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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뛰어드는 탈모 신약 시장…치료 기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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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약 개발 기업이 탈모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탈모는 ‘50대 중년 남성’의 고민으로 알려졌지만, 여성 환자는 물론 20~30대 젊은 환자도 많다. 그만큼 시장이 크고 신약 개발 시 이를 쓸 수 있는 환자도 많다. 또 탈모 치료제는 오랜 기간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나며 사실상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다. 국내 기업이 기존 치료제보다 효과가 좋고 부작용은 적은 약물을 개발할 동력이 뚜렷한 셈이다.기존 치료제 대비 효과 입증 중요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물과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약물이 양분하고 있다. 여성형 탈모의 경우 바르는 약물인 미녹시딜 성분의 약물이 처방되고 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물 중에서는 오가논의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가 주로 쓰인다.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약물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아보다트가 대표적이다. 두 약물 모두 해외 기업이 개발한 의약품으로 국산 신약은 없다.JW중외제약과 올릭스 등이 국산 탈모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은 이들 기업이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 등 기존 탈모 치료제보다 우수한 탈모 치료 효과를 보이는지다. 또한 두 약물보다 부작용을 낮추는 것도 중요하다. 프로페시아는 앞서 이 약물을 1mg을 투여한 환자에게서 우울증이 보고됐다. 일부 환자는 약물 투여 이후 성기능과 관련한 이상 반응도 나타냈다. 아보다트도 투여 환자에게서 발기부전과 성욕 감소 등을 보였다. 프로페시아보다 뒤늦게 탈모 치료제 시장에 진입한 아보다트도 프로페시아보다 좋은 효과를 입증하는 데 공을 들였다. 아보다트를 개발한 GSK가 프로페시아의 주요 성분인 피나스테리드보다 아보다트의 두타스테리드 성분이 탈모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진행한 비교 연구가 대표적이다. 당시 GSK는 0.5mg의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하는 것이 1mg의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는 것보다 모발 수나 머리 굵기가 더 잘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JW중외제약·올릭스 등 개발 박차JW중외제약은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등과 다른 치료 기전의 탈모 신약을 개발 중이다. JW중외제약의 탈모 신약 후보물질 JW0061 이야기다. JW0061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생성을 억제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모유두 세포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탈모를 치료한다. 모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유두 세포를 활성화해 기존 치료제보다 모낭 수를 많이 늘릴 수 있는 것이 이 후보물질의 강점이다.실제 JW중외제약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통해 만들어낸 장기유사체(오가노이드)에 기존 탈모 치료제와 JW0061을 처리한 결과 JW0061이 기존 탈모 치료제와 비교해 처리 10일째 모낭 수가 4배 수준 높았다. 이후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는 JW0061이 머리털의 성장 속도도 촉진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JW0061을 동물에 투여한 실험 결과 저용량과 고용량에서 기존 탈모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각각 18%, 39%의 모발 성장 개선 효과도 보였다.JW중외제약은 이런 연구 결과를 활용해 올해 임상 1·2상을 추진한다. 지난해 JW0061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려는 계획이었지만, 임상을 더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1상이 아닌 1·2상 IND를 신청하기로 했다. JW중외제약은 임상 1·2상을 추진하기 위해 독성시험 등을 실시했고 올해 하반기 1·2상 IND를 제출한다는 구상이다. 또, 기존 치료제와 JW0061의 효능을 비교하는 연구도 별도로 수행해 임상과 허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올릭스는 호주에서 진행한 탈모 신약 후보물질 OLX72021의 임상 1상을 마쳤다. 이번 임상을 통해 OLX72021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준비를 거쳐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OLX72021은 리보핵산(RNA) 기반의 탈모 신약 후보물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올릭스는 RNA 기반 탈모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이 후보물질에 비대칭 RNA 구조를 화학적으로 변형해 세포의 투과율을 높인 유전자 조절 구조체를 적용했다.올릭스에 따르면 OLX72021은 탈모의 원인으로 알려진 안드로젠 수용체의 발현을 억제한다. 두피에만 국소적으로 투여하기 때문에 약물이 모낭에만 작용해 전신에서 나타나는 부작용도 적다. 이번 임상도 안드로젠성 탈모가 있는 사람의 정수리에 약물을 주사한 이후 8주간 상태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약물 투여 후 중대한 이상 반응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일부 이상 반응은 약물과의 인과관계가 낮다고 올릭스는 설명했다.에피바이오텍도 모유두 세포를 이용해 탈모 신약 후보물질 EPI-001을 개발하고 있다. 탈모 환자에게서 얻은 모유두 세포를 배양해 이를 환자에게 다시 투여하고, 여기에서 분비한 성장인자가 약해진 모낭과 모발을 자극해 모발을 건강한 상태로 바꾸는 원리다. 안드로젠성 탈모가 있는 남성과 여성 모두가 대상이다. 에피바이오텍은 2023년 EPI-001 임상 1·2상을 승인받았고 올해 하반기 이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에피바이오텍은 이외 모발을 가늘게 만드는 단백질인 CXCL12를 줄이는 항체인 EPI-005도 개발 중이다. 이 항체가 안드로젠 수용체의 발현을 억제해 안드로젠성 탈모를 치료하는 원리다. 에피바이오텍은 이 항체를 1년간 3~4회 투여는 주사제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노민수 서울대 교수 연구팀과의 동물실험을 통해 EPI-005를 투여했을 때 면역 활성 유전자가 크게 억제됐고 모낭을 공격하는 면역세포도 줄어든 점을 관찰했다.

2025.02.16 07:00

4분 소요
JW중외제약, 美서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JW0061 효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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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은 미국피부연구학회(Society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서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JW0061'의 효능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유도만능줄기세포에서 얻은 피부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JW0061이 두피에서 모낭을 생성하는지 예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JW0061을 바른 피부 오가노이드에서 모낭의 수가 늘었다. 다른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약물을 바르고 5일째, 10일째 모낭 수가 각각 7.2배, 4.0배 많았다.JW중외제약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유발하는 안드로겐성 탈모 동물모델 시험에서도 JW0061 모발 성장 효과를 확인했다고 했다. 남성형 탈모 동물모델을 여러 그룹으로 나눠 약물을 투여했더니, JW0061 저용량·고용량 모델에선 다른 치료제보다 모발이 빠르게 성장했다. 약물을 투약하고 17일째엔, 다른 치료제와 비교해 저용량과 고용량에서 각각 18%, 39%의 효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JW중외제약은 JW0061을 탈모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모유두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결합하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했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배아 발생과 신체 성장 과정에서 피부 발달과 모낭 형성에 영향을 준다. 피부 줄기세포의 모낭 분화를 촉진하고, 모근 끝에 있어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조절하는 모유두 세포 증식에 관여한다.JW중외제약은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전임상 결과와 해외 기관에서 마친 독성평가를 활용해 올해 안으로 JW0061의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JW0061이 세계 시장에서 기존의 치료제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유망한 치료 옵션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으로 남성과 여성 탈모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안전성도 우수한 혁신적인 탈모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도 했다.한편, 이번 학회는 이달 15일(현지시각)부터 18일까지 미국 텍사스에서 열렸다.

2024.05.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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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298억원 과징금에 반발…“행정소송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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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은 이 회사가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로(공정위)부터 300억원가량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과 관련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이날 JW중외제약은 공정위로부터 전방위적 불법 리베이트 제공을 이유로 과징금 298억원을 부과받았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이 회사 자기자본의 13.2%에 해당하는 규모다.이와 관련해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조사와 심의 과정에서 기업의 정상적인 활동이었음을 충실하게 소명하려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과 관련해 유감스럽다”며 “아직 공정위의 정식 의결서를 받지 못했고, 의결서를 받는 대로 검토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이어 “공정위가 문제 삼은 행위는 2018년 이전의 행위”라며 “2018년 이전에 계약이 체결되고 2019년 이후까지 비용이 지급된 임상시험·관찰연구에 대해서까지 위법행위로 판단한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또 “공정위는 18개 의약품에 대해 본사 차원의 판촉계획이 수립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판촉행위는 기업 활동의 일부”라며 “일부 임직원이 진행한 일들은 이들의 일탈 행위”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공정위가 회사 측이 위법행위를 은닉했다고 제시한 증거는 되려 기업에서 내부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하기 위해 현황을 점검하며 기대한 문서”라며 “취지가 왜곡됐다”라고 주장했다.이어 “특히 임상과 관찰연구에 대해서는 회사 내부 심의 절차(PRB)와 의료기관 내 심의 절차(IRB)를 모두 거쳐 공정경쟁규약의 요건을 준수했다”며 “이를 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것은 형평을 잃은 것이며 부당하다”고 했다.JW중외제약은 공정위의 이번 결정에 행정소송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공정위가 과징금을 산정하며 2018년 이전에 계약이 완료된 임상과 관찰연구의 위법행위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한 뒤 매출을 산정했고 지난 2021년 강화된 과징금 고시를 적용한 데 대해서도 법리적으로 다툼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이어 “일부 임직원의 일탈 행동으로 물의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JW중외제약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영업환경이 정착될 수 있도록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P)을 강화하고 여러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19 14:23

2분 소요
바이오 대어’ 큐로셀, 4800억 밸류 도전…임상 2상 성과 주목 [공모꾼]

증권 일반

‘-꾼’은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어떤 일 때문에 모인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입니다. ‘공모꾼’은 공모주에 진심인 투자자분들께 예비 상장사 정보와 한 주간 공모주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소식을 전합니다. 기업공개(IPO) 일정부터 증권신고서를 토대로 한 실적·밸류에이션 분석까지. 매주 토요일, 공모주 투자에 꼭 필요한 정보를 보내드립니다.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 큐로셀이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목표 공모금액은 536억원, 목표 기업가치는 4800억원으로 책정했다. 올해 바이오섹터 IPO(기업공개) 중 최대 규모다. 큐로셀은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항암제 ‘안발셀(Anbal-cel)’ 개발사로,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로셀은 지난 1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오는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30일과 31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큐로셀은 2016년 설립된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LG생명과학(현 LG화학), 차바이오텍 출신인 김건수 대표와 카이스트 출신 김찬혁 교수, 심현보 이화여대 교수 등 3인이 공동 창업했다.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CAR-T 치료제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고,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국제림프종학회(ICML)에서 임상 2상 중간 결과로 완전관해율(CRR) 71%라는 긍정적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CAR-T 치료제는 체내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를 추출해 항체의 바이러스 벡터를 활용해 암세포에 CAR를 발현시켜 재주입하는 새로운 방식의 치료제다. 기존 합성항암제가 부작용이 심했다면, CAR-T 치료제는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전자 조작을 거친 후 투약하기에 부작용 없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기적의 치료제’ ‘꿈의 항암제’로 불린다. 모처럼 등장한 바이오 대어큐로셀은 이번 공모에서 총 160만주 전량을 신주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9800~3만3500원, 예상 공모금액은 477억~536억원이다. 이를 토대로 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333억~4871억원이다. 가장 최근 발행한 전환사채(CB) 전환가액 기준 기업가치(5000억원) 보다는 낮지만, 상잔 전 마지막 투자 유치 단계인 프리IPO에서 인정받은 4000억원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큐로셀은 독자적인 CAR-T 기술력을 앞세워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성장해왔다. 큐로셀의 상장 전 지분 투자를 단행한 투자자는 22곳으로, 유치한 외부자금만 971억원에 달한다. 2017년 시리즈A에 인터베스트, 미래에셋캐피탈이 20억원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시리즈B엔 기존 투자자를 포함해 스틱벤처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이 150억원을 투자했다. 2020년 시리즈C에선 4000억원의 포스트 밸류에이션(자금조달 후 기업가치)을 인정받았고, 44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스틱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얼머스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K2인베스트파트너스, 하나벤처스 등 15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지난해 프리IPO엔 스틱벤처스, DS자산운용, 서울투자파트너스, 유경PSG자산운용, JX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문채이스자산운용, 위드윈인베스트먼트 등 9곳이 참여해 360억원을 투자했다. SK플라즈마 역시 전략적 투자자(SI)로 이름을 올리며 CAR-T 치료제 관련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안발셀에 기댄 기업가치…2026년 흑전 목표다만 신약 개발 특성상 적자가 지속되면서 기술성 특례상장 트랙으로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해 4월 첫 기술성 평가에서 ‘A, BB’ 등급을 받아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 초 두 번째 기술성평가에서 ‘A, BBB’ 등급을 확보하며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이후 올해 5월 거래소 상장예심을 청구했고, 4개월만인 이달 7일 예심을 통과한 후 증권신고서도 곧바로 제출했다. 큐로셀은 오는 2025년 안발셀의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 역시 2025년 처음으로 166억원이 발생한 뒤 2026년 흑자전환(매출 1314억원, 영업이익 684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모두 안발셀 개발과 출시를 가정한 결과로, 개발 과정에서 변수가 생길 경우 실적 개선 시기는 기약없이 미뤄질 수 있다. 비교기업(피어그룹)은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HK이노엔, #JW중외제약, #삼진제약, #바이넥스 총 6개사를 선정했다. 직전 4개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한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4.5배다. 큐로셀은 2026년 예상 순이익(664억원)을 기반으로 할인율 41.7~34.4%를 적용해 공모가를 산정했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IPO를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비용에 투입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항암면역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9.2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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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웅제약이 투자한 ‘온코크로스’, 2년 만에 IPO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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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인 온코크로스가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는 대로 코스닥 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코크로스는 지난 15일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기 위한 기술성 평가 심사에 돌입했다. 기술성 평가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심사기관 두 곳에서 기술력을 평가받고 BBB등급 이상을, 적어도 한 곳에서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앞서 온코크로스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려 했으나 투자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IPO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2021년 이크레더블과 SCI평가정보 등 심사기관에서 각각 A, BBB등급을 받아 기술성 평가도 통과한 상황이었다. 회사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전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 IPO)도 단행했으나 시장 상황이 악화하며 목표 금액을 조달하지 못했다.온코크로스가 올해 상장에 재도전하는 건 IPO를 통해 연구개발(R&D)에 투입할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임상시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측면에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경험이 있으나 올해 심사기준 등이 변경된 만큼 좋은 결과를 받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온코크로스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인 김이랑 대표가 2015년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AI 기술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찾는 플랫폼 및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AI 신약 개발 플랫폼 ‘랩터 AI’(RAPTOR AI)가 주요 제품이다. 랩터 AI는 특정 약물을 치료제로 쓸 수 있는 질환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치료제로 개발한 약물이나 개발 중인 신약의 적응증을 탐색할 때 활용한다.탄탄한 기술력으로 국내 제약사와 공동 R&D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보령과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R&D 협약을 체결했다. 제일약품, JW중외제약과는 이 기업들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의 적응증을 새롭게 발굴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온코크로스의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투자(SI)를 결정하기도 했다.신약 후보물질도 직접 개발하고 있다.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선 후보물질은 근육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OC514’다. 온코크로스는 OC514의 국내 권리를 2020년 한국파마에 기술 이전하기도 했다. 국내 권리를 제외한 글로벌 권리는 온코크로스가 보유하고 있어, 최근 다국가 임상 1상을 마친 후 임상 2상에 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온코크로스는 지난해 매출 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2020년 9000만원, 2021년 1억원 등 매출이 매해 증가하는 추세다. AI 기술을 활용한 신약 스크리닝 서비스와 공동 R&D를 통한 기술료(로열티), 신약 파이프라인 등이 주요 사업 모델이다. 하지만 영업손실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다국가 임상을 진행하며 R&D 비용이 증가해서다. 온코크로스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00억원으로 2020년 34억원, 2021년 73억원보다 늘었다.

2023.06.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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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제핏과 열대어 ‘제브라피쉬’로 신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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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은 제브라피쉬(Zebra Fish) 모델 전문 비임상시험기관인 제핏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JW중외제약은 신약 후보물질의 적응증 확장 등에 제브라피쉬 모델을 활용한다. 제핏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한 질환 맞춤형 제브라피쉬 모델과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을 제공한다.제브라피쉬는 인간과 유전적 구조가 80% 이상 유사한 열대어류다. 포유류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임상 중개연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제약사들은 약물 표적과 유효성, 안전성 검증 과정에서 제브라피쉬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제브라피쉬는 기존 포유류 동물실험 대비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성체의 몸 길이가 3~4㎝로 작아, 적은 약물로 실험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서다. 여러 논문에 따르면 제브라피쉬와 포유류 실험의 결과 일치율은 최대 91%이며 임상 2상을 기준으로 성공률은 21.1% 높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신준녕 제핏 대표는 “해외 여러 규제기관이 제브라피쉬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제프라피쉬를 활용한 최신 연구플랫폼을 통해 JW중외제약의 신약 연구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박찬희 JW중외제약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동물실험윤리 문제가 제기되고 연구개발(R&D) 비용도 늘어나는 상황에서 제핏과 협력해 신약개발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제브라피쉬 모델을 활용해 R&D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2023.04.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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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국제학술지에 혈우병 치료제 임상 3상 결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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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은 경증 및 중등도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A형 혈우병 치료제인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의 임상 3상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란셋 헤마톨로지 2023’(THE LANCET Hematology 2023)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임상에는 클라우드 네그리어 프랑스 클로드베르나르 리옹1대학 교수와 18명의 교수진이 참여했다. 유럽과 북미, 남아프리카 등 지역 내 22개 기관에서 경증 및 중등증 A형 혈우병 비항체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55주간 임상이 진행됐다.연구진은 환자에게 4주 동안 주 1회 헴리브라를 투여했다. 이후 주 1회, 2주 1회, 4주 1회 등으로 선택 투여해 환자의 출혈량과 혈전성 이상반응 등을 평가했다. 임상 결과 헴리브라를 투여한 임상 참여자들의 연평균 출혈 빈도(ABR·Annual Bleed Rate)는 10.1회에서 0.9회로 감소했다. 치료가 필요한 관절출혈과 자연출혈 ABR은 각각 0.2회로 나타났다. 환자별로는 경증 환자 21명의 ABR이 헴리브라 투여 전 20.2회에서 투여 후 2.4회로 줄었다. 중등증 환자는 6.0회에서 2.2회로 감소했다.예방요법으로 기존 응고인자 치료제를 투여했던 환자군의 ABR은 임상 전 12.2회에서 임상 후 2.2회, 출혈 시 투여군에서도 8.0회에서 2.4회로 개선됐다. 임상 중 출혈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안전성 측면에서 15명의 환자에게 주사 부위와 관련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그러나 사망 또는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헴리브라는 혈액응고 제8인자가 부족해 발생하는 A형 혈우병 치료제다. 혈액응고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해 제8인자의 작용 기전을 모방한다. A형 혈우병은 혈액응고 제8인자의 활성화 수치에 따라 ▲경증(8인자 5% 초과, 40% 미만) ▲중등증(1% 이상, 5% 이하) ▲중증(1% 미만)으로 나뉜다.JW중외제약은 기존 치료제인 8인자 제제에 내성이 있는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헴리브라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가 헴리브라를 최대 4주에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하면 돼, 편의성이 높다고도 했다.회사는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3월 유럽연합(EU)에서 헴리브라를 비항체 중등증 A형 혈우병 환자를 위한 예방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국내에서는 중증 A형 혈우병 예방요법제로 허가를 받았고, 환자에게도 처방되고 있다. 이달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대상 건강보험 급여 적정성도 인정받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헴리브라가 중증과 경증, 중등증 A형 혈우병 환자의 출혈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A형 혈우병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헴리브라는 로슈의 자회사인 일본의 주가이제약이 개발했다. JW중외제약은 2017년 헴리브라의 국내 개발 및 판권을 확보했다. 2020년 헴리브라를 중증 A형 혈우병 치료제로 출시했다.

2023.03.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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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한미·종근당, 올해도 무상증자…“주주 환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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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나란히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공시를 발표했다. 두 회사는 보통주식 1주당 0.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주식을 100주 가지고 있던 주주는 2주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보유했던 주주도 마찬가지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가 무상증자로 새롭게 발행할 주식은 각각 24만4187주, 133만3256주다. 모두 자사주를 제외하고 이미 발행한 주식의 2%에 해당하는 규모의 주식을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10여 년 전부터 연말이 되면 주주들을 대상으로 무상증자를 시행해왔다. 다른 기업들이 현금배당이나 주식배당을 하는 것처럼,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들에게 한해 거둔 성과를 보상으로 주기 위해서다. 기업들은 자본잉여금을 활용해 무상증자를 진행한다. 자본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넘기는 과정이 무상증자다. 기업의 자기자본은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등으로 나뉜다. 자기자본 안에서 자본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무상증자를 해도 자기자본의 규모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기업들은 무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유지하면서도 주주들에게 주식을 추가로 줄 수 있는 셈이다. 무상증자는 기업들이 대금을 받지 않고 주주들에게 주식을 주기 때문에 주식배당으로도 여겨진다. 무상증자는 사실상 주식배당 형태의 주주 환원으로 해석된다. 주식배당과 무상증자는 현금배당처럼 주주들에게 직접 자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무상증자의 경우 현금을 소진한다는 부담이 적다 보니 기업들은 현금배당이나 주식배당 대신 무상증자를 추진하기도 한다. 무상증자의 경우 주주들이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돼 주식배당보다 세금 부담도 적다. 실제 제약사들은 연말이 되면 주주 환원으로 무상증자를 추진해왔다. 성과를 내기 어려운 연구개발(R&D)에 오랜 기간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만큼 현금 소진을 피하기 위해서다. 다만 1주당 1~2주의 주식을 추가로 주는 100~200% 무상증자가 아니라, 10% 미만이거나, 2~5%의 낮은 비율의 무상증자가 주로 이뤄졌다. 유한양행과 종근당은 물론 JW중외제약, 보령도 최근까지 낮은 비율의 무상증자를 시행했다. 올해도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종근당 등 대형 제약사들이 연말 무상증자를 한다. 유한양행과 종근당은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들에게 1주당 각각 0.05주를 배정할 계획이다. 주주들은 내년 1월이 되면 두 회사의 주식을 추가로 얻게 된다. JW중외제약의 관계사인 JW신약도 주주들에게 1주당 0.05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를 시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무상증자를 진행하기 위해 229만9740주를 새롭게 발행한다. 무상증자는 그동안 주식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유통되는 주식 수가 갑자기 늘면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주가도 움직이기 때문이다.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무상증자를 발표한 기업의 주가가 폭등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상증자로 기업의 가치가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하진 못한다고 말한다. 무상증자로 발행하는 주식의 규모가 작아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못하는 기업도 있다. 21일 종가를 보면, 한미약품과 종근당의 주가는 무상증자를 발표한 날 이후 각각 5%, 4% 상승했다. 유한양행은 발표 후 한달새 주가가 2% 오르는 데 그쳤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2022.12.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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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녹십자도 쓰는 시약 관리 앱 ‘랩매니저’…예산 처리 기능 추가

스타트업

스마트잭이 연구실 시약 및 안전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랩매니저 프로(PRO)’에 예산 관리·구매 관리 기능을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랩매니저 프로는 연구실 환경에서 필요한 시약 재고 관리와 이와 연동된 자동 안전 관리가 가능한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랩매니저 프로는 현재 유한양행·풀무원·GC녹십자 등에서 운영하는 부설 연구소와 한국환경공단·에너지기술연구원·해양과학기술원 등이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려대 안전 관리 시스템과 JW중외제약 연구실 시약 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활용됐다. 랩매니저 프로에선 약 70만종의 시약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데이터베이스를 열람할 수 있다. 화학물질 안전 규제 법령도 확인이 가능하다. 글로벌보건안보(GHS) 라벨 자동 생성 기능도 제공 중이다. 스마트잭은 랩매니저 프로에 예산 관리와 구매 관리 기능을 더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근 강화했다. ‘시약구매-재고관리-안전관리-폐기-재구매’로 이어지는 시약 관리 단계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랩매니저 프로 사용자는 새롭게 추가된 예산 관리 기능으로 연구소 예산을 개별 연구실 부서 또는 프로젝트별로 나눠 관리할 수 있다. 월별 예산 내역부터 지출 명세도 파악이 가능하다. 구매 관리 기능을 통해선 시약을 비롯한 연구실 물품의 구매가 이뤄진다. 사용자가 지출결의서를 작성, 물품 구매 신청을 하고 관리자가 승인하면 자동으로 구매가 진행되는 식이다. 스마트잭 측은 “이번 랩매니저 프로 업데이트를 통해 연구실에서 사용되는 시약의 전체 주기를 더욱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연구원들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랩매니저 프로’ 서비스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두용 기자 jdy2230@edaily.co.kr

2022.11.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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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좀 파이프라인 확대하는 JW중외제약…바이오 벤처와 맞손

바이오

JW중외제약이 개방형 혁신 전략(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차세대 의약품 개발에 나선다. 특히 엑소좀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과 연달아 손을 잡고 협력 관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최근 국내 바이오 기업인 에스엔이바이오와 전략적 투자(SI) 계약을 체결했다. JW중외제약은 20억원을 투자해 에스엔이바이오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지분 5.1%를 보유하게 된다. 에스엔이바이오는 방오영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가 2019년 설립한 기업이다. 마이크로RNA(miRNA)를 탑재한 줄기세포 기반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혈관과 신경 재생을 돕는 물질을 손상된 부위에 전달해 뇌졸중 등 난치성 중추신경계 질환을 치료하는 약물을 개발 중이다. 엑소좀은 세포가 대사과정에서 내보내는 나노 크기의 물질이다. 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다. 엑소좀은 세포 유래 물질이기 때문에 안전성과 적합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엑소좀 기반 치료제는 대부분 초기 단계로 판매 중인 약물은 없다. JW중외제약은 엑소좀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다른 바이오 기업과 협업해나갈 계획이다. 에스엔이바이오와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해나간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와 저분자 항암제를 탑재한 표적형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엑소좀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다. 업체 측은 “약물을 플랫폼에 탑재하면 특정 세포를 표적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JW중외제약은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의 엑소좀 플랫폼에 표적항암제를 적용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없애는 혁신 신약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엑소좀 기반 치료제는 기존 세포치료제보다 치료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자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반 공동연구뿐 아니라 엑소좀 기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 기업에 지속해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2022.11.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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