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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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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연간 매출 5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배당 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앞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했으며, 투자·현금흐름· 재무구조 등을 고려해 2025년 이후 현금 배당 실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4기 정기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을 비롯한 의안을 상정, 최종 승인했다. 이를 통해 유승호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지원센터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호승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이창우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장으로 재선임됐다.림 대표는 이날 정기주총에 직접 나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한 해 일군 성과와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림 대표는 "올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라며 "제2바이오캠퍼스에 5공장을 완공하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은 압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받는 항체약물중합체(ADC)는 물론 세포유전자치료제(CGT)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라며 "올해는 아시아 지역 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 있는 세일즈 오피스의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매출 매년 확대...현금도 쌓였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 확대와 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지난해 4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1년 1조원대 매출을 올렸던 점을 고려하면 매년 1조원 이상을 더 벌어들인 셈이다. 눈에 띄는 점은 현금 배당의 재원인 이익잉여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성장에 따라 이익잉여금의 규모도 키워 지난해 기준 5조원이 넘는 이익잉여금을 쌓았다.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현금 배당을 할지 이목이 쏠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해서 실적을 개선하면서도 공장 증설과 설비 투자, 지분 취득 등을 이유로 배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잉여현금흐름(FCF)의 10% 내외에서 현금 배당 시행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FCF는 회사가 필요한 영역에 자금을 쓰고도 남은 현금을 뜻한다.금융당국이 주도하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의 바람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배당 시행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최근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투자자가 배당금을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하는 배당 정관 변경 관련 의안을 일제히 정기주총에 상정했다. 투자자가 배당금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해 투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기업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순위가 4위인 '코스피 대형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무배당을 고집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초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75조에 육박한다. 림 대표는 이날 정기주총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든 성과는 주주 여러분의 성원과 신뢰로 가능했다"며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03.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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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토막' 더본코리아 ...백종원 '오너 리스크' 함정 빠지나

정책이슈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 대표의 높은 인지도가 오히려 ‘오너 리스크’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3만85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1.44% 하락했다. 이달 3일 2만980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공모가인 3만4000원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같은 날 장중 2만9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2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으며, 상장 첫날 장중 6만4500원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하며 현재 상장 당시 최고가 대비 47.83% 수준에 머물고 있다.더본코리아의 실적 자체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464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0.8% 증가한 360억 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 대비 51.1% 증가한 316억 원으로, 실적 부진이 주가 하락의 원인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일각에서는 주가 부진의 원인을 ‘오너 리스크’에서 찾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의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온 기업이지만, 최근 백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업 가치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최근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통조림 햄 제품인 ‘빽햄’을 직접 홍보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백 대표는 “100% 한돈을 사용했는데 가격이 정말 좋다”고 강조했지만, 소비자들은 오히려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을 제기했다.빽햄 9개 세트는 정가 5만1900원에서 45% 할인된 2만8500원에 판매됐지만, 경쟁 제품인 스팸 9개 세트가 1만8500~2만4000원에 판매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 스팸의 돼지고기 함량(91.3%)보다 빽햄(85.4%)의 함량이 낮다는 점도 논란을 키웠다.논란이 커지자 백 대표는 “빽햄이 후발 주자이기 때문에 생산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여기에 더해 백 대표가 LPG(액화석유가스) 바로 옆에서 가스불을 켜고 튀김 요리를 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결국 관련 법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되면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더본코리아의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있다. 상장 전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프랜차이즈 기업이 아닌 풀무원, CJ씨푸드, 대상, 신세계푸드 등 종합식품기업들을 선정하면서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주가수익비율(PER)이 17.6배로 책정됐으며, 최종 공모가는 3만4000원, 시가총액은 4918억 원으로 결정됐다.그러나 상장 당시 더본코리아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전체 매출의 85.1%가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나왔으며, 식품 유통사업은 11.8%, 호텔 사업은 2.4%에 불과했다. 종합식품기업들과 비교해 기업 가치를 산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는 평가다.전문가들은 “더본코리아가 프랜차이즈 중심의 사업 구조를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지 못한다면, 주가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백 대표 개인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02.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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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신풍제약 전 대표...미공개 신약 개발 정보로 이득

바이오

장원준 전 신풍제약 대표가 검찰에 고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실패 결과를 미리 알고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회피하면서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이달 12일 정례회의를 열고 장 전 대표와 신풍제약 지주사 송암사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금지 위반으로 검찰 고발 조치를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현행법상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행위는 내부자가 상장법인의 업무와 관련한 미공개 중요 정보를 특정 증권의 매매에 이용하거나 타인에게 이용하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상의 유기징역과 부당이득금 3~5배 규모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증선위에 따르면 장 전 대표는 신풍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의 결과와 관련한 내부정보를 이용해 369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회피했다. 이와 관련해 2021년 4월 자신과 가족이 운영하던 송암사의 신풍제약 주식 지분을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도하기도 했다.증선위는 장 전 대표가 임상 실패 결과를 미리 알고 주식을 처분해 손실을 회피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신풍제약은 연구개발(R&D) 중이던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2상에서 주요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한 바 있다.증선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자본시장 참여자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코스피 상장사 실소유주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사건"이라며 "사안이 엄중해 수사기관 고발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신풍제약 관계자는 "해당 임상 관련 정보는 2021년 7월 정식 공개됐고, 내부적으로 알게 된 시점도 같은 해 5월"이라며 "이를 이용해 2021년 4월 블록딜에 나섰다는 건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한편, 장 전 대표는 2008년 4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원재료 납품가를 부풀리거나 거래한 것처럼 꾸며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 91억원가량을 조성해 자사 주식 취득에 쓴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다.

2025.02.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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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전쟁’ 시작…韓 기업인 경제사절단 미국으로

산업 일반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전면 관세’ 부과 시행을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지만, 한시적인 조처여서 당초 유지됐던 무관세 정책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다. 여기에 유럽‧중국과의 관세 갈등 불씨도 남아있다. 언제든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 있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각각 통화하고 양국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를 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캐나다가 마약 및 이민 단속을 위해 국경을 강화키로 했다”며 “저는 이 첫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캐나다와 최종적인 경제 협상이 성사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지난 1일 발표된 관세는 30일간 유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셰인바움 대통령과의 통화 뒤에도 멕시코가 국경 강화를 약속했다며 한 달간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유예한다고 발표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와 마약 단속에 미흡하게 대처한다며 이달 1일부터 양국에 각각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10%의 전면적인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미국의 적자 개선과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위협용’으로 관세를 언급한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이 “협상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라며 4일부터 이들 관세를 시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지난 1일 서명했다.캐나다와 멕시코도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 맞대응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행동을 취하면서 미국과 캐나다‧멕시코의 관세 전쟁이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다.캐나다는 미국에 ▲마약 문제를 담당하는 ‘펜타닐 차르’ 임명 ▲국경 강화 계획에 13억달러 투입 ▲국경에 마약 차단을 위한 인력 1만명 유지 ▲마약 범죄 조직을 테러리스트로 지정 ▲마약 및 범죄, 돈세탁 대응을 위한 양국 합동 타격 부대(Joint Strike Force) 발족 등을 약속했다. 멕시코 역시 마약 및 불법 이주민 단속을 위해 국경 지역에 1만명의 군인 파견 등의 방침을 밝혔다.북미 3국의 사정과는 달리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는 지속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중국은 석탄·석유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10∼1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고 텅스텐 등 원료의 수출을 통제하기로 하는 등 즉각적인 보복에 나섰다. 또 미국 빅테크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도 개시했다.관세 전쟁은 물론 세계 경제에 즉각적인 충격으로 작용하고 있다. 3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2.75포인트(0.28%) 내린 4만4421.9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96포인트(0.76%) 떨어진 5994.57, 나스닥종합지수는 235.49포인트(1.20%) 하락한 1만9391.96에 장을 마쳤다.우리나라 주식시장도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63.42포인트(2.52%) 내린 2453.9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4.49포인트(3.36%) 내린 703.80을 기록했다. 같은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1452.7원)보다 14.5원 오른 1467.2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이튿날 미국의 관세 정책 유예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는 27.74포인트(1.13%) 상승, 코스닥지수는 16.12p(2.29%) 상승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여기서 중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산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철강 ▲알루미늄 ▲구리 ▲석유 ▲가스 등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대선 기간에 모든 국가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그는 2월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사실상 전 세계의 거의 모든 국가로부터 갈취(ripped off)당해 왔다”며 “우리는 거의 모든 국가와의 무역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데 이를 바꿀 것”이라고 했다.대한상의 등 韓 기업인 경제사절단, 19일 미국행우리 기업들도 미국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 다음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국으로 한국이 거론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 ‘트럼프 보편 관세의 효과 분석 : 대미 수출과 부가가치 효과를 중심으로’를 보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대와 보편 관세 부과 정책이 현실화하면 우리나라의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멕시코·캐나다에는 관세 10%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60%, 한국 등 포함한 그 외 국가들에 20%를 부과하면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 효과는 13.1%에 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오는 19~20일 국내 20대 그룹 CEO로 구성된 ‘한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이 미국 워싱턴 D.C를 공식 방문한다고 4일 밝혔다. 민간 기업인들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을 꾸리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절단은 고위급 면담 등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일에는 백악관과 의회 인준을 마친 장관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고위 인사와 면담을 통해 양국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정부 간 경제협력 논의의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한국의 대미(對美) 투자액은 트럼프 1기부터 2023년까지 1600억달러로 주요국 가운데 1위이고, 미국 내 83만 개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한국 기업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을 홍보, 미국의 대미 흑자국에 대한 관세 정책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2.08 06:00

4분 소요
원달러, 금융위기 15년만에 1450원 마감...역대 3번째

증권 일반

미 연방준비제도가 3회 연속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도 향후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자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450원 넘은 것은 1997년 외환위기(1962.5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1570.7원)에 이어 3번째다.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30원(1.14%) 상승한 145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상계엄과 탄핵 등 국내 펀더맨탈이 약화됐고, 경제성장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보인다.특히 미국의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위원회)에 영향을 받았다. 연준은 17일~18일(현지시각)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4.25~4.5%로 결정했다. 다만 점도표에서는 경제성장률 호조세를 기반으로 내년 금리 인하 속도조절이 시사됐다.이에 외환당국은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예고했다.이날 오전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는 외환시장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지만, 한 방향으로의 지나친 쏠림 현상은 향후 반대 방향으로 큰 폭의 반작용을 수반한다는 내용이 오가면서 적극적인 시장안정화 조치를 시사했다.한편 노무라증권은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내년 5월까지 한국의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등 대외 환경 변화를 꼽았다. 또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 대응 여력 부족 등의 근거다.노무라증권은 "내년 초 미국 공화당 정부(트럼프 대통령) 출범 이후 시장이 관세 및 경기부양책 가능성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미국 금리 상승 및 강달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2024.12.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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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 불면 배당주’라던데…배당수익률 가장 높을 기업은

재테크

최근 약세장에서 고배당 종목들의 성과가 두드러지면서 ‘찬 바람 불면 배당주를 사라’는 증권가 격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동으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큰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말 배당 투자 전략 세우기에 한창이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코스피200과 코스피내 고배당 종목을 모은 '코스피200 금융 고배당 TOP 10 지수'는 6.74%,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1.08% 상승했다.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15%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배당 테마 지수의 수익률이 탁월한 성적을 낸 셈이다.'코스피200 금융 고배당 TOP 10 지수'는 코스피200 내 금융 종목 중에서,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코스피시장의 상장 종목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모아놓은 테마 지수다.12월 말에 몰려있던 결산 배당은 배당 기준일을 주주총회의결권기준일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벚꽃 배당'으로 분산되는 추세다.그러나 최근 코스피가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는 데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매크로 불확실성이 더욱 짙어지면서 연말에 맞춰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되는 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배당주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는 예상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투자할 종목을 선별하게 된다.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증권사 3곳 이상이 올해 배당수익률 추정치를 내놓은 코스피 상장사는 202개로, 이 중 가장 배당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 기업은 한샘이다.한샘이 지난 22일 종가는 5만900원인데, 올해 총배당금은 4790원(추정치 평균)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9.41%에 이른다.동국제강은 9.06%, 삼성증권이 7.74%로 뒤를 이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총 2200원이었던 배당금이 올해는 3578원으로 늘 것으로 예상됐다.이중 배당수익률이 5% 이상으로 추정된 상장사는 이들 3곳을 포함해 모두 37곳으로 우리금융지주(7.15%), 기업은행(7.13%), NH투자증권(7.13%), BNK금융지주(6.84%), 삼성카드(6.42%) 등 금융주가 다수 포함됐다.SK텔레콤(6.25%), LG유플러스(5.71%), KT(4.56%) 등 통신주도 높은 배당 수익률을 보였다. 통신주는 금융주와 함께 고배당 종목으로 여겨진다.증권가에서는 내년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고배당 스타일 투자가 유효할 수 있다고 본다.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작년 배당금과의 비교가 가능한 코스피 상장사 143곳 가운데 115곳(80.42%)이 올해 배당금을 늘릴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총배당금이 3000원이었던 키움증권은 올해 6856원(증권사별 추정치 평균)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돼 증가율이 128.55%에 달한다.HD현대일렉트릭(110%), 미래에셋증권(103.7%), LG전자(95.61%), 삼성증권(62.63%) 등도 배당금을 대폭 늘렸다.특히 올해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계기로 기업들이 주주환원에 적극 나서고 주가도 함께 상승하는 흐름이 계속돼 고배당주 투자가 더 매력적인 상황이다.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거래대금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가장 유리한 스타일이 배당주"라며 "과거 개인투자자들은 고배당 스타일에 관심이 약했지만 밸류업 정책 및 기업의 주주환원율 증가에 따라 하반기부터 시장 대비 고배당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연말 세법 개정안 통과 시 법인세 축소, 투자자 배당 소득세 분리과세 등 배당주 관련 세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민간 기업들이 내년 상반기에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지속한다는 점이 우호적"이라며 배당주 투자를 챙겨야 한다고 제언했다.다만 배당 수익률은 올해 이미 지급한 배당금을 포함하고 있어 투자 후 받을 수 있는 배당금이 얼마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또 배당락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는 만큼 해당 종목의 주가가 이미 배당 메리트를 반영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2024.11.23 09:36

3분 소요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업비트 우려 딛고…“주가상승” 자신감

은행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오는 30일 케이뱅크의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주가상승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된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우려에 대해선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업비트 리스크·뱅크런 우려 불식…“잠재력 많아”최 행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뱅크는 거버넌스 리스크도 자유롭고 ESG경영과 정도경영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다”면서 “성장성 내지는 수익성 측면에서 굉장히 좋은 업사이드 포텐셜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 직원들은 600명의 소수정예로 구성돼 경비 효율성 측면에서 매우 좋아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케이뱅크는 그동안 줄곧 제기된 높은 업비트 의존도에 대해서도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업비트 예치금 이자율이 연 0.1%에서 2.1%로 올랐고, 이는 케이뱅크 입장에선 부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준영 케이뱅크 전략실장은 “업비트 가상자산 관련 예치금 규모가 약 3조2000억원인데 연간 예탁금이용료가 약 600억원”이라며 “내년에 개인사업자(SME), 소호 담보대출을 통해 기대하는 여신성장이 3~5조원 정도로 1000억원의 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업비트 이자지출은 충분히 상쇄하고도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최 행장도 “업비트와는 2021년 처음 계약한 뒤로 양사가 윈윈관계고 사업협력관계”라며 “좋은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내년 말 계약만료 이후에도 좋은 파트너 관계로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최 행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뱅크런’ 우려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 행장은 “업비트 예치금은 케이뱅크의 대출재원으로는 한 푼도 쓰고 있지 않다”며 “머니마켓펀드(MMF), 국공채 등과 같은 고유동성의 아주 안정적인 운용처로만 매칭시켜 운용중”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업비트 예치금이 빠진다고 하더라도 불시로 유동화가 가능한 자금으로 매칭돼있기 때문에 뱅크런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가상자산 가격 등락과 은행 자산 가치평가와는 무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5조 대어’ 30일 상장…1조원 자금 유입 케이뱅크는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공모금액과 시가총액 기준 2022년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다. 케이뱅크의 공모 규모는 총 8200만주며, 주당 희망공모가는 9500원~1만2000원이다.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9840억원,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5조원이다. 케이뱅크는 16일까지 진행 중인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1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21일부터 22일까지며, 공모주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일은 오는 30일이다.이번 상장으로 케이뱅크는 1조원의 이상의 자금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케이뱅크는 해당 자금을 활용해 대출상품의 유형과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리테일 ▲SME·중소기업대출(SOHO) ▲플랫폼 등 세 가지 부문에 집중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이날 간담회에선 케이뱅크 상장심사 단계부터 우려 사항으로 제기된 높은 구주매출 비중(50%)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에 이준형 케이뱅크 CFO는 “구주매출이 적정수준으로 되지 않으면 나머지 물량이 오버행이 된다는 점에서 현 수준은 적정하다고 본다”면서 “적정 유통 물량이 있어야 시장에서 공정한 주가 형성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올해 초 취임 이후 언론 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최 행장은 지난 10개월간 임기에 대해서도 소회를 밝혔다. 최 행장은 “지난 30년 정도 은행과 금융쪽 컨설팅 업무를 했는데, 요즘 들어 리테일금융은 디지털, 비대면 업무가 대세라고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10개월 가까이 일하면서 느낀점은 케이뱅크는 노련한 임원진과 패기 넘치고 열정적인 젊은 직원들 간 신구의 조합이 잘 갖춰진 소수정예 회사라는 점”이라며 “이같은 케이뱅크의 포텐셜을 어떻게 잘 터뜨릴 수 있을까가 최근 제일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2024.10.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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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먼데이 악몽’ 신한證 1300억 손실 ‘일파만파’…회사채 발행도 연기

증권 일반

신한투자증권(008670)이 금융사고로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낸 가운데, 회사채 발행도 무기한 연기했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투자증권은 공모 회사채 발행 관련 수요예측 일정을 미뤘다. 신한투자증권은 2500억원 규모의 2년물, 3년물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당초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오는 16일, 발행은 24일로 예정됐다.그러나 최근 금융사고로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회사채 수요예측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8월 2일부터 이달 10일 사이 ETF 유동성공급자(LP)로서 자금 운용을 하는 과정에서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로 약 13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또 손실을 메꾸기 위해 허위 스왑거래가 등록된 사실도 발견됐다. ETF LP는 매수와 매도 호가를 지속 제시해 안정적인 거래와 가격 형성을 돕지만, 이 목적에서 벗어난 매매를 하다 과도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8월 초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기록적인 폭락을 기록했던 시점으로, 손실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8월 2일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외 증시가 출렁이기 시작했던 날이다. 같은 달 5일은 코스피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폭락하며 ‘블랙먼데이’로 불렸다.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회계상의 반영 손실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투자자들에게 정보가 왜곡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를 위해서 지금 발행을 연기했다”며 “이게 확정이 되면 거기에 맞춰서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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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와르르’ 증시 냉탕 속 수익 낸 고수들 “이곳에 집중하세요”

증권 일반

폭락장에서도 오르는 종목들은 언제나 있다. 올해 증시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처를 선별하는 능력이 여느 때보다 중요해진다. 투자 고수들이 최근 눈여겨보는 곳은 어디일까. 장기 침체를 겪었던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테마주가 대표적이다. BBIG는 개인투자자가 증시에 대거 뛰어든 2020년 ‘동학개미운동’ 시기에 주도주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올해도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여기에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에서도 한 달간 50% 넘게 급등한 코인도 등장해 주목된다.상반기 소외받던 BBIG 재주목...저점 매수로 기회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BIG 각 분야 대표 종목이 8월 초 ‘검은 월요일’(블랙먼데이) 이후 최근 한 달간(8월 5일~9월 4일) 저점 대비로는 14% 급등했다.LG에너지솔루션(24.06%) 삼성바이오로직스(6.29%) 크래프톤(13.7%) 등이다. BBIG 대표 종목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TIGER BBIG’가 최근 한 달간 9.7%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애플·넷플릭스·테슬라 등 기술주가 증시를 이끌었다.BBIG 관련 지수도 기지개를 켰다. ‘KRX BBIG 지수’는 이달에 5.3% 상승했다. KRX BBIG 지수는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바이오(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인터넷(네이버·카카오), 게임(크래프톤·넷마블) 등 4개 업종, 12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통상 성장주는 미래의 성장 기대를 반영하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할 경우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이 낮아지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주가가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저점 매수가 들어온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자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등을 거래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 고수들은 눈을 돌리고 있다.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폭락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 대기 자금이 몰리는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의 지난달 평균 거래대금은 1조4403억원으로 전달(5793억원) 대비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명 ‘곱버스’ ETF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전달 대비 평균 거래대금이 48% 불어났다. 이는 코스피200 선물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KODEX 레버리지’도 전달 대비 101% 불어났다. 레버리지 펀드는 증권의 수익률을 일정 비율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레버리지 2배의 경우 해당 증권이 1% 오르면 2%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1% 하락 시에는 손실이 두 배가 돼 고수익·고위험 상품으로 불린다. 증시 폭락 이후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 20% 하락에도 ‘이 코인’ 56% 상승주식 시장보다 심한 침체를 겪은 가상자산에서도 오히려 높은 가격 상승률을 나타낸 종목들이 있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들은 매도 압력이 강해지면서 현재까지도 가격 회복이 더디고 있지만, 헬륨·수이 등 토큰들은 각자의 내러티브로 인해 호조를 보인 것이다.블랙먼데이 전인 지난 8월 4일 오전 12시 20분께 8386만원이던 비트코인은 9월 5일 오후 12시 7704만원 8.1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406만원에서 326만원으로 19.7%나 빠졌으며, 솔라나도 20만5700원에서 17만5800원으로 14.54% 내려앉았다.반면, 전 세계 시가총액 63위(9월 5일 오후 1시 기준)인 헬륨 토큰의 경우 같은 기간 6532원에서 1만193원으로 무려 56.05%나 상승했다. 헬륨은 사물 인터넷(IoT) 기기를 위해 만들어진 탈중앙화 블록체인을 기반 네트워크다. 노드(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를 다루는 사용자는 헬륨의 토큰인 HNT로 채굴 및 보상을 받는다.최근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AM크립토알렉스(CryptoAlex)는 “헬륨 가격이 내년 1분기에 20달러(약 2만6750원)에 이를 것”이라며 “헬륨의 증가하는 수용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옛 페이스북(현 메타) 출신 인원들이 개발한 수이의 경우 871원에서 1074원으로 23.31% 상승했다. 대규모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8월 7일(현지시간) 수이 코인에 투자하는 신탁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수이 트러스트’를 출시했다. 이후 수이는 가격 상승 흐름을 타 8월 13일 오전 12시에는 1503원까지 치솟기도 했다.다만 전문가들은 가격이 급상승한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주식 시장과 마찬가지로 단기간에 급격히 상승한 코인들은 그만큼 리스크가 높다는 의미”라며 “투자자는 항상 기술적 기반과 실제 활용 가능성, 프로젝트팀의 역량 등을 꼼꼼히 분석해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4.09.09 08:00

4분 소요
‘4000억’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가맹점주 갈등에 상장 ‘빨간불’

증권 일반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나선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기업공개(IPO) 과정서 암초를 만났다. 더본코리아 자사의 외식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와 갈등을 빚으면서 상장 예비 심사 과정 지연 우려도 제기된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지난 6월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지난 5월 29일 더본코리아가 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내자마자 문제를 제기했다. 연돈볼카츠 본사가 예상 매출액과 수익률을 부풀렸다는 것이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으로 절반 남짓인데다 수익률도 7∼8% 수준에 그쳤다”고 주장했다.더본코리아 측은 매출과 수익률을 보장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의 공정위 신고는 더본코리아 상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더본코리아 상장 예비 심사 과정에서 연돈볼카츠 점주들의 주장 내용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상장 예비 심사에서 질적 심사요건도 중요하게 심사한 뒤 상장 여부를 결정한다. 질적 심사 요건은 상장기업으로서 적격인지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기업경영의 계속성, 경영 투명성, 경영 안정성, 투자자 보호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질적 심사 기준에는 ‘소송 및 분쟁’도 있다. 중요한 소송이나 분쟁이 있으면 기업경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심사에서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체계를 갖췄는지도 평가한다. 거래소 측은 상장 예비 심사 과정에서 소송 자체가 특이 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가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 받을 수도 있지만 과징금 처분을 받고도 상장한 사례 역시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갈등이 다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 소송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며 “소송가액이 작다고 하면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런 경우 별 일 없이 통과 된다”고 말했다. 소송 중요성 커질 시 상장 영향 미칠 수도 다만 소송의 중요성이 커지면 얘기는 달라진다. 연돈볼카츠 이외 다른 여러 브랜드 점주까지 더본코리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경우, 질적 심사 요건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어 상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소송이 중요하다고 하면 회사의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그런 경우에는 미승인 가능성도 있는데, 그건 지금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 기간은 45영업일로, 더본코리아 상장 심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더 걸릴 수도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예비 심사 기간 연장 여부도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올해 다시 상장 준비에 나선 더본코리아의 예상 기업 가치는 약 35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4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6% 감소한 255억원, 당기순이익은 31% 증가한 2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1993년 식당을 창업한 백 대표는 이듬해인 1994년 1월 더본코리아 법인을 설립했다. 백 대표가 최대주주로 지분 76.69%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주주는 강석원 부사장으로 지분 21.09%를 갖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한때 외식 브랜드가 50개에 이르렀으나 현재는 그 절반으로 줄었다. 홍콩반점, 빽다방, 새마을식당, 역전우동, 한신포차, 빽보이피자, 본가 등 외식 브랜드 25개를 운영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 이외에도 호텔과 유통사업도 하고 있다. 2018년 상장 추진을 앞두고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영역을 넓혔다. 호텔 부문의 작년 영업이익은 7억9000만원, 유통 부문은 6억원이다.

2024.07.1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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