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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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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2’ 한샘·현대리바트, 가구값 또 오른다…도미노 인상 될까

유통

새해부터 가구업계가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 등으로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가구 가격 오름세가 새해에도 이어지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 2일부터 부엌·수납 일부 모델의 도어, 판넬 등 가격을 평균 2.7% 올렸다. 전체 세트(부엌·수납) 기준으로는 0.5~1.5% 수준이다. 한샘에 이어 현대리바트도 이날부터 오프라인 가정용 가구 브랜드의 소파, 침대, 의자 등 오프라인 판매 가격을 약 5% 올렸다. 한샘과 현대리바트는 앞서 지난해에도 각각 다섯 차례와 세 차례에 걸쳐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업계 빅2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에이스침대, 씰리침대, 템퍼, 덕시아나, 신세계까사, 에몬스, 에넥스 등의 업체들도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인기 제품인 ‘캄포소파’ 등을 인상했다. 침대 브랜드 에이스침대 역시 지난해 최대 20% 가량 가격을 올렸고, 씰리침대와 템퍼도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을 인상했다. 가구업체들이 이처럼 줄줄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로 인한 물류비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촉발된 목재 가격 급등 등 늘어난 원가 부담 때문이다. 지난해 가구 제조의 핵심 자재인 파티클보드(PB) 매입 비용이 크게 늘었다. PB는 목재를 고온 압착한 것으로, 부식과 뒤틀림이 적어 주로 목재 대체재로 쓰인다. 이뿐 아니라 고금리 시대에 경기 불확실성이 맞물려 주택 매매거래가 실종되면서, 가구업계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시몬스는 이날 제품 가격 동결을 선언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며 “회사 차원에서 영업이익 방어는 다소 힘들 수 있지만 힘든 때일수록 다 함께 가는 것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몬스는 마케팅 비용 절감 같은 방법을 통해 가격 동결에 따른 부담을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서현 기자 ssn3592@edaily.co.kr

2023.01.03 17:01

2분 소요
치솟는 외식 물가에 올 연말도 ‘홈파티’가 대세…‘갓’벽한 아이템은?

유통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송년회를 비롯한 연말 모임이 ‘홈파티’로 대체되고 있다. 식품업계는 홈파티를 위한 간편한 ‘홈다이닝’ 제품을 선보이며 각축전을 벌이는 중이다. ‘홈다이닝’은 집을 의미하는 ‘홈’과 고급 만찬을 의미하는 ‘파인다이닝’을 결합한 단어다. 최근에는 집에서도 호텔 못지않은 만찬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홈다이닝’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MZ세대 사이에서는 우리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전통주인 막걸리가 ‘힙’한 주류로 떠올랐다. 서울장수에서 출시한 프리미엄 유자 막걸리 ‘달빛유자’는 누적 판매량 100만 병을 돌파한 바 있다. 서울장수 측은 달빛유자는 기름지고 매운 음식과의 조합이 좋고 알코올 함량이 6%인 낮은 도수로 술이 약한 사람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워커힐)는 호텔 분위기의 홈파티를 할 수 있도록 최근 ‘고메 화덕피자’ 3종을 출시했다. 고메 화덕피자는 워커힐 호텔 레스토랑의 노하우를 담은 간편식 제품으로 ▶마르게리타 ▶불고기 콤비네이션 ▶트러플 고르곤졸라 등 3종으로 구성했다. 해태제과의 프리미엄 젤라또 브랜드 ‘빨라쪼’는 연말 파티의 필수 준비물인 크리스마스 에디션 케이크 3종을 선보인다. 빨라쪼는 겨울철 인기메뉴 3가지(초콜라또, 프라골라, 포르마지오)를 선정해 젤라또 케이크로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루돌프초코 ▶리스트리치즈 ▶산타스트로베리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식 물가 상승 및 코로나19 재확산세로 홈파티 수요가 늘고 있다”며 “가까운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하는 자리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 중인 소비자들을 위해 식품업계는 간편하고 고급스러운 '홈다이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서 기자 yonso@edaily.co.kr

2022.12.23 17:30

2분 소요
[한중교류] 中 닝샤에 정착한 중·한 부부, 국경을 초월한 '러브 스토리'

차이나 포커스

(중국 인촨=신화통신) 올해는 한국 대구광역시에서 중국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인촨(銀川)시로 시집온 김지연(34)씨의 네 번째 중추절(中秋節) 연휴였다. 예년과 달리 지금은 그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시부모님과 남편이 있고 두 살 배기 아들과 6개월 된 딸이 생겼다.중추절은 '단원절'이라고도 부른다. 이날은 보통 친척 및 친구들끼리 한자리에 모여 달을 구경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월병도 먹는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4년 가까이 한국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가족들의 보살핌과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는 김씨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고 있다."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매일 영상 통화를 해요. 지금 저는 엄마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어요. 시부모님도 가까이 살면서 아이들을 챙겨주고 있어 매우 행복합니다. 비록 돌아갈 수 없지만 외롭지 않아요."김씨는 중국인 남편 리훙창(李鴻强)과의 만남이 중추절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9월 온라인상으로만 교류를 이어갔던 두 사람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서 직접 만나 미래를 약속했다. 이듬해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의 축복 속에 인촨과 대구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닝샤에 정착했다.김씨는 대학교 학부 시절 한국 영진전문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했고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에서 2년 동안 교환학생을 했다. 리훙창은 성형외과 의사로서 한국을 오간 경험이 있기에 언어적인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다."제 아내는 중국어 발음이 좋아요. 심지어 가끔 외국인임을 까먹기도 하죠. 아내가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모르는 경우도 있어요. 결국 문화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해하는 속도가 느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훙창은 두 나라의 기후·음식·관념·풍습 등 다양한 문화적 차이가 국제 결혼 생활에 적지 않은 에피소드를 가져왔다고 말했다.한국인은 중국인과 달리 집에서 실내화를 신지 않고, 냉수를 마시고, 기름진 볶음 요리를 적게 먹는다. 닝샤에 멀리 시집온 수년간 김씨는 '로마의 법'을 따르기로 했다. "닝샤에서 3년간 살면서 먹은 양고기가 한국에서 30년 동안 살면서 먹은 것보다 많아요." 그는 웃으며 말했다.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이자 중·한 문화교류의 해다. 국가 간 교류는 민간 교류를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국제 결혼은 양국 민간 우호 왕래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김씨는 중국에서 토마토 계란볶음 등 간단한 중국요리를 배우고 중국인 절친들도 사귀게 됐다며 "가장 큰 보람은 남편 가족과 아기 둘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최근 수년간 중·한 양국 간 인적 교류는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다. 지난해 두 나라 간 인적 왕래는 45만1천900명(연인원)으로 양측은 총 194쌍의 우호도시 관계를 맺었다.닝샤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 '한국인 사위' 신용진씨는 충청남도 금산군 출신이다. 김씨와 마찬가지로 신씨는 인촨에 정착하면서 가장 큰 보람으로 가정을 꾸리게 된 것을 꼽는다. '아름다운 서북 여장부'라는 말은 그가 닝샤 출신의 아내 웨이뉴(魏妞)를 부르는 애칭이다.올해로 45세인 신씨는 바텐더 출신이다. 바에서 아내를 만난 그는 만리장성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공항에서 청혼하며 청춘 드라마 같은 연애를 했다. 지난 2013년 큰딸 리사가 태어나면서 부부는 그 이름으로 다국적 사랑을 기념하는 카페를 열기로 했다."한국은 커피 문화가 매우 발달했습니다. 이를 중국 서북지역의 음식 문화와 접목시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러한 사업에 대해 신씨는 아내와의 만남처럼 분명 환상적인 콜라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올해 그의 첫째 딸은 열 살, 둘째 딸은 여덟 살이 됐다. 딸과 함께 자란 시간 동안 부부는 식단을 다양화함과 동시에 어린이 식단과 한국식 떡, 샐러드 등을 추가해 훈훈한 가정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웨이뉴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메뉴판 첫 페이지에 쓰면서 가게에 오는 손님들이 모두 행복한 사랑을 만나고 원만한 가정을 갖기를 바란다며 "카페를 사랑이 있는 곳으로 바꾸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부부는 지난 10년간 이미 인촨에 네 개의 가게를 열었고, 1만여 명의 단골 고객을 만들었다. 그중 적지 않은 수가 임산부 또는 아기 엄마다. 한 손님은 "음식도 좋고 분위기도 따뜻해 아내가 임신했을 때 이곳을 즐겨 찾았다"며 "지금은 아기가 태어나서 우리 가족 세 명이 자주 같이 온다"고 말했다.현재 신씨의 카페는 지역에서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있다. 중국인이 한국을 이해하는 창구 역할을 함과 동시에 닝샤를 방문한 한국인의 안식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카페는 한·중 우정의 산물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점점 더 좋아지길 바랍니다." 신씨의 말이다.

2022.09.13 14:35

3분 소요
[국제] OPEC+, 7월부터 하루 64만 배럴 증산

차이나 포커스

(빈=신화통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2일 화상 회의를 통해 올 7월 하루 64만8천 배럴 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증산량인 43만2천 배럴보다 대폭 확대된 수치다.OPEC과 OPEC+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수요에 타격을 받자 2020년 4월 원유 감산에 합의했다. 이어 OPEC+는 2021년 7월 제19차 회의에서 당해 8월부터 월간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하루 평균 580만 배럴의 감산을 단계적으로 철회하기로 했다.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및 서방 국가의 러시아 제재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주요 석유 소비국들은 유가 억제와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OPEC+에 증산 규모를 확대하라고 여러 차례 촉구했다.

2022.06.03 16:40

1분 소요
[경제동향] 조업 재개한 상하이 식품기업 539개 달해

차이나 포커스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코로나19 확산세로 한동안 조업을 중단했던 상하이 식품생산 기업이 충격을 딛고 정상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상하이시 시장감독관리국에 따르면 상하이에는 현재 539개 식품생산 기업이 조업을 재개했으며 그중 공급보장 업무를 맡은 기업은 338개에 달했다. 상하이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식품기업이 현지 당국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생산을 재개하고 있다며 조업 재개 방안과 긴급 대책을 마련해 재개 전 전면적인 식품안전 검사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여전히 많은 상하이 시민은 지역사회 공동구매라는 루트를 통해 식자재를 구입하고 있다. 이에 식품생산 기업도 지역사회 공동구매 업무를 전개하면서 원활한 유통을 보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업을 재개한 상하이 539개 식품생산 기업 중 104곳은 빵·제과·콩제품·냉동식품 등 다양한 제품의 공동구매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05.25 17:52

1분 소요
[경제 인사이트] 세금환급·비대면 처리...위기 극복 함께하는 中 상하이 세무당국

차이나 포커스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상하이 자동차 산업이 코로나19 확산세로 주춤한 가운데 현지 세무당국이 세금 환급 등 다양한 조치로 관련 종사업체의 정상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상하이에 불어 닥친 코로나19 확산세는 상하이뿐 아니라 전국 자동차 산업에 유례없는 위기를 가져왔다. 상하이쒀페이(索菲)자동차필터회사도 마찬가지다.상하이쒀페이 관계자는 "회사의 자금 흐름이 빠듯할 때 세무당국이 빠르게 처리해준 170여만 위안(약 3억2천322만원)의 수출 환급금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세금 업무처리로 재택근무가 한결 편해졌다"면서 "세금 환급과 자금조달 속도도 향상돼 기업 부담이 줄어들어 조업 재개에도 탄력을 받았다"고 밝혔다.쑹장(松江)산업단지에 자리한 상하이바오룽(保隆)자동차과학기술회사 작업장에서는 자동화 설비의 가동 소리와 함께 수십 명의 직원이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한 채 조업 재개에 힘쓰고 있다.원젠펑(文劍峰) 상하이바오룽자동차과학기술회사 부총재는 "현재 공장은 폐쇄식 관리를 시행하고 있으며 생산 능력은 이미 60% 이상으로 회복됐고 전체 공급사슬은 기본적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무 부서가 정확한 수요에 맞춰 기업의 세금 관련 애로사항을 최대한 해결해준 덕분에 회사의 업무 복귀 및 생산 재개가 더욱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원 부총재는 "코로나19 여파로 회사 세무 담당자가 아파트 단지에 격리돼 영수증을 처리할 수 없었다"며 "다행히 현지 세무당국이 앞서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조치를 해줘서 2천여 건의 영수증을 무사히 수령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상하이린강쥔성(臨港均勝)자동차안전시스템회사는 주로 에어백·운전대·안전벨트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인력 부족과 물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한때 생산능력이 정상 수준의 약 20%까지 떨어졌다.현재는 물류 및 공급망이 점진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기업 인력의 70%가 업무에 복귀했고 생산능력도 꾸준히 상승해 기존의 80% 수준까지 회복됐다. 현재 이곳에서 생산된 자동차 부품은 상하이 완성차 공장에 조달되고 있으며 전국 다른 지역의 완성차 공장으로도 뻗어 나가고 있다.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최근 1년에 한 번 있는 기업 소득세 정산 기간을 맞아 다양한 세금지원 혜택을 누리고 있다. 상하이린강쥔성자동차안전시스템회사 관계자는 "첨단기술 기업인 우리 회사는 지난해 연구개발(R&D)비에 대한 추가 세금공제를 7천500만 위안(142억5천975만원) 이상 받았고 하이테크 기업 세수우대 정책에 따라 소득세도 330만 위안(6억2천742만원) 감면받았다"며 "이에 따라 확보된 자금은 조업 재개 기간 중 받았던 자금 압박을 완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R&D 투입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2.05.23 18:05

2분 소요
[경제동향] 테슬라 상하이 벨기에에 4천 대 수출, 두 번째 해외실적 달성

차이나 포커스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전기차 4천 대 이상을 실은 선박이 지난 15일 상하이항을 떠나 벨기에로 향했다.상하이 해관(세관)에 따르면 이는 기가팩토리가 지난달 19일 생산을 재개한 이후 두 번째로 수출한 물량이며 슬로베니아로 첫 번째 물량을 보낸 후 5일 만에 거둔 실적이다.최근 상하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20일 넘게 생산을 중단했었다. 이에 상하이 해관은 온라인 세관 서비스를 조정하고 배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테슬라와 통신 채널을 구축했다.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올 들어 4월까지 18만 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배를 상회하며 2020년 한 해 인도량보다도 많은 수치다.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중국 최초 100% 외국인 소유의 자동차 제조업체다.

2022.05.17 10:11

1분 소요
[경제동향] 中 올 1~4월 자동차 생산·판매량, 전년比 소폭 감소

차이나 포커스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올 1~4월 자동차 생산·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자동차 생산·판매량은 각각 769만 대, 769만1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12.1%씩 감소했다.천스화(陳士華) CAAM 부비서장은 4월 기준 중국의 자동차 생산·판매량은 각각 120만5천 대, 118만1천 대로 전월보다 46.2%와 47.1%씩 급감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46.1%, 47.6%씩 눈에 띄게 줄었다고 밝혔다.천 부비서장은 4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여러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자동차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이 유례없는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기업이 조업을 중단하고 물류 운송도 비교적 큰 타격을 받았다며 이로 인해 생산공급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분석했다.그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자동차 소비 의욕도 다소 위축됐다고 말했다. 천 부비서장은 "4월 자동차 판매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면서 "같은 달 판매량이 120만 대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월간 기준 최근 10년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덧붙였다.반면 신에너지차의 경우 25.3%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4월 신에너지차 생산·판매량은 각각 31만2천 대, 29만9천 대로 전월보다는 33%와 38.3%씩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43.9%와 44.6%씩 증가했다.

2022.05.12 15:51

1분 소요
[투데이 포커스] 코로나19에도 불구...생산 재개 속도 높여가는 中 기업

차이나 포커스

(베이징=신화통신) 코로나19 확산세로 중국의 각종 산업 생산이 영향받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장비 제조 ▷집적회로(IC) 등 핵심 산업에 종사하는 일부 업체가 원활한 생산 재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상하이롄잉(聯影)의료과학기술회사는 고성능 의학영상과 디지털화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회사는 약 1천100명에 달하는 직원이 공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도록 조치해 생산 능력을 평상시의 70~80% 수준으로 유지했다.장창(張强) 상하이롄잉(聯影)의료과학기술회사 회장은 "직접적으로 공급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가장 중요한 공급업자는 모두 창장(長江)삼각주에 있다며 "노동절 연휴 이후 창저우(常州)·쿤산(昆山) 등지로 향하는 물류 루트가 점차 개방됐다"고 설명했다.상하이에서 멀리 떨어진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서도 생산 재개에 따른 분주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창춘의 한 자동차부품회사는 지난달 15일 조업을 재개한 이후 생산 능력을 빠르게 회복했다. 회사 직원은 "일부 생산라인이 3교대 생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24시간 내내 가동을 멈추지 않으며 전력을 다해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호전됨에 따라 각 지방정부의 공급망 안정을 위한 부양책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핵심 지역 내 기업의 조업 재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다.이달 5일까지 지린성 창춘시의 7천681개 산업기업 중 6천480개가 업무를 재개했으며 상하이시 1천800여 개 중점기업의 업무 복귀율도 70%를 상회했다. 특히 ▷자동차 ▷집적회로 ▷바이오의약 등 핵심 산업사슬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고 선두기업 또한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기업이 움직이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업은 산업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생산과 원활한 공급을 보장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제조업, 소기업과 영세기업,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감세 및 수수료 인하 등 부양책을 계속 실시하고 감면폭을 넓히며 적용범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어 1천억 위안(약 18조9천910억원) 규모의 재대출을 통해 물류저장창고, 화물운송업체 등 기업에게 자금적 지원을 강화하고 부서 간 머리를 맞대 기업의 긴급한 애로사항도 신속히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원활한 교통 운송도 마찬가지다. 중국 정부는 차량 통행증 발급을 통해 전국 지역 간 인증체계를 확보해 나감과 동시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시 폐쇄됐던 우정택배 분류센터 및 지점이 질서 있게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방침이다.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물류의 원활한 흐름을 보장하는 정책적 조치에는 문제점이 없지만 운행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돌파해야 할 난관이 존재한다며 효과적인 방역 관리와 네트워크화된 물류 조직을 실현해 효율적인 방역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푸바오쭝(付保宗) 중국거시경제연구원 산업소 공업실 주임은 "중국의 산업 체계와 분야는 완비돼 있으며 대규모 수요 잠재력 등 우세도 여전하다"면서 "이는 중국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에 내포된 강한 근성을 집중 구현한 것으로 현재 처한 일부 모순과 어려움은 단계적이면서도 돌발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2022.05.12 11:39

2분 소요
[경제동향] 상하이 푸둥, 봉쇄령에도 27억 달러 화물 신속 통관

차이나 포커스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상하이시가 코로나19 확산세로 봉쇄조치를 실시했음에도 통관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강화로 인한 통관 정체 등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다.푸둥(浦東)해관(세관)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푸둥해관은 봉쇄조치가 시행된 지난 3월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수출입 통관 신고서 2만2천 건을 접수했다. 이에 따른 화물가치는 약 27억 달러에 달하며 275만여t의 화물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통관됐다.푸둥해관은 신속한 서류심사, 녹색통로 개척 등 일련의 조치를 취해 집적회로(IC) 생산재료와 설비 통관 업무를 빠르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집적회로 기업이 집중된 진차오(金橋)종합보세구에서 푸둥해관은 최근 1개월여 동안 약 2억6천만 달러에 달하는 집적회로 생산설비 및 재료 등을 통관시켰다.푸둥은 수출입 화물의 원활한 운송을 보장하는 핵심 지역으로 20여 개의 수상화물 부두가 분포돼 있다. 푸둥해관은 담당자를 폐쇄식 관리 작업장에서 24시간 근무하도록 배치했으며 이를 통해 누적 6만5천t의 수입 액화천연가스(LNG)와 10만5천t의 수출 정제유를 검사했다.푸둥해관은 최근 20척의 입경 선박에 대한 승선검사도 전개했다. 여기에는 제38기 남극 과학탐사 임무를 마치고 귀국한 쉐룽(雪龍)호, 쉐룽2호도 포함된다. 푸둥해관은 최근 한 달여 동안 창장커우(長江口) 해역을 경유한 국제항해선을 검역해 병세가 위중한 선원 23명이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2022.05.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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