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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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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5000만원 만들어 볼까’…‘청년도약계좌' 갈아타기 50만명 육박

재테크

정부의 대표적 청년정책금융 상품인 ‘청년도약계좌’로 적금을 이어가기로 한 연계 가입자가 5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조원에 달하는 ‘청년희망적금’이 대규모로 만기를 맞은 가운데, 청년희망적금 만기도래자 4명 중 1명꼴로 연계 가입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5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청년희망적금에서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기’ 한 가입자 수는 49만명으로 집계됐다.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전체 규모(202만명)의 24.3%에 달한다. 지난 1월 25일부터 시작된 연계 가입 신청 접수가 이달 말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연계 가입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기존 청년희망적금을 부어 만든 목돈을 더 크게 불려주겠다는 취지로, 만기금액을 청년도약계좌에 ‘환승 저축’할 수 있도록 독려 중이다.금융위원회가 시뮬레이션 한 결과, 청년희망적금 만기자가 청년도약계좌로 일시 납부(일시 납입금 1260만원, 월 설정금액 70만원, 금리 6% 가정) 시 만기에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최대 약 856만원이다. 일반 적금 상품(평균금리 3.54% 가정)의 기대 수익 약 320만원 대비 2.67배 높다.금융위는 앞서 이러한 연계 가입을 통해 약 4조~5조원이 청년도약계좌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계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123만명으로 늘어났다. 국내 19~34세 인구 규모(1021만명)의 12%가 가입한 수준이다.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하면 지원금(월 최대 2만4000원) 등을 더해 5000만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실질금리가 연 8~10%대 수준에 달하고, 비과세 혜택까지 기대할 수 있어 사회 초년생이라면 고려해볼 만한 정책상품으로 통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 중 하나였기도 하다.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 지원 강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위한 가입 자격은 ‘개인소득 연 7500만원 이하’이면서 동시에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19∼34세 청년이었다. 후속 조치에선 가구소득 요건을 기존 ‘중위소득의 250% 이하’로 낮춰 보다 많은 청년에게 중장기 자산 형성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 경우 1인 가구소득 상한선이 약 4200만원에서 약 5834만원으로 상향된다. 또 혼인, 출산 등 사유로 청년도약계좌를 중도 해지할 경우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소득 증빙이 쉽지 않았던 육아휴직자 및 군 장병 급여만 있는 청년에게도 가입 문호를 개방했다.청년도약계좌 만기금의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일시 납입도 허용한다. 이후 이 청약통장을 통한 청년주택드림 대출 연계로 주택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2024.05.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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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IBK청년도약플러스적금’ 출시…최고 연 5.0% 금리

은행

IBK기업은행은 ‘IBK청년도약플러스적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청년도약플러스적금은 청년도약계좌에 일시납 형태로 가입한 청년들이 가입 대상이다. 최근 만기가 돌아온 청년희망적금 만기 자금 등을 청년도약계좌에 한꺼번에 납입한 가입자들의 적금 공백을 메워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청년도약계좌 일시납은 청년들의 중장기적 자산형성을 돕기 위한 서비스다. 청년희망적금 만기수령금을 청년도약계좌에 최소 200만원부터 최대 약 1300만원까지 일시 납입하면, 정부기여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IBK청년도약플러스적금’은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적립한도는 50만원이며 1인 1계좌만 가입 가능하다. 상품 최고금리는 연 5.0%(세전)다. 기본금리 연 4.0%p에 IBK청년도약계좌를 ‘IBK청년도약플러스적금’ 만기 시점까지 유지하면 연 1.0%p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기업은행은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IBK청년도약플러스적금‘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착순 1000명에게 네이버페이 1만원 쿠폰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티파니앤코 목걸이(3명)와 플레이스테이션5(3명)를 제공한다.상품 가입은 기업은행 스마트뱅킹 i-ONE Bank(개인)에서 가능하며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기업은행 홈페이지 또는 i-ONE Bank(개인)에서 확인 할 수 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청년 고객들이 자산 형성해 나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2024.03.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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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는 ‘美빅테크’”

증권 일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만 39세 이하 청년층의 최선호 투자 키워드는 ‘미국 빅테크’라고 19일 밝혔다.청년층의 투자 선호도는 지난달 28일부터 진행 중인 ACE 상장지수펀드(ETF) 매수 인증 이벤트 데이터를 활용해 집계됐다. ACE ETF 매수 인증 이벤트는 청년희망적금 만기로 목돈이 생긴 청년층을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ACE ETF 10주 이상 매수 인증 시 추첨을 통해 1104명에게 맥북 프로와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등 경품을 제공한다.이벤트 중간 집계 결과(14일 기준) 청년층이 가장 많이 매수한 상품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44.53%)로 나타났다. 매수 인원 또한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가 전체의 19.16%로 가장 많았다.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편입하는 상품이다. 특히 10개 종목 중 매그니피센트7(M7)으로 불리는 빅테크 종목들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일(18일) 기준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엔비디아(22.25%) ▲아마존닷컴(16.08%) ▲마이크로소프트(15.37%) ▲구글(알파벳A, 13.90%) ▲애플(12.84%) ▲메타(12.23%)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 외에도 청년층 상당수는 미국 시장 중심의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 수량과 매수 인원 기준 모두 상위권에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ETF가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매수 수량 2~3위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10.82%)와 ACE 미국S&P500 ETF(8.86%), 매수 인원 2~3위는 ACE 미국S&P500 ETF(14.49%)와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12.15%)로 각각 확인됐다.미국 주식시장은 M7을 비롯한 혁신기업 상당수가 포진돼 있다는 점에서, 미국 채권시장은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 자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층의 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인공지능(AI) 기술주 랠리가 이제 고작 1년밖에 진행되지 않았고 장기적으로 보면 M7 기업들의 경제·기술적 해자가 더욱 견고하게 구축될 것”이라며 “청년 투자자의 경우 안정적인 투자뿐만 아니라 목돈 마련을 위한 성장 테마 투자도 중요하기 때문에 M7에 압축 투자하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4.03.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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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저축’ 청년도약계좌 일시납입 신청 첫 날…서금원 홈페이지 일시오류

은행

정부저축상품인 ‘청년희망적금’ 만기 후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려는 청년들이 몰리며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는 일시적인 오류를 빚었다.6일부터 청년희망적금에서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기 위한 일시납입 정보입력 기간이 시작됐다. 지난 1월25일~2월2일 청년도약계좌 가입신청을 한 사람이라면, 2월6일부터 16일까지 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 홈페이지에서 일시납입 정보 등을 입력해야한다. 다만 정보 입력 기간 첫 날, 홈페이지에 접수 인원이 몰리며 일부 신청자에게는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통합콜센터 또한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만 반복되고 있다.윤석열 정부에서 출시한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40만원에서 7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지원금과 비과세혜택을 더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상품이다.청년도약계좌는 비과세·저축장려금 등의 혜택에도, 문재인 정부 당시 출시된 청년희망적금과 중복 가입이 안 돼 가입자가 저조한 측면이 있었다. 청년도약계좌는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같은해 11월까지 총 51만명이 개설했다. 금융위원회가 목표치로 제시한 306만명의 약 17%에 불과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일시납입 시행 등으로 추후 가입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25일~2월2일 청년도약계좌 일시납입 가입신청을 한 사람이라면, 오는 2월22일부터 3월15일까지가 계좌개설기간이다. 청년희망적금 만기해지시 받는 만기수령금 1260만원을 일시납입한다고 가정하면, 청년도약계좌 만기시 최대 856만원의 수익이 발생한다는 게 서민금융진흥원의 설명이다. 한편, 청년도약계좌는 ‘특별중도해지’도 가능하다. 특별중도해지 사유에 해당한다면 정부기여금 지급 및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별중도해지 사유로는 가입자의 사망·퇴직·해외이주·사업장의 폐업 등이 해당된다. ‘생애최초주택구매’도 특별중도해지 사유다.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한 청년이 5년 내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매해 특별해지를 하면 정부지원금과 은행 이자율 등을 그대로 적용해 지급받는다.

2024.02.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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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 이자 포기…‘청년희망적금’ 가입자 10명 중 3명은 중도해지

은행

문재인 정부 당시 출시된 정책 금융상품인 ‘청년희망적금’의 만기일이 한 달 남짓 남았다. 가입 당시 인기와 달리 해당 상품의 중도 해지율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해당 상품이 출시된 2022년 2월 최초 가입자 수는 289만5043명이었다. 하지만 2023년 12월 말 중도 해지자 수는 무려 86만1309 명으로 중도 해지율이 29.8% 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청년희망적금’은 월 납입한도 50만원으로 만기까지 납입 시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만큼 저축장려금 지원(최대 36만원) 및 이자소득 비과세인 2년 만기 자유 적립식 적금상품이다. 총급여 3600만원(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인 가입일 기준 만 19~34 세 청년이 가입 대상이다. 연 10% 수준의 적금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지며, 상품 출시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청년희망적금’의 중도 해지율(중도 해지자 수)은 ▲2022년 6월 6.7%(19만5290명) ▲2022년 9월 11.4%(32만9547명) ▲2022년 12월 16.6%(48만2018명) ▲2023년 3월 21.1%(61만1005명) ▲2023년 5월 23.7%(68만4878명) ▲2023년 12월 29.8%(86만1309명) 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2023년 12월말 기준 판매 은행별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 현황을 살펴보면 중도 해지자 수는 국민은행이 30만8304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도 해지율은 35.8%다. 중도 해지율은 하나은행이 36.0%에 달하며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의 중도 해지자 수는 8만1636명이다. 납입 금액대별 해당상품의 중도 해지 현황을 살펴보면 10만원 미만 납입자의 중도 해지율이 58.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10만원 이상 20 만원 미만이 57.9%,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 51.2% 등이다.해당 상품 중도 해지율이 가장 높은 가입 연령대는 만 19세로 해지율이 무려 33.8%에 달했다. 해지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만 34세로 해지율은 27.0%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율이 33.3%(해지자 수 37만5450명)로, 여성 21.6%(해지자 수 48만5859명) 보다 높았다.강민국 의원은 “청년희망적금은 대선 한 달 전 출시 당시 여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의 요구로 가입 제한을 사실상 없애는 등 가입 자격 형평성 논란으로 출발부터 문재인 정부가 청년층 표심을 겨냥한 대선용 정책 금융상품이었기에 중도해지율 30%는 사전에 예견된 일이었다”고 지적했다이에 강 의원은 “대선 기간과 정부 출범 후 1년 이상 분석하고 출시한 윤석열 정부의 ‘청년도약계좌’는 문재인 정부의 ‘청년희망적금’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반면교사 삼아 수시로 상품을 점검하여 정부 인센티브 및 만기 유연성 제고 등의 유인책을 발굴해 청년의 실질적 중장기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1.25 13:55

2분 소요
‘환승저축’ 청년희망적금,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기[김윤주의 금은동]

은행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30세 직장인 A씨는 오는 2월25일 ‘청년희망적금’ 만기일에 약 1300만원을 손에 쥔다. A씨는 이 자금을 들고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00만원 목돈 마련에 나설 것을 고려하고 있다. A씨는 “30대 초반에 몇 년 동안 큰돈이 묶이는 점은 부담스럽다”면서도 “최근 다른 시중상품들의 예‧적금 금리가 높은 편이 아니라, 혜택이 많은 정책상품에 더욱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되면서 ‘아껴 쓰기’, ‘저축 더 많이 하기’ 등의 계획과 목표를 세운 청년들을 위한 정책금융상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월부터 정책금융상품인 ‘청년희망적금’ 만기일이 돌아온다. 청년희망적금은 2022년 2월 문재인 정부 당시 나온 정책 상품이다. 가입일 기준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인 청년들이 월 50만원씩 2년간 납입하면, 정부지원금 등을 합쳐 목돈 약 13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는 상품이다. 당시 연 10%의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지며, 가입 경쟁도 치열했다. 청년희망적금의 만기일이 다가오기 전에 윤석열 정부에서도 비슷한 정책 상품을 내놨다. 지난해 6월 ‘청년도약계좌’를 출시한 것이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40만원에서 7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지원금과 비과세혜택을 더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상품이다.문제는 청년희망적금과 청년도약계좌의 중복 가입이 안 된다는 점이다. 두 정책상품 간 중복 가입이 안 돼 청년도약계좌 가입률도 저조한 측면이 있었다. 청년도약계좌는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11월까지 총 51만명이 개설했다. 금융위원회가 목표치로 제시한 306만명의 약 17%에 불과한 수준이다.올해부턴 만기가 도래한 청년희망적금 만기환급금을 청년도약계좌에 일시 납입할 수 있다. 2월 청년희망적금에서 만기를 보는 청년들이 1260만원을 들고 청년도약계좌로 ‘환승’할 수 있게 된 것이다.예컨대 희망적금 만기환급금 1260만원을 청년도약계좌에 일시 납입할 경우, 월 70만원씩 18개월차까지 납입해 온 것으로 간주한다. 이후 19개월 차부터 매월 70만원씩 42개월간 추가 납입을 하면 만기 5년을 채울 수 있다. 적금을 환승해 만기를 다 채울 경우, 시중은행의 일반적인 적금상품보다 407만원 가량 더 높은 수익을 손에 쥘 수 있다는 게 기획재정부 설명이다. 청년도약계좌는 ‘특별중도해지’도 가능하다. 특별중도해지 사유에 해당한다면 정부기여금 지급 및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별중도해지 사유로는 가입자의 사망·퇴직·해외이주·사업장의 폐업 등이 해당된다. ‘생애최초주택구매’도 특별중도해지 사유다.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한 청년이 5년 내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매해 특별해지를 하면 정부지원금과 은행 이자율 등을 그대로 적용해 지급받는다.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조세특례제한법에 맞춰 청년희망적금을 청년도약계좌와 연계하는 구체적인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적금을 갈아타기 하면서 가입 은행도 변경할 수 있다”고 했다.

2024.01.16 07:00

3분 소요
4명 중 1명은 중도해지 ‘청년희망적금’…‘도약계좌’의 미래?

은행

연 10%대 금리를 준다며 인기를 끌었던 ‘청년희망적금’의 중도 해약자가 7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의 ‘청년도약계좌’ 역시 같은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1일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이 출시된 지난해 2월 당시 가입자는 289만5546명에이었지만, 올해 5월 말 기준 중도 해약자 수는 68만4878명으로 집계됐다. 즉 중도 해지율은 23.7%에 달했다.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24만346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신한은행 15만9850명, NH농협은행 27만 8261명 등의 순이었다. 중도 해지율은 하나은행이 29.4%로 가장 높았다.납입 금액대별 해약률은 ‘10만원 미만’ 납입자의 중도 해약률이 49.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 48.1%,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43.9%, ‘30만원 이상~40만원 미만’ 40.3% 등이었다.월 최대 납입한도인 50만원을 채워 납입한 청년들의 경우에는 중도 해약률이 14.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연령대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중도 해약률이 낮았다. 가입 상한 연령인 만 34세의 중도해약률은 21.2%인 반면 가입 하한 연령인 만 19세의 해약률 27.9%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중도 해약률이 26.9%로 여성 21.6% 보다 높았다.청년희망적금은 높은 금리 수준에 출시 초기 은행 앱이 먹통이 될 정도로 가입 신청이 폭주했다. 당시 정부는 가입자 규모를 38만명으로 예측했으나 300만명에 가까운 가입자가 몰렸다.그러나 고물가·고금리에 저축 여력이 줄고 지출 변수가 많은 20·30 세대의 급전 수요가 맞물리며 중도 해지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최대 36만원의 정부 지원금이 만기 시 한꺼번에 지급되는 구조라 매달 쌓이는 이자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측면도 중도 해지율을 높였다는 분석도 있다.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청년희망적금과 비슷한 정책 목표 아래 최근 내놓은 청년도약계좌의 중도 해약방지책 마련을 논의 중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청년도약계좌 만기가 5년으로, 청년희망적금보다 3년가량 길지만 적금 유지율 목표는 70%대 중반으로 잡고 있다”며 “추가적인 적금 유지 방안을 위해 연구용역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강 의원은 “청년도약계좌는 청년희망적금 문제를 반면교사 삼아 수시로 상품을 점검해 생활·주거 안정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실질적 중장기 자산 형성을 도울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21 10:54

2분 소요
사실은 ‘청년절망계좌’?…카드 실적 등 우대금리 문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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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매달 최대 70만원씩 5년을 모으면 5000만원 내외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오는 15일 출시된다. 출시를 앞두고 최고 연 6%의 금리를 모두 받으려면 문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최고 연 6% 수준의 금리를 사전 공시했지만, 이 중 우대금리가 연 2%에 달하는 데다 조건이 까다로워 6% 금리를 모두 받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 내건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청년이 매달 최대 70만원씩 5년을 모으면 5000만원 내외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가입자가 매월 40만∼70만원을 적금 계좌에 내면 정부가 월 최대 2만4000원을 더해주고,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부여해 준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대상은 개인 소득 6000만원 이하의 요건과 중위소득 180% 이하인 가구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만 19~34세 청년이다. 만기는 5년으로, 직전 3개년도 중 1회 이상 금융소득(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가입이 제한된다. 청년도약계좌의 은행 이자는 가입 후 3년은 고정금리, 이후 2년은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당장 청년도약계좌 출시가 오는 15일이지만 기본금리가 3.5~4.5%에 그치면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실질 금리가 아닌 만큼 우대 금리를 얻으려면 카드를 사용하는 등 조건이 여럿 있어서다. 지난 8일 은행들은 1차 금리를 공시했다. 청년도약계좌 취급기관으로 선정된 12개 은행의 금리 공시를 보면 기본금리(3년 고정)는 IBK기업은행(4.5%)을 제외하고 전 은행이 3.5%로 동일했다. 소득 조건(총급여 2400만원 이하·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사업소득 1600만원 이하)에 따른 우대금리는 0.5%로 은행 간 차이가 없었다.대부분의 은행이 장기간의 급여 이체 및 자동 납부, 카드 실적, 마케팅 동의, 첫 거래 여부 등에 따라 은행별 우대금리를 2.00%로 책정했다.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주로 급여이체 통장 사용, 카드 결제 실적, 마케팅 정보 제공 동의, 만기까지 가입 유지 등의 조건에 항목별로 0.10∼1.00%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걸었다.특히 카드 사용 실적이 문제가 됐다. 하나은행은 청년도약계좌 가입 후 월 30만원 이상, 36회 이상 하나카드(신용·체크카드) 결제(하나은행 입출금 통장 사용) 실적이 있으면 연 0.6%p의 우대금리를 준다. 하나카드로 3년 간 최소 1080만원(30만원×36)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은행 외에도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이 카드 사용을 우대 금리 조건으로 내걸었다. 우대 금리 등 조건 달성이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최종 금리 공시는 오는 14일로 밀렸다. 한편 청년도약계좌 가입은 오는 15일~23일 진행된다. 비대면으로 각 은행별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첫 5영업일은 출생연도에 따라서 5부제로 운영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3 또는 8은 15일 ▲4 또는 9는 16일 ▲0 또는 5는 19일 ▲1 또는 6은 20일 ▲2 또는 7은 21일이다. 22~23일은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다.다만 청년도약계좌는 지난해 2월 출시된 청년희망적금과 중복 가입이 불가능하다. 청년희망적금 만기 또는 중도해지 이후 순차가입만 가능하다.

2023.06.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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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나오는 청년도약계좌…‘중도 해지’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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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출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당국이 중도해지를 막는 추가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중 긴급하게 돈이 필요할 경우 계좌를 유지하면서 자금 수요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계좌 유지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은 예·적금 담보부대출이다. 주택청약통장과 같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도 목돈이 필요할 경우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금융위는 이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계좌 유지 지원 방안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 내건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일정 소득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이 매달 최대 70만원씩 5년을 모으면 5000만원 내외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자가 매월 40만∼70만원을 적금 계좌에 내면 정부가 월 최대 2만4000원을 더해주고,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부여해 준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대상은 개인 소득 6000만원 이하의 요건과 중위소득 180% 이하인 가구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만 19~34세 청년이다. 다만 중도 해지 시에는 정부 기여금이나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중도해지율이 높아지면 청년층 자산 형성이란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내놓은 정책 상품인 ‘청년희망적금’ 역시 출시 1년 여만에 45만명 넘게 해지했다.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출시 당시 2월 가입자는 286만8000명에 달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적금 유지자는 241만4000명으로 줄어들었다. 또 청년도약계좌는 지난해 2월 출시된 청년희망적금과 중복 가입이 불가능하다. 청년희망적금 만기 또는 중도해지 이후 순차 가입만 가능하다. 청년희망적금의 가입기간은 2년으로, 작년 2월 가입자들의 만기 시점은 9개월 가량 남은 상태다. 금융위는 중도 해지 등을 막기 위해 '청년 자산 형성 정책 평가 및 개선 방향'이란 주제의 연구 용역을 냈다.연구 범위에는 청년도약계좌 개선 방향과 함께 중도해지 방지를 위한 방안 마련 등이 포함됐다.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 다른 자산 형성 상품과의 연계 등을 동해 실질적인 자산 형성 지원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연구된다.만기 후 정책 상품 이용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거나 예·적금 납입내용을 개인신용평가 가점에 반영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수 있다.

2023.05.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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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6월 출시…‘청년희망적금’ 깰까 말까[김윤주의 금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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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30대 직장인 A씨는 정책금융상품 ‘청년도약계좌’ 출시 일정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A씨는 “이전 문재인 정부 당시 가입한 ‘청년희망적금’ 가입 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만기 전 적금을 깨고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야할지 고민”이라고 말한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6월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될 예정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일정 소득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이 매달 최대 70만원씩 5년을 모으면 5000만원 내외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픔이다.청년도약계좌 가입대상은 총급여 7500만원 이하의 개인소득 요건과 중위소득 180% 이하인 가구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만 19~34세 청년으로, 300만명 가량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금리 수준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소득에 따라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이 차등적용돼 시중의 다른 저축상품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 상품은 지난해 2월 출시된 청년희망적금과 중복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한다. 청년희망적금 만기 또는 중도해지 이후 순차가입만 가능하다. 청년희망적금의 가입기간은 2년으로, 작년 2월 가입자들의 만기 시점은 1년 가량 남은 상태다.청년희망적금은 연 10%대 금리 효과를 내는 고금리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청년희망적금은 매월 최대 50만원을 2년간 적금했을 경우 만기 수령액이 1298만5000원에 달한다. 총 납입액 1200만원에 은행 세전 이자 62만5000원, 정부의 저축장려금 36만원 등이 합쳐진 금액이다.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앞두고 가입 중이던 청년희망적금을 깨야하는지 고민인 청년들도 많다. 청년희망적금 중도해지 시에는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 등을 받지 못한다. 그럼에도 청년들이 중도해지를 고민하는 이유는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실제로 지난해 2월 청년희망적금 신청 초기에는 은행 앱이 마비될 정도로 청년층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금융위원회는 당초 38만명 가입자에 해당하는 예산 456억원을 책정하고 연중 가입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결국 3월 초 판매를 조기 종료해야 했다. 이후 정부가 조속히 내놓은 것이 청년도약계좌다. 올해 청년도약계좌 예산은 3678억원으로 편성됐고, 내년 예산은 미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서둘러서 청년희망적금을 해지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청년도약계좌 기획 과정에서 청년희망적금 만기 후 발생할 가입자 수요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현재는 2023년 청년도약계좌 예산이 편성된 상황으로, 2024년 예산은 별도 편성될 예정”이라면서 “모든 청년들이 자산형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할 것이기에 당장 청년희망적금을 해지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또한 ‘청년도약계좌 취급기관 모집 및 운영방향 중간 발표’에서 “청년도약계좌의 경우 올해 한 번만 하고 안 하는 사업이 아니라 내년, 내후년에도 할 것이기 때문에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되고 난 다음 다시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청년희망적금과 청년도약계좌의 정부 기여금 지원 방식이 다른 점은 주목할만하다. 청년희망적금은 2년 만기 시 한 번에 최대 36만원의 기여금을 지급한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마다 기여금 최대 2만4000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월마다 지급되는 정부 기여금에 대한 이자, 즉 복리 혜택까지 제공할 지는 미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청년희망적금은 만기 시 정부 기여금이 들어오다 보니 정부에게 지원받는 금액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청년도약계좌는 중장기 상품이기에 청년들이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는 동력을 주기 위한 방안을 고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입자들이 모바일 앱 등에서 통장 잔고를 볼 때 납입금에 더해 월마다 쌓이는 정부 기여금이 보이면 저축 습관과 자산 형성이 되고 있다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여금에 대한 이자 지급 여부는 서비스를 기술적으로 구현해야하는 부분이 있어서 취급 기관이 선정이 된 이후에 협의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3.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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