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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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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코스닥글로벌지수선물 거래 개시

증권 일반

한국거래소는 22일부터‘코스닥글로벌지수선물’ 거래를 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모의시장을 운영했다. 이달 5일에는 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했다. 지난 15일에는 증권사 13곳과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으며 거래활성화를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곳은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22년 11월 18일 코스닥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해 출범한 코스닥글로벌 세그먼트의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선물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스닥글로벌 세그먼트에 소속된 블루칩 기업의 고성장을 기반으로 코스닥 브랜드 가치 상승과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의 지속성장 등이 기대된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P) 등 연계상품 확대를 통한 지수 구성종목에 대한 기관‧외국인 투자규모 확대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상장한 관련ETF는 지난 2023년 6월 상장한 ‘KODEX 코스닥글로벌’·‘TIGER 코스닥글로벌’와 2023년 10월 상장한 ‘KOSEF 코스닥글로벌’등이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관‧외국인이 선호할만한 코스닥 블루칩 기업에 대한 위험관리와 투자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코스닥 투자수요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22 10:16

1분 소요
다올투자증권, 경영권 분쟁 재점화...지배구조 왜 도마 올랐나

증권 일반

다올투자증권이 슈퍼개미의 주주환원 강화 요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주가 급락 당시 지분을 대거 매입한 슈퍼개미가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투자목적을 변경하면서 적극적인 행동주의 행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재작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던 다올투자증권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하자, 이들의 지배구조 리스크가 경영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전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2230억 원 규모의 기업이다. 최대주주인 다올금융그룹 이병철 회장의 지분율은 25.20%(특수관계인 포함)다.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 측의 지분율은 14.34%로, 이 회장 측과 지분율 10.86%포인트(p) 차에 불과하다.업계에선 이병철 회장이 지분을 추가로 늘리지 않을 경우 경영권 분쟁이 주총서 표대결로 갈 경우 현재 지분 격차만으로는 쉽게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단 주장이 나온다. 실제 다올투자증권을 제외한 자기자본 1조원 미만의 증권사 6곳(유진·이베스트·DB·부국·SK·한양)은 대주주의 영향력은 확실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경우 현재 최대주주인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G&A PEF)의 지분율이 61.71%에 달한다. LS네트웍스는 G&A PEF의 지분 98.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유진투자증권은 유진기업 자회사로 동화기업, 유진레저 등 유진기업(32.37%)이 최대주주다. DB투자증권은 DB금융그룹이 33.67%의 지분율을 갖고 있으며 한양증권도 한양학원 외 8인이 41.07%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부국증권은 김중건 회장이 12.22%, 동생 김중광씨가 11.79%를 가지고 있다. 친인척 및 특수관계자 지분을 모두 포함하면 총수일가가 보유 지분율은 28.53%다. 신영증권은 원국희 전 회장이 16.18%, 원종석 현 회장이 10.71%를 보유 중이다. 친인척 및 특수관계자 지분을 더한 지분율은 28.3%다. 대주주 지분이 30%에 달해 지배구조 차원에서 흔들림이 없는 안정성을 자랑하는 곳이 됐다. 대주주 지분율 30% 하회…경영 안정성 위협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PF와 관련해 유동성 위기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실제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부동산 PF 부실 문제로 607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바 있다. 2022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4개 분기 내내 적자를 기록하다가 전 분기에 간신히 흑자로 전환했다.지난해 3분기 기준 우발부채 규모는 2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본규모(7461억원) 대비 부담 수준은 28.8%에 불과하나 단기사채 및 사모사채로 직접 인수한 규모(분기보고서 기준 3254억원)까지 감안할 경우 총 5400억원(자본규모 대비 부담 수준 72.4%)으로, 실질 위험 익스포져(위험노출)는 두배가 높아진다.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다올투자증권의 부동산금융의 상당부분이 중·후순위 대출로 구성되어 있는 등 질적위험이 높아, 만기가 도래하는 브릿지론과 분양성과가 미흡한 PF의 경우 건전성이 저하되고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다올투자증권이 부동산PF 리스크 직격탄에 더해 향후 리스크관리를 위해선 사업 다각화 등의 자구안이 더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김 대표의 지분 매입으로 경영권을 위협받게 된 다올투자증권의 사례는 증권업계에선 이례적”이라면서 “취약한 지배 구조에 더해 그룹 리스크까지 불거져 오너가의 경영권이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실제 김 대표는 대량의 주식 매수로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4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하한가 사태가 터진 직후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급락하자 장내에서 주식을 저가에 사들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명의로 7.07%, 부인 최순자 씨 이름으로 6.4%, 사실상의 가족 회사인 순수에셋 앞으로 0.87%씩 주식을 나눠 매입했다. 당시 지분 매입 목적은 ‘일반 투자’였지만 지난해 9월 주주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을 밝히며 ‘경영권 영향’으로 목적을 변경했다. 이후 김 대표는 지난해 말 주주서한에 이어 최근 주주총회에 의안을 직접 제시하는 주주제안서를 회사에 전달하면서 본격적으로 회사 경영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김 대표 측은 "주총 이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11월 "주주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회사의 경영상태를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하겠다"며 다올투자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회계장부·이사회의사록 열람 신청이 법원으로부터 일부 받아들여졌다. 처음 요청한 항목은 16개였으나, 5개 항목은 자진 취하했고 최종적으로 3개만 받아들여졌다. 인용된 3개 항목은 ▲부동산 PF 관련 대손이 발생한 현장에 대한 투자의사결정 단계의 대출 및 지급보증 관련 서류 ▲부동산 PF 관련 차환 실패한 대출채권, 사모사채 관련 서류 ▲접대비, 복리후생비 사용 관련 서류 등이다.김 대표 측은 다올투자증권 본점에서 영업시간 내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보조자 등과 관련자료를 열람하고 복사할 수 있다. 법원은 2대 주주가 열람등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유를 다소 추상적이고 막연한 의혹 제기로 보이는 측면이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회사의 행위가 경영상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거나 합리성을 결여했다고 의심할 만한 사정은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또 회계장부 열람등사 요청의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할 뿐만 아니라 포괄적이고 모색적인 수집을 위한 것이라고 볼 여지가 있고, 열람등사를 구하는 이유가 모두 실질적 관련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등 각각의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에 다올투자증권은 "법원에서 인용한 3개 항목에 대한 자료를 충실히 준비해 2대 주주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2024.03.12 06:00

4분 소요
에코프로·포스코 다음은 ‘LS그룹주’…“고점 논하기 일러” [이코노 株인공]

증권 일반

매주 월요일 아침, 빠르게 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주목할 종목을 짚어 드립니다.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식을 ‘이코노 주(株)인공’으로 선정합니다. 주가가 급등락했던 원인과 배경, 앞으로의 전망까지 집중 해부합니다. #에코프로로 시작된 2차전지주 열풍이 포스코그룹주를 넘어 LS그룹주까지 번지고 있다. 2차전지주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LS그룹주는 선방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LS그룹주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증권가의 눈높이도 줄줄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월 24~28일) 코스피는 전주(2609.76)보다 0.99포인트(0.03%) 하락한 2608.77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개인은 2조7630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1958억원, 6790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주(7월 31~8월 4일) 코스피는 2530~267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이번주 국내 증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종목은 LS그룹주다. 에코프로그룹과 포스코그룹에 이어 개인 투자자들이 2차전지 기업을 찾는데 분주한 모양새다. LS그룹은 지난달 2차전지기업 엘앤에프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2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LS는 지난 한 주 동안 22.72% 뛰었다. LS그룹주는 2차전지 신사업이 기대되면서 투자 심리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28일 #LS ELECTRIC(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5.76%(5500원) 오른 10만1000원에, #LS네트웍스는 전 거래일 대비 8.70%(520원) 오른 6500원에 각각 마감했다. LS일렉트릭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한국거래소는 LS일렉트릭을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지난 27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하고 공매도 거래를 금지하기도 했다. 다만 LS네트웍스는 2차전지 관련 사업 기업이 아닌데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 경고 종목에 지정됐다. LS네트웍스는 LS 그룹 내에서 소비재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LS용산타워’ 등 부동산 임대업과 ‘PROSPECS’ 브랜드 유통이 주요 사업이다. 한 주 동안 2차전지주 변동성이 컸지만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다시 2차전지주를 끌어올리고 있다. 에코프로는 7거래일 만에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를 반납했다가 하루 만에 12% 오른 110만4000원에 마감하면서 황제주를 되찾았다. 증권가에선 지주사인 LS에 대한 목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주력 사업이 본격적인 호황기에 들어서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돼서다. 한국투자증권은 LS 목표 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5만원, 삼성증권은 11만5000원에서 16만원, 유진투자증권은 14만원에서 18만원으로 목표가를 각각 올려 잡았다.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 수요 증가와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이 확산되면서 전선과 전력기기 업황이 호황기”라면서 “LS전선의 신규 해저전력선 공장이 하반기에 본격 가동될 예정으로 LS전선과 LS일렉트릭 실적이 크게 개선돼 성장세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증권가의 눈높이가 나란히 높아지고 있다. 올해 LS일렉트릭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6.7% 늘어난 1조201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4.6% 뛴 1049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목표 주가를 제시한 건 현대차증권(16만원)이다. 이어 이베스트투자증권(10만7000원→15만6000원), 하나증권(11만5000원→15만원), NH투자증권(9만원→14만원), 한화투자증권(9만5000원→14만원), 신한투자증권(7만9000원→13만7000원) 등이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 “북미 지역 배터리 및 반도체 투자 지속으로 전력인프라 매출 36%가 북미에서 발생했고 신재생 태양광 매출이 늘면서 적자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4년까지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다른 업체와 비슷하게 이익 예상치 대비 실적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데다가 미국 공장 투자가 많이 남아 아직은 고점을 논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

2023.07.31 06:30

3분 소요
76만원→63만원 뚝…롤러코스터 타는 포스코홀딩스 주가

증권 일반

#질주하던 POSCO홀딩스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단숨에 코스피 시가총액 4위까지 뛰어올랐다. 시가총액 4위 자리는 유지하고 있지만, 장중 최고가를 찍었다가 하락 반전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7조원 이상 투자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도 목표 주가를 90만원까지 올려잡았다. 26일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4.26%(2만8000원) 빠진 63만원에 장 마감했다. 장중 76만4000원 최고가를 찍기도 했지만 오후 2시 10분 이후 하락하면서 파란불을 켰다. 주식 시장에서 2차전지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서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등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 3거래일 동안 포스코홀딩스는 주가는 급등했다. 지난 21일과 24일 각각 10.75%, 16.52% 크게 오르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4위 자리를 꿰찼다. 이는 LG화학(5위) 시가총액, 삼성SDI(8위), 현대차(10위), 기아(11위)를 모두 제친 순위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달 들어서만 40만3000원에서 63만원까지 56% 이상뛰었다. 에코프로 이후 2차전지 열풍이 번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포스코홀딩스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연초부터 전날까지 포스코홀딩스 7조804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순매수 규모로만 보면 1위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7조3941억원, 488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철강 실적 개선세는 물론 포스코홀딩스가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면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공급이 부족한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향후 사업 가치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는 에코프로그룹과 달리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증권가 보고서는 쏟아지고 있다. 가장 높은 목표 주가를 제시한 건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홀딩스 목표 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제시했다. 목표 주가를 약 네 달 만에 두 배 이상 올린 셈이다. 이외에도 BNK투자증권(85만원) 삼성증권(80만원), NH투자증권(75만원), 현대차증권(74만5000원), 하이투자증권(74만원), 하나증권(74만원), 유진투자증권(74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73만원), 키움증권(73만원), 신한투자증권(71만원) 등 모두 71만원을 웃도는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실제 포스코홀딩스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장중 이미 증권사가 제시한 74만원 목표 주가를 넘기기도 했다. 증권사가 목표 주가를 12개월 실적 전망치를 예상해 평가하는 것을 고려하면 급속도로 오르고 있는 셈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이 가장 확실한 2차전지소재 분야는 2030년까지 장기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2차전지 완성품과 부품을 만드는 회사는 많은데 소재는 대부분 POSCO홀딩스를 통해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POSCO홀딩스가 2차전지소재의 지배적 과점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10년 간 성장이 담보된 2차전지소재 산업의 주요 소재 공급을 과점할 계획”이라면서 “리튬 가격 상승에 따라 염수리튬 사업(포스코아르헨티나, 지분율 100%)과 광석리튬 사업(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지분율 82.0%) 가치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다만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는 나온다. 하루 새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A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주는 오늘 크게 오르다가 하락하는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최근 주식 시장은 매크로 등 설명 가능한 영역보다는 특정 종목에 쏠리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07.26 17:42

3분 소요
‘러시앤캐시’ 꼬리표 떼는 OK금융…증권사 인수전 뛰어드나

증권 일반

OK금융그룹이 예정보다 빠르게 대부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이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대부업을 탈피한 OK금융그룹이 종합금융사로 성장하기 위해 증권사 인수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몸집을 키울 것이란 전망이 높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대부업 계열사인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의 국내 시장 철수 시기를 내년 상반기에서 올해 말로 앞당겼다. OK금융그룹은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러시앤캐시의 영업양수 계약 승인을 받으면서 러시앤캐시는 OK저축은행으로 합병된다. 러쉬앤캐시는 향후 일반인 대상 대출 사업을 영위할 수 없게 돼 대부업을 완전 철수하게 된다. OK저축은행이 양수하는 러시앤캐시의 자산은 총 7484억원으로 알려졌다. 이후 OK금융그룹은 증권사 인수 등을 통해 몸집을 키워 종합금융그룹으로 나아갈 것이란 전망이다. 본격적으로 신사업에 진출하고 금융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겠단 것으로 해석된다. 예정보다 시점을 앞당겨 대부업을 조기 정리하는 배경 역시 증권사 인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OK금융은 앞서 여러 번 증권사 인수를 시도했지만 대부업 청산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배를 마셔왔다. 지난 2017년 3500억원을 제시하며 이베스트투자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를 목전에 뒀으나 금융위의 승인을 받지 못한 바 있다. 당시 금융위는 대부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하라며 ‘요건충족명령’을 내렸다. OK금융그룹은 2015년에는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 2016년에는 리딩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했다. 현재 시장에선 SK증권과 유안타증권 등이 OK금융그룹의 인수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중·소형 증권사로 OK금융그룹이 증권업을 경험하고 몸집을 키워 나가기에 적합하다는 해석이다. 증권업계에선 ‘체급’으로 여겨지는 회사의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보면 유안타증권은 1조5078억원, SK증권은 6112억원이다. 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넘긴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자기자본 8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매각설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금융그룹들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과 중견기업들의 증권사 인수 움직임들이 많아지면서 매물에 비해 인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금융은 한양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을 포함해 교보증권, SK증권 등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JB금융그룹과 수협은행 등도 증권사 인수를 통해 금융권 영향력 확대에 나서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한 금융투자(IB) 업계 관계자는 “매물로 나온 증권사들을 두고 경쟁자가 포화한 상황이라 실질적으로 OK금융그룹이 매물을 찾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며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의 유동성 문제와 대형 금융사들의 외연 확장 전략이 유지되는 한 현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3.06.29 07:10

2분 소요
'로봇 열풍' 탄 두산로보틱스, 1조원대  IPO 대어 될까[공모꾼]

증권 일반

‘-꾼’은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어떤 일 때문에 모인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입니다. ‘공모꾼’은 공모주에 진심인 투자자분들께 예비 상장사 정보와 한 주간 공모주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소식을 전합니다. 기업공개(IPO) 일정부터 증권신고서를 토대로 한 실적·밸류에이션 분석까지. 매주 토요일, 공모주 투자에 꼭 필요한 정보를 보내드립니다. IPO(기업공개)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두산로보틱스가 상장을 준비하면서 관심이 뜨겁다. 미래 먹거리로 로봇이 떠오르면서 두산로보틱스가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을 평가받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IPO 주관사 5곳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두 곳이다. KB증권,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도 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이 지분 90.9%를 보유한 국내 1위 협동로봇 기업이다. 협동로봇은 상호 작용이 가능한 로봇이다. 사람과 같은 곳에서 작업하는 산업용 로봇으로 제조업은 물론 서비스 산업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두산로보틱스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매출은 2021년 370억원, 2022년 45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370%, 17.2% 증가했다. 영업 손실도 2020년 139억원에서 지난해 71억원으로 줄어들었다.해외 매출 성장성도 기대된다. 전체 매출액 중 해외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 올해부터 북미 매출을 늘리고 유럽 법인을 설립하는 등 2022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 현대, 두산 등 대기업들이 신사업 동력으로 로봇을 점찍은 데다가 연초부터 로봇주가 크게 오르면서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선 두산로보틱스 기업 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동종 업계 로봇주들의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했고, 오히려 1조원이 미래 성장성을 고려하면 보수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2021년 12월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약 400억원을 투자받았다. 당시 두산로보틱스가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약 4000억원 정도였다. 매출 증가세 등을 감안해 이보다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주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7일 기준 시총이 2조2966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올해 1월 590억원을 들여 지분 10.22%를 매입한 이후 지난 16일 지분을 14.99%로 늘리면서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결국 인수하지 않겠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다. “프리 IPO 당시 인정받은 4000억원보다 몸값 높을 것” 증권가에선 매출과 해외 점유율 면에서 두산로보틱스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앞선 만큼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 매출액은 104억원, 두산로보틱스는 450억원이었다. 두산로보틱스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비슷한 상장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설립된 이후 계속 적자인 상태다. 적자인 기업이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기업 가치를 높이는 ‘성장성 특례 상장’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자기자본이 10억원 이상이고 자본잠식률이 10% 미만이라면 증권사 판단 하에 상장이 가능하다. 로봇은 미래 성장 산업인 데다가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으려면 추정 실적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상장한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상장 당시 적자였지만 ‘성장성 특례 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 시가총액이 1조8000억원에 육박하고 미래 추정 실적을 활용한 특례 상장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두산로보틱스가 레인보우로보틱스 대비 3배 높은 매출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하면 공모가 1조원은 보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 입장에서도 두산로보틱스 IPO가 중요할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두산로보틱스 가치를 반영해 두산 목표 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이 두산로보틱스 지분을 91% 보유하고 있는 만큼 두산로보틱스 기업 가치 상승이 두산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프리 IPO 당시 기업 가치인 4000억원보다 높게 상장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두산 시가총액도 올해 들어 19% 상승한 상황이라 두산로보틱스 상장 구체화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3.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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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포스코홀딩스 주가 '뚝'…경기민감주의 비애

증권 일반

이달 들어 강세를 지속해온 #POSCO홀딩스(포스코홀딩스)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과 유럽 철강 공급 부족 등으로 주목받은 POSCO홀딩스 등 철강주들의 주가가 22일 일제히 하락하면서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4.05%(1만4000원) 내린 3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2월1일~2월21일) 14% 상승했으나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4%대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KG스틸(-14.19%), #한국주강(-8.39%), #부국철강(-2.55%), #한국철강(-2.46%) 등 철강주들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지난주 이후 전날까지 강세를 지속해왔다.포스코홀딩스 등 철강주의 주가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증가와 국내 증시의 장중 부진으로 경기민감주들이 영향을 받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민감주는 다른 주식에 비해 경기 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주식으로 자동차, 반도체 등 종목이 속한다. 철강주 역시 대표적 경기민감업종으로 꼽힌다. 중국 철강 수요 회복에 철강주 상승세포스코홀딩스 등 철강주들은 경기 전망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경우가 많다. 최근엔 중국 철강 수요의 개선세로 인한 한국 철강업체들의 상대적 수혜가 기대되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 내 철강 수요가 커지면 중국의 수출물량이 줄어들어 한국 철강 업체에겐 호재로 작용한다.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역시 투자 심리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월 20일 포항 내 17개 공장 모두가 정상 가동에 돌입했다”며 “1분기 판매량은 완전 정상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4분기 대비 회복해 전분기 대비 6.3% 증가한 802만톤을 기록해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중국 부동산 위기가 여전하고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만큼 기대가 지나치지 않은지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박성봉 연구원은 “올해 중국 경기 반등 예상에 따라 철강 수요도 하반기로 갈수록 강한 반등을 예상한다”면서 “중국철강협회가 지적한 것처럼 부동산 침체와 제조업 수출 둔화는 철강 소비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러-우 전쟁·튀르키예 지진 등으로 공급 부족…한국 수혜 기대일각에선 유럽의 철강 공급 부족으로 철강주가 재차 반등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유럽 철강의 수입 공백을 한국이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한국의 유럽향 수출이 증가할 개연성이 높아 한국 철강업체들의 상대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유럽의 철강 주요 수입국은 터키, 러시아, 우크라이나였는데 전쟁 이후 수입 비중이 급격히 감소해 수급 공백을 한국, 중국, 일본이 채웠다”며 “지난 6일 발생한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인해 유럽의 공급 부족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시장이 철강주에 우호적 환경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물가, 환율 3박자의 최근 흐름이 철강주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국내 철강주의 기업가치 매력이 돋보인다며 경기 민감주 특성상 실수요와 실적 회복이 확인되기 전부터 주가가 추세적으로 움직이므로 매수전략 대응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2023.02.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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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깎고 금리 낮추고…증권가 고객 유치에 ‘사활’

재테크

동학개미들의 증시 이탈이 거세지면서 증권사들이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규 고객에겐 투자 지원금, 무료 수수료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기존 고객에겐 신용융자 금리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춰주는 등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45조653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50조8339억원이었던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9일엔 43조원대로 떨어졌고 이후 소폭 증가했으나 현재까지 45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주식 매매를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자금을 뜻한다. 투자자 예탁금이 줄어든 것은 주식 매매 수요 역시 감소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주식시장은 매크로와 실적 관점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며 “지수 상단은 2400선 이하에서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투자전략부장도 “1월 주식시장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고금리로 인한 경기 위축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이 필요하다”며 “코스피의 추세적인 상승세를 아직 기대하기 어렵다. 수요 위축, 재고 조정 등으로 기업 실적의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증시 부진 속 고객 유치를 위해 혜택 보따리를 풀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오는 2월 8일까지 체결되는 주식 신용거래 서비스에 연 3.9%의 이자율을 적용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체결되는 모든 신용거래 매수 건에 최대 90일까지 연 3.9%의 이자율을 적용한다. 이는 업계 최저 수준이다. 무료 수수료 경쟁도 치열하다. 신한투자증권은 비대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S-라이트플러스 등을 개설하면 국내주식 수수료 평생 혜택과 투자 지원금 최대 7만원을 제공한다. 또 중개형 ISA 계좌를 신규 개설하면 평생 수수료 무료 혜택도 지원한다. 한화투자증권도 신규·휴면 고객이 비대면 계좌 개설 시 국내주식 수수료 평생 혜택을 제공한다. 현금성 투자 지원금 지급도 늘고 있다. KB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고객 중 신청자에 한해 쿠폰 2만원권을 제공한다. 유진투자증권은 2월 말까지 온라인 신규 고객에게 최대 9만원의 투자지원금을 제공한다. 키움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미국 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각각 투자 지원금 40달러와 10달러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주식 1주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첫 개설 고객에게 코스피200 종목 중 1주를 랜덤으로 지급한다. 또 2월 말까지 해외주식 거래고객 선착순 6000명에게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400달러를 지급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스텝스’ 신규 가입자 1만명에게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등 국내주식 1주를 무작위로 지급한다.

2023.01.23 07:00

2분 소요
코빗, 핀테크 스타트업 퀀팃·디렉셔널과 업무협약…AI기술력 강화

가상화폐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핀테크 스타트업 퀀팃, 디렉셔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빗은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 구축 과정에서 퀀팃과 디렉셔널이 보유한 인공지능(AI) 및 시장분석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가상자산 투자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소셜 키워드, 트위터 데이터, 각 가상자산의 기술적 분석 점수, 온체인 분석 지표 등 다양한 콘텐츠도 받기로 했다. 퀀팃은 증권 및 디지털 자산의 투자와 자동 운용을 위한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AI·빅데이터 기반의 핀테크 기업이다. 교보증권 알고리즘 트레이딩 시스템을 공급했고, 삼성자산운용, 신한은행, KB자산운용에도 기관별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퀀팃의 파트너사인 디렉셔널은 주식을 빌려주고 빌릴 수 있는 ‘주식 대차 중개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주식 대차 거래는 특정 주식을 장기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해당 주식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빌려주는 거래를 뜻한다. 2019년 금융위원회의 혁신 금융 서비스로 선정된 디렉셔널은 현재 KB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 종합 시스템 기업 신한아이타스 등과 협업하고 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퀀팃, 디렉셔널과의 협업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데이터와 편리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합리적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서 기자 yonso@edaily.co.kr

2022.11.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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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근접한 SK하이닉스…저가 매수 기회 vs 반등 이르다

증권 일반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10만원선까지 밀리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라는 의견과 당분간 주가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63% 빠진 10만3000원에 장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9일 10만300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최근 1주 간(5월 23~27일) 주가 하락률은 6.19%에 달한다. ━ SK하이닉스, 최근 3개월 간 11만원대 맴돌아 SK하이닉스의 3개월 주가 추이를 살펴봐도 뚜렷한 반등세는 보이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3일 12만9000원으로 거래된 이후 줄곧 11만원대에서 맴돌았다. 올해 반도체 업종이 전반적으로 주저앉은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TSMC,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기준 상위 40개 반도체 관련 업체 중 올해 들어 주가가 상승한 기업은 현재까지 웨스턴 디지털(WDC) 단 한 곳에 불과하다. 중국발 코로나 봉쇄로 인한 수요 둔화 등으로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점도 SK하이닉스 주가에 부담을 줬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올해 1분기 합산 시장점유율은 18%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19.5%)보다 1.5%포인트 빠진 수치다. 매출도 줄었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전 분기보다 10.7% 감소한 32억2500만달러(약 4조851억원)로 나타났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휘청이면서 점유율 하락과 매출 부진에 영향을 줬다. 실적 부진에 외국인 매도세가 몰렸고 SK하이닉스 주가는 크게 빠졌다. 다만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2.91% 오른 10만6000원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11.68p(3.87%) 오른 2994.61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5.16% 상승 마감했다. AMD(6.6%), 마이크론(4.0%), 인텔(3.0%), 퀄컴(2.8%) 각각 올랐다. 엔비디아는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지만 개장 이후 반등했다. ━ “악재 다 나왔지만 수요 회복 신호 약해” 개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세를 ‘저가 매수’ 기회라고 보고 매수에 나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5월23일~5월26일) 개인은 SK하이닉스를 428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196억원, 외국인은 2137억원 순매도했다. 다만 증권가 전망은 엇갈린다. ‘저가 매수’기회로 판단해 분할 매수를 추천하는 의견도 있지만, 당분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진정한 중장기 투자자(1년 전후)라면 10만원에서 10만6000원에서는 SK하이닉스를 분할 매수할 때”라면서 “중국 데이터센터업체 오더 축소 루머, 미국 데이터센터 사용 기한 연장 가능성 제기, 엔비디아 2분기 매출 가이던스 실망, 1분기 SK하이닉스 낸드 시장점유율 하락 등 상상 가능한 악재 변수가 모두 나온 점이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했다. 상상인증권은 목표 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으로 유지했고 투자 의견은 ‘중장기 주가 상승’으로 상향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3분기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실적 개선은 이어가겠지만 수요 회복 신호는 약하다”면서 “글로벌 모바일 업체들의 판매 목표가 낮아지고 있고 PC 업체들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면서 “디램(DRAM) 주문량이 급격히 증가해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기엔 이르다”고 전망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2022.05.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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