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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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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만기·카드결제일 돌아온다면”…‘최장 9일’ 설 금융거래 주의사항은

은행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됐다. 이번 연휴 중 예금이나 대출 만기일, 카드 결제일 등이 도래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이번주 월요일(1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설 연휴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이다. 이에 따라 설 연휴 기간에 대출 만기일, 신용카드 결제일, 보험료·공과금 자동납부일이 찾아오면 연휴 다음날인 오는 31일로 연기된다. 카드업계는 중소 카드가맹점에 대해 가맹점 대금을 최대 7일 먼저 지급한다. 46만2000개 중소 가맹점에 대해 별도의 신청 없이 연휴 이전 또는 연휴 기간 발생한 카드 결제대금을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대출과 공과금의 상환만기가 자동연장 된다. 금융회사 대출의 상환만기가 설 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에는 연체이자 없이 만기가 오는 31일로 자동 연장된다.카드대금도 대금 납부일이 설 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에는 연체료 없이 오는 31일 고객의 대금납부계좌에서 자동 출금된다. 보험료, 통신료나 공과금 등의 역시 출금일이 연휴 이후로 연기된다. 또 모든 금융회사는 설 연휴 중 만기가 도래하는 예금에 대해 설 연휴 기간 동안의 이자 분까지 포함해 오는 31일에 환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주식매도 후 2일 뒤에 지급되는 주식 매도대금의 지급일이 설 연휴 기간이라면, 연휴 직후로 지급이 순연된다. 매매대금 결제시한이 매매일 당일인 채권, 금, 배출권을 오는 24일에 매도한 경우라면 해당 매매대금은 당일 수령이 가능하다.설 연휴 중 부동산거래나 기업간 지급결제 등으로 거액의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전에 자금을 인출해 놓거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체가 가능하도록 이체 한도를 미리 상향시켜야 한다. 외화 송금이나 국가 간 지급결제는 정상 처리가 곤란한 만큼 미리 거래 은행 등에 확인하거나 거래일을 조정해야 한다.이 외에도 정책금융기관은 설 연휴 전후 예상되는 소요자금 증가에 대비하여 중소·중견기업에 총 15조2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 및 보증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산업은행은 영업점 상담 및 심사를 통해 운전자금 용도로 총 1조3000억원을 공급하고, 최대 0.6%p의 금리인하 혜택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 당 3억원까지 대출한다. 결제성 자금대출의 경우 0.3%p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도 제공하는 등 총 9조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총 4조9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현재 운용 중인 특례보증, 우대보증 프로그램 등의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료, 보증비율, 보증한도 등을 우대한다.아울러 은행권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도 거래기여도, 신용등급 등에 따른 금리우대를 반영해 총 79조4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한다. 은행별 1.5%p~2.0%p의 금리우대를 반영해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규 32조원, 만기연장 47조4000억원이다.서민금융진흥원은 설 명절을 앞둔 전통시장 상인들의 성수품 구매 대금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상인회를 통해 총 5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전통시장 상인은 설 연휴 전 2개월 동안 상인회를 통해 연 4.5% 이내 금리로 최대 1000만원의 소액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2025.01.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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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큰손’ 세금 부담 준다…대주주 기준 10억→50억원 완화

증권 일반

앞으로 주식 ‘큰손’들이 세금 부담을 덜게 된다. 주식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이 현행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대폭 상향 조정돼서다.기획재정부는 이러한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조정되는 대주주 기준은 내년 1월 1일 이후 양도분부터 적용된다. 현행 소득세법 및 시행령에 따르면 연말 기준 투자자가 주식을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거나 특정종목 지분율이 일정 수준(코스피1%, 코스닥 2%, 코넥스 4%)을 넘어서면 대주주로 보고, 양도차익의 20~25%를 과세한다. 이번 개정안이 의결되면 국내 증시의 ‘큰 손’들이 직접적인 감세 혜택을 볼 전망이다. 다만 대주주로 지정되지 않기 위해 과세 기준인 연말 직전에 대주주들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과적으로 ‘개미 투자자’들까지 손실을 보는 구조를 차단하려는 취지라는 게 대통령실 등의 논리다. 기준을 50억원으로 높이면 양도세 과세 대상은 대폭 줄어든다. 기재부는 “이번 조치는 고금리 환경 지속,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 등 자본시장 상황을 고려하고 과세대상 기준 회피를 위한 연말 주식매도에 따른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2023.12.2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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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약세장에 ‘블록딜’ 악재까지… 개인투자자는 한숨만

증권 일반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소식은 주가에 악재다. 지금처럼 코스피가 하락장일 때에는 하락 폭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예고치 못한 블록딜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투자자의 몫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블록딜이 이뤄진 대형주들은 블록딜 직후 주가가 평균 6.74% 하락했다. 가장 많이 하락한 기업은 카카오페이(-15.57%)였다. 이어 삼성SDS(-7.14%), 셀트리온(-7.18%), 셀트리온헬스케어(-7.08%), 우리금융지주(-5.10%) 순으로 떨어졌다. 블록딜은 대주주나 기관들이 다른 주체에게 대량의 지분을 장 이외 시간에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장중에 대량의 주식을 매도할 경우 주가가 급락할 수 있기 때문에 장 이외 시간에 매매에 나선다. 블록딜 주식은 일정한 할인율이 적용되어 대량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현재 주가보다 낮은 가격에 체결된다. 때문에 블록딜이 이뤄지면 장 시작 후 그만큼 주가가 하락하게 된다. 예컨대 6월 7일 카카오페이는 2대 주주 알리페이의 블록딜 여파에 전날보다 15.57%(1만6500원) 하락했다. 블록딜 소식과 코스피가 연중 최저점인 250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카카오페이는 14일까지 27% 이상 떨어졌다.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알리페이)는 지난 7일 보유한 지분 5101만5105주 가운데 500만주(3.77%)를 블록딜로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도했다. 매각가는 7일 종가(10만6000원)보다 11.8% 낮은 9만3492원으로 결정됐다. 알리페이는 이번 딜로 약 4900억원을 회수했다. ━ 대부분 블록딜은 대주주 자금마련 용도 카카오페이 블록딜 악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2월 10일 카카오페이는 주요 경영진의 ‘먹튀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다. 카카오페이 경영진은 상장 한 달 만에 블록딜로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 약 44만주를 매각했다. 주당 처분 단가는 20만4017원, 매각 추정가는 469억2390만원이다. 20만원대를 넘었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경영진 대량 매도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다. 보통 블록딜은 기업 오너들의 상속재원 또는 기타 용도의 현금 창구로 활용된다. 지난 3월 24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타계로 인한 유산 상속세를 납부를 위해 삼성전자 보통주 1994만1860주를 24일 시간 외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처분 단가는 한 주당 6만8800원이다. 같은 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6만98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1.43% 낮은 수준이다. 홍라희 전 관장이 직전까지 보유했던 삼성전자 주식은 1억3724만여주로 홍 전 관장은 이번 주식 매각으로 1조372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같은 달 22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삼성SDS 주식 총 301만8860주를 처분했다. 처분한 단가는 1주당 12만7680원이다. 블록딜 처분 후 22일 삼성SDS 주가는 전날보다 7.14%(1만원) 떨어진 13만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3대 주주 블록딜로 하락했다. 3월 22일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7.18%,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08% 각각 빠졌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 테마섹은 블록딜 물량을 포함해 셀트리온 지분 6.59%,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6.63%를 보유한 3대 주주다. 블록딜 거래금액은 셀트리온 390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1700억원으로 알려졌다. 최근 블록딜에 나선 롯데칠성 주가도 떨어졌다. 롯데칠성은 리오프닝 수혜주로 불리면서 상승세를 탔지만 지난 9일 전날보다 4.1% 하락한 18만7000원에 장 마감했다. 주요 주주인 호텔롯데가 보유한 롯데칠성 지분 5.1%(47만3450주) 중 20만주 매각을 추진했다. 호텔롯데는 이번 블록딜로 약 371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호텔롯데는 “주식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신용 등급을 방어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블록딜이 진행되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주식시장에서 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 물량인 오버행 우려가 남아서다. 예컨대 현재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삼성SDS 지분 구성을 보면 이재용 부회장 지분 9.2%,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의 지분 각각 1.95%로 모두 합치면 13%가 넘는다. 이번 블록딜로 처리된 지분은 3.9% 수준이다. 삼성 오너일가의 상속세는 약 12조원으로 오는 2026년까지 2조원씩 분할 납부로 진행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상속세 마련을 위해 블록딜을 추가로 진행할 수 있어 오버행 이슈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최근 블록딜에 나선 알리페이는 여전히 카카오페이 지분 34.72%(4601만5105주)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조아해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각으로 알리페이가 보유한 잔여 지분도 오버행 우려가 불거졌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6만2000원에서 12만원으로 낮춘다”고 설명했다. ━ 미국은 대주주 주식매도 신고서 제출 의무 블록딜을 한다고 해서 주가가 계속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기업에 특별한 악재가 없으면 다시 제자리를 찾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가가 제자리를 찾는다 해도 개인투자자에게 블록딜은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지금처럼 시장이 좋지 않을 때는 더 그렇다. 때문에 블록딜 사전 공시제도 등과 같은 소액주주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행법상 주권상장법인의 주요 주주(10% 이상 주주 또는 사실상 지배주주)가 보유주식을 장내에서 매도할 경우 사전신고해야 하는 규정이 없다. 이에 지난 4월 14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장법인의 주요 주주가 보유주식을 장내(블록딜 포함)에서 매도할 경우 사전신고 의무를 부과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주요 주주가 3개월 이내에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주식을 장내매도(블록딜 포함)를 할 경우 증권선물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대량매도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량매도신고서를 제출한 주요주주는 그 신고서의 접수일로부터 3개월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 이내에는 해당 주식을 매도할 수 없도록 했다. 주요주주가 대량매도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허위로 기재하는 경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 이내에 해당 주식을 매도할 경우 등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미국에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주요 주주의 주식매도에 대해 신고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여기에 사전거래계획서도 제출해야 하는 등 강도 높은 공시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소액 주주 입장에서 블록딜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며 “사전 공시를 하게 되면 소액 주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모든 블록딜이 내부자 거래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경영진들이 회사 내부 정보를 알 가능성이 높다”면서 “블록딜 사전 공시 제도가 제도화된다면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06.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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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공시 전 주식매도 혐의 신라젠 전 대표에 2심도 무죄

바이오

신라젠 항암 치료제의 임상시험 결과가 좋지 않다는 악재성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매도해 수십억 원의 손실을 피한 혐의로 기소된 신현필 신라젠 전 대표에게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8일 서울고법 형사3부(박연욱·김규동·이희준 부장판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 전 대표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신 전 대표는 신라젠이 개발하던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간암 대상 임상3상 시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결과를 미리 알고, 보유 주식 16만주를 87억원에 매도해 64억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신 전 대표가 2019년 4월경 임상 결과 정보를 접한 뒤 6월부터 주식을 매도했다고 봤다. 신라젠이 펙사벡 임상 중단을 발표한 때는 그해 8월이었다.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신라젠은 펙사벡의 임상시험 성공 기대감에 2017년 하반기부터 주가가 올라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펙사벡 임상 중단 사실이 공시된 2019년 8월 이후 주가가 폭락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2019년 3월과 4월 만들어진 문서들만으로는 펙사벡의 중간분석 결과가 부정적일 것임이 예측되는 ‘미공개 정보’가 생성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신 전 대표의 업무와 경제 사정, 주식매매 패턴 등을 종합했을 때 미공개 정보를 취득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주식을 미리 처분해 손실을 회피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1심 판단을 뒤집지 못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임상 실험 실패를 예견했다면 보유하던 스톡옵션도 시급히 매각했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며 “미공개 중요정보를 취득한 후 주식을 매도했다거나 주식 매매가 비정상적이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어 “(미국에 있던) 신라젠 직원이 분석 결과나 정보를 피고인에게 전달하려면 전화·메시지·e메일 등의 수단을 이용해야 하는데, 통신내용에는 이에 부합하는 객관적 사실을 볼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신라젠은 2020년 5월 문은상 전 대표 등의 횡령·배임 혐의에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신라젠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으며,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이달 18일까지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2.02.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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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1%대 ‘소상공인 희망대출’ 신청…신청기간·방법은?

은행

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회복 지원을 위해 초저금리 대출 상품을 24일부터 공급한다. 신용등급에 따라 1%대 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돈을 빌려준다. 다만 일상회복융자 등 일부 지원을 받았던 소상공인은 추가 대출이 어렵다. 또 복수 사업체를 가진 사람은 대표자 기준 한 번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등 대상자별 조건이 다를 수 있어 신청 전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 고신용 대출, 5부제 신청 운영…소진공 대출자는 제외 금융위원회는 소상공인의 코로나19 피해 회복 지원을 위해 총 10조원 규모 초저금리 대출 '희망대출플러스'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은 기존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을 받은 업체다. 신용도에 따라 1~1.5% 초저금리로 최대 1000만원(대표자 기준)까지 지원된다. 특히 이번 희망대출은 저신용·중신용·고신용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저신용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융자(1조4000억원) ▶중신용은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3조8000억원) ▶고신용은 시중은행 이차보전(4조8000억원) 방식이다. 소상공인은 자신의 신용등급에 맞춰 이 중 한 가지만 신청할 수 있다. 먼저 고신용 소상공인 대출은 개인신용평점 나이스(NICE) 기준 920점 이상을 받은 사람이 대상이다. 최대 1000만원까지 1.5% 고정금리로 제공된다. 대출 신청은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5부제로 운영된다. 신청인 대표자의 출생연도 끝자리 1·6(월), 2·7(화), 3·8(수), 4·9(목), 5·0(금)에 맞춰 신청해야 한다. 예컨대 1980년에 태어났다면 금요일에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단, 주말·공휴일은 오프라인은 물론이고 온라인에서도 신청이 불가능하다. 대표자 한 명이 복수 대상 사업체를 운영하면 희망플러스 신용대출은 대표자 기준 한 차례만 받을 수 있다. 또 대상 사업체를 2인 이상 공동대표자가 운영하는 경우에는 사업체 기준 한 차례만 받을 수 있다. 이때 기존에 정책자금을 받은 소상공인도 최대 1000만원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지난해 11월 말부터 시작된 소진공의 일상회복특별융자 지원을 받았을 때는 추가 신청이 불가능하다. 또 국세·지방세 체납, 금융기관 연체, 휴·폐업 중인 사업체와 보증(지역신보)·대출(은행) 제한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신용 대상자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 등 14개 은행 전 지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 중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부산·경남 등 8개 은행에서는 모바일뱅킹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법인사입자거나 공동대표인 경우에는 직접 창구를 방문해야 한다. ━ 중신용자는 특례보증…설 연휴, 대출금 납부도 연기 개인신용점수가 745점 이상 919점 미만인 중신용자는 '희망플러스 특례보증'을 받을 수 있다. 1년차에는 1.0% 내외 변동금리가 적용되고 2년 이후에는 CD금리에 1.7%포인트가 추가된다. 저신용(744점 이하) 소상공인은 지난 3일부터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에서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기존에 신용대출을 받아 한도가 초과한 소상공인은 이번에 공급되는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이밖에 소상공인들에 대한 결제 대금 연기 등 설 연휴 지원도 계속된다. 연매출 5억~30억원의 중소 가맹점 37만개에 대해서는 별도 신청 없이도 설 연휴 중 발생한 카드결제대금을 기존 2월 7일에서 4일 지급으로 단축한다. 설 연휴 중 도래하는 대출만기, 신용카드 결제, 공과금 자동납부일 등은 연휴 이후인 2월 3일로 자동 연기되며 만기 연체이자는 없다. 대출을 조기 상환하려면 오는 28일에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조기 상환할 수 있다. 설 연휴 중 매도대금 지급일이 있는 경우 연휴 직후인 2월 3일 이후로 지급이 순연된다. 예를 들어 1월 28일이 주식매도 대금 수령일이면 지급일은 2월 1일이 아닌 4일이 된다. 금융권은 설 연휴 중 금융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3개 이동점포(입·출금, 신권 교환 등), 공항·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등에 14개 탄력점포(환전·송금 등)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2022.01.23 16:50

3분 소요
[증시이슈] 하락 멈추지 않는 카카오페이…개인·외국인 다 떠나

재테크

카카오페이 하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주식매도 후폭풍이 이어진다는 평가다. 특히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거래일 대비 0.87% 떨어진 17만10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들어서만 17.59%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11월 29일 최고점(23만8500원)과 비교하면 이날까지 28.30% 떨어졌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0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8명이 보유지분 44만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에 10일에만 주가는 6% 급락했고 이후로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매도 주체는 개인과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총 1573억원, 외국인은 417억원 순매도했다. 경영진의 지분 매각에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만 2028억원 순매수했다.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는 카카오페이를 총 6094억원, 외국인은 3242억원 팔아치웠다. 기관 투자자는 9539억원 사들였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2021.12.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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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애 종목' No1?…동학은 ‘삼성전자’ 서학은 ‘테슬라’

증권 일반

▶스페셜리포트 ① 올해 최애 종목 No1? 동학은 ‘삼성전자’ 서학은 ‘테슬라’ ② “서학개미 연말 양도세 폭탄 피하려면? ‘250만원, 증여’ 해라 올해 국내 및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동학·서학개미’가 가장 선호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테슬라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1월 1일~12월 17일까지 32조581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우선주도 순매수액 5조1081억원을 기록, 삼성전자에 이은 순매수 2위에 자리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3분기 말 기준 소액주주 숫자만 518만8804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들의 가장 사랑하는 ‘최애’ 종목이다. 그러나 연초 ‘10만 전자’를 바라보던 삼성전자는 하반기 들어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커지며 급락했다. 8월부터 현재까지 약 4개월간 주가는 7만원 안팎의 박스권에 갇힌 상태다. 연초 이후 수익률(20일 기준)은 -7.11%다. 다만 증권가에선 내년 삼성전자 주가가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져서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재택근무 등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면 D램(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올라 반도체 기업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김동연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페이스북) 등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용 D램 수요가 기존 전망치를 30% 웃돌고 있다”며 “D램 가격 하락은 내년 1분기가 바닥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도 “D램 메모리 반도체는 내년 3분기 업사이클(가격 상승)에 진입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최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20% 올렸다. ━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카카오 순으로 선호 삼성전자에 이어 올해 개인투자자가 선호한 국내 종목은 현대모비스(5조1081억원), SK하이닉스(2조9758억원), 카카오(2조8044억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연초 대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 중인 종목은 카카오(43.94%)가 유일하다. 카카오는 지난 4월 15일 유통 주식 물량을 5배로 늘리는 액면분할(당시 주가 11만1600원)을 실시, 이후 6월 24일(17만3000원)까지 주가가 55% 상승하며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정부의 핀테크 규제 여파로 9월부터 내리막을 탔다. 9월 1일(15만4000원)부터 10월 5일(11만1000원)까지 약 한 달간 카카오 주가는 27.92% 빠졌고,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일 종가는 11만3000원이다. 다만 내년 주가는 긍정적 흐름을 예상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들의 성장가치가 높은 데다 자체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아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엔터는 글로벌 웹툰 사업에서 과점적 지위를 갖고 있고, 연간 10~12편을 제작하는 드라마·영화 스튜디오로서의 가치가 높다”며 “연간 음반판매량 400만장을 넘는 기획사도 운영하고 있어 카카오 주가에 강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는 예상 기업가치가 최대 10조원에 이르는 내년 상반기 대어급 기업공개(IPO) 후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도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막강한 파워를 가진 플랫폼을 기반으로 광고, 커머스, 금융을 장악하고 있다”며 “풍부한 자금력과 상장 대기 중인 우량 종속사들을 고려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보다 27%가량 높은 15만원으로 제시했다. 반면 현대모비스에 대한 주가 전망은 밝지 않다. 20일 기준 현대모비스 주가는 24만1000원이다. 애플카 협력 기대감이 나오던 지난 1월 11일 고점(40만5000원) 대비 절반 가까이 추락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과 전기차 사업 연구개발 비용 증가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서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4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등 전동화 부문의 적자 지속과 연구비용 증가 등으로 현대모비스 매출 대비 영업이익은 낮은 편”이라며 “반도체 공급 부족 완화로 가동률이 정상화되고, 실적 회복이 이루어지더라도 영업 실적 정체를 해소할 근거가 확인되지 않으면 기업가치 개선은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올해 가장 선호한 종목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12월 17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26억539만 달러(약 3조836억원)어치 사들였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 이후 17일(현지시각)까지 27.79% 올랐다. 지난 10월 25일 1000달러를 돌파해 ‘천슬라(1000달러+테슬라)’라는 별칭이 생겼고, 이후 11월 4일엔 1229달러로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앞서 세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약 15조원 규모(127억4000만 달러)의 보유주식을 처분하면서 최근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3일 4.98% 급락했던 테슬라는 16일에도 5.03% 내려 926.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데이비드 와그너’란 이름으로 알려진 테슬라의 한 주주는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행보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서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최근의 테슬라 주가 하락과 별개로 내년 기업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 테슬라의 판매량 전망치는 130만~140만대 수준인데 이는 현재 생산 설비만으로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며 “베를린, 텍사스 공장 가동 시에는 판매량이 더 늘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도조 슈퍼컴퓨터 개발로 자율주행 상용화에서도 앞서나갈 것”이라며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1466달러로 제시했다. ━ 테슬라·애플·엔비디아 내년에도 주가 오를 듯 테슬라 다음으론 알파벳(6억9952만 달러)과 애플(6억2272만 달러), 메타플랫폼스(구 페이스북·6억939만 달러), 엔비디아(5억4033만 달러)가 개인 순매수 2~5위를 각각 차지했다. 대부분이 메타버스 관련주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에선 현실과 같은 경제·사회 활동이 이뤄지게 된다. 특히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비디오게임과 인공지능(AI) 연산, 가상화폐 채굴, 데이터센터, 자율주행차 등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한다.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선 고사양 GPU가 필요하기 때문에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힌다. 엔비디아 주가는 연초 이후 111.99% 올랐다. 이 같은 주가 상승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향후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반도체 매출 등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구 페이스북) 등 메타버스 부문에 사활을 건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가장 큰 수혜를 입을 반도체 기업인 만큼 장기적인 측면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애플은 메타버스 시대에 필요한 하드웨어 ‘확장현실(XR) 헤드셋’을 개발 중이다. 내년 하반기엔 실제 제품이 출시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애플은 XR을 통해 메타버스 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2025년 출시 예정인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를 통해 사업 확장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내년 투자 유망 해외주식 ‘탑픽’으로 애플과 엔비디아 등을 꼽았다. 강민혜 기자

2021.1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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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가위 자금' 19조 지원…카드가맹점 37만곳, 결제대금 3일 앞당겨 받는다

은행

정부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총 19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 대출 자금을 공급한다.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자금수요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다. 중소 카드가맹점들은 3일 앞당겨 결제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권이 추석 연휴기간 동안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국민들의 금융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 대출 최대 3억…최대 0.4%포인트 금리인하 자금 지원은 기관별로 차이가 있다. 먼저 기업은행은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대출해 준다. 신규 결제성 자금대출의 경우, 0.3%포인트 범위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을 준다. 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운전자금 2조2000억원을 신규 공급한다. 영업점 상담 및 심사를 통해 운전자금 용도이며, 최대 0.4%포인트 범위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중소중견기업에 7조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다. 추석 전후 예상되는 대금결제, 상여금 지급 등 소요자금 증가 대응 차원이다. 우선 신규 1조5000억원을 지원한 뒤 만기연장 5조5000억원이 추가 지원된다. 코로나19 피해지원 보증제도를 활용해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료, 보증비율, 보증한도 등을 우대할 방침이다. 중소 카드가맹점은 가맹점 대금을 3일 먼저 지급받는다. 37만개 중소 가맹점(연매출 5억~30억원)들은 별도 신청 없이도 추석 연휴 중 발생한 카드 결제대금을 앞당겨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 연휴기간, 납부일정 자동 연기…'이동점포' 운영도 또한 추석 연휴 중 대출 만기일, 신용카드 결제일, 공과금 자동납부일이 도래해도 납부일은 연휴 이후인 9월 23일로 자동 연기된다. 대출을 조기에 상환하고자 하는 고객은 금융회사와 협의해 17일에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추석 연휴가 납부일인 신용카드 결제대금과 보험료, 통신료 등 자동납부요금도 오는 23일 자동 출금된다. 다만 요금 청구기관과 납부고객과의 별도 약정이 있는 경우, 다른 영업일에 출금될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예금, 주택연금 등의 지급일이 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 연휴 직전인 17일에 미리 지급이 가능하다. 주택금융공사는 추석연휴 중 주택연금 지급일이 도래하는 모든 고객에 대해 17일 선지급한다. 연휴기간 만기가 도래하는 금융회사 예금은 23일 연휴간 이자분까지 포함해 지급하며, 금융회사와 협의해 17일에도 지급이 가능하다. 주식 매도대금 지급일이 오는 20~21일인 경우, 연휴 직후인 23~24일로 지급이 순연된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의 대금 수령일은 오는 21일이 아닌 24일로 순연된다. 다만 매매대금 결제시한이 매매일 당일인 채권, 금, 배출권을 연휴 직전인 17일 매도한 경우 매매대금은 당일 수령 가능하다. 추석 연휴기간 금융소비자들의 긴급한 금융거래를 돕기 위한 이동·탄력점포도 운영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3개 이동점포를 운영해 고객에게 입·출금 및 신권 교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주요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 15개 탄력점포를 운영해 송금, 환전 서비스 등을 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 중 침해사고 발생에 대비해 금융당국-금융보안원(통합보안관제센터)-금융회사 간 신속 대응체계도 유지한다. 금융회사는 내부통제 현황, 장애상황별 조치계획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금융사고 발생을 미리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2021.09.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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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크래프톤 오르고, 카카오게임즈 내리고 희비 엇갈린 게임주

게임

13일 장 초반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엇갈린다. 코스피 시장에서 크래프톤이 이틀간의 하락 국면에서 벗어나 상승전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9시 36분 기준 크래프톤은 전일 종가 대비 6500원(1.6%) 오른 41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4200원(5.33%) 하락한 7만4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일 공모가 아래로 상장한 크래프톤은 상장 다음날인 11일 큰폭으로 내리고, 지난 12일에도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날 상승반전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2분기 실적과 증권가에서 보인 기대감이 상승 전환의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크래프톤은 지난 12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대비 139% 늘어난 17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와 관련 13일 보고서에서 안정적 실적과 신작의 모멘텀 유효를 강조하며 목표주가 51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펍G모바일 이용자 증가를 확인했고, 글로벌 매출 상승세도 긍정적”이라며 “신작인 배틀그라운드:NEW STAGE 출시를 반영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1000억원과 1조4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카카오게임즈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날 장 초반 하락폭은 컸다. 넷마블의 카카오게임즈 주식매도 영향이 컸다고 여겨진다. 넷마블은 이날 장 개시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보유한 카카오게임즈 주식 전량인 321만8320주를 매도했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2021.08.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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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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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 증권거래세 역대 최대 전망 개인투자 열풍 거래대금 폭증 올해 주식시장에 뭉칫돈이 오가면서 증권거래세(주식매도 시 양도가격의 일부를 거두는 세금) 징수액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당해 연도의 증권거래세 징수액은 통상 전년 12월~당해 11월의 거래대금을 반영한다.한국거래소와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9월 18일 중 주식시장 거래대금(장외시장 제외)은 4030조원으로, 하루 평균 20조1499억원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올해 증권거래세 징수에 반영되는 거래대금은 약 497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18년 12월∼2019년 11월) 대비 약 119.7% 증가한 규모다.2015∼2018년엔 증권거래세는 5년 연속 4조원대에 머물렀다. 2015년 4조6698억원, 2016년 4조4680억원, 2017년 4조5083억원, 2018년 6조2411억원, 2019년 4조4733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는 2배 정도인 8조7944억원으로 급증할 예정이다.지난해 5월 증권거래세 세율이 유가증권시장은 33%(0.15%→0.10%), 코스닥시장은 17%(0.30%→0.25%) 내렸다. 이를 적용하면 올해 증권거래세가 거래대금의 0.18% 정도로 약 8조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한국거래소의 계산이다. 이는 증권거래세 세수 중 역대 최대다.올해 주식 거래대금의 폭증 배경엔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열풍이 한 몫 했다. 주식 거래대금에서 개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67.6%, 2016년 66.9%, 2017년 63.4%, 2018년 65.1%, 2019년 64.8%로 65% 안팎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엔 75%로 껑충 뛰었다. 올해 들어 지난 9월 18일까지 개인 투자자의 누적 거래대금(매도금액)은 2884조원에 이른다. ━ S&P 캐피탈 | 中, R&D 500대 기업 급증 순위 안에 中 121개, 韓 14개 지난 5년 간 세계적인 연구·개발(R&D) 부문에서 한국은 제자리걸음인 반면 중국은 2배나 성장했다. 중국이 뒤늦은 경제개방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대규모 지원 정책을 발휘해 자국 기업들의 덩치를 불리는데 주력했다.그 결과 세계적인 R&D 5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국적의 기업 수는 2015년 66개에서 2019년 121개로 증가했다. 이들의 R&D 투자비도 같은 기간 약 49억 달러에서 약 126억 달러로 2.5배나 늘었다. 하지만 한국은 세계적인 R&D 500대 기업에 포함된 기업 수가 2015년 14개, 2019년 14개 그대로였다. R&D 투자비도 같은 기간 약 20억 달러에서 약 33억 달러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중국의 R&D 기업 급성장엔 국가적으로 과감한 조세지원과 대규모 투자 유인 정책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기업이 연구개발비로 지출한 금액의 절반 정도를 추가비로 인정, 2018~2020년 75%로 상향 공제해주고 있다. 이 추가비공제 제도는 실제 투자한 연구개발비보다 많은 금액을 비용으로 인정해줘 기업의 과세대상 소득을 줄여주는 것이다.이와 함께 첨단기술로 인정받은 기업에겐 법인세율도 깎아준다. 자체 지적재산권, 첨단 제품에서 발생하는 수입비율 등이 기준을 충족하면 15% 법인세율을 적용한다. 연구개발비 집계 절차도 간소화해 기업 편의를 높였다. 심지어 연구 인력이 비연구개발 업무에 참여해도 연구개발에 할애한 시간만큼 인정해 인건비 등을 공제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 화학·IT “투자·채용 늘릴 계획” 신사업 방향은 비대면·AI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와 채용을 줄이는 가운데 화학과 정보통신 분야에선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가 3월(1차), 5월(2차), 8월(3차)에 걸쳐 연구소를 보유한 1586개 기업(대·중견기업 60개, 중소·벤처기업 1526개)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기업 R&D 활동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다.이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계획 대비 연구·개발 투자 증감 여부를 묻는 질문에, 줄이겠다는 대답이 1차 47.7%→2차 58%→3차 58.9%로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1차 조사 때는 4.4%에 그쳤으나 2차 7.5%, 3차 땐 11.8%까지 늘어났다.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기상도는 경영 실적에 따라 산업분야별로 온도차를 보였다. 화학(10.9%), 정보통신(17.2%) 등의 분야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소독제, 방역·위생 용품, 진단키트 등의 수요와,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고 있어서다.연구인력 채용 계획에서는 줄인다는 응답이 1차 41.3%→2차 51.5%→3차 42.3%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일부 산업분야에선 늘린다는 대답이 4.0%→6.9%→11.7%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건설 분야(21.1%)가 채용을 줄이고, 정보통신 분야(17.8%)는 늘릴 계획이다.이밖에 코로나19 발병 후 연구·개발에 대한 기업들의 주요 전략 변화로 ‘비대면 관련 신사업, 신기술 개발 기획 추진(72.3%)’, ‘AI·빅데이터 활용 R&D 추진 확대(34.5%)’ 등을 꼽았다. ━ 한국경제연구원 | 제조업 생산력 추락 고용환경 악화 우려 국내 제조업의 생산능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는 장차 고용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온기를 불어넣는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경제연구원이 1990~2019년 동안의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조업 생산능력지수가 2017년 103.1을 기록해 고점을 찍은 뒤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엔 102.9를 나타내 2016년 수준으로 퇴보했다.5년 단위 제조업 생산능력지수 연평균 증가율로 보면 최근 성적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생산능력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10대 제조업 중 절반인 5개 업종의 생산능력이 정체 또는 하락했다. 기계·장비, 1차 금속, 자동차·트레일러 부문은 정체되고, 고무·플라스틱과 금속가공제품은 하락했다. 전자부품, 화학물질·제품, 석유정제, 식료품, 전기장비는 상승세를 보였다.생산능력이 정체 또는 하락 현상을 보이고 있는 부문들은 국내 제조업의 전체 경쟁력과 고용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이 국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2018년 기준 고용비중은 기계·장비 16.2%, 1차 금속 5.9%, 자동차·트레일러 13.1%, 고무·플라스틱 10.2% 금속가공제품 14.9%에 이른다. 이들 업종이 국내 고용의 약 60%를 차지하며 생산능력 상승 부문보다 높다.한국경제연구원은 “고용기여도가 높은 제조업 상위 5개 업종 중 4개 업종에서 생산능력이 정체 또는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들 업종의 일자리 해외 유출 등 고용여건의 악화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 통계청 | 1~7월 결혼 건수 역대 최저 출생 급감 부채질 우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혼인도 급감했다. 통계청 7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누적 12만6367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줄었으며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1~7월 기준 가장 적은 수치다. 코로나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7월 한 달엔 혼인 건수가 1만7080건에 그쳤다. 지난해 7월보다 11%(2098건)나 줄어든 규모다.혼인 건수 감소율은 코로나19 감염이 한층 기승을 부리던 4월과 5월에 20%를 넘었다. 그러다 6월(4.2%)에 완화됐다가 7월 들어 다시 두 자릿수대로 커졌다. 통계청은 “코로나19의 확산과 혼인 주 연령층인 30대 여성 인구의 감소가 결혼 감소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혼인 건수 급감은 향후 출생아 수 감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7월 출생아 수는 2만306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55명(-8.5%) 줄었다. 이는 1981년 통계 집계 이래 7월 기준으로 가장 작은 인원이다. 1~7월 출생아 수는 누적 16만5730명으로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나 감소한 규모다.반면 사망자 수는 늘어 인구 감소를 부채질하고 있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3963명으로 1년 전보다 747명(3.2%) 증가했다. 사망자 수 역시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다. 1~7월 사망자는 누적 17만63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증가했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다. ━ 고용노동부 | 불황에 상여·성과급 줄어 퇴직적립액·4대보험료는 증가 물가상승으로 급여는 늘었지만 경기부진으로 상여금은 줄었다.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국내 기업들의 상용직 노동자 1명 고용비가 월평균 534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약 502만3000원, 2018년 약 519만6000원, 2019년 약 534만1000원으로 파악됐다.이 가운데 직접노동비(정액급여·초과급여·상여금 등 임금)는 같은 기간 약 399만5000원→414만7000원→425만2000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2019년 직접노동비 중 정액·초과 급여는 352만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어났으나, 상여금·성과급 등은 73만1000원으로 4.2% 줄었다.간접노동비(퇴직급여·보험료·주거비·식사비·교육훈련비 등)도 102만9000원→104만9000원→109만원으로 해마다 늘었다. 2019년 간접노동비 중 퇴직급여가 45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이는 퇴직연금 연간 적립액과 4대 보험료(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국민연금)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보험료가 14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8.5%, 고용보험료가 5만1000원 6.3% 증가했다.1인당 월평균 노동비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기업은 442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3.5%, 300인 이상 기업은 649만8000원으로 2.9% 각각 늘었다. 300인 미만 기업의 노동비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300인 미만 기업의 노동비는 300인 이상 기업의 68.2% 수준이다.고용노동부의 노동비 조사는 국내 상용직 10인 이상 기업 중 약 3500개 법인을 대상으로 했으며 농림·어업, 공공행정, 교육서비스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은 제외했다.- 정리=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0.09.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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