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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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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까지 점령한 ‘나폴리 맛피아’…스텔라 아르투아, 앰버서더로 권성준 셰프 발탁

유통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함께 ‘스타 스탠다드’(The Star Standard)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스타 스탠다드는 별처럼 빛나는 최고 기준과 최상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스텔라 아르투아는 권 셰프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한 이유를 “요리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원칙을 지향하는 권 셰프가 항상 최고 기준의 품질을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권 앰버서더는 스텔라 아르투아와 함께 최상의 품질 기준을 바탕으로 전 세계 소비자에게 완벽한 맥주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캠페인 메시지를 전파할 예정이다.스텔라 아르투아는 캠페인을 기념해 권 앰버서더와의 협업 한정판 패키지 ‘고메 챌리스 나폴리 맛피아 에디션’을 선보인다. 이번 에디션은 ▲성배 모양의 브랜드 전용잔 ‘챌리스’(Chalice)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5단 도자기 접시 세트 ▲권 셰프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담은 레시피 카드 ▲스텔라 아르투아 캔맥주 등으로 구성됐다. 스텔라 아르투아를 상징하는 붉은 컬러가 돋보이는 도자기 접시 세트에는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요리를 담을 수 있어 특별한 식사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레시피 카드에는 ▲스텔라에 브레이징한 소고기찜 ▲가지 카포나타 ▲샤프란 리조또 ▲티라미수 등 스텔라 맥주와 어울리는 4가지 요리 레시피가 담겼다. 고메 챌리스 나폴리 맛피아 에디션은 오는 5일부터 전국 이마트 및 GS25, CU 등의 주요 편의점 애플리케이션(앱), 데일리샷,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권 셰프는 오는 9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열리는 스텔라 아르투아의 글로벌 행사 ‘렛츠 두 디너’(Let’s Do Dinner)에 한국 앰버서더 자격으로 참석한다. 문화, 예술, 스포츠 등 200여 명의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모인 자리에서 한국 미식의 위상을 알리고 권 셰프의 대표 요리 ‘밤 티라미수’도 선보일 예정이다.스텔라 아르투아 브랜드 매니저는 “권 앰버서더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집요한 열정과 장인정신으로 최고의 미식을 구현하는 셰프”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최상의 맥주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브랜드 철학을 계속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4 18:00

2분 소요
“사장님이 미쳤어요”…GS25, ‘국내 최저가’ 1800원 하이볼 출시

유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방배동의 핫플레이스 ‘양조장 사장님이 미쳤어요’(이하 양사미)와 손잡고 오는 7일 ‘양사미 레몬토닉 하이볼’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양사미는 양조장 사장님이 미쳤어요라는 말의 줄임말로 서초구 방배동의 주류회사인 ‘부루구루’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매장이다. 맥주를 900원, 사와·하이볼을 1900원에 판매하는 초가성비 술집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GS25는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하이볼 수요에 맞춰 고물가 시대에도 고객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 안정형 상품을 선보이고자 이번 협업 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양사미 레몬토닉 하이볼은 산뜻한 레몬 향과 은은한 오크향이 어우러지고 청량한 탄산감으로 깔끔한 목 넘김을 자랑한다. 가격은 1캔당 1800원이며, 6캔 구매 시 행사 가격은 9900원(캔 당 1650원)이다. GS25와 양사미는 상품 출시에 앞서 오는 6일 오후 6시 30분부터 방배동 양사미 매장에서 양사미 레몬토닉 하이볼 론칭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 방문한 고객은 현장에서 해당 상품을 시음해 볼 수 있다.GS25와 양사미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이번 신제품의 출시 소식과 함께 상품의 맛과 향, 추천 안주 등을 담은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GS25는 이번 양사미 레몬토닉 하이볼을 비롯해 최근 ‘안성재 하이볼’로 불리는 ‘소비뇽 레몬 블랑 하이볼’까지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수요를 충족하는 가성비와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을 모두 확보했다. 하이볼 트렌드에 맞춰 앞으로도 새롭고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GS25의 하이볼 매출은 인기 상품 출시와 여름철 무더위에 따른 수요 증가로 지난 1월부터 7월 말까지 1년 전보다 82.7% 성장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윤지호 GS리테일 주류팀 MD는 “양사미 레몬토닉 하이볼은 최근 높아진 물가 부담 속에서도 고객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합리적 가격대의 하이볼”이라며 “앞으로도 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하이볼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2025.08.05 18:01

2분 소요
"편의점서 물건 쌓아놓고 팔더라고요"…소비쿠폰에 '싱글벙글'

유통

"소비쿠폰이 확실히 편의점에겐 많은 도움이 되는 듯합니다. 저희 아내 가게 반경 100m에 대충 10개 편의점이 있는데 앞에 막 시장처럼 상품들 쌓아 놓고 파시는 곳도 있네요."정부의 '소비쿠폰'이 풀린 지 일주일 동안 편의점 매출이 10% 넘게 늘어나고, 평균 객단가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편의점 운영 4사에 따르면 소비쿠폰이 지급된 이달 22∼28일 일주일 매출과 방문객 수가 지난달 같은 기간(6월 24∼30일)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마트24의 경우 해당 기간 매출이 1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특히 소비쿠폰 지급 후 가족 단위 쇼핑객과 중장년층 고객의 방문이 늘었다고 전했다.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오르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또한 편의점 고객 1인당 평균 구매 금액(객단가)가 7000원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생필품, 먹거리 등을 사는 고객이 늘어나며 2~3만원 정도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GS25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후 객단가가 평균 10%가량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량 구매를 위해 출입구나 카운터 인근에 비치된 쇼핑 바구니를 이용하는 고객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편의점 고객들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고기류와 간편식, 신선식품을 비롯해 생필품, 쌀 등 평소 구매하지 않던 품목까지 다양하게 소비하고 있다.특히 소비기한의 구애를 받지 않는 담배와 술을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했다. 지난 일주일간 맥주 매출을 지난달과 비교하면 GS25는 31.7%, CU 29.2%, 세븐일레븐 30.0%, 이마트24는 20.0%가 껑충 뛰었다.이밖에 편의점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건강기능식품과 식사 대용식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5.07.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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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였더니 돈 되네"...유통업계 ‘빼기’ 경쟁 치열 [다이어트 新경제학]③

유통

저당·제로 제품이 불티 나게 팔린다. 헬시플레저(Healthy+Pleasure), 저속노화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이왕이면 건강하게...소비자 지갑 열린다저당·제로 제품이 가장 빠르게 안착된 곳은 식음료(F&B) 시장이다. 주요 유통채널의 관련 제품 판매 실적 흐름이 이를 방증한다.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에 따르면 무알코올 주류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8.5% 늘었다. 같은 기간 저당 간식류와 음료류의 판매량은 각각 41.2%, 6% 증가했다.편의점 업계 1위 CU도 저당·제로 제품군의 판매량 증가세가 가파르다. CU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련 제품의 매출 신장률은 42.8%에 달한다. 관련 제품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022년 100여 종 수준이던 저당·제로 제품 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300여 종까지 늘었다.국내 기업 중 저당·제로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곳으로는 롯데웰푸드가 꼽힌다. 회사는 지난 2022년 5월 ‘제로’(ZERO) 브랜드를 선보이며 디저트 시장에 제로 열풍을 불러왔다. 출시 첫해부터 제로 브랜드는 16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연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롯데웰푸드의 제로 브랜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는다. 제로 브랜드는 지난 2023년 7월 처음 해외로 수출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 13개국에 진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체 제로 브랜드 매출 가운데 1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제로 브랜드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0% 성장했다.롯데웰푸드는 현재 21종 수준인 제로 브랜드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기존 설탕 함유 제품들과 같은 맛을 무설탕·무당류로도 즐길 수 있도록 먹거리 선택지를 넓히는 관점에서 제과·빙과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의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hy도 다양한 저당·제로 제품을 선보인 기업 중 하나다. 회사가 올해 출시한 무당 발효유 야쿠르트 XO는 현재 일평균 11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의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판매량은 500만개 이상이다. 해당 제품 정기구독자 수는 출시 당시와 비교해 22.6% 증가했다.지난해 hy가 선보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당밸런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판매량이 2000만개를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었다. 기존 제품을 리뉴얼해 효과를 보기도 했다. hy의 과채주스 브랜드 하루야채는 저당 제품 전환 이후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매일유업은 기존 인기 과일음료 피크닉의 제로 시리즈로 저당·제로 트렌드에 대응 중이다. 주력 제품 2종(사과·청포도)은 올해 2분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약 15% 늘었다. 롯데칠성음료도 기존 인기 탄산음료 사이다·펩시콜라·탐스·밀키스를 저당 제품으로 출시한 바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제로 탄산음료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목표 매출 3000억원을 달성했다.주류업계도 알코올 제로 주류 확장에 공들이고 있다. 전체적인 주류 소비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무알코올 제품이 위기 타개책으로 떠오른 것이다. 국내 주류업계에서 선제적으로 무알코올 맥주를 선보인 오비맥주는 공급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한식당·고깃집·주점 등 전국 5만400여 곳의 점포에서 카스 0.0과 레몬 스퀴즈 0.0 등이 판매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경우는 올해 상반기 무알콜 주류 판매량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증가했다. 더 늦으면 안 돼...제로 전쟁 참전 속도저당·제로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업들의 관련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오리온은 이달 초 당 함량을 낮춘 ‘닥터유 에너지바 저당’을 새롭게 출시했다. 회사는 이미 저당 제품을 출시해 긍정적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오리온이 지난해 말 선보인 ‘오!그래놀라 저당 통보리’는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60만개를 돌파했다.남양유업도 이달 초 저당 설계 병두유 ‘맛있는두유GT 로우슈거 달콤한맛’을 새로 선보였다. 지난해 선보인 ‘맛있는두유GT 로우슈거 검은콩깨’에 이은 라인업 확장 제품이다. 회사는 불가리스 설탕 무첨가 플레인과 무설탕 커피믹스 프렌치카페 스테비아 등 관련 제품군을 지속 확장하며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전용 브랜드를 만드는 기업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대상은 최근 저당·저칼로리 제품군을 확장하며 로우태그(LOWTAG) 엠블럼을 도입했다. 해당 엠블럼이 부착된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요건을 충족한다는 뜻이다. 현재 대상 청정원 브랜드의 맛간장·초고추장·비빔면소스·현미고추장 등에 이 엠블럼이 부착돼 있다. 지난 5월에는 과일숙성발효초인 홍초도 저당 제품으로 선보였다.동원홈푸드는 최근 당 함량을 낮춘 브랜드 ‘비비드키친’(VIVID KITCHEN)을 통해 저당 소스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오뚜기도 케첩·돈까스소스·양념치킨소스·쨈 등 다양한 저감 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라이트앤조이’(LIGHT&JOY)를 론칭한 상태다. 빙그레는 지난 3월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딥앤로우’(DEEP&LOW)를 론칭하고 제품 라인업 확장에 힘주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을 모델로 발탁하며 인지도 키우기에 나섰다.당분간 저당·제로 제품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저당 시장은 2016년 903억원 수준에서 2022년 3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4000억원 이상으로의 성장이 전망된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로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것은 건강 및 외모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외모와 건강에 대한 관심은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결국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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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징어’ 몸값 내린다...CU 특단의 조치

유통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고물가 상황 속 하절기 안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가성비를 극대화한 수산 안주 제품들을 대거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116.31)가 전년 동월 대비 2.2% 늘면서 물가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 중 수산물은 7.4%로 2023년 11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격 상승폭 최대 수치를 기록하며 피시플레이션(fish+ inflation)의 우려까지 낳고 있다.이 같은 수산물값 고공행진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과 이상기후로 어획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작년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84만1000톤으로 1971년(76만400톤) 이후 5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특히 기후변화로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며 올해 마른 오징어의 가격이 급등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마른 오징어 중품 10마리 소매가격(8만416원)은 5년 전인 2020년(6만3565원) 대비 26.5% 올랐다.이런 상황 속에서 CU는 이달 가성비를 높인 수산 안주들을 전격 출시하고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CU가 이달 먼저 선보이는 ‘피빅(PBICK) 원양산 건오징어 득템’은 단돈 7500원에 오징어 한 마리를 통째로 즐길 수 있도록 가성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해당 제품은 업계에서 현재 판매 중인 원양산 건오징어 중 가장 낮은 가격이다. CU가 판매 중인 동일 중량의 NB 제품과 비교하면 20% 이상 저렴하다.CU는 수협중앙회와 손을 잡고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 합리적 가격뿐만 아니라 높은 품질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원양산 건오징어를 대량 보유하고 있는 수협중앙회와 뜻을 모은 것이다. 양사는 대중성 어종의 수급 불안에 선대응하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자 유통 마진과 마케팅 비용 등을 최소화함으로써 이번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결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이달 피빅 원양산 건오징어 득템을 비롯한 CU 초저가 PB 득템시리즈 전 품목에 대해 CU Npay카드로 결제 시 카드 기본 할인 20% 및 프로모션 특별할인 20%까지 총 40% 할인가에 구매 가능하다.이밖에도 CU는 이달 3990원짜리 초가성비 수산 안주 5종도 순차 출시한다. ‘3990 맥반석 말랑 오징어 2종’(오리지널, 매콤)은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CU는 상큼한 소스를 입혀 하절기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울 차별화 수산 안주 3종도 내놓는다. 명태채 갈릭 올리브는 스틱 형태로 잘게 찢은 명태채에 마늘과 올리브향을 첨가해 풍미를 높였다. 레몬 오징어 다리, 매콤 유자 전갱이 역시 상큼함을 배가해 맥주 안주로 페어링하기 좋다.BGF리테일 가공식품팀 이근웅 MD는 “최근 지속되는 물가 고공행진 속에서도 편의점이 특유의 고객 접근성과 차별화된 고객 혜택을 강화한 가성비 제품들을 꾸준히 내놓으며 민생 물가 구원투수로 활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로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7 08:55

2분 소요
휴가철 필요한데…'맥주 6캔 만원' 하루 만에 종료, 왜?

산업 일반

편의점 CU가 캔맥주 파격 할인 행사를 열었지만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시작한 지 하루만에 행사를 종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많은 소비자들의 물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지난 4일 업계와 이데일리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CU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7월 한 달간 400종 이상의 주류를 대상으로 각종 할인을 적용해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으나 시작한 지 하루만에 행사를 조기 종료했다.스텔라,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카스, 칭따오 등 5종의 대용량 캔맥주에 한해 3개 이상 구매 시 30% 추가 할인을 얹어줬다. 단 CU의 간편결제인 CU머니로 결제해야 하며 한 캔에 4500원~5000원 하던 대용량 캔맥주를 CU머니로 결제하면 최저 2100원까지 대폭 할인 받을 수 있었다.그러자 행사 첫날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스텔라 캔맥주 6캔을 1만 원도 안 되게 구매했다", "올여름 맥주 쟁여놨다", "구매해놓고 더울 때마다 마셔야겠다" 등의 구매 인증글이 올라왔고, 입소문은 곧 폭발적인 구매로 이어졌다.결국 파격 할인에 1~2일까지 CU에서 판매한 대용량 맥주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0.4% 증가했다. 맥주 전체의 매출 증가율도 일 년 전보다 16.1% 늘었다.이에 CU는 예상했던 것보다 구매가 몰리자 할인행사의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CU 관계자는 "CU머니로 결제해야 하는 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할인폭이 커 소비자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며 "물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면서 대용량 제품에 한해 할인행사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CU 외에도 GS25에서도 캔맥주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740ml 카스 캔맥주 5캔을 1만 원에 판매한다. 여기에 OK캐시백 30% 추가 할인까지 적용할 수 있어 매진되는 매장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CU 측도 ‘맥주 8캔 1만 8000원’ 등 할인행사는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5.07.06 15:30

2분 소요
“나 떨고 있니”…李 ‘라면값’ 지적에 숨죽인 식품업계

유통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라면값을 언급하며 물가 안정 대책을 주문하면서 식품 기업을 비롯한 유통업계의 긴장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식품업계는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면서도 국내외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냐”면서 물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국정 공백기를 틈타 식품 기업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며 서민 가계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 대통령의 발언을 시작으로 정부가 식품업계 ‘군기 잡기’에 나섰다. 물가 1%대에도…가공식품 ‘고공행진’ 지난 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7(2020년=100)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9% 상승하며 5개월 만에 1%대로 내려왔다. 같은 기간 가공식품 물가는 4.1% 올라 두 달째 4%대를 이어갔다. ▲초콜릿(22.1%) ▲비스킷(9.6%) ▲주스(8.8%) ▲커피(8.4%) ▲냉동식품(6.9%) ▲라면(6.2%) ▲아이스크림(5.3%) 등의 상승 폭이 유독 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정국 혼란기 6개월간 식품·외식기업 60여 곳이 환율 급등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앞다퉈 올렸다. 농심은 올해 3월 대표 상품인 ‘신라면’과 ‘새우깡’을 비롯해 총 56개 라면·스낵 등 17종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했다. 오뚜기는 지난 4월 ‘진라면’(10%)을 포함한 라면 16개 출고 가격을 평균 7.5%, 편의점 판매 3분 카레와 짜장 제품은 약 13.6% 올렸다.동서식품은 지난 5월 ‘맥심 모카골드’, ‘카누 아메리카노’ 등 인스턴트 원두커피값을 평균 9% 인상했다. ‘맥심 티오피’, ‘맥스웰하우스 RTD’(Ready To Drink) 등 커피 음료의 가격은 평균 4.4% 상승했다. 롯데웰푸드도 8개월 사이 두 차례에 걸쳐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의 값을 높였다. 롯데웰푸드의 ‘초코빼빼로’는 작년 6월 1800원에서 지난 2월 2000원으로 17.6% 상승했다. 같은 기간 크런키는 1200원에서 1700원으로 41.7% 뛰었다.주류회사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켈리’ 등 맥주 출고가를 지난달 평균 2.7% 인상했다. 오비맥주는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 가격을 지난 4월 평균 2.9% 높였다. 식품업계, 가격 인상 ‘눈치싸움’식품업계는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과 환율 부담 등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이 대통령의 ‘라면값’ 발언 이후 지난 13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주재한 ‘밥상물가 안정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김명철 식품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식품 기업의 가격 인상은 비상계엄 이후 환율 폭등 등 경제 여건이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 부회장은 “식품업계가 지난해 원자재 가격 폭등, 인건비·에너지 비용 상승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왔으나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왔다”고 덧붙였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가 ‘민생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당장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이미 대부분의 식품 기업이 정권 교체 전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아직 정부에서 구체적인 물가 안정 방안이 나오지 않아 대응 계획을 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정부의 기조에 최대한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미국의 이란 공격 등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며 추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우려에 관해서는 “원자잿값이나 물류비 등이 실시간으로 반영되지는 않는다”면서 “비축 물량이 있어 지금 가격에는 영향이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라고 했다. 김민석 “유통 거래 투명성 높여야”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식품업계의 구조상 최근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세는 불가피한 현상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가격이 한 번 오르면 떨어지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기업이 원가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올린 뒤 시장 상황이 변하더라도 다시 가격을 내리는 일은 거의 없다”며 “원재룟값은 하락해도 인건비나 임대료 등을 이유로 인상된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독과점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수입 품목을 늘리는 등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는 일도 물가 안정 방안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물가가 오르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식품업계의 전반적인 가격 인상이 합리적인지를 분석해 연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가공식품 등의 필수재는 가격이 올라도 소비할 수밖에 없어 가격 인상에 민감한 것”이라며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렸다는 식품업계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 후보자는 지난 13일 간담회에서 “식품, 외식 가격 정보를 소비자가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보 공개 범위를 심도 있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유통 과정이 불분명하거나 불투명한 품목에 대해서는 거래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농축산물 수급 안정과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해 ‘농식품 수급·유통 구조 개혁 TF’를 신설했다. 주요 품목별 수급 대책을 논의하고 식품 가격 인상 품목과 인상률 최소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가공식품 유통과 관련해 시장을 왜곡하거나 불합리한 관행이 있는지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2025.06.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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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통 큰 할인’ 뜬다…유통업계, 초저가 전쟁 본격화

유통

연일 오르는 물가에 굳게 닫힌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유통가가 파격적인 초저가 전략을 펼치며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2주 동안 ‘통큰 세일’을 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약 15년 만에 ‘통큰’이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운 행사다. 행사 기간 ‘통큰치킨’ 한 마리를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지난 2010년과 같은 가격인 5000원에 판매한다. ▲한우 ▲수박 ▲랍스터 등도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마트는 매주 금요일마다 할인 품목을 변경해 품목별 물가 안정 행사를 이어간다. 다음 달 대규모 할인 행사인 ‘고래잇 페스타’도 준비 중이다.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수박 ▲자두 ▲복숭아 등 제철 과일을 최대 50% 할인하고, ‘어메이징 완벽치킨’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00원대에 판매한다.홈플러스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까지 인기 먹거리를 할인하는 ‘크레이지 4일 특가’ 행사를 연다. 삼겹살과 연어, 달걀, 수박 등을 초특가에 살 수 있다.다음 달 2일까지는 ‘인공지능(AI) 물가안정 프로젝트’도 실시한다. 7대 카드 결제 시 ▲등심 ▲안심 ▲채끝 ▲치마살 ▲업진살 ▲부채살 등 ‘농협안심한우 구이류’를 40% 할인한다. 주요 편의점도 할인 경쟁에 가세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초저가 자체 브랜드(PB)인 ‘득템’ 시리즈를 강화하고 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개당 480원인 ‘득템 라면’을 비롯해 타 상품보다 60%가량 저렴한 ‘득템 닭가슴살’(1900원), ‘득템 계란’(4900원) 등의 매출이 최근 크게 올랐다.CU는 880원 육개장과 990원 삼각김밥, 과자, 채소, 가공유 등 1000원 미만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이마트24도 올해 초 선보인 초가성비 PB 브랜드 ‘상상의 끝’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마트24는 지난 1월 일반 김밥보다 평균 45% 저렴한 1900원짜리 ‘1900김밥’과 ‘3600비빔밥’을 시작으로 2월에는 ‘900삼각김밥’과 ‘2900짜장면’을 출시했다.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4일까지 1900김밥은 40만개 이상 팔리며 김밥과 삼각김밥 카테고리에서 참치마요김밥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1900김밥과 900삼각김밥의 하루 판매량은 일반 김밥·삼각김밥 대비 약 1.5~2배에 이른다.지난 3월에는 상상의끝 3탄으로 ▲2900덮밥 ▲2200치즈버거 ▲3000연탄브라우니 ▲1000블랙커피 등 5종을 선보였다. 2900덮밥과 2200치즈버거의 가격은 업계 최저가보다 더 낮은 수준이라고 이마트24는 설명했다.롯데그룹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7월 달걀, 두부, 빵, 파우치 음료 등 생필품을 위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가격에 착! 착한’ 시리즈를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초저가 파우치형 ‘세븐셀렉트 착한아메리카노블랙’을 출시하고 단돈 800원에 판매했다.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 할인 행사를 통해 ▲아이스 슈퍼벤티 ▲아이스 라떼 ▲아이스 바닐라라떼 등 3종을 카카오페이머니로 구매 시 반값에 판매한다.‘세븐카페 아이스 레귤러’와 ‘라지’를 사면 지난달 출시한 ‘세븐카페 단팥가득만쥬’와 ‘세븐카페 완두가득만쥬’를 70%가량 할인된 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여름철 주력 상품인 파우치 음료 행사도 진행한다. ▲2+1 증정 행사 ▲토스페이 결제 시 30% 할인 등 벤티 사이즈에 대한 증정 및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GS25는 오는 8월까지 ‘드링KING 페스타’ 캠페인을 통해 여름철 음료와 주류를 할인 판매한다. 다음 달부터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1+1’ ‘2+1’ 기획 행사도 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는 ▲탄산 대용량 캔 음료 4개 구매 시 6000원 할인 ▲음료 178종 1+1 행사 ▲목~일 주말 맥주 묶음 할인 ▲막걸리 2개 이상 구매 시 15% 할인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이달의 와인과 위스키를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하이볼 16종은 1000원 할인된다.오후 9시부터 11시 59분까지는 ‘야간 개장 타임세일’을 통해 대용량 음료 11종을 2개 이상 구매하면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5.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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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루피와 혁신적인 앱 UX 디자인이 불러온 인도에서의 기적 [이코노 인터뷰]

CEO

두 사람은 1980년대 서울대 민요연구회라는 이름의 동아리에서 선후배로 만났다. 이 동아리에서 끈끈하게 지냈던 두 사람은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유학길을 가면서 각자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한 사람은 유학 후 기업에 취업했다가 모바일 관련 창업을 했다. 또 한 사람은 미국 유학을 통해 사용자경험 디자인(UX/UI)의 전문가가 됐다. 디자인 전문가는 2002년 11월 디자인 컨설팅 기업 PXD를 창업했다.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때 사용자들의 편의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디자이너와 사용자경험 디자인을 강조하는 컨설팅 기업이다.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세를 보였고,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그렇게 업계에서 유명한 기업인이 됐다. 그런 그에게 모바일 관련 기업을 운영하던 민요연구회 후배가 어쩌면 ‘생뚱맞은’ 제안을 했다. 인도를 타깃으로 하는 공동 창업을 제안한 것이다. 선배는 PXD 공동창업자라는 안정적인 생활을 뒤로 하고 다시 한번 그렇게 창업에 도전했다. 서울대 동아리 선후배는 2014년 ‘밸런스히어로’라는 스타트업을 공동창업했다. 실제로 2015년 인도 시장에 스마트폰 소비자의 선불폰 충전액 잔액 확인 서비스인 ‘트루 밸런스’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그렇게 인도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킨 K-스타트업의 역사는 서울대 민요연구회 동아리 선후배로 시작했다. 주인공은 후배인 이철원 대표와 이재용 최고제품책임자(CPO, CTO 겸임 중)다. 밸런스히어로는 글로벌 3위 규모의 핀테크 시장을 자랑하는 인도에서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다. 창업 초기에 서울과 인도를 포함해 동남아시아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던 이철원 대표의 사무실 한편에 더부살이로 시작했다. 인도는 핀테크 분야 투자 규모와 성장 속도가 빠른 국가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시장에서 선불폰 충전액 잔액 확인 서비스인 ‘트루 밸런스’를 론칭했던 밸런스히어로는 전통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영세 자영업자·농민 등에게 무담보 신용 소액 단기 대출상품을 선보여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다. 14억명 인구 중 신용카드 사용자가 1억~2억명 정도뿐인 시장에서 밸런스히어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을 활용해 금융 상품 서비스를 론칭한 것이 주효했다. 한국의 스타트업이 인도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 및 현지 기업을 제치고 마이크로 파이낸스 시장을 선점하는 사례는 밸런스히어로가 유일무이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도공과대학(IIT) 졸업생들이 일하는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밸런스히어로의 위상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개발과 데이터 사이언스 직군 직원 중 20% 정도가 IIT 출신이다. 4명으로 시작했던 밸런스히어로는 한국 본사에 50여명, 인도 지사에서 120여명이 일하는 규모로 커졌다. 이재용 CTO의 UX/UI 디자인 덕분에 인도 시장에 안착이 성공 스토리를 처음부터 만들고 있는 이재용 CPO를 인도의 하리아나주 구루그람에 있는 밸런스히어로 인도지사에서 만났다. 한 달에 2주는 인도 지사에서, 2주는 한국 본사에서 일하고 있다. 이 CPO는 인도 지사에서 15분 간격으로 프로젝트 및 인력 관리를 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CPO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던 것도 식사 시간뿐이었다. 이 CPO는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 이유를 물어본 기자에게 “10루피 마케팅과 사용자경험 디자인 덕분이다”면서 웃었다. 이철원 대표가 이 CPO에게 손을 내민 것은 신의 한 수였다. 트루밸런스 앱이 출시됐을 때 인도의 14억 인구 중 수억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인도 현지 기업이 출시한 앱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충전 금액을 확인하려면 USSD(Unstructured Supplementary Service Data) 코드(휴대폰의 다이얼러로 USSD 코드를 입력하고 통화 버튼을 누르면 잔액, 데이터 사용량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 CPO의 주도로 이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보여주면서 인도인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이 CPO는 “당시 우리 서비스를 본 인도 소비자들이 ‘미래에서 온 UI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여기에 우리는 10루피 마케팅으로 입소문을 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0루피 소개 마케팅(레퍼럴 마케팅)은 당시 전략기획을 맡았던 이의 아이디어였다. 선불폰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10루피(약 160원)는 전화 한 통화를 하거나 유튜브 등을 짧은 시간에 볼 수 있게 충전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 CPO는 “앱을 소개하면 10루피를 받는 마케팅이 인도 소비자에게 잠깐의 즐거움을 주는 효과적인 방법이었다”면서 “앱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10루피 소개 마케팅 덕분에 1년여 만에 8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수 있었다”면서 웃었다. 트루밸런스는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서비스 확대를 차분하게 시도할 수 있었다. 충전액 확인 서비스는 이후 충전 서비스, 충전액 결제로 이어졌고 이후에는 전기세·수도세 등의 공과금 납입까지 가능해졌다. 그리고 인도 정부로부터 라이선스를 획득해 현재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무담보 신용 소액 대출이라는 금융 서비스로 확대했다. 소액 대출액은 1000루피에서 최대 10만루피(약 150만원)까지로 밸런스히어로 덕분에 신용데이터가 없는 이들이 아이 병원비나 학비 대출, 장사를 위한 소액 대출 등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금융권으로부터 소외된 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소액 대출 상품을 소개하면서 트루밸런스 앱은 중저소득 계층의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CPO는 “이철원 대표가 인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창업을 제안했을 때 그냥 될 것으로 생각했다. 인도의 어마어마한 시장과 B2C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은 성공할 것이라고 믿었는데, 그게 실제 일어난 것이다”고 회고했다. 장병규 의장의 후속 투자로 회생 성공 하지만 성공의 열매는 코로나19를 만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인도 정부가 대출을 받은 인도인들이 6개월 동안 대출 유예를 허용해 준 것이다. 흔히 말하는 돈을 갚지 않아도 되는 셈인데 관련 핀테크 기업들의 대출 부도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당시 밸런스히어로가 유지했던 10% 미만의 소액 대출 부도율이 어느 순간 70%까지 치솟았다. 소액 대출 시장의 경쟁자들이 하나둘씩 쓰러져갔다. 밸런스히어로도 마찬가지다. 월급이 없어서 이철원 대표가 사비로 월급을 줘야만 했다. 폐업 직전까지 몰렸던 밸런스히어로가 기사회생했던 것은 이 CPO와 인연이 있던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덕분이다. 이 CPO와 장 의장은 인연은 오래됐다. 장 의장이 네이버가 인수했던 첫눈을 창업했을 당시부터 인연을 이어왔다. 장 의장은 UI/UX 분야에서 독보적인 PXD에 관심을 보였고, 이를 계기로 인연을 맺고 있었다. 인도 시장에 관심이 많은 장 의장은 밸런스히어로 창업 초기 본엔젤스를 통해 개인 투자에 참여한 인연도 있다. 코로나19 당시 밸런스히어로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장 의장은 이 CPO에게 미팅을 제안했다. 이 CPO는 “장 의장이 미팅을 제안했던 날 팀 회식이 있다고 어렵다고 했는데, 그럼 회식 장소로 찾아온다고 했다. 그래서 회식 장소 옆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마시면서 투자 이야기를 했다”면서 “이 만남 이후 장 의장은 사비 200여억원을 2020년에 투자했다. 미팅 제안에 팀 회식 때문에 어렵다고 한 것을 생각하면 황당한 기억이다”면서 웃었다. 이로써 밸런스히어로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710억원을 기록했다.장 의장은 여기에 더해 그동안 밸런스히어로에 투자했던 투자사 소프트뱅크벤처스, 신한캐피탈 등을 설득하고 네이버 등과 함께 100억원의 추가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 또한 긴급 상황에서 창업자가 투자자의 합의 없이 많은 것을 결정할 수 있게 투자계약서의 변경도 하게 만들었다. 이 CPO가 장 의장을 “밸런스히어로의 현재를 가능하게 한 은인이다”라고 말한 이유다. 코로나19로 여파로 인해 여러 기업들이 사라졌고 인도의 마이크로파이낸스 시장에서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해외 기업은 밸런스히어로가 유일하다고 한다. 폐업 직전까지 갔던 밸런스히어로는 이후 다시 성공 곡선을 그리면서 급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442억원, 영업이익 355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매출은 844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이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0%, 121%가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누적 대출 취급액은 1000억루피(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인도 현지에서 결제사업자(PPI), 모바일금융사업자(NBFC) 라이선스를 동시에 가진 6개 업체 중 하나다.충전 내역 확인하는 유틸리티 서비스로 시작했던 트루밸런스 앱은 현재 파이낸셜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이 CPO는 “여기에 보험 등 다른 금융 상품을 더하면 트루밸런스는 금융 플랫폼이 되는 것이고, 그게 우리의 목표다”면서 “인도의 모든 금융은 우리 앱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다”고 강조했다. 선불폰 충전액 확인 밸런스히어로의 서비스는 이제 인도의 금융 시장을 공략하는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앞두고 있다. 밸런스히어로는 내년 한국에서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2025.06.02 07:00

6분 소요
'당질·퓨린' 70% 줄인 삿포로 생맥주 나온다

유통

프리미엄 삿포로맥주의 한국 공식 수입사인 엠즈베버리지는 당질과 퓨린을 70%씩 줄인 ‘삿포로 생맥주 70’(이하, 삿포로 70)을 오는 6월 1일부터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에 출시되는 ‘삿포로 70’은 지난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한정 상품으로 출시됐을 당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조기 완판되기도 했던 제품으로, 약 7년간 300회가 넘는 시험 과정을 통해 엄선한 최상의 맥아와 최고급 아로마 홉으로 라거 고유의 맛과 향은 지키면서 보다 건강한 성분을 구현했다.특히 삿포로 70은 비만과 통풍의 원인이라고 알려진 당질과 퓨린의 함량을 각각 70%씩 낮추면서도 알코올 도수는 기존 삿포로 맥주와 동일한 5%로 유지해 맛과 건강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500ml 캔 제품을 전국 편의점 및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이와 함께 삿포로맥주는 ‘삿포로 70’ 출시를 맞아 편의점을 비롯한 대형마트로 유통망을 확장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시음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삿포로 70’이 정식 출시되는 6월 1일(일)부터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장에서 시음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삿포로맥주를 수입 유통하는 엠즈베버리지의 삿포로맥주 관계자는 “삿포로 70은 삿포로맥주만의 수준 높은 양조 기술로 당질과 퓨린을 70%씩 낮추면서도 시원한 목 넘김과 향은 그대로 살려 맛과 건강에 제격인 제품”이라며 “이른 더위에 라거의 시원함과 건강까지 함께 챙길 수 있는 삿포로 70으로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리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2025.05.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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