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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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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2차매각 개시…우리금융·교보생명 참전 주목

증권 일반

MG손해보험의 2차 매각절차가 개시됐다. 올해 1월 1차 매각에 실패한 이후 7개월만이다. 유력 인수 후보자로는 비은행 사업 강화가 절실한 우리금융지주와 손해보험 계열사가 없는 교보생명 등이 거론된다. 다만 MG손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와의 소송 리스크가 아직 남아있는 만큼 매각전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MG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인수자 지정 입찰공고를 냈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이날부터 오는 10월 5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신청받아 예비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예비 인수자에 한해 입찰 제안서 제출 방법 등 상세 일정을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예보 주도의 MG손보 공개매각 입찰은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다. 예보는 지난 1월 첫 번째 매각을 진행했지만 당시 입찰에 응한 기업이 한 곳도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매각에 실패했다. MG손보 최대주주 JC파트너스와의 법정공방도 매각 작업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번에 재차 매각이 진행된 건 최근 나온 법원 판결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부실금융기관 지정 이후 MG손보 최대주주 JC파트너스는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이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이 지난 17일 1심 판결에서 금융위의 손을 들어주면서 예보가 매각 절차를 다시 개시한 셈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4월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MG손보의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값)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다. 이후 금융당국은 예보를 MG손보의 관리인으로 지정한 뒤 공개매각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JC파트너스는 가처분 소송 및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최근 1심에서 패소했다.예보는 MG손보 매각 방식으로 자산부채이전(P&A) 방식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 P&A 방식은 자산과 부채를 선별적으로 넘기는 방식이다. 대상 회사의 자산과 부채를 전부 인수하는 인수합병(M&A) 방식과 달리 부실 자산과 후순위채 등을 제외하고 인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인수자 입장에선 인수 후 부실화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경우 자산과 부채를 넘기고 껍데기가 된 회사의 주식 가치가 제로(0)가 될 수 있어 기존 주주들에겐 최악의 방식이다. MG손보 입찰 유력 후보로는 우리금융, 교보생명 등이 거론된다. 우리금융은 연초부터 비은행 계열사 강화를 목표로 증권사, 보험사 등의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20년 JC파트너스가 MG손보를 인수할 당시 설정한 1000억원 규모 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했다. 또 1100억원 규모 인수금융 주관사로도 참여해 200억원을 출자했다. LP이자 대주단으로 참여한 만큼 추가 자금 투입 부담이 적고, MG손보 사정에 밝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손해 보험사 인수로 지주사 전환을 꾀하는 교보생명의 참전 가능성도 높다. 교보생명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악사(AXA)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의 인수를 검토했지만 내부적으로 MG손보 인수로 노선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생명은 올해 초 JC파트너스가 MG손보 매각을 추진할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더시드파트너스와 손잡고 MG손보 인수에 나선 전력이 있다. 다만 JC파트너스와의 소송 리스크는 여전하다. JC파트너스는 이달 1심에서 패소한 ‘MG손보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 항소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예보가 P&A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경우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투자금 회수가 불가능할 수 있는 만큼, 예보 주도의 공개 매각을 중단시키기 위해 가처분 신청 등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C파트너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항소 제기를 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시기를 조율 중에 있다”며 “지분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가처분 신청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28 17:22

3분 소요
‘종합 자동차 기업’ 꿈꾸는 KG모빌리티...에디슨모터스 품는다

산업 일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기업 KG모빌리티가 대형 전기 버스 회사 에디슨모터스를 품는다.KG모빌리티는 회생법원(창원지방법원)의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에디슨모터스의 경우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후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인가전 M&A 절차가 진행 중이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3월 투자희망 의향서(LOI) 접수에 이어 예비실사 진행 후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이번에 KG모빌리티가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됨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계획에 대한 채권자 등의 동의가 있을 경우 회생절차를 종결할 수 있게 됐다.KG모빌리티는 SUV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개발 역량과 성장 노하우(Know how) 그리고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를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대형 전기 버스 외 중·소형 트럭 및 버스 등 제품 라인업 확대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 협업 강화 ▲효율성 증대 통한 수익성 개선 ▲글로벌 시장 확대로 판매 물량 증대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또한 KG모빌리티는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성장성이 제한적인 내수 위주의 사업구조를 벗어나 아세안(ASEAN) 지역 등 글로벌 시장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에디슨모터스 공장의 직접적인 생산효율성 증대는 물론 KG모빌리티와 에디슨모터스 부품공급망 공유 등을 통한 구매 시너지 제고, 광범위한 연구개발분야 협업을 통한 신제품 개발주기 단축 및 개발비용 절감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KG모빌리티 관계자는 “고객신뢰 회복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에디슨모터스의 신속한 회생절차 종결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그리고 무엇보다 KG모빌리티와 에디슨모터스가 협력을 통해 구매, 생산, R&D, 국내·외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인수 후 영업망 회복 등을 바탕으로 판매 증대와 수익성 개선 그리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에디슨모터스를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종합 상용차회사로 성장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03 15:31

2분 소요
KG모빌리티, 전기버스 만드는 ‘에디슨모터스’ 인수한다

산업 일반

KG모빌리티가 전기버스 제조사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추진한다.KG모빌리티는 회생법원(창원지방법원)의 에디슨모터스 공고 전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후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KG모빌리티는 지난 3월 투자희망자 의향서(LOI) 접수에 이어 4월 14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지난 21일 조건부 투자인수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추후 내부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되면 에디슨모터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게 된다.KG모빌리티는 SUV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 역량과 성장 노하우 그리고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 및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KG모빌리티가 실사를 통해 확인한 에디슨모터스는 국산화율 85%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자체적인 기술경쟁력뿐 아니라 영업망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 제고 방안 모색을 통해 충분히 회생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KG모빌리티는 동남아시아 버스 사업 등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KG모빌리티가 지난 3월 KD 계약을 체결한 Kim Long Motors(킴롱모터)의 모기업인 FUTA(푸타)그룹은 자동차 판매업과 함께 여객운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베트남 시장이 현재 운행 중인 버스를 점진적으로 전기버스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어 향후 사업 확장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KG 모빌리티 관계자는 “KG 모빌리티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디슨모터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인수 후 영업망 회복 등을 바탕으로 판매 증대와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그리고 수출 시장 확대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로 에디슨모터스를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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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대우건설 해외시장 확대 전폭 지원

부동산 일반

2022년 하반기 국내 부동산 시장의 위축으로 내년 국내 건설시장 침체가 전망되면서 해외 건설 시장에 대한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대우건설의 신규 해외시장 개척에 전폭 지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29일 대우건설은 정원주 부회장은 대우건설의 해외시장 확대 발판 마련을 위해 한해 동안 많은 해외 정상급 지도자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기존 거점시장인 ▶베트남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지에서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케냐 ▶필리핀 등의 정상급 지도자를 잇따라 면담하며 신규 시장 개척을 이어갔다. 지난 5일 정 부회장은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을 개별 면담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의 대표적 아시아 거점시장인 베트남 시장에서의 투자 확대 의지를 전했다.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외에도 다수의 신도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스마트시티 오픈플랫폼 구축 등으로 베트남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가스, 오일은 물론 스마트 시티를 적용한 신도시 개발, 녹색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과 긴밀하게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은 “대우건설은 베트남에 최초로 투자한 한국 기업으로 대우건설의 성공과 투자확대를 기대한다”며 “외국 기업의 성공을 위해 투자 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2022년 11월 방한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도 만났다. 원자력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정 부회장은 같은 달 방한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상원의장을 접견하고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2022년 10월 정 부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을 직접 방문해 우즈베키스탄의 에너지 및 수력발전과 고속도로 건설 등 인프라 개발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정 부회장은 사디크 사파예브 국회 상원 제1부의장, 라지즈 쿠드라토프 대외무역부 제1차관 등을 면담했다. 10월 말에는 방한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예방하고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 대한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했다. 대우건설은 올 초부터 이어온 정 부회장의 해외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천연자원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국가를 선별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기존 거점시장에서의 투자 확대를 통해 국내 시장에 대한 대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미래 성장 산업 참여에도 그룹 차원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이 지난 5일 전라남도와 고흥군과 맺은 ‘미래 UAM 산업육성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의 경우 정 부회장 등이 직접 협약 성사를 위해 지원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시장은 유동성과 정책에 따라 등락을 반복해왔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의 하락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래먹거리 확보와 해외시장 확대로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가 필수적”이라며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도약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서 기자 yonso@edaily.co.kr

2022.12.29 11:16

2분 소요
대우건설,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낙찰의향서 접수

부동산 일반

대우건설은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 대한 낙찰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 무함마두 부하리(Muhammadu Buhari)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예방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낙찰의향서를 접수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는 1983년 치요다가 준공한 일산 11만 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으로 수도인 아부자에서 북쪽으로 160㎞ 떨어진 카두나 지역에 위치한다. 대우건설은 플랜트사업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실무진이 현지를 방문해 경영진을 면담하고 올해 말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공사금액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는 대우건설이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해 단독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까지 최종 계약 협상을 통해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발주처는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 NNPC사의 자회사인 KRPC(Kaduna Refining & Petrochemical Company)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지만 정유시설 노후화로 인한 낮은 가동률로 대부분의 연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관련 시설의 개보수공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난 6월 대우건설은 4억9232만 달러(약 6404억원, 부가가치세 포함) 규모의 와리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를 수주했다. LOI 서명식에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조승일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 티미프레실바(TimipreSylva) 석유자원부 장관, 멜레 키야리(Mele Kyari) NNPC사 Group CEO 등이 자리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2022.10.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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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독수리 맥주’ 만든 바이젠하우스, M&A 시장에

유통

수제 맥주 양조장과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 중인 ‘바이젠하우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왔다. 이번 건은 바이젠하우스㈜가 소유하고 있는 2개 법인에 대한 매각 건이다. 한 법인은 자산 매각, 나머지 법인은 100% 주식 매각 방식으로 각각 진행돼 잠재매수자는 부채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다. 프랜차이즈M&A거래소(FMX)가 매각주관을 맡았다. 거래소 측은 “수제 맥주 양조장과 수제 맥주 프랜차이즈에 대한 투자 유치와 인수·합병 경험을 토대로 볼트온 전략의 일환으로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와 식품제조업 등을 대상으로 상세투자안내서(IM) 공개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매각 건은 선순위로 LOI를 제출한 잠재매수자 측에 우선권이 주어진다”며 “이후 내부 실사(DD)기간 동안 비배타적 독점실사 요청시 타 잠재매수자와의 협상을 중지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바이젠하우스는 국내 1세대 수제 맥주 양조장으로 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오비맥주·하이트 같은 대기업을 제외한 맥주 제조시설 중에서 국내 최고 생산량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15년 양조장과 본사를 충남 공주시로 확장 이전해 1공장을 준공했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18년 2공장을 준공, 병맥주 시설을 갖춰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연간 4백만L 생산 규모를 확보하고 있다. 바이젠하우스 관계자는 “기업 재무제표에는 드러나 있지 않지만, 중장기적 기업 가치 지속을 위한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자체 폐수처리장을 보유하고 있어 친환경적 폐수 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바이젠하우스 측은 이와 함께 “수제 맥주 사업 분야의 경우 일정 규모 이상의 생산 시설 확보와 맥주 제조 노하우를 가진 수준 높은 양조사 확보가 사업 성공에 중요한 요소”라고 안내했다. ▶20년 넘는 운영 노하우 ▶국내 200여개 고객사 확보 ▶10여개 가맹점 보유 ▶수년간 시행착오를 통해 최적의 구성을 갖춘 최신 설비 ▶적시 납품이 가능한 콜드 유통 시스템 등을 갖춘데다 헤드브루어(책임양조사)의 양조 능력도 국내 최고라는 자부심을 자랑한다는 것이 바이젠하우스 측 설명이다. 바이젠하우스는 또한 대전·충청권 대표 수제 맥주 제조사로서 지역 스포츠를 통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전 프로축구단 하나시티즌,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 대전시 유성구 등과 협업해 ‘독수리맥주’ ‘유성골든에일’ 등을 협력 개발 출시했다. ‘모모에일’ 수제 맥주는 대한민국 주류대상 크래프트 하이브리드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슈팅스타 페일에일, 공주밀맥주, 이이육골든에일, 해리포터, 우성IPA, 필미, 금강, 다크나이트, 방문IPA, 밤마실, 썸모히또 등 다양한 지역 수제 맥주도 개발해 상생발전을 실천해왔다. 최근 16년부터 진행해온 대전 MBC와의 ‘수제 맥주 & 뮤직 페스티벌’ 축제도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면서 올해 7월초에 다시 진행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바이젠하우스 1호점은 현재까지 20년 동안 운영 중”이라며 “가맹점들은 평균 5년 이상 영업 중이라 프랜차이즈 사업 경험을 가진 잠재매수자가 인수 시 본격적으로 가맹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제 맥주 케그와 병맥주를 납품 받는 거래처 200여곳은 대기업 한화이글스를 비롯해 롯데마트·대형마트·치킨·피자·햄버거·카페·레스토랑·고깃집·주류·맥주·수제맥주전문점 등 개인창업자와 체인 본사이다 보니 볼트 온(Bolt-on) 전략의 일환으로 관련 체인본사와 식품제조 기업이 인수하면 수제 맥주 OEM 생산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으로 시너지를 높일 수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2022.07.12 19:15

3분 소요
우리금융,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 눈앞…22일 새주주 가린다

은행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민영화가 가시화됐다. 지난 9월에 발표된 우리금융 잔여 지분 매각 공고에 18개 기업이 뛰어들었고, 이중 절반이 실제 입찰에 나섰다. 이번 인수에 나선 기업들은 우리금융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등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잔여 지분(10%) 인수를 희망하는 9개 투자자로부터 지난 18일 입찰제안서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 중 7곳이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가 사전에 의결한 예정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지분 인수에 뛰어든 기업은 두나무(업비트 운영사)와 하림, 호반건설, 한국투자증권, KTB자산운용, ST인터내셔널(옛 삼탄), 우리사주조합 등이다. 사모펀드(PEF) 중에서는 유진PE,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KT는 지난달 투자의향서(LOI)를 냈지만, 정식 입찰제안서 접수에서는 빠졌다. 우리금융 지분 인수에 뛰어든 기업들은 사외이사 1석이 보장되는 지분 4% 이상 매입을 목표로 현금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시가총액을 고려하면 지분 4%면 4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현재 우리금융 지분 3.76%를 보유한 상황으로 추가로 4.24% 이상을 얻게 되면 사외이사 2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현재 IMM PE(5.62%)를 비롯해 푸본생명(4%), 한국투자증권(3.76%), 키움증권(3.76%), 한화생명(3.74%) 등 5대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가 참여하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최종 낙찰자는 22일 입찰자 평가와 낙찰자를 선정하고 다음달 9일 투자자와 주주매매계약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매각물량은 예보가 보유한 지분(15.13%) 10%이며, 최소 입찰물량은 1%다. 희망수량 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10%다. 정부 계획대로 우리금융 지분의 연내 매각이 마무리되면 우리금융은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를 이루게 된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2021.11.19 11:09

2분 소요
[증시이슈] 우리금융, 지분 매각+비은행 M&A 기대감에 '방긋'

은행

우리금융지주가 모처럼 강한 반등세로 장을 마감했다. '완전 민영화' 이슈에 이달 중 내부등급법 승인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거래일보다 2.92% 상승한 1만2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6월 28일 전고점인 1만1950원을 돌파하면서 여타 금융지주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날 하나금융지주는 0.11% 떨어졌고, 신한지주 0.13%, KB금융 0.89% 각각 하락 마감했다. 카카오뱅크만 2.17% 상승했다. 우리금융의 주가 상승세는 최근 완전 민영화 이슈와 함께 조만간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 내부등급법을 승인할 것이란 소식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9일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공고'를 발표했고, 이어 이달 8일 지분 매각을 위한 투자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우리금융 인수전에 참여한 곳은 총 18곳으로 이 중에는 KT, 호반건설, 이베스트증권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물량은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15.13% 중 10%에 달하는 물량으로, 해당 지분이 매각되면 우리금융은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하게 된다. 아울러 당국의 우리금융 내부등급법 승인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재 우리금융은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표준등급법을 적용받고 있다. 내부등급법은 은행이나 계열사를 보유한 지주사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리스크 모형과 기준을 적용해 위험가중자산(RWA)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내부등급법을 사용하면 우리금융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2%포인트 추가 상승한다. 이런 자기자본비율 상승은 우리금융의 증권사 및 보험사 등 비은행 인수합병(M&A) 여력 향상을 의미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금융이 인수합병에 사용할 수 있는 실탄은 약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올해 연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1조5372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와 4분기에도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오르면서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2021.10.19 16:10

2분 소요
“예보, ‘DLF 부실판매’ 우리금융 회장에 소송 제기의무 있어”

은행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손태승 전 우리은행장(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의무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 전 행장의 감시의무 위반으로 우리은행에 손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실상 우리은행의 주요 주주인 예보가 손 전 행장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의미다. 예보는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15.13%를,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1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 재산에 손해가 발생했다면 손해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공공기관의 책무이며, 예보가 손 회장을 상대로 다중대표소송을 제기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최근 손태승 전 행장이 금감원을 상대로 제기한 제재처분 취소소송의 제1심 판결의 사실인정을 근거로 이같이 지적했다. 회사의 이사가 법 위반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칠 경우 회사는 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주주가 회사 대신 이사에게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제도가 ‘주주대표소송’이다. 다중대표소송은 모회사 주주가 자회사 이사에 대해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고객들에게 106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했다, 이와 별도로 금융당국으로부터는 197억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당시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금융회사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손 전 행장에 대해 문책경고 처분을 했다. 이에 손 전 행장은 금감원의 문책경고 처분과 관련해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8월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강우찬·위수현·김송 부장판사)는 원고 승소 판결을 선고했다. 그러면서 보도자료를 통해 “애초에 금융기관에서 상품을 선정하고 판매하도록 결정하는 일련의 과정과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고, 개별 금융기관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에 조직적 부당행위가 개입돼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2008년 대법원은 상법상 주식회사 이사의 감시의무와 관련, 이사에게 ‘합리적인 정보 및 보고시스템과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배려할 의무’가 있다고 인정하고, 내부통제시스템의 미비에 따라 직원의 위법한 업무집행이 이뤄졌다면 그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한 바 있다. 오 의원은 “손 회장에게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의무가 있었지만, 결국 이를 소홀히 해 우리은행에 손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예보가 손 회장을 상대로 다중대표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했다. 우리은행 지분 100%를 가진 우리금융지주의 최대주주가 예보이기 때문에 손 전 행장의 감시의무 위반으로 인해 우리은행에 발생한 손해에 대해 손 전 행장에게 다중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오 의원은 “국민연금도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을 통해 주주대표소송 제기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국민의 재산에 손해가 발생했다면, 손해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공공기관의 책무”라며 예보의 다중대표소송 제기 의무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태현 예보 사장은 “1심 판결만으로 행동하기보단 법원의 최종적인 판단이 나오면 그 결과를 보고 예보가 주주로서 취해야 할 마땅한 사정이 있다면 여러 가지 실익을 보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구체적으로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1심 판결만으로 조치를 취하기는 아무리 주주라 해도 무리가 있다”며 “최종 판결이 나오고 그 결과에 따라 마땅히 취해야 할 조치가 있다면 당연히 여러 조처를 하는 것이 주주로서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보는 현재 우리금융지주 지분 10%를 매각 추진 중이다. 지난달 9일부터 약 한 달간 금융사, 사모펀드, 해외투자자 등 총 18개 투자자가 우리금융 잔여 지분 매각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했다. 금융위는 18일부터 매수자 실사를 진행한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1.10.18 14:51

3분 소요
[CEO UP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자사주 5000주 매입…'완전 민영화'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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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제기한 해외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징계 취소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한 것에 이어 숙원 사업인 민영화에서도 호재를 만났다.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에 이어 민영화에도 청신호를 켠 것이다. 우리금융이 악재를 털고 수익 극대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은 지난 13일 손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입해 총 9만8127주의 우리금융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 9일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지주잔여지분 매각’ 공고 후 이뤄졌다. 손 회장이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지분 매각이 성공할 경우 시장의 수급 안정 및 우리금융그룹 완전 민영화 달성으로 기업가치 상승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지난 9일 ‘우리금융지주잔여지분 매각’을 공고하며, 올해 내 우리금융 보유 지분 15.13% 중 10%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총매각 물량은 10%, 최소 입찰물량은 1%다. 공자위는 10월 8일 투자의향서(LOI) 접수를 마감, 11월 중 입찰을 끝내고 낙찰자를 선정해 올해 내에 매각 절차를 종료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 절차는 우리금융의 호실적 등을 통한 주가 부양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6% 증가한 1조537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1조5152억원)도 돌파했다. 한편 손 회장은 최근 금감원의 징계를 취소해 달라는 DLF 소송에서 1심 승소했다. 1심에서 DLF의 징계가 법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온 만큼 향후 당국이 손 회장에 대한 라임사태 징계 수위도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1심에서 패소한 금감원은 법원 판결을 두고 항소를 고려하는 중이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2021.09.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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