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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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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 넷플릭스 대항마가 필요하다…토종 OTT 통합설 솔솔

산업 일반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등 국내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은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거세지고 있다. 반면 티빙, 콘테츠웨이브 등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의 실적이 갈수록 기울어지면서, 해당 플랫폼간의 통합설도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해 국내 OTT시장 점유율은 38%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티빙(18%), 웨이브(14%), 쿠팡플레이(11%), 디즈니플러스(5%), 왓챠(3.7) 순으로 집계됐다. 적자 폭인 확대된 지난해 이어 올해도 국내 OTT업체들의 시장 탈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웨이브는 지난해 영업손실 1213억원을 기록해 2021년 558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티빙은 2021년 762억원에서 지난해엔 1191억원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티빙과 웨이브의 영업손실 규모가 비등해진 셈이다. 이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입된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티빙의 콘텐츠 원가는 2021년 707억원에서 지난해 1167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웨이브는 1452억원에서 2111억원으로 확대됐다. 넷플릭스에 맞서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지만 성과는 좋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OTT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섰지만 기대만큼 유료 구독자는 늘어나지 않았고, 판권 수출 등 실적 역시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티빙의 경우 올 1분기에만 이미 400억원의 적자를 기록 했다. 올 1분기에도 200억원이나 투자한 야심작 ‘아일랜드’가 송혜교를 앞세운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의 인기에 경쟁에서 밀린 탓이다. 국내 업체 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넷플릭스는 올 1분기 2조2591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K콘텐츠로 더 힘커진 ‘넷플릭스’…토종OTT는 투자 손실↑최근 넷플릭스 1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한국 시리즈 더 글로리가 역대 비영어 TV 부문 콘텐츠 중 가장 많이 본 콘텐츠 5위에 올랐다고 언급됐다. 이로써 역대 비영어 TV 부문 콘텐츠 10편 중에는 1위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4위 ‘지금 우리 학교는’, 5위 더 글로리, 7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총 4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K-콘텐츠’에 대한 신뢰와 배짱이 두둑해진 넷플릭스는 향후 4년간 한국이 제작하는 K-콘텐츠에 25억달러, 한화로 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방인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로 흥행하면서 인기와 수익 모두 거머쥐는 사이 국내 OTT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된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넷플릭의 대항마에 맞서기 위해 국내 OTT간의 ‘합종연횡’을 은근히 기대하는 듯하다. CJ그룹 산하 OTT 티빙과 SK그룹의 콘테츠웨이브의 통합설은 이미 2020년부터 시작됐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당시 부사장)는 2020년 7월 23일 한 행사장에서 “웨이브는 티빙과 합병하길 원한다”고 깜짝 제안을 했다. 이보다 한 달 전에는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가 "웨이브, 티빙, 왓챠 등 국내 OTT들이 통합해야 승산이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티빙과 웨이브의 각각의 대주주인 CJ ENM과 SK스퀘어가 OTT 플랫폼 통합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협상에 보다 적극적이었던 SK에 반해 CJ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SK스퀘어의 마음이 더 급해보였던 것은 웨이브를 포함해 자회사들에 대한 투자금 상환 기한 압박이 커져서다. 웨이브는 2019년 2000억원 규모로 5년 만기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내년까지 기업공개(IPO)에 성공하지 못하면 원금에 만기보장 수익률 3.8%를 쳐서 돌려줘야 한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손실도 부담이다. 그간 저자세로 임했던 CJ ENM도 양 플랫폼의 통합 가능성에 어느 정도 마음을 열었다는 시선도 나온다. CJ ENM은 지난 2021년 1조원의 거금을 들여 사들인 미국 엔터테인먼트 회사 ‘피프스시즌(옛 엔데버콘텐트)’ 인수에 따른 차입금 증가와 광고·콘텐츠 등 업황 악화로 부담이 커졌다.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 과정에서 제작비 부담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부진해진 것도 이러한 시선에 무게를 실어줬다.하지만 양사는 본격적인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과정이 없다는 입장이다. CJ ENM 관계자는 “합병 등과 관련해 논의 중인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웨이브 관계자는 “검토 가능한 옵션이기는 하지만 지금 사실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거나 그런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주 지역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코코아’라는 플랫폼을 인수해 자회사로 같이 연계해서 사업을 하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들을 계속 찾아 콘텐츠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023.05.27 07:20

3분 소요
8년 만에 지스타 복귀하는 엔씨, 달라진 모습 보여줄까[서대문 오락실]

IT 일반

IT·게임업계는 그 어떤 산업군보다도 변화의 속도가 빠릅니다. 흐름을 한번 놓치면 적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 이런 흐름을 정리해준다면 한결 이해하기 쉬울 테죠. 서대문 오락실에서는 지난 한주간 IT·게임업계에서 이슈가 됐던 일들과 그 비하인드까지도 정리해줍니다. 서대문 오락실만 잘 따라와도 흐름을 놓칠 일은 없을 것입니다. ‘리니지’ IP로 유명한 엔씨소프트가 2015년 이후 8년 만에 지스타 출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3’ B2C관 참가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엔씨의 지스타 B2C 출전은 2015년 이후 8년 만입니다. 지난 2015년 지스타에서 엔씨는 액션 온라인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aster X Master, 이하 MXM)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MXM은 외계인의 침략으로 지구를 빼앗긴 인류가 다시 지구를 탈환하는 줄거리를 담은 슈팅 액션 게임으로 완성도 높은 스피디한 전투, 시원한 타격감, 새로운 전투방식인 ‘태그 시스템’ 등이 특징이었습니다. 이후 2016년 테스트를 거쳐 2017년 북미, 유럽 지역에 출시됐으나 흥행에 실패, 2018년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습니다.아울러 엔씨는 지스타 2015에서 ‘블레이드&소울(블소)’ e스포츠 대회와 블소 IP를 활용한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묵화마녀 진서연은 블소 게임 내 중심 캐릭터인 ‘진서연’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로 당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해당 작품은 춤과 노래뿐만 아니라, 미디어파사드와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리듬과 타악, 마샬아츠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트를 융합한 뮤지컬적 상상력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하지만 이후 엔씨는 2016년부터 지스타 B2C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체 행사 등을 통해 신규 게임을 소개해 왔으며,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협업해 B2B 게임 스타트업 지스타 전시 지원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그렇다면 엔씨가 8년 만에 지스타 B2C 참가를 결정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게임업계에서는 최근 엔씨가 준비 중인 ‘포스트 리니지’ 신작들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엔씨는 그동안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통해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지난 2017년 출시한 ‘리니지M’을 비롯해 2019년 선보인 ‘리니지2M’, 2021년 출시한 ‘리니지W’ 모두 엔씨의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해당 게임들은 과도한 과금 유도로 인해 유저들로부터 많은 비판 또한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엔씨는 최근 ‘포스트 리니지’를 내세우며, 리니지 IP에서 벗어난 신작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스타에서도 포스트 리니지 관련 신작들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엔씨는 출품 작품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해당 작품들을 살펴보면, 먼저 올해 출시 예정인 PC 및 콘솔 신작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이하 TL)’가 있습니다. 아울러 TL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인 ‘프로젝트E’도 개발 중입니다. TL과 프로젝트E는 세계관을 서로 공유하는 엔씨의 새로운 오리지널 IP입니다. 하나의 세계관 안에서 서로 다른 역사가 펼쳐지는 두 대륙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TL은 서양 중세 콘셉트의 솔리시움(Solisium) 대륙이, 프로젝트E는 동양 중세 콘셉트의 라이작(Laisak, 가칭) 대륙이 중심입니다. TL 속 캐릭터는 육상, 수상, 공중에 특화된 동물로 변신해 이동할 수 있으며, 각 동물들의 이동 기술들을 활용해야 탐험이 가능한 지역도 존재합니다. 아울러 TL은 낮과 밤, 비와 바람 같은 환경 요소들이 게임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입니다.‘프로젝트M’과 신작 슈팅게임 ‘LLL’도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프로젝트M은 엔씨가 개발 중인 인터랙티브 요소 기반의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콘솔 플랫폼 게임입니다. 프로젝트M의 월드는 정보 입자로 이뤄져 있고, 한시적인 공간과 시간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어 이용자가 획득한 정보에 따라 스토리가 변화 및 확장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엔씨는 모션캡처, VFX(Visual Effects, 시각특수효과) 등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사 수준의 고품질 그래픽으로 이번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LL은 3인칭 슈팅과 MMORPG 두 장르를 결합한 트리플 A급 신작입니다. 엔씨는 오픈월드의 자유로운 경험과 플레이어 간 협력, 전략적 전투를 핵심 요소로 이번 게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엔씨 관계자는 “다양한 타깃을 대상으로 세밀한 조작감이 요구되며, 특수 병기를 적재적소에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LLL 전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엔씨가 8년 만의 지스타 B2C 참가를 통해 그동안 쌓아 온 안 좋은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포스트 리니지 신작들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023.04.16 08:00

4분 소요
“연진아, 결국 신저가야”…콘텐츠주 주가 공식 따로 있다

증권 일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의 글로벌 흥행에도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사흘 연속 연중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통상 콘텐츠 관련주 주가는 작품 발표 이전까지 기대감을 반영해 급등하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급락하는 경향이 있다. 증권가에선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영향이 없다면 단기 조정에 그칠 수 있다며 과도한 우려는 경계하라고 조언한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일 대비 1.23%(900원) 내린 7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더 글로리’ 파트2 공개 이후 8만100원(10일)→7만6000원(13일)→7만3200원(14일)→7만2300원(15일)으로 사흘새 10.17% 하락했다. 지난해 4월 기록한 52주 신고가(9만4600원) 대비로는 23.57% 빠졌다. ‘더 글로리’ 파트2는 공개 첫 주 1억2000만시간이 넘는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지금 우리 학교는’이 글로벌 1위를 기록한 이후 약 13개월만의 한국 드라마 1위 기록이다. 작품 공개 이후 흥행은 지속되고 있지만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콘텐츠주 주가는 개봉을 전후한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지난해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1의 흥행 이후 주가가 올초 8만5300원까지 급등했다가 약세를 보였다. 이후 파트2 공개를 아푿고 2월 중순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3월 10일 공개 후 다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재벌집 막내아들’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등 흥행작을 만든 #콘텐트리중앙 역시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작년 11월 4일 2만1000원까지 밀렸던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재벌집 막내아들 개봉 이후 12월 12일 3만5150원까지 치솟았으나 방영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다시 3만원 밑으로 하락했다. 지우학과 지옥 개봉 당시에도 개봉 이전, 직후에 상승세가 집중됐다가 이후엔 낙폭을 키웠다. 증권가에선 실적이나 향후 신작 라인업에 변동이 없다면 작품 발표를 전후한 변동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더글로리 파트2 공개 이후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계속 하락해왔는데, 관련된 언론보도 노이즈와 기다렸던 방영이 완료된 데 따른 단기 조정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랭크가 스튜디오드래곤의 향후 글로벌 판권협상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프리미엄 IP를 활용한 작품의 대형화 기조에 주목한다”며 “텐트폴(대작) 수준을 넘어서는 초대형 IP를 활용한 대작 라인업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흥행성이 검증된 스위트홈, 경이로운소문, 아스달연대기 등의 시즌제 방영을 통해 안정적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웹툰·웹소설 등 원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영상화되는 한국 드라마 27개 중 22%에 해당하는 6개를 제작한다. 특히 ‘경이로운 소문2’는 벌써부터 시즌제로 방영된다”며 “본격적인 시즌제의 시작, 넷플릭스와의 재계약을 통해 컨디션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03.15 16:04

2분 소요
더 글로리부터 D.P.까지…K-드라마 '시즌2'에 콘텐츠株 힘받나

증권 일반

‘더 글로리’ 파트2, ‘D.P. 시즌2’ 등 K-드라마가 줄줄이 방영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종목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K-드라마의 열기가 올해도 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관련 종목들의 박스권 탈출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더 글로리 ▲D.P. ▲스위트홈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 등 인기 드라마의 시즌2 작품이 올해 방영을 앞두고 있다. 다만 K-드라마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아 영향에 제작사들의 주가 흐름 역시 큰 변화가 없는 모양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14일) 종가 7만9800원을 기록했다. 이는 1월 16일 종가 7만9600원에서 0.2%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K-드라마 제작사인 #NEW(0.37%), #콘텐트리중앙(-12%), #키이스트(-2.2%) 등의 주가도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다.다만 증권가는 올해 K-드라마 업황이 순탄하게 흘러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B증권은 금리 상승으로 자본조달비용 부담이 커지고 소비 둔화는 투자 축소로 이어질 우려가 있지만, 콘텐츠 제작사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콘텐츠 제작사의 경우 경기 민감도가 낮아 경기 침체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는 의미다.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제작사는 경기 침체 우려에도 성장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콘텐츠 제작사는 OTT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고, OTT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드라마의 글로벌 수출을 통한 높은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콘텐츠에 역대 최대 규모 예산 8442억원으로 확정지었다. K-콘텐츠의 전략적 수출에 힘쓰겠단 전략이다. 최근 넷플릭스의 아시아 지역 유료가입자가 2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해 비영어권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국내 제작 드라마는 해외 드라마에 비해 가성비 높은 콘텐츠로 꼽힌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제작비는 회당 약 28억원으로 ‘기묘한 이야기(약 95억원)’, ‘더크라운(약 119억원)’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글로벌 투자 금액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콘텐츠 투자 금액은 2020년 3300억원에서 2022년 8500억원으로 약 2.5배 늘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K-드라마는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 금액 대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K-드라마 관련 종목으로 ▲스튜디오드래곤 ▲콘텐트리중앙 ▲삼화네트웍스 등을 꼽았다. 임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부터 다수의 시즌2 작품이 편성될 예정이고, 한한령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트리중앙은 D.P. 등 시즌제 작품이 예정돼있고, 삼화네트웍스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편성 등으로 안정적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KB증권은 ▲NEW ▲키이스트를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NEW는 영화 및 드라마 라인업 증가와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성장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키이스트는 이민호 주연 ‘별들에게 물어봐’ 등 다양한 작품 편성에 따른 큰 폭의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2023.02.15 18:10

3분 소요
발행호수_1668호(20230109)[82] 스트리밍 서비스의 겨울…일시적 위축일까? [한세희 테크&라이프]

전문가 칼럼

테슬라, 아마존, 비트코인 등 다른 모든 테크 테마주와 마찬가지로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OTT)의 좋았던 시절도 급속히 저물고 있다. 코로나19 덕분에 급격히 가치가 올라간 것에 비례하듯 엔데믹과 함께 빠르게 가치가 내려앉고 있다. 1년 전 600달러 수준이었던 넷플릭스 주가는 지금 절반 이상 떨어져 295달러 안팎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1분기와 2분기 연속해 가입자가 20만명과 97만명 각각 감소했다. 가입자가 처음으로 줄었다. 3분기 들어 가입자가 다시 210만명 증가했지만, 유료 가입자 수는 거의 정점을 찍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넷플릭스가 기존 상품보다 싼 대신 광고가 들어가는 월 6.99달러(한국은 월 5500원) 상품을 내놓았다는 것 자체가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월트디즈니 CEO 복귀 밥 아이거, 성장보다 수익성 우선후발 주자들의 상황은 더 안 좋다. 월트디즈니 역시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가는 1년 전 160달러 수준에서 현재 86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디즈니플러스 가입자는 작년 2분기 전기 대비 1440만명 늘어나며 1억 5210만명을 기록했고, 훌루와 ESPN+까지 합친 계열 OTT 가입자 수는 2억 2110만명으로 넷플릭스를 넘어섰다. 하지만 향후 가입자 증가세 전망치는 이전에 비해 보수적으로 수정했다. 디즈니플러스는 3분기에도 가입자 증가 추세를 이어갔지만, 손실도 14억7000만 달러(약 2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의 2배가 넘었다. 퇴임했다 최근 CEO로 복귀한 밥 아이거는 성장보다 수익성을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HBO맥스를 운영하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도 드라마 다음 시즌 제작 계획을 대거 축소하고 인원 감축에 나섰다. 파라마운트도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월트디즈니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 3사는 OTT에서만 25억 달러(약 3조 2000억원)의 손실을 봤다. 다우존스 미디어 지수에 편입된 30곳의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은 지난해 5500억 달러, 우리 돈 640조원의 시장가치를 허공에 날렸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거액을 투자했다. 신선하고 다양한 독점 콘텐츠로 구독자를 끌어들이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성공을 거두며 스트리밍의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경쟁사들이 비슷한 전략을 쓰며 잇달아 시장에 뛰어들면서 제작비는 치솟았다. OTT 분야는 밑 빠진 독에 엄청난 물을 쏟아부어야 하는 시장이 됐다. 더구나 방송이나 영화 콘텐츠 시장은 사람의 머릿수와 시간은 유한하다는 근본적 한계를 넘어설 수 없다. 이는 우리나라 시장에도 비슷하게 일어나고 있다. CJ ENM의 티빙이 KT의 시즌을 품었고, 웨이브는 SK텔레콤과 지상파 방송사 OTT의 합작사다. 왓챠는 LG유플러스에 매각을 타진했으나 불발되기도 했다. 업계는 콘텐츠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세제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TV 시장 닮아가는 스트리밍 서비스이런 어려운 상황에 대한 업계의 대응이 바로 개발도상국 시장으로의 확대, 구독료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저렴한 광고 기반 상품 출시, 콘텐츠 투자 축소 등이다. 일부 OTT는 서로 통합해 몸집을 불리려 하고 있고,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방송 권리를 확보하려는 노력도 더 커질 것이다. 대형 기업 몇 곳이 시장을 과점하고, 영상 중간에 광고를 봐야 하며, 대형 라이브 스포츠 이벤트를 중계한다면 그것은 기존 방송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방송국의 편성이 아니라 자신의 기호와 상황에 맞춰 보다 편리하게 콘텐츠를 찾아 즐기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일방향성이 강한 기존 TV와는 다른 개인화된 미디어이기는 하다. 하지만 TV 시장을 혁신한 OTT 간 경쟁으로 인해 스트리밍 서비스가 점차 TV와 닮아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진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변화가 콘텐츠 산업 지형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넷플릭스가 2013년 첫 오리지날 드라마 성공작 ‘하우스 오브 카드’를 내놓은 후 지금까지 10년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새롭고 다채로운 콘텐츠가 경쟁적으로 쏟아졌다. K-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를 타고 세계 주류 미디어 시장을 사로잡았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변방 국가들의 콘텐츠도 글로벌 유통망을 가진 OTT 덕분에 온 세계의 시청자를 만날 수 있었다. OTT 사업자들이 기존 시장을 뒤흔들 만한 독특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뭉칫돈을 쏟아부음에 따라 그간 주류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수많은 소재와 독특한 스토리텔링이 빛을 보았다. 연령대가 조금 높은 사람들이라면 과거 TV에서 ‘맥가이버’니 ‘전격 Z작전’, 조금 더 이르게는 ‘초원의 집’이나 ‘600만불의 사나이’ 같은 미국 드라마를 즐겨봤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미국 드라마가 브라운관에서 사라졌다. 우리나라의 자체 콘텐츠 역량이 높아지고, 해외 콘텐츠가 우리의 까다로워진 입맛을 맞추기 어려워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2000년 들어 헐리우드에서 ‘소프라노스’나 ‘CSI’, ‘프리즌 브레이크’ 등 규모를 키우고 재미 요소를 확실히 채운 대형 기획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TV는 영화 못지 않게 중요한 콘텐츠 카테고리가 됐고, 우리나라에도 미디어 시장의 새 주류로 자리잡은 케이블 채널을 타고 파고들 수 있었다. 하지만 소수 대형 제작사들이 주도하던 이 시장은 외부자였던 넷플릭스가 뛰어들고, 아마존과 애플까지 가세해 판을 흔들면서 새로운 경쟁의 규칙에 휘말렸다. 더 많은 돈을 들여 더 흥미로운 블록버스터를 만들어야 하는 미디어 시장의 상시적 규칙에 더해 이젠 막강한 자금력과 소비자 접점을 가진 테크 기업과 디지털 환경에서 싸워야 한다. 치열한 경쟁의 결과, ‘카탈로그는 무한하지만 볼만한 것은 찾기 힘든’ 역설이 나타났다. 그 결과는 지금의 OTT의 겨울이다. 과점 사업자가 광고 상품으로 확대된, 그러나 구매력이 낮은 구독자 층을 줄어든 비용으로 만족시키려면 안전하고 검증된 스토리텔링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시청자들이 지금 누리는 콘텐트 황금 시대가 어쩌면 조만간 끝나 당분간 다시 돌아오지 못할 지도 모르겠다.

2023.01.08 11:59

4분 소요
‘핫’한 티빙, CJ ENM 실적 발목 잡나…영업익 전망치 1150억원 하향

산업 일반

CJ ENM이 2022년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결국 투자금이 실적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회사는 연결법인 티빙(TVING)과 피프스 시즌(FIFTH SEASON)의 영업이익 추정치 변경을 이번 조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업계에선 티빙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지만, 높아진 제작비에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한다. 글로벌 기업까지 가세한 국내 콘텐츠업계 ‘치킨게임’ 상황이 이번 영업이익 조정의 근본적 원인이 됐다는 견해도 나온다. CJ ENM은 지난 2월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로 매출 4조3000억원을, 영업이익은 27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매출 전망치를 4조8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영업이익 전망치는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최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를 통해 2022년도 연간 영업이익이 155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불과 3개월 만에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 수치보다 1150억원 낮췄다. 연간 매출 전망치는 4조8000억원으로 유지했다. ━ “장기적 성장 가능…콘텐츠 투자 기조 유지” 회사는 이번 조정 원인에 대해 “전방산업 전망과 연결법인 피프스 시즌·티빙의 영업이익 추정치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프스 시즌은 지난 1월 CJ ENM이 인수한 미국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엔덴버 콘텐트’의 바뀐 사명이다. 피프스 시즌과 티빙 모두 높아진 콘텐츠 경쟁 상황에 따라 비용 증가를 겪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넷플릭스·디즈니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작비로 투입하면 나타난 현상이다.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는 제작사와 OTT 모두 경쟁력으로 꼽힌다.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비용 투입을 단행,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CJ ENM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티빙의 현재 누적 순손실은 652억원이다. 피프스 시즌 역시 누적 순손실 70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CJ ENM은 두 기업이 현재 적자를 올리고 있지만 장기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CJ ENM은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투자자 설명회(컨퍼런스콜)을 통해 “피프스 시즌과 티빙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영업손실이 1300억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프스 시즌의 경우 “2023년 최소 20개 작품을 준비하고 있고 미국 OTT 시장에도 본격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빙 역시 “올해까지 OTT 시장 모멘텀 속에서 적기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과감한 오리지널 투자를 진행했고, 괄목할 만한 가입자 성장을 이뤘다”며 “내년 초부터 KT 시즌과의 합병 성과가 가시화되는 등 의미 있는 손익 개선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티빙의 경우 월 평균 2건 정도 공개하고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인한 이용자 증가가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10월 기준 431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9월 418만명으로 경쟁 플랫폼인 웨이브를 누르고 토종 OTT 중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전체 OTT 사업자 중에선 넷플릭스에 이은 2위다. 여기에 티빙이 KT의 OTT 시즌을 오는 12월 1일 품으면서 사업적 시너지 창출도 기대되는 요소로 꼽힌다. CJ ENM는 올해에만 8600억원을 콘텐츠 제작비로 쏟아붓는다. 해당 비용 중 일부는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사용된다.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사업 외연 성장이라는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두용 기자 jdy2230@edaily.co.kr

2022.11.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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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트리중앙, ‘수리남’ 넷플릭스 흥행에 6%대 상승 [증시이슈]

증권 일반

콘텐트리중앙이 넷플릭스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의 흥행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13일 오전 9시 37분 기준 콘텐트리중앙은 전 거래일 대비 6.45% 급등한 4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9일 공개된 수리남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8위(11일 기준)에 올랐다. 한국,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4개 국가에선 1위를 달성했다. 수리남 제작사인 퍼펙트스톰필름은 콘텐트리중앙 자회사인 SLL중앙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이날 보고서를 낸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콘텐트리중앙은 2020년 5월부터 3년간 넷플릭스에 약 20여 편의 JTBC-넷플릭스 동시방영 작품과 연간 2~3편 정도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27%의 지분을 보유한 티빙의 빠른 성장도 실적 개선에 크게 도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2022.09.13 09:53

1분 소요
‘우영우 효과’ 톡톡…KT스카이라이프 2Q 매출 45.2% ↑

IT 일반

KT스카이라이프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542억원, 영업이익은 233억원이었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45.2%, 영업이익은 0.4% 증가했다. 스카이라이프와 HCN의 플랫폼 부문 매출은 2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나 증가했다. 통신서비스 매출이 늘어났고, HCN 커머스와 송출대행 사업도 순항한 덕분이다. 아울러 2분기 가입자 순증 4만1000명을 달성하면서 플랫폼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했다. 콘텐트 부문 매출은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특히 광고 수익으로 153억원을 벌어들였다. 전년 동기 대비 70.1% 증가했고,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지난 4월 론칭한 ENA와 ENA PLAY 채널의 시청률 상승이 주효했다. 오리지널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광고매출 단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9회 기준 전국유료방송가구 시청률 15.8%를 기록하며 ENA 채널 역대 1위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트 가치정보 분석시스템인 RACOI의 드라마·예능 부문 인터넷반응도 6월 말부터 5주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은 “1분기 매출 2408억원에 이어 2분기 2542억원을 기록하며 연매출 1조 클럽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며 “스카이라이프 전체상품의 가입자 순증세를 확대하고, 제2의 우영우를 찾기 위한 콘텐트 투자를 늘려 종합 미디어 콘텐트 플랫폼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다린 기자 quill@edaily.co.kr

2022.08.03 17:13

1분 소요
장수 IP의 대명사 ‘라그나로크’…트릴로지 타이틀 선보인다[20년 맞은 라그나로크②]

IT 일반

그라비티는 최근 라그나로크 20주년 기념 트릴로지 타이틀 정보를 공개했다. 트릴로지란 3개의 작품으로 구성된 시리즈를 의미한다. 그라비티가 공개한 라그나로크 트릴로지 타이틀은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 ‘라그나로크 아레나’, ‘라그나로크 X: Next Generation’ 등 총 3종이다. 그라비티의 트릴로지 타이틀 3종은 해외에서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게임으로 라그나로크 20주년을 기념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각각 판타지 스토리 RPG, SRPG, MMORPG 등으로 장르적 다양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는 거대한 라그나로크 세계관과 매력적인 스토리가 돋보이는 판타지 스토리 RPG이다. 라그나로크 원작의 그래픽 감성과 세계관을 그대로 계승했으며 오픈 필드 및 던전에서 20여 명의 영웅 및 스킬 카드 등을 활용해 전략적이고 타격감 넘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는 2021년 8월 태국 지역에 첫 선을 보였다. 앞선 태국 지역 CBT에서 많은 유저가 참여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사전예약에는 약 50만 명 이상이 몰리며 관심이 집중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지역에 론칭, 2022년 4월에는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PC 버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15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고, 8월 중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의 국내 퍼블리싱은 그라비티 자회사인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에서 맡아 진행한다. 권인경 그라비티 네오싸이언 차장은 “라그나로크 20주년 기념 트릴로지의 첫 번째 타이틀로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를 준비했다”며 “기존의 MMORPG와는 조금은 다른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판타지 스토리 RPG인 만큼 게임을 통해 거대한 라그나로크 세계관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라그나로크 아레나’는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RPG로 RPG 장르의 특징인 캐릭터 성장 및 전직 등을 기본 요소로 수집형 RPG의 카드시스템을 결합했다. 메인 캐릭터의 성장뿐 아니라 몬스터 카드 등급, 상성, 배치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진영을 구축,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온라인부터 시작해 ‘라그나로크M’,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MMORPG 장르에서 꾸준하게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에 성공을 거듭해 온 MMORPG 장르에만 집중하지 않고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해 ‘오리지널리티’와 함께 ‘장르적 다양화’를 추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라그나로크 IP 최초 SRPG인 ‘라그나로크 택틱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게임은 2019년 11월 태국을 시작으로 2020년 대만, 홍콩, 마카오, 한국, 베트남 등 여러 지역에 차례대로 론칭했으며 유저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를 이어받아 라그나로크 아레나 역시 SRPG로 또 한 번의 성공을 이뤄냈다. 라그나로크 아레나는 2022년 5월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론칭 이후 3개 지역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매출 부분에서도 마카오 애플 앱스토어 매출 최고 순위 2위를 달성하며 라그나로크 IP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라그나로크 아레나는 올해 하반기 국내 론칭 예정이다. 산상웅 라그나로크 아레나 PM은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하며 장르의 다양성까지 더해진다면 라그나로크 IP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라그나로크 아레나 역시 라그나로크의 오리지널리티와 다양성을 품고 있는 타이틀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라그나로크 X: Next Generation’은 그라비티가 가장 자신 있고 성공적으로 서비스해 온 MMORPG 장르에 생동감 넘치는 3D 그래픽을 더한 3D MMORPG다. 라그나로크X는 원작의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하면서 게임 스케일을 확장했다. ‘Next Generation’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운 세대의 탄생을 알린 새로운 스토리와 의미를 담았으며, 아기자기한 인터페이스로 캐주얼적인 부분을 강화했다. 장난감 열차, 회전목마 등 다양한 콘텐트도 추가해 유저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하반기 국내 론칭을 앞둔 라그나로크X는 해외 시장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타이틀이다. 대만, 홍콩, 마카오,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출시한 지역마다 양대 마켓에서 각종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며 ‘라그나로크 열풍’을 다시 한번 일으켰다. 해외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만큼, 그라비티 내부에서도 흥행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유준 라그나로크X 팀장은 “라그나로크X를 통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요소를 많이 담았다”며 “특히 새로운 스토리와 인터페이스, 게임 콘텐트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인게임 배경도 전부 3D로 구현했기 때문에 유저들이 생동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2022.08.02 17:33

3분 소요
LG유플러스 고객도 티빙 콘텐트 누린다…‘티빙팩’ 론칭

IT 일반

티빙이 LG유플러스와 손 잡고 LG유플러스 5G·LTE 프리미어 레귤러 요금제 이상 가입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티빙팩’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의 카테고리팩은 LTE 프리미어 플러스 및 5G 프리미어 레귤러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이 무료로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혜택이다. 이중 티빙팩을 선택한 고객은 무제한 5G·LTE 데이터와 티빙의 인기 콘텐트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티빙은 LG유플러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이용자의 선택폭을 넓히고, 가입자 확대로 플랫폼 가치를 높일 전망이다. 최근 티빙과 LG유플러스는 신규 구독 서비스인 ‘유독’에도 티빙 이용 혜택을 추가하기도 했다. 티빙팩은 ▶5G 프리미어 레귤러(월 9만5000원)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5G 프리미어 슈퍼(월 11만5000원) ▶5G 시그니처(월 13만원) ▶LTE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등 요금제 가입자라면 누구나 선택 가능한 상품이다. ‘티빙팩’은 가입 요금제에 따라 티빙 베이직과 스탠다드 이용권의 혜택이 각각 제공된다. 5G 프리미어 레귤러 가입자는 ‘티빙 베이직(월 7900원, 동시시청 1회선, 최대 780p HD 화질)’ 이용권, 5G·LTE 프리미어 플러스 이상 가입자는 ‘티빙 스탠다드(월 1만900원, 동시시청 2회선, 최대 1080p FHD 화질)’ 이용권으로 티빙을 이용할 수 있다. 고창남 티빙 대외협력국 국장은 “LG유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트와 파라마운트플러스의 방대한 콘텐트를 더 많은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티빙은 이용자와 국내외 파트너사에게 신뢰받는 넘버원 K콘텐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린 기자 quill@edaily.co.kr

2022.07.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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