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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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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두값 3배 폭등...한국인 '아메리카노 사랑' 식을라

유통

한집 걸러 한집이 커피전문점인 대한민국은 여전히 커피공화국이다. 지금도 창업시장에서 커피전문점은 인기 창업 아이템으로 많은 예비 자영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생두값이 치솟으면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난감한 상황이다. 업체들은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 여기에 환율 상승까지 겹치며 마지막 카드로 결국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생두값이 안정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커피 업체들이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400센트 바라보는 커피지수…왜?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잇달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커피나 커피 관련 가격 인상을 단행 및 예고한 커피 프랜차이즈는 ▲스타벅스 ▲폴바셋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더벤티 등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대부분 가격을 올린 셈이다.스타벅스는 지난해 8월 가격을 올렸고 올 1월에도 아메리카노를 포함해 톨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200~300원 인상했다. 이밖에 할리스와 투썸플레이스 등도 주요 커피 가격을 200~300원 올렸다. 이에 스타벅스와 할리스, 투썸플레이스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4700원이 됐다. 4000원대 초반대였던 아메리카노 가격이 이제 4000원대 후반이 된 셈이다. 저가 커피 브랜드인 메가MGC커피는 4월 21일부터 기존 아메리카노 가격(1500원)을 200원 인상한다. 컴포즈커피와 더벤티 역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200원씩 올렸다.이처럼 업체들이 대거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최근 생두값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커피값은 국제 커피지수(ICO)를 기준으로 가격이 산출된다. 여기에 수입통관 비용 등이 포함돼 생두의 원가가 결정된다. 문제는 이 커피지수가 지난 10년간 평균 110센트 수준이었지만 최근 3배가량 뛰었다는 점이다. 2023년 9월 이전 150센트 수준이던 국제 커피지수는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 300센트를 돌파했다. 2025년 4월 1일 종가 기준 국제 커피지수는 353센트다. 과거 커피지수가 200센트까지 치솟았던 적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100센트 초반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커피지수가 안정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커피업계에서는 커피지수가 100센트에서 200센트가 되면 이는 코스피가 1000에서 2000이 된 정도의 충격이라고 말한다. 앞으로의 전망도 좋지 않다. 커피업계 한 관계자는 “커피값은 미국 스타벅스가 선물거래 방식으로 생두를 계약해 전 세계 82개국에 공급하며 결정되는 방식”이라며 “과거에는 가격이 어느 정도 예측이 됐지만 최근에는 기후변화가 잦고 경기 불황과 함께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도 커서 커피값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도 주요 업체들이 커피값을 또 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커피 한잔값은 얼마나 오르게 되는 것일까. 최근 생두 수입 단가는 1kg당 5000원대에서 1만5000원대로 3배가량 상승했다. 프랜차이즈냐 개인이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프랜차이즈의 경우 1kg 생두로 커피 35잔 정도를 만들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러면 1kg당 5000원일 때 한잔당 들어가는 생두 원가는 142원이지만 1만5000원일 때는 428원으로 뛴다. 다만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생두를 선물거래로 미리 대량 구입한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커피는 가격이 폭등한 생두가 아닌 과거 구입해둔 생두일 가능성이 높다. 심재범 커피칼럼니스트는 “생두를 장기계약 방식으로 미리 대량 구매해 리스크 헤지(Hedge)를 하는 것”이라며 “다만 모든 업체가 그런 것은 아니고 회사마다 구입 방식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과거 사들인 생두로 커피를 제조해 커피 원가를 과거 수준으로 맞추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쌓아놓은 생두 재고가 소진되면 꼼짝없이 가격이 폭등한 생두를 사들일 수밖에 없다. 인건비-임대료 부담에 ‘환율 폭등’까지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가격 인상에 대해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국내의 경우 생두값보다는 인건비와 임대료, 물류비, 인테리어 비용 등이 급격히 오르고 있어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국내 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는 말할 것도 없고 특히 가게 내부 인테리어 비용도 예전보다 2배가량 상승했다”며 “또 요즘처럼 환율이 오르면 생두 수입 시 폭탄 가격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또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최근 관세 이슈가 있지만 생두는 원두와 달리 로스팅되지 않은 상태로 수입되는 것이어서 할당 관세가 없거나 기본 관세율도 낮다”며 “결국 커피값은 환율이 결정적인데 정부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환율 상승에 제대로 대처를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가격 인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워서다. 결국 논커피(NonCoffee) 메뉴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려 하지만 다른 메뉴의 원재료 비용도 상승하고 있어 고심이 깊다. 특히 저가커피 업체들의 경우 커피 메뉴만으로는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다. 이미 저가커피업계 1위 메가MGC커피를 비롯해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은 여러 디저트 메뉴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다만 생두값이 계속 오르면 메인 커피 가격도 결국 올릴 수밖에 없다. ‘저가’라는 강점이 사라지는 셈이다. 커피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보면 커피지수는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사실상 제로섬 게임이 시작된 저가커피업계에서 업체들이 이 기간을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5.04.12 08:00

4분 소요
카카오스타일, 지난해 매출 사상 첫 2000억 돌파

유통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은 2024년 최대 거래액과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5년 만에 영업 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고물가 기조 속 패션 산업이 침체한 가운데 ‘지그재그’와 ‘포스티’가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으며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지난해 지그재그와 포스티를 합산한 카카오스타일의 거래액은 2조원에 육박한다.카카오스타일은 지난해 매출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매출은 2022년 첫 1000억원 달성 이후 2023년에 1650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큰 폭의 성장을 이어왔다.몇 년간 이어진 비용 구조 효율화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지난해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카카오스타일은 2022년 518억원이던 영업손실을 2023년 198억원으로 줄인 바 있다. 지난해 에비타(EBITDA, 상각 전 영업이익)는 80억원에 가깝다. 거래액, 매출 등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을 동시에 이룬 점이 특히 고무적이다.신규 구매자를 대거 확보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지난해 지그재그의 신규 구매자 수는 전년 대비 40% 급증했다. 전체 구매자 수도 전년 대비 20% 증가하는 등 1030 여성의 패션, 뷰티,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구매가 지그재그로 집중됐다.트래픽 성장 또한 지그재그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카카오스타일 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400만~500만명 수준이던 지그재그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하반기 들어 꾸준히 오르면서 11월과 12월에는 700만명에 가까워졌다. 지난해 신규 앱 설치 수도 약 500만건에 육박하면서 지그재그 앱 누적 설치 수는 5000만건을 돌파했다.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개인화 추천과 패션, 뷰티, 라이프 영역에서의 상품 다양화, 고객별 최적화 마케팅 등이 시너지를 내며 방문이 곧 구매로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패션 업계 대표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의 확장도 1030 여성 고객의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카카오스타일은 올해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보유한 전 연령대 패션, 뷰티, 라이프 분야 고객 행동 빅데이터와 플랫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는 것이다. 개인마다 좋아하는 스타일을 자세하게 정의하고 이를 기술과 연결해 초개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상품을 신규 입점시키는 등 기술과 상품 다양화를 통해 고객 경험을 대폭 확장할 예정이다.카카오스타일 김영길 CFO는 “2025년은 ‘K커머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스타일은 초개인화된 AI 추천, 콘텐츠형 커머스 고도화 등을 통해 고객에게는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즐거운 쇼핑 경험을, 판매자에게는 성장을 통한 매출 레버리지 효과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5.04.01 08:41

2분 소요
한은 “올해 원·달러 환율 10% 오르면 물가 0.35%p 상승”

은행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대비 10% 올랐을 경우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5%포인트(p) 상승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은은 27일 발표한 ‘환율의 장단기 물가 전가효과 분석: 개별 품목을 통한 파급경로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환율 변동이 개별품목을 통해 소비자물가에 파급되는 영향을 점검했다. 특히 환율의 단기(3개월)와 장기(4~12개월) 전가 효과를 추정해 높은 수준으로 올랐던 환율이 긴 시계에서 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했다.보고서를 작성한 조강철 한은 물가동향팀 차장은 “한은 모형으로 분석해보면 원·달러 환율이 10% 오를 때 소비자물가는 1년에 걸쳐 약 0.2~0.3%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실제로 환율 변동의 물가 영향은 개별 품목을 통해 파급된다”고 분석 배경을 밝혔다.한은은 먼저 환율에 따른 품목별 물가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환율 변동 후 3개월 이내 물가상승률이 유의하게 반응하는 품목을 ‘단기민감 품목’으로, 9개월간 누적 효과가 나타나는 품목을 ‘장기민감 품목’으로 구분했다.그 결과 단기민감 품목은 45개로 식료품 등 비근원품목이 절반을 차지했다. 장기민감 품목은 73개로 여타 개인서비스 등 비교적 가격의 지속성이 높은 서비스 품목의 비중이 높았다.이같은 환율민감 품목은 비민감 품목에 비해 생산과정에서 수입 중간재가 많이 투입됐다. 특히 단기민감 품목은 중간투입액 가운데 수입액 비중(37.4%)이 비민감 품목(14.2%)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앞선 분석을 토대로 한은은 패널 고정효과 모형을 통해 환율 변화가 소비자물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 그 결과 소비자물가에 대한 원·달러 환율의 전가 효과는 환율 변동률 10%p 상승 시 단기(3개월)효과는 0.28%p, 장기(4~12개월)효과는 0.19%p로 각각 추정됐다. 환율 변동률이 10%p 올랐을 때, 단기적으로 소비자물가가 0.28%p 오르고 장기적으로는 0.19%p 오른다는 의미다.이는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대비 10% 올랐을 경우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5%p 상승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월별 누적효과 패턴을 보면 환율의 소비자물가 전가는 환율 변동 후 9개월에 가장 커졌다가 이후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다만 최근처럼 환율이 급격히 올라 3개월 이상 유지된 시기만을 대상으로 환율의 전가효과를 보면 장기효과의 증가 폭이 컸다.조 차장은 “이와 같은 결과는 메뉴 비용(menu cost) 등의 존재로 인해 가격 인상을 유보하던 기업들도 환율 상승이 장기화되면 가격 인상에 동참하면서 환율의 물가 전가 효과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ECB 등 선행연구들과도 일치하는 결과”라며 “이러한 분석 결과는 향후 환율이 다소 하락하더라도 그간 환율이 급등했던 것이 올해 하반기에도 잠재적인 물가상승 요인으로 남아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2025.02.27 13:37

2분 소요
트럼프의 ‘심야 트윗’에 잠 못 드는 미국·유럽 투자자들, 왜?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밤늦게나 주말에 주요 정책들을 발표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투자자들이 '트럼프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시장으로 몰려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밤에 중요한 발언을 하거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올리면 미국·유럽 투자자들이 그 시간에 문을 연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포지션 조정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 고위 관계자는 "(현 상황은) 분명히 시장에서 많은 수요와 유동성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말 발표나 심야 SNS 게시물 등 예상치 못한 이벤트 리스크 때문에 영국 런던의 투자자들이 현지시간 오전 1시에 아시아 시장에 접속하고 있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등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8시에 SNS 게시물을 올릴 경우 영국 런던은 오전 1시,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오전 2시에 해당한다. 이때 싱가포르·홍콩은 오전 9시이고 한국은 오전 10시다.이러한 배경하에 최근 몇 달간 중국 역외위안/달러는 통화 선물 계약 거래량 기준으로 달러/유로에 이어 2번째로 올라섰다고 FT는 전했다.싱가포르 시장에서 지난해 하반기 역외위안/달러 일평균 거래량은 160억 달러(약 23조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늘었다.시티그룹의 네이선 스와미는 "주요 통화의 일평균 거래량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매우 상당히 늘었다"면서 역외위안/달러 계약으로 환율 변동을 헤지하거나 향후 환율 움직임에 베팅하려는 수요가 증가세라고 설명했다.싱가포르 시장에서 인도루피/달러의 일평균 거래량도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9억 달러(약 2조7000억원) 수준이다.실제 지난달 20일 취임 후 한 달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서방 투자자들이 심야 시간대나 주말에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일요일인 지난달 26일 오후 1시 30분께 SNS를 통해 불법 이민 문제를 이유로 콜롬비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 9시간 뒤인 오후 10시 10분께 백악관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이를 보류했다.트럼프 대통령이 토요일이었던 이달 1일 캐나다·멕시코·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주말 동안 상대국들도 보복 방침을 밝히면서 우려를 키웠지만, 미국 정부는 3일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한 달간 유예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이던 지난 9일에는 슈퍼볼(미국프로풋볼 결승전) 관람을 위해 이동하던 도중 취재진에게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도이체방크의 알렉산더 폰 주르 뮬런은 "유럽 투자자들은 밤사이 아시아 시장을 통해 위험을 헤지하려 한다"면서 "그러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면 너무 늦었을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5.02.20 18:05

2분 소요
‘위기‧위기‧위기’…건설사 CEO 생존 키워드는?

산업 일반

“올해의 키워드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어렵다’ ‘앞이 안 보인다’라고 할 수 있다.”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지난 1월 2일 신년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국내외 경제 상황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경기 불황을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회장은 “올해는 연간 경영계획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다양한 변수들이 경영 환경을 위협할 것이다. 당연히 리스크 관리가 경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돼야 한다”고 했다.위기를 강조하고 있는 곳은 한미글로벌만이 아니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는 올해가 앞으로의 3년 중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본격화된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안정화 지연, 그리고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과 환율·금리 등의 경제지표 불확실성 확대는 건설시장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과 김형근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녹록지 않은 경영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리스크(Risk) 관리와 재무구조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재무 안정성 확보, 변동성 최소화,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대외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완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닦겠다”고 강조했다.기업인들이 ‘불황’과 ‘위기’를 강조하는 것이 어제오늘 일만은 아니지만, 국내 건설업계는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로 인한 부실 위험부터 공공주택 분양 감소,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여러 악재를 한꺼번에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해에만 600곳이 넘는 종합건설기업이 문을 닫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건설기업의 폐업 신고는 2023년보다 60건(10.3%) 늘어난 6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05년(629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폐업 신고는 ▲2021년 305건 ▲2022년 362건 ▲2023년 581건을 기록하는 등 최근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반면 등록된 종합건설기업 수는 줄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종합건설기업(등록 기준)은 1만9242곳으로, 2023년 말(1만9516곳)보다 274곳(-1.4%) 줄었다. 부문별로는 ▲건축업 225곳(-2.1%) ▲토건 38곳(-1.2%) ▲토목 21곳(-0.4%) 순으로 감소를 나타냈다. 폐업한 기업은 늘고 새로 등록한 기업이 이보다 적었다는 뜻이다. 이는 건설업계의 불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해석된다. 건설 투자를 나타내는 건설기성액은 지난해 11월 1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줄었다.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건설 업체 신용평가 등급이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에만 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신용등급이 취약하면 대출의 80% 이상 보증을 조건으로 하는 담보대출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은행의 예·적금 담보대출, 100% 보증서 담보대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포함한 결제성 자금 등은 예외로 했다. 부실 위험이 있는 건설사에는 많은 돈을 빌려주지 않고, 문제가 생겨도 확실하게 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2023년 하반기부터 건설업을 중점 관리 업종으로 선정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건설업의 연간 순증 대출 한도를 1조2500억원으로 제한했다. 또 관리가 필요한 건설 업체를 분류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NH농협은행도 2023년부터 건설업 대출 취급 기준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우량 사업장 위주로 대출을 진행했고 건물건설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초부터 일반적인 신규 여신 취급을 불가능하게 했다.기본기 강화‧내실 다지기…건설사 ‘생존 모드’ 전환건설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기본기 강화’ ‘내실 다지기’를 강조하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기회를 찾기보다는 우선 버티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지난 1월 2일 “안전과 품질에 기반해 건설업의 기본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장기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데 초첨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올해 경영 방침으로 ▲기반사업 강화 ▲자이(xi) 리브랜딩 ▲미래지향적 신규 사업 발굴 ▲디지털 마인드셋 내재화를 밝혔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은 경영 효율과 체질 개선 실천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불필요한 업무를 제거하고 부서와 현장 단위의 실질적인 업무 프로세스 혁신으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사고로 업무를 개선하고, 다양한 계층의 아이디어가 활용되도록 소통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자”고 말했다.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모든 사업 추진은 현금흐름(Cashflow)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불요불급(不要不急)한 투자는 과감히 중단하고 고정비 지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리스크 프리(Risk Free) 형태의 수익성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며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돈이 되는 사업’을 구분하고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시공 물량을 확보하도록 각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계 불황이 심화하고 당분간 이런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건설사들이 확실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부터 챙기고 지출을 줄이는 등 경영 키워드를 생존 모드로 전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2.09 00:00

4분 소요
2025 국내증시 상반기 요동칠 것 “패닉셀은 금물…중장기적 접근 필요”

증권 일반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정국 불안까지 겹치며 2025년 상반기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과 모멘텀(상승동력)을 잘 판단해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선테장은 최근 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언제 해소될지와 환율 변동성 추이에 따라 시장의 복잡도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월 20일 취임 이후 어떤 정책을 펼칠지 여부 등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이벤트들이 있더라도 기업들이 기본적으로 이익이 늘어나는 국면이면 자본시장은 펀더멘털에 수렴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괜찮다”며 “하지만 문제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것이다”고 짚었다.황 센터장은 “2025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와 더불어 미국·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미 수출 비중이 20%로 높은 국내 특성상 반도체와 자동차 등 관세 이슈로 노이즈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황 센터장은 ‘패닉셀’(공황매도)은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25년 이익 추정치가 높은 기업들과 그러한 기업들 중 낙폭이 과대한 기업들을 선별해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상반기,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변동성↑…“패닉셀 지양”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시사에 대해서는 “연준이 생각하는 것보다 물가가 안 떨어질 수 있지만 물가보다 주목해야 하는 게 고용지표”라며 “미국 고용부분이 계속 둔화하고 있는데 인계점에 다다르면 안정화를 위해 금리 인하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황 센터장은 올해 유망업종에 대해 “미국 체감경기 개선 시 코스피 내 반도체를 제외한 주도 업종으로 자동차·기계·소프트웨어·조선·지주·상사(방산)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해당 업종들은 2020년 이후 미국 체감경기 변화에 대한 이익 추정치 변화 및 주가 수익률 민감도가 반도체보다 더 높아진 업종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도체 쪽은 올해에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디램(DRAM) 가격 상승 폭이 축소되면서 주가 및 업황의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시그널 확인됐다”며 “2025년 업황은 2~3분기 수급 밸런스가 관건이지만, 이는 확인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다만 반도체·전기전자는 인공지능(AI) 수혜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2024년에 이어 2025~2026년에도 AI 관련 서버 투자가 테크의 핵심”이라며 “이에 따라 AI 관련 수혜 가능한 업체들에 대한 선별적 투자 전략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2차전지 분야에 대해 “전기차 판매량 등 주요 지표는 바닥을 찍고 회복 가능성이 높으나 주가 측면에서는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및 가격 부담을 고려할 때”라며 “현재의 지표 바닥 시그널만으로는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그는 “미국 외 유럽, 신흥국 등 경기 상황이 좋지 않고,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분위기다”며 “달러인덱스(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비교한 지수)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환율이 떨어질 만한 요인이 크게 없다”며 “국내 기업들이 지금 비상 경영을 하는 상황에서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부분들도 고려해야 하는 등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국내 주식이 단순히 ‘싼 구간에 있다’는 판단하에 투자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 센터장은 “펀더멘털, 모멘텀을 보고 들어가야지 주가가 많이 빠졌다고 사는 건 아니다”며 “이익 증가율이 확 올라간다든지, 어떤 경기 변수가 확 좋아진다든지 이런 모멘텀이 붙어야 주가 기대를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반면 2025년 미국 주식 시장은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황 센터장은 “결국 2025년 이익을 얼마나 내는지가 중요하다”며 “아무리 주가가 올라도 2025년 미국 기업들의 이익이 더 좋아지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싸져서 주식 가격이 안 비싸지는 결과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S&P500 주당순이익(EPS) 추정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약 15 %정도인데, 만약 트럼프가 법인세를 인하하면 EPS가 20%도 가능하다”며 “이익이 많이 증가하면 미국 시장은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설명했다.미 증시 ‘긍정적’…“이익을 얼마나 내는지가 관건” 특히 2025년에도 빅(Big)6를 중심으로 한 테크 섹터가 시장 대비 강한 이익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황 센터장은 “Big6의 이익 전망치는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차세대 AI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 모멘텀(상승동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비용 통제와 생산성 개선을 통해 이익 증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황 센터장은 중국 시장을 비롯한 인도·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 시장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내수 쪽에서 좀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화장품 등 중국 관련 소비주에 주목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인도 증시에 대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황 센터장은 “인도 증시는 단기적인 펀더멘털 우려에 외국인 자금 이탈이 심화되고 있으나, 제조업 모멘텀 관점에서 트럼프 2기에 따른 수혜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또한 베트남 증시는 투자 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그는 “베트남 경제에서 수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트럼프가 중국 우회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베트남에도 고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출 차질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마지막으로 황 센터장은 “2025년은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때는 가급적이면 좀 보수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마주’나 ‘밈 주식’(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의 눈길을 끄는 주식)을 경계해야 한다”며 “주식을 사더라도 실제 기업의 펀더멘털에 입각해 저평가된 좋은 기업을 잘 선별해서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01.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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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 최고조”…빅4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 전망

증권 일반

올해 증시는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 기대 속에 조선·전력·IT 섹터가 유망하며, 미국과 신흥시장에 대한 분산 투자와 기업 실적 중심의 접근이 중요하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섹터는 긍정적이나, 2차전지 산업은 중국 경쟁력에 밀릴 가능성이 있다. 정치적 이벤트와 환율 변동이 단기적인 영향은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 실적 기반의 투자가 핵심이다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4명과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올해 국내외 증시 전망을 물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을 지적하면서 유연한 투자 전략을 주문했다.경기 회복과 금리 인하 기대…정치·금융 불확실성 고려해야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올해 경기 회복과 금리 인하 기대 속에 긍정적인 증시 흐름을 예상했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변수로 인한 단기 변동성 우려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박 센터장은 조선·전력·IT 섹터를 유망하게 평가하며, 반도체는 AI 관련 수혜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2차전지 산업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일부 기업은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미국 증시는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AI 관련 종목의 변동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인도와 중국은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봤다. 환율은 1400원 이하로 예상하며, 해외와 국내 분산 투자를 권장했다. 박 센터장은 한국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 혁신과 기술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2025년은 분산 투자와 실적 중심의 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정책‧금리 인하‧AI 확장성 ‘핵심 변수’…성장 섹터 중심 접근 必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증시의 주요 변수로 ▲트럼프의 통상 정책 ▲금리 인하 ▲AI 확산 등을 꼽았다. 윤 센터장은 트럼프의 대중국·자동차 관세 등 통상 정책은 국내 반도체·자동차·2차전지 업계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감세 정책의 효과는 후반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하의 속도와 시점도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고금리 환경에서도 실적을 내는 기업이 유리하리란 예상이다. AI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전력기기 등으로 확장되며 증시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미국 빅테크 기업은 실적 성장에 기반한 주가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트렌드에 대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국내 증시는 박스권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조선업과 K-미디어·콘텐츠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섹터가 유망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기대되지만, 2차전지 업종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축소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중국은 구조적 저성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며, 채권 시장도 금리 변동에 따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펀더멘탈(기초체력)과 실적 성장이 핵심 투자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변동성 속 성장 기회 有…전략적 접근 필요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 한국 증시가 초기 변동성과 함께 회복 가능성을 보이며, 물가·금리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2기 정부의 세금 감면과 관세 인상이 글로벌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고, 국내 코스피 지수는 2250~2850의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변동성은 중장기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정치 이벤트 해소와 정책 모멘텀(성장동력)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투자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성장 가능성이 높은 섹터로는 자동차, IT·반도체, 금융, K-컬처가 꼽힌다. 현대차는 전기차 기술과 글로벌 점유율 확대 잠재력을 갖췄고, IT·반도체는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금융 섹터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며, K-컬처는 글로벌 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와 소비재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글로벌 변수로는 ▲트럼프 정부의 금융 규제 완화 ▲AI 반도체 기술 발전 ▲중국의 부양책 효과가 주목된다. 중국은 양회 전후 정책 기대감이 크며, 인도와 베트남은 경제 성장과 내수 부양 정책으로 모멘텀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조 본부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정책 변화와 기업 실적을 면밀히 분석해 유연한 투자 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했다.상반기 국내 증시 변동성 심화…중장기적 관점 투자해야상반기 국내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변수로 변동성이 심화될 전망이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펀더멘탈과 상승 모멘텀을 철저히 검토한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단순히 주가가 하락했다고 매수에 나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미국·중국 간 무역 갈등·관세 이슈·환율 변동성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황 센터장은 상반기 변동성 속에서도 ‘패닉셀’(공황매도)은 지양해야 하며, 이익 추정치가 높은 기업과 낙폭이 과대한 기업에 선별적 투자 전략을 권고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자동차·기계·소프트웨어·조선·방산 등을 제시했으며, 반도체는 올해에도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지만 AI 관련 수혜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미국 증시는 기업 이익 증가와 법인세 인하 가능성으로 긍정적 전망을 내놨으며, 빅(Big)6 테크 기업의 이익 성장 지속과 AI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시장에서는 중국 내수 소비주에 하반기 반등 가능성을, 인도는 제조업 모멘텀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베트남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리스크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025.01.06 05:00

4분 소요
“환율 고공행진…금융사 영향 제한적, 유동성 관리는 필요”

은행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1450원을 넘긴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대체로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급격한 환율 상승은 금융기관의 유동성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비은행권을 포함한 국내 금융권의 손실흡수력이 양호한 만큼 환율 상승의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경우 외화자산과 외화부채를 거의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어 환율 상승이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외화자산은 외화부채를 103억달러 상회하고 있어 환율상승 시 환평가익이 발생한다.또 환율 상승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의 원화환산액 증가로 총자본비율이 하락할 수 있으나 외화RWA 비중이 2024년 3·4분기 말 22.6%(일반은행 기준)로 직전 환율 급등기(2022년 3·4분기말 26.2%)에 비해 낮아 환율상승에 따른 영향이 비교적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의 경우에도 외환파생상품 관련 증거금 납부로 하락 압력이 있겠으나 은행들의 보수적외화유동성 관리 등으로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보험사,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 크지 않을 것” 업권별로 보면 보험회사의 자본적정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환율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환율 상승이 비헤지 외화자산의 원화 환산액을 증가시켜 가용자본을 일부 늘릴 수 있으나 대부분의 외화자산이 헤지되어 있기 때문이다.한은은 특히 요구자본의 하나로 산출되는 외환위험액이 환율 상승 시 증가할 수 있으나 헤지를 통해 위험경감을 반영할 수 있는 데다 외환위험액 비중이 낮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환헤지 비용 상승으로 증권회사 자본적정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의 경우에도 환율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환율 상승 시 외환위험액 등의 총위험액이 늘어나더라도 증권회사의 외화 순자산 포지션으로 인해 영업용 순자본이 함께 늘어나는 데 기인한다.한은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위험액과 외화자산 관련 신용위험액확대 효과도 총위험액에 반영되는 정도가 크지 않아 제한적이라고 봤다. 원화증권을 담보로 한 외화 RP 매도 거래에서도 환율 상승으로 인한 추가 담보 납입부담이 커질 수 있으나, 고유동성 자산 보유 규모를 감안할 때 유동성 부담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증권사 및 여전사도 부정적 효과 제한적” 자산운용회사의 펀드와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경우 환율 상승이 주로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자산운용회사의 경우 환헤지 갱신 과정에서 추가 원화 자금이 필요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증거금 추가 지급의무가 없어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파생거래 관련 증거금 납입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는 대부분의 외화부채를 통화스왑 등을 통해 헤지하고 있어 환율 상승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외국환 포지션도 매도초과 상태지만 규모가 작아 환율 상승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한은은 단기적 자금수요와 환율 급등이 맞물릴 경우 일부금융기관들이 유동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봤다. 한은은 “환율 급등 시 자금 수요가 단기에 집중되지 않도록 외환스왑 만기 장기화를 유도하는 등의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은 환율 상승기의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추가 원화자금이 필요하거나 변동증거금 납입 요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나, 보험회사의 원화채권 보유 규모를 고려할 때 대응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2024.12.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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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도 찬바람…매수심리 위축, 침체 우려까지

부동산 일반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탄핵 정국의 후폭풍으로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대출 규제로 거래가 급감하면서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은 급격히 줄어들고, 매수 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이런 상황속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한국 경제 전반이 충격을 받게 되면 주택시장이 하락 기조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3725건으로 9월(3126건)에 이에 두 달 연속 3000건대에 머물렀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월 9206건까지 늘었으나 8월 6490건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대출 규제가 본격화한 9월에는 거래량이 반토막 났다. 올 하반기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강남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는 등 가격 상승 피로감이 커진 가운데 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매수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2% 내려 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라 37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지난 9월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오름 폭은 계속해서 둔화하는 추세다. 1만2000여 가구의 입주가 시작된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있는 서울 강동구(-0.02%)는 8개월여 만에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01% 오르는데 그쳤다.전문가들은 정치 불안이 경제로 옮겨오면서 거래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탄핵을 놓고 여야의 극한 대치가 장기화활 경우 내수 경제에 영향을 주면서 부동산 시장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정부 정책 동력이 떨어지면서 주택 공급 여건도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 주택 270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은바 있다.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통한 도심 주택 공급 확대를 특히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올해 1·10 대책, 8·8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인허가 기준으로 올해 54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1∼10월 누적 인허가 물량은 24만4777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연간 목표 물량의 45%만 채운 상황이라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연말까지 30만가구 인허가가 이뤄져야 한다. 공공이 공급 확대를 견인한다는 차원에서 국토부는 올해 공공주택 인허가 목표치를 지난해(7만7000가구)의 2배에 가까운 14만가구로 잡았다. 14만 가구에 대해선 대부분 인허가 승인 신청이 들어왔다. 국토부는 주택 공급 확대를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민간 공급 위축이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정국 불안으로 공공이 받쳐온 공급 동력마저 떨어질 수 있다는 게 문제다. 당장 지난달 발표한 서울 서초구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한 5만가구 공급 계획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거론된다.1기 신도시 재건축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윤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인 ‘2027년 착공’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잡아 추진해왔다.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지난 6일 1기 신도시인 평촌을 방문해 “선도지구가 후속 절차에 즉시 착수할 수 있도록 행정·금융 등 다각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추진 일정이 다소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할 주요 법안의 국회 통과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건설업계에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폐지되고 각종 규제 완화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기에 환율이 불안해지면서 공사비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2024.12.14 09:00

3분 소요
계엄 發 단기 변동성 불가피…“국정 불안 따른 연말 불확실성 대비해야”

증권 일반

45년 만의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정치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증시 전문가들은 비상계엄 해제 이후 외환시장 및 해외 한국 주식물 시장이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이번 사례가 국내 증시 펀더멘털(경제의 기초 체력) 변화 요인이 아니므로 투자자들이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또 정부가 단기 유동성 공급 확대 조치 등 ‘시장 안정 의지’를 보여준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국정 불안에 따른 연말 불확실성에는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12월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0p(포인트) (1.44%) 내린 2464.00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49.34포인트(1.97%) 하락한 2450.76에 개장해 장 초반 낙폭을 일부 축소했으나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재차 하락해 장중 2.31% 내린 2442.46까지 내리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34억원, 개인은 3341억 원 각각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09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3.65p(1.98%) 내린 677.15를 기록했다.거래소는 계엄령 발동 직후에는 장 개장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다가 4일 오전 7시 30분 개장을 결정했다. 해외에 상장된 한국물의 가격 및 거래상황, 환율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지난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비트코인 원화마켓 가격이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선언 등이 잇따르며 안정을 되찾았다. 12월 3일 밤 뉴욕증시에서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은 계엄 선포에 급락했지만 계엄 해제 소식과 함께 이내 낙폭을 줄이며 1.8% 약세로 마감했다. 장중 7% 넘게 떨어졌던 ‘아이셰어즈 MSCI South Korea’ 상장지수펀드(ETF)(EWY) 역시 -1.59% 약세로 장을 마쳤다. 비상계엄 선포 후 원·달러 환율은 야간거래 중 1440원까지 치솟았다가 국회 계엄령 해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 4일 한국은행이 단기 유동성 공급 확대 조치를 발표하는 등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을 위한 메시지를 내면서 국내 증시에서 우려했던 만큼의 극심한 충격은 피했다는 평가다. 다만 연말 국정 불안 요인이 남은 만큼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 시장 안정 총력 대응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는 4일 오전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범정부 합동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해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신한투자증권은 4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계엄 철회 공식화와 정부의 유동성 지원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다소 제어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연말 탄핵 정국 진입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고 국정 불안 요인까지 남아있는 상황이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번 사태로 우리나라 증시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부각되면서 올해 하반기 내내 이어지는 외국인의 ‘셀코리아’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은 우려 사항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참여자들은 국내 정치 리스크가 주식·환율 등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 상태”라며 “한국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태이므로 향후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를 감내해야 할 듯하다”고 내다봤다.한 연구원은 “계엄 사태가 종료됐지만 뉴욕 증시에 상장돼 한국 시장을 추종하는 EWY, 원·달러 환율 등 금융시장의 가격 레벨이 전일 장 마감 당시 때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점 자체가 신경 쓰인다”며 “비슷한 맥락에서 외국인들의 공격적 순매수세가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후퇴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4일 보고서에서 “계엄령 해제에도 불구하고 후폭풍이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식·펀드 등 고객들의 자금 이탈 우려가 상존한다”며 “주식시장에서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하나증권은 “외국인들도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금 일부 회수 가능성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시장 유동성을 고려할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날 경우 낙폭이 커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외부적 변동성에 국한된 것으로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 자체를 훼손한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나온다. 나정환 NH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이탈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다만 이번 이슈가 한국 주식시장의 펀더멘털 변화 요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가가 장 초반 급락할 경우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미칠 여파에 관해 “실질적 영향이 없다”고 평했다. 킴엥 탄 S&P 전무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S&P와 나이스신용평가가 공동 개최한 언론 세미나에서 “비상계엄이 몇 시간 만에 해제됐고 한국의 제도적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물론 이는 투자자들에게 뜻밖의 일이고 향후 투자자 결정에 부정적 여파를 미칠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한국의 현 신용등급(장기 기준 ‘AA’)을 바꿀 사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상무는 “앞서 2016∼2017년 대통령 탄핵 및 대선 정국 때도 시장의 출렁거림이 있었지만 주가지수와 금리 등은 시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돌아왔다”며 “뉴스가 많이 나와도 투자자들은 펀더멘털에 따라 판단을 한다”고 강조했다.

2024.12.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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