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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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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량 '급증'했지만 연립·다세대 거래는 '저조'

부동산 일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크게 증가했으나 연립·다세대 거래는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총 5171건으로 집계됐다.이는 작년 동월의 2714건 대비 91% 늘어난 규모다.그러나 같은 기간 연립·다세대 거래는 1858건으로 작년 동월의 1816건보다 2% 늘어나는 데 그쳤다.전월과 비교해도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월(3367건) 대비 54% 증가했으나 연립 다세대는 전월(1593건) 대비 17% 늘어난 수준이다.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대상 지역인 잠실·삼성·대치·청담동이 포함된 강남 3구의 연립·다세대 거래량은 오히려 감소해 아파트와 비아파트 간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졌다.지난달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1105건으로, 작년 동기(466건) 대비 137% 증가한 것은 물론 지난 1월(715건)과 비교해도 55% 늘었다.이 기간 연립·다세대 거래량은 159건에 그치며 작년 동기(208건)보다 24% 감소했으며 전월(153건) 대비로는 단 4% 상승했다.다방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로 아파트 거래량과 매매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연립·다세대는 그 여파가 미미한 상황"이라며 "규제 해제에도 전세 사기로 인한 기피 현상과 비아파트 시장 침체의 장기화 영향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5.03.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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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역 화제의 대단지APT...‘녹양역 더씨엘59’, 10일 오픈

분양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부동산 상승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단지인 만큼 거래량이 많아 손바뀜도 쉽고 그만큼 상승거래도 많아서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5년(2018년 1월~2022년 12월) 전국 아파트매매가 변동률을 단지 가구수에 따라 구분해 분석한 결과, 1500가구 이상 대단지는 65.4% 상승한 반면 1000가구 미만 규모의 단지들은 62% 이하 상승하는데 그쳤다.9월 전국 3.3㎡당 평균 아파트 가격 역시 1500가구 이상 대단지가 2692만원으로 가장 높았을 뿐 아니라 단지 규모가 클수록 집값이 높아졌다.대단지로 구성이 될 경우 관리비 절감효과가 커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7월 기준으로 전국 지역 1㎡당 공용관리비는 1000가구 이상은 1190원이었지만 150~299세대의 경우 1424원으로 19%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무조건적으로 대규모 단지, 특히 규모가 크면 클수록 더 선호하는 경향이 만연하다. 경기 의정부시 녹양역 초역세권에 조성 예정인 ‘녹양역 더씨엘59’ 역시 이러한 이유로 최근 경기 지역 화제의 새 아파트로 올라섰다.수요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규모다. 총 2518가구로 단순 1000가구도 아닌 2000가구를 뛰어넘는 규모로서 기대를 높이고 있으며, 특히 최고 59층의 의정부 최고 높이로 지어지는 만큼 랜드마크 단지의 상징성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현장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아파트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의정부에 랜드마크 대단지 공급이 예고되면서 최근 문의가 늘었다”며 “추가 조합원 모집에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단지는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일원에 지하 6층~지상 최고 59층 8개동, 전용면적 65~137㎡ 아파트 2,518가구와 오피스텔 90호실, 판매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판매시설의 경우 약 7,656평 규모의 유럽형 스트리트몰로 계획하고 있다. 아파트는 타입별로 ▲65㎡ 840가구 ▲75㎡A 410가구 ▲75㎡B 635가구 ▲84㎡A 426가구 ▲84㎡B 205가구 ▲137㎡P 2가구로 구성된다. 녹양역 더씨엘59는 생활 인프라도 탄탄하게 잘 갖춰져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가 가깝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의정부 IC, 호원IC 등으로의 진입이 용이하며, 신세계백화점, 패션로데오거리 등 쇼핑 인프라도 풍부하다. 학부모 수요자들이 주목하는 교육여건으로는 녹양초교, 의정부중∙고교 등이 가깝다.이렇듯 우수한 입지여건, 미래가치를 모두 갖춘 녹양역 더씨엘59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통해 지어진다. 토지사용권원을 100% 모두 확보한 안전한 사업지로, 설립인가 승인을 완료해 착공만을 앞둔 현 시점에 마지막 조합원 모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군 건설사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건설)가 시공 예정이다.녹양역 더씨엘59의 주택홍보관은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에 들어서며, 10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2023.11.0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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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였던 8월 주택시장, '청약 훈풍'에 함박웃음

부동산 일반

여름은 무더위, 장마 등 기후적 요인에 휴가기간을 끼고 있어 주택시장에서 전통적인 비수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침체됐던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며 다시 공급 물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 전문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8일 기준 8월 분양예정 규모는 총 26개 단지, 2만3097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월 1만6487가구 대비 40.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도권 공급이 7월 6715가구에서 8월 1만1971가구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8월 수도권 공급 비중은 전체의 약 53%를 차지했다.주택공급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착공실적 역시 바닥을 다진 후 소폭 늘고 있는 모양새다. ‘월별 전국 주택건설 착공실적’을 보면 올해 1월과 2월 각각 약 1만5000가구, 1만6000가구를 기록했던 착공실적은 지난 5월 1만366건까지 낮아진 뒤 6월 1만4819가구로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최근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뒤 정당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된 단지가 늘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은 지난해 3분기 82.3%를 기록한 뒤 4분기 58.7%, 올해 1분기 49.5%로 급락했다가 2분기 들어 71.6%로 상당 부분 회복했다. 초기분양률은 분양개시일 이후 3~6개월 사이 분양계약이 완료된 가구 수 비율을 뜻한다.여름철이 본격 시작된 7월과 8월에도 서울 광진구 자양동 소재 ‘롯데캐슬 이스트폴’,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래미안 라그란데’, 경기 평택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3차’,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등 1순위 평균 약 80대 1에서 90대 1 청약률을 기록한 단지들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계속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대전 서구 탄방동에 공급되는 ‘둔산 자이 아이파크’와 광주연구개발특구 소재 ‘힐스테이트 첨단 센트럴’ 등 청약을 앞둔 대단지 1군 브랜드 아파트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7월 들어서 주간 아파트매매지수가 플러스 전환되는 곳들이 늘어나는 등 분양을 포함해 부동산시장이 상반기 보다 흐름이 나아지고 있다”면서 “분양시장은 가을로 넘어가면 관심 단지 등에 쏠림이 더 심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중국 대형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국내 부동산시장에까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미분양 위험과 높아진 자잿값을 감당해야 하는 분양현장에서도 일부 관계자들은 ‘부동산 위기설’을 언급하며 “주택공급이 급감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1군 건설사가 짓는 서울 현장은 매일 청약경쟁률이 치열하다는 기사가 쏟아지지만 지방 중소형 현장은 처참하다”면서 “이미 예전에 토지를 확보하고 인허가를 다 받은 상황에서 무작정 분양을 미루기 어려워 시장에 나오는 아파트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2023.08.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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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거품 여전한데”…가계대출, 19개월 來 ‘최대폭 증가’

은행

가계대출이 다시 들썩이면서 5월에만 4조2000억원 증가했다. 19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금리가 낮아지고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확대된 영향이다. 은행의 정기예금에도 자금이 10조원 이상 유입됐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내은행 가계대출은 4월의 2조3000억원 증가에서 5월 4조2000억원 증가로 증가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5월 증가액은 2021년 10월에 기록한 5조2000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대출별로 보면 5월 중 주담대가 4조3000억원 증가하며 오름세를 이끌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전달의 5000억원 감소와 비교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기타대출은 5월 중 가계들의 여행과 가정의 달 소비 등과 관련한 자금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주택구입자금 수요 지속과 전세자금대출 둔화세 약화가 주담대 증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아파트매매거래량은 3월 3만5000호, 4월 3만3000호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전세자금대출은 4월 1조7000억원 감소에서 5월 6000억원 감소로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기업대출 증가 규모는 4월 7조5000억원에서 5월 7조8000억원으로 더 확대됐다. 5월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각 3조4000억원, 4조4000억원 증가했다. 한은은 “대기업 대출은 기업 운전자금 수요와 회사채 상환 목적의 자금수요 등으로 상당폭 증가했다”며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수신을 보면 5월에 8조2000억원 증가했다. 전달에는 13조4000억원 감소한 바 있다. 특히 정기예금이 10조5000억원 큰 폭으로 증가했고, 금리가 거의 없는 수시입출식예금은 8조8000억원 감소했다. 한은은 정기예금 증가에 대해 “가계와 지자체 자금이 유입된 가운데 일부 은행의 법인자금 유치 노력이 더해지면서 큰 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3.06.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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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고금리·경기위축에 내년 아파트값 5% 떨어질 것”

부동산 일반

내년에도 전국 아파트값은 약 5%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023년에도 고금리, 경기 위축, 부동산 세제 정상화 지연 등으로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산연이 12일 발표한 2023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방향에 따르면 내년 전국 주택가격은 3.5% 하락하고 아파트값은 5.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은 수도권 아파트는 4.5%, 서울 아파트는 4.0%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경제변수와 주택수급지수를 고려한 예측모형으로 내년도 주택가격을 전망한 결과다. 주산연은 실거래가 기준으로 아파트가격을 전망했을 때 내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8.5%,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3.0% 각각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두 건의 실거래가가 전체 단지의 집값을 대표하지는 못하지만 가격변화 움직임을 가장 잘 포착한다는 점에서 체감도와 유의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서종대 주택산업연구원 대표는 “고금리와 경기위축, 부동산세제 정상화 지연 등으로 내년에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을 지나고 완화된 공시가격과 주택세제를 시행하는 내년 4월 이후부터 하락폭이 둔화하기 시작해서 기준금리가 하향 전환할 가능성이 큰 4분기 중에는 수도권 인기지역부터 보합세 또는 강보합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내년 하반기 거래량 회복 후 매매값 강·보합 전환 예상 내년 하반기부터는 집값 급락세가 꺾이고 매수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거래량도 올해보다 39% 증가한 75만가구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지난해 말부터 인천‧대구‧세종에서 시작한 집값 하락세가 올해 6월 이후 전국적인 급락세로 확산하면서 거래절벽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주택 매매거래량은 작년의 절반수준인 54만가구 수준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최소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은 매매거래가 전월세로 전환하면서 내년에도 전월세 거래는 늘어나고 기준금리 하향전환시점까지는 월세 가격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0월까지 전세가격은 1.7% 하락한 반면, 월세가격은 1.4% 상승했다. 내년에도 전셋값은 4.0% 하락, 월셋값은 1.3% 상승할 것으로 봤다. 고금리와 집값 하락 전망 등에 따라 매매수요가 전월세로 옮겨가면서 올해 9월말까지 매매거래는 지난해 대비 49% 감소했다. 반면 전월세거래는 26.3% 증가했다. 주산연은 내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금리와 전세대출 어려움 등에 따른 월세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올해 9월에는 주택임대차중 월세비중이 사상 최초로 50%를 초과하기도 했다. 주산연은 고금리와 집값 급락,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중단으로 내년 상반기 건설업체 부도가 급증하고, 하반기부터 제2금융권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서종대 대표는 “고금리와 집값 급락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현재 부동산 PF를 거의 중단한 상태로 브릿지론과 ABCP(자산담보부 어음)로 지원한 자금의 대환이 막히면서 건설업체의 자금난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내년 상반기에 보유현금이 부족한 건설업체부터 부도가 속출하고 하반기부터는 이들 업체에 자금을 지원한 2금융권의 부실로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에 2차 충격이 가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서 대표는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돌아보면 1~2년동안 단기간에 집값이 폭락해서 주변시세가 분양가보다 낮아지면 미분양과 계약해지요구가 급증하고 준공 후까지 미분양과 입주거부가 늘어나서 자금력이 약한 건설업체는 어음 등을 막지 못해 부도에 이르렀다”며 “1997년 외환위기 때는 주택담보대출과 건설사업에 PF 조달방식이 거의 없었고, 2008년 금융위기 때는 주담대 LTV가 평균 38%수준으로 낮았고 PF 조달비율도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단기간 금리가 급상승하고 평균 50%에 육박하는 높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높은 PF 조달비율로 외환위기나 금융 위기 때 보다 리스크가 훨씬 더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상반기 건설사 부도, 2금융권 부실전이 가능성 커져 주산연은 위기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건설사업 금융경색 완화, 보유토지 대체사용방안 강구, 미분양·미입주 주택 해소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종대 대표는 “지난달부터 금융위원회 주도로 PF 신용보강 등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지원규모면에서 한계가 있고 앞으로 급증할 미분양과 계약해지, 미입주에 대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적극적인 PF 금융 지원방안과 아울러, 건설업체 보유토지에 분양주택 대신 임대주택을 건설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 표준건축비 현실화와 분양전환가격기준 개선을 신속히 추진하고, 미분양 적체문제 완화를 위해 아파트 등록임대사업 복원, 비정상적인 주택보유 및 거래과세 정상화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건설업체 보유토지에 공공자금을 지원하는 분양전환용 임대주택을 건설하도록 정책을 보강해주면 업계의 자금난에 도움이 되고 안정적인 주택공급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주택가격이 급락하면서 분양 전망이 나빠져 토지를 확보해둔 건설업체들이 진퇴양난에 처해있는데 임대수요는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대표는 임대아파트 표준건축비를 분양아파트의 80% 수준으로 상향해야 민간사업자가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임대아파트 임대료와 분환전환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임대아파트 표준건축비가 분양아파트의 50% 수준에 불과해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분양전환가격 관련분쟁도 끊이지 않아 민간사업자가 임대아파트 건설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표준건축비를 현실화하고 분양전환가격 기준을 개선하는 등 관련제도를 조속히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서 대표는 미분양‧미입주 주택 해소를 위해 50조원이 넘는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 등을 활용해 젊은 무주택자를 위한 자금지원체제를 보완(2~3년 단기저리 기금대출 후 장기고정금리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노후자금 등 여유자금을 가진 사람들이 미분양주택을 사서 임대 할 수 있도록 아파트 등록임대사업을 복원하고 주택 거래와 보유관련 세제도 하루 빨리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2022.12.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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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심리지수 비관적 시각 지속…주택전망도 하락

은행

높은 물가상승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더 하락했다. 다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하락하며 물가가 떨어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은이 발표한 ‘2022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86.5를 기록해 전월 대비 2.3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이 수치가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 86.0, 8월 88.8, 9월 91.4 등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높아졌지만 10월에 88.8로 떨어졌고, 11월 들어 더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아파트매매가격하락 폭 확대와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하면서 3포인트 하락한 61을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51을 기록해 1포인트 상승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면서다. 취업기회전망CSI는 고용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지만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4포인트 하락한 66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5.1%,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2%로 전월 대비 모두 0.1%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은 11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과 관련해 “지수 수준이 100을 하회하여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며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전월보다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2022.11.22 06:00

1분 소요
10월 소비심리지수 비관적 시각 우세…기대인플레 4.3%

은행

소비자심리지수가 10월 들어 하락 반전했다. 갈수록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도 높아져 서민들이 예상하는 물가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부동산 시장 냉각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전월에 비해 2.6포인트 하락한 88.8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이 수치가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9월에는 물가가 떨어질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2.6%포인트 오르며 90선 위로 오른 바 있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 86.0, 8월 88.8, 9월 91.4 등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높아진 바 있다. 한은은 10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과 관련해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금리인상 가속화, 경기둔화 우려 등이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고,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이 오르고 있다”며 “유가 하락세도 둔화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 주요 항목별로 금리수준전망CSI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 지속 등으로 3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은 올해 9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71만명 증가했지만,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6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6개월 연속 하락 중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매매가격 하락 및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하는 가운데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2022.10.25 08:03

2분 소요
8월 기대인플레 꺾였지만…체감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은행

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월보다 하락하며 한풀 꺾였다. 하지만 물가인식은 여전히 5%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3%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4.7%로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 들어 하락 전환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란 기업 및 가계 등이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상승률을 의미한다. 임금 협상, 가격 설정 및 투자 결정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최종적으로는 실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준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한 것은 2021년 12월 0.1%포인트 하락한 이후 처음”이라면서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라가고 있지만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율, CPI를 보면 글로벌 물가 흐름이 진정양상을 보이는 것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지난달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이달 들어 조금 하락했다”면서 “국내 물가에서 보면 현재 물가에 기반해서 소비자들이 응답을 하는데 최근 유가나 등이 소폭 하락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 응답 분포를 보면,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가 6% 이상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19.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4∼5%’(17.9%), ‘3~4%(17.6%)’ 등이 뒤를 이었다.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 응답 비중을 보면 농축수산물이 47.5%로 가장 컸다. 이어 석유류제품(47.0%), 공공요금(45.6%) 순이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하락했지만, 물가 인식은 5.1%로 전월과 동일했다. 물가인식은 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한다. 황 팀장은 “현재 물가는 6%를 넘으며 높고. 폭우 등의 기상 문제로 생활물가, 식품, 채소류 물가가 많이 올랐다”면서 “이런 것들에 기반한 소비자들의 응답으로, 물가인식 높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8로,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고물가와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지속되고 있으나 물가 피크아웃, 글로벌 통화긴축 속도조절 기대 등으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 구성지수는 소비자지출전망CSI(-2포인트‧110)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고, 생활형편전망은 83으로 4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4, 현재경기판단CSISMS 47, 향후경기전망CSI는 58을 기록했다.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8포인트 상승했다. CCSI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취업기회전망CSI는 72로, 고용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다. 금리수준전망지수CSI는 149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기준금리의 큰 폭 인상 이후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가 다소 약화된 영향이다. 또한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한 76을 기록했다. 아파트매매가격 하락세 확대, 매수심리 위축 및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이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08.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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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던 강남·용산까지 내리막…주택시장 침체 본격화하나

부동산 일반

최근 주택 매매수요가 급감하며 강남권과 용산 등 고가주택 밀집 지역에서 마저 집값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집값 상승기 때 호황을 구가했던 경매시장 인기도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7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6% 떨어진 가운데 서울은 0.07% 하락하며 평균보다 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남4구로 불리는 서울 동남권 아파트 가격 또한 지난 주 -0.01에서 -0.02로 하락폭을 키웠다. 특히 송파구와 강동구의 변동률이 각각 -0.04%, -0.03%을 기록했다. 용산에서 역시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지난 주 -0.02%에서 -0.05%로 낙폭이 벌어졌다. ━ 종부세 낮춰도 떨어지는 집값 최근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다주택자 중과 폐지 계획을 밝히는 등 현 정부들어 부동산 세제 완화 흐름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값 하락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은 “세부담 완화 예고로 일부 매물회수 움직임은 나타났으나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가격 하방압력이 크게 작용 중으로 매수 관망세가 장기화되며 서울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은 또 “신축 중심 상승과 구축위주 매물이 등락 중인 서초구(0.01%) 외 강남지역 전역에서 하락 중”이라면서 “송파구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가 심화하고 주요 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나온 영향으로 전주 대비 강남 전체의 하락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잠실동 소재 엘스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0월 27억원 신고가를 쓴 뒤 올해 6월과 7월 각각 22억5000만원 거래가 1건씩 나오는 등 조정을 겪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 인근에 위치한 엘스아파트는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된 이후에도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종합운동장 복합개발 등 호재로 지난해까지 꾸준한 상승을 이어간 바 있다. ━ 부동산 침체 현상, 경매시장까지 덮쳐 이 같은 하락은 한번 꺾인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번 주 서울 아파트매매수급지수는 85.0을 나타내 지난 주 85.7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매매수급지수는 12주 연속 떨어지게 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수치가 작을수록 주택을 매도하려는 사람보다 매수하려는 사람이 많은 상태라는 뜻이다. 서울 동남권에서도 아파트매매수급지수가 3주 연속 91.9를 기록하며 약한 매수세를 나타냈다. 비슷한 현상은 부동산 상승기를 맞아 그동안 호황을 이어갔던 경매시장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번 달 서울아파트 낙찰률은 26.6%를 기록하며 2008년 12월 22.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낙찰률은 경매 건수 대비 낙찰 건수의 비율을 의미한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를 뜻하는 낙찰가율 역시 수도권에서 93.4%로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이는 경매 감정가가 워낙 높아진 데다 응찰자 수 역시 줄며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통상 감정평가 후 수개월에서 1년여 뒤 진행되는 경매 특성 상 지난해 부동산 상승기 시세가 현재 진행되는 부동산 경매의 감정평가액에 반영된 상태다. 주택 시세가 높은 서울 지역 평균 경매 응찰자 수는 3.0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었으며 전국 5.8명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민보름 기자 brmin@edaily.co.kr

2022.07.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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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일반

올해 상반기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집값 하락도 곳곳에서 현실화하거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유일하게 강남 서초구만은 굳건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의 6월 셋째 주 아파트매매가격 변동률에 따르면 서초구는 서울 25개의 자치구 중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0.59%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남구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용산구도 보합(0%)을 기록했다. 서초구는 3월 2, 3주차 연속으로 보합을 기록한 후 소폭이지만 14주 연속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2022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누계치도 서초구가 압도적 1위를 보이고 잇다. 서초구는 올해 0.59% 상승했는데 용산구 0.39%, 강남구 0.33% 올랐다. 올해 누계치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곳은 서초, 용산, 강남, 동작구로 서울 자치구 중 4곳에 불과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은 -0.16%를 기록하며 하락했고, 최근 4주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 ━ 부동산 찬바람에도 재건축 호재로 따뜻한 서초구 최근 연속된 금리 인상과 집값 고점 인식에 대한 피로감으로 전국 곳곳에서 집값이 내려가고 있지만, 서초구에서는 신고가를 경신하는 거래가 나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방배동의 방배그랑자이 전용면적 84㎡는 이달 6일 2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4월 같은 면적이 25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약 2개월 만에 3억원이 넘는 가격으로 거래됐다. 최근 재건축을 앞두고 이주를 시작한 방배 삼익아파트도 지난 4월과 5월 모두 전용 88㎡가 2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5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총 2390세대의 서초구 삼풍아파트 전용 165㎡타입도 지난 5월 2번의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0일 기존 신고가인 42억원(2022년 4월)을 넘긴 42억5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8일 뒤인 5월 18일 42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서초구의 나홀로 집값 상승은 재건축 호재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초구에는 전통 부촌으로 불리는 방배동과 삼풍아파트와 같은 재건축 호재가 많다. 특히나 방배동은 이미 재건축을 완료했거나 재건축 사업이 구체화된 곳이 대부분이다.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한 방배 그랑자이와 방배3구역을 재건축한 아트자이는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재건축을 진행 중인 곳도 재건축의 7~8부 능선이라 불리는 관리처분인가를 넘은 곳도 5곳이나 된다. 방배삼익아파트는 이미 이주를 진행 중이며 방배 13·14구역도 이주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방배6구역도 시일 내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진행 중인 재건축이 모두 완료되면 방배동에만 1만 가구가 넘는 신축아파트가 들어서는 셈이다. 부동산 거래 절벽에도 우상향하는 서초구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 집값과 같은 초고가 주택시장은 특수시장으로 봐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초고가 주택시장은 특수시장으로 따로 놓고 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강남 집값을 잡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전 청부처럼 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세금을 정의롭게 매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두현 기자 wannaDo@edaily.co.kr

2022.06.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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