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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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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 등장?...질병청

정책이슈

최근 “치명적인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XBB’가 발생하고 있다”는 가짜 뉴스가 SNS에서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방역 당국이 ‘가짜 뉴스’라고 경고하고 나섰다.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고령층을 중심으로 이러한 내용의 메시지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해당 메시지의 작성자는 ‘병원 건강센터에 근무하는 지인이 보내온 소식’이라며 “치명적이고 제대로 발견하기 쉽지 않은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XBB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이어 “XBB는 델타 변이보다 독성이 5배 강하고, 사망률이 높으며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그러나 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한 종류인 XBB가 국내에 유입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22년 11월께 이미 퍼졌던 잘못된 소문이다.이에 질병청은 이듬해 “세계보건기구(WHO)의 위험성 평가에 따르면 XBB가 다른 변이에 비해 더 위험하다는 증거는 없고, 중증도를 증가시킨다는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며 사실 확인용 홍보물을 올렸다.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KP.3(점유율 약 35%)와 JN.1(약 30%)로, 해당 메시지에 등장하는 델타 변이는 2021~2022년에, XBB 변이는 2023~2024년에 유행했던 형태다.정부가 올해 4월까지 무료 접종을 실시하는 백신 또한 JN.1과 KP.3에 효과가 있는 백신이다. XBB 계열 백신은 지난 절기에 활용됐다.이날 질병청은 “최근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다 보니 이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과거 루머가 재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뉴스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5.01.13 21:40

2분 소요
폭락장 충격에 신용잔고 2조 증발…빚투·테마주 활개 여전

증권 일반

국내 증시가 지난 8월 5일 폭락장에 휘청이면서 국내 증시에서 신용잔고가 2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가 대량 청산되며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여전히 국내 증시에는 테마주·빚투 움직임이 포착되며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5일 19조2941억원에 달하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이날 폭락장 이후 3거래일째인 8일 17조1268억원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개인투자자로부터 일정한 증거금(신용거래보증금)을 받고 주식거래의 결제를 위해 매매대금을 빌려주는 것이다. 이번 폭락장에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다소 큰 폭으로 줄어든 건 증시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담보유지비율 등을 지키지 못해 대량의 반대매매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주가에 따라 산정되는 계좌 평가금액 대비 대출금액은 회사가 정한 일정 비율 이상이어야 하는데, 주가가 하락해 이 담보유지비율에 미달하면 투자자는 추가로 담보를 납부해야 한다. 주가가 담보유지비율 밑으로 떨어지면 융자금 상환 기일 전이라도 증권사가 담보물(주식)을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데 이를 반대매매라고 한다. 반대매매의 규모도 근래 보기 힘든 수준으로 치솟았다. 폭락장 바로 다음 거래일인 지난 8월 6일 미수금 반대매매 금액은 433억원으로, 지난해 11월 영풍제지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3일은 장기간 시세 조종 타깃이 된 영풍제지의 7거래일 연속 하한가가 풀리며, 증권사가 반대매매로 내놓은 주식 물량이 대거 강제 청산된 날이었다. 미수금 반대매매 금액 433억은 지난달 2일 44억원, 5일 76억원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금투협 통계에는 미수거래에 따른 반대매매만 포함되고 증권사에서 투자금을 빌리는 신용융자거래나 차액결제거래(CFD) 등에 따른 것은 포함되지 않아 실질적 반대매매 규모는 더 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미수거래는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고 난 뒤 2영업일 뒤인 실제 결제일(T+2일) 안에 결제대금을 갚는 초단기 외상 거래다. 만기를 보통 3개월 안팎으로 설정하는 신용융자 거래와는 구분된다.일각에서는 2조원이나 되는 신용잔고 감소가 반대매매뿐 아니라 폭락장에 공포를 느낀 투자자들이 빌린 돈부터 빠르게 청산한 움직이라는 시각도 나왔다. 실제 8월 5일 폭락장이 왔을 때 코스피는 8.77% 내렸고 코스닥은 무려 11.3%나 폭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2.4% 하락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8.3% 내렸다. 투자자들이 겁을 낼 수밖에 없는 수준으로 폭락했다는 얘기다.폭락장 이후에도 빚투·테마주 활개…“위험성 더 크다”문제는 폭락장 이후에도 빚투 움직임이 여전히 포착됐다는 점이다. 주가 하락 때 수익을 내는 인버스 금융상품에 빚투 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의 잔고율은 하락장 이후 8월 8일부터 본격적으로 늘었다. 해당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의 신용잔고비율은 지난달 7일 기준 6.43%였지만 8일에는 7.78%로 올랐고 이후 19일에는 11.74%까지 치솟았다. 8일부터 19일까지 7거래일 동안 기관은 이 인버스 ETF를 약 209억6000만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146억9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이 하락장에 베팅한 셈이다. 높은 수준의 빚투가 유지되자 증권사가 나서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의 신용거래를 중단시키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해당 ETF를 8월 21일부터 신용거래 불가 종목으로 지정하고 증거금 100%를 적용했다.테마주 투자도 여전히 활개를 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코로나19·엠폭스 재확산 테마 관련주가 과열 양상이 지속되면서 8월 21일 한국거래소는 테마주의 이상 급등과 관련한 불공정거래 행위로 인한 투자 피해를 예방하고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고자 투자유의안내를 발동하기도 했다. 거래소는 바이오 연관 사업 진출 등 관련 수혜주라는 허위·과장성 풍문에 편승한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신용융자를 활용한 테마주 투자는 더욱 주의를 요한다. 이러한 투자 행태가 국내 증시 전반의 흐름과 별개로 하한가가 급증한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변동성이 큰 테마주의 신용융자 잔액이 증가했고, 주가 하락 시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반대매매가 실행되면서 하한가를 기록하는 사례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빚투 자체가 굉장히 위험성이 높은 투자 방식이므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빚투는 위험이 높은 투자 방식이기 때문에 8월 폭락 장세와 같은 예측하기 힘든 이벤트가 미래에 또다시 발생할 위험성은 언제든지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8월 폭락 장세에 뚜렷한 이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엄청나게 떨어지고, 그 과정에서 반대매매가 일어나면서 회복할 수 없는 그런 단계로 가버린 투자자들이 꽤 있었다”고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은 결국 그만큼의 대가로 투자 손실의 위험성을 더 높게 가져갈 수밖에 없다”며 “가급적이면 가용 자금을 가지고 거래를 하는 게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더 바람직한 거래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9.09 06:00

4분 소요
美 FDA, 최신 변이 대응 백신 허가...한국은 언제쯤

바이오

최근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KP.2'를 표적하는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 유행한 변이에 대응할 백신이 유통될 예정이라, 백신의 예방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FDA는 22일(현지시각)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개발한 KP.2 변이를 표적하는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백신 개발 기업이 변이의 빠른 진화 속도에 맞춰 백신 업데이트에 속도를 낸 결과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4월 코로나19 백신을 업데이트해 달라고 기업에 권고했다. 올해 6월에는 FDA가 KP.2 변이 방어에 초점을 맞추라고 기업에 요청했다.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들 백신을 당장 접종할 수 없다. 정부가 지난해 말 유행한 JN.1 변이 표적 백신을 공급하기로 이들 기업과 계약을 마쳐서다. 현재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KP.2, KP.3 변이는 기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 회피 능력이 강하다.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난해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으로 파생돼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JN.1이 우세했지만, 올해 5월 이후에는 JN.1의 하위 변종인 KP.2가, 지난달부터는 같은 계통의 KP.3가 우세종이 됐다.실제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KP.3가 가장 높은 비중인 4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KP.2는 15.8%, JN.1은 14.6%, JN.1.16은 10.4% 순으로 많다.질병청은 JP.1 백신을 접종해도 KP.2·KP.3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이번에 들이는 백신은 KP.3의 조상격인 JN.1을 예방한다"며 "현재 유행하는 KP.3, KP.2까지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JN.1 표적 백신을 접종하면 중등도를 낮춰도 감염 확률은 높아 확산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가장 업데이트된 백신이 있는데, 우리는 구형 백신을 맞아야 한다"며 "코로나19 5년차를 겪는 정부가 너무 급하게 대응했다"고 지적했다.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변이가 진화하는 속도를 기술이 따라가지 못해 우세종에 다소 뒤처진 백신을 공급받고 있다"면서도 "중증도와 입원환자 비율을 줄이려면 (기존 백신이라도) 접종해야 하지만, 가장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했다.

2024.08.26 22:36

2분 소요
궁중·한자 지웠다…LG생활건강 ‘후’, 파격 실험 이유는 [이코노Y]

유통

LG생활건강의 자존심인 궁중 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이하 후)가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에 나섰다. 신규 안티에이징 라인 ‘로얄 레지나’(Royal Regina)를 출시하면서다. 브랜드로선 최초로 용기에서 한자와 궁중 디자인을 지우며, ‘Whoo’라는 후의 영문 표기만 넣었다. 중국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무게 추를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궁중’ 콘셉트 벗어 던졌다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최근 ‘후’의 신규 안티에이징 라인 ‘로얄 레지나’ 라인을 선보이며 기존 브랜드의 ‘궁중 화장품’ 콘셉트와 한자 표기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이 같은 변화는 기존의 ‘후’ 이미지와 확연히 상반된다. 한방을 내세운 ‘후’는 전통적이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해왔다. 한자로 쓰여진 후 로고를 기본으로 왕실의 도자기와 연꽃 이미지를 형상화한 디자인에 황금색을 적용해 왕실의 화려함을 표현했다. 매년 궁중문화유산을 접목한 고가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로얄 레지나 라인은 화려한 색감과 장식적 요소는 배제하고 간결함과 모던함을 내세웠다. 브랜드 제품 중 처음으로 한자를 빼고 영문으로만 브랜드명을 표기한 점이 대표적이다. 또 리필이 가능한 패키지로 만들어 ‘친환경’ 기업 이미지도 챙겼다. 대대적 변신의 배경에는 후의 고루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젊은 세대 포섭을 위한 전략이 있다. 중년층에게 사랑받던 후가 ‘영 안티 에이징’을 내세워 소비자층을 2030세대로 넓히기 위함이다. 신규 라인의 새 얼굴로는 배우 안소희를 내세웠다. 2006년부터 후의 얼굴로 활약해온 이영애는 기존 후 라인의 모델로 계속 활동한다. LG생활건강은 이번 변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스타벅스·아마존 출신의 ‘마케팅·전략통’ 문혜영 부사장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미주사업총괄로 영입한 것도 이를 위한 포석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서도 북미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 사장은 “해외사업 확대는 강화돼야 한다”며 “고객가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북미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업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후의 신규 라인 론칭은 북미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소비자 타깃층도 4050에서 2030세대로 낮췄다”며 “북미 진출 확대는 지금 당장 성과를 보기 어렵겠지만, 최소 10년에서 20~30년까지 장기적으로 바라보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장 부진 장기화…2분기 실적도 ‘안개속’LG생활건강은 중국 시장에서의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2005년부터 17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 시장의 부진 영향으로 실적이 급격히 꺾였다. 지난해 중국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국경을 봉쇄하며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어갔고, 따이꿍(보따리상)과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국내 면세 매출 부진까지 이어진 것이다.올해 1분기 LG생활건강 뷰티사업 부문의 매출은 70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612억 원으로 11.3% 감소했다. 북미지역 매출이 21.1% 늘었지만 중국 매출이 14.1% 급감한 것이 원인이 됐다. 계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최근 LG생건은 급기야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2분기 실적 또한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LG생활건강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 집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8564억 원, 영업이익은 182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15.6% 줄어드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와 비교할 경우 약 140억 원이 낮은 수준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뷰티 사업부문의 실적 회복은 요원하며 생활용품 사업부문도 흔들리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신규 라인인 ‘로얄 레지나’를 선보이며 모델 이원화 전략을 택하는 등 개선을 위한 변화가 점차 확인되고 있다”며 “단기 주가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관심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06.26 07:00

3분 소요
“필요한 곳에 필요한 손길”…‘아이템 거래’ 아이엠아이의 상생 가치 실천법

IT 일반

아이엠아이(IMI)는 ‘아이템매니아’라는 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를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아이엠아이의 누적 가입자수는 약 1000만 명에 이른다. 그러나 아이엠아이가 게임 아이템만 파는 것은 아니다. 우리 주변 이웃을 향한 따듯한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데에도 묵묵히 앞장서고 있다. 아이엠아이의 기업 비전은 ‘나눔의 선순환 실천 및 지역 상생협력 강화’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2002년 창사 이래 매년 ▲지역사회 지원 프로그램 ▲청소년 교육 지원사업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운영해 왔다. 이러한 지속성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정 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인정 기업이 되려면 비영리단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꾸준히 지역 사회공헌을 펼쳐야 한다. 어떤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에 ‘진심’인지를 알기 위해선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아이엠아이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공헌 활동으로 진심을 보여줬다. 그래서인지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들은 최대 10년간 지속적으로 운영돼 온 것이 많다. 아이엠아이가 2011년부터 10년간 운영해 오던 무료급식소 ‘나눔아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됐을 때는 다른 형태로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12월엔 한 달간 봉사와 나눔 활동을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구체적으로는 지역사회 나눔 실천·헌혈·소외계층 아동 지원 활동 등으로 이뤄졌다. 조성원 아이엠아이 대표는 당시 “코로나19 재확산 및 동절기 단체 헌혈 감소로 혈액 수급이 불안정한 가운데 이번 아이엠아이 임직원들의 헌혈 참여가 도움이 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아이엠아이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2년부터 꾸준히 진행해 오던 연탄 나눔 봉사도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며 2022년부터 재개했다. 아이엠아이는 지난해 12월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과 교동 일대에서 ‘온(溫) 세상 나눔 연탄 봉사’를 진행해 연탄 총 6000장이 후원·전달했다. 그뿐만 아니라 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인만큼 ‘e-스포츠’(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컴퓨터게임 대회나 리그) 대회에 후원사로 나서는 등의 공헌 활동도 눈에 띈다. 아이엠아이는 ‘제2회 장애인 e스포츠대회 디워(D-war)’ 개최를 위해 2년 연속 후원사로 나섰다. 지난해 7월에 열린 대회에선 ‘카트라이더’·‘리그오브레전드’(LoL)·‘피파온라인4’ 등 3개 부문에서 승부를 겨뤘다. 카트라이더와 LoL은 ‘지적·발달 부문’, ‘지체·청각 부문’으로 구분해 진행했으며 특히 장애·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뤄 팀 대결로 진행된 피파온라인4 경기엔 ‘어울림’의 의미를 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코로나19 속 게임 업계는 대호황을 누리며 대중적인 여가 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아직 장애인들이 즐기기엔 수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이유에서다. 임상원 아이엠아이 팀장은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거리가 바로 게임”이라며 “이번 대회가 모두의 e스포츠로 자리 잡는 또 하나의 주춧돌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아이엠아이는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후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5 11:00

3분 소요
CJ CGV, 지난해 매출액 74%↑...“펜데믹 회복에 영업손실 개선”

산업 일반

CJ CGV가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1조28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연간 영업손실은 768억원으로 지난 2021년에 비해 1646억원 감소했다. 세계적인 펜데믹 회복 기조에 따라 매출이 늘면서, 영업손실도 개선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CGV는 국내를 비롯한 7개국에서 591개 극장, 4207개 스크린(지난해 12월 말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는 2022년도에 CGV를 비롯한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연간 관객 수 1억명을 넘어서며 CGV의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2022년도 CGV의 국내 매출은 70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으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줄어든 123억원을 기록했다.극장가 어려움이 지속되며 중국과 튀르키예(터키)에서는 연간 적자를 기록했지만,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연간 흑자로 전환했다.2022년도 CGV베트남은 매출 1499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고, CGV인도네시아는 매출 92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거두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약 40% 증가, 연속 흑자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 3345억원, 영업손실 1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국가별로 4분기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한국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7% 증가한 1950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으로 3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12월에만 731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하고 있는 영화 ‘아바타: 물의 길’ 기술 특별관 관람객 증가와 매점 수익의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수익성이 높은 광고사업부문의 합병도 시너지를 내며 영업이익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이 4분기 말까지 이어진 중국에서는 매출 341억원, 영업손실 123억원을 기록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건비, 임차료 등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적자폭을 최소화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며 매출 390억원과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해 4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00% 넘는 성과를 거두며 영업이익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매출 234억원, 영업이익 3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10월부터 11월까지 우기에 접어드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서 회복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0% 넘게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코로나19 회복기가 시작된 2분기부터의 누적 영업이익은 2019년 동기 대비 77%까지 회복해 고무적이다.CJ CGV는 2023년에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지난해에는 ‘범죄도시2’와 ‘아바타: 물의 길’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들은 변함없이 극장을 사랑하며 영화관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며 “2023년에는 극장의 차별화를 강조할 수 있는 4DX와 ScreenX 등 기술 특별관 강화는 물론 극장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도 확장해 공간 비즈니스 사업자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2.08 18:00

2분 소요
“中봉쇄? 끄떡 없다”…날개 꺾인 ‘LG생건·아모레’, 날아 오른 ‘애경산업’

산업 일반

화장품 업계 ‘빅2’라 불리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 봉쇄로 우울한 성적표를 기록한 가운데 애경산업은 호실적을 거뒀다. 중국 외에 글로벌 영역 다각화와 국내 홈쇼핑 채널의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전사 연간 매출액이 6104억원, 영업이익은 3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4%, 영업이익은 60.4%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화장품 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2197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285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3907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애경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1671억원, 영업이익은 151.9% 증가한 118억원을 기록했다. 애경산업 측은 “지난 한 해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 중국의 소비 시장 둔화 등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디지털 채널 강화, 글로벌 영역 확장,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개선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화장품 사업의 4분기 매출액은 650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13.6% 성장했다. 중국 외 글로벌 영역 다각화와 국내 홈쇼핑 채널의 회복 및 디지털 채널 성장으로 화장품 사업의 실적이 개선됐단 설명이다. 특히 미국 아마존에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LUNA)’는 ‘로프트’(LOFT), ‘프라자’(PLAZA) 등 일본 주요 오프라인 12개 채널에 진출하며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중국에서는 라이브 커머스 채널 중점 운영을 통해 매출 채널을 다변화하며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과 소비 침체 영향을 최소화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1020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선과 글로벌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애경산업 측은 “프리미엄 브랜드 확대와 퍼스널케어 카테고리 성장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강화되고, 국가별 마케팅 활동 및 제품 현지화 노력으로 글로벌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2023.02.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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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봉쇄에 날개 꺾인 ‘K뷰티’…‘LG생건·아모레’, 우울한 성적표

산업 일반

K뷰티 ‘빅2’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 봉쇄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4조4950억 원의 매출과 271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23.7% 감소했다.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의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16.1% 감소한 2조58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27.3% 감소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의 소비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주요 브랜드의 가치 제고,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다각화,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유통 포트폴리오 개편을 추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아시아 지역 매출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17.1% 감소한 1조 49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년 내내 반복된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큰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하지만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북미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성장을 거듭하며 전체 매출이 83%나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라네즈가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37%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주요 자회사들은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채널 판매 호조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대부분 개선됐다. 이니스프리는 매장 감소로 오프라인 매출은 하락했지만, 온라인 채널의 매출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에뛰드는 인플루언서 협업 제품의 판매 호조로 멀티브랜드숍과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했다. 채널 믹스가 개선되고 고정비가 절감되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에스쁘아는 페이스 메이크업 등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주요 시술 상품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디자이너 대상 콘텐츠 강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오설록은 프리미엄 티세트의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6% 감소한 1조8078억원, 영업이익은 46.5% 감소한 1289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4분기에도 국내외 경기 침체 및 소비 둔화가 사업 전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 영향과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원자재가 상승 여파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전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2% 감소한 7조1858억원, 영업이익은 44.9% 감소한 7111억원을 기록했다.뷰티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7% 감소한 8701억원, 영업이익은 57.7% 감소한 792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 부문인 HDB 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0% 성장한 5265억원,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189억원을 기록했다. HDB 사업의 연간 매출은 2조2098억원을 달성하여 7.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8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음료 부분인 리프레시먼트 사업은 신제품 출시와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리프레시먼트 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8% 성장한 4112억원,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308억원을 기록했다. 리프레시먼트 사업의 연간 매출은 1조7642억원, 영업이익은 2122억원을 달성하여 전년 대비 각각 10.8%, 3.7% 성장했다.

2023.02.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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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90만원이라더니”…LG생활건강, 73만원대로 ‘뚝’ [증시이슈]

증권 일반

LG생활건강이 작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7%대 약세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20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7.67%(5만7000원) 급락한 6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73만40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8%대 넘게 빠져 67만300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LG생활건강 주가는 올해 들어 롤러코스터 흐름을 반복했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1월 한달동안 72만원에서 74만3000원으로 3.19% 올랐다. 그러나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친 것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2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5%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1조8078억원으로 10.6% 줄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7111억원, 연간 매출은 7조185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4.9%, 11.2%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의 매출 성장세가 꺾인 건 2005년 이후 18년만이다. 증권가에서도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85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은 9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89만원에서 8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삼성증권(50만→77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70만→87만원) 등은 목표주가를 높였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메리츠증권과 DB금융투자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90만원대로 유지한 바 있다. 당시 메리츠증권은 종목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악은 지났다. 실적 회복과 모멘텀 강화 모두 유효하다”며 “중국 시장의 경우 경제 활동 재개에 내수 진작 정책까지, 좋아질 일만 남았다. 분기가 거듭될수록 회복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DB금융투자 역시 목표주가 90만원을 제시하며 “1분기 중국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며 오프라인 소비는 여전히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며 “중국 법인 매출은 1분기까지 다소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 갈수록 국가 간 이동 자율화가 이루어지며 해외법인 실적은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DB금융투자는 “올해 화장품 사업부의 실적 개선 가능성은 높지만, 이같은 기대감은 상당 수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정정했다.

2023.02.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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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문 열면 추가적 물가 상승 나타날 가능성도”

은행

한국은행이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가 본격화될 경우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물가 하락이 기대되지만, 이후 중국의 수요가 폭발할 경우 오히려 물가 상승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1일 한은과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한국경제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열고 중국 리오프닝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이날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향후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시사점’을 발표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방역조치 지속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차질은 주요국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확대시키고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중국 리오프닝과 중기적으로는 경제적·지정학적 분절화(geoeconomic fragmentation)가 글로벌 공급망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중국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제로코로나 정책 유지로 공급망 차질이 지속됐다면서 최근 조기 리오프닝으로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그간의 공급차질이 주요 중간재 공급제약 및 비용 상승 등을 통해 글로벌 교역을 위축시키고 주요국의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김 국장은 “향후 중국 리오프닝이 본격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의 진작효과가 크겠다”면서도 “주요국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중국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하방요인과 원자재 수요 확대 등에 따른 상방요인이 혼재되어 있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최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사회 봉쇄의 차질이 과거 코로나가 확산하던 시기에 비해 작았던 만큼, 이번 리오프닝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완화 효과도 크지 못할 것이란 판단이다. 오히려 김 국장은 “중국의 펜트업(지연 소비)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경우 원자재가격 등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중기적으로 미중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으로 글로벌 분절화가 공급망 리스크를 확대해 물가 상승 압력이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핵심품목 수출이 주로 미중에 편중되어 있다”며 “주요 원자재 수입 의존도도 높기 때문에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거시적으로 팬데믹 이전과 달리 공급능력 제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산업 측면에서는 그간 중국 특수로 인해 지연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한편 다변화 등을 통해 공급망 복원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02.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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