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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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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정부도 놀랐다”…청년희망적금, 예상의 8배 ‘가입 폭주’

은행

최고 10%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청년희망적금의 가입자 수가 열흘 만에 300만명에 달했다. 정부가 당초 예상한 수요의 약 8배다. 추가 비용 등 수습의 부담은 사실상 은행들이 떠안게 돼 금융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6일 금융권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 비대면(앱)·대면(창구) 창구를 통해 지난달 21부터 4일(영업일 기준)까지 청년희망적금 신청을 받은 결과 약 290만명이 가입했다. 가입했다가 이 기간 바로 해지한 계좌를 제외하고 4일 오후 6시 마감 시한 이후까지 살아남은 계좌(활동계좌)만 집계한 수치다. 이는 정부가 당초 예상한 가입 지원자(38만명)의 7.6배에 이르는 규모다. 이미 가입 자격 여부를 알아보는 ‘미리보기’ 단계에서만 5대 은행에서 약 200만명에 이르는 청년들이 몰리며 초기부터 과열 조짐은 나타났다. 특히 요일별 ‘출생연도 5부제’ 방식으로 첫 가입 신청이 시작된 지난달 21일에는 신청자가 폭증하며 일부 은행의 앱에서 접속 지연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정부는 신청 마감일인 지난 4일까지 접수를 마친 신청자 가운데 가입 요건을 충족한 경우 모두 적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아울러 2021년 중 최초로 소득이 발생한 청년을 배려해 오는 7월께 청년희망적금 가입을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청년희망적금의 소득 산정 기준 연도가 2020년이기 때문이다. 형편이 어려운 청년들의 목돈을 마련해준다는 사회적 공감을 얻는 사업이지만, 은행권에서는 정부의 수요 예측 실패에 따른 부담을 은행이 떠안게 됐다는 불만이 나온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예상을 웃돈 청년희망적금 수요에 대해 “지난해는 부동산, 주식 시장 등에 쏠렸던 투자 관심이 최근 금융시장 여건이 변하면서 은행 예·적금으로 관심이 다시 돌아오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측이 빗나간 것뿐 아니라, 대상 확대 등 정부의 수습 과정도 매끄럽지 못하고 일방적이었다는 게 은행권의 주장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오전 가입 신청이 시작되기 직전까지만 해도, 예측 수요(38만명)에 따라 당국이 각 은행에 당일 가입 할당량을 배분해주면 선착순으로 마감되는 방식으로 알고 있었다”며 “일부 은행 앱에 접속이 어려울 정도로 신청이 몰리자 ‘일단 오늘 신청 건은 다 받으라’는 지침이 내려왔다"고 전했다. 은행과 자격 조회 시스템을 담당한 서민금융진흥원은 일별 신청자 숫자도 공개하지 않았는데, 당국 눈치를 살핀 몸 사리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은행권이 정부와 대상 확대에 동의하는 절차가 중요한 이유는 청년희망적금이 은행 입장에서 팔수록 손해가 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현행 예·적금 금리는 높아도 3% 수준이다. 그러나 청년희망적금의 금리는 기본금리 5%에 은행별로 최대 1%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더해주는 구조여서 은행 입장에선 부담이 배가 되는 셈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가입자 급증의 부담을 울며 겨자 먹기로 떠안고, 생색은 정부가 내는 셈”이라면서도 “공익사업이라는 점과 청년들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계속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2022.03.06 11:31

2분 소요
S22등장에 삼성폰 vs 애플폰 논쟁…메타버스 내 성범죄 방지 대책은?

산업 일반

일명 '키워드 시대'다. 관심사는 SNS 키워드로 나타나고 해시태그로 묶인 키워드는 또 다른 검색어로 이어지는 등 집합효과를 낸다. 주요 키워드가 곧 지금의 트렌드 이슈이자 온라인 세대의 주요 관심사인 것이다. 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하루에 세계 2억11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SNS 트위터와 함께 현재 사람들이 어떤 브랜드 키워드에 집중하고 관련 연관 검색어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본다. 조사는 매달 진행하고 키워드 랭킹은 한 달간 트위터 이용자에게 해당 키워드가 노출된 수를 집계했다. ━ 키워드1. 갤럭시 S22 등장에 삼성페이 vs 에어드롭 기능 논쟁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 S22’가 지난 25일에 본격 출시했다. 온라인상에서 기존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소비자와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는 소비자 간의 기능 논쟁이 시작됐다. 지난 19일 트위터에 ‘아이폰 쓰는 사람은 갤럭시 삼성페이 기능을 부러워하고, 갤럭시를 쓰는 사람은 아이폰의 에어드롭 기능을 부러워한다’는 글이 게재되면서 ‘삼성페이’와 ‘에어드롭’의 노출 키워드량이 급등했다. 20일 기준으로 각 키워드 언급량은 전일 대비 각각 2.5배, 7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페이’ 키워드는 19일 기준으로 국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관 키워드로는 ‘맥북’, ‘안드로이드’ 등이 나왔다. ━ 키워드2. 첫 주 가입자 170만명 돌파한 ‘청년희망적금’ 만 19세에서 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최고 연 10% 금리가 적용되는 ‘청년희망적금’이 지난 21일 출시하면서 관련 키워드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지난 9일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기능을 열면서 키워드 노출량이 증가했다. 이 기능은 참여자가 상품이 출시되기 전에 특정 은행의 상품을 ‘미리보기’하면, 출시 후 해당 은행에서 실제 상품 가입을 신청할 때 연령이나 개인소득과 같은 가입요건을 추가로 확인받지 않아도 바로 가입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21일부터 청년희망적금이 5부제 가입을 시작하면서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 20일을 기점으로 급등했다. 관련 검색어로는 ‘금리’, ‘청년’, ‘대상자’, ‘공제’ 등이 등장했다. ━ 키워드3. 가상현실 속 아이 상대로…‘메타버스 성범죄’ 논란 지난 15일 메타버스에서 30대 성인 남성이 11살 어린아이를 상대로 ‘가상현실 속 그루밍 성범죄’를 시도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이에 분개하는 글들이 게재됐다. 30대 가해 남성은 아바타를 통해 가상현실에서 아이를 만나고, 채팅을 통해 대화를 나누며 상대에게 ‘뽀뽀 사진을 보내달라’, ‘입 벌린 사진을 보내달라’ 등을 요청하며 ‘이제 나의 소유물이다’ 등을 말하며 그루밍 성범죄를 시도했다. 이 같은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 4일 페이스북이 모회사인 ‘메타’가 내세운 ‘아바타 간의 거리두기’ 기능에도 다시 주목했다. 메타는 한 아바타 주위에 다른 아바타가 접근해도 최소 1.2m 거리를 둘 수 있는 기능을 공개했다. 가까운 접근으로 가상현실 속에서 성희롱을 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고안됐다. ━ 키워드4. 글로벌에 ‘워들’ 있다면 우리나라엔 ‘꼬들’ 있다 2월 1일 트위터 상에 한국판 ‘워들(Wordle)’인 ‘꼬들’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상에서 주목을 받았다. 꼬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단어 게임인 워들을 영어가 아닌 한글로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한 게임이다. 단어를 게임 칸에 여럿 입력해, 지정된 규칙에 따라 힌트를 얻고 최종적으로 정답 단어를 찾는 게임이다. 이 게임의 특징은 매일 자정을 기준으로 1개의 문제가 출제되고 정답 단어는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이다. 즉 같은 날 이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같은 문제를 풀게 되는 셈이다. 한국어 게임인 꼬들은 2월 한 달간 국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순위에도 노출될 만큼 인기를 끌었고, 2월 1일에 처음 꼬들을 공개한 게시물은 1만 건이 넘는 리트윗을 기록했다. 관련 검색어로는 ‘게임’, ‘정답’, ‘한국어’, ‘소스코드’ 등이 나타났다. ━ 키워드5. NTF 열풍, ‘NFT커뮤니티’ ‘NFT트친소’ 결성 디지털 시장에서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 토큰) 열풍이 거세면서 NFT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물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해시태그 ‘#NFT Community’, ‘#NFT트친소’ 등을 함께 내걸며 NFT 관련 최신 정보 등을 게시한다. 특히 트위터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일러스트레이터 등 크리에이터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의 디지털 아트 작품을 NFT로 판매에 나서기도 한다. 판매자들은 NFT 거래소인 ‘오픈씨(Opensea)’에서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는 링크를 공유하며, 판매 작품을 홍보한다. 연관 검색어로는 ‘메타버스’, ‘프로젝트’, ‘작품’, ‘작가’, ‘콜라보’, ‘컬렉션’ 등이 나왔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2022.02.27 12:50

3분 소요
“안심하세요” 청년희망적금, 3월4일까지 요건 맞으면 다 가입

은행

신청이 폭주하고 있는 '청년희망적금'에 대해 정부가 오는 3월 4일까지 가입자에 대해 모두 받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최대한 많은 청년층이 청년희망적금 가입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오는 3월 4일까지 가입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은 모두 가입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청년희망적금 운영방안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지난 9~18일 동안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서비스 조회 인원이 5대 시중은행만 약 200만명(중복 포함)에 달했는데, 당초 사업예산은 약 38만명 규모였다. 신청 첫날인 21일에도 가입이 폭주하면서 서버가 마비되는 등의 사태가 벌어졌다. 청년희망적금 수요 증가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 경제여건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희망적금은 정부의 저축장려금과 비과세 혜택 등을 감안하면 연 10%안팎의 금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국회도 지난 21일 여야 합의로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하면서 청년희망적금 추진시 수요가 충분히 충족될 수 있도록 지원대상 확대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청년희망적금은 가입 첫 주인 2월 21~25일에는 5부제를 운영하며, 출생연도에 따른 가입 가능일의 운영시간 중 가입할 수 있다. 김다운 기자 kim.dawoon@joongang.co.kr

2022.02.22 15:45

1분 소요
‘연 10%’ 청년희망적금 폭주에…국회·정부 “더 늘리겠다“

은행

최고 연 10%대 금리 효과로 청년층의 가입 신청이 폭주하고 있는 ‘청년희망적금’ 지원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여야는 전날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면서 청년희망적금 지원 대상 확대 조처를 시행하라고 부대 의견을 달았다. 국회는 추경 예산 부대 의견에서 “정부는 청년층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 일하는 청년들의 생활 여건 개선과 자산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청년희망적금 프로그램 추진 시, 청년들의 수요가 충분히 충족될 수 있도록 지원 대상 확대 등 필요한 조치를 마련해 시행한다”고 주문했다. 올해 청년희망적금 사업예산은 456억원으로, 가입자들이 모두 월 납입 한도액 50만원으로 가입했다고 가정하면 38만명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서비스 조회 인원이 5대 시중은행만 약 200만명(중복 포함)에 이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가입 신청 첫날인 지난 21일에도 일부 은행의 앱이 접속 장애를 빚을 정도로 신청이 쇄도하자 금융당국은 기획재정부와 예산 증액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 금융위는 “형평성 차원에서 5부제 기간의 가입 신청을 모두 접수할 방침”이라며 “국회의 추경 부대 의견 취지를 고려하면 5부제 기간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청년층의 가입 수요가 충족되도록 지원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와 기재부는 예산 증액 방향에는 이견이 없으며, 예산 증액 방식과 증액 확정 시기 등 기술적인 문제를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2022.02.22 11:06

1분 소요
“접속대기자 1만” 청년희망적금, 첫날 접속 폭주…증액할까

은행

청년희망적금 가입 첫날인 21일 고객들의 접속량 폭주로 일부 은행들의 모바일 앱 접근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해당 상품은 정부 예산만큼 수량이 정해져 있다. 이 때문에 선착순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접속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이후 KB국민은행 모바일뱅킹 앱인 ‘KB스타뱅킹’의 로그인이 진행되지 않았다. KB스타뱅킹은 “청년희망적금 신규 관련 접속량 증가로 일시적으로 KB스타뱅킹 접속 및 일부 서비스 이용이 지연되고 있다”고 안내문을 올렸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허도연(25·가명)씨는 “알림창만 다섯 번 넘게 봤다”며 “도대체 어떤 절차로 신청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앱인 ‘신한 쏠’도 “현재 전자금융 시스템 장애입니다. 잠시 후 거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오류 메시지를 띄웠다. 신한은행은 이후 접속자를 대기시켜 순차적으로 로그인시키는 페이지를 마련했다. 하지만 대기 인원이 폭주하고, 예상 대기 시간이 크게 지연돼 이용자들은 계속 불편을 겪었다. 같은 시각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모바일 앱도 청년희망적금 가입메뉴가 접속되지 않는 장애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성남시에 거주하는 회사원 남연우(25·가명)씨는 11시 11분 신한 쏠 앱에 접속해보니 대기 인원 1만130명, 예상 대기 시간 20분으로 안내받았다. 남씨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최대금리가 6%로 가장 높아서 인원 폭주가 뻔히 예상됐는데도 왜 대비를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주거래 은행 변경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이 청년희망적금에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정부가 관련 예산을 증액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운영 결과, 당초보다 가입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해 기획재정부와 운영방향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청년희망적금은 총급여가 3600만원 이하(직전 연도 기준)인 19∼34세(1987년 2월 21일까지 출생자) 청년층이 가입할 수 있으며, 2년간 매달 5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은행은 기본적으로 연 5~6% 안팎의 금리를 제공한다. 만기를 채우면 정부가 예산으로 1년 차 2%, 2년 차 4% 등 저축장려금을 추가 지급한다. 여기에 비과세 혜택도 부여한다. 예컨대 매월 50만원을 2년간 적금으로 부으면, 원금 1200만원에 이자 98만5000원을 받게 된다. 연 10% 안팎의 금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가입은 KB·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에서 할 수 있다. 가입 신청은 대면과 비대면 방식 모두 가능하다. 비대면 가입은 영업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중, 대면 가입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 중 운영된다. 탄력점포 등의 경우에는 각 점포 운영 시간에 따른다. 21~25일에는 5부제 방식으로 가입이 진행된다. ▶21일(월) 1991·1996·2001년생 ▶22일(화) 1987·1992·1997·2002년생 ▶23일(수) 1988·1993·1998·2003년생 ▶24일(목) 1989·1994·1999년생 ▶25일(금) 1990·1995·2000년생 등이다. 남성은 병역 이행 기간을 고려하면 만 34세가 넘어도 가입할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도 은행마다 다르므로 세부 내용을 확인하는 게 좋다. 해당 은행과 금융그룹의 서비스를 새롭게 이용하거나 카드 사용실적이 일정 있는 경우 등이 대부분이다. 또한 모든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은행이 공시한 최대금리를 넘길 수는 없다. 가령 KB국민은행의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충족하더라도 적용받는 금리는 연 6.3%가 아닌 연 6%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2022.02.21 13:56

3분 소요

은행

오늘부터 중·저소득층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비과세 혜택과 저축장려금을 지원하는 청년희망적금이 출시된다. 가입 가능 여부 조회 수가 200만건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입을 원하는 청년들은 ‘5부제 가입방식’과 은행별 ‘우대금리’ 2가지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까지 KB·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은행에서 청년희망적금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미리보기’를 신청한 건수는 총 150만건을 넘어섰다. 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 등 나머지 6개 은행까지 포함하면 11개 은행 총 조회 건수는 200만건에 육박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청년희망적금은 가입자당 1개 은행에서만 상품 가입을 할 수 있는 만큼 중복 조회 사례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년희망적금은 총급여가 3600만원 이하(직전 연도 기준)인 19∼34세(1987년 2월 21일까지 출생자) 청년층이 가입할 수 있으며, 2년간 매달 5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은행은 기본적으로 연 5~6% 안팎의 금리를 제공한다. 만기를 채우면 정부가 예산으로 1년 차 2%, 2년 차 4% 등 저축장려금을 추가 지급한다. 여기에 비과세 혜택도 부여한다. 예컨대 매월 50만원을 2년간 적금으로 부으면, 원금 1200만원에 이자 98만5000원을 받게 된다. 연 10% 안팎의 금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부는 상품 출시 첫 주인 21~25일에는 신청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해 5부제 방식으로 가입을 진행키로 했다. ▶21일(월) 1991·1996·2001년생 ▶22일(화) 1987·1992·1997·2002년생 ▶23일(수) 1988·1993·1998·2003년생 ▶24일(목) 1989·1994·1999년생 ▶25일(금) 1990·1995·2000년생 등이다. 남성은 병역 이행 기간을 고려하면 만 34세가 넘어도 가입할 수 있다. 정부 예산(456억원)이 소진되면 더는 가입이 불가능하단 점도 알아둬야 한다. 경남은행과 SC제일은행은 다소 시차를 두고 각각 오는 28일과 6월에 이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 금리 비교 공시를 보면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대금리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NH농협은행이 연 6%로 가장 높다. 기업은행은 연 5.9%,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연 5.7% 수준이다. 우대금리 조건은 은행마다 달라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면 좋다. 해당 은행과 금융그룹의 서비스를 새롭게 이용하거나 카드 사용실적이 일정 있는 경우 등이 대부분이다. 또한 모든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은행이 공시한 최대금리를 넘길 수는 없다. 가령 KB국민은행의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충족하더라도 적용받는 금리는 연 6.3%가 아닌 연 6%다. 아울러 미리보기를 신청하지 않은 거래 은행의 비대면 채널이나 영업점에서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가입 신청을 하면 된다. 미리보기에서 가입 대상자로 확인받은 사람들은 별도의 가입 요건 확인 절차 없이 바로 가입할 수 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2022.02.21 07:23

2분 소요
9%대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밤 10시 마감…“신청자 몰린다”

은행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신청이 오늘(18일) 밤 10시 마감을 앞두고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9일부터 미리보기를 신청한 고객이 이 상품의 최대 가입 가능 인원(가입 금액 50만원으로 계산)인 38만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연 9%대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 정식출시 시 가입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주는 미리보기 서비스 신청이 이날 밤 10시에 마감된다. 미리보기를 신청한 후 가입이 가능하다는 알림을 받은 청년은 오는 21일부터 시작하는 신청 기간에 미리보기를 신청한 은행에서 별도 가입요건 확인절차 없이 바로 가입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 사업을 위해 마련한 예산은 450억원이다. 가입자 모두가 월 납입 한도액인 월 50만원에 가입했을 경우 약 38만명이 이번 청년희망적금 혜택을 본다. 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를 신청한 청년은 38만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상품이 21일 출시된 후 미리보기 미신청자가 신청하더라도 가입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리보기 미신청자는 상품 출시 후 가입요건 확인절차 등을 거쳐야한다. 다만 금융위와 은행업계는 미리보기 신청자 모두가 실제 가입 신청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당국은 신청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21일부터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제로 가입 신청을 받을 예정으로 미리보기 미신청자도 해당 요일에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청년희망적금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에 연 소득 3600만원 이하일 경우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21일에 국내 11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에서 출시한다. 28일에는 경남은행도 출시한다. SC제일은행은 오는 6월쯤 출시할 예정이다. 매월 최대 한도인 50만원씩 2년간 납입하면, 금리 9.31%를 주는 일반적금(과세상품)을 2년간 납입했을 때와 유사한 만기 수령액(1298만5000원)을 받을 수 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2022.02.18 17:53

2분 소요
연 9% 금리 청년희망적금 가입자격 9일부터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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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적금’에 가입 가능 여부를 오늘 9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청년희망적금은 정부가 저소득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이자소득 비과세와 저축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연 9% 금리 수준의 일반적금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마련한 금융상품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청년희망저금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를 운영한다. 그 뒤 21일 11개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 은행)에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경남은행과 SC제일은행도 각각 2월 28일, 6월 중 청년희망적금을 출시할 계획이다. 청년희망적금 가입 대상은 가입일 기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1987년 2월 22일 이후 출생자다. 군필자의 복무기간은 최대 6년까지 연령 계산에서 제외한다. 가입희망자는 11개 은행 앱의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에서 가입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신청하면 2~3일(영업일 기준) 안에 안내문자를 받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987년 2월 21일까지 출생자로, 병역 이행기간 제외 시 만 34세 이하(가입일 기준) 가입희망자는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로 가입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정식 출시 후 은행 창구에서 대면으로 가입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에 참여해 가입가능 알림을 받은 신청자는 상품이 정식 출시되면 ‘미리보기’를 한 은행에서 별도의 가입요건 확인절차 없이 바로 가입할 수 있다. 미리보기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 상품이 정식 출시되면 별도의 가입요건 확인절차를 거친 후 가입해야 한다. 청년희망적금은 매월 50만원 한도 안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적금상품으로 만기는 2년이다. 만기까지 납입하면 시중 은행 이자에 더해 저축장려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저축장려금은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 만큼 지원한다. 매월 50만원씩 2년간 납입하면 최대 36만원의 저축장려금을 지원한다. 이자소득에 대한 이자소득세와 농어촌특별세는 과세하지 않는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2.02.0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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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쏠한데 나도 됨?” 연 9% 청년희망적금 내일부터 사전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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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9%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청년희망적금’이 오는 21일 출시된다.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에 연소득 3600만원 이하일 경우 가입이 가능한데, 오는 9일부터는 은행 어플리케이션(앱)에서 가입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월 9일부터 18일 동안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운영 후 2월 21일에 11개 은행에서 청년희망적금이 정식 출시된다. ━ 1개 계좌만 개설 가능…11개 은행 어디 청년희망적금은 매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적금상품으로 만기는 2년이다. 만기까지 납입하는 경우 시중이자에 더해 저축장려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저축장려금은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만큼 지원된다. 예를 들어 매월 50만원씩 2년간 납입하는 경우 최대 36만원 저축장려금을 받는다. 또한 이자소득에 대한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가 과세되지 않는 비과세 상품이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에서 오는 21일 출시되며, 28일에는 경남은행에서도 출시한다. 올 6월께는 SC제일은행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취급은행 중 1개 은행을 선택하여 1개 계좌만 개설할 수 있다. ━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연소득 3600만원 이하 청년희망적금에는 ‘가입일 기준’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이 가입할 수 있다. 병역이행을 한 경우 병역이행기간(최대 6년)은 연령 계산 시 산입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병역이행기간이 2년인 1986년생은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직전 과세기간(2021년 1~12월)의 총급여가 3600만원(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여야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직전 3개년도 중 1회 이상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이 제한된다. 가입희망자는 2월 9~18일 동안 11개 은행의 앱에서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를 통해 정식출시 전 청년희망적금 가입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가입가능 여부를 참여일로부터 2~3영업일 이내에 문자로 안내받을 수 있으며, 미리보기 참여자는 상품이 정식 출시되면 ‘미리보기’를 한 은행에서 다시 가입요건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다만 1987년 2월 21일까지 출생자로, 병역이행기간 제외 시 만 34세 이하(가입일 기준) 가입희망자는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를 통해 가입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우니, 정식 출시 후 은행 창구에서 대면으로 가입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정식 출시 첫 주인 2월 21~25일에는 5부제 가입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2월 21일에는 출생연도 91년·96년·01년이 가입할 수 있고, 22일에는 87년·92년·97년·02년, 23일에는 88년·93년·98년·03년, 24일에는 89년·94년·99년, 25일에는 90년·95년·00년생이 가입 가능하다. 김다운 기자 kim.dawoon@joongang.co.kr

2022.02.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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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8만원 목돈 챙기는 ‘청년희망적금’…무소득자 가입 안돼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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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오는 21일 11개 은행을 통해 청년희망적금을 정식 출시한다. 청년희망적금은 만기까지 납입하는 경우 시중 이자에 더해 저축장려금을 추가로 지원(예산으로 지원)하는 상품이다. 매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만기는 2년이다. 저축장려금은 1년 차 납입액의 2%, 2년 차 납입액의 4%만큼 지원된다. 매월 50만원씩 2년간 납입하는 경우 최대 36만원의 저축장려금이 지원된다. 이자소득에 대한 이자소득세(세율 14%), 농어촌특별세(세율 1.4%)는 과세되지 않는 비과세 상품이다. 결과적으로 매월 최대 한도인 50만원씩 2년간 청년희망적금을 납입하면, 금리 9.31%를 주는 일반적금(과세상품)을 2년간 납입했을 때와 유사한 만기 수령액(1298만5000원)을 손에 쥘 수 있다. 다음은 금융위원회가 정리한 청년희망적금 관련 주요 질의응답(Q&A). 소득이 없는 청년도 가입할 수 있나? 국세청을 통한 소득금액 증명이 가능한 경우에만 가입할 수 있으며, 소득이 없거나 소득이 있더라도 국세청을 통한 소득금액 증명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가입할 수 없다. ‘국세청을 통한 소득금액 증명’상의 소득 종류·수준에 따라 가입가능 여부가 달라지므로, 각 개인별가입가능 여부를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기간을 적극 활용하면 좋다. 직전년도(2021년 1~12월) 소득이 확정되기 전에 전전년도(2020년 1~12월) 소득은 개인소득 요건을 충족해서 가입했는데, 이후 확정된 직전년도 소득이 개인소득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는 어떻게 되나? 가입은 유지되며, 만기까지 납입 시 저축장려금도 지급된다. 다만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이자소득 비과세는 지원받을 수 없다. 가입 이후에 소득이 증가하면 가입이 취소되나? 가입 이후의 소득 증가는 가입자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2021년 중 소득은 있지만, 2022년 중 소득이 없다면 가입할 수 없나? 납입 중에 직장을 그만둔 경우에는 가입이 취소되나? 현재 소득이 없는 상태라 하더라도 직전년도(2021년 1~12월) 과세기간 소득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가입할 수 있다. 일단 가입 후 납입 중이라면 중도에 소득이 없어진 경우에도 가입이 취소되지 않으며 만기까지 납입할 수 있다. 직종이나 근무 회사의 규모 등에 따른 가입 제한이 있나? 청년희망적금 가입가능 여부는 ‘연령’과 ‘개인소득요건’으로만 판단하므로, 직종이나 근무 회사의 규모 등에 따른 별도의 가입 제한은 없다. 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청년 대상 지원 상품에 가입 중인 경우에는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할 수 없나? 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청년 대상 지원 상품에 가입 중이거나 지원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에도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2020년 소득은 없지만 2021년부터 소득이 발생해서 가입대상인 것 같은데 가입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직전년도(2021년 1~12월) 과세기간의 소득은 2022년 7월경 확정되기 때문에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를 통한 개인소득요건 충족 여부 확인은 전전년도(2020년 1~12월) 과세기간 소득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2021년부터 소득이 발생한 가입희망자는 직전년도 과세기간의 소득이 확정된 이후에 가입할 수 있다. 2020년에는 개인소득요건을 만족하지 못했지만, 2021년에는 오히려 소득이 줄어서 가입대상인 것 같은데 가입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직전년도(2021년 1~12월) 과세기간의 소득은 2022년 7월경 확정되기 때문에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를 통한 소득요건은 전전년도(2020년 1~12월) 과세기간 소득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2020년 소득 기준으로는 개인소득요건을 만족하지 못하지만, 2021년 소득 기준으로는 개인소득요건을 만족하는 가입희망자는 직전년도 과세기간의 소득이 확정된 이후에 가입할 수 있다. 청년희망적금은 언제, 어떻게 가입할 수 있나? 청년희망적금은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기간을 거쳐 2월21일에 정식 출시될 예정으로, 가입희망자는 취급은행 중 1개 은행을 선택해 1개 계좌만 개설할 수 있다. 11개 취급은행에서 대면, 비대면으로 취급할 예정이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이자소득 비과세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올해 12월 31일까지 가입해야 한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2022.02.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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