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76

카카오페이, ‘티메프’ 악재 여파에도…실적 발표하자 주가 ‘쑥’

재테크

카카오페이가 실적을 발표하자 시장이 화답했다. 카카오페이의 연결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은 575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이는 티몬∙위메프 사태(티메프 사태)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 때문이다. 이같은 일시적 영향을 제외하면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을 거두며 주가는 긍정흐름을 보였다. 카카오페이의 4일 종가는 전일 대비 5.79% 증가한 2만9250원으로 마감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이날 카카오페이는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한 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7662억원, 당기순손실은 2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 환불 등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315억원의 일회성 손실 등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일회성 손실을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의 연간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카카오페이는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선제 환불 등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315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며 “이를 제외할 경우 조정 당기순이익은 연간 흑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카카오페이의 사업성을 나타내는 지표는 고루 성장했다. 2024년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402만 명을 기록했다. 핵심 사업분야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의 사용자당 거래 건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92건을 기록했고 ,전체 서비스의 사용자당 거래 건 수는 99건이다. 국내 가맹점은 식음료 업종을 중심으로 신규 가맹점이 다수 유입되며 전년 대비 14% 증가한 113만개로 집계됐다.카카오페이는 2025년 ▲수직적 확장 ▲트래픽 기반 사업 육성 ▲데이터 수익화 등의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며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먼저 기존 핵심 사업 영역을 바탕으로 가치사슬의 수직 확장을 꾀한다. 간편결제 사업을 가맹점 대상 부가서비스를 결합한 비즈니스로 확장하거나 대출 제휴 금융사에 IT 및 신용평가 역량을 지원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의 사업 모델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추가 성장 여지가 있다. 4일 기준 증권사 5곳이 제시한 카카오페이 목표주가 평균치는 3만1250원이다.

2025.02.04 18:01

2분 소요
카카오페이, ‘티메프 사태’ 못 피했다…3분기 순손실 275억원

카드

#카카오페이가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의 영향으로 3분기 2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이다.5일 카카오페이는 실적 발표를 하며 3분기 연결 기준 순손실이 275억2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6억2600만원의 순이익을 시현한 것과 다르게 적자 전환했다.카카오페이 측은 티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 환불 등의 대응과정에서 발생한 312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5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86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3분기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4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서비스별 거래액은 결제·금융·송금 등 각 영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오프라인 결제는 편의점 등 주요 결제처에서의 성장과 세금·공과금 납부 등 생활 경제와 해외 결제의 증가세를 바탕으로 131% 늘었다.금융 서비스 거래액 역시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카카오페이는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 역시 꾸준하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월간 사용자수(MAU)는 2396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5% 늘었고, 전체 서비스의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99건으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금융 서비스 매출은 2개 분기 연속 550억원대를 기록, 전체 매출의 30% 수준의 비중을 이어갔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229억원으로 오프라인 및 해외 결제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결제와 대출 서비스에서 안정적 사업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및 비용의 효율화, 금융 자회사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통해 손익 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잔고는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전체 예탁자산 규모도 같은 기간 55% 늘어난 3조2000억원이다. 주식 거래액은 해외주식 거래 대금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식 거래 건수는 199% 증가한 3200만건이다. 거래 금액 확대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로 영업적자는 62억원으로 전년 동기(116억원) 대비 절반 가량 줄었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 3분기 매출은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 보장 확대, 골프보험 신규 출시 등 보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2024.11.05 17:30

2분 소요
토스 웃고 vs 카카오 울고…해외 주식서 엇갈린 명암

증권 일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시대, 핀테크 기반 신흥 증권사인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의 희비가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에 의해 갈렸다. 서학개미를 먼저 사로잡은 토스증권이 올해 상반기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데 성공한 반면, 적자를 면치 못한 카카오페이증권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토스증권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6억원, 343억원으로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6% 증가한 1751억원을 달성했다. 토스증권의 실적 증가세는 고무적이다. 토스증권은 지난 2021년 출범 첫해 78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322억원 손실로 그 폭을 줄였다. 2023년 연 단위 순이익(15억원)을 내며 출범 3년 만에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토스증권이 올 들어 안정적인 흑자 기조에 접어든 요인은 해외주식 위탁매매 부분의 성장이 주효했다.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6%나 증가했다.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해외 증시로 눈을 돌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주식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8조22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3분기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하루 평균 1조5000억원 안팎으로 전년 대비 78.2%, 직전 분기 대비 29.4%가 증가했다. 해외주식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이 자연스레 늘며 토스증권의 실적 개선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는 토스증권이 해외 투자자를 잡기 위한 그간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서 토스증권은 2021년 12월 해외 중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소수점거래, 주식모으기 등의 서비스로 해외주식 투자층을 적극 공략했다. 타사와 차별화된 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역시 서학개미의 투심을 손쉽게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아직 실적 안정세에 들지는 못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상반기 매출액은 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96억원, 197억원으로 여전히 적자 기조를 보였다. 지난해보다 적자 폭이 줄어든 것은 다행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하며 지난 2020년 2월 공식 출범했다. 2021년 3월 출범한 토스증권보다 1년 빨랐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출범한 지 약 한달 만에 증권계좌 50만개가 개설되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잔돈을 모아 펀드에 투자하는 ‘동전모으기’ 서비스는 소액투자로 당시 증권 거래에 익숙하지 않던 초보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게 했다. 2021년 8월에는 계좌개설 5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서학개미 선점 토스증권, 점유율 확대 박차 또한 양 사 모두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조한 원앱(하나의 앱에 여러 기능·서비스를 통합 제공) 전략을 쓰는 등 증권사 MTS 시장의 선두 자리를 두고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현재 고객의 마음을 더 사로잡은 것은 토스증권으로 보인다. 데이터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8월 안드로이드 이용자만 집계한 토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137만명, 카카오페이의 MAU는 377만명(카카오톡 유입 사용자수 제외)이었다. 증권사 MTS 중 각각 1위와 2위에 해당하지만 양 사의 격차는 꽤 차이가 난다. 특히, 토스증권의 매서운 성장세를 견인한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이익을 보면 양 사의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토스증권의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수익은 659억원으로 카카오페이증권(56억원)의 11배 수준이다.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거래 부문의 성장세는 상위 증권사를 긴장하게 하는 수준이다. 토스증권의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수익 점유율을 보면 2022년 하반기 5.25%에서 올해 상반기 11.81%로 2배 넘게 뛰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미래에셋증권(20.15%) ▲삼성증권(16.28%) ▲키움증권(13.79%)에 이어 네 번째 수준이다. 반면 카카오페이증권이 점유율은 2002년 하반기 0.31%에서 올해 상반기 1.01%로 소수점 성장에 그쳤다. 다만 양 사 모두 국내 주식 거래 부문의 성장은 갈길이 멀다. 토스증권의 상반기 국내 주식 중개 수수료는 99억원, 카카오페이증권은 20억원에 불과하다. 양 사의 격차가 벌어진 이유는 카카오페이증권이 주식거래 등 MTS 핵심 서비스를 늦게 시행한 게 패착이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거래를 2022년 2월에서야 베타 서비스로 실시했고 같은 해 4월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이에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개인 투자자들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했고, 올 들어 급증한 서학개미 역시 선제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4월 미국주식 주간거래 ‘데이마켓’을 선보인데 이어 ‘미국 대선 토론방’을 신설했다. 기존 종목토론방과 달리 ‘특정 이슈’를 주제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토론방으로 관련주 거래도 가능하다. 이 밖에 MTS에 미리 설정한 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판매 주문이 이루어지는 ‘스탑로스’(Stop-Loss) 주문 기능도 도입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미국 대선 토론방의 경우 우리만의 참신한 서비스”라며 “특별한 편의성과 혜택으로 계속 사용자들와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학개미를 먼저 사로잡은 토스증권은 지난 9월 리서치센터를 출범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확대에 발맞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분석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에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신규사업기획 창출도 모색한다. 특히 토스증권은 10월 신임 대표이사에 김규빈 제품총괄을 선임하고, 투자플랫폼 영향력 강화와 서비스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 신임 대표는 1989년생으로 파격적인 인사답게 서비스 혁신을 이끈 인물로 꼽힌다.

2024.10.21 08:00

4분 소요
카카오페이증권, 10일 안에 갚으면 신용거래 이자 안받는다

증권 일반

카카오페이증권이 내년 3월 31일까지 약 6개월간 10일 이내 신용거래에 한해 0% 금리를 적용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카카오페이증권은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고객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벤트 시작 전 신용거래를 개시해 이벤트 기간 10일 이내 상환할 시에도 혜택이 적용된다.아울러 이번 혜택은 이벤트 기간 중 10일 이내 신용거래융자에 횟수 제한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단 10일 내 상환하지 않을 경우 전체 사용 기간에 맞춰 표준이자율에 따른 이자가 부과된다. 별도의 신청 절차는 없다.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모객을 위한 마케팅이 아닌 카카오페이증권 기존 사용자와 신규 고객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마련한 이벤트”라면서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도 건전하게 투자에 접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10.04 10:45

1분 소요
카카오페이, 2분기 영업손실 73억원…전년比 적자 폭은 축소

카드

#카카오페이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손실이 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26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매출은 185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억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2분기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4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별 거래액은 결제·금융·기타 등 전 영역에서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23% 증가했다. 오프라인 결제는 전국적으로 확대된 결제처와 ‘카페이백’을 앞세운 혜택 확장으로 131% 성장했다.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대출 중개 영역에서 신용대출 실행액의 고른 증가로 작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송금 등 기타 서비스의 거래액도 19% 늘었다.카카오페이는 사용자 지표도 견고하다고 밝혔다.2분기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2465만명, 사용자당 서비스 거래 건수는 101건을 기록했다. 핵심 사업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의 사용자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매출의 경우 오프라인 결제와 해외결제 성장에 따라 결제 서비스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214억 원을 기록했다.금융 서비스 매출은 55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0% 증가하며 처음으로 매출 500억원을 넘었다. 대출·투자·보험 등 카카오페이와 자회사 전 영역에서 금융 서비스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까지 커졌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와 자회사 모두 사용자, 거래액, 매출 등에서 성장하며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2분기 예탁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며 7월 초 기준 3조 원을 돌파했다. 또한 ‘발견탭’ 개편 등 차별화된 투자정보가 사용자들의 MTS 체류 시간을 늘리면서 2분기 주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해 12조원에 달했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경우 1년 만에 150만 가입자를 이끌어 낸 해외여행보험의 흥행과 매 분기 새로운 보험 상품 출시로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 2분기 매출도 올해 1분기보다 28% 성장했다.

2024.08.06 17:02

2분 소요
LF 하프클럽, ‘하프세일절’ 개최

유통

LF 트라이씨클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쇼핑몰 ‘하프클럽’이 하프클럽을 대표하는 월간 할인 프로모션 ‘하프세일절’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이번 하프세일절은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됨에 따라 S/S 시즌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닥스, 헤지스, 아디다스, CNN 어패럴, EnC 등 인기 패션 브랜드가 동참해 반소매 티셔츠, 원피스, 여름 샌들 및 모자 등을 할인한다.LF 하프클럽은 행사 기간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구매 금액별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는 장바구니 쿠폰 4종 및 ‘온리 하프’ 상품 한정 최대 12% 중복 할인쿠폰, 신규회원 한정 앱 전용 15% 할인 쿠폰, 우수회원 한정 ‘온리 하프’ 상품 전용 무료배송 쿠폰 등이 마련됐다.매일 6시, 18시에는 ‘타임어택’ 행사를 진행한다. 12시간마다 LF 하프클럽이 엄선한 4개의 상품을 가장 큰 혜택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현대카드, 카카오페이, 하프페이 퀵계좌이체 등을 사용해 결제하는 고객은 추가 할인혜택도 누릴 수 있다.또한, 날마다 도전 가능한 ‘행운의 룰렛’ 이벤트를 통해 ▲신세계 상품권 5만원권 ▲하프클럽 데일리 삭스 5켤레 세트 ▲세일절 중복 5% 할인 쿠폰 ▲하프클럽 적립금 등 풍성한 경품도 제공한다.LF 하프클럽 관계자는 “이달의 ‘하프세일절’은 여름맞이에 한창인 고객들을 위해 준비됐다”며 “조건별로 사용할 수 있는 많은 종류의 할인쿠폰과 결제혜택,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으니 즐거운 쇼핑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3 14:38

2분 소요
네이버 vs 카카오…‘국민 플랫폼’ 각축전, 승부 끝났다

IT 일반

#네이버로 ‘맛집’을 찾고, 이를 카카오톡으로 전송해 약속을 잡는다. 네이버 지도로 최적의 경로를 검색하고, 카카오T를 통해 택시를 불러 이동한다. 가는 길엔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웹소설을 보며 지루함을 달랜다. 친구와 식사하며 나눈 흥미로운 얘기를 네이버 검색을 통해 찾으면서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들어본다.네이버·카카오는 ‘국민 플랫폼’으로 불린다. 네이버는 검색 기능으로, 카카오는 메신저 서비스로 이 같은 지위를 구축했다. 네이버는 관계사 라인(LINE)을 통해, 카카오는 포털 다음(Daum)을 품으면서 서로의 주력 분야에서 ‘직접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상 국내에선 이미 승부가 끝났단 평가가 나온다. 다음의 영향력은 네이버와 이미 ‘비교 불가’ 정도로 축소했고, 라인 역시 해외 성과와 달리 국내만큼은 카카오톡의 아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양사 모두 각자의 주력 서비스 분야를 평정한 뒤, 사업 영역을 금융·모빌리티·콘텐츠·커머스 등으로 순차 확대했다. 정보기술(IT)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분야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핵심 서비스에선 다소 차이가 나타나지만, 사업 구조는 매우 유사하다. 실제로 양사의 주된 매출원은 광고 수익으로 같다. 네이버·카카오가 국내 플랫폼 산업계 대표적 ‘라이벌’(Rival·서로 겨루는 맞수)로 불리며 비교선상에 자주 오르는 이유다. 네이버, 대다수 지표 ‘우위’…카카오, 사용자 수 ‘선전’ 네이버·카카오의 2023년 성적은 어땠을까. 매출·영업이익은 물론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까지. 네이버가 모든 면에서 카카오보다 높은 성적표를 써냈다. 해외 사업에서도 네이버는 IT 기술력을 기반으로 점차 영역을 확장 중이다. 그러나 카카오는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플랫폼 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인공지능(AI)도 마찬가지다. 네이버는 초대규모 AI 모델을 기반으로 B2B 영역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카카오는 여전히 차세대 모델을 대외에 공개하지 못했다.다만 플랫폼의 영향력과 직결되는 사용자 수 측면에선 카카오가 네이버보다 높은 성적을 나타냈다. 빅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카카오톡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554만명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앱은 이 기간 4316만명에 그쳤다. 사용 시간 역시 카카오톡이 약 5억5000만을 기록했지만, 네이버는 약 3억7000만으로 나타났다.IT업계 관계자는 해당 결과를 두고 “조사가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조사돼 PC 영역에서 강점을 보이는 네이버의 일부 수치가 반영되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앱 사용자 수가 모바일 환경에 강점을 지닌 유튜브·카카오톡에 밀린 모습이지만, 국내 검색 시장만 두고 보면 여전히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인다는 견해다.실제로 아이지에이웍스 ‘인터넷·브라우저 앱 업종’ 사용자 수 조사에서 네이버는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 점유율 평균치 86.4%를 써내며 국내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크롬 70.3% ▲구글 64.1% ▲다음 16.9%로 조사됐다. 또 네이버 이탈률 평균은 11.0%에 그쳤지만, 다음은 22.7%로 집계되기도 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네이버·카카오 모두 2023년에 ‘역대 최대’ 매출을 써내며 외연 확장에 성공했다. 그러나 양사의 사업 규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2021년 3분기 카카오(1조7408억원)가 네이버(1조7273억원)의 매출을 앞지른 때도 있었지만, 이 같은 이변은 이제 나타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네이버의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은 9조6706억원이다. 반면 카카오는 8조105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영업이익 역시 네이버는 1조4888억원을 써냈지만, 카카오는 5019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16% 정도로 비교적 차이가 크지 않지만, 영업이익에선 3배 정도로 격차가 벌어진 모습이다.사업 구조가 비슷하다는 건 국내외 광고 시장 호·불황 등 외부 요인에 대한 영향도 유사하단 의미다. 양사의 수익성 성과는 그런데도 크게 엇갈렸다. 네이버는 전년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4% 각각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영업이익률은 15.4%로 ‘IT 기업다운’ 수익성을 보였지만, 카카오는 6.2%로 ‘제조업 수준’까지 떨어졌다.양사의 사업 영역이 유사해 전체 실적만으로도 ‘지난해 장사를 더 잘한 기업’을 꼽는 게 가능하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차이가 더욱 극명하게 나타난다.네이버는 사업을 ▲서치플랫폼(광고) ▲커머스 ▲핀테크(페이) ▲콘텐츠(웹툰·스노우) ▲클라우드 등으로 나누고 있다. 카카오는 사업 부문을 크게 ▲플랫폼 ▲콘텐츠 영역으로 구분해 발표한다. 카카오 플랫폼 사업 부분에는 ▲카카오톡 광고 ▲커머스 ▲다음 ▲모빌리티 ▲페이 ▲클라우드 ▲블록체인 ▲카카오프렌즈 등이 포함된다.카카오의 ‘플랫폼 실적’과 네이버의 ‘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클라우드’ 부문의 합산 매출을 살펴보면, 직접 경쟁 구도에 있는 대다수 사업을 비교할 수 있다. 카카오 ‘플랫폼 사업 매출’과 네이버의 ‘플랫폼 영역의 합산 매출’ 차이는 지난해 분기별로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양사는 구체적으로 지난해에 이 부문에서 ▲1분기 1조8690억원·9650억원(이하 네이버·카카오 순) ▲2분기 1조9880억원·9870억원 ▲3분기 2조100억원·1조230억원 ▲4분기 2조710억원·1조1220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양사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1분기 4110억원·7760억원(이하 네이버·카카오 순) ▲2분기 4200억원·1조540억원 ▲3분기 4350억원·1조1310억원 ▲4분기 4660억원·1조490억원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영역과 달리 카카오가 우위를 점한 모습이다.다만 양사의 콘텐츠 사업 영역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를 계열사로 보유 중이다. 카카오 콘텐츠 사업 부문 매출 중 분기별로 1000억원 안팎이 ‘게임 사업’에서 나오는 배경이다.카카오는 또 2023년 2분기부턴 SM엔터테인먼트 성적도 연결 실적에 인식시키고 있다. SM엔터를 통해서도 분기별 2500억원 수준의 매출이 콘텐츠 부문에 추가된다. 반면 네이버는 게임·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직접 영위하고 있지 않다.양사의 콘텐츠 사업 중 직접 비교가 가능한 부문도 있다. 웹툰·웹소설 사업은 양사 모두 비슷한 구조로 사업을 꾸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의 2023년 매출은 ▲1분기 3530억원 ▲2분기 3700억원 ▲3분기 3800억원 ▲4분기 4010억원으로 각각 집계했다.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와 일본 시장에서 웹툰·웹소설 사업을 영위하는 ‘픽코마’ 사업을 묶어 스토리 부문으로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 스토리 부문의 2023년 매출은 ▲1분기 2290억원 ▲2분기 2310억원 ▲3분기 2490억원 ▲4분기 2130억원이다. 웹툰·웹소설 사업 부문에서도 네이버가 우위를 점한 모습이다.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오랜 시간 투자한 AI·디지털 트윈 등의 첨단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에서 다양한 사업 성과를 만들고 있다. 또 생성형 AI 기술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세계에서도 드문 기술 기업”이라면서도 “카카오는 간헐적으로 AI 개발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고, 해외 사업 역시 모빌리티 분야에서 일부 성과가 있지만 네이버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024.03.25 07:31

5분 소요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일신상 이유 사임…대행에 이주랑 CFO

증권 일반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키로 했다.25일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이승효 대표는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 의사를 표했다”며 “경질 등 문책성은 아니며, 향후 거취도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카카오페이증권은 다음 달 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대표 공백 기간을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하는 것을 논의할 계획이다.대표 직무 대행으로는 이주랑 현 카카오페이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랑 CFO는 내달 7일 직무 대행으로 임명돼 차기 대표가 선임될 때까지 약 2개월간 복무할 예정이다.카카오페이증권 차기 대표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다.

2024.01.25 17:29

1분 소요
토스의 모빌리티 서비스 도전, 공존하는 기대와 우려[이코노 EYE]

카드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토스 앱 내에서 택시, 전기자전거, 킥보드를 부를 수 있게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메인격 서비스인 택시 ‘타다’가 월간 활성 이용자(MAU) 1500만명이 넘는 토스라는 빅테크 플랫폼을 업고 모빌리티(이동수단) 업계의 새로운 메기가 될지 주목받고 있죠.토스에서 이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체’ 탭에서 ‘교통’을 누르고 ‘택시 타기’ 또는 ‘자전거·킥보드 타기’를 선택하면 됩니다. 타다 앱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토스 앱에서 호출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진행돼 접근성이 매우 높아진 셈입니다.그런데 그동안 토스와 타다의 얽히고설킨 역사를 아는 이들은 이번 서비스 개시가 다소 뜬금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토스는 지난 2021년 10월 약 400억원을 투자해 타다 운영사 VCNC의 지분 60%를 매입했습니다. 타다의 경영권을 얻어낸 토스는 카카오T가 카카오페이 결제를 늘렸듯 택시 사업과의 시너지를 꾀하려 했죠.하지만 업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택시 기사들이 타 업종으로 대거 유출되면서 ‘택시 대란’이 본격화됐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도 계속되면서 신차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토스는 VCNC를 매각하기 위해 올여름 ‘아이엠택시’와 ‘더스윙’에 연이어 접촉했지만 협상은 말짱 도루묵이 됐죠. 계절이 바뀌고 찬바람이 불며 토스는 생각을 바꿨습니다. 택시(타다)는 물론, 전기자전거·킥보드 등 퍼스널(개인형) 모빌리티까지 영역을 확장해 정면승부를 하겠다는 전략으로 말이죠. 모빌리티 서비스 개시를 본격 발표한 지난 11일 토스 측은 “이미 지난 10월 코레일 기차 예매를 비롯해 자동차 검사 예약 등 공공 교통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택시, 전기자전거, 킥보드 제휴사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모빌리티 업계에선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동시에 보내고 있습니다. 우선 기대하는 시선의 골자는 토스가 타다 서비스를 통해 카카오T 독주 체제를 무너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국내 택시 호출 앱의 MAU는 카카오T가 약 1200만명으로 압도적인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티는 60만명, 타다는 7만명에 불과하죠.시장에는 다양한 플레이어가 있어야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서로 경쟁하며 서비스도 고도화될 수 있습니다. 모빌리티 시장도 마찬가지죠. 이에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토스의 택시 서비스 진출에 대해 환영한다는 분위기입니다. 심지어 카카오T 입장에서도 토스의 진출은 시장 확대 측면에서 환영할 일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또 토스가 그동안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 결합 후 성공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 전략에 대해서도 흥미롭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물론 우려의 시각도 있습니다. 제아무리 수천만명 이용자를 보유한 토스라도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에 대해 한 IT 업계 관계자는 “우티의 경우 서비스 차별화보다는 프로모션 등 물량 공세로 점유율 확대를 시도했으나 효과는 없었다”며 “이동 서비스 연결의 품질, 새로운 가치 제공 등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토스는 일단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입니다. 토스 측은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대해 최근 ‘쇼핑’ 탭을 신설한 것처럼 ‘금융의 맥락’에서 결제 사업을 보다 다양하게 시도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합니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내부에서 노력 중이지만 너무 무리해서 차별화된 포인트를 만들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그간 토스는 공동구매, 알뜰폰, 서류발급 등 비금융 영역에서 나름의 호평을 들어왔습니다. 모빌리티 영역에서도 지난 2년의 우여곡절을 딛고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어떤 형태든 소비자에게 가장 편익이 큰 서비스를 제공해주길 바라봅니다.

2023.12.14 07:00

3분 소요
한 때 폭주했던 MTS…고도화로 떠나는 개미 마음 잡을까

증권 일반

증권사들의 모바일 주식거래 시스템(MTS·Mobile Trading System) 고도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고금리 여파에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위축되는 가운데, 고정비 부담을 덜 수 있는 MTS는 비용 효율화를 위한 주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도입하거나 '개인 맞춤형' MTS를 선보이며 젊은 층까지 다양해진 고객 사로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주식하는 한국인은 1424만명으로 조사됐다. 유동성이 풀렸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 이전만 해도 해당 인구가 600만명이 되지 않았지만 급격히 늘었다. 총 거래대금 기준 개인 비율은 64%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는 미국, 일본의 2배에 달한다. 몇 년 새 주식 투자자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의 MTS 서비스 고도화는 필수가 됐다. MTS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앱)을 말한다. 과거 지점이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만 거래했을 때보다 모바일로 주식 거래를 쉽게 하게 된 것도 국내 주식 투자 인구를 늘리는 요인이 됐다. AI 입히고 개인맞춤형 서비스로 ‘고도화’ 한창 이에 발맞춰 증권사들은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외쳤다. 하지만 갑자기 폭증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대한 대처에는 미흡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수의 증권사 MTS에서 계좌이체, 주식 주문 오류가 발생하거나 접속이 지연되는 등 전산장애 민원이 잇달았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의 MTS 서비스 고도화는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신뢰를 깨뜨리지 않게 전산오류를 잘 관리하는 것은 기본 중 기본이다. 이에 더해 증권사들은 AI기술 탑재하거나 신규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도 한창이다. 지난 2020~2021년 정보통신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 플랫폼 기반의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의 등장도 MTS 개편에 메기역할을 했다. 더 개인화되고 차별화된 MTS 서비스를 선보이지 않으면 매섭게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이들에게 밀릴 수 있어서다. 우선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월 증권업계 최초로 챗GPT를 적용한 서비스를 MTS에도 도입했다. 챗GPT를 활용해 고객들의 관심 종목을 선별, 시황 데이터와 최근 중요 뉴스가 결합된 내용을 요약 제공하는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0년 MTS를 증권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5월 ‘신한알파 3.0’을 출시했다. 다양한 투자 관련 정보와 타 증권사에 보유한 주식의 실시간 등락률을 제공하는 등 ‘고객 중심’ 전략으로 MTS를 고도화했다. 지난해 11월 자사 MTS인 신한알파의 개편을 발표한 이후, 고객 니즈와 타 증권사 앱과 외국의 로빈후드 등을 벤치마킹했다.또 현대차증권도 최근 MTS 트렌드를 반영해 리뉴얼한 신규 MTS ‘내일’을 선보였고, 하이투자증권은 4년 만에 MTS를 새로 단장해 ‘iM하이’를 론칭했다. 내일에는 빠른 검색 기능과 AI투자 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가 추가됐고 영상 상담 시스템 도입으로 차별화를 뒀다. iM하이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구미에 맞게 ‘퀵메뉴’나 ‘다크모드’도 도입했다.이밖에 한국투자증권의 MTS에서는 최근 6개월간 고객 매매내역을 분석해 14가지 투자유형별 성격유형검사(MBTI)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유형 투자 고수의 매수·보유 종목 등을 살펴보고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시장환경 급변…생존 위한 MTS 경쟁 ‘치열’ 예상 증권사들이 MTS 고도화하는 사이 시장 환경도 급변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채권 운용 손실과 부동산 투자 리스크가 커지며 몸집을 줄이는 증권사도 생겨나고 있다. 이는 MTS 고도화가 단순히 시대흐름에 맞춘 서비스 업데이트가 아닌 생존을 위한 경쟁이 되고 있는 이유다. MTS 고도화를 통해 기업금융(IB·Investment Bank)과 상품 운용 위주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리테일(Retail·개인 금융) 수익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바일 서비스 특성상 인건비와 점포 임대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하지만 최근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마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국내외 증시환경 속에 개인투자자들이 지쳐가고 있어서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면서 지난 9월 말까지만 해도 20조원선을 넘었던 신용융자 잔고 액수도 이달 6일 기준 연초 연저점(1월 11일 15조8102억원) 수준인 16조5766억원으로 급감했다. 이는 최근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 대기성 자금은 많아졌지만, 높은 변동성이 개인투자자들의 실제 시장 진입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정책으로 주식보다 채권의 기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앞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 역시 개인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기에 충분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의 뇌관으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 잔고를 전체 증권사의 HTS·MTS로 매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업황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럴수록 MTS 고도화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오프라인 고객들을 온라인으로 연결시키려한다. 채권이나 주식 거래뿐 아니라 토큰형 증권(STO) 같은 새로운 서비스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계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023.11.20 07:00

4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