / 학부생수 - 3758명 / 총비용 - 5만5846달러졸업생 만족순위 380189. 벤틀리 대학매사추세츠주 월샘 / 학부생수 - 4247명 / 총비용 - 5만886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370190. 세인트 마이클 칼리지버몬트주 콜체스터 / 학부생수 - 1998명 / 총비용 - 5만2155달러졸업생 만족순위 204191. 루이지애나 주립대학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 / 학부생수 - 2만4923명 / 총비용 - 2만4150달러(거주학생) / 4만1867달러(타지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92. 세인트존 대학미네소타주 칼리지빌 / 학부생수 - 1871명 / 총비용 - 5만384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03193. 유타 대학미네소타주 솔트레이크시티 / 학부생수 - 2만4492명 / 총비용 - 2만2737달러(거주학생) / 3만9959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94. 사우스웨스턴 대학텍사스주 조지타운 / 학부생수 - 1535명 / 총비용 - 4만909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85195. 아이다호 칼리지아이다호주 콜드웰 / 학부생수 - 1095명 / 총비용 - 3만6579달러졸업생 만족순위 100196. 트란실바니아 대학켄터키주 렉싱턴 / 학부생수 - 1082명 / 총비용 - 4만576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80197. 베일러 대학텍사스주 웨이코 / 학부생수 - 1만3292명 / 총비용 - 5만3960달러졸업생 만족순위 289198. 맨해튼 칼리지뉴욕주 리버데일 / 학부생수 - 3403명 / 총비용 - 5만4128달러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199. 아이오와 대학아이오와주 아이오와시티 / 학부생수 - 2만1974명 / 총비용 - 2만861달러(거주학생) / 4만191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200. 애리조나 대학애리조나주 투손 / 학부생수 - 3만1670명 / 총비용 - 2만5157달러(거주학생) / 4만3621달러(타주학생)졸업생 만족순위 측정할 수 없음- CAROLINE HOWARD 포브스 기자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수 있습니다.포브스 코리아 온라인 서비스는 포브스 본사와의 저작권 계약상 해외 기사의 전문보기가 제공되지 않습니다.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2015.09.16 15:14

8분 소요
[Campaign 2012] 선거는 감성의 소통이다

산업 일반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의 유력한 주자 미트 롬니, 절호의 기회 맞았지만 신중성만으로는 표심 잡을 수 없어 ANDREW ROMANO 기자미트 롬니는 누구일까? 물론 그는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로서 내년 미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맞설 공화당 후보 지명을 앞두고 당내 경선(예비선거)에 출마한 유력한 주자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를 정확히 규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무대에 나서면 자신을 비추는 조명보다 더 밝게 빛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난 9월 2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롬니는 발군의 언변을 자랑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자들의 TV 토론 자리였다.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한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 두 시간에 걸친 말싸움에서 롬니는 거의 모든 공격에서 점수를 따고 거의 모든 방어에 성공했다.예컨대 페리는 사회보장제도를 전국적으로 획일화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페리가 자신의 그런 전력을 얼버무리려 하자 롬니는 “한 입으로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입을 단속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페리가 롬니의 표변(롬니는 오바마 대통령의 교육 정책은 칭찬했지만 나중에 오바마의 건강보험 개혁은 반대했다)을 지적했을 때는 “노력은 가상하다”고 쏘아붙인 뒤 그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롬니는 농담을 던지는 여유마저 보였다. “나는 주지사를 4년밖에 하지 않았다”고 그가 말했다. 자신의 사업가 경력을 페리의 사반세기 주지사 경력과 대비시키려는 의도였다. “난 깊이 들이마시진 않았다.” (말솜씨가 뛰어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마리화나 문제가 불거지자 “들이마시진 않았다”는 교묘한 답변으로 빠져나간 일화에 빗댄 농담으로 자신은 정치에 깊이 물들지 않았다는 뜻이다.) 토론이 끝나가자 페리는 거의 녹아웃 상태였다. 문장 하나도 일관성 있게 말하지 못했다.롬니는 뒤늦게 경선에 뛰어든 페리에게 지지도 1위 자리를 빼앗긴 상태다. 하지만 올랜도 토론은 그가 정치 평론가들의 일반적인 생각보다는 더 유능한 정치인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했다. 롬니는 하버드 법학대학원(로 스쿨)과 경영대학원(비즈니스 스쿨)을 동시에 졸업했다. 일류 컨설팅 회사 베인 앤 컴퍼니의 CEO를 지냈고, 이름을 날린 사모펀드 자회사 베인 캐피털을 설립했다. 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을 실패의 나락에서 구해냈다. 매사추세츠 주지사로서도 진보 성향이 강한 매사추세츠 주의회를 설득해 보수주의에 확실히 뿌리를 둔 ‘똑똑한’ 건강보험 개혁안을 통과시키는 등 훌륭한 업적을 쌓았다. 아울러 유세장에서 조리 있는 언변이 부족한 페리에 비하면 롬니는 ‘키케로(고대 로마의 웅변가)’인 셈이다.그러나 무대와 조명, 또는 짜여진 각본 없이 자신 그대로의 모습이 가까이서 드러나는 상황이 오면 롬니는 그리 대단한 인물로 느껴지지 않는다. 지난 8월 그가 아이오와주 축제에 갔을 때를 돌이켜 보자. 롬니가 축제가 열리는 곳에 도착하자 보좌관이 막대기에 끼운 포크찹을 점심으로 사왔다. 롬니는 포크찹을 한입 깨물어 씹으면서 가까이 있는 한 은퇴자에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대화라고 말하긴 힘들지 모른다. 그는 유권자들과 이야기할 때 그들이 한 말을 곧바로 받아 반복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이곳 축제에선 그게 최고지요.” 그 은퇴자가 포크찹을 가리키며 말했다.“이곳 축제에선 이게 최고예요.” 롬니가 맞장구쳤다. 그는 은퇴자의 손녀에게 돌아서며 물었다. “몇 살이지? 일곱 살?”“여덟 살인데요.” 아이가 말했다.“여덟 살.” 롬니가 반복했다. 그는 다시 은퇴자 쪽으로 돌아섰다. “농사를 지었나요?”“보험회사에 다녔어요.” 은퇴자가 말했다.“보험회사에 다녔어요?” 롬니가 되물었다.롬니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로 작심한 듯했다. 드러내기도 싫고 드러낼 수도 없는 듯했다.그 은퇴자는 화젯거리를 찾으려고 애썼다. “클리어 레이크에 수년째 살지요.” 미네소타주 경계선 부근의 동네를 두고 말했다.“아름다운 곳이지요.” 롬니가 말했다. “난 물을 좋아하거든요.” 그는 포크찹을 또 한입 먹었다.어색한 상황이 계속되자 은퇴자가 카메라를 의식하며 말했다. “저, 이제 그만 보내드려야겠네요. 당신보다 우리가 방송에 더 많이 나가겠어요.”미트 롬니에겐 무언가 부족하다. 그는 문서나 무대에선 거의 완벽하다. 그러나 선거는 알고리즘이나 토론회 청중에 의해서가 아니라 유세장에서 결판난다. 요점은 롬니가 표심을 얻는 데 재주가 없다는 사실이다. 그는 정치 경력 17년 동안 중요한 선거에서 단 한 번 이겼을 뿐이다. 2002년 매사추세츠 주지사 선거였다. 대부분의 경우 롬니는 패했다. 정확히 말해 23차례의 경선과 본선에 출마해 18차례 고배를 마셨다. 1994년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테드(에드워드) 케네디에게 졌다. 2006년 주지사 선거에서도 승산이 없자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2008년 대선 예비선거 패배까지 16차례의 경선에서 실패했다. 이 모든 패배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롬니의 지지도가 거의 언제나 초기에 치솟았다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곤두박질쳤다는 사실이다. 4년 전 이맘 때쯤 그는 아이오와·뉴햄프셔주에서 지지도가 선두를 달렸지만 실제 예비선거에서는 그 두 군데 모두에서 졌다. 2010년 5월에서 2011년 8월 사이 실시된 지지도 조사 대부분에서 그는 경쟁자들보다 앞섰지만 지금 그는 페리에게 8%포인트 뒤진다. 패턴은 분명하다. 롬니가 유권자들 앞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수록 유권자들은 그에게서 멀어지려 한다.문제는 그 이유다. 정치학자들은 롬니의 운명이 GDP 성장과 실업 같은 경제 요인에 달렸다고 주장할지 모른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한편 기자들은 롬니의 진짜 문제가 정책이나 종교, 아니면 그 둘 다라고 생각한다. 그는 ‘롬니케어(Romneycare: 롬니식 헬스케어라는 뜻의 조어로 주지사 시절 서명한 전주민의 건강보험 의무화 법을 말한다)’ 지지 철회를 거부해 보수주의 유권자 운동단체인 티파티의 심기를 건드렸고, 모르몬 교도로서 복음주의 기독교 신자들에게 미운털이 박혔다. 기자들의 그런 시각에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다른 요인도 작용한다. 성격 문제다. “선거 같은 정치 과정은 인간 행위 주체를 통해 이뤄진다”고 프린스턴대 정치학 교수 프레드 그린스타인이 말했다. “대부분의 경우 한 개인을 다른 개인과 차별화하는 속성에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롬니 자신도 잘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는 새로 고용한 전략가 스튜어트 스티븐스의 감독 아래 올해 들어 내내 넥타이를 풀고 인간적인 면을 보이려고 애썼다. 트위터에서 대중 음식점 칼스 주니어의 할라피뇨 치킨 샌드위치를 격찬했다. 일자리가 없는 플로리다 주민들에게 “나도 실업자”라며 ‘동정’을 표하기도 했다. 1200만 달러짜리 해변 별장이 있다는 보도에도 말이다(롬니 진영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보통사람을 강조하는 전략은 나름대로 효과가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그런 전략은 롬니의 잇따른 역전패에서 유일하게 변함 없는 요인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점을 묵인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호황기든 불황기든, 민주당 강세 지역이든 공화당 강세 지역이든, 좌측으로 기운 정책이든 우측으로 기운 정책이든 간에 말이다. 그렇다면 그의 어떤 점이 유권자들의 등을 돌리게 만들까? 또 그런 점이 지금 미국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자질에 관해 무엇을 말해줄까?정치심리학 교수 오브리 이멜만은 롬니의 백악관 입성은 불가능하다고 확신한다. 후보자의 개인 특성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그는 정치학계의 이단아로 불린다. “연구 결과는 개인의 특성에 따라 실제 행동이 50% 정도 차이 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이멜만이 말했다. “따라서 등식의 절반은 구조적 요인이 차지하지만 나머지 절반인 성격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세인트존스대(미네소타주 칼리지빌)에서 ‘정치와 성격의 상관관계 연구소’를 이끄는 이멜만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성격을 분석했다. 하버드대 성격학자 시어도어 밀런이 만든 170가지 척도(예를 들어 ‘말이 너무 많다’)를 바탕으로 책과 언론 보도에서 특정 후보자의 성격을 구성하는 요소를 찾았다. 서로 다른 두 가지 출처에서 공동으로 발견되는 특성이 있어야 그 인물의 성격을 구성하는 한 요소로 규정했다. 예를 들어 빌 클린턴의 경우 회고록에서 “너무 말이 많아” C학점을 받았다는 내용을 찾았고, 잡지 기사에서 백악관의 끝없는 ‘난상토론’을 묘사한 기사를 발견했다.이멜만은 170가지 특성 중 언론에 나온 증거를 바탕으로 약 40가지를 확인한 뒤 예를 들어 ‘외향성’ 같은 더 넓은 범주로 분류했다. 그 분류 항목에 지난 선거 결과를 반영한 가중치를 부과했다. 예를 들어 클린턴은 외향적인 성격으로 두 번이나 대통령에 당선됐기 때문에 ‘외향성’은 가중치가 높다. 이 분류에 따라 종합 점수를 매겨 ‘개인 선출가능성 지수(Personal Electability Index: PEI)’를 계산했다. 점수가 높다고 반드시 선거에서 이긴다는 뜻은 아니다. 예를 들어 이번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지만 승리할 가능성이 낮은 미셸 바크만의 경우 “아주 좋은 점수가 나왔다”고 이멜만이 말했다. 그러나 PEI가 낮은 후보가 선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롬니는 6점이었다. 거의 최악이다. 그에 비해 버락 오바마는 28점을 얻었다. 힐러리 클린턴(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에게 패했다)과 존 매케인(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민주당 후보 오바마에게 패했다) 같은 패배한 후보자들도 20점을 넘어섰다(각각 23점, 26점). 이멜만에 따르면 요즘 유권자들이 특히 두 가지 성격적 특성에 거부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이 롬니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내향성(다른 사람과 소통하기보다 자신의 뜻에 따르려고 한다)과 성실성(올바르고, 근면하고, 세부 사항을 중시하고, 아주 합리적이다)이다. 롬니는 특별히 내성적이진 않지만 그의 신중성은 확실히 드러난다. 신중성은 그의 특성 중 유일하게 ‘현저히 두드러지는’ 요소다.예전 같았으면 롬니의 그런 성격이 선거운동에 방해되지 않았을지 모른다. 허버트 후버, 캘빈 쿨리지, 우드로 윌슨만이 아니라 심지어 제임스 매디슨도 롬니 같은 성격에도 불구하고가 아닌 바로 그런 성격 때문에 대통령이 됐다. 정중함, 조심스러움, 자제심, 체계적 사고, 의무감 등을 말한다. 이처럼 과거엔 철저한 계산에 따른 행동이 보상 받았다. 예를 들어 20세기 중반까지 대국민 설득보다는 체계적인 막후 공작이 더 중요했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24시간 뉴스 사이클 때문에 후보자들이 유권자와 소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신중성의 반대는 충동성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신중한 정치인을 좋아하리라고 생각하기 쉽다”고 이멜만이 말했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은 그렇지 않다. 신중한 후보는 TV에서 경직된 사람으로 비친다. 감정적이지 않고 이성적이기 때문이다.” 이멜만에 따르면 TV 시대의 신중한 후보자로 밥 돌, 빌 브래들리, 마이클 듀커키스, 앨 고어가 꼽힌다. 그들처럼 롬니도 마음을 터놓고 소통해야 할 상황에서 꼼꼼히 따지고 계산한다.그렇다면 롬니는 왜 소통이 어려울까? 물론 선천적인 DNA도 관련이 있다. 누구나 다른 사람과 겨룰 때는 타고난 성격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그러나 후천적 요소도 작용한다. 롬니의 경우 아버지와 직업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없었다면 지금의 그와 다른 사람이 됐을 듯하다.미트 롬니와 관련해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말이 있다. 조지 롬니의 아들이라기보다 그의 복제판처럼 보인다는 이야기다. 여러모로 일리가 있다. 아버지와 아들 모두 반항적인 검은 머리를 가졌다(60세의 나이에도 그랬다). 또 두 사람 모두 키가 크고, 얼굴 윤곽이 조각상처럼 분명하며, 수퍼맨이나 배트맨을 연상시키 듯 잘생겼다. 두 사람 모두 진보 성향이 강한 주 출신으로 온건주의 공화당원이며, 사업, 신앙, 가정을 중시한다. 그러나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한 가지 세부적인 사항이 있다. 성격적으로 두 사람은 공통점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아버지 조지는 아들 미트와 달리 자수성가했다. 조지는 어린 시절 부친이 떠돌이 목수로, 또 감자 농사를 짓는 농부로 번 적은 수입으로 근근이 생계를 꾸려갔다. 그 뒤 그는 미국 사회의 사다리를 신속히 타고 올랐다. 알루미늄 로비스트에서 자동차 회사 대변인으로, 아메리칸 모터스 CEO로, 그리고 미시간 주지사로 승승장구했다. 직설적이고, 기탄없고, 충동적인 태도가 그의 주된 강점이었다. 라이프지는 1967년 조지 롬니의 매력을 이렇게 묘사했다. “그의 힘은 단도직입적인 솔직함, 억제되지 않는 성격에서 비롯된다.” 그는 ‘평이한 말’을 좋아했다.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다 싶으면 언제라도 사전에 준비한 대본을 내던졌다. 그런 성급하고 독불장군식 성격 때문에 공화당의 권력 브로커들은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 모든 수다를 통해 그는 유권자들과 소통한다”고 라이프지는 결론을 내렸다.아버지와 아들의 대비가 그보다 더 극명할 수는 없다. 아버지 조지는 충동적으로 질주했다. 무슨 문제든, 누구든 설득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전에도 늘 그랬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들 미트는 아버지 덕분에 운 좋게 ‘3루’에서 태어났으면서도 실수를 저질러 2루로 돌아가야 할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사람처럼 행동한다. 조지는 공화당이 표심을 얻기 어려운 디트로이트의 자동차회사 근로자들을 설득하기로 마음 먹으면 노조 집회장에 곧바로 찾아갔다. 반면 미트는 사모펀드 베인 캐피털을 설립할 좋은 기회를 제안 받았을 때도 주저하면서 만약 신생 회사가 실패하면 옛 자리와 연봉을 그대로 받게 해달라고 떼를 썼다. “조지는 호레이쇼 앨저(근면으로 역경을 딛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아동 문학가) 스타일”이라고 그의 측근으로 선거운동을 관리했던 월터 드브리스가 말했다. “그가 그 푸른 눈길을 주면 누구나 그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고는 못 배겼다. 하지만 미트는 아버지와 다르다. 그는 운이 좋아 거저 물려받은 세계를 행여나 잃어버릴까 안절부절못하는 듯하다.”그런 조심성은 타고난 성격일지 모른다. 그러나 1967년 하반기에 일어난 사건 때문에 미트 롬니는 그런 걱정을 떨치기가 더 어려워진 듯하다. 당시 정치 평론가들과 당 지도부는 1년 이상 조지 롬니가 1968년 대선에서 가장 승산이 큰 공화당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여름 동안 조지의 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문제는 베트남이었다. 1965년 조지 롬니는 전쟁으로 황폐해진 베트남을 방문한 뒤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적극 지지한다고 천명했다. 그러다가 몇 년 뒤 미국의 개입이 잘못이었다고 말을 바꾼다는 인상을 주었다. 8월 말 조지 롬니는 디트로이트의 TV 방송국에 인터뷰를 하러 갔다. “그는 너무도 지친 상태였다”고 드브리스가 말했다. “강행군 유세로 완전히 파김치가 됐다.” 그 방송국 기자는 조지에게 베트남전에 관한 생각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했다. 조지 롬니는 늘 그렇듯 본능적으로 앞뒤를 재지 않고 성급하게 답변했다. “사실 베트남에서 돌아왔을 때는 누구나 그렇듯 아주 심한 세뇌를 당했었다.”결국 조지 롬니는 그 언급으로 입은 타격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아들 미트도 마찬가지로 큰 충격을 받았다. 야심은 크지만 이미 조심성이 몸에 밴 젊은이로서 그는 분명한 사실을 깨달았다. 말 한마디로 야망이 물거품이 된다면 무엇이든 되는 대로 운에 맡겨선 안 된다는 교훈이었다. “그 ‘세뇌’라는 말이 우리에게 준 타격은 매우 컸다”고 미트의 누나인 제인 롬니가 오래전 보스턴 글로브지에 말했다. “미트는 원래 외교관 같이 조심스러운 성격이다. 하지만 아버지의 실언이 그를 더욱 그쪽으로 기울게 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지지를 잃을 말을 해서 곤경에 처하는 일은 절대 피하려고 애쓴다. 그래서 더욱 조심스럽고 대본을 충실히 따르려고 한다.” 그로부터 40년 뒤 미트 롬니는 자신도 대권에 도전하면서 아버지와 달리 늘 “완벽하게 브리핑을 받겠다”고 결심했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야 직성이 풀린다”고 미트 롬니가 말했다.미트가 택한 일자리도 그의 신중성을 더욱 굳히는 데 일조했다. 그가 하버드에서 공부하던 시절에는 투자금융이 “최고 인기였다”고 그의 급우 하워드 브라운스타인이 말했다. 그러나 졸업이 다가오자 브라운스타인과 미트 둘 다 앞으로의 큰 기회는 다른 분야에 있다고 직감했다. 그래서 샐러먼 브러더스 같은 투자은행을 마다하고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 입사했다. 전략적 경영 자문으로 유명한 12년 된 회사였다. “지극히 엘리트주의 집단이었다”고 브라운스타인이 돌이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그때 그곳에서 우리와 함께 일했다. 핵물리학 학위를 가진 직원도 있었다.” 롬니의 선택은 완벽했다. 1980년대 초 보스턴 컨설팅 그룹과 거기서 분사한 베인 앤 컴퍼니 등의 유사한 회사들이 비즈니스계를 재규정했다. 새로운 분석 기법과 금융공학으로 수많은 기업의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주면서 그들은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롬니는 처음엔 보스턴 컨설팅 그룹, 그 다음엔 베인 앤 컴퍼니, 그리고 베인 캐피털에서 훌륭한 실적을 올렸다. 그도 한때 자동차 회사의 경영자가 되기를 희망했지만 그는 아버지와 달리 진정한 CEO의 자아도취적 추진력이 없었다. 옥스퍼드대 심리분석학자로 ‘자아도취형 리더가 성공한다(The Productive Narcissist)’의 저자인 마이클 매코비는 그런 자질을 두고 “현상을 거부하며 자신의 독특한 비전으로 과감하게 도전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트는 그보다는 매코비가 말하는 ‘마케팅 리더’로 성숙했다. “마케팅 전문가는 아주 합리적”이라고 매코비가 말했다. “그들은 레이더를 보고 시장이 무엇을 원하는지 감을 잡은 다음 그에 자신을 맞춰 나간다. 그들에겐 문제 해결이 최대 관건이다.”마케팅 전문가는 능숙한 컨설턴트가 될 능력을 갖춘다. 롬니는 숫자를 계산하고 해결책을 고안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면에서 아주 편안함을 느끼고 실제로 그런 면에서 탁월했다. 그러나 그런 성격은 단점도 있다. 특히 대통령감으로서 그렇다. 매코비에 따르면 롬니 같은 전문직 출신은 업무 성격상 “깊은 확신이나 진정한 핵심을 구축하는 일”을 멀리한다. 예를 들어 베인 앤 컴퍼니와 베인 캐피털에서는 이념이 아니라 분석이 최고다. 따라서 그들은 매 순간의 요구에 맞추려고 자신의 생각을 기꺼이 수정해 나간다. 그래서 낙태 같은 문제가 관련되면 비겁해 보일 가능성이 있다(롬니는 원래 낙태 찬성자였지만 대선에 출마하면서 입장을 뒤집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렇다. 성장과 시장 점유율을 따지는 사고방식으로는 유권자의 고통을 느끼기 어렵다. 또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으로는 유권자의 생각에 공감한다고 설득하기가 불가능하다. “미트는 영리하기 때문에 이념으로 기울지 않는다”고 베인 캐피털의 임원을 지낸 마크 월파우가 말했다. “양쪽 모두의 편에서 합리적으로 사고하도록 훈련받았다. 학력이 비슷하고 성공한 사람이 모인 작은 그룹에서는 그런 지적인 엄격함이 상대방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 하지만 그에겐 미국 인구가 3억이라는 사실이 보통 큰 문제가 아니다. 그는 일부 사람과만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듯하다.”아이오와주 축제로 돌아가 보자. 롬니가 시끌벅적한 사람들과 악수를 나누는 동안 검은 단발의 땅딸막한 여성이 비틀거리며 다가왔다. 그녀는 특별올림픽(정신 장애자 올림픽)의 표식이 붙은 목끈을 하고 ‘2005년 성화 봉송’이라고 적힌 커다란 녹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녀가 롬니의 팔을 살짝 두드렸다. 롬니가 그녀를 돌아보며 말했다. “안녕하세요?”“특별한 부탁이 있어요.” 그녀가 나지막히 말했다. “우리를 도와줄 수 있나요?”만약 롬니가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한다면 그 이유는 자명할 듯하다. ‘롬니케어’, 모르몬교 신앙, 그리고 유권자들과 소통력이 더 나은 라이벌 릭 페리의 부상 때문이리라. 갤럽에 따르면 페리의 ‘호감도(Positive Intensity Score: 후보 개인에 대한 유권자의 긍정적 견해와 부정적 견해의 비율 차이)’는 24점으로 공화당에서 가장 높다. 롬니의 점수는 11점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만약 롬니가 대통령에 선출된다면 그 이유 역시 자명할 듯하다. 그는 신중성을 무기로 이미 주지사로서 성공했고, 사업에서도 성공했으며, 올림픽도 성공으로 이끌었다.유일하게 남은 수수께끼나 놀라움은 ‘롬니 대 오바마’라는 양자 대결 상황에서 나올지 모른다. 지지자들은 롬니가 예비선거(경선)가 아닌 본선에서 더욱 자신을 많이 드러내리라고 말한다. 공화당 주변부에 영합할 필요가 없고 폭넓은 지지를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게 오히려 문제가 될 경우도 있다. 미국 유권자들은 현직 대통령 대신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인물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지미 카터와 로널드 레이건, 조지 H W 부시와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의 대결을 돌이켜 보라. 그러나 오브리 이멜만이 지적하듯 합리적이고 기술관료적인 오바마는 “1996년 이후 신중하다는 평을 받을 만한 몇 안 되는 대선 후보 중 한 명”이다. 롬니도 마찬가지다. 유권자들은 둘 다 별로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이미 잘 아는 신중한 후보와 아직 잘 모르는 신중한 후보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현직 대통령을 갈아치우고 싶은 마음이 덜해 질지 모른다. 특히 현직 대통령이 공감과 신뢰,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만족하는 면에서 점수가 높을 때 그렇다.녹색 티셔츠를 입은 그 여성이 롬니의 대답을 기다리는 동안 롬니는 보좌관을 찾으려고 군중 속을 살폈다. “저 말이지요…”라고 롬니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저,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그… 일이 있다고요?” 그는 오른손으로 서명하는 시늉을 했다. 탄원서 같은 데 서명해달라는 이야기라면 그런 일을 전담하는 보좌관이 따로 있다는 표시였다.“아니에요.” 그 여성이 말했다. “지금 내가 묻고 싶은 건, 만약 당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나 같은 사람을 잊겠느냐는 질문이에요.”롬니는 “저는 당신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다가 멈추고는 다시 생각한 뒤 말을 이었다. “아니, 저는 미국의 모든 사람을 위해 출마합니다. 미국의 모든 사람 말입니다. 일부가 아니라 전부를 말합니다. 당신도 당연히 포함됩니다.” 마침내 롬니는 이 여성이 무엇을 부탁하려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는 온정과 공감을 원했다. 롬니는 그녀의 팔꿈치를 세 번 가볍게 치고는 정색하고 말했다. “우리 국민 모두를 사랑합니다.” 왠지 롬니 자신에게도 그런 확신이 필요한 듯 들렸다. 번역 이원기

2011.09.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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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week Plus

산업 일반

Cyndi Works It All Out하루하루를 파티처럼신디 로퍼가 새 음반 ‘Bring Ya to the Brink’를 들고 ‘True Colors’ 순회공연을 떠난다. 라민 세투데 기자와 얘기를 나눴다.When you get ready to tour, do you pack a lot of stuff?Is the pope Catholic? What, are you kidding me?! (Q1 처음부터 그랬어요).순회공연을 떠날 때 짐이 많으세요?당연하죠. 지금 농담하세요? 처음부터 그랬어요.You're had a lot of odd jobs.I tried to work in an office. Apparently, my clothes weren뭪 right. I was a Gal Friday. … they뭗 call back screaming and yelling because I had to go to the file room and I would (Q2 한눈을 팔곤 했으니까).지금까지 정말 많은 직업을 겪어봤죠?사무직도 해 봤어요. 복장은 좀 아니었지만요. 비서였는데 … 사람들이 다시 전화를 걸어 고함을 지르며 난리를 치곤 했죠. 자료를 가져오라고 했는데 내가 한눈을 팔곤 했으니까.Q1. since day one (처음부터)‘처음부터’는 from the very beginning, from the start라고 흔히 말하지만 예문에서처럼 since day one이라는 표현도 곧잘 쓰인다. 말 그대로 ‘(어떤 일을 시작한) 첫날부터, 당초부터’ 나아가 ‘원래부터’라는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미국 대선이 열리기 전 테드 케네디 민주당 상원의원이 이런 말을 했다. Barack Obama will be ready to be President from day one. “버락 오바마는 취임 첫날부터 대통령 준비가 돼 있을 것이다.” 쉽게 말해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말이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공약했던 정치인들의 비리가 잊을 만하면 한번씩 터져 나온다. 이런 정치인들은 “처음부터 국민을 기만해 왔다(They have been lying to the people they represent since day one).”I knew since day one that you would be the one to change my life(처음 만난 날부터 네가 내 인생을 바꿀 사람이라는 걸 알았어).The point is parents should be keeping on their sons to respect women since day one(관건은 부모가 남자아이들에게 애초부터 여성을 존중하도록 계속 주지시켜야 한다는 점이다).Q2. get sidetracked (한눈을 팔다)‘한눈을 팔다’는 ‘주의력이 분산되다, 다른 데로 신경이 쏠리다’는 의미의 get distracted로 표현해도 되지만 비슷한 뜻으로 get sidetracked라는 구문도 있다. sidetrack은 철길의 본선(track)이 아닌 측선을 가리킨다. 여기서 연유해 ‘옆길로 새다, (주제로부터) 벗어나다, 한눈을 팔다’는 뜻도 있다. 가령 대화나 연설 중에 화제를 바꿀 때 I might sidetrack a little, but… 이라고 하면 “얘기가 좀 빗나가지만…”이라는 뜻이다. 또 어떤 얘기를 꺼냈다가 항상 옆길로 새는 사람을 가리켜 “네 얘기는 항상 삼천포로 빠져”라고 말하려면 You always get sidetracked라고 하면 된다. 한편 “직장에서 한직으로 밀려난 사람들”을 가리켜 sidetracked employees라고도 한다.Don't sidetrack the discussion by changing the subject(딴소리로 토론을 엉뚱한 방향으로 끌어가지 마라).I was supposed to do my homework, but got sidetracked again(숙제를 해야 하는데 또 한눈을 팔고 말았어). Lost in Translation? 번역의 세계The Fate of a Million Foreskins포경수술, 보험혜택 없애자니… NICK SUMMERS 기자 The decision about whether to circumcise1 a newborn boy requires ticking2 through an age-old roster of questions: Is it medically necessary? Will the baby feel much pain? Now there's another question to add to the list: how much will it cost?Following a 1999 report from the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which said that the health benefits of circumcision were not significant enough to make the procedure mandatory, Medicaid3 programs began dropping coverage4. Ever since, new parents in 16 states have been discovering that getting it done anyway will run about $300. According to a January report by researchers at UCLA, the cost has had a serious impact: the circumcision rate in states offering coverage for it is, on average, 24 percent higher than in the states that don't. And that's based on data only through 2004, the most current year available; with unemployment rising and more Americans turning to public insurance, the disparity can be expected to grow. "The $300 is a luxury," says Dr. Andrew Freedman, director of pediatric urology at L.A.'s Cedars-Sinai Medical Center. "For many people is an insurmountable5 barrier." The decline isn't across the board6. Religious traditions still tend to hold sway7: if the parents are Jewish or Muslim, they won't let Medicaid get in their way8. What the neighbors do has a lingering impact as well. In the Midwest, "we whack 'em all," says Dr. Renee Stein, whose clinic at St. John's Mercy Medical Center in St. Louis offers payment plans9 for families on Medicaid. Elsewhere, though, more parents are opting to pass. "You have families that had a child six years ago who was circumcised, and then had a child three years ago who was not, because they couldn't afford it,?says Dr. Anthony Atala, director of urology at Wake Forest University's medical center. A new AAP task force has been reexamining the 1999 report for more than a year. According to two members of the panel, though, while the oft-delayed10 review is likely to feature a stronger endorsement of circumcision?chiefly owing to recent studies showing benefits in reducing the spread of HIV?it will again stop short of a mandate. Panelists are aware, and worried, that anything less may cause more states?or even HMOs11 -to drop coverage. The fate of a million foreskins12 is in their hands. 신생아 포경수술을 해야1 하느냐를 결정할 때 항상 점검해야2 하는 해묵은 의문들이 있다. 포경수술이 의학적으로 필요한가, 아기가 고통을 많이 느낄까 같은 문제들이다. 이에 추가해야 할 또 다른 의문이 생겼다. 비용이 얼마나 들까 하는 점이다. 미국 소아학회(AAP)는 1999년 보고서에서 포경수술이 반드시 해야 할 만큼 건강에 큰 혜택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 뒤로 포경수술이 메디케이드3 프로그램들의 보험 대상4에서 제외되기 시작했고 16개 주에서 신생아 포경수술 비용이 300달러 선에 달했다. UCLA 연구팀이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그 비용이 큰 영향을 미쳤다. 보험혜택이 있는 주의 포경수술 비율이 혜택이 없는 주보다 평균적으로 24% 높았다. 그것도 통계가 나와 있는 2004년까지만 감안한 비율이다. 실업률이 증가하고 공적보험에 의존하는 미국인이 증가하면서 그 격차가 더 커졌을지도 모른다. “300달러는 사치”라고 LA에 있는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 센터의 앤드루 프리드먼 소아비뇨기과 과장이 말했다. “많은 사람에겐 뛰어넘지 못할5 장벽이다.” 그런 현상이 전반적으로6 나타나지는 않았다. 종교적 전통이 아직도 위력을 떨치는7 편이다. 부모가 유대계이거나 무슬림이면 메디케이드 혜택이 있든 없든8 포경수술을 받도록 한다. 지역적인 요인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중서부 지역에서는 “싹둑 잘라낸다”고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세인트존스 머시 메디컬 센터의 르네 스타인 박사가 말했다. 그의 병원은 메디케이드 수혜 가구에 의료비 분할납부9 등의 혜택을 준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그냥 넘어가는 부모가 늘어난다. “6년 전에 낳은 아기는 포경수술을 했는데 3년 전에 얻은 아기는 경제사정 때문에 하지 않은 집들도 있다”고 웨이크 포리스트대 메이컬 센터의 앤서니 애탈라 비뇨기과장이 말했다. AAP의 새 특별조사팀이 1년여 전부터 1999년 보고서를 재검토해 왔다. 그 팀의 위원 두 명에 따르면 몇 번이나 발표가 연기된10 그 평가보고서는 포경수술을 더 분명하게 지지하면서도(주로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 확산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최근 조사의 영향으로) 이번에도 의무화까지는 가지 않을 듯하다. 결론이 그 보다 미적지근하면 보험 혜택을 없애는 주 당국(또는 민간보험의 일종인 보건관리기구11까지)이 늘어나리라는 점을 평가 위원들은 잘 알고 또 우려한다. 100만 신생아 포피12의 운명이 그들 손에 달려 있다. NOTES 1 circumcise: 할례하다, 포경수술을 하다. 2 tick: 체크하다, 점검하다, 확인하다. Ex. Tick the items you want to purchase(구입하고자 하는 품목에 표시하라). 3 Medicaid: 저소득자·장애자 대상 국민의료 보조제도. 4 coverage: 보험의 보상, 보험 대상. 5 insurmountable: 극복할 수 없는, 이겨내기 힘든. 6 across the board: 전반에 걸쳐, 전체적으로, 일률적으로. Ex. Further cost saving across the board is needed(추가적으로 전사적인 원가절감이 필요하다). 7 hold sway: 지배하다, 위력을 떨치다, 영향을 미치다. Ex. He will hold sway over key areas of foreign policy and defense(그는 외교와 방위의 핵심 분야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8 get in the way: 길을 막다, 방해하다. Ex. Language doesn’t get in the way(언어의 차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9 payment plan: (분납 등의) 지불계획. Ex. tuition payment plan(학비 분할납부). 10 oft-delayed: 몇 번이나 연기된. Ex. oft-delayed shuttle launch(몇 번이나 연기된 우주왕복선 발사). 11 HMO: 보건관리기구. 의료비 억제를 목적으로 설립한 미국 민간보험 형태의 일종. 12 foreskin: (음경의) 포피. NEWSWEEK's kEY wORDS 추세를 읽는 키워드1. diva-ization뉴욕 브루클린의 한 스파는 0~12세 전용이다. 10대 초반의 소녀들이 손톱 손질과 얼굴 화장을 받는다. 심지어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미용실을 드나들고, 고교 진학 무렵엔 150달러짜리 ‘하이라이트’가 표준이란다. 미용제품 사용 연령도 4년 전 17세에서 지금은 13세로 낮아졌다. 요즘 미국 10대들의 세태다. 모두 리얼리티 TV와 연예계 스타들의 변신을 지켜보며 자란 결과다. 이처럼 나이 어린 소녀들이 디바처럼 외모 가꾸기에 열심인 현상을 ‘디바화(diva-ization)’라고 부른다. (4월 15일자 52쪽)2. BATH1990년대 경기침체 당시 영국에선 펍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좋은 요리를 즐기는 ‘개스트로펍(gastropub)’이 큰 인기를 끌었다. 또다시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이런 간소화 바람은 레스토랑에도 이어졌다. 손님의 환심을 살 만한 서비스를 대폭 줄이는 대신 양질의 음식을 제공한다. 서비스 조사업체인 자가트 서베이는 이 같은 실속형 레스토랑이 집에서 식사할 때보다 낫다는 의미에서 ‘BATH(Better Alternative to Home)’라고 명명했다. (4월 15일자 23쪽)3. flight to quality명품 브랜드는 경기침체도 비켜가는 듯하다. 일례로 루이뷔통을 소유한 LVMH는 지난해 매출이 4%, 에르메스는 8% 증가했다. 경기악화로 소비자들의 구매 빈도는 떨어져도 막상 제품 구입 시 구매 가치가 더 높은 쪽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장이 혼란스러울 때 더 안전한(동시에 검증된) 투자처로 돈이 몰리는 현상을 ‘우량상품에 집중하는 수요(flight to quality)’라고 한다. 원래는 증시용어다. (4월 15일자 16쪽)4. Lunification tunnel최근 북한의 로켓 발사 저의를 두고 전문가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미국 이스트웨스트 인스티튜트의 아시아 담당 선임연구원인 스티븐 노퍼는 북한이 오바마 행정부 초기에 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북·미 직접 대화와 체제보장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진단했다. ‘통일 터널’은 점진적 통일을 추구하는 정책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4월 15일자 43쪽)5. New Urbanist스위스 태생의 유명한 건축가 르 코르뷔제(1887~1965)의 구상대로 파리의 도시계획이 추진됐더라면 파리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사라졌을 성싶다. 그는 센강 우안 일대를 밀어 네모 반듯하고 20개 가까운 고층 아파트가 질서정연하게 들어선 구역을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엔 그런 삭막한 도시보다 친환경적인 주민밀착형 도시가 더 인기다. 보행자 중심의 도시계획을 주장하는 건축계의 ‘신도시파(New Urbanist)’도 그런 변화의 한 단면이다. (4월 15일자 56쪽)Crossword Puzzle 꼭 맞는 단어 찾기Digital Dad Versus the Dinosaurs Sometimes, being right hurts the most. I imagine that's how my father, Barry Bingham Jr., would have felt about the crisis that could end America's golden age of print journalism. My great-grandfather bought The Courier-Journal of Louisville, Ky., during World War I, and my father ran the paper from 1971 to 1986. Now it's going through the same layoffs and cost-cutting measures that are happening to newspapers across the country. Lately, I've wondered a lot about what my father would be thinking right now -because he saw all of this coming. Addressing his classmates at their 25th college reunion, my father predicted that by the time they met for their 50th, "most of what we read will be transmitted into our homes or offices electronically." This was a strange thing to say in 1981, when the revolution in personal computers had scarcely begun and no one had heard the words "world Wide Web." Unlike almost everyone else in the media industry back then, my father anticipated the coming era of electronic news, and he was genuinely excited about it. He believed newspapers could save themselves from extinction ?but only if they adapted early and intelligently to new technology. (관련 기사는 뉴스위크 한국판 2009년 4월 15일자 70쪽에 실렸습니다.) ACROSS 1. a gathering of relatives, friends, or associates at regular intervals or after separation: Ex. a family ____ 3. particular period of history, as distinguished from others; a historical epoch; the length of time during which a being or thing has existed 5. managed or conducted business 7. a condition of instability or danger, as in social, economic, political, or international affairs, leading to a decisive change DOWN 1. to look at carefully so as to understand the meaning of (something written, printed, etc.): to ____ a book 2. at the present time or moment 4. a period of time marked by distinctive character, events, etc 6. information reported in a newspaper Quiz 지난 기사 떠올려 보기 1. Was _____ right? Last fall, the VP made big news when he suggested that Barack Obama, if elected, would be tested by an international crisis within the first six months of his presidency. "Mark my words," Biden told donors at a Seattle fundraiser in October. "It will not be six months before the world tests Barack Obama like they did John Kennedy."(4월 15일자 Periscope) a. Rahm Emanuel b. Joe Biden c. Hillary Clinton 2. According to the 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at the peak of the Great Depression in 1930, Americans spent a full ____ percent of their income on clothing and shoes alone, and 76 percent on necessities (also including food and housing). Last year, by contrast, they spent 13 percent on clothing and 50 percent on necessities. (4월 15일자 Special Report: Luxury) a. 12 b. 24 c. 36 3. When Balenciaga opened in 1937, it was with only a few people. ____ started with four sewers. All the big names have started out as small ones. (4월 15일자 Special Report: Luxury) a. Ungaro b. Lanvin c. Dior 4. It was _____ who said "Beauty is nothing other than the promise of happiness."(4월 15일자 Special Report: Luxury) a. Shakespeare b. Stendhal c. Hemingway Correct answers: 1. b 2. b 3. a 4. b Practical Business English 실용 비즈니스 회화 Biting off More Than You Can Chew!너무 어려운 걸 하려 한다! Tom Are you heading out to the conference now?Jill Yeah. I have to run a few errands1 on the way so I'm leaving a little early. Why? Are you leaving now too?Tom I might as well. I've just been sitting here killing time2 on the net.Jill I don't believe it! Usually you're running around like a chicken with its head cut off3 because you have so many things to do, all with competing priorities. Yesterday, for example, I couldn't get you to come to lunch because you were so busy!Tom I know…I know. However, yesterday was crazy for me because I had bitten off more than I could chew4 trying to finish my articles, edit my assistant's work, and make all of my meetings.Jill It sounds like the company gets its money's worth5 out of you. You should try to take a breather6 during the day though or you'll burn out7.Tom Well…I have very little on my plate8 today, so I guess you could say my workload evens out.Jill I see what you mean. Still, try not to let your manager walk all over you9. On the Green 골프영어 김 맹 녕 골프칼럼니스트 친선게임에서 동반 플레이어의 공이 홀 근방에 가면 “OK”라고 말하면서 퍼트를 생략하도록 해 준다. 이 “OK”라는 말은 대표적인 콩글리시다. 영어로는 “gimme” 또는 “concede”라고 해야 한다. 또 다른 표현으로 “inside the leather”가 있다. 초창기 퍼터 그립은 가죽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길이가 30㎝ 정도여서 그 내에 들어오면 “기미(gimme)”를 주고받아 이 용어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영어 “gimme”는 give me의 소리 나는 대로 쓴 약자다. 상대가 퍼트를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퍼트를 인정해 생략하는 것’ 또는 ‘공을 퍼트하지 않고 집어도 좋다’는 의미다. 원칙적으로 stroke play에서는 반드시 홀아웃을 해야 하고 match play에서만 gimme가 허용된다. “기미(gimme)가 허용되면 결코 퍼트하지 말아라(Never putt a gimme)”라는 골프예절이 있다. 골프를 시작하기 전 “오늘 퍼트는 퍼터 그립 내에 오면 기미(gimme)입니다”라고 말하고 싶을 때는 “We play in the leather today”라고 하면 된다. A: Look, you almost made it in the hole. It's a gimme. 보세요, 당신 공이 홀에 거의 들어갈 뻔했군요. 그 공은 기미입니다. B: Thanks. I'll gladly take the gimme and pick it up. 고마워요. 즐거운 마음으로 기미를 받고 공을 집겠습니다. C: My ball is close to the hole, too. Don't I get a gimme? 제 공도 역시 홀에 가까운데요. 저도 기미를 받으면 안 될까요? A: No way! It's more than the length of the putter grip away, so you'll have to play this hole out. 안 됩니다! 그 공은 퍼터의 그립길이를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홀아웃 해야 합니다. C: You're always so strict with the rules. 당신은 언제나 규칙에 철저하군요. NOTES 1 to run a few errands: 잡무를 보다(=to take care of a few things). 2 to kill time: 시간을 때우다(=to spend time doing nothing in particular). 3 to run around like a chicken with its head cut off: 허둥대다(=being overly active in a disorganized way). 4 to bite off more than you can chew: 감당하기 힘든 일을 맡다(=to take on more work than you can handle). 5 to get one's money's worth: ~가 투자한 돈의 본전을 뽑다(=to get what one paid for). 6 to take a breather: 쉬다(=to rest for a while). 7 to burn out: 기력을 소진하다(=to become exhausted). 8 on one's plate: ~의 업무계획표(=on one’s agenda). 9 to walk all over someone: ~를 이용하다(=to take advantage of someone).

2009.06.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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