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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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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 올려야 생존하는 저가커피의 딜레마

유통

국내 저가커피 시장에 위기의 그림자가 엄습했다. 2023년 말부터 커피지수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어서다. 커피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는 국제 커피지수(ICO)를 기반으로 결정된다. 아라비카 커피 생두 1파운드당 평균 가격을 센트 단위로 표시하게 되는데 이 지수를 보고 커피 농가나 유통업자, 투자자들이 시장을 예측하게 된다. 커피지수는 올해 초 400센트를 넘어섰다. 이는 1977년 이후 역대 최고 가격이다. 생두 수입 단가는 1kg당 5000원대에서 1만5000원대로 3배가량 상승했다. 여기에 ▲임대료 ▲인건비 상승 ▲최저임금 인상 ▲포화된 상권 ▲브랜드 간 출혈 경쟁까지 겹치면서 저가커피 브랜드에게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됐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성장세를 보였던 저가커피 브랜드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야 할까.저가커피 핵심 성공 요인 ‘가격 경쟁력’국내 저가커피 시장 규모는 약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스타벅스나 투썸플레이스 등 기존 커피 프랜차이즈 매출 규모는 약 6조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2006년 서울 신촌에서 탄생한 ‘빽다방’과 2014년 부산의 ‘컴포즈커피’, 의정부를 기반으로 2015년 시작된 ‘메가MGC커피’(이하 메가커피) 등 3인방은 국내 저가커피 산업의 대중화를 이끈 주역들이다. 메가커피는 대용량 커피와 공격적인 가맹 확장 전략을, 컴포즈커피는 경남 지역 기반을 시작으로 소형 평수 고효율 매장과 본사 이익 극대화를 중심에 뒀고, 빽다방은 ‘아샷추’(아메리카노 샷 추가)와 같은 다양한 창작메뉴 위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저가커피업계에는 ▲더리터 ▲텐퍼센트커피 ▲커피에 반하다와 같은 업체들이 500여개의 매장을 확보해서 운영 중이다. 커피에 반하다는 전체 매장의 절반 정도를 무인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저가커피의 성장 비결은 세계 커피 생두시장이 지난 2010년을 전후로 약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돼 왔던 점을 꼽을 수 있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뉴욕 선물지수를 통한 국제 커피 생두 가격은 1파운드 기준 100센트를 꾸준히 유지했다. 특히 이 시기 국내 저가커피 시장은 환율이 안정되면서 역대 가장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기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이 스타벅스를 제외하고 성장세가 정체됐다는 점도 저가커피 시장 성장의 요인 중 하나다. 투썸플레이스나 엔제리너스, 폴바셋과 같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급속히 힘을 잃었고 이디야커피의 경우 과거에는 저가 포지션이었지만 계속된 가격 인상으로 이제는 저가커피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제 저가커피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실제로 컴포즈커피는 2월 가격을 인상했고 저가커피 시장 1위인 메가커피도 결국 백기를 들고 이달 21일부터 가격을 올린다. 이는 국제 커피 생두 가격이 1파운드 기준 100센트에서 400센트로 4배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저가커피 브랜드들의 경우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커피 가격을 올린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그들의 고민을 엿보게 한다. 믿고 마실 수 있는 브랜드 돼야결국 저가커피 브랜드들은 프리미엄 음료나 디저트 라인을 강화하고 있으며 RTD(Ready-to-Drink) 제품 및 굿즈를 출시해 부가 수익원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메가커피가 논커피를 포함한 다양한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면, 컴포즈커피는 복합적인 메뉴를 통해서 신메뉴의 객단가를 파격적으로 인상 중이다. 빽다방은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를 둔 특성 답게 다양한 계절 메뉴를 시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물류 최적화 ▲공동 원두 구매 ▲자체 로스팅 센터 확보 등을 통해 원가 절감을 꾀하고, 가맹점주의 불만을 줄이기 위한 마케팅 지원 확대와 소통 강화를 노력 중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만 ▲가맹점의 저항 ▲가격의 압박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결과적으로 저가커피 브랜드의 미래는 ‘지속 가능한 가성비’에 달려 있다. 원재료 가격이 저렴할 당시 박리다매 마케팅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지만 이제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는 고품질을 기반으로 가맹점과 상생을 도모했을때, 장기적인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본사 차원의 뼈를 깍는 고통분담과 미래를 내다보는 품질 향상만이 저가커피 생존을 위한 처방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와서 시장과 상황을 탓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소상공인이 연루돼 있기에 본사 차원의 특단이 필요하다. 이제 저가커피도 무조건 ‘싸서 마시는 것’이 아닌, ‘믿고 마실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중요해진 시점이다.심재범 커피칼럼니스트

2025.04.12 10:00

3분 소요
왜 한국은 '에스프레소 프랜차이즈' 천국이 됐나[심재범의 커피이야기]

전문가 칼럼

에스프레소는 얇게 분쇄한 7그램(g)의 커피를 9기압의 압력으로 25밀리(㎖) 내외의 양으로 25초 동안 추출해 데미타세(작은 커피잔) 잔에 제공하는 강렬한 질감과 임팩트를 가진 소량의 커피를 의미한다.1938년 밀라노의 지오바니 가찌아가 고온수 기반의 레버 에스프레소 머신을 상용화한 후 황금색 크레마와 견과류, 초콜릿 향미, 진득한 질감을 지닌 에스프레소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국민 커피로 자리 잡았다. 韓 커피 프랜차이즈의 역사1987년 뉴욕 출신의 경영 컨설턴트 하워드 슐츠는 에스프레소의 개성뿐만 아니라 경제적 가치에 주목했다. 그래서 미국 서부 시애틀의 오래된 커피 업체 '스타벅스'를 인수해 에스프레소 기반의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를 창업했다. 스타벅스는 ▲에스프레소에 온수를 추가한 아메리카노를 신선한 브루잉 커피로 포장하고, ▲우유를 더한 카페라테, ▲바리스타의 기술이 돋보이는 카푸치노, ▲시럽을 첨가한 캐러멜 마키아토, ▲RTD(Ready-to-Drink) 병음료인 프라푸치노까지 출시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에스프레소 기반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로 성장했다.한국 시장에서는 신세계그룹이 가장 먼저 스타벅스의 한국 진출을 준비했으나,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사태로 잠시 유보됐다. 당시 신세계 소속으로 스타벅스 코리아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던 한국 커피 프랜차이즈 1세대 기업인 故 강훈 씨는 에스프레소 기반 프랜차이즈 커피 산업의 발전을 확신하고, 한국 최초의 프랜차이즈 커피 회사 '할리스 커피'를 창업했다. 한편 할리스 커피의 동업자는 '탐앤탐스 커피'를 설립했다. 그는 바로 김도균 현 탐앤탐스 커피 대표다. 이후 스타벅스가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오픈하며 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강훈 씨가 할리스 커피를 매각하고 '카페베네'를 창업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연예계 인맥을 활용해 카페베네의 PPL(간접광고) 마케팅을 크게 성공시키기도 했다. 이렇게 카페베네와 스타벅스는 에스프레소 기반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양대 산맥이 되며 커피 산업 1세대를 이끌었다. 스타벅스와 카페베네의 성장 과정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에스프레소 기반 프랜차이즈 커피 업체들의 각축장이 됐다. 다른 국가의 커피 산업이 밀크커피 중심의 바리스타 테크닉을 강조했다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호하는 한국의 커피 문화는 바리스타들을 빠르게 교육시키며 신규 업체들의 진입을 더욱 활발하게 만들었다. 사세 확대에 전념하던 카페베네는 강훈 씨의 이탈 후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강훈 씨 역시 본업이 아닌 주스 프랜차이즈 '망고식스'를 창업하며 급격한 몰락을 경험했다. 카페베네와 망고식스의 실패는 전국의 수많은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야기됐다는 점에서 매우 아쉬운 사례로 꼽힌다.치열한 커피업계, 향후 전망도 어렵다국내 에스프레소 기반 커피 프랜차이즈는 롯데의 '엔제리너스', CJ의 '투썸플레이스', 매일유업이 호주 바리스타 챔피언을 영입해 시작한 '폴바셋' 등이 가세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롯데 계열의 유통망을 활용한 엔제리너스는 품질 이슈로 고전하며 초반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소비재 강자 CJ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투썸플레이스는 홍콩계 자본을 거쳐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으로 매각됐다. 또한 유제품 회사 매일유업의 폴바셋은 아이스 카페라테가 큰 인기를 끌긴 했지만 저변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게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 산업 2차전의 승자는 은행원 출신이 창업한 '이디야 커피'가 됐다. 2001년 출범한 이디야 커피는 당시 고급화 트렌드와 달리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를 공격적으로 운영하며 저가 커피 시장의 서막을 열었다. 코로나 이후, 한국의 커피 산업은 스페셜티 커피와 저가 커피로 양분화된 분위기다. 스타벅스가 스페셜티 커피 산업과 경쟁 중이고, 초저가 커피 3인방(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의 성장과 커피 지수 상승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프랜차이즈 커피 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1위 스타벅스는 2021년 2조3856억원(영업이익율 10%), 2022년 2조5940억원(4.7%), 2023년 2조9295억원(4.8%)을 기록했다. 2위 투썸플레이스는 2021년 4117억원(9%), 2022년 4285억원(5.1%), 2023년 4801억원(5.4%)을 기록했다. 독자적인 시장을 장악한 폴바셋은 2021년 1075억원(6.5%), 2022년 1200억원(4.6%), 2023년 1300억원(4.6%)이다. 저가 커피의 원조 이디야 커피는 2021년 2433억원(7.8%), 2022년 2500억(3%), 2023년 2778억(3%)을 기록했다. 초저가 커피 업체의 매출액은 상세자료가 없다. 다만 2022년 메가커피가 매출액 3684억원, 영업이익률 18.8%를 기록하며 업계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위의 수치들을 보면 스타벅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율의 쌍끌이 하락이 우려된다. 투썸플레이스는 사모펀드의 매수 이후 성장세의 둔화, 카페라테에 특화된 폴바셋은 확장성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원조 저가 커피의 상징인 이디야커피의 성장세 둔화와 이익률 정체 역시 눈에 띈다. 초저가 커피 업체들은 급격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생두 가격이 역대급으로 치솟으며 우려가 커진다. 실제 컴포즈커피를 매수한 졸리비 그룹은 패닉 상황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30년 가까이 에스프레소 왕국의 선두 자리를 지켜온 스타벅스는 이제 스페셜티 커피 산업과 치열한 경쟁에 나서야 한다. 또 초저가 커피 업체들은 생두 가격의 폭등 앞에서 생존을 고민해야 한다. 이처럼 커피업계는 향후 어떠한 성장 동력이 이 산업을 변화시킬지 한치 앞을 예견하기 힘든 상황이다.

2025.03.15 10:30

4분 소요
시니어를 위한 IT 기술 얼마나 발전했나

IT 일반

한국은 최근 주민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찍으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초고령사회가 되면서 고령인구를 위한 IT 기술 역시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주요국의 실버시장 현황과 우리 기업에의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 실버산업 규모는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에는 168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IT 기술이 접목된 기기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고령층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향후 IT 접목 융합 기기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 역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실버테크이런 상황에서 주목받는 산업이 바로 ‘실버테크’다. 실버테크는 고령 인구가 늘면서 생기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술 등을 의미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헬스케어 시장과 사물인터넷(IoT), AI가 결합한 노인돌봄 시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노인들의 상당수가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노인 실태 조사’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들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2020년 56.4%에서 2023년 76.6%로 증가했다. 컴퓨터 보급률도 같은 기간 12.9%에서 20.6%로 늘어났다. 실버테크 산업이 성장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뜻이다. 다만 스마트 기기에 익숙지 못한 노인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매장에서 사용하는 ‘키오스크’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노인 및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키오스크 도입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GRS는 지난해 8월 고령자, 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고려한 주문 프로그램과 ‘배려형 키오스크’를 전국 롯데리아·엔제리너스커피·크리스피크림도넛 등 매장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배려형 키오스크는 주문부터 결제까지의 과정을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키오스크 주문 과정을 최소화하고자 ▲취식 여부 선택 ▲메뉴 선택 ▲주문 확인 ▲결제까지 총 4단계의 과정으로 빠른 주문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병렬형 메뉴 배치에서 세로형 배치로 변경해 가시성을 높였다.노인들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네이버의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은 도입 약 3년 만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229곳 중 절반 이상에 도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기준 클로바 케어콜은 ▲서울 ▲경기 ▲부산 ▲대구 ▲광주 ▲전북 ▲강원 ▲충남 등 전국 128곳 시군구에 도입됐다. 사용자 수는 3만명을 기록했다. 클로바 케어콜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 중장년 1인 가구에 AI가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지난 2021년 11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처음 도입됐다. 네이버 초대규모 AI 기술을 적용해 정서적 공감이 가능한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과거 대화를 활용하는 ‘기억하기’ 기능으로 연속성 있는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목적성 안부 대화 기능으로 재난 공지 안내와 피해 사실 확인 등을 지원해 지자체, 관계 기관 업무 효율화를 돕고 있다.네이버는 클로바 케어콜이 개인화된 대화를 제공하며 응답률과 통화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AI 돌봄 관제 운영 파트너(에버영피플, 행복이룸) 연결 전화 포함 시 전체 사용자의 96%가 클로바 케어콜에 응답하며 일상 안부를 나누고 있다. 자체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약 90%의 높은 사용자 만족도를 나타냈다. 클로바 케어콜이 위기 상황의 독거노인을 구한 사례도 있다. 지난해 전남 순천시에서는 복지 담당자가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발화에서 건강 이상 징후 발견 후 빠르게 현장 방문을 결정해 응급 간경화 환자를 구할 수 있었다. SK텔레콤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노인의 안부 등을 확인하고 병원 치료, 심리적 지원까지 제공하고 있다. AI 안부확인서비스는 누구 비즈콜을 기반으로 AI콜을 통해 고독사 위험가구, 1인 시니어 가구 등 취약계층의 안부를 주 1회 확인한다. 특히 AI콜에서 “아프다” “힘들다” 등 위험 발화를 한 이용자에겐 행복커넥트 전문 상담사를 연결해 심리적 안정을 지원한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관련 시장 진출 움직임삼성전자는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부모님 등 시니어 세대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싱스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지난해 6월부터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집안에서 흔히 사용하는 IoT 가전들로 구현된다. 구성 요소를 보면 ▲활동 알림 ▲복약 알림 등 일정 관리 ▲위치기반 케어 등이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패밀리 케어 서비스는 급속하게 확대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가족들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한 결과”라고 밝혔다.스타트업들도 실버테크를 통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실버테크 스타트업 케어닥은 요양보호사를 직접 고용해 방문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 플랫폼을 지난 2022년 선보였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인의 상태에 따라 그에 맞는 경험과 경력을 가진 요양보호사를 매칭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시니어하우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실버타운에서 호스피스까지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주거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스타트업 세븐포인트원은 AI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치매 조기 진단, 예방 및 개선을 목표로 한다. 대표 서비스로는 AI 기반 비대면 인지 건강 관리 솔루션 ‘알츠윈’과 VR 기반 인지·우울증 개선 솔루션 ‘센텐츠’가 있다. 알츠윈은 1분 동안 간단한 질문에 대답하고 나면 치매 고위험군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 AI 기술을 이용해 인지 건강 척도를 측정하고 분석해 알려준다.

2025.01.20 07:00

4분 소요
롯데지주, 밸류업 계획 공시…“주주환원율 35% 이상 지향”

산업 일반

롯데지주는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지향하고 중간배당과 자기주식 소각을 검토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롯데지주는 이런 내용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롯데지주는 현황진단을 통해 SK·LG 등 6개 비교기업 대비 낮은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주요 사업 실적의 상대적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포트폴리오상 기존 핵심 4대 사업(식품·유통·화학·인프라)과 함께 4대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 중이라며 ▲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 전기차 충전 인프라 ▲ 2차전지 소재 ▲ 롯데이노베이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꼽았다.롯데지주는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은 비교기업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지만 자기 주식 비중이 32.5%로 높은 상황이라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투자주식 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 강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다.롯데지주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 검토를 통해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정책 운영으로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지향한다며 주요 상장 종속·관계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재무적 목표와 주주환원정책도 공개했다.롯데웰푸드는 2028년 해외 매출 비중을 35% 이상으로, 2028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0%를 목표로 한다.롯데칠성음료는 2028년 매출액 5조5000억원, 2028년 ROE 10∼15%, 2028년 부채비율 100% 이하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롯데쇼핑의 2030년 매출 목표는 20조원(해외 3조원), 영업이익은 1조3천억원이며 최소 주당배당금 3500원을 제시했다.롯데지알에스는 롯데리아·크리스피그림 브랜드 및 수익성 강화와 엔제리너스 턴어라운드(실적개선) 및 신규 브랜드 출시 목표를 세웠고,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우량점 출점과 저수익 점포 효율화 등을 통한 영업이익 흑자전환 목표를 정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의 성공적 구축이 최우선 목표다.이밖에 롯데지주는 작년 그룹 기준으로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이 30%이고, 장애인고용률이 3.2%로 법정의무(3.1%)를 초과하는 등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26 22:16

2분 소요
‘배달앱’ 보다 ‘자사앱’…버거 3사 앱 이용자 수↑

유통

버거킹·맥도날드·롯데리아 등 햄버거 브랜드의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업체가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이 아닌, 자사앱을 통한 주문을 증대시키기 위해 자사앱 혜택을 강화한 영향으로 보인다.16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버거킹·맥도날드·롯데리아 자사앱 사용자 수는 최근 2년간 증가했다.햄버거 브랜드 자사앱 이용자 1위는 버거킹이다. 버거킹 앱의 지난달 기준 사용자 수는 27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맥도날드 223만명, 롯데잇츠(롯데리아·엔제리너스 등) 98만명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버거킹 앱 사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맥도날드 앱 이용자는 25% 증가했고, 롯데잇츠 앱 사용자는 14% 늘었다.버거뿐 아니라 bhc치킨, BBQ 등 치킨 프랜차이즈도 자사앱 강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BBQ는 오는 31일까지 자사앱으로 2만5000원 이상 주문 할 경우 황금올리비 치킨 반마리를 증정한다.뿌링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BHC치킨은 자사앱을 통해 뿌링클을 주문할 경우 10년 전 가격인 1만7000원에 판매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2024.10.16 19:55

1분 소요
“이렇게 팔아도 남아?”...성심당, 착한 가격 빙수 ‘호평’

유통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에서 판매 중인 빙수가 주목받고 있다. 가격이 국내 특급 호텔에서 판매하는 빙수에 10분의 1도 되지 않아서다. 대형 제과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빙수와 비교해도 훨씬 저렴하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심당은 최근 자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름 맞이 시즌 메뉴인 빙수 판매 소식을 밝혔다.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빙수는 이정도 가격이 딱”, “1만원 미만의 빙수를 요즘 찾기 어렵다”, “실제로 먹어 봤는데 맛도 있다” 등 성심당 빙수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핵심은 ‘가성비’다. 보통 과일이 첨가된 빙수의 가격은 1만원을 훌쩍 넘는다. 그런데 성심상은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성심당 빙수의 가격은 ▲포장빙수(전설의 팥빙수) 6000원 ▲눈꽃빙수 딸기 6500원 ▲인절미 빙수 7000원 ▲눈꽃빙수 망고 7500원 등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품질이 떨어지는 재료를 쓰는 것도 아니다. 성심당은 자사 빙수에 물 얼음·직접 끓인 국산 팥·딸기청·국산 생크림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특급 호텔 및 대형 프랜차이즈와 비교하면 성심당 빙수의 가격 경쟁력이 월등히 뛰어나다. 국내 대표 특급 호텔인 시그니엘서울이 판매 중인 제주 애플망고 빙수의 가격은 13만원이다. 롯데호텔 제주의 애플망고 빙수는 9만2000원이다. 서울신라호텔이 책정한 애플망고 빙수의 가격은 10만2000원이다.대형 프랜차이즈가 판매 중인 빙수에서도 1만원대 제품을 찾기 어렵다. 투썸플레이스는 우리 팥 빙수를 1만2000원에 선보였다. 애플망고 빙수는 1만4000원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하는 엔제리너스의 빙수 가격도 팥빙수 7000원, 밀그 팥빙수 8000원이다.

2024.06.12 18:56

2분 소요
[얼마예요] ‘13만원 짜리’ 망고빙수 등판…가격 어디까지 오르나

유통

올해도 어김없이 ‘빙수의 계절’이 찾아왔다. 여름철 대표 디저트로 자리 잡은 망고 빙수가 매해 가격 오름세를 보이더니 올해는 13만원짜리까지 등장했다. 해당 빙수는 국내 특급호텔에서 판매하는 빙수로 가격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 또한 빙수 한 그릇 가격이 1만원대로 뛰었다. 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시그니엘서울은 올해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13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2만7000원에서 2.4% 오른 가격이다. 롯데호텔 제주의 애플망고 빙수는 9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4% 올랐다.서울신라호텔은 올해 애플망고 빙수 가격을 10만2000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보다 4.1% 비싸졌다. 파라다이스시티도 지난해 8만9000원에서 올해 9만5000원으로 애플망고 빙수 가격을 올렸다. 블루베리 빙수는 지난해 6만5000원에서 올해 7만9000원으로 인상, 인상률이 무려 21.5%다.빙수 가격 상승은 원재료인 과일, 우유 등의 가격과 인건비를 포함한 각종 제반 비용이 오른 탓이다. 서울특별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날 국산 망고(3㎏·특)는 평균 10만6667원에 거래됐다. 1년 전보다 102.1% 뛴 가격이다.기념일이나 특별한 날 호텔에서 빙수를 사 먹던 소비자들도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직장인 박모(35)씨는 “여름철 고생하는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매년 망고 빙수를 사줬다”면서도 “10만원대가 넘으니 가격이 피부로 체감이 되면서 올해부터는 생략할까 싶다”고 말했다. 빙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지만 올해도 호텔 빙수를 찾는 소비자들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특급호텔 빙수를 사먹어봤다는 안모(29)씨는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맛이 다른 빙수에 비해 월등히 좋고, 먹고 즐기는 분위기나 제공되는 서비스에 만족해 계속 먹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 또한 “이제 호텔에서 빙수를 사 먹는 것은 하나의 문화가 된 분위기”라며 “가격 변동이나 경기에 큰 매출 변동이 없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호텔 빙수보다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와 베이커리 빙수 가격도 지난해보다 비싸졌다. 다만 1인용 소용량 빙수 등을 내놓으며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1만1000원에 팔던 ‘우리 팥 빙수’를 올해는 1만2000원에 내놨다. ‘애플망고 빙수’는 1만3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엔제리너스’는 올해 ‘팥빙수’와 ‘밀크 팥빙수’를 각각 7000원, 8000원에 출시했다. 지난해에 판매했던 팥빙수는 6500원이었는데 가격대가 높아졌다. 올해 시즌 메뉴인 ‘분홍 백도 빙수’ 역시 1만4000원으로 지난해 시즌 메뉴였던 1만2000원짜리 ‘애플 망고빙수’보다 비싸다.CJ푸드빌의 ‘뚜레쥬르’의 국산팥 듬뿍 인절미 빙수는 8900원에서 9500원으로, 애플망고빙수는 9700원에서 1만원으로 각각 올랐다.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부담은 이해하지만 애플망고의 경우 수급이 쉽지 않고, 워낙 원가가 높아 마진이 많이 남지 않는다”라며 “인건비 등 다른 물가가 오른 것이 반영되면서 가격이 매해 오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4.06.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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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유료멤버십”…롯데시네마, 내년부터 ‘롯시클럽’ 운영

유통

롯데시네마가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롯시클럽을 내년 1월 3일부터 시행한다. 롯시클럽은 기존에 금액에 따라 승급되는 무료 멤버십 ‘Friends’ 및 ‘VIP’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월 이용료를 지불하고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관람부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서비스는 ‘프리미엄’과 ‘베이직’으로 총 두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프리미엄은 월 1만8000원 가격으로 일반관 및 일부 스페셜관을 이용할 수 있는 관람권 2매, 베이직은 월 9000원 가격으로 일반관 및 일부 스페셜관을 이용할 수 있는 관람권 1매가 제공된다. 프리미엄 가입자는 영화 4000원 할인권 3매와 콤보 5000원 할인권 또는 팝콘 M 교환권이 제공되고, 베이직 가입자에게는 영화 4000원 할인권 2매와 콤보 3000원 할인권 또는 탄산 M 교환권이 제공된다. 또 엔제리너스, 그린카, 롯데홈쇼핑, 롯데ON 등 롯데 계열사의 제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특히 프리미엄 멤버십에 한해서 업계 처음으로 특별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보상 혜택이란 서비스 혜택을 전혀 사용하지 못했을 경우 다음 달에 추가로 제공하는 혜택으로 1개월 미사용시 ‘즉석구이콤보’나 ‘더블콤보’ 중 1가지 선택할 수 있고, 2개월 미사용 시에는 ‘샤롯데 관람권’ 또는 ‘씨네패밀리’ 콤보 중 1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이소희 롯데시네마 마케팅팀 팀장은 “합리적이고 편리한 소비생활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영화관람의 문화생활뿐만 아니라 생활 영역 전반에 걸친 제휴 혜택을 포함하는 선택형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런칭하게 됐다”며 “특히 보상 혜택은 그동안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걱정으로 가입이 어려웠던 관객을 위해 차별적으로 제공하는 특별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2022.12.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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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제로서울 프로젝트 참여, 다회용컵 순환시스템 보급

IT 일반

SK텔레콤이 ’제로서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제로카페(커피전문점 일회용 컵 제로) ▶제로식당(음식점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제로) ▶제로캠퍼스(효율적 분리배출 및 일회용품 제로) 등으로 구성된다. SK텔레콤은 제로카페를 달성하기 위해 다회용컵 순환시스템 보급에 앞장선다. 24일엔 제로서울 활동을 위한 청년 모임인 제로서울 프렌즈 출범식 및 체험관 개관식이 열렸다. 오세훈 서울시 시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 등 참여 커피브랜드 대표, 청년 프렌즈 등이 참석했다. SK텔레콤은 서울시, 다회용컵 시범사업 참여카페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서울시 중구 일대 19개 매장에서 다회용 컵 이용 시범사업을 실시해왔다. 오늘 출범식을 계기로 현재 기준 약 70개 매장에서 시작해 연말까지 서울시 전역 8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 다회용 컵 이용에 참여하는 커피 브랜드도 대폭 확대됐다.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폴바셋, 달콤, 더벤티,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카페 일마지오, 칸틴커피 등 국내 주요 음료 커피 체인점이 참여한다. 유아히어 등 소상공인 카페, 대신증권 등 기업 사내 카페, 대학 등도 동참한다. 서울시는 SK텔레콤과 함께 서울광장에 제로서울 상설 체험관을 개설해 올 연말까지 운영한다. 상설 체험관에서는 제로서울 사업을 소개하고 다회용 컵과 반납기를 설치하여 실제 체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제로서울 출범식은 그동안 시범사업 수준에 머물던 다회용 컵 사업이 본격화되는 의미가 있다”면서 “커피 매장의 적극적인 참여, 행정적 지원과 함께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가 결합된다면 1회용 플라스틱 절감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린 기자 quill@edaily.co.kr

2022.08.24 16:50

2분 소요
라오스 상륙한 ‘K-새우버거’…베트남 호실적 힘입어 ‘해외 공략’ 나선다

산업 일반

라오스에 햄버거 전문점 롯데리아 5호점이 문을 열었다. 2015년 라오스 SCG(속싸이)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이후 2016년 9월, 1호점을 오픈한 지 6년 만이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현지 외형 매출 확대와 함께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GRS는 지난 20일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롯데리아 5호점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리아 라오스 5호점은 199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인 루앙프라방 메인 거리에 위치한 시가지 상권에 위치해 있으며 매장 규모는 142㎡(약 43평)다. 롯데GRS 측은 “5호점은 수도 비엔티엔에 위치한 4개점에 이어 타 도시에 개점한 첫 점포로, 라오스 현지 내 롯데리아의 위상과 향후 타 도시로의 매장 확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매장”이라고 설명했다. 라오스 비엔티엔에 위치한 롯데리아 4개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8%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5호점 오픈으로 현지 외형 매출 확대와 함께 현지 마스터 프랜차이즈 파트너 기업과의 협조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할 것이란 설명이다. 롯데GRS는 라오스 외에도 베트남에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매장 약 270개를 운영 중이다. 롯데GRS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매장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매출 실적 수준을 뛰어넘었다. 롯데GRS는 올해 베트남 현지 사업의 확대를 위해 현지 소비 문화에 따라 치킨 메뉴를 개선했고, 노후 매장 리뉴얼 작업 진행, 마케팅 투자 확대 등 현안 요소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및 개편을 진행해 왔다. 롯데리아는 베트남 현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주문 메뉴 형태 조사를 통해 치킨류 주문이 약 90% 이상에 달하는 점과 전 매장 치킨 판매 구성비가 약 60%에 달하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치킨 메뉴 강화를 검토했다는 설명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그간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출입국 제한의 영향으로 신규 마스터 프랜차이즈 진출국 모색과 매장 수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에 베트남 현지 법인 및 미얀마,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라오스, 몽골 등 기존 해외 매장과 신규 진출국 확대로 K-프랜차이즈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08.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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