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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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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콜록콜록’…독감 환자 수 2016년 이래 최고 수준

의료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정점을 지났지만 여전히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유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을 서두르라고 당부했다.16일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의원급(300개소) 독감 표본감시 결과 2025년 2주차(1월 5일∼11일)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당 8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13.7%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독감 유행의 정점은 지났지만, 여전히 2016년 이후 예년 정점과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연령별로는 7∼12세 환자가 인구 1000명당 14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3∼18세 141.5명 ▲19∼49세 110.0명 ▲1∼6세 83.4명 등이다.병원급(220개소)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올해 2주차 독감 입원환자는 1627명으로 전주(1468명) 대비 10.8% 늘어났다.다만 질병청은 이에 대해 외래환자 증가에 따라 나타나는 추세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과거 연도별 정점 입원환자 수는 ▲2020년 1956명 ▲2021년 17명 ▲2022년 694명 ▲2023년 1101명 ▲2024년 841명이다.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 올해 2주 차 독감 바이러스 검출률은 55.0%로 전주(62.9%) 대비 7.9%포인트 감소했다.바이러스는 A(H1N1)pdm09와 A(H3N2) 2가지 유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유행 중인 독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질병청은 지난달 20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기간 소아와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독감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다.이번 절기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독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2025년 1주 차를 유행 정점으로 독감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서둘러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10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외출 전후 손 씻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2025.01.16 21:00

2분 소요
어떤 주사 맞을까…‘국민 독감백신’ 두고 제약사 불붙었다 [달라진 독감백신 시장]②

헬스케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수년 만에 독감백신 시장에 진출하며 민간시장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독감백신 시장은 정부가 독감백신을 사들여 보건소 등에 공급하는 공공시장과 제약사가 전국의 병의원 곳곳에 독감백신을 판매하는 민간시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공시장에서 물량 상당수를 공급해 민간시장에 다른 기업의 물량이 풀렸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기업이 국내 독감백신 시장에 진출해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시장에 돌아온 것 못지않게 다른 국내외 기업이 이번 독감백신 시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되는 이유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국내 보건소와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 공급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은 2730만 회 물량이다. 이중 정부가 독감백신 생산·유통 기업으로부터 제품을 사 예방접종 사업에 투입하는 물량은 1121만 회 규모다. 정부가 사들이지 않은 1609만 회 규모의 물량은 민간시장에서 소화한다. 이른바 동네 병원에서 일반 접종할 수 있는 독감백신이 여기에 해당한다. 독감백신은 통상 바람이 차가워지는 10월부터 12월까지 맞는다. 한겨울인 연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 독감백신 시장에 제품을 내놓은 기업들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이라는 뜻이다.독감 유행주의보…1000명당 17.3명 독감 의심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독감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추석 이후 기온이 빠르게 낮아지면서 덩달아 독감 환자가 늘어나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인플루엔자의 유행 기준을 병원을 찾은 환자 1000명당 6.5명으로 정했는데 지난 9월 셋째 주를 기준으로 환자 1000명당 독감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17.3명에 달한다. 독감 예방접종 시기의 초입인데도 불구하고 기준치보다 2배 수준 이상의 독감 의심 환자가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9월 이후 독감 유행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1년여 동안 유행주의보가 이어진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독감이 유행하지 않아 올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더 확산할 수 있다고도 지적한다. 특히 이달부터 독감 환자의 수가 빠르게 치솟으면 환자가 대거 늘어나는 한겨울에는 더 많은 독감 환자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앞서 “올해 연중 인플루엔자가 지속해서 유행한 만큼, 어느 해보다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과 임신부, 어린이는 감염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접종을 꼭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독감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것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건강한 성인이라고 하더라도 의료기관에 종사하거나 독감에 걸렸을 때 합병증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사람과 자주 접촉한다면 독감백신을 맞아야 한다. 기숙사를 비롯해 집단시설에 살고 있다면 역시 독감백신 예방접종을 하면 좋다. 한병덕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독감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80%가 예방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으로 인한 위험을 낮춰야 한다”며 “호흡기의 침방울을 통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몸속에 들어올 수 있는 만큼 사람이 붐비는 곳에는 가지 않고 외출한 뒤에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하는 등 생활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저가 전략부터 TV 광고까지…기업 간 경쟁 ‘눈길’소아나 어르신, 임신부 등 국가예방접종사업(NIP)의 대상자가 아니라면 동네 병원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으면 된다. 이들 건강한 성인이 접종하는 독감백신은 기업이 병의원에 바로 공급하는 일반 접종 물량이다. 독감 환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여러 제품이 독감백신 시장에 나올 것인 만큼 올해 국내 독감백신을 공급하는 국내외 기업들은 발 빠르게 제품 유통과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GC녹십자는 NIP를 통해 공급하려던 독감백신 중 256만 회 규모를 민간시장으로 보내게 되면서 전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영업 활동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회사는 앞서 NIP를 통해 430만 회 규모의 독감백신을 공급하려 했지만, 입찰가를 높게 써 공공시장에서는 174만 회 규모의 독감백신만 공급하기로 했다. 보령바이오파마와 일양약품, 한국백신 등은 민간시장에서 다른 독감백신보다 낮은 가격으로 전국의 병의원을 공략할 계획이다. 독감백신은 민간시장에서 1만5000원~2만원대 가격이 형성돼 있다. 다만 이 가격은 올해 하반기 독감백신 예방접종 현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 다음으로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사노피 파스퇴르는 자사의 독감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를 홍보하기 위해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프랑스의 제약기업인 사노피 파스퇴르가 현지 생산시설에서 원액부터 포장까지 끝내 국내 공급하는 독감백신이다.소아와 임신부·기저질환자·고령자 등 독감 고위험군을 비롯해 생후 6개월 이상인 임상 참여자 1만3000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을 진행해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현재 150여 개 국가에 이 백신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70여 년 동안 35억 회 규모의 독감백신을 전 세계 지원하기도 했다.다른 외국계 제약사는 국내 기업과 손잡고 유통사를 확보하는 모습이다. GSK는 지난해부터 광동제약과 함께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를 공급하고 있다. CSL 시퀴러스 코리아는 일성신약과 협약을 체결해 65세 이상인 고령층을 대상으로 플루아드 쿼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 제품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2023.10.09 08:00

4분 소요
‘독감백신 복귀’ SK바사, 2년 만에 ‘왕좌 탈환’ 노린다 [달라진 독감백신 시장]①

헬스케어

“감기처럼 익숙하다”는 말이 있을 만큼 감기는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는 환절기에 감기 환자가 빠르게 늘어난다. 감기에 걸리면 통상 기침과 가래를 비롯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이보다 심한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 있다. 겨울철 손님인 ‘독감’ 이야기다. 감기와 독감은 비슷하지만,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다르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 등 200여 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생한다. 이와 달리 독감은 ‘인플루엔자’라는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했을 때 나타난다.인플루엔자 감염증, 이른바 독감은 매년 겨울철에 유행한다. 날이 부쩍 쌀쌀해졌을 때 38℃ 이상의 고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독감에 걸렸을 수 있다. 독감 환자는 두통이나 근육통, 피로감도 느껴 “몸을 두들겨 맞은 것” 같은 통증을 앓기도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재채기하면 입을 통해 침방울이 분비되는데, 이를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퍼진다. 독감에 걸리지 않으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 특히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거나 호흡기 질환에 걸렸을 때 더 큰 위험이 있는 소아나 노인, 폐·간질환자는 국가에서 추진하는 예방접종 사업의 대상자다.독감은 매년 찾아오기 때문에 세계 각국 정부에서는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바람이 차가워지는 10월부터 연말인 12월까지 통상 독감백신을 맞는다. 이 시기에 맞춰 국내 제약기업들도 바쁘게 움직인다. 정부가 독감백신 물량의 상당수를 사들이기 때문에 이 예방접종 사업의 시기에 맞춰 독감백신을 생산, 출하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빠르게 유행해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올해는 인플루엔자가 계속 유행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중증화될 공산이 큰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임신부, 어린이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SK바사, 유정란 배양 백신으로 선택권 넓혀빨라진 독감 유행 시기만큼 주목해야 하는 것은 독감백신을 공급하는 기업들이다. 올해는 독감백신 시장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다시 뛰어들어 더 주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하기 위해 이 회사가 그동안 생산했던 자사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생산을 중단했다. 스카이셀플루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국산 백신이었던 터라 유정란 방식의 독감백신을 맞기 어려운 예방접종 대상자가 불편을 겪었다. 유정란 방식은 유정란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해 백신을 생산하는 것으로 달걀 알레르기가 있다면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을 맞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유행 시기에 맞춰 전국 곳곳에 독감백신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9월 경북 안동에 있는 이 회사의 공장에서 대표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의 물량 일부를 출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국내 보건소와 병의원 등에 공급하는 독감백신은 예방접종을 500만 회 할 수 있는 물량이다. 앞서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공장장은 “스카이셀플루는 고도화된 대한민국 백신 기술력의 결정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독감백신 시장에 복귀해 국민의 독감백신 선택권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정부의 독감백신 예방접종 사업 일정에 맞춰 보건소 등에 공급하는 물량도 상당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참여한 독감백신 공급사 6곳 중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공급 물량이 가장 많다. 정부는 이들 업체로부터 올해 독감 유행 기간 1121만 회 규모의 독감백신을 구매할 예정이며 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급하는 물량은 22%가량인 242만 회 규모다. 사노피 파스퇴르와 한국백신, GC녹십자, 일양약품, 보령바이오파마 등이 각각 200만 회, 175만 회, 174만 회, 170만 회, 160만 회 규모의 독감백신 물량을 공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년 만에 이 시장에 돌아온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백신 시장에서 상당한 저력을 발휘한 셈이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시장에 복귀하며 다른 백신 생산 기업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이 회사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직전인 지난 2020년 스카이셀플루로 국내 독감백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할 만큼 선두를 달렸기 때문이다. 당장 SK바이오사이언스가 NIP에서 물량 상당수를 공급하기로 하며 ‘백신 명가’로 꼽혀온 GC녹십자의 독감백신 공급 비중이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GC녹십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백신 시장에서 점유율을 키우기 전까지 자사 제품인 지씨플루를 앞세워 1위를 차지했었지만, 지난 2020년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 자리를 내줬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백신 생산을 중단한 지난 2년 동안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한 바 있다.이를 제외하고도 이번 겨울 독감백신 시장에서는 10여 개 기업이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시장보다 도즈당 제품의 가격이 다소 높은 민간시장에서 기업들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해야 한다는 뜻이다. 독감백신의 가격은 공공시장에서 도즈당 1만원대, 민간시장에서는 1만5000~2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의료기관 관계자는 “일반 접종을 기준으로 독감백신을 접종하려는 사람이 아직 많지는 않다”면서도 “통상 10월부터 독감백신을 접종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독감백신 가격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3.10.09 07:00

4분 소요
사노피, 독감 백신 공급 시작…“주요 병의원서 접종 가능”

바이오

사노피 한국법인은 올해 국내 독감 예방접종 시기를 맞아 지난 7일 독감 백신인 박씨그리프 테트라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박씨그리프 테트라는 생후 6개월 이상인 임상 참여자 1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6건의 임상을 진행한 약물이다. 임상은 유럽과 아시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 4개 지역에서 수행했으며 회사는 이를 통해 약물의 면역원성과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소아와 임산부, 기저질환자, 고령자 등 독감 위험군도 임상에 참여했다. 4가 독감 백신 중 생후 6개월부터 35개월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합병증 효능을 확인하고, 임산부, 18세 이상 심혈관 질환자를 대상으로 접종 효능, 안전성을 보유한 것은 박씨그리프 테트라뿐이다.박씨그리프 테트라는 지난해 이어 수입 백신 중 유일하게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포함됐다.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 전국의 주요 병의원에서 접종할 수 있다.사노피는 현재 150여 개 국가에 독감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70여 년 동안 35억 도즈 이상의 물량을 제공했다. 박씨그리프 테트라 또한 개발된 지 100년을 넘긴 독감 백신이다. 프랑스의 생산시설에서 원액부터 포장까지 완료해 국내 공급된다.우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한국법인 인플루엔자 사업부 총괄은 “올해 독감은 소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전례 없이 오래 유행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만성질환자를 비롯한 고위험군이 독감 백신을 잘 접종할 수 있도록 백신을 국내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2023.09.11 10:05

1분 소요
‘백신 주권’ 확보 필수 시대에 국내 백신 자급률 6종에 불과 [2021 국감]

정책이슈

국가 필수 예방접종 백신의 자급률이 27%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백신 주권’ 확보가 중대 현안이 됐다. 하지만 재료에서 최종 생산까지 국내에서 만들 수 있는 백신은 10종도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질병관리청에게 받은 ‘국가예방접종사업 백신 자급 현황’에 따르면 국내에 유통 중인 국가예방접종 백신 22종 중 국내 제조사가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공정을 제조·생산할 수 있는 백신은 단 6종(국내 자급률 약 27.3%)에 불과했다. 국내에서 제조 가능한 백신은 B형 간염, Td(파상풍, 디프테리아),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수두, 인플루엔자, 신증후군출혈열 등 총 6종 15개 품목이다. 완제품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는 백신은 일본뇌염(생백신), DTap-IPV/Hib(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만11~12세)), BCG(피내용·결핵), 폐렴구균(PPSV), 페렴구균(PCV10), 페렴구균(PCV13),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HPV 2가(사람유두종바이러스), HPV 4가(사람유두종바이러스) 등 10종 13개 품목이다. 이밖에 폴리오(소아마비), 장티푸스, A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만 6세까지), DTap-IPV(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 일본뇌염(사백신·세포배양) 등 6종 12개 품목은 원액을 수입해 국내에서 제조하고 있는 백신으로 파악됐다. 최 의원은 “코로나19 백신 수급 사태를 겪으면서 백신 개발에 국가자원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위드(with) 코로나'(일상과 방역을 병행하는) 시대에 백신 주권을 확보하려면 국민에게 필수 접종하는 주요 백신의 자급화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1.10.06 11:06

2분 소요
[오늘의 경제정책 브리핑] “출국 취소·연기하세요” 한달간 특별여행주의보

정책이슈

━ 어린이·임신부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 시작 코로나 사태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어린이와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14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접종 대상인 어린이는 약 553만명, 임신부는 27만명으로 추산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날부터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시작한다. 다만 생후 6개월∼만 13세까지 1회접종 대상 어린이는 다음달 14일부터 시작한다.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생후 6개월에서 만 8세(2013년 1월1일 이후 출생)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 접종하는 어린이들이다. 사업기간인 2022년 2월 말 기준, 생후 6개월 도래자는 2021년 8월 31일 출생자다. 해당 인원은 인플루엔자 유행(11월~익년 4월) 전 적절한 면역 획득을 위해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권고한다. 임신부는 태아와 출생 후 6개월 미만 영아의 건강보호를 위해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을 시행한다. 인플루엔자는 임신부와 태아에게 심각한 질환이 될 수 있으며, 임신부의 합병증 발생위험도 높아 예방이 필요하다. 예방접종으로 출생 후 6개월 내 신생아의 인플루엔자 감염도 50~70%까지 줄일 수 있으므로, 임신주수와 상관없이 접종을 권장한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이나 예방접종 도우미 앱에서 조회할 수 있다. ━ 14일부터 한달 간 해외여행 특별여행주의보 외교부가 1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한 달 간 모든 국민의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재발령했다. 한 달 이내로 해외여행을 계획한 경우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 이번 특별여행주의보 발령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3월 11일 선언한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과 각종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 코로나19 지속 확산을 감안한 조치다. 현재 많은 국가가 전 세계 대상 입국 금지 또는 제한을 이어가고 있다. 특별여행주의보란 외교부 훈령 여행경보제도 운영지침에 따라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행동요령을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 이하로 준한다. 외교부는 해외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게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수칙 준수 철저 ▶다중행사 참여 및 외출·이동 자제 ▶타인과 접촉 최소화를 실천하는 등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달라고 부탁했다. 외교부는 향후 국내 방역 당국을 비롯한 관계 부처, 재외공관의 의견을 수렴해 단계적으로 국가 또는 지역별 특별여행주의보 해제 여부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발령은 지난 6월 16일 6차 발령에 이은 7차 발령이다. 최초 발령은 지난해 3월 23일이었다. 김하늬 기자 kim.honey@joongang.co.kr

2021.09.14 06:00

2분 소요
2021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대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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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 부문 | 하이트진로 ‘테라’ 대기질 1위 호주 청정 맥아만 100%하이트진로의 테라가 ‘2021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대상’ 주류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테라는 2019년 3월 출시 후 국산 맥주 중 가장 빠르게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했고, 현재 14억병 판매를 넘어섰다. 맥주의 주 원료인 맥아의 청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 모든 맥아를 실험한 결과, 세계 대기질 1위 국가인 호주의 청정 맥아만 100% 사용하고 있다.탄산을 인위적으로 넣지 않고 발효과정 중 발생하는 진짜 탄산만 100% 사용해 청량하고 강력한 경험을 선사한다. 시각적 청정함을 주기 위해 국내 레귤러 맥주로는 처음으로 녹색 병을 도입했으며, 병 어깨에 100% 진짜 탄산을 상징하는 토네이도 패턴을 적용했다. 그 결과 국내 맥주 처음으로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오피셜맥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 독감백신 부문 |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플루아릭스 테트라’ 국내 유일 FDA 승인 받은 백신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플루아릭스 테트라가 ‘2021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대상 ’독감백신 부문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이 백신은 GSK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 1억70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분) 이상이 사용됐으며 미국·영국·호주 등에서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백신으로 도입하고 있다.국내에선 2016년 사용하기 시작해 3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생후 6개월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대에 걸쳐 온 가족이 접종할 수 있는 방대한 사용 경험을 축적해 유효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세계적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검사와 정기검사 덕분에, 국내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불활화 4가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꼽힌다. ━ 더마 화장품 부문 | 고운세상코스메틱 ‘닥터지’ 인공지능이 피부 고민별 해법·제품 추천닥터지(Dr.G)가 ‘2021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대상’ 더마 화장품 부문을 수상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는 ‘피부과학이 만든 바른 화장품’이라는 기치로 소비자의 피부 고민별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닥터지는 최근 상담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멘토G’를 도입했다. 스킨 카운셀링부터 스마트 큐레이션까지 다양한 피부 고민 상담 서비스로 닥터지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닥터지는 올바른 피부 관리 습관을 알리는 ‘각-보-자’ 캠페인도 진행한다. 각질·보습·자외선차단의 앞 글자로 관리 단계와 단계별 제품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약산성 클렌징 젤 폼’,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그린 마일드 업 선 플러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부문 | 알토엔대우 ‘알토엔대우’ 에너지1등급·환경표지인증 받은 보일러알토엔대우가 ‘2021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대상’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알토엔대우가 제조·판매하는 스마트그린(Smart Green) 친환경 보일러는 에너지효율 1등급과 환경표지 인증을 모두 획득해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가정용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설치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24시간 서비스콜 대기, 지역 단위 대리점 연계 출동시스템 등의 서비스도 운영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알토엔대우는 2011년 ‘수출 1000만불 탑’ 수상, 2013년 ‘수출 1억5000만불 탑’을 수상하며 해외에서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이어 2015년에는 중국 내 보일러업계 전문 매체인 88미디어가 중국 소비자 선호 10대 가스보일러 브랜드로 선정하기도 했다.

2021.01.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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