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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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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유통, 탈중국 속도전....‘포스트 차이나’ 베트남에 꽂힌 이유는

유통

한국 유통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른 경제 성장과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높아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비롯해 미국과의 정치·경제적 마찰 등 각종 리스크가 존재하는 중국 시장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탈(脫)중국’의 대체지인 베트남에서 현지 사업 기회 확대를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기회의 땅’ 베트남, 유통업계 너도나도 진출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기회의 땅 ‘베트남’ 순방에 국내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경제사절단으로 동참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부터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증류식 소주 열풍을 일으킨 원스피리츠 대표인 가수 박재범까지 동행했다. 김 부회장은 식품업체 오너로는 유일하게 참석해 불닭볶음면 등 삼양식품 대표 제품을 직접 홍보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한국콜마홀딩스·코스맥스 등 뷰티업계와 형지·한세실업 등 패션업계 관계자들도 포함됐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총 205명으로 윤석열 정부 들어 최대 규모였다. 유통가에서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현지 정부 및 기업과의 투자 협력이 대거 성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주요 그룹들과 함께 추가적인 발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유통업체들은 이번에 열리는 간담회,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가해 교역·투자, 공급망, 첨단산업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롯데다. 롯데그룹은 현재 롯데GRS와 롯데쇼핑, 롯데컬처웍스 등 20개의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롯데쇼핑은 오는 8월 베트남 현지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몰과 호텔·오피스 등으로 구성된다. 베트남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로 투자액만 2억5000만 달러(약 32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베트남 호찌민에 총 사업비 9억달러(약 1조2267억원)를 투자해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 5만㎡(1만5125평) 부지에 연면적 약 68만㎡(2만5700평)의 대형 복합단지에 투입하는 사업비 규모는 9억 달러(약 1조1708억원)에 달하며, 그룹 최첨단 스마트 기술과 유통 노하우를 접목한 스마트 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오는 8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 개관도 예정됐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올해 하반기께 현지 3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베트남 등지에서 현지 기업과 제휴해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해 있다. 편의점 GS25도 베트남에서 지난달 기준 200곳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GS리테일 현지 합작사는 최근 국제금융공사(IFC)와 투자 계약을 맺고 베트남 사업 진출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생산가능인구 70%, 성장 가능성 충분베트남은 기회의 땅으로 불리며 수년간 유통가들이 신성장동력 국가로 점찍어왔다. 베트남은 인구가 1억명에 육박하는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6~2021년 중산층 증가율이 10.1%로 동남아에서 가장 높아 향후 10년간 중산층 인구는 5600만명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인구 구성 비율을 보면 30세 이하 연령이 인구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가능인구가 70%에 달한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500달러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성장동력이 충분한 상황이다.주요 거시경제 지표에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베트남의 2022년 GDP 성장률은 8.02%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2.58% 넘게 성장했으며 2022년 목표치였던 6.0~6.5%를 훌쩍 넘긴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4월 발간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6.9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베트남 시장은 국내 유통시장과 달리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 소매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간 11.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베트남 내 K-팝 등 한류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기업을 둘러싼 우호적인 영업환경도 조성되고 있다. 여기에 베트남이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경제개방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유통업계에서 베트남이 향후 미국과 EU, 중국의 우회수출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무엇보다 베트남에 주목하는 이유는 K-유통의 ‘탈중국 흐름’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3년여간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폈고, 국내 유통업체들은 영업에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 중국 시장 내 영업 환경도 악화하고 있다. 과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과 더불어 윤석열 정부의 친미 노선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애국주의 열풍에 공격 타깃이 되면 하루아침에 중국에서 쫓겨날 수 있다. 무엇보다 유통기업들 대부분이 중국에 해외시장점유율 70~80%가 집중돼 있어 시장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향후 유통가들의 탈중국 흐름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많은 유통업체가 수년간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베트남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중국 매출 회복이 느린 상황에 제2의 한한령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 실적 방어를 위해서라도 다른 국가로 시장 확대 전략을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2 08:00

4분 소요
[얼마예요] “빨간 라벨 붙은 박재범 소주?”…1만병 한정 판매하는 원소주 가격은

유통

열기만 하면 오픈런 행렬이 펼쳐져 일명 ‘팝업스토어 장인’ 브랜드로 여겨지는 원소주가 올해 첫 팝업스토어를 연다. 원소주는 가수 박재범이 운영하는 주류 브랜드로, 특유의 힙(hip)한 감성으로 젊은 MZ세대층이 주요 소비자다. 오늘 13일부터 30일까지 서울 한남동 디젤 매장에서 열리는 이번 원소주 팝업스토어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디젤과 협업 형태로 운영된다. 행사 기간 동안 디젤의 옷들과 함께 원소주가 전시되고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원소주가 처음으로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사례로, 앞선 협업형 팝업스토어와는 다른 특징을 지닌다. 패션 브랜드라는 특징을 고려해, 원소주가 디젤 브랜드를 상징하는 빨간 색상 옷으로 갈아입은 것이다. 기존 원소주 라벨은 검은 색상 바탕에 하얀 글씨로 디자인됐다면, 이번 디젤 협업 한정판 제품은 빨간 색상 바탕에 하얀 글씨가 새겨진 라벨이 사용되고 소주가 담기는 병을 비롯해 병뚜껑 역시 모두 빨간색으로 디자인됐다. 기존 원소주 제품과 같은 내용물을 담았지만, 병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바꾼 것이다. 앞서 원소주는 지난해 3월 나이스웨더와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같은 해 6월에는 지에스원과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9월에는 리니지와 함께한 팝업스토어를 열었지만, 모두 박스 포장만 다르게 선보였을 뿐 이번처럼 새로운 병 패키지 상품을 내놓진 않았다. 새로운 빨간색 옷을 입은 디젤 콜라보레이션 원소주 제품은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 동안 1만병이 한정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 소주 제품만 있는 것이 아닌 디젤의 벨트까지 함께 구성된 원소주x디젤 스페셜 패키지도 300개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각각 1만7900원, 25만9000원이다.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팝업스토어 2층에 구성된 원더바에서 원소주를 넣은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칵테일은 원소주, 모닌 그레나딘 시럽, 페리에, 모닌 비터 컨센트레이트가 더해져 붉은색 음료로 제공된다. 한편 이번 원소주와 디젤의 협업은 원소주 대표이자 가수인 박재범과의 맺어진 브랜드 인연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박재범은 지난해 9월부터 디젤의 공식 앰배서더로 선정돼 브랜드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이번 원소주와 디젤이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은 두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인 삶에 대한 즐거움을 이색적인 공간으로 표현해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많은 소비자가 이번 콜라보레이션 팝업에서 패션 브랜드 디젤과 원소주의 특별한 만남을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4.13 06:00

2분 소요
“박재범 소주, 한국 넘어 미국 진출”…원소주 美 수입 승인 완료

유통

지난해 품절대란을 일으킨 일명 ‘박재범 소주’인 원소주가 올해는 미국 시장을 진출한다. 2일 원스피리츠 주식회사는 원소주(WONSOJU), 원소주 스피릿(WONSOJU SPIRIT), 원소주 클래식(WONSOJU CLASSIC) 제품이 미국 내 수입 승인 절차를 모두 마치고 올해 상반기부터 뉴욕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원스피리츠는 한국 증류식 소주의 우수성을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알리고, 한국 소주의 글로벌화에 나선다는 목표를 지닌다. 원소주는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로, 감압증류 방식을 통해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장인이 직접 만든 옹기에 숙성을 해 한층 부드러운 맛을 낸다. 도수는 22도다.원소주는 지난해 2월 처음 출시했고, 이후 약 200개가 넘는 해외 업체로부터 수출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원스피리츠는 올해를 기점으로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싱가폴, 홍콩 등과도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현재까지 영국, 유럽연합, 홍콩, 호주, 뉴질랜드 등에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원소주는 출시부터 한국 증류식 소주의 우수성을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로 알리고, 소주의 글로벌화를 위해 탄생된 브랜드로 출시된 지 1년만에 해외 수출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수출을 시작하는 만큼 우리 술이 가진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2.02 09:45

1분 소요
“생크림빵은 못참지”… ‘빵찾아 편의점’ 오픈런 성지된 까닭 [이코노Y]

유통

편의점이 2030세대들의 ‘오픈런(개점 전부터 대기하는 행위)’과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몇 개 안되는 일부 핫 아이템들을 구입하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분위기다. 생크림빵부터 프리미엄 소주, 희귀 위스키에 이어 올해 편의점 간편식 제2의 도약을 위해 전국 오픈런 맛집과 연계한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MZ세대 모시기 경쟁을 한층 펼치는 모습이다. MZ ‘오픈런’ 부르는 효자…생크림빵·소주·위스키·샴페인업계에 따르면 최근 젊은 소비자 층의 먹거리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디저트부터 주류를 비롯한 편의점의 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오픈런 현상의 대표 사례는 ‘크림빵’이 꼽힌다. 편의점 CU가 선보인 연세우유 크림빵은 전체 중량의 약 80%를 크림으로 채워 기존 상품들과 차별화에 성공했다. 특히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SNS에 ‘반갈샷(반을 갈라 내용물을 보여주는 사진)’을 업로드하는 인증샷 열풍이 이어지면서 품귀 현상을 빚었다.지난해 2월 처음으로 출시된 연세우유 크림빵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기록하며 슈퍼 루키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에도 판매량 호조가 이어지면서 이전까지 CU 디저트 매출 1위를 기록하던 ‘쫀득한 마카롱’을 넘어섰다. 크림빵 신드롬을 일으킨 연세우유 크림빵의 후속 신제품 황치즈 생크림빵 역시 출시 일주일 만에 디저트 매출 1위에 등극했다. 황치즈 생크림빵은 출시 이전부터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CU 연세우유 크림빵의 새로운 시즌 상품이 나온다는 소식이 입소문이 퍼지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뜨거운 관심은 출시 첫 날 폭발적인 판매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21일 겨울 한정 상품으로 선보인 연세우유 황치즈 생크림빵이 일주일 동안 17만개 판매를 돌파, 1분에 16.9개씩 판매되며 디저트 왕좌를 차지했다. 이는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출시 초기 대비 7배 이상 높은 수치다. 연세우유 전용 목장에서 생산한 우유로 만든 황치즈 생크림을 일반 크림빵 대비 최대 50% 더 많이 담아 풍미를 높였고 체다치즈도 넣어 황지즈 특유의 고소하고 짭쪼름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 소주도 오픈런 현상을 불러 일으켰다. 핫 아이템 ‘원소주 스피릿’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해 7월 12일 ‘원스피리츠’와 협업해 선보인 제품이다. 출시 직후 2달여간 입고 물량이 당일 완판되는 오픈런 행렬이 이어져 왔으며 최근 GS25와 원스피리츠의 공급 안정화 노력에 따라 모든 점포에서 수량제한 없이 원소주 스피릿의 상시 구매가 가능해졌다. 그 결과 지난해 한 해 동안 GS25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 중 매출 순위 7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GS25의 증류주(프리미엄 소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배(672%) 신장했다. 원소주 스피릿은 이달 15일에는 누적 판매량 400만병을 돌파하기도 했다.한정 위스키와 샴페인 역시 판매 오픈과 동시에 순식간에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앞서 지난해 8월 편의점 GS25는 주류 강화 콘셉트 매장에서 희귀 위스키 판매 행사를 진행했는데, 당시에도 오픈런이 벌어졌다.MZ세대의 유입도 위스키 흥행에 GS25의 지난해 위스키 매출의 2030세대 비중은 70%에 달한다. 토닉워터, 주스를 혼합해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고, 이를 SNS를 통해 감성을 공유하면서 위스키가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유통업계는 분석한다.세븐일레븐이 지난해 ‘샴페인 오픈런’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보다 샴페인 물량을 3배이상 늘려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 3일 만에 1초씩 물량 절반 이상이 팔려나갔다. 특히 샴페인의 정석으로 불리는 ‘도츠브룻 클래식’은 주말 동안 완판돼 지난해에 이어 항공편으로 추가물량을 긴급 공수 중에 있다.유명 레스토랑 등과 손잡고 오픈런을 유발할 수 있는 프리미엄 RMR 상품도 선보인다. GS25는 몽탄 간편식을 시작으로 연간 시리즈로 지속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해 말 25명 규모의 간편식 전문가들로 구성된 HMR부문을 신설했다. 소비 불황기에도 편의점 주요 매출군 ↑이러한 편의점 ‘핫템’ 오픈런 현상으로 주요 매출군 역시 증가하고 있다. 실제 연세우유 크림빵의 빅히트로 CU 디저트 매출은 급증했다. 실제 지난해 CU의 디저트 매출이 전년 대비 120.6%나 증가하며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0년 15.1%, 2021년 13.8%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던 CU의 디저트는 지난해 매출이 두 배 이상 급증하며 세 자릿수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단순히 지난해 매출신장률만 비교해보면 2021년 대비 9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주요 구매자로는 업계 소비 문화를 주도하는 20대와 30대가 전체 고객의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빵, 디저트 명가로서 자리매김했다.CU는 지난해 디저트 매출이 전년 대비 120.6%나 증가하며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0년 15.1%, 2021년 13.8%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던 CU의 디저트는 지난해 매출이 두 배 이상 급증하며 세 자릿수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편의점 위스키 매출 부문도 신장하고 있다. CU의 지난해 위스키 매출 신장률은 45.3%, GS25는 65.6%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전년 대비 80%, 33%가 각각 증가했다.업계는 편의점은 핵심 타깃층인 MZ세대가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이 오픈런 행렬을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 자신만의 취향이 뚜렷한 MZ세대는 재미와 희소성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SNS를 통해 유발되는 집객 효과도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MZ세대를 =겨냥한 품목을 더욱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 불황기에도 높은 실적 가시성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듯 주요 인기 제품들은 편의점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으로 업계 트렌드를 주도하며 수많은 유사 상품의 출연을 이끌었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MZ세대들을 중심으로 구매 인증샷과 상품 추천 등이 지속적으로 바이럴 되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1.25 19:21

4분 소요
“카톡 선물하기서 원소주 한정판을”…‘크리스마스 에디션’ 1만세트 풀린다

산업 일반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가수 박재범이 운영하는 주류 업체 원스피리츠와 손잡고 ‘원소주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원스피리츠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원소주’와 ‘원소주 스피릿’으로 구성된 ‘원소주 크리스마스 에디션’ 1만 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이번 ‘원소주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길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패션을 묘사하는 작품으로 유명한 이주원 작가와 협업해 만들어졌다. 이번 ‘원소주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크리스마스 시즌 한 거리의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패키지로 완성했다. 이번 에디션은 원소주 오리지날 1병과 원소주 스피릿 1병 그리고 엽서로 구성된다. 13일 오전 8시부터 총 1만 세트가 예약제로 판매되며, 19일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앞서 원스피리츠는 지난달 21일 온라인 유통 채널 가운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단독 입점해 원소주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 당시 출시 당일 준비한 물량 5만병이 모두 완판됐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이번 ‘원소주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소비자들에게 특별함을 담은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싶어 준비했다”며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이번 크리스마스 감성을 더한 특별 에디션으로 기억에 남는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12.13 13:30

1분 소요
“원소주 하루 만에 5만병 판매”…사전 예약판매로 전환한 까닭

유통

일명 ‘완판소주’로 불리는 원소주가 카카오톡 모바일몰에서도 완판을 기록했다. 22일 원스피리츠는 지난 21일 자정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판매한 원소주·원소주 스피릿 초도 물량 5만병이 판매 하루 만에 모두 완판됐음을 알렸다. 원스피리츠 설명에 따르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원소주 판매 채널이 오픈되자 마자 빠른 속도로 물량이 줄었고 하루 만에 완판됐다. 원스피리츠 관계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을 위해 준비한 물량 5만병을 모두 소진하며 또 하나의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원스피리츠는 원소주와 원소주 스피릿 출시 이후 약 6개월간 100만 병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하루 평균 판매량이 약 6000병 수준임을 고려했을 때,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으로 해당 채널에서만 하루 판매량이 5만병인 건 앞선 기록을 더 뛰어넘은 수준이다. 이번 판매 제품이 소진되고, 원스피리츠는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은 ‘원소주 스피릿 세트’를 예약판매로 전환해 제품을 선보인다. 또 오는 24일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이번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많은 분이 원소주와 원소주 스피릿을 만날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감사하고 뿌듯하다”며 “이른 시일 내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해 더 많은 소비자가 원소주를 경험하고, 우리 전통주를 선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2022.11.22 14:30

1분 소요
‘박재범 소주’ 원소주, 모바일몰에 풀린다…품절 대란 끝나나

유통

일명 ‘박재범 소주’로 불리며 품절 대란을 이어온 ‘원소주’가 모바일 쇼핑몰에도 입점한다. 원소주와 원소주 스피릿 제품은 기존 원소주 온라인 몰과 GS 리테일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만 판매해 왔지만 오는 21일 자정부터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원스피리츠 측은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원소주 제품들을 구입해 지인에게 선물하는 흐름이 있음을 파악하고, 편리하게 스마트폰으로 지인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판매되는 원스피리츠는 선물세트 6종으로 판매된다. 이중 원소주 스피릿 1병과 니트잔 2개로 구성된 ‘원 샷 세트(WON SHOT SET)’와원소주 스피릿 2병과 온더락잔 2개로 구성된 ‘원 더 락 세트(WON THE ROCK SET)’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선물세트다. 원소주 2병과 온더락잔 2개로 구성된 ‘위 아 더 원 기프트 세트(WE RE THE WON GIFT SET)‘와원소주 스피릿 1병과 시럽, 탄산수 그리고 지거로 구성된 ‘원 바 칵테일 세트 (WON BAR COCKTAIL SET)’도 판매한다. 단품으로는 원소주 스피릿 2병으로 구성된 ‘원 플러스 원 스피릿 세트(WON + WON SPIRIT SET)’와원소주 2병으로 구성된 ‘원 플러스 원 오리지널 세트(WON + WON ORIGINAL SET)’도 있다. 이번 세트들은 제품 생산 수량에 맞춰 판매될 예정이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원소주 온라인 몰과 GS 25에 이어 좀 더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유통 채널을 확장했다”며 “이번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본인 스스로에게나 지인에게 우리 술 원소주를 선물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2022.11.17 10:14

2분 소요
“제니가 직접 디자인한 포르쉐”…계약금만 1억, ‘존더분쉬 하우스’ 가보니 [르포]

산업 일반

“바퀴 부분은 ‘마이센블루’ 컬러로, 머리 등받이에는 ‘구름’ 장식 추가”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직접 디자인한 포르쉐를 보기 위해 수천 명의 관람객이 압구정동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 12일 포르쉐코리아는 블랙핑크의 제니와 함께 디자인한 국내 최초 존더분쉬 차량인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 포 제니 루비 제인’을 공개했다. ‘존더분쉬(Sonderwunsch)’는 ‘특별 요청’이란 의미의 독일어로 포르쉐가 개인을 위해 차량을 특별 주문 제작하는 작업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진행됐다. 지난 15일 방문한 포르쉐 ‘존더분쉬 하우스’ 앞에는 이른 오후에도 입장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존더분쉬 하우스에는 제니가 직접 디자인한 차량을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차량을 맞춤형으로 디자인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존도 마련돼 있었다. 제니가 디자인한 차량은 지하 1층에 전시돼 있고, 포르쉐코리아 측에서 제공하는 음료수를 마실 수 있는 카페 공간도 마련됐다. 1층에선 존더분쉬 하우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체험 이벤트에 관한 관계자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2층에는 존더분쉬의 역사와 고객들이 주문 제작에 요청할 수 있는 다양한 부품을 직접 구경해보고 다양한 포르쉐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다양한 존더분쉬 분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페인트 투 샘플’ 프로그램이다. 포르쉐가 선별한 170개의 색상 중 소비자가 마음에 드는 색상을 직접 해 주문할 수 있다. 170개 중 없는 색상도 ‘페인트 샘플 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단 설명이다. 존더분쉬 하우스 2층에는 주문 제작에 실제로 활용되는 다양한 색상들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꾸며졌고, 지하 1층에선 데스크탑으로 포르쉐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색을 입히고 옵션들을 취향에 맞게 추가해보며 마지막엔 차량 견적까지 확인해볼 수 있었다. ━ “착수금만 1억4000만원”…‘제니 포르쉐’ 보러 3500명 다녀가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존더분쉬 프로그램은 주로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일반인도 10만 유로(약 1억4000만원)에 달하는 착수금을 지불하면 존더분쉬의 3가지 종류 중 하나인 ‘팩토리 원-오프’를 통해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단 설명이다. 제니가 디자인한 차량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타이칸 4S’ 모델의 국내 가격은 1억5450만원부터 시작한다. 포르쉐는 ▲테큅먼트,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옵션, ▲에디션, ▲리미티드 시리즈, ▲존더분쉬 등 총 5단계의 맞춤형·개인화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이 중 최상위 단계인 존더분쉬는 팩토리 커미션, 팩토리 리-커미션, 팩토리 원-오프(1대만 생산) 등 3단계로 나뉜다. 포르쉐 측에 따르면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 포 제니 루비 제인’은 ‘팩토리 원-오프’ 프로그램에 따라 제작된 차량이다. 팩토리 원-오프 프로그램은 차량 제작 전반에 고객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데, 실제로 제니가 직접 디자인한 ‘제니 루비 제인’ 구름 로고가 차량 곳곳에 들어갔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포르쉐 제니 에디션은 판매하지는 않고, 존더분쉬 프로그램 자체를 국내 최초로 알리기 위해 활용된 차량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만큼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블랙핑크 제니를 앞세워 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르쉐코리아 측에 따르면 존더분쉬 하우스 방문객 수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3500여명이다. ━ 셀럽 자체로 홍보 효과 ‘쑥’…“브랜드 정체성에 들어맞아야” 자동차 업계 외에도 셀럽이 직접 제품을 디자인하거나 브랜드를 론칭해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가 많다. 일례로 힙합 가수 박재범이 만든 ‘원소주’가 있다. 가수 박재범은 지난해 4월 ‘원스피리츠’ 주식회사를 설립해 대표 상품 ‘원소주’를 개발해 선보였다. ‘박재범 소주’로 입소문을 탄 원소주는 지난 2월 25일 첫 출시 후 6개월 만에 100만 병이 넘게 팔렸고, 지금까지도 오픈런과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소비 ‘큰 손’으로 거듭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타깃으로 마케팅 전략을 새롭게 세우고 있다고 분석한다. 정연승 단국대 교수(경영학과)는 “셀럽들이 브랜드 제품을 직접 디자인하거나 자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매출에 큰 영향을 줘 그 효과가 굉장히 무섭다”며 “세대와 타겟 고객이 계속 바뀌고 있어 새로운 고객층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연예인들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들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용식 세종대 교수(경영학과)는 “최근 많은 브랜드가 글로벌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셀럽들을 앞세운 이벤트나 브랜드 론칭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셀럽을 통해 신선한 시도를 하는 것은 좋으나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브랜드 인식에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브랜드 정체성과 맞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10.23 09:30

3분 소요
‘할매입맛’에 꽂힌 MZ세대…떡·모나카·수정과 등 ‘할매니얼’ 간식 불티

산업 일반

할머니 세대 취향을 즐기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관련 판매가 늘고 있다. 전통 식재료 활용은 ‘뉴트로(뉴+레트로)’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어 젊은 세대에게 재밌게 받아 들여지고 기성세대에겐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단 분석이다. 위메프는 최근 한 달간(9/17~10/16)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통 디저트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떡’ 관련 거래액이 1169% 급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꿀설기 등 전통 떡에 새로운 레시피를 더한 퓨전 간식이 인기를 얻으며 많은 수요를 보였단 설명이다. 쌀을 이용한 전통 간식 판매도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모나카(112%), 뻥튀기(58%), 누룽지(24%) 매출이 증가했고, 수정과(225%), 미숫가루(84%), 두유(30%) 등의 전통 음료 상품도 많이 팔렸다. 쌀을 이용한 소주도 주류 시장에 새롭게 등장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가수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원스피리츠는 강원도 원주의 청정쌀 ‘토토미’를 사용해 첨가물 없이 감압증류 방식으로 제조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원소주’를 선보였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전통주를 출시해 7개월 만에 172만병 이상을 판매했다. 지역과의 협약으로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지역 상생을 도모하는 ‘착한 먹거리’도 인기다. 맥도날드는 농산물 소비 진작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취지로 ‘테이스트 오브 코리아(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남 창녕군과 협약을 맺고 특산물인 마늘을 넣은 ‘창녕 갈릭 버거’, 전남 보성군의 녹차 농가, 충청 지역의 양돈 농가와 협약을 맺고 ‘보성 녹돈 버거’를 출시했다. 특히 ‘창녕 갈릭 버거’는 출시 한 달 만에 약 158만개 이상 판매됐고, 42톤에 달하는 창녕 마늘을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메프 측은 전통 디저트 열풍은 뉴트로 바람을 타고 ‘옛것’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SNS를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어른들이 즐겨 먹던 음식들이 젊은 층 사이에 트렌디한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며 “할매니얼 푸드는 MZ세대에겐 이색적인 경험을, 기성세대에겐 추억을 떠올리게 해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10.18 10:00

2분 소요
MZ세대 ‘할매입맛’ 저격…콩·마늘 활용한 ‘신토불이’ 먹거리 ‘불티’

산업 일반

한국의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사이에서 신토불이, 한식 먹거리가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전통 식재료 활용은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뉴트로’ 트렌드와 맞닿아 있어 젊은 세대에게 재밌게 받아들여질 뿐만 아니라 지역 상생까지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 쌀, 콩, 약과 등 ‘할매입맛’ 저격하는 전통 식재료 제품 ‘속속’ 업계에 따르면 최근 쌀, 콩 등 곡물부터 식혜, 약과 등 전통 식재료 제품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티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는 최근 프리미엄 쌀 품종 브랜드 ‘조선향米’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조선향미 신메뉴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쌀과 만난 특별한 밀크티’를 컨셉으로, ‘조선향米 누룽지 밀크티’, ‘조선향米 쌀 밀크티+펄’, ‘조선향米 달콤 구수 스무디’ 3종이다. 쌀을 이용한 소주도 주류 시장에 새롭게 등장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가수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원스피리츠는 강원도 원주의 청정쌀 ‘토토미’를 사용해 첨가물 없이 감압증류 방식으로 제조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원소주’를 선보였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전통주를 출시해 7개월 만에 172만병 이상을 판매했다. ━ 로컬 식재료 활용한 신메뉴…착한 먹거리 찾는 MZ세대 지역과의 협약으로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지역 상생을 도모하는 ‘착한 먹거리’도 눈에 띈다. 맥도날드는 농산물 소비 진작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취지로 ‘테이스트 오브 코리아(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남 창녕군과 협약을 맺고 특산물인 마늘을 넣은 ‘창녕 갈릭 버거’, 전남 보성군의 녹차 농가, 충청 지역의 양돈 농가와 협약을 맺고 ‘보성 녹돈 버거’를 출시했다. 특히 ‘창녕 갈릭 버거’는 출시 한 달 만에 약 158만개 이상 판매되며, 42톤에 달하는 창녕 마늘을 활용하는 등 지역 농산물 소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 파리바게뜨는 제주 우도 땅콩을 활용한 ‘제주 마음샌드’를 제주 지역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고, 가평 잣을 활용한 ‘가평 맛남샌드’를 가평휴게소 매장에서 판매하는 등 지역 특산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관광 마케팅을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유기농 하동 호지를 주원료로 사용한 공차코리아의 ‘하동 호지 밀크티’ 역시 시즌 메뉴로 출시된 후,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정규 메뉴로 재출시되기도 했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관심, 옛것을 색다르게 즐겨보자는 뉴트로, 건강한 소비를 선호하는 가치소비가 주목되면서 전통 재료를 중심으로 한 먹거리가 젊은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며 “젊은 세대들의 입맛 트렌드는 물론, 특산물 활성화 등 지역 상생을 위한 먹거리가 식음료를 넘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09.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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