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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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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영국 허가 획득

바이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이번 승인으로 스테키마는 영국의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 환자가 쓸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제품군이 영국에서 좋은 실적을 내는 만큼 스테키마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영국의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램시마의 올해 1분기 점유율은 87%다. 램시마가 좋은 성적을 기록한 이유는 영국이 바이오시밀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기조를 보여서다. 유럽에서는 최근 가격 경쟁력이 있는 바이오시밀러의 처방을 확대하기 위해 여러 우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셀트리온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해 성장의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환자의 필요에 맞는 좋은 품질의 치료제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골질환, 안과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제품 허가를 획득하고 파이프라인의 임상 속도를 높여 2025년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9.04 11:06

1분 소요
애 안 낳는 韓, 산업계 붕괴 위기...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유통

1950년대 이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들은 그동안 산업계 곳곳에서 한국의 경제성장을 지탱해왔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한국은 노동력 부족에 따른 생산성 위기를 겪는 분위기다. 1990년대 이후 풍부한 인력과 내수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국내 기업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까. 이코노미스트는 인구 절벽 위기 아래 국내 산업계 동향을 살펴봤다. 또 저출산·고령화 기조 속 오히려 각광받는 산업은 무엇인지, 이웃 나라 일본이 출산율을 높일 수 있었던 산업계의 노력은 어떤 것이었는지 알아봤다. 저출생, 고령화 등 이른바 ‘인구 절벽’ 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한국 경제를 지탱해 온 우리 산업이 대위기에 직면했다. 인구가 줄면서 자연스레 소비자가 줄며 내수 시장 붕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한 생산 가능 인구 감소로 제조업 등 노동 집약 산업의 생산성 둔화 우려마저 커진다. 우리 산업계 안팎에서 “일을 할 사람도 물건을 살 사람도 없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결국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디지털 전환 밖에는 해법이 없다고 보는 분위기다. 단기적으로는 해외 인력 수급, 공장 해외 이전 등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2050년 생산 인구 2000만명대…대책 절실2022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이다. 한국 합계출산율은 2016년부터 7년 연속 감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다. 2022년 출생아 수는 총 24만9000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4.4% 감소했다.2023년엔 상황이 더 나빠졌다. 지난해 1분기 0.81명으로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2분기와 3분기엔 0.70명을 각각 기록했다. 아직 통계치가 나오진 않았지만 4분기엔 0.6명대 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통계청은 이에 따라 장래인구추계(2022~2072년)에 2023년 합계출산율을 0.72명이라고 써냈다. 올해엔 0.68명, 내년엔 0.65명을 전망하며 향후 0.7명 선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산업계의 근심은 부족해진 생산 가능 인구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생산 가능 인구는 2020년대 약 3700만명에서 2030년대에는 3400만명 밑으로, 이후 2050년에는 2400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줄어든 인구에 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한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인력이 필요한 제조업이다. 제조 대기업들은 국내 제조 인력 부족 문제에 주목하고 해결책 마련을 위한 내부 논의를 이어오고 있지만 확실한 대안은 없다는 분위기다. 인건비가 저렴한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정도의 논의에 그치고 있다.국내 한 제조 대기업 관계자는 “노동력 수급은 제조 기업에 있어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사회 구조가 변하지 않는 한 기업이 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노동력 공급이 어려워진다면 인건비가 싼 베트남·태국 등으로 생산 기지를 옮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급 인력 수급이 기업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IT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모수가 줄어들수록 인재를 영입하기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국내 IT대기업 한 임원은 “꽤 오래 전부터 IT인재를 인도·베트남 등의 현지에서 수급하고 있다”며 “국내 대학과 협업해 인재 육성 후 미리 취업시키는 등의 경쟁력 유지 방안이 있지만, 출산율 감소로 절대적인 모수가 줄어든다면 이마저도 언젠간 한계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업들은 이미 디지털 전환을 통해 부족한 인력 대체에 나섰다. 기업들은 인구 절벽을 대비할 수 있는 최고의 대안으로 결국 디지털 전환을 꼽고 있다. 하지만 자금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의 상황은 심각하다. 실제 산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을 중심으로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전환 속도는 빠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이달 내놓은 생산 가능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한 기업의 생산성 제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저조한 디지털 전환 수준 ▲대·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심화 ▲제조업·서비스업 간 생산성 격차 심화 ▲경직된 노동 시장 등이 한국의 생산성 증가율 둔화 요인으로 거론됐다. 해당 보고서는 “기술 혁신이 실제 산업에 적용돼 생산성 증대로 이어지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며 “이를 고려해 기술 개발·확산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무역협회 측은 “디지털 전환 수준이 높은 기업일수록 수출 금액은 높게 나타났다”라고 분석하면서도, “우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생산성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더딘 만큼, 이 과정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중소기업 대상 스마트 팩토리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도 국내 대기업과 합심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야 한다는 얘기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공정 자동화 등 생산 가능 인구 감소 대비책을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인구 감소에 따른 생산성 둔화 대처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예상보다 생산 가능 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 조선업 등 노동 집약 산업의 인력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향후 글로벌 인재 수급이 기업 생존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글로벌 인적자원관리(HR) 플랫폼 딜(Deel)과 같은 기업이 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이 기업은 약 160개국 2만여 개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인재 채용 연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기업이 위치한 국가가 아닌 다른 국적의 직원 채용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한다. 카렌 응(Karen Ng) 딜 아시아 지역 총괄은 “비즈니스는 점차 글로벌화 되고 있고, 전 세계 여러 국가에 흩어진 인재를 고용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며 “우리와 같은 플랫폼 등을 활용해 글로벌 인재들을 직접 활용하는 경험이 향후 기업 생존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계 봉착한 내수 시장…차별화가 ‘살길’ 제조업 중심의 생산성 둔화뿐 아니라 내수 시장 붕괴도 문제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약 5100만명 수준인 한국의 총인구는 2072년 4000만명 아래로 줄어들 전망이다.당장 소비재기업이 많은 유통업계는 비상이다. 잠재 고객 자체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축소된 내수 시장 실적 방어를 위해 꾸준히 가격 프리미엄화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계가 바로 육아용품시장이다. 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줄어든 신생아 수에도 육아용품시장 규모는 2015년 2조원대에서 2023년 초 4조원대를 넘어섰다. 가구마다 아이가 1~2명밖에 없어 업체들이 오히려 용품을 더 프리미엄화해 판매하며 실적이 상승세다. 실제 지난해 유아동복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10.9%로 198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육아용품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고가 전략을 취해도 부모들이 호응하다 보니 이게 먹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신생아 수는 더 줄어들텐데 장기적으로 이런 고가 전략이 계속 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우리 소비재 기업이 내수 시장에서 이익을 내려면 최소 7000만~8000만명의 시장 규모를 갖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7000만명에서 8000만명 정도의 내수 시장 규모가 한국 소비재 기업이 근근이 먹고 살 수 있는 수준”이라며 “현재 5000만명의 내수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이미 내수 시장을 통해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내수 시장 침체가 이미 현실화된 셈이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 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경기가 지난해 4분기보다 ‘부정적’이라고 평가한 기업이 많았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 지수(RBSI) 전망치는 ‘79’로 집계됐다. RBSI는 유통 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의미한다. 전망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라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 조사에서 모든 업태가 기준치(100)를 넘지 못했다. 전망치가 88에서 97로 오른 백화점을 빼면, 부정적 전망이 많아진 분위기다. 업태별 전망치 추이는 ▲편의점 80→65 ▲대형마트 88→85 ▲온라인쇼핑 86→78 등이다. 정연승 교수는 “보다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양질의 제품을 개발‧출시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전체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야 현지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국내 내수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상생 등을 근거로 소비재 기업에 대한 규제를 이어가는 것이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며 “대형마트 규제 등 불필요한 규제를 혁신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변화 꾀하는 유통사들...해답은 해외줄어든 먹거리에 결국 대형 유통사들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롯데·CJ·오리온 등 식품·유통 대기업들이 바이오 분야서 먹거리를 찾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오리온은 최근 55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체(ADC)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를 확보하고 최대 주주가 됐다. CJ제일제당 또한 CJ바이오사이언스에 힘을 주고 있다. 신약 후보 물질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며 CJ바이오사이언스는 면역항암제, 장질환 치료제, 신경질환 치료제 등 15개의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확보했다. 롯데그룹도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를 점찍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년 6월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회사 BMS가 보유한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며 의약품 사업을 시작했다. 2030년까지 송도 11공구 KI20 블록에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리터(ℓ)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유통사들의 인구감소에 따른 대책은 결국 해외시장 진출이다. 내수 시장이 축소되고 있지만 해외는 여전히 풍부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출산율 감소로 주 소비층인 유소년 인구가 줄고 있어 고민이 커지고 있는 제과업체들은 이미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으로 진출해 생산 라인을 증설,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는 등 신규 카테고리 확대에 나섰다.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채널사도 해외 시장 선점을 위한 출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롯데는 베트남이 중산층의 비율이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것에 주목, 1990년대부터 식품·외식부문을 시작으로 유통·서비스 부문까지 진출해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19개 롯데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한국의 인구 감소 정도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의 소비재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답’을 찾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라며 “현재의 인구 감소 전망이 현실이 된다고 가정하면,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2024.01.29 06:00

8분 소요
보령, 상반기 매출 4000억 돌파…카나브 제품군 중심 성장

바이오

보령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보령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38% 오른 4201억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가 반기 매출 4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0억원, 당기순이익은 2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7% 올랐지만, 당기순이익은 13.8% 하락했다.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63억원, 1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영업이익은 37.9%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5.2% 하락한 113억원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해 보령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초 환율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기저효과”라며 “올해는 카나브 제품군의 성장을 발판 삼아 올해 매출 1조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이 1년 동안 20%가량 오르며 보령의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 제품군은 68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호흡기 치료제, 항생제 등도 약진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항암제 부문은 같은 기간 48% 정도 성장해 10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보령은 신규 복합제 등 카나브 제품군을 확대하는 ‘그레이트 카나브’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카나브 제품군에서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당뇨병과 정신질환 등 분야에서 전략 품목도 완성할 계획이다. 항암제 부문에선 암종별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장두현 보령 대표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갖춘 사업구조를 구축해 매출 1조원을 빠르게 구축하고 성장 동력에 투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2023.07.27 17:59

2분 소요
루닛, 美 헬스케어 기업과 협업한 항암 분야 신제품 공개

바이오

루닛은 미국의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 협업해 만든 인공지능(AI) 기반 병리 분석 솔루션 ‘가던트360 티슈넥스트’(Guardant360 TissueNext)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가던트360 티슈넥스트는 암을 진단하기 위해 사용됐던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과는 달리 루닛이 항암 분야에서 처음으로 공식 출시하는 제품이다. 루닛의 병리 분석 솔루션인 ‘루닛 스코프 PD-L1’에 적용된 AI 기술이 가던트360 티슈넥스트에도 적용돼 있다.루닛은 이번 제품을 출시해 암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모든 주기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루닛과 함께 가던트360 티슈넥스트를 만든 가던트헬스는 현재 종합 암 건진 프로젝트인 ‘가던트 갤럭시’를 추진하고 있다. 가던트360 티슈넥스트는 가던트헬스의 가던트 갤럭시 프로젝트의 첫 번째 포트폴리오라는 설명이다.PD-L1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이다. 발현하는 정도에 따라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한다. 루닛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루닛 스코프 PD-L1 기반의 가던트360 티슈넥스트를 시험한 결과 참여자의 PD-L1 검출률이 20% 이상 높아졌다.루닛 관계자는 “가던트360 티슈넥스트가 PD-L1 발현 정도를 더 정확하게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치료 반응을 보일 환자를 추가로 찾아낼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해다.가던트헬스는 미국의 나스닥 상장사로 세계 70개 이상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루닛에 따르면 미국의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중 80% 이상이 가던트헬스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가던트헬스는 루닛과 2021년부터 협력 중이다. 루닛은 가던트헬스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해외 시장에 가던트360 티슈넥스트를 판매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가던트360 티슈넥스트는 암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진단하고 전문의가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가던트헬스가 미국에서 규모 있는 유통 및 판매 채널이 있는 만큼 협력 관계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3.02.01 19:26

2분 소요
루닛, 암 환자·가족 종합관리 서비스 ‘루닛케어’ 출시

바이오

루닛은 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종합관리 서비스 ‘루닛케어’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루닛케어는 암 환자와 보호자에게 건강 정보를 제공해 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루닛케어는 ‘루닛케어 라이브러리’와 ‘루닛케어 솔루션’ 등으로 구성됐다. 루닛케어 라이브러리는 암 연구와 임상 경험이 있는 의료진이 직접 제작한 암 전문 콘텐츠다. 100여 개 의료기관의 진료 정보와 평가 내역 등 여러 의학 정보, 유용한 기술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자료도 포함됐다. 루닛케어 솔루션은 의료진이 환자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환자와 보호자가 암 전후 단계별로 궁금한 점에 대해 의료진이 문헌과 연구 정보 등을 바탕으로 답변한다. ━ B2B서 B2C로 사업 확장 루닛은 인공지능(AI)으로 암을 진단하는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과 항암제 치료 예측 솔루션 ‘루닛 스코프’ 제품군을 기업이나 기관 등에 판매해왔다. 루닛케어로 암 환자와 보호자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루닛케어는 지난 3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1500명의 암 환자와 보호자가 루닛케어에 가입했다. 루닛 관계자는 “루닛케어를 7개월간 시범 운영했고,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정식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했다. 루닛은 유방암뿐만 아니라 폐암, 위암, 갑상선암, 대장암 등 한국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암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케어는 항암 치료와 관련한 정보와 기술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라며 “루닛케어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세계 최고의 암 전문관리 서비스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2022.10.19 10:43

2분 소요
LG화학, 美 바이오기업 인수 소식에도 장 초반 약세 [증시이슈]

증권 일반

LG화학이 미국 바이오 기업을 약 8000억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에도 장 초반 약세다. LG화학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76% 하락한 58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개장 직후 4%대까지 키웠던 낙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 LG화학은 전날 오후 아베오파머슈티컬스의 지분 100%를 5억6600만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국내 기업이 FDA 승인 신약(신장암 치료제)을 보유한 회사를 사들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 같은 대형 M&A(인수·합병)는 인수기업 입장에서 단기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인수 비용으로 막대한 돈이 지출되는 데다 향후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반면 증권가는 이번 M&A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송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생명과학 사업부문은 당뇨, 백신,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지만 시판되는 항암제 제품군은 없었다”며 “국산 신약 중 첫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팩티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2022.10.19 09:32

1분 소요
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램시마SC 독일 내 점유율 40% 넘어서

바이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유럽 직접 판매 체제가 안착하면서 독일을 중심으로 램시마와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처방이 확대되고 있다. 두 제품은 셀트리온이 내놓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단일클론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처음으로 2020년부터 유럽에서 자체적인 유통망을 확보해 직판 체제 구축에 도전했다. 그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2022년 1분기 독일에서 ‘램시마’ 제품군의 점유율이 42%를 기록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램시마SC 두 제품의 독일 시장 내 점유율이 2020년 15%에서 2021년 31%로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는 42%로 급성장하고 있다. 독일 법인은 램시마·램시마SC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의 동반 상승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듀얼 포뮬레이션은 자가면역질환 환자가 초기에는 램시마 정맥주사제형으로 치료를 받은 후 병원 방문 없이 램시마SC로 약물 효능을 유지하는 치료 방식이다. 독일에서 성과가 유럽 주변으로 확대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램시마·램시마SC 시장 점유율이 2020년 18%에서 올해 1분기 50%로 크게 증가했다. 각 국가별로 특화된 마케팅 활동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셀트리온헬스케처 측은 설명했다. 하태훈 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본부장은 “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로 유럽에서 의약품 직접판매를 시작하면서 지난 2년 간 글로벌 직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며, 그 성과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의 처방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하반기가 시작되면서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 등 항암제까지 직판 포트폴리오에 추가되었고, 올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베그젤마’(성분명 : 베바시주맙, CT-P16) 출시도 예정된 만큼 셀트리온헬스케어 제품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진 기자 choiyj73@edaily.co.kr

2022.07.12 11:16

2분 소요
셀트리온 3Q 영업익 1640억원, 전년比 33.2%↓… 램시마 등 점유율 올라

산업 일반

셀트리온이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010억원, 영업이익 164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26.9%, 33.2% 줄어든 수치다. 셀트리온 측은 “3분기 램시마와 트룩시마 등 주요 의약품이 시장 점유율을 늘리며 선전했다”면서도 “일부 CMO 매출 인식이 4분기로 이연됐고,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램시마 매출 비중이 확대돼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여전히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에서는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가 선전 중이다. 램시마는 올해 3분기 기준 미국에서 21.2%의 점유율을 달성했으며, 트룩시마는 23.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피하주사(SC)제형 ‘램시마SC’, 자가면역질환약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도 본격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두드러기 치료제, 골다공증 치료제, 안과 질환 치료제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와 함께 유럽 허가에 막바지 속도를 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글로벌 허가 절차에 집중하고 있으며, 미국 국방성 산하 조달청(DLA)에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를 공급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제품에서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글로벌 임상도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진행해 경쟁제품 대비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상업화를 앞당기고, 렉키로나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글로벌 허가 프로세스 및 공급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신 기자

2021.11.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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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시대 개막… 제약‧바이오업계 ‘글로벌 수출‧협력’ 고삐 죈다

바이오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대격변을 불러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위드코로나’라는 새 국면을 맞이하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글로벌 콘퍼런스에 적극 참여하며 해외 기술수출과 협력 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컸던 산업군이다. 자본시장 등에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등의 영향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은 반면, 본업에 어려움은 컸다. 특히 해외 기업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제한되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글로벌 업계의 모든 관심이 집중되며 기술 수출 논의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위드코로나 시대가 다가오며 제약‧바이오 업계의 변화가 예고된다. 이같은 변화의 움직임은 오는 25~28일(현지시간) 열리는 바이오-유럽 2021(BIO-EU 2021) 참가 열기가 보여준다. 1995년 시작된 바이오유럽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대거 참여해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과 공동개발 등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행사다. 바이오유럽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온라인에서 개최됐고,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행사를 연다.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올해 국내 기업들의 참여 열기는 차원이 다르다. 지난해 행사 참여에 소극적이었던 국내 기업들이 올해 대거 참석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약 100여곳이 바이오유럽 2021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동제약그룹의 개발중심(NRDO) 회사인 아이디언스, 보령제약 등은 ‘프리젠팅 컴퍼니’로 이름을 올려 주목받는다. 아이디언스의 경우 일동제약으로부터 이전받은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베나다파립(IDX-1197)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제약은 “발매 10주년 맞은 카나브 제품군과 항암제 제품군을 알리고, 예산공장 신축 등 의약품 제조경쟁력 강화 및 CDMO 경쟁력 홍보 등의 내용을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 움직임은 오는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CPhI 월드와이드에서 본격화된다. CPhI는 지난해 디지털행사만을 열었지만 올해는 오프라인 전시를 함께 열 예정이다. CPhI 주최 측에 따르면 행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종근당바이오, 중외홀딩스, 일동제약, 보령제약, 휴온스글로벌 등 국내 19개 제약‧바이오기업과 코트라 등이 참가를 결정한 상태다. 국내 한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제약‧바이오 산업 글로벌 컨퍼런스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개최됐는데, 온라인 행사 참여의 실효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며 “위드코로나 시대가 다가오며 바이오유럽 이후 CPhI와 내년 JP모건 콘퍼런스 등이 오프라인으로 개최돼 관련 업체와의 실제 미팅 등이 활성화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최윤신 기자

2021.10.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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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한미·셀트리온, 제약·바이오 젊은 사령탑…‘차세대 분야’ 격돌 예고

IT 일반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가 오너 2세로의 세대교체와 40대 전문경영인을 내세우는 등 젊은 사령탑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경영능력을 입증할 차세대 분야로 항암제 등에서 격돌이 예상된다. 보령제약은 최근 대표이사 교체를 깜짝 발표했다. 보령제약은 8월 30일 이사회를 열어 안재현(60)·이삼수(60) 각자 대표이사에서 장두현(45) 단독 대표이사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임 장 대표는 지난 2014년 보령홀딩스 전략기획실장으로 입사해 2019년 보령제약 운영총괄 전무, 올해는 경영총괄부사장 역할을 수행했다. 업계에서는 보령제약의 갑작스러운 임원진 교체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분위기다.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방식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보령제약도 2018년 12월 김은선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날 때를 제외하면 항상 임기 만료에 맞춰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 ━ 보령제약, 항암분야 집중…중장기 경연전략 수행 보령제약은 이번 대표이사 변경에 대해 중장기 경영전략과 내년 경영 계획을 책임 있게 수행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최근 상장에 성공한 자회사 바이젠셀에 이은 추가 투자처 발굴과 항암제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Legacy Brands Acquisition) 등이 주요 수행 과제로 떠올랐다. 보령제약은 앞으로 주력 사업 분야로 항암제를 꼽고 있다. 지난해 5월 조직 개편을 통해 전문의약품 부문 산하에 있던 ONCO(항암) 본부를 부문으로 독립 시켜 운영 중이다. LBA 인수에도 적극적인데 만성질환·항암제 제품군이 중점 대상이다. 현재 보령제약은 항암제 분야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결과 ▶젬자 ▶옥살리틴 ▶제넥솔 ▶젤로다 등의 제품을 통해 국내 항암제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오픈이노베이션의 대표 사례인 바이젠셀과 항암제 연구개발 협력 강화가 예상된다. 바이젠셀은 각종 암질환, 면역질환 등을 타깃으로 면역항암제 및 면역억제제를 연구·개발하는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이다. 2017년 보령제약이 전략적 투자자로 최대주주(지분율 29.5%)에 올랐다. ━ 한미약품그룹, 항암신약개발·감염병 백신 기술력 확보 한미약품 그룹 오너 2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정밀의료 및 분자진단 전문기업 캔서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8월 30일 캔서롭은 약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561만4823주이며 임종윤 대표의 보통주 27만7778주를 현물로 출자받는 형태다. 임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0.4% 정도다. 이번 유상증자로 임 대표는 캔서롭 증자 후 발행 주식 총수의 19.57%를 취득하게 된다. 납입이 완료되면 임종윤 대표는 캔서롭 최대주주에 오른다. 다만 안정적인 사업을 위해 최대주주 변경 후에도 기존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과 황도순 사장 각자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된다. 수년간 영업손실에다가 거래정지가 2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 캔서롭에 임 대표가 투자한 이유는 무엇일까. 캔서롭이 최대주주(지분율 43%)로 있는 영국 옥스포드백메딕스(OVM) 때문으로 분석된다. OVM은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에서 분사된 항암면역백신 전문기업이다. 한미약품그룹도 항암신약개발에 한창이다.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7월 22일 북경한미가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차세대 ADC(항체-약물 결합체, Antibody-Drug conjugates) 공동 연구 및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이중항체를 접목하는 혁신 기술로 부작용은 줄이고 항암 효능은 높인 차세대 표적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또한 OVM은 항암 치료백신 개발뿐만 아니라 현재 옥스포드대 너필드 의대(NDM)와 협력해 재조합중복펩타이드(ROP) 특허기술 기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진단검사도 개발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가 OVM과 기술협력을 하게 되면 한미약품은 mRNA 기반 감염병 백신뿐만 아니라 펩타이드 기반 감염병 백신 기술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실제 한미약품은 최근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에도 참여 중이다. 이번 컨소시엄은 코로나19 mRNA 백신 기술 자립화뿐 아니라 오는 2025년에는 mRNA 플랫폼 기반 항암 백신 및 차세대 혁신 신약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임 대표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해 ‘광속 TF(태스크포스팀)’을 발족하는 등 백신 및 신약개발 등에 관심을 보여 왔다. ━ 셀트리온, 항암제 비롯 신약물질 개발 추진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서진석 의장은 영국 바이오기업 익수다 테라퓨틱스 이사회에 사내이사로 참여한다. 셀트리온은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최근 총 4700만 달러(한화 약 530억원)를 투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는 최대주주가 아니지만 2차 투자가 이뤄지면 최대주주가 된다”며 "익수다 테라퓨틱스가 서 의장의 이사회 참여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익수다 테라퓨틱스는 인체에서 질환을 유발하는 항원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체와 치료 약물을 결합하는 ADC 개발사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및 케미컬 의약품 외 제품에서 수익 및 가치 창출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찾고 있었다. 셀트리온의 기존 항체 치료제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ADC에 특화된 익수다가 가장 적합한 업체라고 보고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항체 기반으로 자체적인 고부가 가치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이미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 항암제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ADC 기술이 더해지면 보다 다양한 항암제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자체 ADC 플랫폼 기술 개발을 통해 신약 물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2021.09.0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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