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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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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美 자회사 마티카, 수주 확대 속력

바이오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마티카)가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CGT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CDMO 시장도 함께 성장한 효과로 풀이된다. 마티카는 최근 미국의 바이오 기업 트레오비르와 단순포진바이러스(HSV) 벡터의 CDMO 계약을 연장했다. 트레오비르는 종양 용해성 면역 요법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마티카가 생산한 HSV 벡터로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후보물질의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도 지정됐다. 임상은 소아 뇌종양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생존율, 안전성, 면역·방사선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다.마티카는 올해 미국의 또 다른 바이오 기업 칼리비르 이뮤노테라퓨틱스(칼리비르)와 CDMO 계약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칼리비르는 유전자를 발현시키고 전신 투여할 수 있는 백시니아 바이러스 플랫폼으로 암 치료에 맞는 종양 용해성 바이러스를 개발한다. 마티카는 세포주 마티맥스로 칼리비르의 새로운 백시니아 바이러스 생산 공정을 개발한다. 마티카는 칼리비르와의 계약에 앞서 사이토이뮨 테라퓨틱스와 레트로바이러스 벡터를, 몽구스 바이오와 렌티바이러스 벡터를 생산하는 CDMO 계약도 체결했다.폴 김 대표 영입…수주 확대 차바이오텍은 미국 CGT CDMO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19년 마티카를 설립했다. 마티카는 미국 텍사스에 2022년 CGT CDMO 시설을 준공했다. 이곳은 CGT의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를 생산하는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기준 생산공장이다. 마티카는 출범 초기 오는 2030년 매출 1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론자와 찰스 리버 등 다국적 기업에서 수백 건의 벡터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한 인재들로 인력을 꾸렸다. 마티카는 올해 초 폴 김 신임 대표를 영입하며 CGT CDMO 수주에 속도를 붙인 모습이다. 김 대표는 30년 동안 바이오산업에서 R&D와 경영, 투자 분야를 거친 전문가다. 1994년 다국적 제약사 제넨테크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바이오산업에 발을 담갔다. 이후 노바티스벤처펀드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2015년에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운용사인 메디베이트파트너스를 설립했다. 2021년에는 포워드에퀴티파트너스를 설립해 국내외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를 발굴했다.김 대표는 마티카의 세포주 마티맥스를 앞세워 CGT CDMO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수주 확대에 맞춰 2~3년 내 미국 공장도 확장한다. 이를 통해 R&D와 임상 생산, 상업화 생산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올해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미국의 CGT 개발 기업은 600여 곳”이라며 “이들 기업 중 제조시설의 보유 여부와 파이프라인의 종류를 분석해 마티카와 협력할 기업을 선정해 공략하고 있다”고 했다.수주 확대 성과에 힘입어 마티카의 외형 성장은 오름세다. 마티카는 2022년 5억원, 2023년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 335억원, 2023년 41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수주 계약을 확대하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탓이다. 마티카의 모회사인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마티카의 CGT CDMO 수주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사업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지속해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올해 말까지 100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다만 수주 환경이 급변하는 점은 문제다. 생물보안법의 연내 통과가 어려워진 점이 대표적이다. 생물보안법은 미국이 바이오산업 패권을 놓지 않기 위해 중국의 CDMO 기업인 우시 바이오로직스와 우시앱텍 등을 거래 제한 대상으로 삼은 법안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중국 CDMO 기업의 퇴출이 본격화돼 한국·일본·유럽 등 다른 국가의 기업이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가 컸다. 하지만 최근 생물보안법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임기 시작 이후 논의될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와 국내 기업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4.12.13 18:00

3분 소요
중국 기업 옥죄는 '바이오보안법'...미국 하원 통과

바이오

미국 의회가 중국의 바이오 기업을 제재하기 위해 발의한 바이오보안법(Biosecure Act)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바이오보안법이 시행되면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의 바이오 기업 활동이 규제 대상이 된다. 일부에서는 중국 기업의 자리를 국내 기업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해외 매체 따르면 미국 하원 상임위원회는 이날 바이오보안법을 찬성 306표, 반대 81표로 통과시켰다. 바이오보안법이 의회를 최종 통과하려면 상원의 승인과 대통령의 서명 단계를 거쳐야하지만, 업계에서는 바이오보안법의 시행 가능성을 70% 정도로 점치고 있다.바이오보안법은 기업들이 중국의 바이오 기업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법안이다. 법안의 내용에 중국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우시앱텍, 유전체 분석 서비스 기업인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가 명시돼 중국 기업을 겨냥한 법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바이오보안법의 유예 기간은 2032년 1월까지다.바이오보안법을 발의한 미국 오하이오주 브래드 웬스트럽 미국 공화당 하원 의원은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생명공학 산업을 장악하려는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다"며 "미국인 수백만명의 데이터가 잠재적으로 위험에 처한 셈"이라고 했다. 제임스 코머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도 "바이오보안법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경제에 관여하기 전 미국인의 데이터를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단계"라고 했다.

2024.09.10 15:16

1분 소요
‘美·中 패권 경쟁’ 대선 후에도 지속 전망…韓 대처 방안은?

바이오

미국과 중국이 바이오산업으로 기술 패권 전쟁을 확대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은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두 국가의 경쟁이 사업 추진에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는 모습이다.전문가들은 첨단기술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올해 치러질 미국 대선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바이오산업은 반도체, 자동차 못지않은 전략 기술인 만큼 집권 정당이 바뀌어도 두 국가의 갈등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중국 기업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인 만큼 국내 기업도 국제 흐름에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생물보안법 추진 의원, 하원 떠나블룸버그를 비롯한 해외 매체에 따르면 미국 하원의 마이크 갤러거 의원은 이달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거 의원은 세계 여러 바이오 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발의한 장본인으로,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을 다루는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왔다.갤러거 의원이 하원을 떠나게 되며 생물보안법 통과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상·하원이 모두 발의한 법안이다. 중국 기업이 미국인의 건강, 유전 정보를 활용하거나 해외에 유출하지 못하도록 막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갤러거 의원의 사임 소식에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주식 시장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우시앱텍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지난 3월 25일을 기준으로 일제히 올랐다.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도 각각 6억8000만 달러(약 9193억원), 5억3000만 달러(약 7165억원)로 상승세를 탔다. 앞서 두 기업의 주가는 생물보안법 발의 후 석달 간 50% 이상 폭락한 바 있다. 생물보안법 발의 내용에 이들 기업들이 미국인의 건강, 유전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중국 기업이라고 언급됐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중국 기업을 향한 미국의 압박이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갤러거 의원이 하원을 떠나 생물보안법 제정 시기가 늦춰질 수 있지만 중국의 일부 기업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의회의 우려가 여전해서다. 미국 대선 이후 집권 정당이 바뀌어도 이런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임기 당시 무역 갈등과 기술 분쟁 등으로 중국과 대립해 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해 국가 바이오 기술과 제조 이니셔티브를 통해 중국의 바이오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격돌할 것인 만큼,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의 바이오 기업을 향한 미국의 견제가 이어질 것이란 뜻이다.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바이오 분야야말로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전쟁이 강력하게 일어날 산업”이라며 “바이오 기술이 곧 전략 기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기술은 생명과 직결되는 데다, 특정 기업이 시장을 장악할 때 여파가 크다”며 “미국은 중국에 기술 우위를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교수는 바이오 분야 내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대선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이후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전쟁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민주당이 보다 세련된 방법으로 중국 기업을 압박하고 있으나, 집권 정당과 관계없이 ‘중국이 있으면 미국은 없다’가 미국 내에서의 주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유망 기업에 과감한 투자 필요미국이 중국 기업을 향한 압박을 지속할 것인 만큼 국내 기업이 이런 흐름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반도체, 자동차 등 다른 산업보다 국내 기업이 받을 영향이 적을 것이란 분석도 있지만, 미국이 세계 최대의 의약품 시장인 만큼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CDMO 기업과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 생물보안법으로 시장 입지가 좁아질 중국 기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CDMO 산업은 의약품의 치료 접근 방법(모달리티)과 생산물의 사용처, 개발 단계에 따라 다른 기술이 사용되는 복합 산업”이라며 “해외의 CDMO 기업과 비교했을 때 낮은 가격과 지리적 이점을 제공한다면 (국내 기업이) 생물보안법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바이오산업에서는 의약품의 혁신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바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해외 CDMO 업체의 가치를 평가할 때 차별화가 되는 식”이라고 했다.문제는 국내 기업이 기술과 역량을 빠르게 키워 중국 기업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느냐다.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국내 CDMO 업체와 CRO 모두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을 찾기 힘들다. 국내 기업이 시장의 변화에 맞춰 산업의 틈을 파고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국내 CRO 기업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든 반도체든 정부가 힘을 쏟는 첨단기술이라면 미래 가치에 투자해야 한다”면서도 “정부의 산업 지원은 싹을 키우기보다 이미 검증된 분야에 비료를 넣는 경향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오가 ‘제2의 반도체’로 주목받은 만큼 (정부 지원도) 장래가 보이거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4.04.01 08:59

4분 소요
中 기업 겨냥한 생물보안법…CDMO 기업 반사이익 기대↑

바이오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이 바이오산업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두 국가의 갈등으로 국내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는 중국의 특정 기업을 겨냥해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통과시켰는데, 이 법안에 명시된 기업이 국내 기업의 경쟁사이기 때문이다.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는 상당수의 중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생물보안법이 제정되면 이들 기업의 시장 지위가 흔들리면서 국내 기업이 이들 기업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시장에서 특히 주목하는 분야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이다. 현재 낮은 가격을 무기로 CDMO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생물보안법이 표적하는 기업의 하나다. 우시(Wuxi)그룹에 속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우시앱텍도 합성의약품 CDMO 사업을 통해 매출의 70%를 올리고 있다.먼저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주요 CDMO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고객의 대다수는 미국 시장에서 임상 단계의 약물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사업 구조를 고려한다면, 생물보안법이 제정 후 우시바이오로직스와 비슷한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특히 전문가들은 당장 우시그룹의 CDMO 수요를 중소형 CDMO가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의 헬스케어 시장조사업체인 인트론 헬스는 생물보안법으로 전 세계 CDMO 시장에 20%가량 공백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도 보고서를 통해 “생물보안법이 시행되면 강화된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cGMP)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중소형 CDMO 기업이 혜택을 볼 것”이라며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거나, 이용하려던 기업들이 대체 기업을 탐색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하지만 국내 기업이 이 공백을 모두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 연구원은 “국내 기업 중 cGMP 역량을 보유한 중소형 CDMO 업체는 드물다”며 “해외 중소형 CDMO 기업이 우선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내 기업들이 생물보안법 여파에 따른 혜택을 보려면 기술과 규모 등 생산역량을 더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CDMO 기업, 경쟁 속도 올린다또한 정 연구원은 “우방국을 중심으로 CDMO 업체를 찾으려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주요 대형 CDMO 기업은 생산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당장 국내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인천 송도에 생산공장을 잇달아 증설하며 생산규모를 늘리는 데 한창이다.생산능력을 키우고 있는 기업은 스위스의 CDMO 기업 론자 등, 이미 시장 지위를 확보한 곳도 마찬가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아시아 지역의 CDMO 기업들이 빠르게 이들 기업을 추격하자 생산공장을 인수하거나 증설하는 방법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먼저 론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로슈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12억 달러(약 1조6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미 세계적인 규모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의약품 생산역량을 더 키우려는 모습이다.론자는 올해 말까지 인수 작업을 마친 뒤,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갖추기 위해 5억6100만 달러(약 7574억원)를 더 투자한다. 론자가 이 생산공장을 인수한 이유는 약물 대량생산을 위한 생산기지 확보를 위해서다. 이 공장은 33만리터 규모의 세포배양기(바이오리액터)를 보유하고 있고, 직원 수도 750명에 달한다. 생산규모와 인력 수는 세계적인 수준이다.일본의 CDMO 기업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도 최근 유럽 지역 내 40만리터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이 회사가 5년 전 바이오젠으로부터 8억9000만 달러(약 1조2015억원)에 인수한 생산공장이다. 후지필름 다이오신스는 이 공장을 사들인 후 2020년 6월 9억2800만 달러(약 1조2528억원)를, 2022년 6월 16억 달러(약 2조1600억원)를 투자해 세포배양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한 준비에도 나섰다.이런 작업을 거쳐 생산공장은 40만리터 규모로 구축됐고, 2만리터 규모 바이오리액터 20개를 확보했다. 생산규모만 보면 유럽 지역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이다. 후지필름 다이오신스는 올해 하반기 이 생산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인력은 2200명가량을 투입한다.생물보안법의 표적이 된 우시바이오로직스도 미국에 생산공장을 증설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보스턴에 CDMO 시설을 갖췄으며, 바이오의약품의 원료의약품 수요에 맞추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에 3만6000리터 규모의 생산공장도 건설한다. 우시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수주의 대다수가 미국 시장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 회사가 지난해 체결한 신규 수주의 55%는 북미 지역에서 발생했다. 같은 기간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중국에서 체결한 신규 수주는 20% 수준이다. 사업의 무게 추를 미국 시장에 둔 모습이다. 이를 위해 우시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매사추세츠에 건설 중인 공장도 cGMP 인증을 받아 2년 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4.04.01 07:59

3분 소요
“유전체 수집하려면 나가”...미국 의회, 중국 기업에 철퇴

바이오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전쟁이 바이오산업으로 퍼지고 있다. 기술 패권을 둘러싼 두 국가의 갈등이 국가 안보 문제로 번져서다. 바이오산업은 사람의 유전·생체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룬다. 최근에는 바이오 기술의 발전으로 대규모 정보 구축도 가능하다. 한 국가가 바이오 분야 특정 기술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면, 다른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특히 미국 정부는 중국의 바이오 기업이 자국민의 바이오 분야 정보를 다루지 못하도록 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중국 기업이 바이오 분야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서다. 미국은 다양한 제도와 제재를 통해 중국의 안보 위협을 저지하려는 모습이다.미 상원, 생물보안법 통과지난 3월 미국의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통과시켰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상·하원이 지난 1월 공동으로 발의한 법안이다. 미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외국의 바이오 기업이 미국인의 건강과 유전 정보를 활용하거나, 이를 자국으로 유출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 핵심이다. 문제는 이 법안이 특정 기업을 ‘우려 기업’으로 꼽았다는 점이다. 우려 기업으로 꼽힌 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유전체 기업 베이징게놈연구소(BGI)그룹과 우시앱텍을 비롯한 우시(Wuxi)그룹의 계열사 일부다. 미국 정부가 바이오 분야의 첨단기술을 연구하는 중국 기업을 명확하게 겨냥한 셈이다. 생물보안법이 ‘중국 압박용 법안’으로 평가받는 이유다.실제 생물보안법 내용을 살펴보면 “중국 정부는 공공산업과 민간산업을 융합하는 전략을 통해 BGI를 비롯한 기업이 정부에 정보를 넘기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지키라고 요구하고 있다”라고 쓰여있다. BGI를 비롯한 중국 기업이 미국인의 건강, 유전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중국의 임상시험수탁기업(CRO)인 우시앱텍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는 “우시앱텍은 중국의 군사-민간 융합 행사를 후원했고, 관련 펀드에서 투자받았다”며 “우시바이오로직스의 크리스 첸 대표도 중국인민해방군의 군사의학 아카데미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했다”고 언급했다. 이들 기업이 중국 정부, 군사와 연관돼 있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중국 기업 공백 누가 메울까시장에서는 생물보안법이 바이오산업에 끼칠 파장을 지켜보고 있다. 중국 기업은 최근 미국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며 시장 지위를 높이고 있다. BGI와 우시앱텍, 우시바이오로직스도 마찬가지다. 이들 기업이 생물보안법으로 자리를 비우면, 새로운 기업이 공백을 메워야 한다. 첨단기술을 둘러싼 두 국가의 갈등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의 시장 지형을 바꿔놓을 것이란 뜻이다. 물론 생물보안법 실제 제정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법안의 내용도 바뀔 수 있다. 다만 생물보안법은 미국 상·하원이 함께 법안을 발의한 만큼 제정될 가능성이 높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정부가 중국의 바이오 분야 첨단기술 기업에 제재를 가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만약 생물보안법이 제정된다면 미국 정부나,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민간 기업, 연구기관 등은 우려 기업으로 꼽힌 곳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의약품을 미국의 공공보험인 메디케어, 메디케이드를 통해 공급하는 기업은 다른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중국의 CRO와 CDMO 기업은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미국의 많은 기업은 이미 중국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생물보안법이 제정되면 미국 내 여러 기업이 우시그룹의 계열사와 계약을 중단해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당뇨병 치료제 명가인 일라이 릴리를 비롯한 기업들은 우시그룹의 계열사 우시앱텍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CDMO 분야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도 많다.생물보안법에 중국 기업 반발생물보안법의 표적이 된 중국 기업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생물보안법으로 미국 사업에 제동이 걸릴 수 있어서다. 실제 법안에 기업의 이름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곳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미국에서 올리고 있다. 우시앱택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매출의 65%가량을 미국에서 올렸다. 미국 매출 규모만 261억3000만 위안(약 4조845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현지에서 올린 매출이 전년 대비 1% 증가한 73억7000만 위안(약 1조3666억원)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게 리 우시앱텍 회장은 연초 생물보안법이 발의된 후 “크리스 첸 대표가 중국 기관과 연관돼 있다는 정보는 잘못됐다”며 “향후 법안이 변경될 수 있으니, 이해관계자와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우시바이오로직스는 서비스 이용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 CDMO 기업의 한 관계자는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생물보안법 발의 후 전반적으로 가격을 낮췄다”며 “최근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이 통과된 점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도 보고서를 통해 “생물보안법은 미국 정부가 BGI그룹, 우시그룹의 계열사와 계약하는 것은 물론, 이들 기업의 장비와 서비스를 사용하는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도록 한다”며 “생물보안법이 제정되면 특정 기업의 개입을 통제할 수 있게 돼, 우려 기업들이 다른 나라의 기업들과 협력하는 데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4.01 07:01

4분 소요
‘바이오 코리아 2023’ 오늘 개막…디지털 전환·차세대 임상시험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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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컨벤션인 ‘바이오 코리아 2023’(BIO KOREA 2023)이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올해 행사는 재생의료와 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세션 21개로 구성된 콘퍼런스로 진행된다. 13개 국가에서 120여 명의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최신 기술과 사업 동향을 공유한다.특히 디지털 전환과 차세대 임상시험에 대한 특별 세션이 운영된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과 분산형 임상시험 등 새롭거나 발전된 연구개발(R&D) 방식에 대한 첨단 기술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도 이어진다.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션도 함께 열린다. 이 세션에서는 미국과 캐나다, 튀르키예, 호주 등 4개 국가의 투자 동향과 시장 진입을 위한 방안이 제시될 예정이다.전시관에서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위탁생산(CMO) 기업,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등 338개 기업이 행사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생산공정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CDMO와 CMO 영역에선 한미약품그룹과 후지필름(FUJI Film), 우시앱텍(Wuxi App Tec)이, CRO 분야에서는 랩코프(LapCorp)와 아이큐비아(IQVIA)가 자사의 서비스를 소개한다.국내 기업들이 일라이 릴리와 존슨앤드존슨,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사와 사업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링도 진행된다. 국내 기업 중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LG화학 등이 참가해 수백건의 사업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파트너링에서만 460개 기업이 1200여 건의 미팅을 사전 등록했다.기업들이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인베스트 페어도 운영된다. 여기에서는 혁신적인 신약이나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34개 기업과 기관이 투자자에게 기술력과 경영 전략 등을 소개하게 된다.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차세대 동력 산업”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기업이 활발한 기술과 정보 교류를 해 바이오헬스 산업이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3.05.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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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바이오 산업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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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인 육성 정책과 규제 완화로 급성장할 전망 … 해외 증시 상장 등 투자 가치 높아 중국의 바이오 산업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기는 쉽지 않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 14억 명에 이르는 인구를 생각하면 규모가 엄청나게 클 게 분명하다. 특히 중국의 제약·바이오 시장은 소득증가, 고령화, 정책적 지원과 맞물려 앞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지금까지 중국의 바이오·제약산업은 글로벌 시장과 동떨어진 세계였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브랜드 우위와 뛰어난 연구개발(R&D) 능력으로 이윤 높은 블록버스터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동안 중국 제약업체들은 신약 개발 능력이 부족해 특허가 만료된 약품의 복제약으로 중국 내수시장에서 가격 경쟁에 매달렸다. 그러나 최근 2~3년 사이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중국 정부는 2015년부터 신약 개발의 승인 절차를 개선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했다.중국의 바이오 주식에 직접 투자하지 않는다고 해도 현재 그 부문에서 일어나는 혁명적인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제약사는 지구상에 없다. 주시해야 할 4가지 추세를 소개한다. ━ 1. 홍콩에서 바이오테크 기업공개(IPO) 파티가 열린다. 홍콩 증권거래소가 규제를 완화하면서 중국의 바이오 스타트업 주식이 홍콩 증시를 뒤흔들 전망이다. 대개 바이오 업체들은 주식을 공개하기 전부터 수억 달러를 지출하기 때문에 초기엔 수익을 내기 어렵다. 그러나 홍콩에선 주식을 상장하려면 사전에 3년 동안 수익성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이제 홍콩 증권거래소는 바이오 스타트업을 위해 상장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따라서 수많은 혁신가가 투자를 유치하려고 몰려들 것이다.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의 대형 제약사는 항암제 개발 전문 업체 베이진(BeiGene)을 비롯해 일부에 불과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앞으로 그런 회사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단계에 있는 업체는 홍콩 증시 상장을 나스닥을 포함해 해외 증시에 진출하기 위한 징검다리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2. 중국의 바이오테크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의 항암제 옵디보(Opdivo)를 승인했다. 암의 면역억제 능력을 제거하는 방식(자동차의 브레이크 역할)으로 작용하는 항암제다. 그 뒤로 미국에선 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작용하는 항암제가 옵디보 외에도 4개나 더 승인 받았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최근 들어서야 옵디보를 그런 계열의 항암제 중 첫 제품으로 승인했다.미국보다 4년이 늦어졌다는 사실이 한심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옵디보의 경우 그나마 다른 약품보다 훨씬 나은 수준이다. 2010~2017년 미국에서 승인 받은 의약품 중 약 3분의 2가 중국에선 승인되지 않고 있다.생명을 구할 수 있는 치료제를 구입할 수 없다는 당혹스러운 일이 생기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외국에서 실시된 임상시험 데이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큰 문제였다. 그러나 머지않아 그런 문제가 사라질 전망이다. 중국 식품의약 규제당국은 최근 신약 승인 신청의 근거가 되는 모든 데이터를 중국 안에서만 수집해야 한다는 규제를 폐지했다. 해외 임상 데이터를 적극 수용해 신약 승인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심사승인제 도입으로 신약 출시 기간을 최대 3년 줄였다. 수입 신약에 대해 지적 재산권 보호도 강화했다. 최대 6년까지 보호 기간을 설정해 그 기간 내 동종 신약 승인도 허용하지 않는다. 그에 따라 중국에서 항암 신약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거나 합작 형태로 진출을 계획 중인 다국적 제약사에도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아울러 최근 중국 바이오 업체 우시앱텍의 생물제제 공장 중 하나가 FDA의 사전승인 심사를 통과한 첫 중국 시설이 됐다. 머지않아 더 많은 중국 업체가 외국 제약사를 위해 생물제제 의약품을 제조하게 될 것이다. ━ 3. 보험급여가 큰 장애물이다. 중국을 포함해 미국 외의 거의 모든 나라에선 신약이 승인됐다고 해서 그곳 사람들 대다수가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대다수 정부는 월정 보험료를 두고 경쟁하는 민간 건강보험회사와 달리 그런 압력을 별로 받지 않는다.예를 들어 올해 중국에선 약 70만 명이 폐암 진단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정부측 건강보험 당국은 옵디보의 미국 가격인 월 1만3100달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설령 높은 가격에 동의한다고 해도 환자 본인 부담금이 높아 대다수 환자로선 옵디보를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앞으로 많은 고가 치료제가 인기를 얻겠지만 정부의 보험 급여가 제대로 돌아가기까지는 진정한 보편화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 4. 투자도 바이오테크로 몰린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2050년까지 중국이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강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담대한 ‘중국몽’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세계의 중심 역할을 했던 전통 중국의 영광을 21세기에 되살리겠다는 의미다. 시 주석이 2012년 공산당 총서기에 선출된 직후 ‘위대한 중화민족의 부흥’을 의미하는 ‘중국몽’의 실현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진핑 시기의 대표적인 통치 이념으로 자리 잡았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인 ‘중국제조 2025’에서 10대 핵심 육성 산업 중 하나로 바이오테크 부문이 지정됐다. 중국은 바이오의료 산업 규모를 2020년까지 최대 10조 위안(약 1700조원)으로 키우고 합성 신약 20개, 바이오 신약 3개를 독자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산업 육성을 저해할 수 있는 각종 규제와 통제를 없애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폭적인 선지원 정책으로 자국 바이오 산업 기술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 뒤 문제점이 나타나면 그 이후에 차차 고치면 된다는 구상이다.앞으로 중국과 외국의 바이오 업체에 엄청난 투자가 이뤄진다는 뜻이다. 2016년 미국의 바이오 스타트업으로 흘러들어간 중국의 벤처 자본은 약 2억 달러였다. 그러나 올해 첫 3개월 동안에만 그 자본은 14억 달러에 이르렀다. 중국 벤처 자본 전체의 약 40%에 해당한다. 또 올해 상반기 32개의 새로운 바이오 주식이 나스닥에서 거래되기 시작했다. 투자를 충분히 유치한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앞으로 여러 면에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계획은 곧잘 흐지부지되지만 탄탄한 기업은 그렇지 않다. ‘중국몽’이 일부 바이오 주식의 가격을 올릴 수 있겠지만 투자자는 그런 개념만으로 주식을 팔고 사지는 않는다. 중국에서 앞으로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상관없이 성공할 수 있는 견실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정답이다. 그러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코리 리나우어 모틀리 풀 기자※

2018.07.2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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