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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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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 질 수 없지' 담뱃값도 들썩…얼마나 오르나

정책이슈

식음료 업체들이 연달아 가격을 인상 중인 가운데 일부 담배 역시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16일 뉴스1 보도와 업계 등에 따르면 JTI코리아는 메비우스·카멜 등 9종의 담배 제품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최대 200원 올릴 방침으로 알려졌다.이들 제품 중 ‘카멜 블루'와 '카멜 필터'가 4000원에서 4200원으로 200원 인상되고, '메비우스 LBS' 시리즈 5종(선셋비치·스파클링듀·시트로웨이브·맥스옐로우·아이스피즈)은 기존 4500원에서 46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메비우스 이스타일 6'과 '이스타일 3' 역시 4200원에서 43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배경에 마진율 개선이 깔려있다고 평가하면서도, JTI 외의 다른 업체까지 인상 여파가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G, 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 등에서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제반 비용이 상승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담배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한 담배 업계 관계자는 "2015년 이후 인건비 등 인상 요인은 있었지만, 큰 가격 인상을 하지 못했다"라며 "여전히 4500원 미만의 제품들의 가격은 다른 업체들도 여럿 보유하고 있어 이런 제품들은 고민해 볼 만하다"라고 언급했다.한편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사태 이후 주요 식음료 업체들은 전방위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는 추세다.지난해 12월 3일 계엄 사태 이후 서민 음식으로 대표되는 라면 업계를 시작으로 식음료 업계의 가격 인상 현상이 눈에 띈다. 농심은 신라면 등의 제품을 평균 7.2% 인상했고, 오뚜기도 라면 16개 품목을 7.6% 상향 조정했다. 비빔면 시장 1위 업체인 팔도도 지난 14일부로 팔도비빔면을 4.5% 인상한 바 있다.국내 커피 1위 업체인 스타벅스는 지난 1월 톨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200~300원 상향 조정했고, 저가 커피 브랜드인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 등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오비 맥주 역시 카스를 제외한 국산 맥주 출고가를 평균 2.9% 올렸고, 롯데아사히주류도 아사히 맥주의 출고가를 8~20% 올리기도 했다.

2025.04.16 17:23

2분 소요
농심-삼양의 '60년 라면전쟁'...K-푸드, '세계의 별'로 만들다 [허태윤의 브랜드 스토리]

유통

6·25 전쟁의 상흔이 채 아물지 않은 남대문시장 거리. 한 그릇에 5원 하는 미군부대의 음식잔반을 끓여 죽으로 만든 '꿀꿀이죽'을 사 먹기 위해 길게 줄 선 사람들을 바라보던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위생적으로도 문제가 없이 서민들의 배고픔을 해결할 대책으로 당시 일본에서 붐을 일으키던 인스턴트라면을 떠올렸다. 1963년, 그렇게 한국 최초의 라면이 세상에 나왔다. 한국인을 기아로부터 해방시켰던 구황식품, 라면이 이제 글로벌 식품 시장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국 라면업계의 두 거인 농심과 삼양이 있다.이 두 라면 제국의 60년 대결은 단순한 기업 경쟁이 아닌, 한국 식품 산업의 진화와 혁신의 역사다. 각각 40%와 77%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리는 이 두 브랜드는 이제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우뚝 섰다. 전쟁 이후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긴급식량에서 시작해, 이제는 한국 식문화의 첨병이 된 두 라면 브랜드의 치열한 경쟁 속에 K푸드의 미래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라면 名가 삼양과 농심의 탄생 한국 최초의 라면을 출시한 것은 삼양식품의 창업자 전중윤 회장이었다. 일본 묘조식품(明星食品)의 회장을 집요하게 설득해 한국시장에 도입된 '삼양라면'은 국물과 면을 좋아하는 한국인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혁신적인 식품이었다. 무료로 기술을 받고, 로열티도 없었던 파격적 계약 덕에 누구나 사먹을 수 있는 가격인 10원에 출시되었다. 출시 당시 커피 한잔이 35원, 담배한갑이 25원, 자장면이 25원이었던 시절이었다. 삼양라면은 한국인의 허기를 달래주는 '국민 식품'이 되었다.1971년, 롯데공업(후의 농심)이 라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롯데의 신격호 회장은 일본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라면 시장을 노렸다. 롯데공업은 초기에 '롯데라면'을 출시했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1970년대 중반까지 삼양라면은 시장점유율 70%를 넘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고, 열세를 면치 못하던 롯데공업은 라면 사업을 삼양에 매각하는 것까지 고려할 정도였다.전세를 뒤집은 건 1982년, 신격호 회장의 동생 신춘호 회장이 사명을 '농심'으로 바꾸고 '안성탕면'과 '너구리'를 선보이면서부터다. 삼양이 닭육수를 고집할 때 농심은 쇠고기 육수로 차별화했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게임체인저였다. 적절한 매운맛은 한국인의 혀를 사로잡았고, 시장 점유율은 점점 농심 쪽으로 기울어 갔다. 승승장구하던 농심과 달리, 삼양에겐 재앙이 닥쳤다. 1989년, 인체에 유해한 공업용 소기름(牛脂)을 식용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경쟁사의 고발로 추정되는 이 사건은 삼양을 지옥으로 몰아넣는다. 10년 가까운 법정 싸움 끝에 우지가 건강에 무해하다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지만, 이미 시장점유율은 10%대로 추락했다. '가짜뉴스'의 원조 격인 이 사건으로 한 기업의 운명이 나락으로 떨어졌고, 라면시장에는 이때부터 농심의 독주 체제가 이어진다.파산 위기에 몰린 삼양은 2012년, 승부수를 던진다. 당시 불닭, 매운갈비 등 매운맛 열풍이 만들어진 것에 주목하며 만든 것이 극한의 매운맛을 강조한 '불닭볶음면'이었다. 처음엔 주목받지 못했지만, 해외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2014년부터 해외에서 '불닭 도전' 영상이 SNS를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덴마크의 판매 금지 조치(너무 매워 건강에 해롭다는 이유의 정부 리콜 조치)가 역설적으로 '핫 챌린지'라는 전 세계적 현상을 만들어냈다. 금지된 맛에 대한 호기심이 글로벌 마케팅의 엔진이 된 것이다. 삼양은 이때부터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였다.삼양의 글로벌 성공의 또 다른 비결은 국내 생산이지만 현지 니즈를 철저히 반영한 현지화 전략에 있다. 미주는 화이트 소스로, 중동은 할랄 인증으로, 유럽은 저나트륨 제품으로 현지 입맛을 공략했다. 2024년, 해외 매출 비중 77%, 그중 89.7%가 불닭 브랜드에서 발생하며 단일 제품 의존도가 높다는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했다. 급기야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이 농심을 제치며, "라면=농심"이라는 공식이 깨지는 순간이 왔다.농심의 글로벌 전략은 1994년 LA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2005년에 이어 2022년 미국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 생산을 개시하면서 꾸준히 시장을 넓혀갔다. 중국에서도 상하이에 이어 청도, 심양에 현지 공장을 세우고 현지화를 꾸준히 하며 현지 유통장악력을 앞세워 시장을 서서히 안정적으로 확장해 왔다.두 브랜드의 성공 DNA농심과 삼양의 경쟁은 상반된 전략의 성공사례다. 농심은 신라면을 필두로 정통의 맛을 지키며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현지생산의 글로벌 인프라로 안정적 성장을 추구했다. 반면 삼양은 불닭이라는 파격적 제품 하나로 카테고리를 창조하고, 국내생산을 통해 K푸드라는 브랜드 정체성, 안정적 품질을 추구하며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으로 빠르게 시장을 침투했다. 농심이 '정통성'과 '안정성'으로 승부했다면, 삼양은 '혁신'과 '소비자 주도형 마케팅'으로 브랜드를 재창조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두 기업 모두 K푸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품질의 일관성을 지켰다는 점이다. 경쟁브랜드인 일본과 인도네시아 제품 대비 고품질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는 이유다.배고픔을 달래던 구황식품에서 시작해 한류의 첨병이 된 라면의 여정은 K푸드 세계화의 교과서다. 농심과 삼양의 60년 경쟁은 단순한 시장점유율 다툼이 아닌,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독창적 문화 코드를 창조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인 것이다.불닭볶음면과 신라면이 세계의 식문화를 바꾸고 있다. 맵고 뜨거운 한 그릇의 라면이 세계인의 미각을 사로잡는 이 역설적 성공 스토리 속에서, K푸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본다. 허태윤 칼럼니스트(한신대 교수)

2025.04.12 10:00

4분 소요
신라면세점, 배우 진영과 글로벌 고객 잡기 나선다

유통

신라면세점이 홍보모델을 발탁하고 글로벌 고객 잡기에 나선다.신라면세점은 지난 9일 서울시 중구 장충동 소재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매니지먼트 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이돌 그룹 ‘B1A4’ 출신 배우 진영을 모델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오는 3분기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시적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 또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는 해외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신라면세점은 K팝 아티스트와 마케팅 활동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등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진영은 특유의 반듯하고 깔끔한 이미지로 국내외 팬들에게 큰 인기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를 넘어 브라질에서 팬미팅을 하는 등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대만 영화 ‘1977년, 그해 그 사진’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등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한류 스타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신라면세점은 올해 첫 홍보모델인 진영을 시작으로 다국적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아티스트를 순차적으로 홍보모델로 선정해 해외 고객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2025.04.11 09:49

1분 소요

경제일반

한국맥도날드는 햄버거와 음료, 사이드 메뉴 등 제품 가격을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인상하기로 했다.한 맥도날드 매장 관계자는 지난 13일 연합뉴스에 "곧 가격이 오른다고 한다"면서 "인상 품목이나 인상 금액은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고 말했다.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5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16개 메뉴 가격을 100∼400원 올린 이후 10개월 만이다.당시 빅맥 세트 가격은 7200원으로 300원 올랐고,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는 7100원으로 200원 인상됐다.혼란한 탄핵 정국에서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은 끊이지 않고 있다.기업들이 정부 눈치를 보느라 인상을 미뤄왔지만, 국정 공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 정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 가격을 올린 식품 기업이 10개 넘는다"면서 "기업들이 탄핵 정국이 끝나기 전에 가격 인상을 서두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농심은 오는 17일부터 신라면 가격을 2023년 6월 수준인 1000원으로 다시 올리는 등 라면과 스낵 17개 브랜드의 가격을 인상한다.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비비고 만두 20여종과 스팸 가격을 올렸다. 동원F&B도 냉동만두 15종 가격을 인상했다.롯데아사히주류가 취급하는 아사히 맥주 가격은 이달부터 최대 20% 뛰었다.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던킨이 지난달 각각 빵과 도넛 가격을 올렸고 삼립도 포켓몬빵 등을 인상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파리바게뜨에 이어 이달 들어 빵과 케이크 가격을 인상했다.롯데웰푸드는 지난달 초코 빼빼로를 2000원으로 200원 올리는 등 8개월 만에 과자와 아이스크림 26종의 가격을 인상했고, 빙그레도 붕어싸만코 등을 올렸다.스타벅스와 할리스, 폴바셋이 지난 1월 커피 가격을 올렸으며 파스쿠찌와 컴포즈커피도 지난달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버거킹은 지난 1월 와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가공식품 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2.9% 올라 13개월 만에 최대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외식 물가는 3.0% 상승했다.

2025.03.14 09:06

2분 소요
“고객피해 막자” 신한·삼성카드,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 중단

카드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홈플러스 상품권에 대한 결제를 중단했다. 고객 피해 방지를 위해 선제 조치에 나선 것이다.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최근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와 충전에 대한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이후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에버랜드 등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은 변제 지연 등을 우려해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막았다. 상품권은 상거래채권이어서 정상 거래가 되고 있으나 시장 전반에서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대한 불신과 떼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현재 대부분 카드사에서는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를 제외한 다른 카드사들 역시 결제 중단에 대해 검토 중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상품권 결제를 중단하는 게 좋을지 아직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5.03.12 17:21

1분 소요
[단독] LG전자, 증정용 홈플러스 상품권 ‘신세계’로 바꿨다

유통

LG전자가 일부 매장에서 고객 지원 명목으로 제공하던 상품권을 기존 '홈플러스'에서 '신세계'로 변경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LG전자의 일부 매장에는 고객 증정용 상품권을 홈플러스에서 신세계로 변경한다는 내용의 방침이 공지됐다.현재 홈플러스 내에서 운영되는 LG전자 매장은 전국 기준 100여 곳이다. 이 가운데 70%는 홈플러스가 직매입해 운영하는 자체 매장이다. 나머지 30% 정도는 LG전자의 자회사인 하이프라자가 홈플러스에 일정액 수수료를 지급하고 운영 중이다. 이번에 고객 증정용 상품권을 변경한다는 공지가 내려온 곳은 하이프라자가 운영하는 매장이다.이에 따라 홈플러스에 입점한 이 LG전자 매장들은 앞으로 고객에게 신세계 상품권을 지급해야 한다. 홈플러스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경쟁사 상품권을 제공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LG전자 측의 이 같은 결정은 홈플러스가 최근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했으며, 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이를 승인했다. 지난달 말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기존 A3에서 A3-로 하향조정되면서 잠재적인 자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법원에 따르면 현 상황에서 재무구조 개선이 없을 경우 홈플러스는 오는 5월부터 자금 부족 사태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은 회생절차 돌입 이후 D로 강등됐다. 이에 신라면세점·CJ푸드빌·에버랜드 등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은 변제 지연 우려 등을 이유로 관련 상품권 사용 불허 지침을 내렸다. 현재까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제휴사들의 사용 재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홈플러스에 제품을 공급하는 주요 협력사들도 대금 지연 우려 등을 이유로 납품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후 홈플러스의 정상화 노력에 힘입어 삼성전자·CJ제일제당·롯데웰푸드·농심·삼양식품·오뚜기·남양·동서식품·샘표·정식품·팔도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납품 재개를 결정한 상태다. 다만 LG전자는 아직 홈플러스 측과 납품 재개 여부를 협의 중이다.LG전자 관계자는 “관련 상품권은 고객 프로모션 차원에서 제공됐던 것으로, 홈플러스 매장 내에 입점했기 때문에 홈플러스 상품권이 제공돼 왔던 것”이라며 “상품권 발송 업체의 상황 등을 고려해 대체제를 찾는 과정에서 상품권이 변경된 것이며, 이런 사례는 전체 매장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모바일 상품권 업체가 자사 상품권을 취급하지 않으면서 일시적으로 대체된 것”이라며 “구매 금액에 따라 지급되는 지류 상품권은 정상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2025.03.11 16:34

2분 소요
신라면·새우깡 비싸진다...농심, 출고가 평균 7.2% 인상

유통

농심이 2년 6개월 만에 신라면과 새우깡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에 나선다.6일 농심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7일부터 총 56개 라면 및 스낵 브랜드 중 17개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만이다.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원가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인상 압박을 견뎌 왔지만, 원재료비와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가격 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경영 여건이 더 악화되기 전에 시급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라면 원가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팜유와 전분류, 스프원료 등의 구매비용이 증가했다. 평균 환율과 인건비 등 제반비용 또한 상승했다. 이런 악조건 때문에 농심(별도기준)의 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율은 지속적으로 하락, 4분기에는 1.7%를 기록했다.이번에 인상되는 품목은 라면 31개 브랜드중 14개, 스낵 25개 중 3개 브랜드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 기준으로 ▲신라면 5.3% ▲너구리 4.4% ▲안성탕면 5.4% ▲짜파게티 8.3% ▲새우깡 6.7% ▲쫄병스낵 8.5% 등이다. 각 제품의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점별로 상이할 수 있다.농심은 이번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대형마트·편의점·이커머스 등 영업현장에서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에 대한 할인과 증정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5.03.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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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개시 여파가 유통·외식업계로 번지고 있다. 협력 업체들이 홈플러스가 발행하는 상품권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한 것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유통·숙박·레저 업체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무기한 중단하고 있다. CJ푸드빌·호텔신라·HDC아이파크몰·삼성물산 패션부문·CGV 등은 관련 결제를 중단했거나 검토 중인 상태다.CJ푸드빌은 홈페이지를 통해 뚜레쥬르와 빕스, 더플레이스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CGV와 신라면세점도 홈플러스 사용권 사용 중단을 결정했다. 호텔신라 측은 “호텔 등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 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HDC아이파크몰 역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 여부를 검토 중이다.이 외에도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앰배서더호텔 등 패션 및 숙박 업체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 시작했다.협력 업체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에 나선 것은 홈플러스이 현 상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전날(4일) 서울회생법원 제4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주심 박소영 부장판사)는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에 대한 개시를 결정했다.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은 지난달 28일부로 신용등급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하향조정했다. 홈플러스의 이익창출력 약화 등이 그 이유다.이와 관련 홈플러스 측은 “신용등급이 낮아져 향후 단기자금 측면에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이번 회생절차 신청이 사전예방적 차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 같은 홈플러스의 해명에도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한기평은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 당일(4일) 회사의 신용등급을 A3-에서 D로 강등했다.

2025.03.05 18:30

2분 소요
[단독] ‘창립 60주년’ 농심, 추억의 감자칩 다시 소환한다

유통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농심이 남다른 의미를 지닌 단종 제품을 연이어 재출시한다. 지난달 농심라면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에는 자사 대표 스낵인 포테토칩의 초기 모델을 다시 소환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다음 주 상품성 등을 개선한 ‘크레오파트라 포테토칲’을 재출시할 계획이다.‘크레오파트라 포테토칲’은 농심이 1980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100% 생감자칩인 포테토칩의 초기 모델이다. 1983년 출시 이후 짭짤한맛·양파맛·파래맛·바베큐맛 등 다양한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코미디언 고(故) 이주일씨가 광고모델로 활약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특이한 점은 2000년대 초반 완전히 단종된 이 제품이 최근까지도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다는 것이다. 2030세대 사이에서 술게임 ‘안녕! 클레오파트라 세상에서 제일 가는 포테이토칩’이 유행하면서다. 이 게임의 유래가 농심 크레오파트라 포테토칲이다.농심이 이달 크레오파트라 포테토칩을 재출시하는 것은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신라면, 포테토칩 등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대표 식품 브랜드로 자리를 잡은 농심은 1965년 설립돼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올해 초부터 농심은 창립 60주년 기념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달에는 회사 최초의 메가히트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농심라면’을 재출시한 바 있다. 1975년 처음 출시된 이 제품은 1990년 단종 전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이 라면은 광고모델인 코미디언 구봉서와 곽규석의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문구로 유명세를 탔다. 출시 1년 만에 회사의 라면 생산량이 2배가량 늘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에도 계속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롯데공업주식회사(농심의 전신)는 1978년 사명을 농심으로 변경했다.당분간 농심의 창립 60주년 기념 활동은 계속된다. 농심은 레스토랑 예약 애플리케이션(앱) 캐치테이블과 손잡고 올해 전국 60개 다이닝에서 신라면·짜파게티 등 농심라면을 활용한 특별 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크레오파트라 포테토칲 외 또 다른 스낵류도 재출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업계 관계자는 “요즘 식품업계 트렌드는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뉴트로’와 자신의 주장을 기업에 반영시키기 원하는 ‘보이슈머’”라며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02.20 08:40

2분 소요
“황금연휴, ‘착한 소비’ 하세요”...신라면세점, ‘기부 프로모션’ 전개

유통

신라면세점이 삼일절을 맞아 ‘착한 소비’를 위한 기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신라면세점은 삼일절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의 1%를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기부하는 ‘여행하며 기억하다, 쇼핑하며 나누다’ 기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여행하며 기억하다, 쇼핑하며 나누다’는 삼일절 연휴 맞이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 삼일절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면세 쇼핑도 즐기고 기부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이번 프로모션은 오늘(19일)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진행된다. 구매 전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삼일절 바우처’를 제공받아 인천공항점에서 사용하면 자동으로 구매 금액의 1%가 기부되는 방식이다.신라면세점은 ‘삼일절 바우처’로 발생한 고객 전체 구매 금액의 1%를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개선 지원에 쓰일 수 있도록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에 기부할 예정이다.‘삼일절 바우처’는 80달러 이상 구매 시 1만원, 200달러 이상 구매 시에는 3만원 할인 혜택으로 구성된다. 신라인터넷면세점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조회 및 사용 가능하다.

2025.02.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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