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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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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두 번째는 의미 없어…가장 먼저 혁신 제품 선보여야”

유통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이 K-뷰티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제품을 누구보다 빠르게 선보여야 한다며 속도를 강조했다.이 회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스맥스의 성장 과정과 K-뷰티의 글로벌 위상, 그리고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먼저 이 회장은 코스맥스의 성장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코스맥스는 1992년 창업 이후 30년 만에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며 “32년간 연평균 성장률 30%를 기록하며 10년에 10배의 성장을 이뤄왔다”고 말했다. 이어 “100억을 넘기기까지의 6년간이 가장 힘든 시기였다”며 “공장 문을 열지 못하고 끝내야 할 상황도 여러 번 있었다”고 회고했다.하지만 이 회장은 “어려움을 기회로 삼았다”며 코스맥스의 성공 요인을 짚었다. 그는 “IMF(외환 위기) 당시 주요 고객사의 철수로 생산량이 급감했지만, 가격을 동결하고 최소 생산 수량을 없애 고객 맞춤형 공급을 진행했다”며 “이런 정책 덕분에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이 회장은 K-뷰티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강조했다. 그는 “코스맥스는 글로벌 톱 20 브랜드 중 15곳과 거래하고 있으며, LVMH와 에스티로더의 주요 협력사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일본에서도 시세이도, 고세, 캔베키 등과 협력하며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K-뷰티의 경쟁력은 이제 시작이며, 세계 시장이 점점 더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K-뷰티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회장은 “K-뷰티가 얼마나 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지만, 이제 한국이 미(美)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시대”라며 “한국의 의식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글로벌 소비자들이 한국인의 피부와 화장품을 동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2024년 기준 한국 화장품 수출은 102억 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미국, 중국, 일본에서 각각 1위, 3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미래 경쟁력을 위해서는 ▲젊은 소비층 확보 ▲스피드 ▲혁신적인 제품 출시 ▲팀워크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젊은 층을 사로잡아야 하며, 빠른 제품 출시가 생존을 좌우할 것이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가장 먼저, 가장 좋은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밝혔다.또한 “두 번째로 나온 제품은 의미가 없다”며 “혁신적인 제품을 시장에 가장 먼저 내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코스맥스의 미래 준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혁신(R&I) 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서울대·하버드대·싱가포르 국립대 등과 협업하고 있다”며 “화장품의 초개인화 시대를 대비해 AI 기반 색상 개발 및 맞춤형 화장품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해 개개인의 피부에 맞춘 스킨케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회장은 연설을 마무리하며 “우리는 허황된 밤의 꿈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낮의 꿈을 꾸어야 한다”며 “코스맥스는 K-뷰티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모두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14 12:08

3분 소요
전 세계 홀린 ‘K-뷰티’…수출액 역대 최고 기대감에 관련株 들썩 [증시이슈]

증권 일반

국내 화장품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세다. ‘K-뷰티’ 영향력이 커지면서 올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경신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코스맥스는 전날보다 300원(0.15%) 오른 19만5500원에 거래중이다. #한국콜마(5.85%), #애경산업(0.71%) 등 화장품주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중소형 상장사들의 주가 상승 폭은 더 컸다. 올 들어 실리콘투 주가는 무려 545.3% 뛰었다. #토니모리(204.0%), #선진뷰티사이언스(152.7%), #한국화장품제조(118.8%), #스킨앤스킨(68.2%), #에이블씨엔씨(42.2%), #한국화장품(35.7%), #제이준코스메틱 31.6%, #마녀공장(20.4%), #잇츠한불(20.1%), #코리아나(10.5%) 등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이는 현재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 연간 화장품 수출액은 기존 최대인 2021년의 92억2000만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관측에서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화장품류 수출 금액은 4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올해 1∼5월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최대 수출국 중국은 10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6% 줄었지만, 미국은 7억2000만달러로 67.8%나 늘었다. 또 일본(4억1000만달러)과 베트남(2억3000만달러)이 각각 26.6%, 24.6% 늘었다. 과거 중국이 국내 화장품 산업 성장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시장 다각화로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시장 등이 골고루 성장 중이다. 올해 K-화장품 수출국은 170개국이 넘는다.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 K-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화장품 산업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도 화장품 기업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1∼4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86만6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6.9%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88.8%에 달하는 것이다.예전처럼 단체 관광객이 면세점을 돌며 화장품을 싹쓸이하던 모습은 사라졌지만, 관광객은 이제 올리브영과 다이소 등에서 중소기업 독립 브랜드인 소위 '인디 브랜드' 화장품을 많이 찾고 있다.

2024.06.27 14:30

2분 소요
올리브영 입점했더니 매출 ‘껑충’…K-뷰티 생태계 재편

유통

국내 신진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이 지난해 줄줄이 호실적을 거두며 ‘K-뷰티’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일본·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한국 화장품의 주가가 높아지면서 과거 인기였던 로드숍 브랜드까지 부활하는 조짐이다. 또 해외 시장 진출이 어려웠던 인디 브랜드들은 대형 유통업체와 손을 잡고 수출에도 나서고 있다. 이처럼 중소 브랜드들의 약진이 K-뷰티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어 업계 생태계도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소·인디 브랜드 매출 ‘훨훨’뷰티업계에 따르면 페리페라·구달 등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클리오는 지난해 매출 3305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1.3%, 89.1% 성장했다. 특히 북미와 베트남에서는 306억2000만원, 223억21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각각 전년 대비 84%, 6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클리오는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H&B) 플랫폼 CJ올리브영과 동반 성장한 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로 꼽힌다. 지난해 올리브영에서만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1세대 로드숍 브랜드들도 일제히 호실적을 거뒀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14.2% 늘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96억원으로 2016년 이후 7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1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다.인디 브랜드의 실적도 호황이다. 색조 전문 브랜드 ‘롬앤’을 운영하는 아이패밀리에스씨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3% 증가했다. 매출은 1487억원으로 같은 기간 74.2% 늘었다. 한방화장품 브랜드 ‘조선미녀’를 보유한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매출 약 14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비모뉴먼트, 일본에서 인기 있는 코스메틱 브랜드 ‘라카’ 등 인디 브랜드들이 호실적을 거뒀다.뷰티시장에서의 특이점은 중소 뷰티 브랜드의 약진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화장품 수출액은 23억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7%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중소기업 비중은 60%가 넘는다. 이런 중소 브랜드들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1위 품목은 화장품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2% 늘어난 53억8000달러(약 7조1739억원)이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줄었지만 미국과 일본,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각각 2022년 대비 47%, 13%, 29%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류 열풍이 일면서 해외에서 K-뷰티의 관심과 선호도가 높다”며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을 갖춘 인디 브랜드의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중소 뷰티 브랜드 제품을 만드는 생산업체도 덩달아 호조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5.6% 오른 2조1564억원, 영업이익은 92.6% 오른 1412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도 지난해 매출 1조7775억원으로 전년보다 11.1%, 영업이익은 1157억원으로 117.9% 급증했다.뷰티 대기업에서 인디 브랜드를 인수하는 사례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해외에서 인지도 있는 ‘코스알엑스’와 ‘힌스’를 각각 인수하기도 했다. K-뷰티 시장 재편 배경업계에서는 한국 중소 화장품 인기의 원동력으로 한류와 해외 수출 전략 등을 꼽는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상품 전반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진 가운데 한국 중소 화장품들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판로를 빠른 속도로 넓히고 있다. 또 중소·인디 브랜드가 고비용이 드는 점포 운영 대신 온라인 채널과 CJ올리브영과 같은 H&B 매장에 입점해 판매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인디 뷰티 브랜드는 대기업에 비해 SNS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민첩하게 소비자와 소통하며 브랜드 전략을 구축해 왔다”며 “또 해외에서 지속적인 한류 열풍이 불어 K-뷰티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인디 브랜드들이 크게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뷰티업계 판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 과거엔 뷰티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이 시장을 선도했다면 이제는 중소·인디 브랜드가 뷰티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황이다. SNS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인지도를 쌓은 중소 인디 브랜드는 소비자 피드백과 니즈를 즉각 반영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해외에서 먼저 좋은 반응을 얻어 국내 시장에 역진출하는 브랜드들도 생기고 있다. 무엇보다 고물가 상황에서 중저가 화장품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중소·인디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은 양질의 원료로 만들어 효과가 좋은 가성비 아이템이라는 인식이 높다”며 “다만 중소·인디 브랜드들의 제품이 대부분 중저가인 만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세대를 타깃으로 한 제품 카테고리 확대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7 09:00

4분 소요
6년만에 ‘차이나 머니’ 풀린다…호텔‧면세‧카지노‧화장품 ‘上’ [이코노 株인공]

증권 일반

매주 월요일 아침, 빠르게 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주목할 종목을 짚어 드립니다.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식을 ‘이코노 주(株)인공’으로 선정합니다. 주가가 급등락했던 원인과 배경, 앞으로의 전망까지 집중 해부합니다. 6년여 만에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 길이 열리면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향후 관광, 레저, 면세점,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투자 심리가 집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월 7일~8월 11일) 코스피는 전주(2602.80)보다 11.54포인트(0.44%) 하락한 2591.26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개인은 1조87억원 규모, 외국인은 3517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기관은 1조6080억원 규모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주(8월 14~18일) 코스피는 2530~266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종목은 ‘유커’ (遊客, 중국 단체 관광객) 수혜주다. 그간 국내에 입국할 수 없었던 중국인들이 들어오면서 관광, 레저, 비행, 면세점, 화장품주까지 치솟았다. 중국 문화관광국은 지난 10일 대한민국을 포함해 전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 여행을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중국인을 상대로 단체 여행상품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은 사드 사태 직후인 2017년 3월부터 금지됐다. 이번에 빗장이 풀리면서 6년 여 만에 구매력이 큰 유커가 한국에 들어오게 됐다. 본격적으로 면세점과 카지노 실적이 개선되고 화장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식 시장에서도 유커 관련주가 줄줄이 급등했다. 특히 화장품 매출이 급등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10일 #LG생활건강(13.31%), #아모레퍼시픽(7.76%), #코스맥스(19.04%), #한국콜마(7.03%) 등 상승 마감했다. #토니모리(29.94%), #한국화장품(29.91%), #마녀공장(29.87%)은 상한가를 찍기도 했다. 화장품은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 목록 1위다. 중국 관광객의 30~40%가 여성인 만큼 향후 화장품 기업의 매출이 급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유커 소비 영향을 크게 받는 호텔·여행·면세점 주가도 올랐다. 면세점 매출 비중이 높은 #호텔신라는 이틀 동안 7만4000원에서 8만9200원으로 20% 급등했다. 여행주 #하나투어(10.4%), #모두투어(8.2%), #노랑풍선(27.7%) 등도 강세였다. 이외에도 중국인 유입이 기대되는 관광 기업들이 크게 올랐다. 제주 드림타워 내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10일 상한가를 찍었다. 제주공항 운항 편수가 늘어나면서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도 증가하는 추세다. #파라다이스(18.13%), #GKL(20.45%), #강원랜드(3.80%)도 상승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6년을 기다렸던 모멘텀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 재개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동반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며 본격적인 회복 시기는 4분기”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호텔 및 레저 최선호주로 파라다이스와 GKL을 제시했다. 중국 입국자 내년 600만명까지 증가 예상 시장에선 10월 이후 유커가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현지 단체관광 상품 기획에서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서다. 중국인 입국자가 올해 300만명에 육박한 이후 내년에는 600만명까지 증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도 관련 기업들의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인의 한국 관광이 6년여만에 재개됐다”면서 “구매력이 큰 유커가 다시 한국에 들어오게 되면 면세점과 카지노의 실적이 개선되고, 화장품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 단체 관광객 입국 재개는 항공, 여행, 카지노, 화장품, 면세점, 백화점 등 다양한 업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유입 속도(증가)에 따라 향후 실적 개선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4 07:30

3분 소요
화장품 ‘빅2’ 우는데 ‘깜짝 실적’ 낸 이곳…2분기엔 다같이 웃을까 [브랜도피아]

증권 일반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화장품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뷰티업계 ‘빅2’로 불리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1분기 부진한 성적을 내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가 하면 ‘깜짝 실적’으로 주가가 급등한 곳들도 있다. 화장품 관련주와 관련해 업종 전반에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다는 낙관론과, 한·중 관계 경색으로 단기간에 개선되기 힘들 것이란 신중론도 제기된다.3중 기능성 BB크림 개발한 ‘코스메카코리아’…깜짝실적에 주가 급등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3.80% 오른 1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깜짝 실적이 발표된 지난 10일엔 전 거래일보다 29.99% 오른 1만28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2억5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0.9% 올랐다. 매출액은 1159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증가했다. 중국 법인은 3억원 영업손실로 적자를 이어갔지만, 미국 법인의 영업이익(5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500% 이상 늘어났다.전날 코스메카코리아 자회사인 잉글우드랩은 가격제한폭(29.81%)까지 치솟았고, 이날 주가는 6.38% 올랐다. #코스맥스(4.11%), #에이블씨엔씨(2.41%), #토니모리(6.81%) 등도 전날에 이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코스메카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3중 기능성 BB크림을 개발한 화장품 회사로 유명하다. 화장품 주문자 표시 제조 및 판매·개발 등을 하며 기초화장품의 생산자개발방식(ODM) 제조 및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1999년 10월 설립되어 2016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18년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잉글우드랩(EWL)을 인수하여 한국, 중국, 미국에 생산거점을 확보했다.증권가에서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실적 역시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상상인증권은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고객사 주문 증가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리오프닝과 함께 2분기에도 각 법인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 법인 글로벌 고객사의 코스메슈티컬 신제품 수주가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 법인 고객사의 오프라인 확대 효과가 예상된다”며 “중국 법인은 1분기 긍정적인 기조가 2분기에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모레·LG생건은 실적 부진에 내림세…“중국 회복 시점이 중요” 한편 화장품 대장주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이날 LG생활건강의 주가는 60만원 선을 뚫고 내려가 57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100만원 언저리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해 주가가 30% 이상 빠졌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1분기 실적이 부진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LG생활건강의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16.9% 줄어든 14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6837억원으로 2.4% 증가했고, 순이익은 963억원으로 15.3%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9% 감소한 7111억원, 매출액은 11.2% 줄어든 7조1858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LG생활건강이 중국 소비 회복 지연으로 매출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떨어졌다. 증권가에선 ‘중국 회복 시점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트래픽이 여전히 회복 과정에 있고 지정학적 이슈 등 중국 시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올 2분기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내 소비 확대 흐름과 전년 낮은 기저 효과를 감안할 시, 하반기 중국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며 올해 화장품 매출을 전년 대비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또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30%로, 중화권 11%, 북미 8%, 일본 5%, 기타 5% 수준”이라며 “1분기 국가별 매출 증감률은 중국 -14%, 북미 21%, 일본 -13%, 기타 18%이며 북미의 높은 성장률은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화장품 제조 유통사 ‘더크렙샵’ 손익 반영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 2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3% 줄어든 8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감소했다. 순이익 또한 12.6% 줄어든 1156억원으로 집계됐다.아모레퍼시픽은 이날 11만59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올해 들어 14.15% 떨어졌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17만6667원) 대비 34.44%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면세 매출이 전년 대비 51.9% 급감하면서 국내 화장품 사업부 수익성에 타격을 입은 것은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면세와 중국 화장품 브랜드(설화수) 매출 부진도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2분기 설화수 리브랜딩 효과에 따른 주가 반등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중국 리오프닝주로 주목받아 온 화장품주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최근 한·중 관계 경색으로 시장이 다시 움츠러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정치·외교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치적 이슈가 개별 브랜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화장품 기업들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영업 효율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과거보다 낮아진 영업비용 부담과 리브랜딩 효과가 더해진다면 화장품 업황은 업사이클의 장기화를 노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05.11 18:24

4분 소요
실적 부진 코스맥스 주가 향방은…

증권 일반

화장품 제조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주가가 올해 들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주가는 2022년 12월 12일부터 2023년 3월 10일까지 3개월 사이 6만7800원에서 8만400원으로 18.58%(1만2600원) 올랐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늘자 최근 주가도 상승세를 타는 모양새다. 작년 4분기 코스맥스는 연결 매출 4005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92% 줄었다. 매출액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밑돌았다. 같은 기간 코스맥스는 당기순손실 1207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지난해 코스맥스 실적 부진은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 시장 부진과 전방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 상승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적 개선을 위해 코스맥스는 올해 여러 재도약 방안을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B2B 영업만 해 왔던 코스맥스는 최근 첫 B2C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 8일 코스맥스는 첫 자체 화장품 브랜드 상품인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쓰리와우(3WAAU)'를 출시했다. 고객의 주문에 맞춰 1개의 제품이라도 생산해 제공함으로써 화장품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는 방식을 택했다.새로운 서비스들을 통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단 전략이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는 “쓰리와우는 그동안 강조해온 맞춤형 시장과 디지털 전환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결과물”이라며 “다양한 실험을 통해 고객사 이해도를 높이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리오프닝의 수혜도 예상된다. 코스맥스의 중국 상해 법인은 올해 2월 완전히 정상화 됐고, 중국 부녀절을 기점으로 지역 소비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기 때문이다.코스맥스의 미국 오하이오 법인은 최소 인력이 남아 폐쇄 절차를 밝는 중이며 동시에 뉴저지법인으로의 설비 통합 이전이 진행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3년도 미국 구조조정 관련 비용 발생이 있겠지만 2022년 4분기보다 비용 규모가 확연히 줄어들고, 2023년 2분기부터는 뉴저지법인을 통해 미국 적자를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적자 해소 등의 과제가 남아있지만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상황에서 코스맥스만큼 장점을 가진 경우는 드물다”며 “현 가동률 추이를 감안해 이익 추정치를 상향하며, 긍정적 투자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코스맥스의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11개 증권사가 내놓은 실적 추정치를 보면 올해 코스맥스는 매출 1조7451억원, 영업이익 10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05%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DB금융투자는 2023년 코스맥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고객사들의 오더(주문) 회복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 수출량이 회복되고 실적 개선 속도는 가팔라질 것이란 분석이다.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법인 영업권 손상분에 대한 회계적 처리가 남아있고 광저우 법인에서의 잇센 물량 감소를 상쇄할 만한 신규 고객사 확보 여부가 불분명하다는 불확실성 요인이 있다”며 “그러나 팬데믹 이후 국내 및 중국 시장의 화장품 수요 회복 방향성이 분명하고 미국의 구조조정에 대한 비용이 선반영 돼 손익개선 방향성이 명확하다”고 설명했다.증권가에선 잇달아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날 보고서를 발표한 9개 증권사 가운데 삼성증권(10만원→11만3000원), DB금융투자(8만5000원→11만원), 다올투자증권(5만6000원→8만2000원), 메리츠증권(8만3000원→9만8000원), , 신한투자증권(8만7000원→10만원), 키움증권(9만8000원→11만1000원) 등 6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올렸다.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삼성증권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3년 중국의 중저가 로컬 브랜드 수요가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조개발생산사는 구조적으로 브랜드사 대비 수익성 변동성이 높아 할인 평가가 불가피하며, 미국 사업 손실 지속에 따른 재무 리스크를 고려해 목표가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2023.03.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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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새 40% 뛴 화장품株…공매도 타깃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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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부분 해제로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화장품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증권가는 연일 목표 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다만 관련 종목들이 최근 3개월 사이 4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올린 상태여서 공매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화장품 ETF’는 최근 3개월간(2022년 10월 31일~2023년 1월 30일 기준) 수익률 41.26%를 올렸다. TIGER 화장품 ETF는 국내 주요 화장품 관련 상장사를 투자자산으로 담고 있으며 에프앤가이드가 발표하는 ‘와이즈 화장품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TIGER 화장품 ETF는 #콜마비앤에이치(10.35%), #아모레G(9.96%), #코스맥스(9.82%), #아모레퍼시픽(9.78%), #한국콜마(9.71%), #LG생활건강(9.10%) 등의 종목으로 구성돼있다.개별 종목별로 봤을 때도 화장품주는 최근 3개월간 꾸준히 올랐다. 지난해 10월 31일부터 이날까지 #아모레퍼시픽(56.96%), #아모레G(66.19%) #한국콜마(29.78%) #LG생활건강(45.69%) #한국화장품(40.53%) #코스맥스(70.96%) #클리오(36.72%)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올해 화장품 기업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대비 2021년 국내 스킨케어 시장은 2.8% 성장한 반면 베이스 메이크업(25.6%)과 립 메이크업 시장(26.4%)은 감소했다"며 "베이스·립 메이크업 시장 성장이 2023년 화장품 시장 성장의 주축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국내 화장품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이 확산할 전망으로 면세점과 H&B 채널을 통한 한국산 브랜드 관심 고조가 기대된다”며 “면세점을 통한 고가 화장품 판매 업체의 실적이 우상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증권가에서는 잇달아 화장품 관련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수정하고,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외 리오프닝 효과로 이전 분기 대비 매출 감소폭이 줄어들 것”이라며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중국 법인과 국내 법인의 직·간접 수출을 포함하면 중국에서의 연결 매출의 약 40%에 육박한다”며 “중국 리오프닝 본격화로 업종 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들어 화장품 관련 기업이 공매도 비중 상위 종목에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는 주식 등 증권의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기법으로, 주가가 내려갈수록 이익이 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30일까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공매도 비중이 가장 큰 기업에 #LG생활건강(4위·17.70%), #코스맥스(7위·16.68%), #아모레퍼시픽(8위·16.63%) 등이 꼽혔다.업계에서는 중국 리오프닝의 실질적인 혜택이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는 반면 주가는 이보다 빠르게 오르기 때문에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 등 중국인 수요를 제한하는 요인이 아직 남아있어 리오프닝의 효과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리오프닝 관련주 주가 하락에 베팅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1.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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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株 하루만에 반등…아모레퍼시픽 3%대 강세 [증시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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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주가 중국의 ‘제로(0) 코로나’ 정책 폐기로 인한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실내 마스크 해제와 더불어 중국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45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3.21%(4500원) 오른 14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제이준코스메틱(7.64%), 에이블씨엔씨(2.58%), 한국콜마(1.54%), LG생활건강(1.48%), 코스맥스(1.07%) 등 주요 화장품 기업들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화장품주는 전날 중국 정부가 한국 국민의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약세를 보였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전날 위챗을 통해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 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 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중국의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8일부터 해외 입국 시 강제격리 조치를 폐기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해선 48시간 내 PCR 음성 결과만 보유하고 있다면 입국 후 격리 의무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실내 마스크 해제 기대감도 화장품주에 힘을 싣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일 올해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등의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김현준 질병청 차장은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정 등 일상회복을 위한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실내마스크의무 조정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전망이다.증권가에선 중국발 수혜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국내외 리오프닝 효과로 중국발 이익 회복이 예상된다. 중장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조가 짙어졌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높였다.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에 대해 “가장 확실한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라며 “2분기 이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53.84%(3만5000원)이나 상향 조정했다.

2023.01.11 09:55

2분 소요
中, 한국인 비자발급 중단…LG생건·아모레 3%대 하락 [마감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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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2포인트(0.05%) 오른 2351.3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982억원, 외국인이 21억원 규모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기관은 나홀로 296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화장품주가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3.00%(2만3000원) 내린 7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아모레퍼시픽(-3.45%), 아모레G(-2.77%), 애경산업(-5.00%), 에이블씨엔씨(-2.16%), 코스맥스(-1.19%) 등도 동반 하락했다.중국 정부가 한국의 중국발 입국제한 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한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이날 오후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오늘부터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며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은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49%(300원) 내린 6만400원에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60%), 현대차(-0.61%), 네이버(-1.78%), 카카오(-0.65%) 등도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05%), LG화학(0.80%), 삼성SDI(2.00%) 등 2차전지주는 상승했다. KB금융(1.05%), 신한지주(1.36%), 하나금융지주(1.54%) 등 은행주도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16포인트(0.74%) 내린 696.05에 마감했다. 개인은 2890억원 규모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9억원, 216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1.03%(1000원) 내린 9만6500원에 마감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2.56%), 엘앤에프(-0.27%), 카카오게임즈(-3.01%), HLB(-2.84%), 에코프로(-1.36%), 펄어비스(-2.45%), 리노공업(-0.62%), 셀트리온제약(-2.71%), 스튜디오드래곤(-1.85%) 등도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상승률 1위는 상한가를 달성한 제이준코스메틱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티라유텍, 에스아이리소스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2023.01.10 15:48

2분 소요
상장사 10곳 중 7곳, 꽁꽁 언 증시에 1년 사이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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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미국의 긴축 가속화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최근 1년 새 상장사 10개 중 7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제외하고 코스피(940개)와 코스닥시장(1558개) 상장 종목 2498개 중에서 지난해 5월 말 대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24일 기준 모두 1809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72.4%에 해당한다. 코스피 상장사는 722개가 하락했다. 조사 대상에 속한 전체 코스피 상장사(940개)의 76.8%에 이른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선 전체의 69.8%인 1087개가 하락했다. 낙폭이 가장 큰 종목은 코스닥 상장사인 지나인제약으로 주가가 고점 4만9812원에서 2120원으로 95.74% 급락했다. 코스닥 상장사 에스에이치엔엘과 세영디앤씨도 90% 넘게 하락했다. 비디아이, 베스파, 중앙디앤엠, 지아이텍, 이즈미디어, 딥노이드, 엠투엔 등도 1년 새 77% 넘게 떨어졌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선 비케이탑스 주가가 지난해 5월 말 9250원에서 904원으로 90.22% 내렸다. 이 종목은 지난해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퇴출 대상에 올라 지난 13일 이후 거래가 정지됐다. 이 밖에도 덕성(-68.75%), 이아이디(-67.1%), 삼성제약(-65.42%), 형지엘리트(-64.99%), 한컴라이프케어(-64.04%) 등이 낙폭이 컸다. 코스맥스(-47.69%), 아모레퍼시픽(-45.99%), 녹십자(-46.33%), 셀트리온(-45.98%), 종근당바이오(-43.19%), 롯데하이마트(-45.07%) 등 화장품·제약·유통주 주가도 반 토막 수준으로 깎였다. 코스피200 종목 중에선 신풍제약이 57.63%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LG생활건강은 153만원이던 주가가 70만5000원까지 53.92%나 미끄러졌다. 광주 아파트 공사 붕괴 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도 1년 새 53.84% 하락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2022.05.2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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