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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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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리사 나오자 '초대박'…'예약률 500%' 난리 난 이곳은

국제 이슈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인 리사가 출연한 미국 드라마의 태국 촬영지에 대한 관심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 촬영지 인근 주요 호텔들의 예약률이 400~500% 가량 늘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네이션, 카오솟 등에 따르면 사시칸 와타나찬 태국 정부 부대변인은 리사가 출연하는 미국 HBO 드라마 '더 화이트 로투스 시즌3'가 지난 17일 공개된 이후 핵심 촬여지인 태국 꼬사무이 등의 호텔 예약과 검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미국 관광객의 꼬사무이 검색이 전월 대비 약 65% 증가했다고도 말했다.또, 호텔 예약 사이트 '아고다'에 따르면 꼬사무이 호텔 검색이 12% 늘었으며, 최고급 호텔 예약량은 40%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꼬사무이를 비롯해 방콕, 푸켓 등 '더 화이트 로투스' 촬영지 주변의 호텔 예약률은 전년 대비 400~50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태국관광청(TAT)은 ‘더 화이트 로투스’ 자체로는 영미권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리사 출연으로 동남아시아 팬들까지 모으는 이중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태국 정부는 태국 촬영지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며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태국은 관광산업이 직간접적으로 국내총생산(GDP)과 일자리의 약 20%를 차지하는 관광대국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외국 영화와 드라마를 태국에서 촬영하도록 각종 혜택을 제공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태국에서는 490편의 외국 영화·드라마가 촬영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태국에 투자된 금액이 65억8000만밧(2천806억원) 규모이며, 태국인 약 2만9000명이 일자리를 얻었다고 당국은 추산했다. 올해는 태국 끄라비, 푸껫, 방콕 등에서 촬영한 할리우드 대작 영화 ‘쥬라기 월드’ 신작 개봉도 앞두고 있다.‘더 화이트 로투스’는 미스터리 블랙코미디 드라마로 초호화 호텔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 1과 2는 ‘TV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미국 에미상을 수상했다. 앞선 두 시즌은 각각 하와이와 이탈리아에서 촬영했다.한편 태국 출신 블랙핑크 멤버인 리사는 태국의 국민적인 스타이며, 동남아 각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더 화이트 로투스'는 그의 연기 데뷔작이다.

2025.02.25 11:03

2분 소요
추석 연휴에 뭐 볼까?…OTT 드라마·영화·예능 추천

IT 일반

추석 연휴를 맞아 OTT 플랫폼들은 다양한 영화 및 드라마를 준비했다. 이에 ‘이코노미스트’는 긴 연휴동안 볼만한 여러 콘텐츠를 추천하고자 한다.추억의 드라마들이 웨이브 ‘뉴클래식(New Classic) 프로젝트’로 돌아왔다. ‘ 내 이름은 김삼순 2024’와 함께 ‘궁’, ‘풀하우스’, ‘커피프린스 1호점’을 추석 연휴 4K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여전히 멋진 언니, 김삼순이 19년 만에 돌아왔다. 웨이브 ‘뉴클래식 프로젝트’의 첫 주자, ‘ 내 이름은 김삼순 2024’는 현 시청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16부작 버전을 OTT 시리즈로 재해석한 8부작의 드라마다. 김윤철 감독이 직접 제작에 참여, 김삼순의 일과 사랑을 통한 성장, 주인공들의 서사에 집중해 스토리텔링을 강화했다. 김선아, 현빈, 정려원, 다니엘 헤니 등 지금은 대배우가 된 이들의 풋풋한 모습도 관전 포인트다. 2006년 방영한 MBC ‘궁’은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평범한 신분의 여고생 채경(윤은혜)이 할아버지끼리 한 약속 때문에 왕위 계승자인 세자 이신(주지훈)과 정략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코미디다.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대한민국이라는 가상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시작된 둘의 알콩달콩 로맨스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지훈이 지성과 미모를 갖춘 황태자 ‘이신’ 역을, 윤은혜가 말괄량이 여고생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는 황태자비로 성장하는 ‘채경’ 역을 맡았다.여름이면 생각나는 대표작, ‘커피프린스 1호점’도 4K로 돌아왔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생계유지를 위해 남자로 위장하고 카페에 취업한 알바생 고은찬(윤은혜)과 정략 결혼을 피하기 위해 동성애자인 척하는 카페 사장 최한결(공유)의 로맨스 드라마. 동명 소설 원작으로, 방영 당시 ‘커프 신드롬’과 함께 여전히 사람들에게 인생 드라마로 회자되는 명작이다. 4K 화질로 업그레이드된 원작과 함께 ‘커피프린스 1호점’의 주역들이 13년 만에 재회하며 화제를 모은, ‘청춘다큐 다시 스물: 커피프린스편’도 웨이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KBS ‘풀하우스’는 부모님이 남긴 유일한 유산, 풀하우스의 주인이었던 지은(송혜교)이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영재(비)에게 집을 내주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집이 필요했던 지은, 신부가 필요했던 영재는 결국 계약 결혼을 하며 서로에게 빠져든다. ‘프로듀사’, ‘그들이 사는 세상’을 연출한 표민수 감독과 당차고 엉뚱한 매력을 가진 인터넷 소설가 한지은 역의 송혜교, 까칠하지만 정이 많은 톱스타 영화배우 이영재 역의 비가 만나 레전드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를 탄생시켰다.지난 5월 극장 개봉한 영화, ‘그녀가 죽었다’가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됐다. 영화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남의 삶을 훔쳐보는 관음증 구정태 역의 변요한, 남의 삶을 훔쳐사는 사이코패스 한소라 역의 신혜선. 두 배우의 열연과 함께, 반전 서사가 스릴러만의 장르적 재미를 더한다.‘라라랜드’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의 꿈과 사랑 이야기. LA를 배경으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 나가는 청춘 남녀의 열정과 사랑이 담긴 뮤지컬 영화다. 특히, 감미로운 선율의 음악과 다채로운 색채로 표현된 영상미가 어우러져 제7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5개 부문,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여전히 회자되는 명작이다.음악과 함께 즐기는 또 다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다.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세상에서 소외된 아웃사이더에서 월드스타가 되기까지 겪었던 우여곡절과 함께 시대를 앞서간 명곡들의 탄생기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실험적인 노래로 방송에서 외면 받을 것이라던 음반사의 반대가 무색하게 대성공을 거둔 곡인 ‘보헤미안 랩소디’ 등 영화와 함께 퀸의 노래를 들으며 추석 연휴의 무료함을 달래 보는 건 어떨까. 넷플릭스도 추석을 맞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인기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부터 추석을 정조준할 통쾌한 액션 영화 ‘무도실무관’, 도파민이 폭발할 대작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까지 넷플릭스만의 다채로운 시리즈가 남녀노소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넷플릭스 신작들과 함께 한다면 추석을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에밀리, 파리에 가다’가 파리를 벗어나 새로운 도시 로마에서 더 시크하고 더 화려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꿈의 직장을 위해 파리로 온 에밀리가 사랑과 일에서 인생 최대의 선택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에밀리, 파리에 가다가 시즌4 파트2를 공개한다. 지난 8월 15일 공개된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4 파트1은 공개 직후 4일 만에 총 199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프랑스, 스페인, 호주, 아르헨티나, 멕시코, 모로코, 홍콩, 필리핀, 태국 등 글로벌 TOP 10 시리즈(영어) 부문 1위를 비롯 총 93개국에서 시리즈(영어) 부문 글로벌 TOP 10에 오르며 다시 한 번 에밀리 열풍을 일으켰다. 시즌4 파트2는 고풍스러운 로마의 거리와 건물들, 영화 ‘로마의 휴일’의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에밀리의 클래식하면서도 시크한 패션이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한 로마로 떠난 에밀리가 마주할 예측불가한 사건들과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이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전자발찌 대상자를 감시하고,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무도실무관과 보호관찰관의 이야기를 생생하고 진정성 있게 담는다. 전자발찌 대상자를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이라는 신선한 소재,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 및 시너지를 보여줄 김우빈과 김성균의 열연이 기대를 더한다. 무엇보다도 ‘사냥개들’ 등 전작에서 완성도 높은 액션을 선보였던 김주환 감독표 통쾌한 리얼 타격 액션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급을 증명할 것인가, 계급을 넘어설 것인가. ‘피지컬: 100’을 통해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코리아의 첫 요리 서바이벌이 바로 추석 당일에 찾아온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우리 동네 밥집 사장님과 미슐랭 스타 셰프가 ‘맛’으로만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했다. 정답이 없는 맛의 세계에서 100명의 무명 그리고 유명 요리사들이 계급의 자존심을 걸고 잔혹한 요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기존의 정제된 요리 서바이벌이 아닌 상상초월의 미션과 파격적인 룰로 무장한 극한의 요리 계급 전쟁이 차원이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인’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셰프’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나서며 어떤 분야도 빠져나갈 수 없는 촘촘한 그물 심사를 예고하고 있다. 티빙도 이번 추석을 맞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왕위를 노리는 이들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가 파트2로 돌아온다. 용상을 차지하기 위한 권력 쟁탈과 왕후 우희(전종서 분)의 새로운 활약이 관전 포인트. 우희는 셋째 왕자 고발기(이수혁 분) 대신 다른 이를 왕으로 세우고자 추격전에 오르고, 추격을 피해 넷째 왕자 고연우(강영석 분)의 땅에 발을 들인다. 여기에 왕후 자리를 노리며 야망을 키우는 우순(정유미), 우희를 지키려는 국상 을파소(김무열 분)의 사투가 맞물리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 분)과 피해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 분)의 로맨스를 그린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익 제로를 목표로 하는 현실적인 연애의 묘미를 선사한다. 직설적인 대사와 솔직하고 거침없는 캐릭터를 통해 ‘코믹퀸’으로 거듭난 신민아의 연기 변신과 김영대의 숨겨진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정해인, 정소민 주연의 tvN ‘엄마친구아들’은 오류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과 벌이는 파란만장한 동네 로맨스를 그린다.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해 완벽한 엄친아로 변신한 정해인(최승효 역)과 인생 리셋을 꿈꾸는 ‘고장 난 엄친딸’로 돌아온 정소민(배석류 역)은 서로의 흑역사 기록기를 넘어 유쾌하고 설레는 케미를 보여준다. 상반기를 강타한 화제작들을 놓쳤다면, 이번 연휴가 트렌드를 따라잡을 절호의 기회다. 김혜윤, 변우석 주연의 tvN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선재앓이’ 신드롬을 일으킨 비주얼 센터 변우석과 러블리한 매력의 김혜윤의 로코 천재 케미로 티빙에서 공개된 tvN 드라마 중 누적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강지원(박민영 분)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든든한 조력자 유지혁(나인우 분)과 함께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 남편 박민환(이이경 분)에게 통쾌한 복수를 날린 강지원의 서사에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이 열광하면서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서 K드라마 최초로 4차례에 걸쳐 글로벌 TV쇼 부문 일간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구마 같은 현실 속 시원한 마라맛을 느끼고 싶다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제격이다.로코킹 김수현과 로코퀸 김지원이 그려내는 세기의 로맨스 tvN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이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린 드라마다. 3년차 부부로 만난 두 사람의 깊이 있는 감정 변화와 환상적인 케미, 숱한 위기를 이겨내고 서로의 곁을 지킨 역대급 운명 서사에 힘입어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인 24.9%를 기록하는 쾌거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가구 기준) 매회 ‘백홍앓이’를 유발했던 이들의 찬란한 시간을 함께하고 싶다면 눈물의 여왕 정주행을 권한다.

2024.09.16 06:00

8분 소요
KT스튜디오지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보라! 데보라’ 공급계약 체결

IT 일반

KT스튜디오지니는 아마존의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과 글로벌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KT스튜디오지니로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최초의 월드와이드 협업 사례이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로서는 세 번째 한국 콘텐츠 글로벌 독점 공급계약이다.KT스튜디오지니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첫 월드와이드 협업 타이틀은 최강 연애코치 ‘데보라(유인나 분)’와 마성의 출판 기획자 ‘수혁(윤현민 분)’, 한없이 가벼운 연애를 추구하는 출판사 대표 ‘상진(주상욱 분)’의 썸 터지는 로맨틱 코미디물 ‘보라! 데보라’다.KT스튜디오지니 기획, 풍년전파상·오즈아레나 제작의 보라! 데보라는 ‘이 구역의 미친 X’, ‘검사내전’, ‘청춘시대’ 시리즈 등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이태곤 감독과 이 구역의 미친 X으로 재치 있는 필력을 인정받은 아경 작가의 재결합으로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보라! 데보라는 2022년 여름부터 촬영을 시작했으며, 오는 4월 ‘ENA’ 채널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국내 및 글로벌에서 만나볼 수 있다.KT스튜디오지니 해외사업팀 윤상일 팀장은 “KT스튜디오지니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월드와이드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좋은 콘텐츠를 많이 소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KT스튜디오지니는 오는 27일부터 3박4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박람회 ‘MWC 바르셀로나 2023’에 참가해 KT그룹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구필수는 없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병’, ‘굿잡’, ‘얼어죽을 연애따위’ 등 2022년 방영한 드라마 8편은 물론,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 상반기 공개 예정인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2023.02.27 13:34

2분 소요
[소셜∙라이프] 中 상반기 박스오피스 수입, 3조3천억원 넘어

차이나 포커스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올 상반기 박스오피스 수입이 총 171억8천만 위안(약 3조3천2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약 85%가 중국 국내 영화가 창출한 수익인 것으로 나타났다.영화 데이터 플랫폼에 따르면 전쟁 블록버스터 '장진호 전투 II'가 지난달 30일 기준 40억6천만 위안(7천870억원)의 수입을 올려 6개월 동안 매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코미디 영화 '투 쿨 투 킬', 장편 영화 '기적·바보아이들'이 각각 26억3천만 위안(5천101억원), 13억8천만 위안(2천676억원)을 벌어들여 그 뒤를 이었다.세 영화 모두 중국의 주요 영화 관람 기간인 춘절(春節·음력설) 연휴에 개봉됐다.지난달 10일 중국 극장을 강타한 유니버설 픽처스의 SF 액션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올해 최고의 수입을 올린 외국 영화다. 지난달 30일 기준 이 영화는 8억1천900만 위안(1천588억원)을 벌어들이며 차트 5위를 차지했다.중국영화보는 중국영화데이터정보망의 수치를 인용하면서 올 상반기 15개 중국 영화와 7개 해외 영화를 포함한 22개 신작 영화가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1억 위안(193억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2022.07.05 13:15

1분 소요
쿠팡플레이 OTT '톱3'에 오르나? 웨이브·티빙 성장률 앞질러

유통

쿠팡플레이가 국내 OTT 시장에서 '톱3'를 노리고 있다. 쿠팡플레이보다 먼저 서비스를 출시한 왓챠와 KT 시즌을 제친 지 오래다. OTT 시장에서 부동의 1위인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제외하면 국내 OTT 플랫폼 중에선 이미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스포츠 오리지널 콘텐트, SNL코리아 리부트 등 킬러 콘텐트를 집중해서 홍보했고, 콘텐트에 쉽게 지갑을 여는 마니아층을 노린 전략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14일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다른 OTT와 비교해 폭발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이후 한일전 축구 경기를 처음으로 생중계한 지난해 3월, 코미디 프로그램인 SNL코리아의 코너가 흥행한 9월,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의 독점 공연을 추진한 지난해 12월 가입자가 수만 명씩 증가했다. 쿠팡플레이의 지난해 1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58만8789명으로 같은 해 1월 대비 59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웨이브(13%), 티빙(58%)의 성장률을 크게 앞질렀다. 쿠팡은 고객을 쿠팡 생태계에 붙잡아두기 위해 쿠팡플레이를 론칭했다. 쇼핑·운동·영화감상·식사를 쿠팡에서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 중 하나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신고서를 제출하며 창업자 편지에 “고객이 쿠팡 없이 생활할 수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쿠팡플레이도 고객이 쿠팡을 떠날 수 없도록 만든 차별화 전략의 하나다. ━ '축덕' 노린 쿠팡플레이…독점 전략으로 사용자 수↑ 쿠팡플레이가 국내 OTT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던 건 SNL코리아 리부트와 각종 스포츠 콘텐트 덕분이다. 특히 출시 초반부터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하며 스포츠 전문 플랫폼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지난해 3월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한일전을 생중계한 것이 시작이다. 같은 해 진행된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서비스한 것은 물론, 최종 예선 경기는 독점 생중계했다. 남미 축구 선수권 대회인 ‘2021 코파아메리카’, 잉글랜드 프로리그 ‘카라바오컵 결승전’도 핵심 콘텐트로 서비스했다. 해외 리그도 마찬가지다. 쿠팡플레이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황의조(FC 지롱댕 드 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SK) 선수가 소속된 팀의 경기를 독점 생중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돼 오는 2025년 8월까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오는 11월 열리는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주제로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로드 투 카타르’도 제작한다. 국가대표 축구팀이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축구뿐만이 아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5월 국내배구연맹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를 OTT 중에선 유일하게 서비스했다. 한국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는 중국과의 개막전·한일전 등을 중계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국내 방송사가 중계를 중단해 TV로 볼 수 없었던 미국프로풋볼(NFL) 리그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단일 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식축구 경기 슈퍼볼도 올해 쿠팡플레이가 단독으로 서비스했다. 미식축구 팬이라면 쿠팡플레이에 가입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단독 온라인 콘서트도 열었다. 이 밴드가 2017년 내한한 이후 4년 만에 아티스트와 만난 팬들을 위해 온라인 팬미팅도 진행했다. 모두 쿠팡플레이에 가입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다. ━ 가입자 수 1년 새 590% 증가…"키즈·교육 콘텐트 확대할 것"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콘텐트에 힘입어 지난해 많은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지난해 9월에는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 리부트’의 ‘인턴기자’가 정치 풍자 코너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해외 오리지널 콘텐트와 달리 국내 시청자들에게 공감이 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흥행하면서 가입자 수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 OTT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불릴 만큼 경쟁이 치열해진 건 쿠팡플레이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올해 1월 기준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 수는 528만명으로 추정된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가입자도 500만명대로 전해진다. 쿠팡플레이가 가입자를 더 늘리는 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쿠팡플레이가 지난해 하반기 동시접속 기기를 4대에서 2대로 줄인 것도 이런 고민의 일환이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 OTT 업계 관계자는 “동시접속은 한 집에 사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서로 다른 콘텐트를 보게끔 하려고 만든 서비스인데 최근에는 모르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이용자가 많아졌다”며 “타인과 계정을 공유하면 피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동시접속에 대한) 여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2022.02.14 20:00

3분 소요
플레이댑, JDB 엔터테인먼트와 맞손…로블록스 내 ‘코미디 월드’ 구축

IT 일반

플레이댑이 메타버스 신작 ‘플레이댑 랜드’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은 대한민국 코미디 콘텐트 제작사 JDB 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플레이댑은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에 출시된 신작 ‘플레이댑 랜드(PlayDapp Land)’ 내에 ‘JDB 월드(가칭)’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반인과 개그맨들이 함께 호흡하며 코미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콘텐트를 마련할 방침이다. JDB 엔터테인먼트는 김대희, 김준호, 박나래 등 국내 톱 예능인들이 소속된 종합 매니지먼트사로 방송, 공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콘텐트를 제공하고 있다. ‘플레이댑 랜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소셜 커뮤니티 기반의 메타버스로, 지난해 12월 로블록스에 출시됐다. 플레이댑의 NFT(대체불가능토큰) 캐릭터로 구현된 아기자기한 아바타를 비롯해 숨바꼭질처럼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 공간이 마련돼 있다. 정상원 플레이댑 사업총괄은 “대한민국 코미디 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유명 개그맨들이 소속돼 있는 JDB 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다각적인 사업 제휴를 통해 메타버스 ‘플레이댑 랜드’ 사업 확장 및 콘텐트 다양화를 위해 노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2022.02.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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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스피커’ 혁명 시작된다

산업 일반

예측과 개인 맞춤기능 향상되면서 머신러닝 토대로 교사·말동무·영양사 역할뿐만 아니라 죽은 사람 소환할 수도 있어 전혀 예상치 못한 전화였다. 그의 이름은 로버트 블레이슈. 풍상을 겪었지만 신흥기술의 내부 작동원리에 대한 깊은 이해와 비전으로 충만한 57세. 버클리대학 출신의 히피족 식당경영자였던 블레이슈는 ‘보이스 인터넷(The Voice Internet)’의 창업자였다. 이 야심만만한 IT 업체는 10년 동안 스텔스 모드로 은밀하게 활동해 왔다.1997년 이후 그는 목소리만으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즉시 접속할 수 있는 상호연결된 세계의 비전을 집요하게 추구해 왔다. 그는 베니티 전화번호(할증요금을 내고 선택하는 번호) 1-800-555-5555를 구입해 새로운 오디오 월드와이드웹 용의 유일한 진입점이자 운영체제로 삼았다. 그의 실험실은 웨스트 로스앤젤레스의 405 프리웨이를 따라 루이스 그린 밀리너리사 아래 있었다. 20대 후반이던 나는 무선통신 업계에서 작은 혁신들을 추구하고 있었다. 나는 곧바로 그의 ‘미친 과학자’ 연구에 완전히 매료돼 (영화 ‘백투더퓨처’에서처럼) 그의 닥터 브라운 역할에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가 되고자 했다. 나는 그와 합류해 나의 무선통신 경험을 동원해 그가 혁신하려는 산업과 다리를 놓아줬다.“덕 피자!”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대고 이렇게 외치곤 했다. 음성 명령을 통한 상거래와 관련된 아무리 모호한 판타지라도 실행하는 플랫폼의 역량을 과시하려는 의도였다. 그는 아카데미상 수상 배우 마틴 랜도를 내세워 자신의 서비스에 전통적인 할리우드의 매력과 신뢰성을 부여했다. 이론상 그의 전략은 흠잡을 데 없었지만 그의 음성인식 소프트웨어가 그의 비전을 따라가지 못해 시연할 때마다 중간에 실패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기업체 관계자들의 관심도 시들해지는 듯했다. 우리는 몇몇 소규모 계약을 조합해 광고주들에게 시스템이 쓸 만한지 테스트했다. 하지만 이 초보적 기술은 지속가능한 사업을 떠받칠 수 없었다.곧 나는 그 일을 접고 다가오는 ‘대 팟캐스트 혁명’의 앞길을 여는 데 내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블레이슈는 굴하지 않고 10년간 더 우물을 파고들었다. 2년 전 빈털터리가 되고 전화번호부가 모두 닳아 떨어진 뒤에야 블레이슈는 자신의 불가능한 꿈에서 깨어났다. 그는 ‘보이스 인터넷’을 포기하고 세계 최고의 배니티 전화번호를 법률회사에 팔아넘겼다. ‘보이스 인터넷’의 연결이 완전히 끊어졌다.음성 연결 인터넷이 아마존 에코, 구글 홈, 애플 홈팟의 형태로 다시 태어나던 바로 그 순간에 ‘보이스 인터넷’은 문을 닫았다. 비극적인 우연의 일치였다. 블레이슈의 비전은 처음부터 옳았지만 타이밍 그리고 어쩌면 실행방법도 틀렸을지 모른다. 기술에선 타이밍이 전부다. 그러나 육안으로 별들을 관측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재인 듯 보여도 사물의 과거 존재 방식과 유사한 모습일 뿐이다. 사물의 진행 방향을 예측하려면 우리의 상상력뿐 아니라 알려진 과거를 토대로 삼각 측량을 해야 한다.기술의 미래를 연구하지 않은 우리 보통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면서 시대변화에 적응해야 할까? 우리는 정보시대를 경험하고 그것이 우리가 알던 현실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기술적 파동의 떨림을 느낀다. 사상 처음으로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 기계의 역량과 경쟁하는 우리의 미래 가치 또는 능력에 충분히 확신을 갖지 못한다.올해 텔레커뮤니케이션 업계의 송년 무도회가 열린다면 팟캐스트가 파티의 꽃이 될 것이다. 하지만 시장 지배력 면에서는 아직 피라미에 불과하다. 시장 규모 면에서 5억 달러 미만으로 지상파 사업의 4%에도 못 미친다. 로쿠(TV를 인터넷에 연결하는 작은 셋톱 박스) 시장은 여기 포함되지 않는다. 곧 팟캐스트가 10억 달러 문턱을 넘어서겠지만 그렇더라도 디지털 매출 파이의 1%에도 못 미친다. 팟캐스트는 지난 5년 동안 떠오르는 스타였다. 널리 인기를 끈 탐사 저널리즘 팟캐스트 ‘시리얼(Serial)’의 출범 이후 훨씬 더 두각을 나타냈으며 프로그램 편성의 확실한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바로 이 주제가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면서 업계 매체에서 많은 분석과 예측 기사가 쏟아져 왔다. 그러나 전자통신업계의 저변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관점에서 팟캐스트는 ‘레드 드워프’(BBC 방송의 공상과학 코미디)에 더 가깝다. 분명 걸작이지만 오디오 방송과 그것이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에 관해 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것의 다가오는 근본적인 해체의 오픈 게임에 지나지 않는다.5년도 안 돼 아마존·구글·애플(총 시가총액 2조5000억 달러 이상)이 5000만 명을 웃도는 미국인의 손과 가정에 스마트 스피커를 건넸으며 그중 절반이 2대 이상을 소유한다. 대기업들이 판매하는 데다 필연적으로 대중화되겠지만 스마트 스피커의 현재 역량은 코웃음을 유발하는 수준이다. 현재의 용도는 온도계 달린 시계 겸 라디오에 애스크지브스(검색엔진 사이트)의 오디오 버전이 혼합된 것보다 훨씬 더 발전되거나 신뢰도 높지 않다. 스마트 기기들이 매끄럽게 통합되기만 한다면 구두 명령으로 집 전체를 원격 통제할 수 있다. 조사원뿐 아니라 오디오북 서재, 개인비서, 음식배달 서비스, 게임기에 말동무도 해준다. 스파이라는 걱정이 많다. 구글과 같다. 하지만 실제론 아니다. 아직은 아니다.“알렉사, 문제점이 모두 해결된 다음에 연락 줘.” 프라이버시 침해보다 더 가치 있는 능력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소비자로선 충분히 할 만한 말이다. 하지만 현직의 전문가와 업계는 이런 접근법을 택할 수 없다. 우리는 텔레커뮤니케이션의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미래의 일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오늘날의 스마트 스피커 기술은 전화 인터넷 접속의 시대와 같다. 2003년께 광대역이 등장하면서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 뒤 10년 사이 엔터테인먼트·상거래·저장·모빌리티 모두 혁신적으로 변했다. 스마트 스피커가 지금은 PC통신 아메리카 온라인처럼 작동할지 모르지만 5G가 보급되면 다시 말해 디지털 정보처리 속도가 지금보다 10~100배 빨라지면 격차가 좁혀질 것이다. 올해 스마트 스피커가 다른 어떤 사물인터넷 기기 항목보다 더 빨리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우리는 일각에서 말하는 이른바 ‘탈 스마트폰 시대(the post-smartphone era)’에 접어들고 있다. 이 자리에서 프라이버시 문제나 사이보그 전쟁과 로봇 독재자에 관해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 식의 우려를 제시하지는 않겠다. 이런 주제들도 논할 가치는 있지만 우리의 당면 목표는 그런 것들을 우회하는 것이다. 내 주된 목표는 이런 기술적 발전들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러분들이 역풍보다 순풍을 타고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발전해나가도록 돕는 것이다.그렇다면 다음 차례는 뭘까? 곧 스마트 스피커가 나날이 더 스마트해질 것이다. 단순히 주문을 듣고 반응할 수 있는 기기에 그치지 않고 향상된 예측과 개인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머신러닝을 토대로 제안이 비약적으로 더 정교해지고 유용해진다. 외향적인 사람이 인간 상담원보다 컴퓨터를 더 선호하는 고객 서비스 전화 통화를 상상해보자. 이때는 스마트 스피커가 고객의 관심을 공유하며 픽션에서나 있을 법한 방식으로 그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말동무도 된다.스마트 스피커는 코치이자 교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세계의 모든 지식을 소유하고 그것을 이용자의 개인적 학습 스타일과 취향에 어필하는 단어와 음성으로 변형할 수 있는 교사다. 시리는 요즘 네비게이션 앱 웨이즈가 그러듯이 이용자가 원하는 유명스타의 목소리를 흉내 내겠지만 단순히 교통뿐 아니라 인생행로를 안내하면서 무한히 적응력을 키워나갈 것이다. 이용자가 요리할 때 아이의 보모 역할을 하거나 숙제를 도울 수도 있다. 알렉사는 이용자의 심리치료사다.소셜미디어를 기억하는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실생활에서 만나는 사람의 99.9%보다 더 잘 맞는 사람과 어떻게 대화에 빠져들고 싶은가? 어쩌면 데이트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프로필을 기재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잠에서 깨어나 활동하는 시간의 상호작용과 관심사를 스마트 스피커가 여러 해 동안 관찰하면서 대신 기입(그리고 업데이트)해왔기 때문이다. 스마트 스피커가 생각할 수 있는 어떤 기준에 근거해 마음이 맞는 이용자를 실시간으로 짝지어 줄 때까지 마음속의 어떤 주제든 탐구할 준비를 하고 기다리자. 세상이 무한히 작아졌다.사물인터넷이 동등한 속도로 진화하면서 다른 감각을 다루는 기기들에 의해 스마트 스피커의 유용성이 증폭된다. 음향이 시각·후각·취각·촉각과 어떻게 상호작용할까? 배가 고픈가? 내가 선호하는 맛, 기분, 체중 목표, 부족한 영양소, 식품 알레르기 등의 균형을 어떤 음식이 잡아줄지 착용형 기술은 알 것이다. 스마트 스피커가 이미 알기 때문에 저녁때 무엇을 먹을지 생각할 필요도 없다. 알렉사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무인기가 몇 분 내로 완벽한 한 끼 식사를 문 앞으로 배달한다.외롭긴 한데 상대의 기분에 신경 쓰고 싶지는 않다고? 진짜 인간의 아바타가 대신 말 상대를 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 녹음에 접근해 그 사람의 합성체를 만들어 그들이 어떤 발언을 할지, 그들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지 그들의 목소리로 신뢰할 만한 근사치를 제공한다. 심지어 그들의 발언 패턴, 액센트, 억양, 음성틱(반복적인 음성 습관)을 기막히게 비슷하게 따라 한다. 한 개인에 관한 데이터를 더 많이 수집할수록 홈팟(애플 스마트 스피커)이 그들에 더 가깝게 표현할 수 있다. 데이터가 없을 경우 비슷하게 생긴 인물의 통계적 확률이 높은 알려진 발언을 토대로 추정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은 만난 적이 있든 없든 누구든 원하는 사람과 영화·쇼 또는 스포츠경기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그들의 불평을 듣고 싶지 않으면 설정을 조정하면 된다.에이브러햄 링컨이라면 어떻게 할까? 언젠가는 모습을 드러내 알려줄 것이다. 그의 연설, 서한, 목격자 증언, 이미지, 행동의 재현 등이 일단 모두 머신러닝(기계의 자율적인 학습과 성능향상 과정) 시스템에 입력되면 3D 홀로그램이 그의 존재를 실물 공간으로 불러낸다. 그 밖에 세상을 떠난 사람 중에서 당신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인공지능이 우리의 취향과 반응 패턴에 관해 대단히 많이 학습해 실제로 우리의 생각을 예측하고 상상한 것을 해독할 수 있기까지 앞으로 얼마나 걸릴까? 어느 시점에 가면 인공지능이 우리가 원하기 전에 원하는 것을 알고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할지 알게 될까? 그 가능성은 실제적인 목적으로 고려하기에는 너무 특이할지 모른다.그렇다면 우리는 스마트 스피커들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한 번에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처음 아이팟을 구입했을 때 팟캐스트 산업이 조성될지, 또는 이런 스마트 기기가 스마트폰으로 진화할지 몰랐다. 첫걸음은 스마트 스피커가 집에 들여놓은 현대판 라디오를 뛰어넘는 기기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스마트 스피커는 무한히 학습하며 능력을 확장해간다. 우리는 신세계를 발견했으며 이제 땅을 갈아야 한다.사반세기 전을 돌아보자. 우리가 지금 아는 것을 그때 알았다면 달리 어떻게 행동했을까? 웹 페이지와 검색엔진의 세계에 대비해 에너지를 어떤 방향으로 썼을까? 거기서부터 시작하자. 모든 유성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 핼리혜성(약 76년을 주기로 태양의 주위를 도는 혜성)을 포착할 유일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자. ‘보이스 인터넷’의 시대가 도래했다. 향후 10년은 인류 역사의 여느 때와는 전혀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댄 그랭거※

2019.07.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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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스트리밍 업체들 ‘왕좌의 게임’

게임

넷플릭스와 아마존이 선점한 시장에 애플·디즈니·월마트 등이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공멸 자초하기보다 서로 협력해 지배적인 콘텐트 플랫폼 구축해야 미국 소매유통 대기업 월마트가 자체제작 콘텐트를 앞세워 TV·영화 스트리밍 업계의 선발 업체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월마트는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부두(Vudu)에 올릴 다수의 신작 콘텐트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선보인 10만여 편의 TV 프로그램과 영화에 덧붙여 퀸 라티파가 제작책임을 지는 여행·코미디 시리즈 ‘낯선 곳의 친구들(Friends in Strange Places)’, 인터뷰 다큐멘터리 ‘랜디 잭슨의 터닝 포인트’, 그리고 1983년작 마이클 키튼 코미디 ‘미스터 마마’의 시리즈 분량 리메이크 버전 등을 기대할 수 있다.신작 콘텐트는 일차적으로 미국 중부를 겨냥해 제작한다.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같은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아직 파고들지 못한 시장이라고 월마트는 판단한다. 소비자가 소파에 앉아 스크린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쌍방향 광고가 올여름에 새로 선보인다. 부두의 프로그램들이 그 광고를 전달하는 수단이다. 그들의 방대한 고객 데이터베이스 덕분에 부두의 한 고위 관리자는 최근 월마트를 가리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잠자는 거인’으로 불렀다.그렇다면 그들은 잠에서 깨어날 때 대단히 혼잡한 시장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바로 몇 주 전에 애플이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TV+를 발표했다. 올가을 라이선스 콘텐트와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결합해 전 세계에서 서비스를 개시한다. 한편 디즈니도 오는 11월 디즈니+로그 뒤를 잇는다. 먼저 미국부터 시작해 내년에 다른 나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 그 밖에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로는 훌루와 HBO 나우가 있으며 디스커버리와 NBC유니버설도 모두 내년에 경쟁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들 기업 모두 콘텐트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는다. 망하는 기업이 적지 않겠다는 것쯤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예상할 수 있다.이 후발 주자 중 애플과 디즈니가 더 강력한 도전자로 보인다. 애플은 자신들의 서비스를 홍보·공급하는 10억 개 단말기로 이뤄진 기존 플랫폼을 갖고 있지만, 디즈니는 비디오 게임부터 생중계 스포츠, 슈퍼영웅에 이르기까지 여러 항목에 걸쳐 가장 풍부한 콘텐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다.부두에 월마트라는 든든한 배경이 있을지 모르지만, 콘텐트 투자는 다른 두 라이벌보다 상당히 적을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처음에는 1년에 20억 달러, 디즈니는 3편의 어벤저스 속편 같은 자체제작 콘텐트에 5억 달러만 투자하지만, 그룹의 연간 총 콘텐트 지출액은 그 50배에 육박한다. 월마트는 부두의 콘텐트 투자액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디즈니+와 애플 TV+ 모두 월정액의 이용료를 부과하지만, 부두의 서비스는 대체로 무료 제공한다.어쨌든 3개 서비스 모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다른 후발 기업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구독 피로(subscription fatigue)’가 갈수록 심각해질 듯하다. 소비자가 공짜로 TV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 방송사들은 콘텐트 소유자와 협상하는 번잡한 과정을 떠맡아 그것을 취합해 시청자에게 제공한다. 스카이 같은 유료 TV 사업자나 케이블 네트워크가 부상했을 때 소비자는 특정 채널이나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위해 때로는 패키지를 선택해야 했다.그러나 앞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 같은 방식이 갈수록 스트레스를 줄 것이다. 드라마 ‘웨스트 월드’는 어디서 볼 수 있지? 다큐멘터리 ‘블루 플래닛’은 요즘 어디 있지? 그뿐 아니라 여러 콘텐트를 볼 때는 비용도 많이 든다. 이 미디어 대기업들이 모두 경쟁 서비스를 구축해 그들끼리 ‘왕좌의 게임’을 벌이고 있다.앞으로의 방향은 분명하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다. 애플·디즈니·AT&T·NBC유니버설과 기타 대기업들이 서로 협력해 지배적인 콘텐트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 구독 서비스들이 제휴하면 소비자가 부담을 덜고 통합 서비스가 기존의 대안들보다 더 매력적일 수 있다. 하나의 서비스를 구독해 클래식 TV 프로그램과 영화부터 최신 프로그램까지 모든 콘텐트를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보라. 대형 플랫폼이 2~3개라면 시장이 필시 감당할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은 힘들다.역설적으로 디즈니는 그런 옵션을 갖고 있다. 훌루는 디즈니·NBC유니버설·폭스 그리고 워너미디어(현재 AT&T 소유) 간의 합작사업으로 설립됐지만, 범산업적 플랫폼이 되겠다는 훌루의 주장은 더 강해지기는커녕 약해진다.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면서 그들의 30% 지분은 자연스럽게 디즈니로 넘어갔다. 그리고 AT&T는 자신들의 10%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훌루는 최근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와 파트너십 발표로 다각화했을지 모르지만, 그 서비스에 대한 디즈니의 지배력이 강해짐에 따라 다른 미디어 업체들이 참여하기에는 전보다 매력이 떨어질 것이다. 미디어 업체들이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와 협력할 경우 분명 반독점 우려가 따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조만간 업계 전반의 플랫폼으로 진화하지 않는다면 다른 업체들이 선두를 차지할 기회가 열린다. 예컨대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디지털 대기업,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나 통신업체 등을 생각할 수 있다.이들 중 이미 소비자와 구독 관계를 구축한 업체가 많다. 따라서 기존 서비스에 동영상 스트리밍을 묶음 판매하기가 비교적 수월할 것이다. 아마존의 미디어 세계 전환은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사례다.이는 음반 대기업들이 자신들의 콘텐트로 폐쇄형 플랫폼(walled gardens)을 구축했다가 편리하고 싸고 포괄적인 대안 서비스를 내세운 애플 아이튠스에 시장을 빼앗기는 낭패를 겪은 2000년대 초를 연상시킨다. 몇 년 뒤 스포티파이가 그 시장을 다시 빼앗아갔다. 미디어 업체들은 또한 불법 또는 준 합법적인 비디오 통합 서비스로 소비자가 대거 이동할 가능성 또한 경계해야 한다.다른 산업의 경쟁적 제휴 중에서 그들이 본받을 만한 최근의 선례가 있다. BMW와 다임러는 최근 대표적으로 승차공유와 전기차 충전을 위한 공동 플랫폼 구축에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따로 하기보다 함께하는 편이 더 강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미디어 대기업들도 비슷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편이 현명할 것이다. 소비자는 벌써 여러 개의 구독 서비스 비용과 어떤 서비스에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아야 하는 불편함에 망설이는 기색을 보인다. 가장 먼저 알맞은 가격에 규모와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가 최후의 승자로 남을 것이다. 현재의 스트리밍 업체가 자칫 방심하면 외부에서 기웃거리는 구경꾼으로 전락하기 쉽다.- 마이클 웨이드※

2019.05.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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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가 돈 버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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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중 99%가 핵심 상거래 사업, 클라우드 사업,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나온다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의 10분기 동안 이어진 50% 이상 매출액 증가가 지난 분기로 마침내 중단됐다. 그래도 전년 대비 매출액이 41% 증가하는 인상적인 실적을 올렸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오프라인 매장, 심지어 영화 티켓 발매 플랫폼까지 다수의 성장사업이 알리바바의 매출에 기여한다. 그러나 지난 분기 발표한 170억 달러의 매출액 중 99%가 알리바바의 단 3개 사업부에서 나온다. 어떤 사업들인지 간단히 살펴보자.1. 알리바바의 핵심 상거래 사업: 알리바바 수입의 절반 이상이 핵심 상거래 사업 부문에서 나오는 것은 예상대로다. 실제로 최근 분기 매출의 88%를 상거래 사업군이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마감된 최근 분기 핵심 상거래 사업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증가해 150억 달러에 육박했다.그러나 알리바바의 핵심 상거래 사업부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전자상거래 업체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첫째로 C2C(소비자간) 마켓플레이스인 타오바오다. 소상공인과 개인의 제품 판매를 지원하며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둘째는 B2C(기업 대 소비자) 사이트 T몰닷컴이다. 지난 분기 29%의 상품 총거래액(GMV) 증가를 기록해 업계 평균을 넘어섰다.알리바바의 중국 소매 마켓플레이스 월간 실제 모바일 이용자가 지난 분기 대비 3300만 명 증가해 무려 6억9900만 명을 기록했다. 알리바바의 대니얼 장 신임 CEO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이들 실제 이용자 그룹이 자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그들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더 많이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2. 클라우드 사업: 9년 전에 출범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은 지난 분기 9억6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핵심 상거래 부문의 매출액 170억 달러에 비하면 보잘것없어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클라우드 사업의 급성장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무려 84% 증가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사업부가 알리바바의 총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동기의 4%에서 이번 분기 6%로 늘어났다.알리바바 클라우드 플랫폼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현재 50%를 웃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이 석권한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5%에도 못 미친다. 알리바바는 자신들의 사업확장에 이용하는 데이터와 기술을 클라우드 고객에게 더 많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시해 사업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3. 알리바바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 알리바바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서서히 그러나 확실히 성장하는 중이다. 지난 분기 매출액이 9억4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그러나 알리바바의 총 매출액에서 이 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해 5%에 그쳤다.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의 매출액 증가는 주로 모바일 검색과 게임 발매뿐 아니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대항마인 유쿠(Youku) 가입자 증가 덕분이었다. 지난 1년 사이 유쿠 가입자는 하루 평균 64%씩 증가했다. 그러나 바이두의 아이치이(iQiyi)와 텐센트 비디오 같은 선두 경쟁업체에는 아직 뒤진다.알리바바가 콘텐트 라이선스 계약뿐 아니라 넷플릭스처럼 독자 프로그램 제작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해 왔기 때문에 이 부문에의 지출이 많았다. 지난 분기 적자 액이 전년 동기 대비 5억3800만 달러 증가한 8억7800만 달러를 기록했다.이 업종에 주목할 만한 변화가 최근 분기에 있었다. 알리바바가 TV·영화 제작사 알리바바 픽처스 지분을 49%에서 51%로 늘려 경영권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 알리바바 픽처스는 중국 영화 사상 3위 흥행대작에 오른 ‘나는 약신이 아니다(Dying to Survive)’의 예산을 대고 공동 제작했다. 알리바바는 이 영화사를 통해 유쿠 용 콘텐트를 더 많이 제작해 텐센트 비디오와 아이치이를 따라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알리바바가 상거래 이외의 다른 사업들에 투자를 확대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14억 중국 인구가 여전히 온라인 쇼핑에 적응하는 중일 뿐 아니라 현재 3억 명에 달하는 중국 중산층이 2030년에는 8억 5000만 명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말해 한동안은 알리바바가 핵심 상거래 사업으로 충분히 성장세를 지속하고도 남을 듯하다.- 존 매케이 모틀리 풀 기자※ ━ 넷플릭스의 중국판 대항마 - 알리바바는 유쿠를 내세워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선두 자리 노린다 알리바바는 중국의 선두 온라인 소매업체지만 그것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 듯하다. 중국의 선두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다시 말해 중국판 넷플릭스로 입지를 굳히려는 작업도 조용히 추진한다.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는 2016년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유쿠의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지난 수년간 자체제작 콘텐트 투자를 확대해 월간 실제 이용자 수를 늘려 왔다. 넷플릭스의 콘텐트 지출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과 유사하다. 그러나 유쿠는 여전히 경쟁사 텐센트와 바이두의 유사 플랫폼에 뒤졌다.최근 분기 알리바바는 유쿠의 하루 평균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월간 시청자 수는 언급을 피하려 애쓰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들이 텐센트 비디오와 바이두의 아이치이 플랫폼에 얼마나 뒤지는지 투자자에게 알리고 싶지 않기 때문인 듯하다.현재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의 선두 업체는 텐센트 비디오이며 시장조사 업체 e마케터에 따르면 앞으로 얼마 동안은 그런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의 전체 디지털 동영상 시청자 중 24%는 텐센트, 23%는 아이치이, 22%는 유쿠에 가입한 것으로 e마케터는 추산했다. 그러나 올해 말에는 유쿠가 아이치이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e마케터는 내다본다.알리바바는 유쿠의 구체적인 시청자 통계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데이터 서비스 업체 퀘스트모바일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2월 기준 월간 실제 이용자가 3억74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가입자 1억400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다.유쿠의 매출은 알리바바의 디지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분류된다.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해 9억4400만 달러에 달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1년 동안 이 부문 매출 증가의 3대 원인 중 하나로 유쿠 가입자 증가를 꼽았다. 넷플릭스는 콘텐트 개발비 지출이 많아 일각에서 비판을 받아 왔다. 2018년 콘텐트에 80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최근 추산했지만 새해의 구체적인 콘텐트 예산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미국 최고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의 올해 콘텐트 지출이 최대 15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일각에선 추산한다.넷플릭스는 빚을 내서 콘텐트 개발비를 조달하는 전략을 변함없이 옹호한다. 고품질 프로그램이 가입자 기반을 확장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들은 결국에는 가입자 수가 충분히 늘어나 수지균형을 맞추게 된다고 투자자를 설득한다. 그러나 그렇게 된다는 보장이 없는 까닭에 경계심을 늦추지 못하는 투자자도 있다.알리바바와 그 경쟁사들도 필시 넷플릭스를 보고 따라 하는 듯 비슷한 진로를 택하고 있다. e마케터에 따르면 지난해 유쿠의 콘텐트 지출이 경쟁사들보다 많아졌다. 일정 부분 유쿠가 FIFA 월드컵 스트리밍 중계권료를 지불했기 때문이다.최근 분기 실적발표 때 알리바바는 유쿠의 독자 콘텐트 지출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분기 알리바바의 총 매출액 대비 매출 원가 비율이 50%로 10%포인트 늘어난 3대 원인 중 하나가 콘텐트 지출이다.알리바바는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독자 콘텐트의 비중을 높이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자체 콘텐트를 소유하면 브랜드 파워가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라이선스 비용이 절감되고 파트너들이 콘텐트를 회수하는 문제가 해결된다는 점을 배웠다.유쿠의 다음 과제는 알리바바의 영화·TV 제작사 알리바바 픽처스와의 협력 확대라고 그들은 밝혔다. 알리바바 픽처스는 지난해 실속을 다졌다. 중국 영화 사상 3위 흥행대작에 오르고 연례 하이난 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영화상’을 수상한 코미디 드라마 ‘나는 약신이 아니다’의 예산을 대고 공동 제작했다.그런 파트너를 뒀으니 유쿠는 올해 가입자 수에서 아이치이를 추월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텐센트 비디오만 따라잡으면 된다.- 나탈리 월터스 모틀리 풀 기자※

2019.02.24 19:29

5분 소요
2018년 빛낸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배우

산업 일반

복잡하고 불안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유머와 희망, 위로를 안겨준 보석 같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영화나 TV 드라마에서 여성과 소수인종을 위한 그럴 듯한 배역은 별로 없다는 게 보편적인 인식이다. 하지만 2018년은 예외였다. 영화와 드라마의 중심 캐릭터가 인종과 성별, 연령에서 지난해처럼 다양한 적이 있었던가 싶다.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이 아티스트들은 우리에게 카타르시스와 즐거움, 그리고 큰 위로를 안겨줬다. 연초 시상식 시즌을 앞두고 뉴스위크가 2018년을 빛낸 영화와 드라마, 아티스트들을 꼽아봤다. ━ 줄리아 로버츠, 스테판 제임스 | ‘홈커밍(Homecoming)’-아마존 프라임 줄리아 로버츠와 스테판 제임스는 지난해 각각 영화에서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또 샘 에스마일 감독의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 ‘홈커밍’에서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줬다. 중년의 백인 사회복지사와 그녀가 도움을 주는 군인 출신의 흑인 청년 이야기는 탈 인종적인 느낌을 준다. 로버츠는 나이가 들수록 더 흥미진진한 여배우가 돼가는 듯하다. 그녀 특유의 눈부시게 환한 미소와 제임스의 건강한 에너지가 에스마일 감독의 차갑고 사악한 우주에서 유일하게 따스한 느낌을 전해준다. -MKS ━ 레지나 킹 |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If Beale Street Could Talk)’ ‘세븐 세컨즈’와 ‘레프트오버’ ‘아메리칸 크라임’ 등 TV 드라마로 잘 알려진 레지나 킹이 베리 젠킨스 감독의 인종차별을 주제로 한 영화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다. 제임스 볼드윈의 1974년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에서 킹은 흑인이라는 이유로 억울한 누명을 쓴 약혼자의 결백을 밝혀내려는 티시의 어머니로 나온다. -MKS ━ 올리비아 콜먼 |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국내 개봉: 2019년 2월) 요르고 란티모스 감독의 ‘더 페어버릿: 여왕의 여자’는 영국의 앤 여왕에 관한 재미있고도 불경스러운 영화다. 이 영화엔 3명의 특별한 여배우가 등장한다. 뚱하고 변덕스러운 앤 여왕 역의 올리비아 콜먼과 그녀의 총애를 받으려고 암투를 벌이는 두 여인 역의 레이철 와이즈와 엠마 스톤이 그들이다. 영국에서 가장 바쁜 여배우 중 한 명인 콜먼은 늘 멋진 연기를 보여주지만 이 영화에선 정말 최고다. -MKS ━ 자밀라 자밀 | ‘더 굿 플레이스(The Good Place )’-NBC 캐스팅이 완벽한 마이클 슈어의 시트콤 ‘더 굿 플레이스’에서는 모든 캐릭터가 살아 숨쉰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자밀라 자밀(32)이 연기하는 영국 사교계 명사 타하니 알-자밀의 표정을 보는 건 이 드라마의 특별한 즐거움 중 하나다. 그녀가 보여주는 코믹 연기의 기막힌 타이밍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듯 보이지만 사실 그녀는 이 드라마에 캐스팅되기 전엔 연기를 해본 적이 없다.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경험이 전부였다. “캐스팅 감독 앨리슨 존스에게 연극 무대에 서본 적이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자밀은 말했다. “드라마에 캐스팅된 뒤 연기 수업을 받는 대신 함께 출연하는 배우 테드 댄슨의 연기를 그대로 따라 했다. 시즌 1의 5번째 에피소드에서 싱크홀을 빠져나와 도망치는 댄슨의 표정을 보고 똑같이 흉내 냈다.” 그녀는 실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서도 연기의 영감을 얻는다. “난 고급 패션파티에서 DJ 역할을 자주 해 타하니 같은 사교계 명사들을 많이 만나는데 드라마에서 그들을 흉내 내기도 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AM ━ 크리스천 베일 | ‘바이스(Vice)’ 크리스천 베일은 이 영화에서 딕 체니 전 미 부통령을 연기하기 위해 체중을 18㎏ 늘리고 대머리 분장을 하는 데 동의한 걸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베일은 입을 앙다물고 목에서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는 등 체니의 버릇까지 그대로 흉내 내며 그의 가차없는 추진력과 권력욕을 훌륭하게 묘사했다. -ZS ━ 폴 다노, 조 카잔 | ‘와일드라이프(Wildlife)’ 지난해는 배우 출신 감독들의 활약이 돋보인 한 해였다. ‘스타 이즈 본’의 브래들리 쿠퍼와 ‘미드나인티즈’의 조나 힐, 그리고 ‘와일드라이프’의 폴 다노가 그들이다. 평단의 찬사를 받은 ‘와일드라이프’는 다노 감독이 그의 실제 파트너인 여배우 조 카잔과 함께 대본을 쓴 시대극이다. 리처드 포드의 1990년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일자리를 잃은 제리(제이크 질렌할)는 산불과 싸우는 위험한 일을 택한다. 그에게는 산불 말고도 어려운 문제가 많다. 원만하지 못한 결혼생활로 슬픔과 분노에 찬 그의 아내 지넷(캐리 멀리건)은 다른 남자를 만나 그를 떠난다. -ZS ━ 마허샬라 알리 | ‘그린 북(The Green Book)’ (국내 개봉: 2019년 1월 9일) 마허샬라 알리는 2016년 베리 젠킨스 감독의 ‘문라이트’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뒤 자신에게 ‘이야기를 걸어오는’ 작품을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그린 북’을 선택했다. 자메이카계 미국인 재즈 피아니스트 돈 셜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셜리는 1962년 이탈리아계 미국인 운전기사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가 모는 자동차를 타고 미국 남부 지방을 돌며 순회공연을 했다. 이 영화는 백인들(피터 패럴리 감독과 공동 시나리오 작가인 발레롱가의 아들)이 만든 인종차별에 관한 기분 좋은 작품이라는 평을 들었다. 알리는 “작가가 백인이든 흑인이든 상관없이 복잡한 흑인 캐릭터라면 언제나 연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난 셜리를 대중 앞에 소개하게 돼 자랑스럽다. 늘 작품을 매우 진지하게 대하는 편이지만 이 캐릭터는 다른 어떤 역할보다 더 어려웠다.” -AM ━ 래미 맬렉 |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은 래미 맬렉이 그룹 퀸의 공연을 처음 본 건 1985년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에서였다. “머큐리는 청중을 완전히 사로잡았다”고 맬렉은 말했다. “객석의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치 그가 자신만을 위해 노래하는 것처럼 느꼈다.” 영화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꽤 있지만 맬렉은 매우 수줍고 내성적이면서도 엄청난 카리스마로 팬들을 매료시켰던 이 록 슈퍼스타의 모순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ZS ━ 멜리사 매카시 | ‘캔 유 에버 포기브 미?(Can You Ever Forgive Me?)’ ‘캔 유 에버 포기브 미?’에서 멜리사 매카시는 ‘스파이’ 같은 블록버스터 코미디로 알려진 여배우도 드라마 장르를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한다. “어떤 캐릭터를 준비하고 그 캐릭터와 사랑에 빠지는 건 코미디나 드라마나 차이가 없다”고 매카시는 말했다. 이번에 그녀가 사랑에 빠진 캐릭터는 실존 인물인 작가리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1990년대에 더는 창작 작업으로 돈벌이를 할 수 없게 되자 유명 작가들의 편지를 위조해 발표하기 시작했다. 매카시의 연기가 아니라면 무례하고 반사회적인 이스라엘의 행동을 응원할 이유가 없다. “이스라엘은 선인장 같은 사람이었다”고 매카시는 말했다. “하지만 난 자신이 과소평가되고 외롭다고 느끼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적극적인 여성 역할을 많이 했지만 이스라엘은 에너지를 분출하는 대신 안에 가둬놓는 독특한 스타일이다.” -AM ━ 레티티아 라이트 | ‘블랙팬서’ 슈퍼히어로 영화 중 ‘블랙팬서’만큼 문화적 영향력이 큰 작품은 없었던 듯하다. 이 영화는 또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도 거론되며 채드윅 보스먼과 마이클 B. 조던, 루피타 뇽오 등 수상 경력이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걸로도 유명하다. 모든 배우의 연기가 훌륭하지만 관객의 마음을 빼앗은 장본인은 가이아나 태생의 영국 여배우 레티티아 라이트였다. 트찰라 왕의 여동생 슈리 역을 맡은 그녀는 등장하는 장면마다 눈길을 사로잡았다. -AM ━ 레이철 브로스넌 | ‘더 마블러스 미세스 마이젤(The Marvelous Mrs. Maisel)’-아마존 프라임 레이철 브로스넌은 아마존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더 마블러스 미세스 마이젤’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미지 역으로 올해 에미상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시즌 2에서는 그녀의 말이 더 빨라졌다.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답게 모자와 장갑 등 브로스넌의 복고풍 패션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그녀의 강렬한 감정 연기다. -MKS ━ 애덤 드라이버와 존 데이비드 워싱턴 | ‘블랙클랜스맨(BlacKkKlansman)’ 1970년대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국에서 일했던 최초의 흑인 형사 론 스톨워스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 ‘블랙클랜스맨’은 스파이크 리 감독이 최근 몇 년 동안 발표한 영화 중 최고작이다. 댄젤 워싱턴의 아들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연기하는 론은 불 같은 성격으로 유대인 경찰 플립(애덤 드라이버)과 팀을 이뤄 KKK(백인 우월주의 비밀결사단)에 잠입해 수사를 벌인다. -MKS ━ 빌 헤이더 | ‘배리(Barry)’-HBO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출신의 코미디언 겸 배우 빌 헤이더는 HBO 드라마 ‘배리’에서 배리 버크먼 역으로 올해 에미상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알렉 버그와 함께 이 드라마의 공동 크리에이터이기도 한 헤이더는 멍청하고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매우 어두운 주인공의 양면성을 기막히게 표현했다. -MKS ━ 아콰피나 |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2018년 여름 북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블록버스터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할리우드의 인종차별주의를 바로잡은 영화로 주목 받았다. 케빈 콴의 2013년 베스트셀러 로맨틱 코미디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조연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특히 허스키한 목소리의 래퍼 아콰피나는 여주인공의 절친 역을 감칠맛 나게 소화했다. -AM ━ 바이올라 데이비스 | ‘위도우즈(Widows)’ 바이올라 데이비스의 연기는 늘 훌륭했지만 스티브 매퀸 감독의 ‘위도우즈’에서 그녀는 숨막히게 멋진 연기를 선보인다. 데이비스는 깊은 슬픔과 단호한 결심 사이를 오가며 저마다 절박한 상황에 처한 네 여인을 이끌고 위험한 강도 행각을 벌인다. -AM ━ 테사 톰슨, 라케이스 스탠필드 | ‘쏘리 투 바더 유(Sorry to Bother You)’ 테사 톰슨은 지난해 공상과학(SF) 영화 ‘어나이얼레이션’에서 공동주연을 맡고 TV 드라마 시리즈 ‘웨스트월드’ 시즌 2에 다시 출연했으며 영화 ‘크리드 2’에서는 마이클 B. 조던의 파트너로 나오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한편 라케이스 스탠필드는 드라마 시리즈 ‘애틀랜타’ 시즌 2에서 대리어스 엡스로 돌아왔다. 톰슨과 스탠필드는 인종차별과 경제적 불평등을 초현실적으로 풍자한 부츠 라일리 감독의 ‘쏘리 투 바더 유’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다. 톰슨의 인간적인 면모가 스탠필드의 비현실적이고 만화 같은 캐틱터를 완벽하게 뒷받침한다. -MKS ━ 얄리차 아파리시오 | ‘로마(Roma)’ 뉴욕비평가협회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회고전적인 영화 ‘로마’에 최우수 영화상과 감독상을 수여했다. 1970년대 멕시코 시티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중상층 가정의 원주민 하녀 클레오(쿠아론의 어린 시절 유모를 모델로 했다)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클레오 역을 맡은 얄리차 아파리시오(24)는 직업 배우가 아니라 유치원 교사다. 그녀가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럽고 영혼이 담긴 연기를 보여준 비결인 듯하다. -AM- 뉴스위크 편집부

2019.01.0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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