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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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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부터 군장병까지...기업 성장판 열린다 [고물가에 웃는 급식업계]②

유통

단체급식 업계가 시니어·군부대를 겨냥한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 진입과 군부대 개방 등으로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다. 기업들은 사업장 확장과 전용 브랜드 론칭, 그리고 인력 확보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령화 사회 진입…오히려 기회단체급식과 식자재 납품 등을 주력 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삼성웰스토리·아워홈·현대그린푸드·CJ프레시웨이 등은 최근 시니어 레지던스(노인 단체 주거 시설)·요양원 및 병원 등에 주목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는 2030년 25.3%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19.2%와 비교하면 6.1%포인트(p) 늘어나는 것이다. 국가데이터처는 갈수록 전체 인구가 줄고 고령 인구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전망대로라면 2072년에는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인 47.7%가 65세 인구로 채워진다.시니어 단체급식 시장에 가장 먼저 눈을 뜬 곳은 CJ프레시웨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4년부터 시니어 레지던스·요양원 등 일부 사업장에서 단체급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니어 식자재 유통에 더욱 힘을 주는 모양새다. CJ프레시웨이의 관련 사업 매출은 지난 3년(2022∼2024년) 동안 연평균 26% 성장했다. 올해 3분기에도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현대그린푸드도 단체급식 시설 운영보다 식자재 유통 부문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니어 전문 식자재 브랜드인 ‘그리팅 웰스’를 론칭하며 경쟁력을 더했다. 이 브랜드는 대형 조리시설을 갖춘 병원 및 요양시설 납품용 대용량 제품 등을 취급한다. 현대그린푸드는 현재 890여개 사업장(데이케어센터, 실버타운 등)에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다. 관련 매출은 올해 9월 누적 기준으로 전년 대비 22% 성장했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시니어 전문 식자재 브랜드 그리팅 웰스 등을 앞세워 시니어 케어시설에 식자재 공급과 단체급식 운영을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삼성웰스토리는 올해 본격적으로 시니어 단체급식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회사는 지난 3월 라우어 오시리아 시니어타운 수주에 성공했다. 이후 위례 심포니아 시니어 운영권도 확보했고, 가장 최근에는 VL 르웨스트에 단체급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빗장 풀린 군부대…2조 시장 뚫는다기업들은 군부대 단체급식 시장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022년부터 군 급식 개혁을 추진하면서 단계적으로 위탁 운영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까지 총 49개 부대, 약 5만8000명 규모의 장병을 대상으로 민간 개방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전체 군 장병의 약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 시장을 약 2조원 규모로 추산한다.군부대 급식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아워홈이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제15특수임무비행단 ▲제16전투비행단 ▲제18전투비행단 등 공군 단체급식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모두 한화그룹 편입 이후 이뤄진 것이다. 아워홈은 현재 전국 10여개 육·해·공군부대에 단체급식을 제공하고 있다.아워홈은 특정 부대의 장병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는 등 실질적인 운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맞춤형 급식 솔루션’이 뒷받침된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워홈은 군 전용 식자재 브랜드 ‘오로카’(OHROKA)를 통해 ▲브런치 ▲테이크아웃 ▲인기 외식 브랜드 협업 메뉴 ▲고단백 식단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또한 아워홈은 병영식당 전반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통합 컨설팅 프로그램 ‘오포드’(OHFOD)를 병영식당에 적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급식 운영 ▲식단 구성 ▲위생 관리 ▲조리 효율성 등 식당의 전반적인 운영 개선을 목표로 한다. 아워홈은 조리 인력 부담 완화를 위한 푸드테크 기반 자동화 설비 및 조리로봇 도입도 검토 중이다.아워홈 관계자는 “단체급식 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과 업계 최고 수준의 제조·물류 인프라, 연구개발(R&D) 기반이 군 급식 시장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며 “장병 개개인의 특성과 현장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군 급식 선진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른 기업들도 최근 군부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9월 육군사관학교와 육군3사관학교를 시작으로 올해 육군훈련소 30연대, 공군교육사령부까지 총 4곳의 군부대에서 단체급식을 제공하고 있다.현대그린푸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군부대 급식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현재 ▲공군 제8전투비행단 ▲육군 36보병사단 ▲공군 제10전투비행단 등 3곳에서 단체급식을 제공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현재 공군작전사령부,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단체급식을 운영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은 군 출신 인력도 영입하는 등 관련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아직 이 시장은 완전히 개방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2025.11.23 07:00

4분 소요
점심값 부담에 구내식당 몰린다…급식업계, 3분기 호실적에 ‘활짝’ [고물가에 웃는 급식업계]①

유통

서울 강남구로 출근하는 직장인 이모(29) 씨는 요즘 점심시간이면 구내식당으로 향한다. 1만원을 훌쩍 넘는 밥값이 부담스러워서다. 이모 씨는 “구내식당은 약 7000원이면 한 끼가 해결되고, 매일 메뉴가 바뀌기 때문에 뭘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돼서 좋다”며 “빨리 밥을 먹고 남는 시간에 쉬거나 운동 등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직장인의 평균 점심값이 1만원에 육박하면서 구내식당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구내식당 수요가 증가하자 급식업계에도 활기가 도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 주요 급식업체는 나란히 호실적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치솟는 외식 물가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CJ·삼성·현대·아워홈, 매출·영업익 ‘동반 상승’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012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8.3% 늘어난 수준으로 주요 급식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6억원으로 19.3% 증가했다.식자재 유통과 급식 사업 전반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한 결과라고 CJ프레시웨이는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유통 사업(외식 식자재·식품 원료) 매출은 3904억원으로 나타났다. 급식 사업(급식 식자재·푸드 서비스) 매출은 5040억원에 달했다.삼성웰스토리는 3분기 매출 8660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12.8% 불었다. 급식 신규 사업장 식수가 늘고, 외식업 대상 식자재 물량이 확대되며 실적을 견인했다.현대그린푸드의 3분기 매출은 6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1% 늘어난 445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단체 급식과 식자재 유통을 비롯해 외식·케어푸드 등 모든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했다.지난 5월 한화그룹에 인수된 아워홈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편입 이후(6~9월) 별도 기준 매출 7572억원, 당기순이익 2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아워홈에 따르면 단체 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신규 수주가 확대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외식 물가, 5년 새 26% ‘쑥’…김밥·도시락 39% ↑단체 급식 시장의 호황에는 경기 둔화와 외식 물가 상승이 큰 영향을 줬다.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현상에 밥값 부담을 덜기 위해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직장인이 늘었기 때문이다.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지난 4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17.42(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지난해 7월(2.6%)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올해 6∼7월 2%대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1.7%로 떨어진 뒤 9월에 2.1%로 올랐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0년 0.5%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 ▲2024년 2.3%로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외식 물가는 전체 물가보다 상승 폭이 더 컸다. 지난 10월 외식 부문 소비자물가지수는 125.49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보다 26%가량 뛰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16.2%보다 1.5배나 빠른 속도다.김밥과 도시락이 약 39% 오르며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직장인의 대표 점심 메뉴인 ▲떡볶이 ▲자장면 ▲갈비탕 ▲햄버거 ▲해장국 등 총 13개 품목이 30% 넘게 올랐다. 20% 이상 오른 외식 품목은 ▲돈가스 ▲설렁탕 ▲김치찌개 백반 ▲된장찌개 백반 등을 포함해 30개에 달한다. 단체 급식 시장 규모 약 6조원…연 20% 성장가격 상승은 실제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NHN페이코가 올해 상반기 모바일 식권 서비스 결제 9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전국 직장인 점심값은 평균 95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상반기 평균 6000원에서 8년 사이 58%가량 뛴 셈이다.수도권 내 12개 주요 업무 권역 가운데 삼성동이 1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강남(1만4000원) ▲여의도·서초(1만3000원) ▲마곡·판교(1만2000원) ▲송파·종로(1만1000원) ▲가산·구로(1만원) ▲강동·동대문(9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12개 권역의 평균 지출 식비는 1만1583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2000원 정도 많았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기준 국내 단체급식 시장 규모는 약 6조원 수준이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구내식당 수요가 늘면서 매년 20% 안팎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로 단체 급식과 식자재 유통 등을 중심으로 한 급식업계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한국IR협의회는 지난 11월 6일 기술분석보고서를 통해 “식자재 유통 및 푸드 서비스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단체 급식 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기업 간 거래(B2B) 식자재 유통의 전문성 요구 증가로 시장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함선옥 한국급식학회장(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국내 급식 수요가 탄탄한 만큼 단체 급식 시장은 당분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거라고 본다”면서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식수 감소가 예상되고 현재 시장이 포화 상태인 만큼 시니어·프리미엄 등 새로운 사업 영역을 발굴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5.11.23 06:00

4분 소요
“제육볶음 먹어도 살 빠져요”…‘다이어터’ 정 대리가 매일 구내식당 찾는 이유 [가봤어요]

유통

▲미나리 오징어 제육볶음 ▲훈제오리사과 겨자채 무침 ▲참나물 간장 닭갈비. 지난 11월 19일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 지하 1층 구내식당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인 건 전광판을 통해 안내된 이날의 식단이다.아워홈의 이날 구내식당 점심 메뉴는 ‘약고추장갈비덮밥’과 ‘황제해물칼제비’ 두 가지다. ‘247아워핏’(Our Fit) 참여자를 위한 맞춤형 건강 식단 3종도 눈에 띄었다. 지난 2023년 5월 론칭된 ‘247아워핏’은 건강진단과 라이프로그(Lifelog·일상생활 디지털 기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하루 24시간, 일주일 7일 내내 일상에서 간편하게 섭취 가능하면서도 영양소를 고루 갖춘 건강 식단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247아워핏은 사내 식당 내 별도 코너에서 운영된다. 참여자가 일정 비용을 내고 구독 형태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개인별 건강진단 결과에 따라 헬스케어 전문 셰프가 직접 조리한 맞춤형 건강식을 즐길 수 있다.관리 목적이나 기호 등에 맞게 식단 선택이 가능하다. 아워홈은 ▲체중 관리용 ‘슬림핏’ ▲근육량 증진용 ‘머슬핏’ ▲저염과 저당 중심의 ‘케어핏’ 등 세 가지 식단 유형을 마련했다. 개인별 맞춤 식사와 함께 건강 콘텐츠 서비스도 지원한다. 인바디 건강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전문 임상영양사의 1대 1 영양 컨설팅은 물론 ▲주기적인 신체 계측 ▲건강 개선도 확인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모바일을 통한 상담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개인 일정이나 계획에 따라 일·주·월 등 기간을 설정해 247아워핏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건강식=맛없다’ 편견 깨구내식당 안에 들어서면 정면에 샐러드바 옆으로 247아워핏 코너가 보인다. 오전 11시 40분부터 시작되는 점심시간을 앞두고 전문 조리사가 식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247아워핏 맞은편 냉장 코너에는 일회용기에 담긴 음식이 놓인다. 식당에서 식사가 어려운 참여자를 위해 제공하는 포장 서비스다.‘꾸준히 즐기는 건강식’을 내세운 만큼 영양소 구성뿐 아니라 맛에도 신경을 썼다. 흔히 건강식 하면 떠오르는 샐러드나 닭가슴살이 아니라 아워홈의 식품연구원·임상영양사·셰프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설계한 400여 종의 메뉴를 매일 다르게 제공한다. 체중 관리 중인 참여자가 점심으로 ‘오징어 제육볶음’을 먹을 수 있는 이유다. 아워홈 관계자에 따르면 247아워핏 메뉴에 사용되는 소스와 양념 등은 모두 전담 조리사가 직접 만든다.이날 맛본 247아워핏의 식단은 ‘건강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기 충분했다. 메뉴 구성도 일반식과 큰 차이가 없었고, 싱겁거나 양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예유리 아워홈 메디케어지원팀장은 “최근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단순히 맛있는 식사를 넘어 건강관리까지 함께 제공하는 헬스케어 건강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247아워핏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예 팀장은 “건강식이지만 꾸준히 먹을 수 있도록 일반식 못지않은 맛을 내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다”면서 “분기별로 특정 목표에 따라 집중 관리를 제공하는 ‘챌린저스’(Challengers)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누적 이용자 수 23만명 돌파아워홈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247아워핏 누적 이용자 수는 23만명을 넘어섰다. 아워홈 마곡 본사 기준 현재 이용자는 급식 인원 약 500명 가운데 15% 수준이다. 예 팀장은 “247아워핏은 ▲1회 체험권 ▲2주 ▲4주 등 총 세 가지 구독형 프로그램을 판매한다”며 “마곡 본사의 경우 재구독률은 5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247아워핏을 3개월가량 이용 중인 아워홈 직원 정영진(37) 씨는 “체중 관리를 위해 247아워핏을 구독하게 됐는데 현재까지 몸무게가 4㎏ 정도 줄었다”면서 “건강 관리식은 ▲현미밥 ▲닭가슴살 ▲삶은 달걀 등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매일 메뉴가 바뀌기 때문에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아워홈은 247아워핏을 미래 서비스 중 하나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식단 고도화, 247아워핏 전용 앱 개발 등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247아워핏을 직장인뿐 아니라 시니어 등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아워홈뿐 아니라 주요 급식업체도 단체급식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개인 맞춤형 구독형 건강식 ‘웰핏’(WelFit)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건강식 구독을 포함한 직장인 건강관리 솔루션도 선보였다.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20년부터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고객별 영양 진단을 통해 ▲저당 ▲저칼로리 ▲고단백 등 맞춤형 ‘케어푸드’ 식단을 제공하는 단체급식 프로그램 ‘그리팅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CJ프레시웨이는 저속노화 식단을 통해 급식 이용객의 건강한 식생활 관리를 돕는 ‘슬로잇’(SlowEat) 캠페인을 실시한다. ▲잡곡밥 ▲녹색 채소류 ▲콩·달걀·두부 등 고단백 식재료를 찌거나 굽는 방식으로 조리해 영양 강화 식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2025.11.22 13:00

4분 소요
현대백화점, 2026년 정기 임원 인사...“경영 안정성 방점”

유통

현대백화점그룹은 사장 1명, 부사장 2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1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6년 1월 1일부로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사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 대해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백화점·홈쇼핑·그린푸드 등 주력 계열사 경영진을 유임시켜 변화보다는 경영 안정성에 방점을 뒀다”며 “이런 기조 속에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이 관계자는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참신하고 유능한 차세대 리더를 적재적소에 중용해 미래 혁신과 지속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현대백화점그룹 2026년 정기 임원 승진 및 전보 인사 현황은 다음과 같다.◇ 승진 (27명)◆ 현대백화점△ 전무 류영민(본점장), 최원형(판교점장)△ 상무 서세규(미아점장), 류제철(시티·커넥트담당), 신재윤(천호점장)◆ 현대홈쇼핑△ 전무 황중률(MD전략디비전장), 이경렬(대외협력실장)△ 상무 장동기(리빙사업부장)◆ 현대그린푸드△ 상무 황성만(식재사업부장)◆ 현대리바트△ 사장 민왕일(대표이사 내정)△ 전무 강민수(비즈니스솔루션본부장)△ 상무 황만윤(집테리어사업부장), 강병구(생산사업부장)◆ 한섬△ 상무 최원철(영업2담당), 홍인표(경영전략담당), 인용옥(타임사업부장), 김승모(남성복사업부장)◆ 현대L&C△ 부사장 이진원(대표이사)△ 상무 형주헌(인테리어스톤사업부장), 조범준(영업전략실장)◆ 현대에버다임△ 전무 유재기(대표이사 내정)△ 상무 류중현(영업본부장)◆ 현대바이오랜드△ 상무 박재영(바이오메디컬사업부장)◆ 현대퓨처넷△ 상무 한성훈(리테일사업부문장)◆ 현대지에프홀딩스△ 부사장 이종근(경영전략실장)△ 상무 강면구(미래성장전략담당), 홍승표(재무전략팀장)◇ 전보 (21명)◆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 겸 재무담당 전무 이원철△ 아울렛·커넥트사업부장 상무 김필범△ 패션사업부장 상무 유희열△ 더현대서울점장 상무 장경수◆ 현대홈쇼핑△ 디지털서비스담당 상무 홍성일△ 영업전략담당 상무 이경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본부장 전무 김해곤△ 현대캐터링시스템 대표이사 상무 이상헌△ 전략기획실장 상무 안병혁△ 푸드서비스3사업부장 상무 박인규◆ 현대리바트△ 건설사업부장 상무 이은수◆ 한섬△ 영업1담당 상무 임한오△ 트렌디사업부장 겸 해외패션3사업부장 상무 김은정◆ 현대디에프△ MD전략본부장 상무 육우석◆ 현대L&C△ 품질경영실장 상무 윤병인△ 전략상품사업부장 상무 성재용◆ 현대에버다임△ 생산본부장 상무 김일석◆ 현대바이오랜드△ 식품사업부장 상무 조남석△ 브랜드사업부장 상무 박종택◆ 현대드림투어△ 경영지원사업부장 상무 박대수◆ 지누스△ 글로벌영업담당 상무 김형국

2025.10.30 10:44

2분 소요
현대백화점그룹, 추석 앞두고 중소 협력사 결제대금 2107억 조기 지급

유통

현대백화점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자금 압박을 받는 중소 협력사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다.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9000여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2107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9일 앞당겨 추석연휴 전인 다음달 1일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에 결제대금을 조기에 지급받는 중소 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7000여 곳을 비롯해 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리바트·한섬·현대에버다임·대원강업·현대바이오랜드·현대퓨처넷·현대면세점·현대L&C·지누스·현대드림투어·현대이지웰 등 14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2000여 곳 등 총 9000여 개 중소 협력사들이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을 비롯해 각종 운영자금 소요가 늘어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협력사들을 위해 결제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며 "앞으로도 오랜 파트너인 중소 협력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한 지원 제도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4년부터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간 60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출 제도를 운영 중이다. 현대홈쇼핑은 2013년부터 중소기업 대상으로 상품이나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5.09.16 13:22

1분 소요
현대그린푸드, 업계 최초 ‘잔반 제로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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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에 신설된 ‘잔반 제로’ 항목을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실제 단체급식 사업장에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탄소중립포인트 제도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 중인 친환경 활동 장려 제도다. 전자영수증 발급·다회용기 사용·친환경 제품 구매 등 친환경 활동에 참여하는 국민에게 실적에 따라 연간 최대 7만원 한도로 현금 또는 포인트를 제공한다.현대그린푸드가 도입한 잔반 제로 항목의 경우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직원들이 퇴식구에 설치된 잔반량 측정기에 식판을 올려 무게를 측정, 잔반이 60g 미만일 경우 회당 100원을 현금으로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인별 활동 이력은 탄소중립포인트 제도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인 ‘카본페이’를 통해 기록되며 월별로 정산받게 된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단체급식업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친환경 제도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제도의 조기 정착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단체급식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새로운 ESG 경영 활동을 적극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제도 도입 외에도 단체급식 사업장 잔반 감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과 협업해 ‘음식물 쓰레기 감량 경진대회’를 진행한 것이 대표적인데, 전국 사업장에서 음식물 폐기물을 약 10% 줄이는 성과를 거둬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5.07.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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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쌀 소재 ‘메디푸드’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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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국산 쌀을 활용한 메디푸드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혈당지수가 높은 쌀의 저항전분 함량을 높여 섭취 시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하는 신(新) 가공기술을 개발해 쌀 활용이 드물었던 메디푸드 영역에서 국산 쌀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메디푸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라 질환별 영양 요구 특성에 맞춰 영양성분을 조절한 특수의료용도식품이다. 현재 당뇨식단, 고혈압식단, 암환자식단, 신장질환식단 등이 있다.현대그린푸드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인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이 주관하는 ‘쌀 소재 기반 메디푸드 제조기술 개발’ 정부과제를 수주해 향후 3년간 국산 쌀을 활용한 메디푸드 개발에 나선다.특히 현대그린푸드는 메디푸드 중에서도 가장 수요가 많은 ‘당뇨식단’을 우선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당뇨식단은 열량(500~800kcal), 단백질(18g 이상), 나트륨(1350mg 이하), 단당류·이당류 유래 열량(총 열량의 10% 미만) 등 식약처의 까다로운 제조 기준에 맞춰 생산해야 한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쌀은 탄수화물 함량이 80% 이상으로 높고 혈당지수가 높아 당뇨식단에 제한적으로만 활용돼 왔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쌀 안에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저항전분’ 함량을 높이는 등 새로운 쌀 가공기술을 개발해 쌀이 메디푸드의 식재료로 적극 활용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현대그린푸드는 축적된 케어푸드 제조 역량을 총동원해 저항전분을 높인 쌀을 활용한 밥과 빵 제조 기술을 우선 개발하고, 이르면 내년 초 쌀을 활용한 당뇨식단 시제품을 내놓는다는 구상이다.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정부과제를 통해 국산 쌀을 활용한 메디푸드를 내놓은 뒤, 향후 단체급식 사업장에서도 쌀 활용 당뇨식단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그동안 쌀이 적극적으로 사용되지 못한 메디푸드 영역에서 쌀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정부과제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당뇨식단 이외의 다른 메디푸드에도 쌀 활용도를 높여 국산 쌀의 부가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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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비계 삼겹살”…돼지고기 지방 비율 완벽 관리한 ‘이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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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자체 돈육 브랜드 ‘현대 셀렉티드(Selected) 포크’를 정식 론칭하고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목동점·더현대 서울 등 수도권 5개 점포 식품관에서 판매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현대 셀렉티드 포크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과정을 현대백화점이 직접 관리하는 돈육 브랜드다. 1등급 이상 암퇘지만을 선별해 100% 무항생제 및 저탄소 인증 등 자체 수립한 총 5가지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한다. 5가지 품질 기준을 적용한 돈육 브랜드를 내놓은 건 업계에서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대전충남양돈농협과 협업해 지역내 251개 농가 중 엄선된 8개 농가에서만 물량을 공급받는다”며 “우수한 산지 생산자의 노력의 가치를 고객에게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까다로운 백화점 식품관의 품질 기준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특히, 현대백화점은 입고되는 돈육 전량을 ‘비파괴 지방선별기’(VCS2000)로 전수조사해 일정한 수준의 지방 비율을 보장한다. 표본(샘플) 검사를 통해서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지만,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물량을 검수하기로 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검수가 진행되는 대전충남양돈농협 공판장에서는 두께, 육색, 지방색, 마블링 등을 눈으로 확인하는 육안 선별 작업과 함께 카메라 3대가 달린 비파괴 지방선별기로 돼지 도체 크기와 정육량을 분석하고 삼겹살 중량, 지방 비율 등을 예측하는 화상 분석 과정이 추가로 이뤄진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밝힌 국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황금 비율(25~30%대)에 맞춰 삼겹살 정육 내 지방 비율이 40%를 넘거나 25% 수준에 미치지 못한 원육을 선별하기 위해서다.이후 입고된 원육은 각 점포의 정육 가공실에서 현대그린푸드 소속 전문 정육 기술자가 한번 더 돼지고기 지방 부위를 정형한다. 삼겹살의 경우, 정부 권고안을 반영해 피하지방은 10mm가 넘지 않도록 잘라내고, 과지방은 추가로 제거한다. 근간지방(살코기 사이 비계층) 두께는 10mm 이하를 유지한다.운영 상품은 삼겹살, 목심, 안심, 항정살, 앞다리살, 등갈비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다. 여기에 점차 세분화되는 고객 취향을 반영해 다양한 부위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돈육 샘플러’ 상품도 선보인다. 꼬들살, 꽃살 등 쉽게 보기 힘든 돈육 특수부위를 포함한 총 8가지 부위를 60~150g단위로 소포장했다. 가격도 6만원으로 한끼 식사를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했다.이밖에 현대백화점은 대전충남양돈농협과 함께 식품관에서 판매되는 삼겹살 지방 비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하는 등 우리 한돈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연구 활동에도 동참할 계획이다.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 상무는 “현대식품관은 고객에게 최상의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새벽 경매 시장은 물론 바이어가 직접 산지로 출근해 우수 산지와 생산자 발굴에 나서는 등 다양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타 유통채널과 차별화되는 현대백화점만의 콘텐츠를 선보여 업계를 선도하는 국내 최정상급 신선식품 경쟁력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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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선, 14년 만에 현대홈쇼핑 회장 승진…그룹 부회장직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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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은 31일 승진 29명, 전보 31명 등 총 60명에 대한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지난 2009년부터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14년만에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한다.그룹 차원에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보좌하며, 단일 지주회사 체제의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그룹 경영 전반을 함께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현대백화점그룹 단일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공동경영을 이어가며,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로서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게 된 것이다.정교선 부회장이 현대홈쇼핑 회장으로 승진하게 된 배경에는 한때 캐시카우로 불리던 홈쇼핑의 업황 악화와 무관치 않다.악화일로를 걷는 국내 홈쇼핑 시장 환경하에서 현대홈쇼핑의 성장 둔화도 지속되어 기존 사업의 역량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2009년부터 16년간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아온 정교선 부회장의 경력과 전문성에서 발현되는 통찰력과 추진력 같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전문 경영인은 중·단기적 사업 전략에 대한 계획 및 추진에 나서고,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겸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회장은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홈쇼핑의 장기적 성장전략 구상 및 추진에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현대백화점은 이번 인사에서 김창섭 영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창섭 부사장은 사업개발담당 임원으로서 더현대 서울 출점을 주도했고, 더현대 서울 점장 재직시 더현대 서울의 위상을 끌어올렸으며, 최근 부산에 신개념 리테일 공간인 커넥트현대를 성공적으로 오픈하기도 했다.ICT전문기업인 현대퓨처넷을 맡고있는 김성일 대표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고, 현대IT&E 합병 이후 조직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현대바이오랜드 이희준 대표 또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을 통해 건기식 사업을 확대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는 성과를 거둬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현대면세점의 경우 박장서 영업본부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박장서 신임대표는 1992년부터 33년째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 면세점 영업을 담당해 온 면세사업분야 전문가로 2020년 현대면세점에 입사한 이후 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종합 건자재 기업인 현대L&C 신임 대표에는 이진원 현대그린푸드 푸드서비스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이진원 대표는 현대백화점, 현대리바트, 현대그린푸드에서 재경총괄을 담당하며 경영능력을 검증 받았고, B2C사업은 물론 B2B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경험이 장점으로 꼽힌다.글로벌 매트리스 전문 기업인 지누스에는 현대L&C 대표를 맡고 있는 정백재 대표가 내정됐다. 정백재 대표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하는 현대에버다임의 재경실장과 현대L&C의 경영전략본부장 및 대표를 역임했으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적임자로 판단돼 발탁됐다.이번에 토탈 복지 솔루션 기업인 현대이지웰 대표로 내정된 박종선 대표는 현대홈쇼핑 온라인사업부와 영업전략담당을 거쳐 2021년 현대이지웰로 자리를 옮겨 상품운영본부장을 맡다가 대표이사로 승진한 사례다. 박 대표는 온라인몰 운영과 마케팅 부문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안정 기조 속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 추구”라며 “지난해 주력 계열사 대표들이 교체된 만큼, 올해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감안해 주요 계열사 대표들을 전원 유임시켜 불황 속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사업전략 구상 및 혁신에 매진토록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각 계열사 상황에 맞춰 일부 필요한 경우 대표이사 교체를 통한 새로운 경영 체제로의 변화를 추구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미래 지향형 인재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함으로써, 그룹의 지속 성장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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