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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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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경제 성장률 0.17%p 오를 것…기준금리 인하 효과”

은행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세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효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0.17%포인트(p)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심리 개선을 통한 경기부양 효과는 과거 인하에 비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한은은 물가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에 유의하면서 성장 부진을 막기 위한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13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이슈분석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 점검 및 시사점’을 통해 난 세 차례 금리인하가 시차를 두고 성장, 물가, 가계부채, 환율 등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한은은 지난해 10월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75bp(1bp=0.01%p)인하했다. 한은은 거시계량모형 분석을 통해 지난해 10월 이후의 기준금리 75bp 인하는 올해와 내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각각 0.17%p, 0.26%p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최창호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한은이 지난달 발표한 올해와 내년 성장률(1.5%·1.8%)은 앞선 기준금리 인하뿐 아니라 올해 2월을 포함한 2~3차례 인하 전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기준금리 인하는 시장금리를 낮추고, 대출금리를 낮춰 투자와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한은에 따르면 금리 인하 기대가 선반영되면서 장기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단기금리도 상당폭 조정됐다. 소비심리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통상 기준금리 인하는 경제주체의 심리를 개선해 실물경기를 진작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한은은 비상계엄 등 여파로 소비심리가 단기적으로 위축된 상황인 만큼, 금리 인하가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심리 개선을 통한 경기부양 효과가 작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은은 이번 금리 인하 국면이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거시건전성정책 강화 국면에서는 금리인하의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영향이 완화 국면보다 축소되는 효과가 있어서다.다만 한은은 최근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 조치 완화와 서울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등이 가계부채를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세가 재차 확대될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범위 확대 등 추가적인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은은 금리인하가 환율과 물가 흐름에 미친 영향도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환율은 지난해 말 이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미국 경제 정책 변화에 더 크게 영향을 받고 있으며, 금리인하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도 안정적 물가 흐름을 저해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신성환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향후 통화정책은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데 비중을 두되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환율 등 금융 안정 상황에 유의해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 위원은 “지난해 8월 이후 물가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많이 증가하면서 성장의 하방 압력이 증대됐다”고 우려했다.

2025.03.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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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은행 가계대출 ‘다시 증가’…“대출취급 재개·이사철 영향”

은행

은행권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3조3000억원 늘어난 114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올해 1월 감소세를 보이다 2월 들어 다시 증가 전환한 것이다.2월 주담대는 90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3조5000억원 늘었다. 증가폭 또한 전달 1조7000억원보다 늘었다. 한은 측은 은행권 대출 취급 재개, 이사철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해석했다.기타대출 잔액은 235조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000억원 줄었다. 지난 1월 2조 1000억원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축소됐다. 1월 상여급 지급 등 계절 요인이 소멸되면서 감소폭이 축소됐다.박민철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2월 전세대출은 1조2000억원 증가해서 2022년 2월 이후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며 “2023년 하반기에 전세가격이 크게 하락한 뒤, 전세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역전세 현상이 서울 지역에서 해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월 신학기 이사 수요 등이 맞물리며 주택 관련 대출이 증가했는데 올해 1~2월 전체로 보면 월평균 1조원 중반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반적인 가계대출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추후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가계대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박 차장은 “기본적으로 금리 인하는 시장금리 하락 통해 가계 차입 비용 낮추는 요소인만큼 가계대출을 확대 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가계대출에는 금리 이외에도 주택시장 상황, 정부 거시건전성 정책 금융권 대출 태도 등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금리가 가계대출에 미치는 영향은 금리수준이 전반적으로 내려가면서 비선형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는 유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들의 2월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3조5000억원 늘며 133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은 전월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일시차입했던 운전자금이 상환되면서 증가 규모가 전월 6조1000억원과 비교해 상당폭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은 전월보다 3조1000억원 증가했다. 일부 은행의 정책성 대출 취급 확대 등으로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회사채는 순발행 규모가 3조원으로 전월 1조8000억원과 비교해 규모가 확대됐다. 연초 기관들의 투자 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차환을 위한 선조달 및 일부 기업의 해외투자 수요 등의 영향이다. CP·단기사채는 전월 일시 조달했던 운전자금이 상환되면서 1조6000억원 순상환 전환했다.

2025.03.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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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美 경제 불확실성, 미국투자이민 ‘안정성 높은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 주목

산업 일반

금리 하락 전망 속, 보스턴 주택청(BHA) 보스턴 벙커힐 프로젝트 인기 2025년 초 미국 경제가 소비 감소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흔들리고 있다. 한국은행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2.3%로, 전 분기(3.1%) 대비 둔화됐다. 특히 개인소비지출은 2025년 1월 들어 -0.5%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2.5% 상승했으며,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4.3%로 급등해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미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의회 보고에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장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4.54%에서 4.21%로 하락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국민이주 미국투자이민 전문가는 “이런 인플레이션 환경과 금리 변동이 EB-5 투자이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며, “지금은 금리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어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의 최적기”라고 밝혔다.일반적으로 미국 내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EB-5 투자이민을 활용한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된다. 주정부가 높은 이자 비용의 채권이나 은행 대출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EB-5 자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금리가 낮아지면 주정부는 더 이상 EB-5 투자금을 받을 이유가 없어지고 EB-5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는 거의 시장에서 사라진다.국내에서는 국민이주㈜의 미국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이주가 진행했던 ‘보스턴 서폭 다운스 재개발 프로젝트’는 올해 1월 미국 이민국(USCIS)으로부터 공식적인 EB-5 공공 프로젝트로 인정받으며 신뢰성을 입증했다. 현재 국민이주가 단독으로 진행 중인 ‘보스턴 벙커힐 주택 재개발 프로젝트’ 역시 보스턴 주택청(Boston Housing Authority)이 직접 참여하고 있어 안정성과 신뢰성 면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 프로젝트는 높은 인기로 조기 마감을 앞두고 있다.국민이주 미국투자이민 전문가는 “현재 금리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전에 진행되는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투자자들이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미국투자이민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골드카드 제도와 기존 EB-5 프로그램 폐지 가능성으로 더욱 불확실해졌다. 국민이주 전문가는 “이러한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더 안정적인 투자처로 몰리고 있다”며,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가 제공하는 안정성과 정부 참여로 인한 신뢰성이 더욱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국민이주의 ‘보스턴 벙커힐 주택 재개발 프로젝트’가 마지막 공공 인프라 투자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 기관의 직·간접적 참여로 투자금 상환 안정성이 뛰어나며, 금리 하락이 본격화되면 다시 나오기 어려운 희소성 높은 투자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미국 경제 상황과 EB-5 시장의 변화가 맞물린 지금, 투자자들은 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지금의 기회가 지나면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는 당분간 다시 보기 어려울 수 있다고 투자이민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2025.03.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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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장사’ 은행들 드디어...대출금리 줄줄이 인하

은행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기존 연 3%→2.75%) 속에 금융당국 압박까지 더해지면서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최근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신한은행은 이번 주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낮출 계획이다. 검토되고 있는 인하 폭은 최대 0.2%포인트(p)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올해 들어 두 번째 인하다. 앞서 지난 1월 신한은행은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0.05~0.30%p 낮춘 바 있다.KB국민은행의 경우 가산금리 조정은 아니지만, 은행채 5년물 금리를 지표로 삼는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0.08%p 인하할 예정이다. 시장금리 하락분을 신속하게 대출금리에 반영하기 위함이다.우리은행은 오는 5일부터 우리WON갈아타기 직장인 대출의 금리를 0.2%p 낮출 예정이다. 이는 우리은행의 개인신용대출 대표 상품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8일에도 5년 변동(주기형) 상품의 가산금리를 0.25%p 낮춘 바 있다.시중은행들이 신속한 대출금리 조정에 나선 것은 급격하게 벌어진 ‘예대금리차’(대출·예금금리 격차) 때문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평균 1.38%p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8월(1.35%p) 이후 최대 규모다. 관련 지표의 격차가 크다는 것은 은행들이 ‘이자 장사’에 치중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금융당국도 시중은행들의 최근 행태에 경고한 바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출금리도 가격이기에 시장원리가 작동해야 한다”며 “이제는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5.03.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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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기에도…1월 주담대 금리는 ‘소폭 상승’

은행

기준금리 하락 기조 가운데 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또한 1월 들어 은행권 예대금리차가 5개월 연속 확대됐다.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것이다. 최근 금융당국의 금리 실태 점검,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하 등의 효과는 2월 통계부터 가시화 될 전망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53%로 전월대비 0.11%포인트(p) 하락했다.가계대출 금리는 4.65%로 전월보다 0.07%p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4.16%로 0.18%p 하락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58%로 0.57%p 하락했다. 신용대출 금리 인하는 일부 은행들의 고신용 차주 비중이 높아진 영향이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4.27%로 0.02%p 소폭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종류별로는 변동형 금리가 4.34%로 0.02%p 올랐고, 고정형 금리가 4.26%로 0.03%p 올랐다. 이에 대해 김민수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주담대 금리 상승은 변동형의 가산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간 데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며 “1월 중순 이후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하는 2월부터 대출 금리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4.50%로 0.12%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4.48%, 중소기업 금리는 4.53%로 각각 0.12%p 씩 하락했다.김 팀장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기업 대출의 지표금리인 단기 시장 금리가 하락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3.07%로 전월대비 0.14%p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08%로 정기예금 등을 중심으로 0.14%p 하락했다. 시장형금융상품의 금리는 3.04%로 CD 등을 중심으로 0.13%p 하락했다.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0.03%p 확대된 1.46%로, 작년 9월 이후 5개월 연속 확대됐다. 대출금리 하락보다 예금금리 하락폭이 더 가팔랐다는 뜻이다. 일각에선 기준금리 인하기에도 대출금리 인하를 실질적으로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국 또한 금융권에 가계부채 규모와 리스크를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함과 동시에,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움직임을 충실히 쫓아 가야한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지난 27일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서민금융 공급, 가계의 이자부담을 낮출 수 있는 대환대출,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 등 자금이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며 “특히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움직임을 충실히 쫓아 금리인하기에 국민들이 실질적인 이자절감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대출금리 인하는 2월 통계 집계에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팀장은 “은행들의 대출 포트폴리오 관리로 가산금리가 인상되다 보니 예대금리차이는 확대 추세”라며 “1월 중순 이후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하 시작했고, 그 영향이 2월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당국에서 금리 결정 실태 점검하기에 그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또한 지난 25일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규제 등으로 인해 신규대출은 금리가 오른 측면은 있다”며 “이는 며칠 전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말한 대로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신규대출 가산금리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2.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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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대’ 실종…누가 돈 넣겠나” 뚝뚝 떨어지는 예금 금리

은행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잇달아 2%대로 떨어지고 있다. 반면 대출금리 인하 속도는 이보다 더뎌 은행들의 이자 수입만 커지고 있다는 비난도 제기된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KB 스타(Star) 정기예금’의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금리를 1년 만기 기준 연 3.00%에서 2.95%로 0.05%포인트 내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 스타 정기예금은 매주 시장금리와 기준금리 등을 반영해 변경된다”며 “이번 주 기준금리 인하 등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시장금리 등의 변동을 반영해 지난주까지 3.0%였던 1년 만기 금리를 2.95%로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쏠편한 정기예금’의 1년 만기 최고금리를 3.00%에서 2.95%로 0.05%포인트 인하했다. 이들 상품의 금리가 2%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022년 6~7월 이후 2년 7~8개월여 만이다.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 우리은행 ‘원(WON)플러스예금’. NH농협은행 ‘NH내가그린(Green)초록세상예금’ 등 은행별 대표 수신상품도 현재 1년 만기 최고금리가 3.00% 수준이다.반면 대출금리 수준은 여전히 높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지난해 7월 3.542%에서 11월 4.58%로 넉 달간 1.038%포인트 급등한 바 있다. 12월에는 4.424%로 전월 대비 0.156%포인트 내렸다.앞서 은행권은 2021년 8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기에도 대출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예금금리는 일정수준 높이다가 다시 내린 바 있다. 당시에는 예금금리가 높아지면 조달비용이 늘어나 대출금리가 더 오른다는 이유가 작용했다.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8조874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조7811억원(10.4%)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이들 5대 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50조3732억원에 달한다. 전년 대비 1조2496억원(2.54%) 늘어난 규모로 금리 인하 기조 속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됐지만 대출 수요가 지속되면서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이 불어났다. 올해도 금리 인하 기조에서 예대금리차로 NIM을 방어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2025.02.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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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정기예금 금리 0.2%p 내린다…최저 2.2%

은행

하나은행이 14일 '하나의 정기예금', '고단위플러스(금리확정·연동형)' 등 예금 금리를 0.2%포인트(p)씩 내린다.하나은행은 이날 공지를 통해 3개 정기예금 상품의 12개월 이상~60개월 구간 기본이율을 0.2%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한 기본금리는 이날부터 신규 및 재예치 계좌에 적용될 예정이다.구체적으로 하나의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연 2.6%에서 2.4%로,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은 2.5~2.6%에서 2.3~2.4%로 하향 조정된다. 또 정기예금 상품의 경우 2.4~2.5%에서 2.2~2.3%로 낮아진다.하나은행은 대표 예금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에 대해선 최고 금리를 연 3.0% 수준으로 유지한다. 기본이율을 낮추면서 우대금리를 확대한다는 설명이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본금리 조정은 시장금리 인하를 반영한 것"이라며 "주요 정기예금의 실제 고객에게 적용되는 대고객 적용금리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2.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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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ELS 타격에도 작년 순익 ‘5조 클럽’ 진입

은행

KB금융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5조 클럽’에 진입했다. KB금융은 호실적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에도 적극 나선다.KB금융은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 5조782억원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사상최대 실적이다. ELS 손실보상과 금리하락 기조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비은행부문 이익 확대가 그룹의 실적을 견인했다.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핵심계열사인 KB국민은행 순이익은 3조2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1분기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 영향 등의 영향이다. 2024년 연간 은행 NIM은 1.78%로 전년 대비 5bp 하락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시장금리에 3분기부터 조기 반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달비용 감소 등의 내실 중심의 수익성 관리 역량을 발휘하며 그 하락폭이 제한된 결과다.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대부분 개선됐다. KB증권 순이익은 5857억원으로 전년 대비 50.3% 늘었다. KB손해보험은 8395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KB국민카드 순이익은 4027억원, KB라이프생명은 2694억원(개별기준)으로 각각 전년 보다 14.7% +15.1% 개선됐다.지난해 KB금융그룹 ROE는 9.72%로 전년 대비 0.59%p 개선되며 견조한 이익체력을 안정적으로 유지 및 확대했다.그룹 CIR은 40.7%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저 수준 갱신했다.2024년 12월말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51%, 16.41%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 유지했다.KB금융은 호실적을 토대로 주주환원에 나선다. KB금융은 5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1조7600억원을 주주환원 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밝힌 CET1비율에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라 CET1 비율 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2025년 하반기 CET1비율 13.50% 초과 자본도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또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사회적 가치도 밸류업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구체적으로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금융지원 계획에 적극 동참한다.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24년 9월에 발간한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발표드린 바와 같이, KB가 포용금융·성장지원 금융·사회 기여 금융 등 사회 분야에서 창출한 가치는 연간 약 2조3800억원 수준”이라며 “2024년에 사회공헌 전략체계 개편을 완료한 만큼, 올해에는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확대 노력을 지속하면서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금융지원 계획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투자자 소통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KB금융그룹은 실적발표회에서 개인주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사전 접수된 개인주주 질문에 경영진이 직접 답변했다. 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약속한 개인 주주에 대한 소통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시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려는 KB금융그룹의 의지가 돋보인다.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2024년은 밸류업의 원년이 된 해로도 평가할 수 있는데,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KB만의 주주환원 철학을 담아 지난 10월에 ‘지속가능한 밸류업(Value-up) 방안’을 발표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KB금융그룹은 이를 발판으로 ‘KB의 밸류업 방안’을 흔들림 없고 중단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2.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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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작년 순익 4401억원 ‘역대 최대’…전년 比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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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고객 유입 및 트래픽 확대를 기반으로 수신과 여신, 수수료·플랫폼 수익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이 뒷받침된 덕분이다.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44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2023년 3549억원보다 24.0% 늘었으며, 연간 실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지난해 4분기 실적만 따로 보면 84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757억원)보다 11.6% 늘었지만, 분기 최대 순익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1242억원)보다는 줄었다.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영업수익(2조9456억원) 중 이자수익은 2조565억원이다. 2023년(1조7861억원)보다 15.1% 증가했다.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됐으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규모가 늘어난 영향이다.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NIM은 2.15%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2.15%)와는 같고, 작년 4분기(2.36%)보다는 0.21%포인트(p) 줄었다.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41조3080억원으로, 2023년 말(37조7240억원)보다 9.5% 늘었다.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한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전월세대출 제외) 잔액은 지난해 말 12조652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새 38.5% 급증했다.반면 전월세대출은 같은 기간 12조1730억원에서 11조5250억원으로 5.3% 줄었다.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뿐 아니라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 공급에도 힘쓰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평잔과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약 4조9000억원, 32.4%로 집계됐다.개인사업자대출 잔액도 2023년 말(9500억원)의 2배 수준인 1조8940억원으로 늘어났다.건전성 지표는 다소 나빠졌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연체율(0.52%)은 전 분기(0.48%)와 전년 동기(0.49%)보다 올랐다.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비이자수익은 8891억원으로, 2023년(7079억원)보다 25.6% 증가했다. 영업수익에서 대출 이자 외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0%까지 확대됐다.지속적 고객 활동성과 수신 확대를 기반으로 여신 상품 확대,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투자금융자산 운용 등 전 부문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실현했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 설명이다.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017억원에 달했다.카카오뱅크 고객 기반은 확대되는 추세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고객 수는 2488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1890만명을 기록했다.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55조원, 여신 잔액은 4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해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36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715억원으로, 총 주주환원율은 39%로 증가했다.

2025.02.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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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25%p 오르면 집값 최대 0.4%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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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리면 집값이 0.4% 정도 낮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한은이 3일 발표한 ‘한국형 대규모 준구조 거시경제모형 개발 결과’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국내외 금융·경제 여건을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는 거시경제 분석·전망 모형(BOK-LOOK)을 완성했다.이번 모형 개발 프로젝트는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과의 연계성을 키우라”는 이창용 총재의 지시에 따라 2023년 하반기 시작돼 약 1년 반 동안 추진됐다.새 모형은 우리나라의 ‘소규모 개방경제’ 특성을 반영해 대외 교역권을 미국·중국·유로·신흥 아시아·일본 등으로 세분하고, 각 교역권의 경제 충격이 한국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더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금융위기 이후 대내외 장기금리 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점도 반영해 미국 장기 금리 변화가 국내 시장금리, 거시경제, 통화정책에 미치는 파급 효과 분석도 강화했다. 주택가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비율 등 금융 부문의 데이터도 중요한 변수로 반영했다.이 모형을 통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는 경우 거시경제·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비용 증가와 함께 소비·투자가 위축되면서 GDP갭(실질GDP-잠재GDP)이 최대 0.07%p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시차를 두고 최대 0.05%p 낮아지고, 주택 가격도 많게는 0.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부채도 5조1000억원가량 줄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최대 0.3%p 하락한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정승렬 한은 경제모형실 거시모형팀 과장은 “기준금리가 반대로 0.25%p 내리면 비슷한 정도로 반대 방향의 효과가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경제 모형의 개선·보완 작업을 통해 전망 시스템의의 고도화, 통화정책체계 선진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2.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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