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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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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뷰티처럼 충분히 가능”...hy, ‘K-프로바이오틱스’ 세계화 꿈꾼다

유통

“K-팝, 푸드, 뷰티가 세계를 호령하는 것처럼 우리가 만든 프로바이오틱스도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김주연 에치와이(hy) 중앙연구소 신소재 개발팀 팀장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소재 앰배서더 아카데미에서 열린 ‘hy 프로바이오틱스 클래스’에서 “세계 수준의 K-프로바이오틱스를 만드는 것이 연구소의 목표”라며 이처럼 말했다.hy는 국내 대표 프로바이오틱스 식품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971년 국내 최초의 프로바이오틱스 액상 발효유인 야쿠르트를 개발했다. 지난 1994년에는 국내 최초로 유산균 국산화에도 성공했다.hy는 이후에도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를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윌(2000년), 쿠퍼스(2004년), 엠프로(2019년), 쉼(2023년) 등의 브랜드가 있다.hy는 이와 같은 꾸준한 제품 라인업 확장으로 시장 경쟁력을 키우며 현재 국내 최대 프로바이오틱스 식품기업으로 불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hy가 연간 생산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약 9억개에 달한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다. 최근에는 hy의 대표 제품인 야쿠르트가 누적 판매 500억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 또한 국내 단일 브랜드 음료 기준으로 최다 판매 실적이다.이날 김주연 팀장은 “우리는 장을 넘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신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만들고자 한다”며 “프로바이오틱스라는 단어 자체가 유럽에서 유래된 것이지만 K-프로바이오틱스가 해외로 퍼져 나가면 우리가 자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도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내 시장에 안착한 hy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도 노린다. 이달부터 천안공장에서 생산한 기능성 발효유 윌을 중국 시장 내 온라인 몰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일부 소재(원재료)만 수출했던 hy의 첫 번째 제품 수출이다. hy의 특허 유산균인 HP7이 함유된 윌은 K-프로바이오틱스의 대표성을 갖는 제품이다. 윌의 수출은 K-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이 해외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갖는다.hy는 자사 기술 경쟁력 중 하나로 연구소가 보유한 약 5091종 규모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꼽는다. hy 연구원들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전통주, 김치 등에서 균주를 추출하고 있다. 한국인에게 가장 잘 맞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이 과정을 통해 추출한 균주가 제품에 들어간 사례도 많다. 대표적인 예가 간을 보호하고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쿠퍼스다.

2024.09.27 17:36

2분 소요
농심, 사내 스타트업서 신사업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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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반려견 영양제’ 3종과 막걸리 ‘꿀꽈배기맛주’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모두 농심 사내 스타트업 엔스타트(N-Start) 4기에서 개발한 제품이다.농심 엔스타트는 직원 누구나 농심이 보유한 내부역량을 활용해 신사업을 제안하고 리더가 돼 직접 추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4기로 선정된 총 6명의 직원들이 ‘반려동물 영양제’와 ‘전통주’를 테마로 사업에 도전 중이다.농심이 지난 8일 출시한 반려동물 영양제는 ‘반려다움’ 브랜드다. 각각 반려견의 관절·눈·장 건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반려다움 조인트 서포트’·‘반려다움 클리어 아이즈’·‘반려다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 구성된다. 식약처의 인정을 받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효능을 극대화하고, 각 제품마다 성분과 함량을 투명하게 표시해 신뢰성을 높인 것이 차별점이다. 온라인 반려다움 브랜드샵(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농심이 오는 10일 편의점 CU를 통해 출시하는 ‘꿀꽈배기맛주’는 농심 스낵 ‘꿀꽈배기’ 브랜드를 활용해 전통주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에게 친숙함을 주고, 국내산 꿀의 달콤함과 과실향을 맛볼 수 있는 막걸리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상생컨소시엄 기획사업’에서 평가 1등을 받은 제품이다. 국산 쌀과 꿀을 활용하고 중소 양조장과 상생하는 사회공헌 가치가 담겼다.농심 관계자는 “회사의 장기 경쟁력은 직원들의 능동성에서 나온다”며 “엔스타트를 통해 도전과 혁신을 장려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9 17:54

2분 소요
정용진이 극찬한 해창막걸리…다음 목표는 증류주[이코노 인터뷰]

유통

막걸리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우리만의 전통주다. 4~6도 정도의 비교적 저도수이면서도 달달한 맛과 함께 톡 쏘는 청량감도 느낄 수 있어 누구나 부담없이 한 두잔 정도는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다. 또한 다른 주종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음식점, 가정집 등에서 소주, 맥주와 함께 가장 많이 소비되는 술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막걸리의 도수가 10도를 훌쩍 넘긴다면, 가격대가 1만원대 이상이라면 지금과 같은 국민 술이 될 수 있었을까. 흥미로운 점은 이 공식을 모두 깨고도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는 막걸리가 대한민국에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막걸리 좀 먹는다고 알려진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이 막걸리’는 명품으로 통하며 없어서 못 먹는 술이다. 주인공은 바로 ‘해창막걸리’다. 지금의 해창막걸리를 만든 오병인 해창주조 대표는 과거 도시가스회사에 다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워낙 막걸리를 좋아하던 그는 전국을 여행하다 전라남도 해남에 위치한 현재의 주조장(해창주조장)을 우연히 방문한 뒤 아예 주조장을 인수했다. 이후 막걸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막걸리 신화’를 쓰기 시작했다. 해창막걸리, 무엇이 다르길래“해창막걸리를 먹어본 사람은 세 번 놀란다. 첫 번째는 비싼 가격, 두 번째는 맛, 세 번째는 이 비싼 막걸리를 또 구매하는 나를 보면서다.” 해창막걸리를 먹어본 이들이 우스개처럼 하는 얘기다. 해창막걸리는 6도, 9도, 12도, 15도, 18도 등 다양한 도수로 만들어져 판매된다. 가격은(해창주조 홈페이지 및 온라인 사이트 기준) 6도가 5000원, 9도가 8000원, 12도가 1만2000원, 15도가 5만5000원이다. 일명 ‘막걸리계의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18도 막걸리는 웬만한 소주보다 도수가 높고 가격도 무려 11만원이다. 해창막걸리가 유명해진 것도 이 가격 때문이다. 6도와 9도, 12도 상품은 연중 배송 구매가 가능하지만 18도 상품은 1년 중 설과 추석, ‘가정의 달’인 5월에만 예약 판매를 하기 때문에 구하기도 쉽지 않다. 판매 개시 후 무조건 당일 매진된다. 고가에도 불구하고 18도 막걸리를 직접 구하기 위해 전라남도 해남에 위치한 주조장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해창막걸리는 기본적으로 고두밥(고들고들하게 지어진 된밥)을 찐 후 식힌 다음, 물과 누룩을 첨가해 적정 온도에 맞춰 일주일간 발효를 진행한다. 이후에는 더 낮은 온도에서 일주일 정도 발효를 거치면 술이 완성된다. 이게 기본적으로 12도 막걸리다. 여기에 물을 넣으면 9도, 6도로 도수가 내려가고, 더 긴 시간 발효 과정을 거치면 도수가 높은 막걸리가 탄생한다. 18도 막걸리 한 병은 약 두 달 정도의 발효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렇다보니 한 번에 대량 생산이 어렵다.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적으면 당연히 가치는 뛴다. 다만 그동안 비교적 저렴한 막걸리 가격에 익숙해진 소비자라면 최대 10만원대인 해창막걸리 가격에 반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 질문에 대해 오병인 대표는 “이제 막걸리도 제값을 받아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그는 “우리의 국력을 감안하면 제값 주고 제대로 된 걸 마셔야지 언제까지 1달러도 되지 않는 술을 마실 건가”라며 “이제 우리도 막걸리에 대한 인식을 좀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내에는 약 600개 정도의 막걸리 양조장이 있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막걸리는 대부분 서민들이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표가 붙은 술을 만든다. 해창막걸리만큼은 한국의 자존심을 건 국제적 위상의 술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 오 대표의 바람이다.와인 종주국인 프랑스에서 와인은 몇천, 몇백만원짜리 가격대 제품으로 판매된다. 또 국내 소비자들은 마트에서 몇십만원짜리 와인을 큰 거부감 없이 구매한다. 그만큼 와인의 가치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오 대표는 결국 우리의 전통술인 막걸리도 그만큼의 가치를 인정받을 때가 됐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해창막걸리는 기존 막걸리와 ‘무엇’이 다를까. 일단 일반적인 막걸리 제조 과정은 간단하다. 쌀 등의 전분질 재료를 누룩(술 발효제)으로 발효시켜 만든다. 누구나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다만 대용량의 재료를 발효시키는 과정은 쉽지 않다. 이 과정에서 ‘맛있는’ 막걸리를 만드는 노하우도 필요하다. 오 대표가 해창만의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 선택한 핵심 재료는 ‘찹쌀’이다. 찹쌀은 쌀보다 더 걸쭉하고 발효될수록 단맛을 낸다. 많은 막걸리 업체들이 단맛을 내기 위해 인공감미료를 쓰지만 오 대표는 대신 찹쌀로 맛을 내고 있다. 오 대표는 “인공감미료 없이 맛있는 식감을 만들기 위해 여러 재료를 써봤다”며 “아무리 좋은 쌀을 가져다 써도 맛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찹쌀은 자연 식감에 단맛까지 낼 수 있어 막걸리를 만드는 데 최적의 재료라고 생각했다”며 “또 찹쌀 자체가 방부제 역할을 해서 막걸리 보존력도 길다”고 말했다. 결국 최고의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 최고의 재료를 찾으려 노력했고 그 결실을 맛본 셈이다.해창막걸리가 ‘막걸리계의 롤스로이스’로 불리기 시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 대표는 롤스로이스라는 별칭에 대해 “해창막걸리가 최고라는 상징”이라며 “모두가 알다시피 롤스로이스는 전 세계 최고의 고품질 자동차로 평가받지 않느냐”라고 밝혔다. 그래서인지 해창막걸리 병에는 1920년대 출시된 초창기 롤스로이스 모델이 그려져 있다. 해창주조장은 오 대표가 인수하기 한참 전인 1927년에 설립됐다. 같은 1920년대에 만들어진 최고의 명품이란 뜻에서 롤스로이스 모델을 새겨 넣었다. 특히 술과 관련된 오 대표의 인생 철학은 “이왕 먹는 술, 좋은 술을 먹자”다. 그는 “술을 안 먹고 스트레스 받으면 10년 살 것을 5년밖에 못 살지만 술을 먹고 스트레스라도 덜 받으면 8년을 살 수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세상을 살다보면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가 없는데 이때 우리가 이를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가 술을 마시는 것”이라며 “이왕이면 고품질의 술을 즐기는 것이 더 낫지 않겠냐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다음 목표는 증류주...시장 규모 1조 만든다해창주조장 작업 사무실 한 쪽 벽면에는 익숙한 이름들이 등장한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만화가 허영만씨 등이 이곳을 방문한 후 기념글을 남겨놨다. 뿐만 아니라 경찰청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행정안전부 장관, 유명 한의사와 유튜버까지 방문해 해창막걸리에 대한 예찬을 적어놨다. 특히 해창막걸리는 정용진 회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창막걸리 인증샷’을 올려 더욱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정 회장은 해창막걸리에 대해 ‘자신의 인생 막걸리’라고 표현했다. 오 대표는 “정용진 회장님은 지금도 가끔 술과 관련된 내용을 저에게 문자로 보내주곤 한다”면서 “주요 재계 회장들의 사모님들도 이곳을 많이 찾으신다”고 귀띔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던 오 대표가 연고도 없는 전남 해남에서 주조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그는 우연히 이 근처로 여행을 왔다가 이 주조장을 알게 됐고 인수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이 주조장은 1927년부터 운영된 곳으로 제가 2008년 인수했다”며 “과거 주조장을 운영하던 어르신이 연세도 있고 (운영도)잘 안되다 보니 술에 관심이 있는 저에게 인수를 제안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초기 아내와 둘이서 주조장을 운영해왔던 오 대표는 현재 총 12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연 매출은 100억원 정도다. 해창주조장에서 직접 막걸리를 생산하고 전국으로 배송하는 것이 직원들의 주 업무다. 연 막걸리 생산량은 오 대표도 알 수 없다고 말한다. 그때그때 생산량을 다르게 가져가기 때문이다. 해창막걸리가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비하면 12명의 직원 수는 생각보다 적은 편이다. 이는 오 대표가 무리해서 생산을 늘리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일부 업체들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자기들이 생산량을 늘려주겠다’는 협업 제안을 해오지만 모두 거절했다”며 “무리한 생산량 증가는 결국 관리가 안돼 맛을 해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 때가 있는 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단 지금은 막걸리 생산을 늘릴 시기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오 대표는 “직원들을 위해 오후 4시면 모두 퇴근시키고 있다”며 “직원 수가 12명인 것치고는 현재 생산량이 적지 않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 대표는 본인이 없어도 잘 돌아가는 주조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주구장창 사무실에 앉아 있는 건 회사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일본 훗카이도에 가서 양고기를 구워 먹든, 참치회를 먹든, 자꾸 돌아다녀야 이상적인 사업 철학도 정립되고 여러모로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없어도 주조장이 잘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해창막걸리를 성공시킨 오 대표의 다음 목표는 증류주 출시다. 그는 25도, 35도, 45도, 60도, 82도 등 총 다섯 가지 종류의 증류주 출시를 계획 중이다. 현재 출시 허가 절차를 밟고 있고 생산에 필요한 공장도 마련해 가동 중이다. 오 대표는 “대량 생산까지는 아니고 허가에 필요한 정도로만 증류주를 생산 중”이라며 “출시될 증류주의 이름은 팔만대장경에서 이름을 따 대장경으로 지었다”고 밝혔다.그는 중국 증류주에 비해 자신이 만들고 있는 술의 품질이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중국 술은 옥수수, 조, 쌀 등 잡곡으로 만들지만 우리는 유기농 찹쌀로 만들어 훨씬 고품질”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곧 출시할 증류주도 해창막걸리 18도처럼 고가의 가격대를 책정할 계획이다. 국내 증류주 시장 규모는 약 1500억원 수준으로 소주(약 2조3500억원)나 막걸리(약 5000억원) 등 다른 주류시장에 비하면 아직 규모가 작다. 이와 관련 오 대표는 대장경 출시 후 국내 증류주 시장 규모가 1조원까지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우리가 8000억~9000억원 매출을 내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장경 출시 후 증류주 시장 파이가 그만큼 커질 가능성이 있고 자신도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또한 오 대표는 증류주가 막걸리와 달리 해외 시장 진출이 더 수월하다고 강조했다. 막걸리의 경우 유통기한 문제로 해외 구매자들이 구입하기에 여러 난관이 존재한다. 하지만 증류주는 유통기한이 없고 보관 온도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오 대표는 “직접 만든 증류주로 가깝게는 중국이나 대만, 싱가포르, 홍콩, 일본시장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라며 “향후 시장 안착에 성공하면 유럽이나 미국 등을 목표로 위스키 사업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05.06 09:00

7분 소요
카카오 ‘선물하기’와 GS리테일 ‘와인25플러스’의 결합

유통

카카오 사내독립법인 커머스CIC가 GS리테일과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시작한다.커머스CIC는 GS리테일과 전략적 제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의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과 GS리테일의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여 이용자들의 쇼핑 편의성을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양사는 2024년 상반기 중 카카오톡 선물하기(이하 선물하기)와 GS리테일의 ‘와인25플러스’를 연계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와인25플러스는 GS리테일의 모바일 앱인 ‘우리동네GS’에서 주류를 구매한 뒤 전국 약 1만7000개 GS25∙GS THE FRESH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한 주류 스마트 오더 서비스다.선물하기 이용자들은 연계 서비스를 통해 선물하기에서 와인·위스키·칵테일·전통주 등 약 5000종의 주류 상품을 간편하게 구매∙선물하고 원하는 매장에서 원하는 날짜에 픽업할 수 있게 된다.카카오 측은 “선물하기의 상황별 상품 추천 노하우와 와인25플러스의 주류 구매 데이터를 결합해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주류 추천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홈술∙혼술 열풍과 함께 차별화된 주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명절과 기념일에 특별한 주류를 선물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취향∙상황별 맞춤형 큐레이션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양사는 주류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상품 카테고리로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확대하고, 양사 전용 상품을 개발하는 등 이용자의 구매 경험을 다양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BU장(부사장)은 “국내 유통시장에서 지속해서 온·오프라인 결합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와의 제휴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이효진 카카오 커머스CIC 공동대표는 “GS리테일과의 파트너십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용자들의 편리한 구매∙선물 경험을 오프라인까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이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양사 협업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10.11 18:51

2분 소요
역대급 연휴로 돌아온 추석…방콕족이 즐길 만한 게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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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이 추석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긴 연휴동안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공략하겠단 계획이다.넥슨은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인기 게임 16종에서 추석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얼리 액세스에 돌입한 ‘워헤이븐’은 9월 27일부터 ‘달덩이 수집 이벤트’를 진행한다. 게임 접속, 적 처치, 거점 점령, ‘월드패스’ 정찰 참여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 ‘달덩이’를 획득할 수 있으며, 영웅 4종 ‘마터’, ‘호에트’, ‘레이븐’, ‘먹바람’의 색다른 외형을 확인할 수 있는 ‘토끼탈’ 스킨과 프로필카드를 장식할 수 있는 스티커 및 프레임 등 각종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FC 온라인’은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추석 2 in 1 버닝 이벤트’를 세 번에 걸쳐 진행한다. 49개 칸의 빙고에서 칸을 선택할 때마다 C등급부터 SSS등급까지의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SSS등급 보상으로 3종의 추가 보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참여권 사용 횟수에 따라 다양한 추가 보상을 지급하며, 이벤트 기간 내 조건을 모두 달성해 누적 15회 참여권 사용 시 SSS등급 보상을 확정 지급한다. 또, PC방 한정 35% 강화 부스트 상승 이벤트, 일반 강화 25% 강화 부스트 상승 이벤트를 10월 1일 하루 간 진행한다.‘마비노기’는 이용자 성원에 힘입어 ‘비단 화문 한복’ 의상을 선보이며, 10월 5일까지 명절 분위기를 더해줄 전통 놀이 테마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표 캐릭터 지정 후 풍등 날리기, 널뛰기 등을 진행하면 ‘토끼 코인’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벤트 상점에서 ‘달토끼 플로라 호루라기’, ‘풍등 2차 타이틀 쿠폰’ 등 다채로운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서든어택’은 9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하루 접속 시간 60분을 달성할 때마다 ‘한복소녀 캐릭터’, ‘Throw 초승달’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획득 기회는 하루 최대 3회, 주말 및 공휴일에는 최대 6회까지 제공되며, 총 50회의 기회를 획득한 이용자에겐 특별 보상으로 ‘M4A1(IS) 곤룡 영구제’, ‘Knife 곤룡 영구제’, ‘20만 경험치’, ‘패스티켓 10개’를 모두 지급한다. 또한, 9월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프리미엄 PC방 이벤트 페이지에서 120분 출석 보상을 획득하면 횟수에 따라 ‘송편 수류탄 영구제’, ‘돌격/저격 기간연장 영구제’, ‘1,000 SP’ 등을 선물한다.모바일게임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던파모바일’은 10월 5일까지 ‘거~하게 한상 차림 출첵’ 이벤트를 통해 인게임 버전의 ‘던모티콘 스티커 상자’, ‘한가위 속성 플래티넘 엠블렘 상자’, ‘한가위 에픽 소울 상자’ 등의 접속 보상을 제공한다. 또한, 19일까지 윷놀이 미니게임을 진행하고 임무를 달성하면, ‘황금 윷’, ’10,000 테라’, ‘윷놀이의 달인 칭호’를 제공하는 ‘윷놀이 팡팡’ 이벤트도 실시한다.‘바람의나라: 연’은 ‘추석 기념 달맞이 언덕’을 10월 5일까지 실시한다. 긴급 미션을 통해 ‘달맞이 언덕’에 입장 후 구름에 가려진 달을 시청하면, 매일 ‘달의 조각’ 6개, ‘보름달의 기운 염색 시약’ 중 1개를 선택해 획득할 수 있고 다양한 버프 효과를 제공하는 ‘달맞이 기운’을 얻을 수 있다. 획득한 달의 조각’ 30개로 칭호 ‘달맞이’도 제작 가능하다.넷마블도 추석 명절을 맞아 자사를 대표하는 인기 게임 11종에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은 10월 5일까지 특정 콘텐츠 완수 미션 수행 시 ‘판의 윷가락’을 획득하고 이를 활용해 ‘탑승펫 초월의 돌’, ‘신규 UR등급 장식 소환상자’, ‘문장 초월의 돌’ 등의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레볼 한가위! 윷놀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접속만 해도 다양한 성장 재화 획득이 가능한 출석 이벤트 등이 함께 실시된다.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10월 말 업데이트 전까지 던전 완료 등 모든 미션에 참여하면 ‘보름달 소환 주머니’를 지급하는 ‘보름달 아래 던전 탐험’ 이벤트와 일간 미션, 차원의 균열 등을 완료하면 ‘고대 무기 도안’ 획득이 가능한 ‘보름달 소환 주머니’, ‘달토끼 선물 상자’를 선물하는 ‘보름달 아래 성장 기원’ 이벤트 등을 실시한다.오픈월드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서는 오는 26일부터 7일 출석 시 루비, 4성 영웅소환권 등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한가위 맞이! 출석 보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특정 미션을 달성하고 ‘고소한 콩 송편’과 ‘달콤한 꿀 송편’ 및 ‘고소한 콩 송편’을 모아 다양한 아이템으로 조합할 수 있는 ‘한가위 이벤트 조합식’ 이벤트도 함께 마련된다.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2’에서는 추석 연휴 중 접속 시 루비, 토파즈, 문스톤 등 풍성한 보상으로 구성된 ‘에텔라의 추석 보따리’를 푸시 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오는 27일부터 출석 시 ‘더지의 추석 보따리’, ‘앨리스의 추석 보따리’, ‘유리의 추석 보따리’ 등 다양한 보상을 지급하는 출석 이벤트와 무한의 탑을 원활하게 클리어할 수 있는 ‘무한의 탑 버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신규 전설+ 등급 연희 펫 획득 이벤트 및 방치형 필드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엔씨소프트 역시 추석을 맞아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7종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리니지M’은 추석 맞이 3종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9월 29일 오전 10시에 우편을 통해 ‘추석 기념 선물 상자 (이벤트)’를 받을 수 있다. 상자 개봉 시 ‘종합팩 상자 (이벤트)’, ‘종합 코인 상자 (이벤트)’ 등 다양한 선물을 얻는다. 10월 4일까지 이벤트 던전 ‘달토끼의 보물상자’가 열린다. 던전에서 몬스터를 처치 시 ‘달토끼의 보물상자 (이벤트)’와 ‘달토끼 송편 (이벤트)’ 획득이 가능하다. 10월 4일까지 알비노 분지를 제외한 모든 특수 던전의 이용 시간이 1시간 증가한다.’리니지2M’은 기존 서버와 파푸리온 서버에서 총 16종의 추석 이벤트가 열린다. 기존 서버 이용자는 10월 11일까지 ‘시즌패스: 풍요의 한가위 선물’에 참여해 미션을 클리어하고 한정 아가시온 ‘젤리 슬라임’, ‘캔디 베어’ 등을 받을 수 있다. 10월 4일까지 모든 서버에 열리는 이벤트 던전 ‘달토끼 마을’에서는 몬스터를 처치하고 ‘고급 결정체’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동안 ‘격전의 섬’ 던전의 이용 시간, 경험치, 아데나 획득량이 2배로 제공되고, ‘축복받은 격전의 상자’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리니지W’는 10월 11일까지 ‘몽환의 섬 송편 호랑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이벤트 기간 동안 ‘몽환의 섬’에 등장하는 호랑이를 처치하고 ‘보름달 주화’를 얻을 수 있다. 주화는 ‘추석 상점’에서 ‘명예 코인 상자’, ‘드래곤의 진주’ 등 게임 아이템과 ‘월병’, ‘쑥’, ‘꿀 송편’ 등 버프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10월 4일까지 1일 2회 우편을 통해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도 받을 수 있다. ‘트릭스터M'은 추석맞이 ‘까발라 한가위 대잔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한가위 특별 출석부'를 통해 선물 교환 티켓(이벤트)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한가위 복주머니 박스(이벤트)'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사냥 및 발굴을 통해 이벤트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명절 전 운동은 필수' 이벤트, 기간제 던전 입장료 할인,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우편 발송되는 ‘까발라 추석 택배 박스(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이 밖에도는 카카오게임즈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이해 자사 게임 속 인기 캐릭터들의 한복 코스튬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올 추석, 오색 한복을 입은 카카오게임즈 게임 캐릭터들이 특별 이벤트와 함께 이용자들의 연휴 기간을 함께 할 예정이다.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추석을 맞아 특별 제작한 한복 코스튬 ‘가을밤 나들이’를 공개했다. ‘아레스’의 캐릭터들은 기존에 착용하던 근미래 형태의 전투복이 아닌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전통 의상 코스튬을 착용해 한가위 분위기를 자아냈다.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명절 콘셉트의 전통 코스튬을 공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 복장을 입은 ‘지호’, ‘순이’, ‘루테’ 등의 정령들은 환하게 빛나는 보름달 앞에서 송편과 전통주와 함께 풍성한 한가위 분위기를 연출했다.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다채로운 클래스 별 한복 스타일링으로 꾸린 추석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추석 특별 일러스트에서 ‘로그’, ‘프리스트’, ‘소서리스’ 세 클래스의 캐릭터들은 보름달 아래에서 각각 이미지에 맞는 전통 한복 코스튬을 착용하고 이용자들에게 한가위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MMORPG ‘달빛조각사’는 익어가는 감 나무 아래에서 전통 한복 차림의 캐릭터들이 따뜻한 한가위 인사를 건네는 일러스트를 선보였다. 일러스트 속 캐릭터들은 보름달이 뜬 밤 하늘을 배경으로 한복과 조바위를 착용해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여기에, 송편, 약과, 선물 보자기를 더해 풍요로운 추석 달빛의 정취를 표현했다.PC 온라인 생존 배틀 아레나 ‘이터널 리턴’은 게임 내 인기 캐릭터 ‘혜진’과 ‘수아’의 한복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혜진’과 ‘수아’는 겨울 한복에 귀도리와 복조리를 갖춰 입고 양손에 서책과 붓을 든 단아한 모습을 보인다.

2023.09.29 19:00

7분 소요
주류판매·이너뷰티 확장...올리브영, IPO 재추진 나섰나

유통

국내 헬스앤뷰티(H&B) 기업 CJ올리브영(올리브영)이 최근 주류 판매에 이어 이너뷰티 사업까지 확대를 선언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올리브영이 실적 성장세로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기업공개(IPO) 재추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3월 정관 내 사업 목적에 ‘주류 제조업 및 도소매업’을 추가하고, 지난해 10월 일부 매장에서 와인과 맥주 등 일부 RDT 주류를 판매하며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서울 강남, 을지로 일대 100여개 매장에 별도의 주류 매대를 설치하고 와인과 위스키, 맥주, 전통주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4월 기준 주류 부문은 매출이 첫 달과 비교해 약 60%가 증가했다. 또한 올리브영은 지난달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이너 뷰티’ 분야를 육성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너뷰티는 내면(inner)과 아름다움(beauty)의 합성어로,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 화장품을 바르거나 영양제를 먹는 것에 더해 일상의 모든 것을 통해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이너뷰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2019년 7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2025년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브영에서도 올해 1분기 이너뷰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일상 속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보조 식품과 신규 브랜드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연이어 새로운 사업에 발을 들이고 있는 올리브영은 올해 초 사업 목적에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하기도 했다. 통신판매업만을 영위했던 이전까지와는 다르게 앞으로는 판매자를 자사 온라인몰에 입점시키고 판매중개를 담당하는 플랫폼 역할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이와 관련해 올리브영 관계자는 “온라인몰에서 취급하는 상품 카테고리를 늘리기 위해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한 것”이라며 “시점 등 아직 구체화 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이러한 외형 확장 노력에 올리브영의 올 1분기 매출은 8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올리브영의 잇단 사업확장에 대해 기업공개(IPO) 재추진을 앞두고 본격적인 ‘외형 키우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하반기를 목표로 IPO를 추진했으나, 증시 침체가 지속되면서 상장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온전한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올리브영은 적절한 시점이 되면 IPO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올리브영의 상장 추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상장을 철회했던 올리브영의 확실한 실적 개선이 확인된 만큼, 상장 재추진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다만 올리브영은 아직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IPO 적기를 판단하기 위해 시장 상황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IPO 추진 계획은 없다”며 “시장 상황을 살피며 적절한 시점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05 07:00

2분 소요
보고는 싶고 돈은 내기 싫고...OTT, 저작권 위반에 본격 대응

IT 일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불법 콘텐츠 공유 사이트 등 저작권 침해 대응에 나섰다. 그간 암묵적으로 성행해왔던 불법 웹하드 업체나 계정 공유 중개 스타트업 등에도 제한 조치 적용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구독’ 서비스 이용료는 이제 일상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구독 서비스는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부터 신선식품, 온라인 클래스는 물론 전통주, 커피, 강아지 용품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서비스들이 출시됐다. 불법 콘텐츠 유통은 구독 서비스 증가에 따른 대표적 부작용 사례로 꼽힌다.‘누누티비’ 시작으로 본격 칼 빼든 콘텐츠 업계OTT는 대표적인 구독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콘텐츠진흥원의 조사 결과 OTT 이용자들은 평균 2.7개의 플랫폼을 구독하고 월 평균 1만3212원을 지불한다. 넷플릭스와 디즈니+와 같은 해외 기업들의 서비스뿐 아니라 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왓챠 등 OTT 서비스가 다양해지며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OTT 기업은 자사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가입자를 끌어 모았다. 해당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자, 이를 불법적으로 시청하려는 시도도 늘어났다. 대표적인 사례가 ‘누누티비’다. 지난 7일 CJ ENM·OTT·지상파 방송 등 미디어 사업자들이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꾸리고 방송영상콘텐츠 불법유통 사이트 누누티비를 형사고소 했다. 국내 영상업계가 저작권 침해 근절에 본격적으로 나선 셈이다.한 OTT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해당 OTT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라며 “소비자가 구독하지 않은 서비스에서 인기 작품이 등장했을 때 새로 신규 구독을 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시청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누누티비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지속적으로 주소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누누티비는 웹사이트에 접속하기만 하면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다. 콘텐츠 불법 공유로 저작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를 홍보해 수익을 얻는 구조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영상저작권보호협의회 측은 “누누티비의 총 동영상 조회수가 지난달 기준 약 15억3800회에 이른다”며 심각성을 강조하기도 했다.불법 콘텐츠 유통 사례는 누누티비가 처음이 아니다. OTT 서비스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불법 콘텐츠 유통 통로로 이용되던 웹하드 업체 등에 대해서도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단 지적이 나온다. 일부 웹하드 업체는 공식으로 제휴된 콘텐츠만 판매한다며 홍보하지만 제목을 원본과 다르게 바꿔 업로드하거나 일정 시간만 불법 영상을 올렸다 삭제하는 등의 수법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불법적 통로로 콘텐츠가 유출되는 것을 막을 방안은 뚜렷하지 않다. 사이트는 언제든 새로 만들 수 있고 외국에서 우회해 들어오는 경우 원천적으로 금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교수는 “근본적인 대책은 통신 사업자가 저작권이 걸려 있는 소스 코드가 있는 영상은 유통되지 않게끔 만드는 것”이라면서 “통신 사업자들이 현재로서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콘텐츠를 방치하면서 얻는 이익이 존재하는 이상 원천적으로 불법 유통을 막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정 공유 중개 서비스도 사실상 불법 소지 있어최근엔 OTT 구독 계정을 나눠 쓸 수 있도록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중개 서비스도 성행하고 있다. 대부분 OTT 서비스의 경우 1인이 구독하는 것 보다 2인이나 4인 등 다수가 이용할 때 구독료도 저렴하고 더 높은 화질로 시청이 가능하다. 넷플릭스의 경우 한 명만 접속이 가능한 베이식 요금제의 경우 9500원으로, HD 화질로 시청이 제한된다. 2인 동시 접속 가능한 13500원의 스탠다드 요금제는 HD 화질 이용이 열려있다. 4인 동시 접속 가능한 17000원 요금제의 경우 HD보다 높은 화질인 UHD의 이용이 가능하다.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은 이 같은 요금제도를 이용, 계정을 공유할 사람을 모아 수수료로 이익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OTT 계정공유 서비스 스타트업 ‘피클플러스’의 경우 3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가 9일 공개한 최근 일주일 간 중개한 매칭 인원은 5793명이다. 실제 지난해 OTT 하루 이용료를 500원에 판매하는 등의 단기 이용권 판매 행위로 OTT 업계로부터 서비스 중단 가처분 신청을 받은 업체도 있다. 이 업체는 관련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했다. 업계에선 피클플러스가 ‘월 단위 구독 계정 판매’라는 업계의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해치지 않고 있어 본격적인 제재가 행해지지 않은 것으로 해석한다. 실제 대부분 OTT 서비스의 경우 제3자의 계정 이용이나 이를 통한 영업행위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규정에 포함하고 있다. 티빙의 이용약관 제 10조에도 “(회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제3자가 이용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불법적인 통로로 OTT 콘텐츠를 유통하는 서비스가 등장하고 인기를 끄는 배경엔 서비스마다 제공하는 콘텐츠가 각각 다르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여러 콘텐츠를 보기 위해선 다양한 OTT를 모두 구독해야 하는데, 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디지털 전환 시대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OTT 이용 중 가장 불편한 점으로 ‘경제적 부담’(42.5%)을 꼽았다. 87.2%의 이용자는 이로 인해 유료 계정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2023.03.10 15:00

4분 소요

유통

집에서 술을 즐겨 마시는 MZ세대, 일명 '홈술족'들이 이번 설 명절에 막걸리와 같은 전통주를 즐길 것으로 나타났다. 홈술닷컴이 20~39세의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MZ세대의 명절 주류 구매 계획'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 명절에 주류 구매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65.1%가 '전통주를 구매할 것'이라 답했다.이들이 선택한 전통주 구매 채널로는 54.9%가 '온라인 채널'이었다. 지난해 동일한 주제와 인원수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46.5%가 온라인을 통한 전통주 구매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1년 새 전통주 온라인 구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전통주 예상 구매 비용으로는 '2만원 이상'이 74.3%로 가장 높았다. 또 '1만원 이상~2만원 미만(22.9%)' '1만원 미만(2.8%)'이 그 뒤를 이었다.전통주를 구매하려는 이유(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선물용으로 구입한다(54.9%)'가 가장 많았다. 이어 '주변 사람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50.3%)'가 2위, '전통주가 맛있어서(29.7%)'가 3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차례상에 올리기 위해(26.3%)' '전통주가 유행이라서(16.0%)' '혼술을 즐기기 위해(13.7%)' 등이 있었다.늘어난 '홈술'에 전통주 온라인 판매도 껑충 평소 가장 선호하는 전통주 주종으로 막걸리(36.0%)를 꼽았다. 소주는 26.9%, 청주는 20%, 약주는 13.1%였다.한편 전통주 온라인 판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집에서 술을 즐기는 분위가 커지면서 매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전통주 온라인 판매는 2017년 도입 초기 3%수준에서 2019년 8.2%로, 또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10%로 뛰었다. 전통주 매출도 2018년 450억원에서 2020년 627억원으로 40% 가까이 올랐다. 홈술닷컴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2030세대의 전통주 온라인 구매가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통주와 소비자 사이 접점이 더욱 많아져, 더 많은 소비자가 우리술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01.22 08:00

2분 소요
원소주 시리즈, 7개월 만에 172만병 판매…‘흥행 신화’ 이어간다

산업 일반

‘원소주’의 세 번째 시리즈 ‘원소주 클래식’도 온라인 몰 판매 첫날 완판을 기록하며 3연속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월 25일 원소주 론칭 이후 약 7개월간 원소주, 원소주 스피릿, 원소주 클래식을 합쳐 총 172만5000병이 판매됐다는 게 원스피리츠 측의 설명이다. 가수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원스피리츠는 21일부터 원소주 온라인 몰에서 판매를 시작한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 1400병이 판매 첫날 1분 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또 함께 선보인 체스판, 체스말과 함께 주석잔 2개와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에디션’ 2병으로 구성된 한정판 세트 190개,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에디션’ 2병과 주석잔 2개로 구성된 세트 200개도 매진됐다는 설명이다. 원스피리츠는 지난 15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와 원소주의 협업 팝업 스토어인 ‘혈맹원(血盟WON)’에서 ‘원소주 클래식’의 첫 제품으로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을 선보였다. 지난 혈맹원 팝업스토어에서는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 총 1만5000병이 팝업 기간인 4일 만에 완판됐다. 다양한 협업 굿즈들도 완판됐다. ‘원소주 클래식’은 원소주와 원소주 스피릿에 이은 3번째 제품이다. 2만1900원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 7월 단독 판매한 원소주 스피릿은 판매 개시 1주일 만에 초도 준비 물량이 완판돼 주류 매출 1위, 2위였던 카스와 참이슬후레쉬를 넘어 전체 주류 상품 매출 1위에 올랐던 적도 있다. 원소주는 국내에 증류식 소주 시장을 처음 열며 주류업계를 위협하고 있다. 원소주의 흥행에 시장 점유율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증류 소주를 새롭게 선보이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갔고, 업계 2위인 롯데칠성음료도 처음처럼 신제품을 출시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원소주 클래식은 국내에서 개발된 효모를 최초로 사용하고 상압증류를 통해 풍부한 아로마와 깊은 맛을 선사하는 제품으로 혈맹원 팝업 스토어에서부터 큰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 드린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제조된 원소주, 원소주 스피릿 그리고 원소주 클래식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주의 매력과 우수성을 알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09.22 10:53

2분 소요
“이번에도 오픈런?”…‘품절템’ 버터맥주 30일 나온다

유통

'오픈런(개장 전부터 줄 서는 것)'을 유발하며 '품절템'으로 등극한 버터맥주가 편의점에 상륙한다. 온·오프라인 오픈런 사태를 불러온 원소주 오리지널에 이어 편의점에서 또 한번 오픈런이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편의점 GS25는 오는 30일부터 블랑제리뵈르와 손잡고 뵈르비어(이하 버터맥주)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버터맥주는 세상 어디에도 없던 버터향 라거 맥주다. 구체적으로 버터맥주AAA+, 버터맥주BBB+, 버터맥주닫기CCC+, 버터맥주DDD+ 등 4종으로 출시된다. 버터맥주 4종은 공통적으로 고소하고 기분 좋은 버터향에 크리미한 탄산이 느끼함을 없애준다. 종류 별로 각각 바닐라, 캐러멜, 아몬드, 헤이즐넛 풍미를 더 해 4종의 개성 또한 다양하게 드러냈다. 알코올 함량은 상품 풍미에 따라 종류별로 4.5~5.2%로 다르게 적용했고, 각종 요리뿐 아니라 베이커리나 디저트와도 잘 어울린다. 가격은 6500원이고 4캔 구매 시 2만4000원이다. GS25는 와인25플러스 등 독보적 온라인 주류 유통 플랫폼을 통해 주류 구매 편의를 크게 높이고 있다. 원소주를 비롯한 전통주, 전용 와인, 희귀 주류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주류 구매 고객 경험을 확대한 것이 이번 상품을 도입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버터맥주는 같은 날 전국 GS25뿐 아니라 GS더프레시(슈퍼마켓)에서도 판매된다. 한구종 GS리테일 음용 기획팀 상품기획자(MD)는 “버터맥주가 원소주에 이은 새로운 스페셜티 주류로 자리매김하며 수제 맥주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2022.09.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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