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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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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유증 없이’ 틈새자산 편입

증권 일반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배당 안정성 강화를 위해 자주식 주차타워를 매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매입자금은 자체 보유현금과 대출을 활용할 예정으로 별도의 유상증자 없이 자산을 편입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배당수익 상승이 예상된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에 신규 편입될 주차타워는 분당 서현역 중심상업지구 내에 위치한 '라포르테블랑 서현' 제2주차장이다. 지난 2023년 리모델링을 마친 신축급 주차시설로 지상1층~8층, 총 360여대의 차량이 동시주차 가능한 자주식 주차타워다. 현재 365일 24시간 스마트관제시스템을 통해 무인 운영 중이다.주차타워가 자리한 서현동 먹자거리는 분당구 내에서도 만성적인 주차난 발생지역으로 주차수요가 풍부하다. 게다가 인근에 추가 주차장 공급도 제한적이라 향후 부동산으로서의 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서현동이 속한 성남시 주차장 공급 현황은 차량등록대수 대비 137% 수준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이 제시한 적정 주차장확보율인 204%에 턱없이 부족하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주차타워 편입은 이런 공급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성장 중인 모빌리티 시장의 틈새를 파고드는 전략적 투자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일 매각자인 건영과 100억 원의 매매계약 및 임대차계약을 동시에 체결했다. 주목할 것은 이번 매매는 상장 리츠가 보유하고 있는 여유현금을 활용해 적시 매입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우량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해 냈다는 점이다. AMC의 역량에 따라 공시지가 절반수준으로 우량자산을 유상증자 없이 신속히 매입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다.또한 매매계약 후 매각자가 세일앤리스백(Sale&Leaseback, 매각후 재임대) 형태로 운영하기 때문에 별도의 자산안정화 기간도 필요치 않다. 게다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임대차계약기간 종료 후 주차장 전문운영사로 임차인을 변경해 운영효율과 수익률을 더욱 높인다는 복안이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40여개 HD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와 대형 가전전용매장, 초대형 물류센터 등의 실물자산과 서초 마제스타시티타워와 강남역 DF타워 등의 프라임 오피스 우선주에 지분투자를 하고 있는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 상장 리츠다.상장당시 목표 배당률은 공모가 기준 6.2%였지만 비주요 자산매각을 통해 꾸준히 목표 보다 높은 배당률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10%에 달하는 특별배당을 확정하며 리츠시장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번 주차타워 투자로 향후 6년간 연평균 약 9.5%의 투자수익률(CoC,Cash-on-Cash Return)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리츠 전체 배당 안정성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장혁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총괄운용역 본부장은 "이번 주차타워 투자는 기존 보유 자산인 주유소, 차량경정비, 세차 등에 이은 모빌리티분야 확장의 일환으로 이 분야에서의 전문역량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투자수익을 높여갈 것"이라며 "최근 많은 투자자께서 우려하시는 유상증자 없이 오직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자체자금만으로도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라고 말했다.

2024.12.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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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윤 리츠협회장 “국내 리츠 경쟁력 높이기 위한 과제 해결 필요”

증권 일반

한국리츠협회는 28일 오후 여의도에 위치한 협회 회의실에서 리츠 투자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리츠에 현물출자 시 과세이연, 리츠를 통한 디벨로퍼 육성 방안, 상장지수펀드(ETF)의 재간접리츠 투자 허용 등 리츠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연금저축 및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 계좌를 통한 유상증자 참여 제한과 유상증자 절차의 복잡성은 투자자 권익 보호와 시장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회장은“현행법상 리츠는 1인당 50% 이상을 초과해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는 제한이 있어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리츠 투자를 꺼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국내 리츠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자금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이러한 규제 완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SK리츠 ▲이리츠코크렙 ▲미래에셋맵스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등 총 7개 리츠가 참여해 각 사의 성과와 전략을 공유했다. 간담회는 언론사, 증권사 애널리스트, 기관 및 전문투자자 등 리츠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개최됐다. 이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올해 3분기 기준, 합산수익률이 2분기(-1%) 대비 약 2% 상승해 상승 전환됐다”며 “나아가 향후 금리 인하가 지속되면 자산평가 수익률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19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99%의 높은 임대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가가 연초 대비 약 30%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K리츠는 캐피탈 리사이클링(Capital Recycling) 전략을 통한 주주환원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SK리츠는 “기존 보유 주유소 매각을 통해 발생한 매각차익은 특별배당하고, 회수 원본으로 더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신규 자산에 투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리츠코크렙은 “최근 담보대출 리파이낸싱으로 이자비용이 증가했으나, 목표 배당률을 준수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배당을 유지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맵스리츠는 “광교 센트럴푸르지오시티 등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통해 최초 제시한 목표 수익률 6.25%을 꾸준히 달성하고 있다”며 “대출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유보 현금을 활용 등을 통해 배당금 감소를 최소화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핵심 지역의 물류 섹터에 투자해왔으며,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데이터센터, 헬스케어, 멀티패밀리 등 다양한 신규 자산을 발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주주우선공모방식으로 약 1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며 “해당 유상증자 대금으로는 프랑스 아마존물류센터 대출 일부를 상환해 대출 비율을 안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현재 글로벌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유럽 부동산 시장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양호한 상황이므로 마스턴프리미어 보유 부동산의 자산가치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년 내에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가격으로 매각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2024.11.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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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유상증자 완판...‘강남역 DF타워’ 우선주 투자확정

증권 일반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7~8일 양일간 실시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유상증자에서 구주주 청약률 약 106%로 완판을 기록하며 약 400억원의 자금 모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그에 따라 일반청약은 진행하지 않게 됐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을 ‘강남역 DF타워’ 우선주 매입에 활용한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지분매도자인 하나증권과 주식매매 계약도 이미 체결해 놓은 상태다.DF타워는 서울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5번 출구와 초인접한 오피스빌딩이다.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사가 본사로 사용 중인 오피스빌딩이다. 2018년 이후 줄곧 공실률 ‘제로’인 우량 자산으로 오는 2027년까지 책임임차인의 점진적인 증평과 임차료 증액계약이 체결돼 있어 매출이 우상향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때문에 최근 오피스시장 매물 중 DF타워 우선주가 투자의 안정성 면에서 월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DF타워 우선주 투자를 통해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체급을 높이고 배당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50여개 HD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와 삼성‧LG전자 등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맥도널드‧폴바셋 등 대형 F&B 브랜드의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 서초동 마제스타시티타워1 우선주 등을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 상장 리츠다. 상장 당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공모가 기준 목표수익률은 연 6.2%였다. 그러나 꾸준한 밸류애드와 자산매각 등을 통해 현재 실질 배당률은 목표수익을 상회하는 연 7.6%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우선주 투자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목표배당률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장혁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이번 유상증자 완판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수익성과 성장성 향상의 마중물로서 향후 우량한 자산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 목표보다 실제 배당을 꾸준히 높일 것”이라며 “국내 상장리츠 중 가장 능동적으로 성장해온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명실공히 국내 대표 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최근 보유 중이던 주유소자산 6곳의 매각을 확정하며 오는 11월 말 연 10%대 배당을 예고했다.

2024.10.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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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전기차 세차플랫폼과 업무협약 ...비즈니스 결합 지속

보험

메리츠화재는 국내1위 프리미엄 세차플랫폼 인스타워시를 운영하는 해피테크놀로지와 전기차 충전사업 및 전기차 관련 비즈니스 결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업무 협약으로 전기차 충전사업자는 메리츠화재의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면 프리미엄 세차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인스타워시는 온라인으로 실시간세차/예약세차 서비스를 제공, 지근거리에 있는 소속 세차전문가를 배정해 비대면 세차를 진행한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충전중인 전기차를 물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세차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메리츠화재는 전기차 충전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위험 전반을 보장할 계획이다.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자에게 꼭 필요한 보험과 더불어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급변하는 전기차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결합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메리츠화재는 지난 5월 전기차 충전사업자를 위한 맞춤형 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전기차 충전시설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주유소, LPG충전소 등과 달리 관련법의 부재로 배상책임보험 가입의무가 없어 사고발생 시 충전사업자와 사고 피해자들은 보상 사각지대에 놓여있다.이에 메리츠화재는 전기차 충전사업과 관련된 맞춤형 보험을 개발해 전기차 충전 중 사고 발생 시 1사고당 10억원, 연간 50억원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보장 체계를 마련했다.

2023.08.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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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는 금리인상…안정성·배당 매력 높은 리츠는 어디

부동산 일반

금리 인상기 자금조달 비용 부담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그간 소외됐던 ‘리츠’(REITs)의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리인상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리츠 투자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리츠 상장사들도 하반기부터 배당 수익률을 높이고 담은 자산을 매각해 자산 안정성을 키우는 등 리츠 투자에 대한 매력도를 높일 전망이다. 리츠란 여러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부동산과 관련 증권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간접투자기구다. 리츠는 시세 차익보다는 안정적인 배당률을 기대하는 상품인 만큼, 주가가 낮아 주가배당률을 높일 수 있는 현 시점이 투자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리츠 주가 하락은 리파이낸싱(차환) 기간 도래에 따른 높아진 금리 부담 때문이었다. 운용사들은 향후 리파이낸싱 전략에 대해 최대한 안정적이고 현실적인 방향으로 상품 운용을 하되, 자금 조달 수단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또한 자산 매각 등을 통해 배당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조준현 한국리츠협회 본부장은 상장리츠들이 금리상승의 직격탄을 받았지만 최근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본부장은 “금리상승에 따른 배당 감소 우려를 임대료 인상만으로 커버할 순 없지만 자산매각 등 재구조화를 통해 일부 상쇄하고 있다”고 봤다.실제 ESR켄달스퀘어리츠는 기업공개(IPO) 당시 편입했던 자산을 매각해 상장리츠 최초로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단일자산 매각에 성공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이천1 물류센터를 810억원에 매각했다고 지난 12일 공시 했다.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지난 2020년 12월 상장 당시 켄달스퀘어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신탁6호를 통해 66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이번 매각으로 자산 취득 약 2년 반 만에 총수익률 기준(보유기간 중 배당금 포험) 약 30% 수익을 내게 됐다. 내부수익률(IRR)은 2.5년간 약 19%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매각으로 자산 매입-매각-재투자로 이어지는 영속형 리츠의 선순환 구조를 증명해냈다는 평가다. 매각차익은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법, 유보금으로 남겨두고 리파이낸싱 등에 활용하는 방법 등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매각차익 약 150억원을 전액 특별배당재원으로 활용할 경우 주당 배당금이 74원 증가한다. 지난해 주당배당금 270원과 더하면 공모가 기준 배당수익률만 6.88% 수준이다.이밖에 신한알파리츠는 용산더프라임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을 선정하며 재매각에 나섰다. NH올원리츠도 수원의 에이원인계타워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자산매각·유상증자 통해 리파이낸싱…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유상증자를 통해 브릿지론 중 일부를 리파이낸싱 하는 전략을 택한 곳도 있다. 이지스밸류리츠가 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트윈트리타워 브릿지론 중 일부를 리파이낸싱 하기로 했다. 신규 자산 편입으로 발생한 차입 부담을 해소해 배당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나머지 금액은 ‘A-’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하반기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금융전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지스밸류리츠는 지난 5일 66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증자 후 주식 수는 40% 증가하게 됐다. 이번 유증 자금은 2022년 12월 매입한 트윈트리 타워의 브리지론(1760억원) 일부 상환에 활용된다. 브리지론 상환 이후 담보인정비율(LTV)은 72%에서 68%로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증권가 평가도 긍정적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윈트리 타워 매입으로 코어오피스 리츠라는 정체성이 확보됐으나 차입 부담과 유상증자의 불확실성이 잔존했다”면서 “이로써 불확실성 해소는 물론 재무 건전성 향상, 유동 주식 수 증가 등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지스밸류리츠는 2020년 상장 이후 3건의 오피스 외에도 성장형 자산인 물류창고와 데이터센터 투자의 ‘알파 전략’을 구사해 왔다"며 제 2 순환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리츠 업계에서는 리츠가 장기 우량 상품으로 유동성이 적은 실제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리츠를 추천하기도 한다. 수익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 곳은 코람코에너지리츠가 대표적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에너지 위주의 수익모델을 고객 삶과 밀착된 식음료(F&B), 도심물류에 이어 공유주거(코-리빙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사명에서 주유소를 뜻했던 에너지를 떼어내고, 생활밀착형 리츠를 상징하는 새로운 명칭 개발도 공식화 했다. 아울러 코람코자산신탁의 ‘코람코더원리츠’는 배당률 상승 기대감도 가지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임대율 100%를 달성해 목표배당률 상향을 발표한 코람코더원리츠가 서울시의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의 수혜를 받게 된다고 16일 밝혔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을 주요 자산으로 투자자에게 공모가 기준 연 6%대 수익을 분기별로 배당해 왔다. 최근 공실해소에 따라올 하반기부터는 연 7% 중반 대 배당을 예정하고 있다. 부동산가치도 상승 중이다. 코람코더원리츠 상장 전 하나증권빌딩 감정평가액은 평당 26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 3분기 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에 매각된 인근 신한금융투자빌딩은 평당 3200만원에 거래됐다. 이를 감안하면 하나증권빌딩 부동산가치는 1년여 만에 약 16% 이상 상승했다. 향후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이 가시화되면 상승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023.06.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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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VS 코람코리츠, '에너지' 다른 행보 누가 웃을까

부동산 일반

‘에너지’를 키워드로 주유소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SK리츠와 코람코에너지리츠가 각기 다른 행보에 나섰다. SK리츠는 주유소를 활용해 친환경적인 에너지 종합 플랫폼 도약을 꿈꾸고 있다. 반면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주유소에서 비롯된 ‘에너지’ 색채를 덜어내고 고객의 삶과 밀착된 다양한 사업을 접목시킬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보급이 늘면서 기존 내연기관차 연료 충전에 사용되는 주유소의 쓰임이 줄어들 것을 고려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간 두 곳 모두 주유소 부지를 임대 수입원으로만 활용해 왔으나 앞으로는 해당 부지에서 ‘밸류에드(Value-add, 가치부가형)’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선 코람코자산신탁은 ‘주유소 리츠’로 불리던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주 수익모델을 고객 삶과 밀착된 ‘F&B(식음료)’와 ‘도심물류’에 이어 ‘코-리빙(Co-Living, 공유주거)’으로 확대에 나선다. 그에 따라 사명에서 주유소를 뜻했던 에너지 명칭을 떼어내고 생활밀착형 리츠를 상징하는 새로운 명칭 개발도 공식화 했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이 SK네트웍스의 주유사업부문을 인수해 지난 2020년 코스피에 상장시킨 아시아 최초의 주유소 기반 밸류애드 리츠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도심 대로변에 붙어 있는 300~500평 정도의 주유소 부지를 전국에 약 160곳 정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어떤 회사들도 개발 및 자산 가치가 높은 땅을 160개나 갖고 있는 곳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는 주유소로 영업을 하면서 꾸준히 임대 수익을 내고 있지만 여기에 새로운 개발계획이나 사업을 접목했을 때 기존 주유소에 임대 수익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코람코자산신탁은 주유소 부지를 개발하거나 주유소 부지에 새로운 임차인을 들일 예정이다. 예를 들면 주유소만 하던 자리 옆에 편의점을 넣거나 주유소 남는 공간인 유휴부지에 드라이브스루 카페 매장을 추가하는 식이다. 아니면 주유소를 밀어내고 그 자리에 빌딩을 짓는 식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당초 187개 주유소로 한정됐던 코람코에너지리츠 보유자산은 상장 3년째인 5월 말 기준 수도권 위주 주유소 161곳, LG하이프라자 등 대형 가전매장 4곳, 물류센터 2곳과 폴 바셋, 맥도날드 등 다수의 F&B 매장 등으로 다각화됐다. 또한 지난달에는 LS그룹 계열사 LS이링크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2곳을 추가 개발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다각화된 멀티섹터 리츠로 자리 잡았다. 또한 코-리빙 시설에 최적화된 설계와 안정적 운영을 위해 다수의 코-리빙 전문 운영사와 만나 구체적인 협업방안도 논의 중이다. 코-리빙이란, 침실과 화장실 등 개인 공간은 분리화되, 건물 내 카페와 영화관, 스파, 이벤트룸, 트레이닝룸, 루프탑 정원 등 공용 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공동 주거 형태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과거에 주유소 사업만 하던 위치가 일반 시민들의 생활 편의시설로 계속 사업이 확장되다 보니까 더 이상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적합하지 않다’라는 판단 때문에 사명도 바꿀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코리빙이라는 진짜 라이프와 관련된 사업까지 추가하면서 계속 늦춰서는 안 되겠다라는 내부적인 판단이 섰다”며 “이름도 바꾸고 수익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코람코, 에너지 빼고…SK, 에너지 확대 반면 SK에너지는 에너지 색채를 덜어내기 보단 이를 주유소 활용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향을 택했다. SK리츠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SK 주유소 부지의 자산가치를 높이고, 그린 에너지 공급기능을 갖춘 사업모델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SK에너지는 최근 클린에너지리츠와 ‘SK 친환경 복합스테이션 구조 고도화 사업’ 추진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SK에너지 직영주유소 부지를 ‘복합 에너지플랫폼’으로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클린에너지리츠는 SK리츠가 SK에너지로부터 SK 직영주유소 116개 부지를 인수하며 이를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부동산 전문기업이다. 첫 복합스테이션 개발 주유소는 경기 시흥 SK시화산업주유소로 결정됐다. 기존 캐노피식 주유소를 철거하고 당일 배송이 가능한 도심형 물류시설(MFC,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를 위한 3층 건물을 지어 옥내주유소로 탈바꿈하는 대표사례다. SK에너지와 SK리츠는 인허가 절차를 거쳐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주유소를 도심형 분산발전으로 활용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사업도 추진 중이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주유소 건축물 옥상에 태양광 및 연료전지 등 분산전원을 설치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전기차 충전에 사용하는 사업모델로, 관련 규제 정비에 맞춰 선보일 계획이다. 에너지 슈퍼 스테이션은 분산 에너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추진전략 과제 중 하나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소방청은 주유소에 태양광, 연료전지 등 분산형 전원을 설치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전기차 충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도입·확대를 위해 협의해 왔다. 단기적으로는 SK리츠 배당 자체에는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SK리츠가 비용을 지출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추가로 임대료를 지금 당장 올려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복합 주유소를 개발을 하게 되는 과정에 몇 십억 정도의 투자비가 소요가 되는데 이 투자비는 SK에너지가 전액 부담을 할 예정이다. 약 1년 6개월~2년 후에 준공될 자산에 대해서 지금 임대료를 감정평가를 받는 것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현재 개발비용은 SK에너지가 전액 부담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됐다. SK에너지와 SK리츠 계열사 관계이기 때문에 공정거래법에 따라 공정가치로만 거래를 해야 해서다. 부동산에 대해서는 통상 감정평가에 의해서 임대료가 결정돼야 한다. SK리츠 관계자는 “추후 임대료 수준에 대해서 협의가 마무리되면 저희가 신축된 건물을 추가로 유동화 하는 협의를 진행을 할 예정이다”며 “물류, 전기차 충전, 연료전지 등의 수요를 창출시켜서 토지 수요가 늘어나면 입지 좋은 주유소 용지의 자산 가치 자체가 상승되는 효과를 향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6.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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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전기차 충전사고' 보험 만든다

보험

메리츠화재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주차/충전 솔루션 개발업체인 파킹클라우드와 전기차 충전사업 관련에 필요한 보험 제공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전기차 충전사업 전반적인 운영·관리에 필요한 보험 제공을 통해 양사간 협력과, 전기차 충전 고객에 대한 신뢰도 향상, 충전기가 설치된 주차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보장을 목적으로 한다.전기차 및 충전시설에 대한 보급 증가 추세에 따라 관련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공통으로 적용되는 안전기준 및 충전시설이 가입할 수 있는 의무보험은 전무한 상태이다.배상책임보험 가입의무가 있는 주유소, LPG충전소, 수소충전소와 달리 전기차 충전시설은 관련법의부재로 보험 가입의무가 없어 사고 발생 시 사업자 및 피해자들이 보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게 현실이다.특히 전기차 화재의 경우 대부분 아파트 및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충전 중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사고의 빈도는 높지 않으나 한번 발생 시 진압이 어려워 규모가 쉽게 커져 막대한 손해를 입기 때문에 관련법규와 보상체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이에 메리츠화재는 전국 약 6000개 이상의 직영 및 제휴 주차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1위 주차 플랫폼 기업인 파킹클라우드와 손을 잡았다. 양측은 전기차 충전사업 안전과 관련된 신상품을 개발해 전기차 고객과 충전기기 설치된 주차장의 안전 및 재산 보호를 위한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 및 충전시설의 화재 및 폭발 등 각종사고에 보장 체계도 마련한다.보장한도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전기차 충전 중 사고 발생 시 1사고당 10억원, 연간50억원이다.전기차 운전자는 누구나 파킹클라우드의 ‘아이파킹’앱을 통해 별도의 회원 카드 발급 없이 주차장, 충전소 위치 확인, 결제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메리츠화재의 상품경쟁력과 파킹클라우드의 디지털기술력을 결합해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5.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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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에너지리츠, EV충전소 개발로 포트폴리오 재편

부동산 일반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에너지리츠가 보유한 지역거점 주유소 2곳을 전기차(EV, Electric Vehicle) 충전소로 전환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인천과 경남 창원 소재 주유소의 주유관련 시설을 없애고, 각 1653㎡, 2975㎡ 규모에 달하는 부지에 EV전용 충전시설을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5일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에너지리츠 이사회를 열고 엘에스이링크(LS E-Link)를 새로운 임차인으로 맞는 책임임대차계약 변경안을 결의했다. 엘에스이링크는 LS와 에너지기업 E1이 합작해 설립한 EV충전 인프라 기업이다. 향후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유소에 대한 EV충전소 전환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용도전환을 시작으로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주유소 자산을 줄이는 반면, EV전용시설을 확대해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맞는 포트폴리오로 재편할 방침이다.코람코에너지리츠는 전국 161개 주유소와 4곳의 대형 가전매장, 물류센터 2곳 등을 보유한 국내 최초의 주유소기반 밸류애드(Value add, 가치부가형) 상장 리츠다. 상장 후 공모가기준 연 평균 7%대의 배당률을 반기별로 지급하고 있다. 현재 배당률은 주유소관련 시설의 고정 임대료와 자산 매각차익에 대한 특별배당을 기준으로 설정했다. 향후 자산가치가 상승할 경우 배당률도 함께 올라가는 구조다.상장 당시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유일한 투자대상은 주유소였지만, 시장변화에 따라 투자자산을 빠르게 다각화하고 있다. 리츠 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은 기존 주유소 부지를 대형 가전매장과 식음료 드라이브스루(Drive-Thru) 매장으로 용도전환하고, 물류센터 등을 신규 자산으로 편입하는 등 자산 가치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다.지난해부터 시작된 고금리 여파로 국내 상장 리츠들의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서 코람코에너지리츠는 공모가 이상으로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리츠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의 선제적 대응 덕분이다. 전일(10일) 국내 상장 리츠 22개 종목 중 공모가를 지키고 있는 곳은 코람코에너지리츠,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리츠 3곳에 불과하다. 이중 코람코에너지리츠와 이리츠코크렙을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 중이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부사장은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자산의 형태가 정해져있는 매출고정형 리츠가 아니다”라며 “주유소 부지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미래 유망산업을 결합해 꾸준히 자산 가치를 높여가는 것은 물론 고객의 삶과 밀착해 생활 속에 파고드는 리츠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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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 실탄' GA인카금융, 주가 1만원대 안착하나

보험

코스닥 상장사인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인카금융서비스 주가가 연초 대비 40%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2월 코스닥 상장 이후 꾸준히 주가 하락세를 타던 인카금융서비스는 최근 500억원 투자 유치로 반전에 성공했다. 디지털 부문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인카금융서비스가 올해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주가를 1만원대에 안착시킬지 관심이 쏠린다.500억 투자 유치…연초대비 주가 40%↑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달 28일 메리츠증권(350억원), 메리츠캐피탈(150억원) 등과 총 500억원 규모의 주식 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메리츠금융 계열사 중 메리츠화재는 GA업계 영향력 확대를 위해 2021년 인카금융서비스의 지분 4.9%를 매입한 바 있다. 메리츠화재는 GA판매채널을 통한 장기보험 집중 전략으로 지난 몇년 간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이번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캐피탈의 주식 담보대출도 메리츠그룹이 업계 최상위권 GA인 인카금융서비스에 실탄을 지원해 결과적으로 메리츠화재의 성장을 이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달 27일, 운영자금 여신한도 확보를 목적으로 1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증액했다. 2월에만 600억원의 실탄을 마련한 셈이다.이번 투자유치 소식이 이달 2일 공시된 후 인카금융서비스 주가는 상승세를 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 주가는 2월28일 8180원으로 마감했지만 3월 2~3일 이틀 간 무려 20.58% 오르며 9950원에 마감했다. 6일에도 주가가 상승세다. 이날 인카금융서비스 주가는 오후 2시 기준, 전일 대비 0.05% 오른 1만원에 거래 중이다. 올 1월2일 종가(6570원) 대비로는 두 달 만에 약 40%나 증가했다. GA업계 1호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플러스에셋 주가가 지난해 연말부터 4000원대에 묶여있는 것과 대비된다.이처럼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며 인카금융서비스가 올해 주가가 1만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2월 상장 당시 인카금융서비스의 공모가는 1만8000원, 시초가는 1만7250원이었다. 현재 인카금융서비스의 기본체력이 안정화된 상태라 향후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인카금융서비스의 보험설계사 수는 1만2228명으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1만9131명), 지에이코리아(1만4137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꾸준히 설계사 수를 확대하며 1년 전 대비 한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GA는 보험설계사 수가 곧 생산성 지표다. 안정화된 설계사 수를 바탕으로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014억원, 당기순이익 2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7.6%, 26.8% 증가한 실적이다. GA업계의 ‘아킬레스건’인 불완전판매율에서도 인카금융서비스는 돋보이는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인카금융서비스의 생명·손해보험 불완전판매율은 각각 0.01%, 0.00%로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21년 GA업계로 ‘금융소비자보호 총괄단’을 만들어 판매 관리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이제 관건은 다른 수익모델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느냐다. GA업계는 설계사 수수료 수익 외 수익구조가 취약한 편이라 최근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 역시 지난해부터 디지털 플랫폼 개발에 한창이다. 지난해 인카금융서비스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 것도 디지털 부문 실탄 확보에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현재 인카금융서비스는 디지털 종합 플랫폼과 설계사들이 영업에 활용할 수 있는 보험 비교·추천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디지털 플랫폼은 자동차 관련 주유소나 전기충전소 위치, 수리 관련 정보, 또한 대출 관련 정보서비스 등을 플랫폼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보험 비교·추천 시스템은 설계사 영업 활용도를 높여 생산성을 더욱 확대하려는 취지다. 지난달 주식 담보대출과 단기차입으로 600억원의 실탄을 확보한 만큼 이 시스템들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인카금융서비스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은 내부 테스트 중으로 현재 고도화 작업 중”이라며 “이번 투자금으로 플랫폼 강화 및 설계사 영업 관리 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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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 속 공모가 지켜낸 리츠株 어디?

증권 일반

지난해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에 급락했던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저금리에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을 완료한 #이리츠코크렙, #코람코에너지리츠 등은 약세장 속에서도 공모가를 웃도는 주가를 유지하며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상장된 21개 리츠 중 공모가(5000원)를 지키고 있는 리츠는 이리츠코크렙(5190원), 코람코에너지리츠(5130원), #신한알파리츠(6600원), #SK리츠(5100원) 등 4개 뿐이다. 최근 리츠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상장리츠 대부분은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리츠 대장주 #롯데리츠(3765원)와 #ESR켄달스퀘어리츠(3980원) 등 초대형 리츠도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 중이다. 리츠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으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및 관련 증권에 투자하고, 벌어들인 수익의 90%를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배당수익률이 5~7%로 높은 편이라 비교적 안전적인 투자자산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하반기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인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심 악화에 리츠주도 급락했으나 올해 들어선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지난달 NH올원리츠, 롯데리츠 등이 저금리로 리파이낸싱에 성공했고 한화리츠, 삼성FN리츠 등이 상장 채비에 나서면서 리츠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하락장 속에서도 공모가를 지켜낸 리츠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레고랜드발 PF 불안이 리츠의 리파이낸싱 우려로 확산됐으나 이는 과도하다”며 “당국이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강력한 진정 의지는 리츠 섹터 투자심리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리츠코크렙의 목표주가를 6300원으로 제시했다. 이리츠코크렙은 코람코자산신탁이 지난 2018년 상장시킨 리츠다. 이랜드리테일의 아울렛 매장 중 매출 최상위 5개 매장(뉴코아아울렛 일산점·야탑점·평촌점, 2001아울렛 분당점·중계점)을 편입했다. 물가인상률과 연동된 임대료 구조로 매년 매출이 늘어나도록 설계됐으며, 최근 리오프닝 기대감이 반영되며 작년 저가 대비 11% 반등했다. 이리츠코크렙은 향후 CR리츠(기업구조조정리츠)에서 위탁관리리츠로 전환할 예정이다. CR리츠는 부동산투자법 상 대주주의 구조조정 대상 부동산에만 투자할 수 있는데, 이를 위탁관리리츠로 전환해 수도권 주요 업무지구 랜드마크 오피스와 데이터센터 등 일반 자산을 추가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리츠 주가가 낮아지며 시가배당률이 높아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가배당률은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시가로 나눈 값으로, 배당성향이 높은 리츠의 경우 주가가 낮아질수록 배당성향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이리츠코크렙과 코람코에너지리츠는 각각 연 8.09%, 6.9%의 시가배당이 예상된다. 신한알파리츠도 연 5.91%의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전국 167개 주유소와 물류센터 2개, 대형 가전매장 4개를 편입한 리츠다. 2021년엔 19개 주유소를 매각한데 이어 지난해 부동산 경기 하락 직전 4개 주유소를 추가 매각하며 수익률 조정에 성공했다. 2025년까지 3.07%의 고정금리로 리파이낸싱을 완료해 금리 리스크도 상대적으로 낮다.정준호 코람코자산신탁 대표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는 리츠를 노후준비 최적의 상품으로 평가 한다”고 설명하며 “국내 상장 리츠는 아직 걸음마 단계로, 최근 들어 주가 변동성이 커졌지만 꾸준한 배당과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투자자들에게 리츠 고유의 경쟁력을 다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4 09:14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