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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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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로 이사준비…에코프로비엠, 이전상장 예비심사 신청

증권 일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7일 코스닥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2016년 5월 설립된 에코프로비엠은 이차전지 양극활물질과 이와 관련된 소재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시장 이차전지 대장주로 꼽힌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3조2227억원으로, 알테오젠(16조2889억원)에 이은 코스닥시장 2위다.에코프로비엠은 내년 1분기 중 코스피 이전상장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 에코프로비엠 이사회는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상장을 의결했다.에코프로가 에코프로비엠의 지분 45.5%를 보유 중이다.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별도 기준 3조1456억원의 매출과 62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2024.11.27 19:55

1분 소요
모처럼 상승한 에코프로그룹주…이차전지 훈풍 불까

증권 일반

코스닥 이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모처럼 만에 상승하면서 이차전지주 훈풍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코스피 이전상장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29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보다 4.10% 오른 2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에는 15.43% 오른 27만3000원에 거래되며 급등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오는 3월 26일 주주총회를 열어 상장폐지 승인 안건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공시에는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상장 승인을 조건부로 코스닥 시장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상장 진행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앞서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부사장은 이달 7일 실적발표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검토 중”이라며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시 코스피200 편입 등에 따른 패시브 자금(지수 추종 자금)의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26조641억원이다. 코스피에 상장할 경우 삼성SDI, KB금융, 포스코퓨처엠, 카카오, 현대모비스 등을 밀어내고 12위인 삼성물산(시가총액 29조822억원) 아래 위치하게 된다. 에코프로비엠의 모기업인 에코프로는 액면분할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전날 1.55% 상승한데 이어 이날 5.10% 오른 61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는 28일 유통 주식 수 확대를 위해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주식분할을 확정 지었다고 공시했다. 액면분할 안건은 오는 3월 28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액면분할 안이 통과되면 발행주식수는 2662만7668주에서 1억3313만8340주로 늘어나게 된다.액면분할은 자본금 증자없이 기존 주식의 액면가를 떨어뜨려 총 주식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주당 가격이 낮아지면 주식 거래가 촉진되고, 주주 가치가 높아진다는 이유에서 액면분할은 통상 호재로 여겨진다.이차전지 업종 바닥 다졌나…‘고평가’ 논란은 분분 지난해 상반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이차전지 대표주자로 꼽히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하지만 이차전지 업종 과열을 우려한 증권가에선 처음으로 에코프로그룹주에 대한 ‘비중 축소’(매도)리포트가 나오는 등 부정적 의견이 늘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들어 국내 이차전지주들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 등에 조정 국면에 돌입했다. 에코프로그룹주 역시 지난해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차전지 업종 고평가 논란을 이어온 증권가에서 기대의 시선도 나온다. 업황이 바닥을 찍고 실적 개선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KB증권은 이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커버리지 내 이차전지 소재 6개사(삼성SDI·에코프로비엠·포스코퓨처엠·SK아이이테크놀로지·더블유씨피)의 올해 합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영업이익은 39%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차전지 수요 둔화는 초고성장에서 안정적 성장 구간으로 접어드는 과도기의 단기 성장통”이라며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대감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차전지 업종의 실적 부진 우려감을 키워온 글로벌 리튬 가격 하락세도 진정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상적으로 2차전지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판매가격은 리튬·니켈가격과 연동된다. 원자재 가격이 1년 넘게 하락하며 제품 판매단가가 하락하다보니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됐다. 배터리 소재나 배터리를 판매할 때 리튬가가 낮아진다면 더 싼 가격에 팔 수 밖에 없어서다. 재고로 쌓아둔 원자재에 대한 자산 손실도 반영됐다. 비싼 가격에 미리 리튬을 사놓았는데, 가격이 떨어지면서 보유 자산의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주·중국의 감산이 탄산리튬 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전문가들은 에코프로그룹주의 코스피 이전 상장과 액면분할 모두 수급적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변동성이 높아질 경우 접근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해당 이슈들이 기업의 단기 모멘텀이 될 수 있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 부진 등의 악재가 상존하고 있어 중장기 동력으로 작용하긴 힘들 것이라는 진단이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업체들부터 시작된 과대평가가 전해액과 일부 신생 셀 업체까지 확산한 상황으로, 버블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2차전지 기업) 고평가 업체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2.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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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향한 개미사랑…‘대주주 양도세 완화’ 효과에 지갑 열어

증권 일반

정부의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에 따른 수급 효과가 이차전지, 새내기주 등으로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가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기존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완화하겠다고 발표한 지난달 21일부터 폐장일인 지난달 28일까지 5거래일간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0개 중 1위는 DS단석으로 총 약 308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마지막 공모주였던 DS단석은 상장 첫날인 지난달 22일 공모가 대비 300% 급등한 ‘따따블’(공모가의 4배)로 거래를 마쳐 높은 관심을 받았던 새내기주다.두산로보틱스도 개인들이 38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순매수 상위 종목 10위에 올랐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 상장이후 연일 급등하며 하반기 새내기주 돌풍을 주도했다. 개인의 ‘러브콜’이 집중된 종목은 단연 이차전지였다. 에코프로(2위·1130억원)와 에코프로비엠(3위·900억원) 등 에코프로그룹주를 비롯해 금양(8위·450억원)과 LG에너지솔루션(9위·390억원) 등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이차전지 관련주였다. 10위권에 들지는 않았지만 개인은 이 기간 하이드로리튬(310억원)과 LG화학(200억원) 등 다른 이차전지 종목도 집중 매수했다. 정부의 양도세 완화로 연말 세금 회피성 물량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자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이차전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공매도 금지’에 ‘양도세 완화’까지 더해지면서 개인 수급이 이차전지로 과도하게 쏠린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증권가는 올해 전기차 수요 둔화와 배터리 판매가격 하락 전망에 더해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또 올 하반기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변경 가능성 등 이차전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다며 투자 비중 축소를 권고하는 상황이다.

2024.01.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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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장 뚫는 GC녹십자 …혈액제제 '알리글로' FDA 허가

바이오

GC녹십자의 혈액제제가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내년 하반기 미국 내 자회사인 GC 바이오파마 USA를 통해 이 제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혈액제제가 미국 시장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GC녹십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15일(현지시각) 혈액제제 ‘알리글로’를 품목허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으로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GC녹십자는 2020년 북미에서 일차 면역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해 FDA 가이드라인에 맞춰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 변수를 만족했다. 코로나19로 지연된 충북 오창공장 혈액제제 생산시설에 대한 실사는 올해 4월 받았다. 지난 7월에는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BLA)를 다시 제출했다.혈액제제는 대규모 설비 투자와 고도화된 생산 경험이 필수적이다. 세계적으로 생산자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공급 부족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정제 공정에 'CEX 크로마토그래피' 기술을 도입해 제품의 안전성을 높였다. 이 기술은 혈액응고인자 등 불순물을 제거한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이번 승인으로 미국 내 면역결핍증 환자에게 또 다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영역을 확장해, 환자와 의료 전문가들이 더 나은 치료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혈액제제 시장조사기관 MRB에 따르면 미국의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2022년을 기준으로 약 13조원 규모다. 인구노령화에 따른 자가면역질환의 증가로 미국 내 면역글로불린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늘고 있다.

2023.12.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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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상장 후 두산 급락...에코프로는 어떨까

증권 일반

올해 하반기 최대어로 꼽힌 두산로보틱스가 기업공개(IPO) 이후 단숨에 로봇 대장주로 올라섰지만 지주사인 두산의 주가는 힘을 잃고 있다. 차기 주자로 꼽히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상장 절차에 나서면서 지주사인 에코프로의 향후 주가 흐름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두산은 지난 주말인 20일 전 거래일 대비 3.17% 하락한 7민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회사 두산로보틱스 상장 기대감에 지난달 12일 장 중 16만6600원까지 올랐을 때와 비교해 50% 이상 하락한 수치다. 연초(1월 2일) 두산의 주가인 7만6800원마저도 밑돌고 있다. 두산의 주가는 기대감을 모았던 두산로보틱스 상장 첫날 오히려 급락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첫날인 지난 5일 두산은 19.40%까지 급락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이벤트가 주가에 선 반영된 후 재료가 소진되자 상승 동력을 잃은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한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도 상장 이후에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첫날인 지난 5일에는 공모가(2만6000원)대비 97.69% 상승한 5만1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5일 기준 시가총액 3조3317억원을 기록하며 로봇 대장주에 단숨에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 주말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7.19% 내린 3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두산로보틱스의 2조3011억원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시가총액(2조 5084억원)도 밑돌았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상장 고삐를 죄고 있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지주사인 에코프로로 향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1월 중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다음 달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17년 에코프로그룹이 에코프로비엠에 전구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목적으로 설립했다. 상장 후 예상 기업가치가 3조원에 달해 상장시 두산로보틱스, SGI서울보증보험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조 단위 대어급 신규 상장사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652억원, 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140% 증가했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27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이후 에코프로그룹 주가에 기대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두산로보틱스 상장 기대감에 올랐던 두산의 주가가 하락하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이후 지주사인 에코프로의 주가도 장담할 수 없다. 두산에 이어 에코프로 역시 자회사 상장에 따른 ‘더블카운팅’(지주사 할인)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지주사 할인은 지주사가 일반적으로 사업회사보다 투자자들로부터 저평가 받는다는 뜻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로 발생한다. 더블카운팅은 실질적으로 영업능력을 갖춘 곳은 한 곳뿐인데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시에 상장하게 되면 기업가치가 이중으로 평가되는 만큼 지주사에서 이를 할인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과거 LG화학과 일명 ‘쪼개기 상장’한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신설하고 지난해 1월 유가증권에 상장시켰는데, 이후 모회사인 LG화학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한 때 100만원을 넘으며 ‘황제주’에 등극했던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을 거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 하루 동안 8.13%나 떨어졌다. 이후에도 두 달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40만원 대까지 내려갔고, 현재 주가는 50만원 대에 머물러 있다. LG화학 외에도 많은 기업이 물적분할 및 상장 절차를 밟았다가 기업 가치 훼손 논란이 일었다. 다만 지주사 할인으로 보려면 자회사 의존도가 어느 정도인지 또는 다양한 요인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는 시각이 나온다. 한 IPO 담당 임원은 “자회사가 여러 개 있는 회사는 그 중 하나의 자회사 상장으로 지주사와 자회사의 더블카운팅 이슈가 좀 덜하긴 하다”며 “지주사와 자회사 간의 의존성, 중요도, 숫자 등에 따라 다 천차만별 이다. 결국은 회사가 좋냐 안 좋냐 이런 거에 따라 다 달라져서 획일적으로 접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11개 계열사를 보유한 에코프로그룹은 지주사인 에코프로를 비롯해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이 코스닥에 상장해 있다. 이번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에코프로그룹의 계열사 중 첫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나선 셈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매출이 대부분 핵심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에 원료로 납품하는 내부 매출이라는 점은 우려 사항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요 실적이 이미 지주사 에코프로와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기 때문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자체가 계열사 내 중복상장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더해 리튬 등 광물 가격 하락으로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2차 전지 주들이 힘을 잃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이러한 요인으로 에코프로비엠이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어닝쇼크급의 3분기 실적을 내놓자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7.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94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고평가 논란에 최근 공모가를 하향조정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도 기존 4만6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희망 공모가액 산출을 위해 적용한 올해 반기 연 환산 기준 EV/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 거래배수를 기존 76배에서 67.5배로 낮췄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당 평가가액은 5만3477원에서 4만9360원으로 8% 줄었다. 이는 비교 기업으로 제시한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의 주가가 최근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3.10.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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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3분기 영업익 69% 급감…‘어닝쇼크’

산업 일반

에코프로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원재료 및 양극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마진 축소로 주력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에코프로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잠정 매출액은 1조9045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8.9% 급감했다. 이는 주력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악화 때문이다.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1058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원재료인 리튬 등 광물 가격 약세로 양극재 판매 가격이 하락하면서 마진이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보통 양극재 업체는 2개월 정도 전에 원재료를 구입해 양극재를 생산하는데,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광물 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부진과 광물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023.10.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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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불황에 “모든 선택지 검토” 강수

산업 일반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사상 최악의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그간 위기 돌파의 ‘구심점’이었던 석유화학 사업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에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기존 사업 중 수익성 한계에 부딪힌 이른바 ‘한계 사업’으로 인식되는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석유화학업체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지만, 실제 내부에선 “대규모 공장을 매각하는 등 모든 선택지를 따져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석유화학 사업 위기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은 데다, 친환경 사업 확장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업계 안팎에서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대수술’이 이뤄질 것”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필름 사업 ‘역사 속으로’석유화학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기존 사업 중에 수익성이 나지 않는 일부 사업을 매각하거나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들어 사업 전환 속도를 올리고 있는 LG화학은 디스플레이용 필름과 편광판 등을 생산하는 충북 청주공장과 오창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발 공급 과잉 등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정보기술(IT) 필름 관련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판단한 것이다. 이와 관련 LG화학 측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경쟁력이 없는 한계 사업을 정리하고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 분야로 선택과 집중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LG화학은 더 이상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한계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지난 6월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범용 사업 중 경쟁력이 없는 한계 사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장기 가동 중지, 사업 철수, 지분 매각, 합작법인(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통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이에 따른 인력 재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침체로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는 부진한 상황으로, 구조적인 공급 과잉 이슈가 겹쳐 시황 회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LG화학의 경우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도 매각 대상에 올린 상황이다. 국내 에틸렌 생산 규모 1위 기업인 LG화학이 에틸렌 생산 공장 축소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1년 완공된 LG화학 NCC 2공장은 연간 에틸렌 8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총 2조600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시설로, 이 공장을 통해 LG화학은 연간 300만톤이 넘는 에틸렌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에 대해 LG화학 측은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 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른바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은 석유화학 제품의 주요 원료다. LG화학뿐만 아니라 다른 석유화학업체들도 수익성 한계에 직면한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다. 효성화학은 LG화학과 마찬가지로 필름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나일론 필름을 생산하는 대전공장을 폐쇄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올해 초에 초 파키스탄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설비를, 2분기에는 중국 에틸렌옥시드(EO) 생산 설비를 각각 매각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선 “롯데케미칼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올해 2분기에 매출액 5437억원, 영업손실 111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롯데케미칼 측은 “동남아 지역 증설 물량에 따른 공급 부담 및 수요 부진 지속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진에 탄소 감축 ‘이중고’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석유화학 사업 부진에 일부 사업을 정리하는 와중에 탄소 감축 등의 과제도 안고 있다. 탄소 배출이 많은 석유화학 공정을 친환경 공정으로 탈바꿈시키거나 기존 사업을 대체할 친환경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미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친환경 사업으로의 대전환”을 선언한 상태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그간에는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는데, 올해 들어 석유화학 사업 부진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라며 “이런 상황에서 친환경 사업 확장 등도 꾀해야 하는 만큼, 다소 과감하게 석유화학 사업 축소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 사업이 친환경 사업 적자를 메꾸는 등 ‘효자 노릇’을 했지만, 지속 가능성 관점에서 영향력을 잃고 있는 것을 부인하긴 어렵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석유화학 대수술에 돌입했다고 보는 게 맞다”고 귀띔했다.

2023.09.15 09:00

4분 소요
LG화학, 청주·오창 IT 필름공장 매각 추진…신사업에 집중

산업 일반

LG화학이 디스플레이용 필름과 편광판 등을 생산하는 충북 청주공장과 오창공장 매각을 추진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21일 두 공장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각 설명회를 열었다. LG화학 관계자는 “정보기술(IT) 필름을 생산하는 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으로 결정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용 필름은 최근 중국 기업의 생산량 확대로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서 연 매출은 수천억원에 달하는 반면, 수익성은 떨어지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디스플레이 필름 공장을 비롯해 경쟁력이 약한 한계사업은 축소시키고, 배터리 소재 등 성장 동력이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는 모습이다. 석유화학의 핵심 시설인 전남 여수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 매각에 나선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대산공장 내 스티렌모노머(SM) 공장 철거를 완료했다. 앞서 지난 2020년에는 중국 기업에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필름 사업을 매각했고, 점접착제(OCA) 사업을 정리하기도 했다.

2023.08.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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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갈까” 에코프로 형제 주가급등에 민망해진 매도 리포트

증권 일반

그간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던 에코프로 주가가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새로 썼다. 한 때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매도 리포트가 나오며 주가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를 비웃듯 100만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코프로 주가는 3일 장중 한때 22% 가까이 급등하며 처음으로 90만원을 넘어섰고, 4일에도 장 초반 2.86% 뛴 93만4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결국 2.42% 내린 88만6000원에 마감하며 잠시 숨고르기를 했지만 일명 ‘황제주’라 불리는 100만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듯하다. 에코프로에 이어 자회사 에코프로비엠도 전일 장중 29만7500원(12.90%)까지 치솟았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10만원대 초반에 그쳤던 에코프로 주가는 2차전지 사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지난 4월 11일 장중 82만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고평가 논란이 지속해 제기됐다. 4월 12일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나온 매도 보고서 이후 2거래일 동안 20% 넘게 주가가 하락했고 이후 50만원선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당시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는 위대한 기업이나 현 주가는 그 위대함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로 45만4000원을 제시했다. 하나증권 외에도 유진투자증권, 미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에서 매도 보고서가 나와 시장에 충격을 줬다. 당시 에코프로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는 ‘현재 주가의 반값이 적당하다’며 매도의견을 냈다. 이에 더해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법정 구속되는 일마저 벌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에코프로비엠 대한 투자의견 하향도 잇달았다. 지난 4월 하이투자증권과 교보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앞서 맥쿼리증권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12만~13만원이 적정선이라며 매도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에코프로나 에코프로비엠 모두 지난달 주가가 점점 회복하더니 현재는 매도리포트에서 제시했던 주가의 두 배 수준에 달하고 있다. 테슬라 호실적·숏 스퀴즈로 주가 급등 가능성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급등한 표면적인 배경으로는 테슬라 차량 인도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테슬라가 2분기 세계 각국에 인도한 차량 대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83%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다른 종목보다 에코프로 그룹 주에 투자심리가 대거 쏠리면서 급등세가 연출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에코프로만 20%대 폭등세를 보인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공매도 세력 파산설이 나오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국내 공매도 시장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외국인이다보니, 에코프로에 대해 강제로 공매도 주식을 상환하는 ‘숏 스퀴즈’가 나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공매도는 한 마디로 비싼 가격에 빌려서 팔고, 싼 가격에 사서 갚은 방식이다.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저렴하게 사서 되갚아 이득을 볼 수 있다.하지만 숏 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 공매도 투자자가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할 때 숏(매도)포지션을 커버하기(손실을 줄이기) 위해 해당 주식을 매수하는 현상이다. 숏 스퀴즈로 인해 매수세가 더욱 쏠리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상황이 연출된다.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는 1조1995억원으로 공매도 잔고 규모로 코스닥 1위다. 2위 에코프로비엠이 1조원 수준이고 3위 엘앤에프가 절반 이하인 4785억원 규모다. 이에 코스닥 공매도의 상당부분이 에코프로 형제에 쏠려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을 비롯해 시장에서는 에코프로 형제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 형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2차전지 주도주가 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냈다. 이 연구원은 “리튬 가격 반등으로 가격과 판매 모두 증가하면서 실적에 반영될 것이고, 향후 2030년까지 미국 내 셀과 양극재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며 “특히 양극재의 경우 수주와 증설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에코프로에 우호적인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서는 2분기 일시적인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지만, 중장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자금조달, 추가 수주, 신규제품 양산 준비는 순항 중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1조9800억원, 영업이익 1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16% 증가할 것으로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리튬 가격 하락 영향으로 판가가 전 분기 대비 5% 하락했다. ‘CAM5N’의 전환투자에 따른 일시적 출하부진, 예상보다 늦어지는 전동공구 수요 회복이 주된 원인”이라면서도 “중장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준비는 잘 진행 중이다. 전환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해외 공장 증설에 활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밖에 에코프로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구체 소재 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예심 청구를 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 3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를 포함한 증권가에선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에코프로가 지분 52.78%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8월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기대감도 있다. 지난 5월 정기 리뷰에서 에코프로는 극단적 주가 상승을 이유로 편입이 불발된 바 있지만 증권가에선 8월에는 편입이 유력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3.07.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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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 플랜트 짓는다…“사업권 승인”

바이오

GC녹십자는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로부터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과 관련한 사업권을 승인받았다고 1일 밝혔다.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1월 GC녹십자를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과 기술 이전 사업권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협의와 조율을 거쳐 GC녹십자에 사업자 승인을 통보했다.GC녹십자는 1970년대부터 다양한 혈액제제를 생산하고 있다. 2009년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혈액제제 공장인 오창공장을 준공해 12개 품목을 32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제약사 중에서 처음으로 태국에 혈액제제 플랜트를 수출하기도 했다. 중국과 캐나다 등에도 공장을 건설해 이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는 설명이다.인도네시아 정부는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 및 기술 이전 사업을 통해 전량을 수입하고 있는 혈액제제의 자국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사업권 승인으로 GC녹십자가 혈액제제 분야에서 보유한 높은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계약 체결 이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6.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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