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44

‘카카오 플랫폼’ 긍정 효과…1년간 15.2조원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

IT 일반

카카오그룹이 2023년에만 한국 사회에 15조2000억원 규모의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창출했다고 2일 자체적으로 조사해 발표했다. 회사는 국내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창출한 생산유발효과를 집계, 얼마나 한국 사회에 이바지했는지를 측정했다. 이번 분석 결과는 ▲김용규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전현배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한종희 경제학부 교수의 감수를 받았다.자료에 따르면 카카오그룹이 창출한 생산유발효과는 15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이용자의 일상에 혁신을 불러일으켜 온 디지털 전환의 노력이 산업적으로 가지는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이번 분석을 실시했다”며 “모바일 메신저에서 시작해 문화 콘텐츠는 물론 금융·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IT산업의 저변을 꾸준하게 확대해 온 결과”라고 전했다.카카오그룹이 창출한 생산유발효과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3년 동안 총 생산유발효과는 39조3000억원에 달한다. 부가가치유발효과 역시 약 19조5000억원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카카오그룹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공개됐다. 2023년 고용유발효과는 약 5만3000명으로, 최근 3년 동안 약 13만4400명의 고용 유발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카카오는 지난 7월부터 자사 기술을 기반으로 예비 개발자들이 기술 역량을 쌓고, 기술 트렌드를 학습할 수 있는 ‘카카오테크 부트캠프’를 고용노동부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공학교육센터와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인 ‘카카오 트랙’을 18년째 운영 중이다.자료에는 카카오·카카오게임즈·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뱅크·카카오벤처스·카카오스타일·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페이·카카오헬스케어 등 총 10개 기업가 각각의 산업군 내에서 사회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60개 지표도 담겼다.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톡 채널로 고객과 소통하는 파트너 수가 200만 명을 돌파하고, 톡채널을 통해 파트너가 절감한 마케팅 비용은 월평균 약 34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1800여 개의 공공기관에서 알림톡을 통해 행정 편의를 높이고 있다. 카카오톡 지갑으로 발송된 전자문서는 4억7000건에 달한다.

2024.10.02 19:14

2분 소요
“카카오톡으로 사원 인증하세요”…톡디지털카드 서비스 확장

IT 일반

카카오가 카카오톡으로 회사 인증·경력 관리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카카오는 직장인을 위한 톡디지털카드 서비스 ‘카카오 톡사원증’(이하 톡사원증)을 15일 출시했다. 톡사원증은 카카오톡 지갑에서 발급 및 보관할 수 있는 직장 인증 서비스다. 카카오톡에서 쉽고 간편하게 이용자의 재직 및 경력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직장 인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카카오톡 지갑 내 디지털카드 메뉴에서 톡사원증을 발급할 수 있다. 전자증명서 서비스에서 국민연금 가입자 가입증명서가 발급되고, 카카오 인증서로 본인인증을 거치면 톡사원증을 이용할 수 있다. 톡사원증은 카카오톡 지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카카오톡 프로필 인증 배지로도 설정할 수 있다.회사 측은 “톡사원증 발급 과정에 국민연금 공식 증명서와 카카오 인증서 인증을 활용해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였다”며 “향후 다양한 제휴처와 협업하며 직장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톡사원증의 실용성과 활용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카카오 톡디지털카드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이용자를 표현하고 인증하는 수단이다. ▲학생증을 대체할 수 있는 ‘톡학생증’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 ‘내차인증카드’ ▲카카오헬스케어 ‘케어챗 환자카드’ 등이 있다. 톡학생증의 경우 2023년 5월 선보인 이후 출시 1년 만에 누적 발급 100만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다.이정범 카카오 톡증명 리더는 “카카오 톡학생증 출시 이후 더 많은 이용자에게 일상에서의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톡사원증을 개발해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톡디지털카드 범위를 확대함과 동시에 다양한 발급 혜택을 제공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5 18:15

2분 소요
“1000만원만 더”…역대 최고가 노리는 비트코인 [위클리 코인리뷰]

재테크

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비트코인이 지난주 반등에 이어 이번 주는 확실한 상승 기류를 탔다. 시장에선 7000만원대를 돌파했으며, 국내 거래소에서는 7200만원까지 기록해 코인러들의 투심(投心)을 불태웠다. 역대 최고가인 8100만원대도 약 1000만원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시가 총액도 1조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총의 역대 최대치인 1조2800억 달러(약 1705조원)도 눈앞에 다가왔다.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암호화폐 유동성 공급업체 B2C2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상승세가 계속 나타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가격이 흐름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난 며칠과 같은 날이 더 많아진다면 추가적인 대규모 유입으로 인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단 언제든지 대내외적 환경 변화로 가격이 출렁이는 게 코인판. 상승장일수록 시장의 매수매도세를 살피며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할 듯하다.주간 코인 시세: 계속되는 BTC 매수세…반감기 기대도 한몫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2~16일 비트코인(BTC) 가격은 최저 6364만8002원(12일·월요일), 최고 7006만3807원(16일·금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내내 비트코인은 꾸준한 상승 곡선을 탔다.전문가들은 지난달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ETF 거래가 시작된 이후 비트코인 시장에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LSEG 리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최근 한 주간 현물 비트코인 ETF 11개로 유입된 자금은 16억4000만달러(약 2조1828억원)에 달했다.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는 점도 최근의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오는 4월로 예정돼 있다. 비트코인 채굴량은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데, 지난 3차례 있었던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6일 오후 4시 기준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일주일 전보다 각각 15.8%, 7.8% 올랐다. 리플(XRP)과 에이다(ADA)는 같은 기간 각각 9.8%, 12.2% 상승했다.주간 이슈①: 겐슬러 SEC 위원장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보장 못 해”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커가는 가운데,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보장할 수 없지만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겠다”고 발언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달 10일 SEC가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겐슬러 위원장은 SEC는 중립을 지키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지지하지 않으며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추진한 것”이라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 겐슬러 위원장의 발언을 감안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SEC는 앞서 그레이스케일 등 자산운용사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인 바 있다.이 같은 지적에 겐슬러 위원장은 “SEC는 법을 준수하는 이들에 대해 중립성을 지킬 수 있다”며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한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자체 리스크와 암호화폐 관련 범죄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SEC의 책임을 강조한 것이다.한편 SEC에 제출된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서는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일각에서는 SEC가 일부 상품에 대한 승인 여부를 오는 5월에 결정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주간 이슈②: 클레이튼-핀시아 합병으로 ‘네카오 코인’ 탄생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합병으로 사용자만 2억5000만명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이 탄생했다. 지난 15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지난 8일부터 진행된 투표를 이날 마무리하고 ‘프로젝트 드래곤 토큰’(PDT, 가칭)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 측에서 각각 합병안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다. 양측에서 각각 90%, 95%의 찬성표가 나왔다.두 플랫폼의 합병 과정에서 새로운 통합 코인(가칭 드래곤)이 발행되는데 그 규모만 현 시세 기준 1조5000억원에 육박한다.클레이튼과 핀시아 합병은 한국을 대표하는 플랫폼 기업 카카오·네이버 계열에서 각각 추진되던 플랫폼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는다. 클레이튼은 2019년 카카오 자회사 크러스트유니버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핀시아는 2018년 네이버 계열 라인테크플러스가 개발한 링크(LN)가 리브랜딩해 2023년 출범한 플랫폼이다.이번 합병으로 최대 2억5000만명에 이르는 디지털 지갑 잠재 이용자 접점을 활용하는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이 탄생한다. 2억5000만명은 두 메인넷의 초기 개발사인 카카오, 라인의 아시아 주요국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합산한 규모다. 카카오톡과 라인 메신저를 쓰는 아시아 이용자가 많은 만큼 이를 기반으로 웹3.0 서비스를 확산시키겠다는 게 통합 플랫폼의 계획이다.주간 이슈③: FIU “부적격 가상자산거래소 퇴출…신고심사·검사 강화”올해부터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신고심사·검사가 강화돼 부적격 가상자산거래소는 퇴출당한다. 지난 12일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정책자문위원회와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전문가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이런 내용의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FIU는 부적격 가상자산거래소의 원화 시장 진입시도를 차단하고, 이미 진입한 가상자산거래소 중에서도 부적격 거래소를 퇴출할 수 있도록 신고심사와 자금세탁방지(AML)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올해 하반기 가상자산거래소의 갱신 신고가 대규모로 예정된 만큼, FIU는 상반기 사전검토를 거쳐 하반기에 자금세탁위험, 원화시장 운영역량과 이용자 보호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면밀히 심사, 부적격 가상자산사업자를 퇴출한다.FIU는 또 상반기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을 통해 사업자 신고요건을 강화해 부적격 가상자산사업자의 시장 진입 시도를 원천 차단한다. 신고 심사 대상을 사업자, 임원에서 대주주까지 확대하고, 심사요건 중 위반전력자 배제 법률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채무불이행 여부 등 사회적 신용요건을 추가할 계획이다.FIU는 또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도입을 권고한 검찰 수사 전 단계에서 FIU가 의심거래 진행을 보류·정지함으로써 범죄를 신속히 적발하고, 범죄수익의 은닉을 방지하는 의심거래 선제적 거래정지제도의 국내 도입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주간 거래소: 빗썸, 국민은행과 제휴 무산빗썸이 실명계좌 발급 제휴 은행을 국민은행으로 바꾸려 했지만 무산됐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빗썸에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르면 가상자산거래소는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받아야 원화마켓을 운영할 수 있다. 현재 코빗이 신한은행, 업비트가 케이뱅크, 코인원이 카카오뱅크, 고팍스가 전북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다. 빗썸은 농협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고 있는데 해당 계약이 다음 달 24일 만료된다.농협은행과의 계약 종료를 앞둔 빗썸은 국민은행과의 제휴로 가상자산거래소 점유율 확대를 모색했다. 하지만 오는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고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갱신 신고를 앞둔 상황이라는 불확실성 때문에 국민은행이 빗썸과의 제휴 협상을 중단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기존 농협은행과의 재계약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빗썸의 국민은행 제휴 무산으로 당분간 업비트의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은 약 70~90% 수준이다.

2024.02.17 07:00

5분 소요
토심이·산리오 넣자 발급 쇄도…'캐릭터카드'가 뜬다

카드

카드사들의 마케팅 수단 중 하나인 ‘캐릭터카드’가 이제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카드 발급 시 혜택 못지않게 디자인과 감성을 중시하는 금융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자사 홈페이지와 앱에서 ‘캐릭터카드’ 항목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같은 종류의 카드 상품이어도 고객들이 원하는 캐릭터를 한눈에 보고 고를 수 있게끔 했다.이처럼 신한카드는 국내 카드사 중 캐릭터카드에 가장 공을 많이 들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캐릭터 종류도 잔망루피, 카카오 춘식이, 최고심, 산리오, 짱구, 원피스 루피, 포켓몬스터, 건담 등 십여 가지가 넘는다. 특히 산리오 캐릭터가 그려진 ‘신한카드 플리 체크(산리오캐릭터즈)’의 경우 출시 나흘 만에 5만장 이상 신청이 몰려 배송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도 일어났다. KB국민카드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잘 알려진 캐릭터 토심이·토뭉이와 협업한 ‘KB국민 마이위시’, ‘토심이 쳌쳌 체크카드’ 등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지난 10월 캐릭터카드 인기 투표 결과 토심이·토뭉이가 총 2015표 중 597표(34.6%)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 펭수를 입힌 ‘펭수 노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1년 만에 60만좌 발급 기록을 세우며 발급 기간을 1년 더 연장한 바 있다.우리카드 또한 지난 9월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인 망그러진곰을 ‘카드의정석 에브리원’에 적용했고 위 투표에서 370표(18.4%)를 얻으며 인기를 증명했다. 현재는 신규발급이 중단됐지만 모바일 게임 쿠키런 캐릭터가 적용된 ‘카드의정석 쿠키 체크’도 여전히 인기 체크카드로 자리하고 있다.이처럼 캐릭터카드가 계속 인기몰이를 하며 꾸준히 출시되는 건 카드사 입장에서도 회원 확보, 특히 MZ세대를 유입시키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거듭되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고금리 기조로 인한 조달금리 상승 등 카드업권에 불리한 환경 때문에 최근 카드사들은 혜택으로 차별화를 주기가 어려웠다.그런데 MZ세대에게는 캐릭터카드가 일종의 ‘굿즈’로 통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카드 혜택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디자인이 좋으면 카드를 고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주모(22)씨는 “평소 자주 사용하는 이모티콘 캐릭터를 지갑 속에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며 “혜택이 굳이 나와 맞지 않아도 최애(가장 좋아)하는 굿즈를 얻어 만족스럽다. 디자인도 혜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일부 카드, 발급사 한정으로 출시되던 캐릭터카드가 이제는 하나의 카드 선택 요소로 자리 잡은 모습”이라며 “캐릭터를 접목할 경우 (나이가 어린) 잠재 고객을 끌어올 수 있는 만큼 친근함과 대중성을 무기로 한 캐릭터 마케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8 07:00

2분 소요
카카오, 전자문서 서비스 운영 조건 충족…중계자 인증 취득

테크

카카오가 ‘카카오톡 전자문서’ 서비스 운영의 조건을 마련했다.카카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인증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인증은 전자문서 유통에 관해 안전성·신뢰성을 확보한 사업자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증하는 제도다.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에 운영 근거를 둔다. 중계자를 통해 유통된 전자문서는 종이 문서로 받던 등기 우편과 같은 법적 효력이 보장된다.카카오는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인증 취득을 통해 빠르면 ‘카카오톡 전자문서’ 서비스를 운영할 조건을 충족했다. 회사는 연내 카카오톡 지갑 서비스 내에 해당 기능을 마련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전자문서는 공공·민간기관이 발송하는 고지서 및 통지서 등 일상 속 중요 문서들을 간편하게 송신·수신·열람·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카카오는 ‘카카오 인증서’를 운영하고 있다. 3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해당 기능을 사용 중이다. 회사는 이 때문에 ‘카카오톡 전자문서’의 확산도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카카오톡 지갑은 2020년 12월 16일에 출시한 서비스로, 인증서·전자문서는 물론 신분·증명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카카오톡에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카카오 인증서 ▲전자증명서 ▲톡학생증 ▲출입 QR 등을 카카오톡 지갑에서 확인할 수 있다.양주일 카카오 카카오톡부문장은 “이번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인증 취득을 통해 국내 전자문서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일상 속 대화를 넘어 인증서, 전자문서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10.20 16:12

2분 소요
“자기야 나랑 채굴할래?”…코인 시장에 사기 판친다

재테크

지난해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었음에도 사기 피해 금액이 ‘조 단위’로 나타나는 등 ‘코인 사기’ 문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기업과 재벌 총수가 투자한 코인이라며 허위 광고를 하거나 코인 거래소 직원을 사칭하는 등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연애나 결혼을 구실로 코인 투자를 꾀어내는 악랄한 수법까지 급증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가상자산 불법행위 피해 금액은 5조294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1693억원이었던 피해액은 2019년 763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가, 2020년에 213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다 가상자산 시장 호황기인 2021년에는 3조1282억원으로 폭증했다. 지난해에는 약세장(크립토 윈터)에 진입함에 따라 1조192억원으로 줄었으나 여전히 1조원이 넘는 큰 규모를 기록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일평균 가상자산 거래규모는 2021년 하반기보다 53% 감소했으며, 시가총액도 58% 줄었다.가상자산 관련 불법행위로 적발된 건수는 최근 5년간 841건(2135명)이었다. 유형별로는 코인 투자를 하면 수익률을 내주겠다는 식으로 홍보해 투자를 끌어모으는 ‘가상자산 빙자 유사수신·다단계’가 616건(1819명)으로 전체의 73.2%를 차지했다. 이밖에 ‘기타 구매대행 사기’가 177건(224명)으로 21%, ‘가상자산 거래소 직원의 사기·횡령 등 불법행위’가 48건(92명)으로 5.7%를 차지했다.금융감독원에서 접수된 가상자산 투자 빙자 유사수신 관련 피해상담·신고 건수도 올해 1분기 59건으로 지난해 동기 40건보다 47.5%나 증가했다. 지난해 통틀어선 199건이 접수돼 2021의 119건보다 67.2% 급증했다.금감원 관계자는 “고수익을 약속하며 투자를 유도한 뒤 자금을 편취하는 사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지난해 대비)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를 악용하는 불법 유사수신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재용 코인, 100배 급등 확정!”가상자산 시장이 확대되고 투자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기 유형과 사례도 각양각색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된 사건은 ‘이재용 코인’이다. 유튜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만든 코인이라는 수많은 허위 광고 홍보가 올해 초까지 약 1년 넘게 올라왔다. 이재용·삼성전자뿐 아니라 ‘정의선’, ‘현대차’, ‘네옴시티’, ‘빈 살만’, ‘시진핑’ 등 키워드도 자극적으로 제목과 썸네일에 삽입하며 투자자들을 유혹했다.실제 피해자도 나타났다. 피해자 A씨는 지난해 12월 초 유튜브 재테크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가 직접 개발하고 투자한 코인이며 400% 이상의 고수익이 가능하다”라는 영상을 보고 담당자에게 상담 요청을 했다. 모 투자회사 소속 담당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B는 “해외 코인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의 ‘프라이빗 세일 물량’을 확보했다”며 “현재 가격보다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며 투자를 유도했다.프라이빗 세일은 누구나 참여하는 것이 아닌 코인공개(ICO) 이전에 특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공개로 판매하는 행위다. 본래는 코인 프로젝트들이 초기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소수 큰 손이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지만, 유튜브·카카오톡 오픈채팅방·텔레그램 등에서 홍보되는 프라이빗 세일들은 사기일 가능성이 많다.B는 삼성전자가 블록체인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는 내용을 보여주며 A씨의 신뢰감을 더 높였다. 원금을 보장한다는 약속까지 했다. 결국 A씨는 B의 말에 현혹돼 총 1000만원을 안내받은 계좌로 입금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계좌도 대포통장으로 추정된다. 이후 A씨는 출금을 요청했지만 B는 “락업 기간 동안은 매도할 수 없다”며 출금을 여러날 미루다가 결국 연락이 두절됐다.락업은 가상자산 상장 후 일정기간 매매를 금지하는 것이다. 상장 전 가상자산을 보유한 투자자의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정됐다. 문제는 의도와 다르게 락업 해제 전 투자금을 편취해가거나, 락업 기간 동안 코인 가격이 급락해버리는 등의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유명 해외 코인거래소 직원을 사칭하고 코인 가격 그래프를 조작하는 사례도 있었다. C씨는 지난해 12월 코인으로 주식리딩방 손실에 대해 보상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해외 거래소 소속 직원이라는 D는 C씨에게 □□코인을 추천했다.D는 카카오톡으로 도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분증과 위조 명함을 제시하면서 “□□코인은 해외 거래소에 상장됐다”며 높은 가격으로 조작된 코인 가격 그래프를 보여줬다. 이어 D는 고수익을 위해 ‘레버리지 투자’를 도와준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했고 이후 수건의 대출을 실행시켰다. D는 C씨에게 자체 개발 지갑사이트에 □□코인이 입고됐으니 알려준 계좌로 빠르게 입금하라고 재촉했다. 이 지갑사이트마저 조작된 것이었다.C씨는 결국 해외 거래소 직원이라는 D의 지위와 조작 사이트에서 보여지는 코인의 잔고를 믿고 담당자에게 총 1억원을 입금했다. 이후 C씨는 출금을 요청했지만 담장자는 연락을 끊고 투자금을 편취해 사라졌다.지난 4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도 “거래소 임직원을 사칭한 사칭범이 ‘투자 리딩방에서 손실 본 걸 코인으로 보상해 주겠다’며 접근해 링크를 전달하여 사이트 가입 및 지갑 생성을 유도한다는 사기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사칭범은 업비트 임직원의 직함이 적혀 있는 명함 이미지를 전송해 사칭하고 있으니 QR 코드 혹은 해당 링크에 접속하지 말고 제보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을 거론하는 조금 더 과감한 사례도 있다. E씨는 C씨처럼 주식리딩방에서 손실을 봤는데 이 리딩방의 손실보상팀이라고 하는 F로부터 코인 투자 권유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F는 금감원 명의의 가짜 문서를 제시하며 “금감원 권고 조치에 따라 손실을 본 고객들에게 손실 보상을 해준다”고 E씨를 설득했다. E씨는 당연히 금융당국의 공식 문서라 생각하고 믿음이 생겨 총 3500만원을 입금했지만, 이후 F와 연락은 두절됐다.악랄함은 어디까지?…급증하는 ‘사랑의 사기꾼’사람의 감정을 교묘히 이용하는 사기 수법도 급증하고 있다. 바로 연애나 결혼 등을 빌미로 접근해 피해자의 가상자산을 뜯어가는 ‘로맨스 스캠’이다.국내 블록체인 가상자산 규제기술 전문 기업 웁살라시큐리티의 ‘가상자산피해대응센터’(CIRC)에 따르면 지난해 CIRC를 통해 신고된 사건 중 로맨스 스캠이 3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2021년 대비 10% 상승한 수치다. 암호화폐 지갑 프라이빗 키 유출 사고가 22%, ICO 투자 사기·리딩방 사기가 17%로 뒤를 이었다. 또한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로맨스 스캠이 기브어웨이(에어드롭), 사칭, 투자,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다른 유형의 스캠보다 피해액이 월등히 컸다. 로맨스 스캠을 당한 피해자들은 평균 1만6000달러(약 207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사기꾼들에게 입금했다.기존 로맨스 스캠은 특정 코인의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의 사기가 유행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채굴 사이트 가입을 통한 채굴 수익을 미끼로 한 사기 수법이 변화했다는 게 웁살라시큐리티의 분석이다.지난해 3월 한 30대 남성 G씨는 데이팅 앱에서 30대 대만인 여성과 만나 결혼까지 제안할 정도로 사이가 가까워졌다. 어느날 여성은 코인 채굴기에 투자하면 하루에 최대 2%씩 이자를 준다며 함께 부업을 하자고 소개했다. G씨는 세 차례 정도 소액을 넣어 이자를 얻고 출금에도 문제가 없자 이후 대출까지 받아 2억원 이상 투자했다. 그러나 갑자기 출금이 막히고 사이트가 폐쇄됐으며 여성과의 연락도 끊겼다. 지난 1월 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도 로맨스 스캠을 당해 2000만원을 날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속는 셈 치자’며 100만원만 넣어봤다는 그는 실제로 6시간마다 6000원 정도의 배당금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했다. 김상혁은 “하루에 2만4000원의 배당금이면 은행 이자보다 낫다는 생각에 조금씩 지갑에 돈을 늘리다보니 2000만원을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다.박정섭 웁살라시큐리티 CIRC 수석연구원은 “처음에는 소액 투자를 요청하면서 수익률이 보장됨을 확신시켜 준다”며 “결국 거액이 투자되면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면서 현금화가 어렵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나아가 해당 자산을 현금화 하기 위한 추가 입금을 요구해 이를 위해 별도 대출까지 받는 피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전형적인 로맨스 스캠 수법이니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늘어나는 코인 사기에 금감원 ‘신고센터’ 가동나날이 다양화하고 지능화하는 가상자산 투자사기에 금융당국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금감원은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 신고센터’를 설치해 6월 1일부터 연말까지 7개월 간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신고센터는 금융사기전담대응단을 컨트롤타워로 해 민생금융국, 자산운용검사국 등 유관부서와 협업할 예정이다. 또 수사 필요사항은 검찰 등 수사기관과도 긴밀히 공조할 계획이다. 금융소비자에게 전파해야 할 사항은 신속히 금융소비자경보를 발령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서 가상자산 관련 법안 제정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제도 공백기를 틈타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법 시행 전이라도 선제적인 대응하기 위해 전담 신고센터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2023.06.19 06:00

6분 소요
지표로 보는 카카오의 ‘친환경 활동’…카본 인덱스 개발

IT 일반

카카오가 자사 서비스를 통한 이용자 친환경 기여 활동을 지표로 공개했다. 카카오T 전기 택시·바이크 이동, 카카오페이-카카오톡 전자문서, 카카오메이커스 재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통한 친환경 기여를 확인할 수 있다.카카오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이용자들의 다양한 친환경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용자 환경 기여 지표인 ‘카카오 카본 인덱스’(Kakao Carbon Index)를 기업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와 함께 4800만 카카오 이용자들의 환경 인식 전환과 동참을 위한 캠페인·프로모션도 진행한다.카카오 카본 인덱스는 카카오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개발됐다. 지난해 발표한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Active Green Initiative)’의 일환이다. ▲카카오T 전기 택시와 T 바이크의 이동 거리 ▲카카오맵 자전거 주행 거리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 지갑을 통해 전환한 전자문서 ▲전자청구서 건수 ▲카카오메이커스 새가버치를 통한 재활용 등 이용자가 카카오의 서비스와 플랫폼을 통해 참여한 다양한 친환경 기여 활동을 카카오만의 지수로 계량화했다.단위는 KUC(Kakao Users’ Carbon-reduction)다. 지난 2022년 이용자들의 온실가스 감축 기여 및 사회적 간접 가치 기여는 총 6300만 KUC로 집계됐다. 이는 소나무 약 40만 그루의 탄소 흡수 기여량에 준하는 수준이다.카카오 카본 인덱스는 현재 베타 테스트 중으로, 앞으로 이용자들의 친환경 서비스 이용·구매·활용 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고 환경 전문 파트너십을 통해 꾸준히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집계되는 카본 인덱스 양만큼의 환경 기금을 조성하고, 이용자 개개인에게 친환경 활동에 따른 보상을 제공할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는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이용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진행한다. ‘그린 디지털 캠페인’으로 일상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저탄소 디지털 습관을 카카오같이가치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했다. ▲스팸 메일함 자주 비우기 ▲절전·다크 모드 설정하기 ▲화상 회의 진행 시 비디오 끄기 ▲전자 청구서와 모바일 영수증 받기 ▲가까운 거리 자전거로 이동하기 ▲충전 완료 후 전원 플러그 뽑기 등이며 이중 실천 가능한 항목을 선택, 탄소 감축량을 계산하고, ‘실천 약속 인증서’도 발급한다.행동 참여 프로젝트 ‘모두의행동’에서도 3개의 행동 미션을 시작했다. 카카오같이가치 내 모두의행동 페이지에서 ▲자전거를 통한 탄소 감축 ▲카카오톡 다크 모드 설정 및 미디어 공유 버튼을 활용한 데이터 절감 ▲불필요한 메일함 정리를 통한 디지털 다이어트 등에 참여해 인증하면 된다. 행동 미션 목표 달성 시 카카오가 숲 조성 기금 총 3천만 원을 ‘사단법인 평화의숲’에 기부해 나무를 식재할 예정이다.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지구를 위한 선물과 기부를 동시에 할 특별한 기회를 마련한다. 오는 11일까지 세계 환경의 날 관련 상품 구매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인 카카오같이가치에서 환경 관련 모금에 기부할 수 있는 1000원 쿠폰을 제공한다. 상품을 구매하면 수신하는 카카오톡 채널 안내 메시지를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카카오메이커스는 새활용 프로젝트 ‘새가버치’ 6기도 진행한다. 쓰임을 다한 물건을 새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이를 선한 용도로 활용하는 방식의 새가버치는 현재까지 5회에 걸쳐 진행된 바 있다. 지난 2일부터 시작한 6기에서는 매일유업과 손을 잡고 멸균팩의 올바른 재활용을 위해 약 4개월간 협업 프로젝트에 나선다. 일반 종이 팩과 달리 재활용을 위해 별도의 공정을 거치는 멸균팩은 분리배출이 잘되지 않아 소비량 대비 재활용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카카오메이커스는 모집을 통해 선정된 크루들과 함께 수거된 멸균팩을 휴지로 재활용해 선보일 예정이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새가버치 6기 참여는 오는 18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1만 명에게는 재활용이 가능한 수거용 봉투를 발송할 계획이다. 멸균팩 30개 이상을 수거한 모든 참여자에게는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제품 구매 시 이용 가능한 쿠폰을 제공하며, 50개 이상 수거 시 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 언스위트 190ml’ 6개입 제품을 추가 증정한다.육심나 카카오 ESG사업 실장은 “카카오의 서비스 및 플랫폼 이용자가 일상 속에서 함께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들을 꾸준히 제안하면서, 기후 위기 및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동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이용자와 함께 저탄소 사회 전환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체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5 14:25

3분 소요
파운트, 기업고객 대상 '자녀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

증권 일반

파운트가 자녀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온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F3(Fount For Family)'를 선보인다.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핀테크 기업 파운트는 기업고객(B2B) 대상의 자산관리 솔루션에 미성년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자산관리 서비스 기능을 추가로 도입, 제공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파운트 맵(MAP, My Asset Planner)과 마이핀케어(Mydata+PFM)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고도화된 웰스매니지먼트 시스템(WMS)과 더불어 내 아이 자산관리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해당 서비스는 F3로 Fount For Family의 각 단어 앞자리인 F만을 따 만들었다. 어린 자녀를 포함한 3대(代)는 물론 온 가족을 위한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시스템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증여 부분을 포함해 자산관리를 총괄한다. ‘Fount Legacy EXtension’으로 부모의 유산을 연장한다는 의미도 제시하고 있다.F3 서비스는 정부24의 전자지갑 등을 활용한 부모의 신원, 권한 등에 대한 기본정보 확인 절차를 필요로 한다. 자녀의 실명, 가족관계증명서 등에 대한 확인 과정까지 모두 거쳐야 부모가 비대면으로 미성년 명의의 투자 상품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이후 부모는 '법정대리인'으로서 로보어드바이저에 자녀의 투자를 일임할 수 있다. '자산관리 후견인' 역할을 로보어드바이저가 수행하는 셈이다.이렇게 만든 미성년 자녀의 계좌는 부모의 스마트·인터넷뱅킹 계좌와 메신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모가 자신의 전체 계좌를 조회하면 등록된 자녀의 계좌도 동시에 조회되는 방식이다. 부모는 자녀의 계좌로 용돈을 전달할 수도 있으며, 펀드의 경우 로보어드바이저의 리밸런싱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자녀의 계좌를 로보어드바이저에 맡기면 지속해서 관심 갖고 공부해야 하는 장기 투자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또 투자에 대한 어려움 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만일 자녀의 나이가 만 14세 이상이라면 로보어드바이저 추천 포트폴리오를 자녀가 직접 변경하는 게 가능해진다. 다만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파운트는 부모의 동의를 받은 14세 이상 자녀가 펀드를 직접 관리할 경우 접근성을 높이고자 카카오톡등 메신저와 은행의 앱을 활용할 예정이다. 메신저 서비스를 활용한 펀드관리·사후관리 서비스는 이미 파운트가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서비스기도 하다.또 메신저 채널을 이용해 관련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자녀들의 금융 공부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핀테크 앱 최초 투자상품에 대한 '인앱(In-app)영상' 서비스를 도입한 만큼 아이들 금융 콘텐츠를 특화해 선보인다는 청사진이다.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펀드 관리 서비스에는 챗GPT와 같은 기능도 탑재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질의응답 기능을 선보일 방침이다. 자녀의 금융 교육과 흥미 모두를 고려했다는 게 파운트 관계자의 설명이다.이밖에 자녀의 생일이나 어린이날 등을 미리 알려주는 기념일 푸시 알람 기능을 비롯해 미션 성공 시 용돈 주기 등 고객의 일상 생활에 유용한 서비스들도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파운트 로보어드바이저의 'F3' 서비스는 장기투자가 보여주는 시간의 마법, 복리의 효과를 이용해 내 아이를 위한 목적자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장기투자와 연금에 진심을 담은 액티브 글라이드패스 기술을 보유한 파운트의 로보어드바이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한편 파운트 맵(MAP)은 개인의 다양한 미래 금융 목표 달성에 최적화한 목적기반투자(GBI, Goal Based Investment) 자산관리 서비스다. 기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고난도의 금융공학 기술을 활용했다. 초개인화를 위한 생애주기 맞춤형 자산관리에 활용 가능하다. 전북은행의 경우 올 하반기에 선보일 새로운 자산관리 효율화 시스템에 파운트 맵을 활용할 예정이다.

2023.05.09 11:15

3분 소요
30여 개 약속하고 11개 계열사만 정리…김범수 ‘부 축적’ 수단?

CEO

“카카오로 인해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배려하도록 노력하겠다.”(2018년 국정감사)“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사업엔 이제 절대로 진출하지 않겠다.”(2021년 국정감사)“문어발 확장, 필요치 않은 투자 등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겠다.”(2022년 국정감사)국회 국정감사(국감)장에 오르는 건 흔히 ‘국민 앞에 선다’는 의미로 해석되곤 한다. 국회가 민의를 대변하는 기관이라는 상징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국민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개선을 약속했다.김범수 창업자는 2018년 처음 증인으로 국감장에 출석한 뒤 2021년·2022년 연속해 불려 갔다. 2018년엔 ‘뉴스 편집’을, 2022년엔 ‘서비스 안정화 부족’을 중점적으로 질타 받았다. ‘플랫폼 국감’으로 불린 2021년엔 3차례나 증인대 앞에 섰다. 김범수 창업자는 골목상권 침해 등의 문제에 대해 연일 사과했다.카카오의 독점적 플랫폼 지위에 따라 발생한 다양한 부작용은 국감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중에서도 ‘문어발 확장’과 ‘골목상권 침해’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지적 사항이 됐다. 2018년 창업자가 직접 국민 앞에서 멈추겠다고 약속한 ‘무분별한 확장’이 현재도 지속되고 있단 방증이다.175개 계열사 거느린 카카오, 국내만 127개노력이 없었던 건 아니다. 김범수 창업자가 2021년 골목상권 침해가 없으리라고 약속한 후 카카오모빌리티는 유료 택시 호출 서비스인 ‘스마트호출’을 폐지했다. 또 골목상권 직접 진출로 지적된 꽃·간식·샐러드 배달 중개 사업에서도 손을 뗐다.구체적인 개선 방안도 내놨다. 2022년 4월 당시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던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연말까지 계열사를 100개로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계열사의 폭발적 증가가 문어발 경영과 골목상권 침해의 근본적 원인으로 지목된 데 따라 내놓은 개선책이다.문제는 이 같은 약속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카카오가 구체적인 수치까지 언급하며 계열사 축소를 약속한 지 1년이 지났다. 결과는 목표치에 한참 부족하다. 발표 당시 카카오는 국내에서만 138개 계열사를 거느렸다. 30여 개 계열사 정리를 약속했지만, 실상은 11개만 줄었다. 카카오가 공시한 2022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127개 국내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상장사만 5개(카카오·카카오게임즈·넵튠·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에 달한다. 카카오와 함께 대표 플랫폼 기업으로 꼽히는 네이버는 계열사 상장을 진행하지 않았다. 계열사 수도 54개에 불과하다. 카카오가 쪼개기 상장으로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경영진의 잇속만 챙긴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국내 계열사 127개는 대기업 집단 중 SK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해외 계열사까지 합치면 카카오는 2022년 말 기준 175개 기업을 품고 있다. 지난해 34개 계열사를 정리하는 동시에 ▲카카오헬스케어 ▲라인웍스 ▲네오젠소프트 등 23개 비상자사를 신규로 설립하거나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계열사를 100개로 만들겠다는 약속은 그렇게 거짓말이 됐다. 계열사 증가, 경영진 ‘부 축적’ 수단?계열사 수의 폭발적 증가는 카카오의 문어발식 확장의 단면을 보여주는 요소로 꼽힌다.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이 시장에 안착한 2012년만 하더라도 국내 계열사는 13개,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하며 우회 상장할 때도 카카오의 국내 계열사는 26개에 그쳤다. 계열사 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시점은 2010년대 중반이다. 사업 영역을 게임·콘텐츠·금융은 물론 택시·미용실·골프 등으로 확장한 데 따라 2019년 말엔 84개로, 2021년 3분기엔 141개까지 계열사가 늘었다.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사내 부서 규모로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을 굳이 분할해 별도 법인을 만드는 식의 경영을 펼쳤다”며 “이는 사업 범위가 비슷한 네이버와 비교해 계열사 수가 많은 이유이자, 카카오의 이미지를 망친 핵심 이유인 계열사 각자도생이란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인수합병(M&A) 또한 계열사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일각에선 이 같은 확장이 경영진의 부 축적 수단으로 활용됐다고 본다. 실제로 2021년 10월 기준 매출이 0원인 계열사가 17곳으로 집계된 바 있다. 당시 매출이 100억원 이하인 계열사도 62개로 나타났다. 김범수 창업자가 주변 인물을 챙기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 ‘계열사 증가’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IT업계 관계자는 “특정 인물이 허울뿐인 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카카오가 인수하면 기업 가치가 ‘뻥튀기’된다. 카카오의 브랜드 가치가 반영된 결과”라면서 “뻥튀기된 돈은 김범수 창업자의 주변인 지갑에 들어간다는 인식이 업계에 일부 있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인수한 마음골프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 자본잠식 상태인 적자 기업 마음골프를 471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당시 문태식 마음골프 대표의 지분은 34.7%였고, 김범수 창업주의 개인 투자 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가 24.5%의 지분을 보유한 구조였다. 문태식 대표와 김범수 창업자는 한게임 설립과정을 함께한 사이다.창업자 지인의 회사를 카카오게임즈가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가 급상승했다. 2015년 마음골프 기업 가치는 약 130억원으로 평가됐으나, 2017년 인수 가격은 이보다 3.5배로 높은 금액으로 책정됐다. 당시 업계에선 카카오게임즈가 47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회사를 인수했다는 점에 의문을 품는 시각이 많았다. 마음골프가 자본잠식 상태인 데다 적자 탈피 방안도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창업주와 주변인의 ‘부 축적 수단’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는 해석이 나온 이유다.마음골프는 카카오게임즈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사명을 카카오VX로 사명을 바꿨고, 문태식 대표가 여전히 수장으로 있다. 카카오VX는 2019년 투자목적사인 벨벳제1호 유한회사로부터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때 평가된 카카오VX 기업 가치는 약 5100억원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VX의 지분 65.19%를 보유하고 있다.케이큐브홀딩스 논란 여전…공정위 고발김범수 창업자의 개인회사 케이큐브홀딩스가 M&A를 통한 계열사 확장에 수단이 되는 곳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 지분 10.5%를 보유, 김범수 창업자(13.3%)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 있다. 카카오게임즈 지분 0.91%를 들고 있기도 하다. 케이큐브홀딩스가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고, 경영엔 김범수 창업자 가족이 참여해왔다.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 주식을 담보로 비상장사·해외주식 등에 대규모 투자도 진행한 바 있다. 케이큐브홀딩스에 김범수 창업자의 자녀가 재직하고 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편법 승계를 위한 사전 작업이 진행 중이란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는 케이큐브홀딩스가 ‘금산분리 규정’을 어겼다고 보고 2022년 12월 검찰에 고발을 진행했다. 대기업 집단 소속 금융사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데,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카카오게임즈 주주총회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했다는 판단이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자사는 금융사가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다.김범수 창업자는 2021년 국감장에서 “케이큐브홀딩스는 100인 CEO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2007년 설립한 곳”이라며 “논란이 없게 가족 형태 회사가 아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로서 전환 작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아직 케이큐브홀딩스의 기업 운영이 변화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김범수 창업자가 케이큐브홀딩스의 청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분석이 나오지만, 카카오 측은 “운영과 관련한 사안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한편, 카카오는 계열사 정리가 약속과 달리 부진한 이유로 콘텐츠 산업 확장을 꼽았다. 최근 발간한 ‘2023년 상반기 기업집단 설명서’에 따르면 3월 1일 기준 카카오의 국내 계열사는 126개다. 회사는 이 중 54.8%를 지식재산권(IP)과 IT 결합을 통한 글로벌 문화 생태계 관련 계열사로 분류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IP 산업 특성상 회사별 제작 특성을 존중하려면 법인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23.04.10 07:00

5분 소요
″999, 반려 비둘기를 아나요?″…쓸모없어도 산다 [민지의 쇼핑백]

유통

‘요즘 젊은 사람들’로 통하는 MZ세대의 소비는 과거 주요 소비자층과는 다르다. 가격을 꼼꼼히 따지고 실용성 여부를 확인하는 사람들과 달리,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제품에 지갑을 연다. <이코노미스트>는 MZ세대가 구입하는 이색 상품들을 찾아 이슈화되는 트렌드를 살펴보고, 그들의 주목도에 함께 집중해 새로운 소비 흐름을 읽어보려 한다. 일명 민지라 불리는 MZ세대, 이들이 들고 있는 쇼핑백을 열어보자. “구구구~쓸모없어 보인다고요? 그래도 귀엽잖아요~” 대학생 김수경 씨는 지난달 생일에 이색 선물을 받았다. 바로 1만원 이하로 구입할 수 있는 비둘기 모형 장난감이다.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의 비둘기 장난감은 특유의 빨간 색상 비둘기 발부터 검은 부리까지 실제 비둘기 모습과 같이 만들어졌다. 선물을 받은 김 씨는 “처음 받자마자 웃음이 터져 나올 만큼 유쾌한 선물이었다”며 “지금은 조셉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산책할 때마다 함께 밖을 나간다”고 말했다. 비둘기 장난감 형태는 다양하다. 먼저 실제 비둘기 깃털 모양이 프린트된 종이와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멀리서 보면 더욱 비둘기처럼 보이는 형태와 전체적으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비교적 더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자체적으로 태엽이 더해져 비둘기가 머리를 조아리듯이 몸 전체가 움직이는 형태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태엽이 있는 형태는 평평한 곳에 올려두고 태엽을 감으면, 머리를 움직이며 앞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나타낸다. 이 장난감에는 비둘기 모형과 함께 비둘기 산책 줄, 비둘기 둥지 등이 함께 포함된다. 황당하지만 웃음 주는 선물로 인기 일명 ‘반려 비둘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제품은 카카오톡과 쿠팡 등 온라인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쓸모없는 선물’ 카테고리에서 판매율 상위를 기록하며 판매되고, 쿠팡에서는 ‘비둘기’를 검색하면 판매 3위 제품으로 비둘기 장난감이 판매되고 있다. 상품 구입 후기로는 ‘이렇게 킹(열) 받으면서도 마음에 드는 선물을 처음 받아본다’ ‘택배 상자 겉면에 붙여진 상품명에 반려 비둘기라고 적혀있어서 어머니께서 드디어 비둘기까지 키울 작정이냐며 화를 내시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지하철역 비둘기들보다 진짜 같습니다’ ‘받았을 때도 황당해서 웃었는데 실물 보고 산책시켜보면서 더 웃었습니다’라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 같은 비둘기 장난감의 인기는 정형화된 형식에서 벗어나 '어이없지만 재미있는 콘텐츠'를 추구하는 MZ세대의 B급 감성을 충족시키며 이어졌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정말 값비싼 제품이 아니면, 웃음을 줄 수 있는 재미요소가 더해진 상품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스스로 구입하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친구들에게 줄 이색선물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 제품이다”이라고 설명했다.

2023.01.09 07:31

2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