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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美서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JW0061 효능 공개

기존 치료제 대비 모낭 생성·모발 성장 좋아
Wnt 활성화...男女 모두 사용할 수 있을 듯

JW중외제약은 이달 열린 미국피부연구학회에서 피부 오가노이드에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JW0061과 다른 치료제를 바른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 JW중외제약]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JW중외제약은 미국피부연구학회(Society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서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JW0061'의 효능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도만능줄기세포에서 얻은 피부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JW0061이 두피에서 모낭을 생성하는지 예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JW0061을 바른 피부 오가노이드에서 모낭의 수가 늘었다. 다른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약물을 바르고 5일째, 10일째 모낭 수가 각각 7.2배, 4.0배 많았다.

JW중외제약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유발하는 안드로겐성 탈모 동물모델 시험에서도 JW0061 모발 성장 효과를 확인했다고 했다. 남성형 탈모 동물모델을 여러 그룹으로 나눠 약물을 투여했더니, JW0061 저용량·고용량 모델에선 다른 치료제보다 모발이 빠르게 성장했다. 약물을 투약하고 17일째엔, 다른 치료제와 비교해 저용량과 고용량에서 각각 18%, 39%의 효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JW중외제약은 JW0061을 탈모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모유두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결합하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했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배아 발생과 신체 성장 과정에서 피부 발달과 모낭 형성에 영향을 준다. 피부 줄기세포의 모낭 분화를 촉진하고, 모근 끝에 있어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조절하는 모유두 세포 증식에 관여한다.

JW중외제약은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전임상 결과와 해외 기관에서 마친 독성평가를 활용해 올해 안으로 JW0061의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JW0061이 세계 시장에서 기존의 치료제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유망한 치료 옵션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으로 남성과 여성 탈모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안전성도 우수한 혁신적인 탈모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이번 학회는 이달 15일(현지시각)부터 18일까지 미국 텍사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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