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베스트셀링카 - 현대차 ‘포터’ 폴크스바겐 ‘티구안’ 1위
2014 베스트셀링카 - 현대차 ‘포터’ 폴크스바겐 ‘티구안’ 1위


베스트셀링카 1위 등극이 유력한 포터2는 지금 없어서 못 파는 차다. 늘어나는 자영업자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미 계약을 마치고 인수를 기다리고 있는 대기물량만 2만2000대에 달한다”는 것이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금 계약을 하면 일러도 4개월 정도를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 정부가 올 6월 일반 화물차를 푸드트럭으로 변경하는 것을 합법화하면서 더 높은 인기를 누리게 됐다. 거기다 마땅한 경쟁 차종이 없어 상용차 시장을 독식하는 구조로 흘러갔다. 대표 경쟁 차종인 한국지엠의 다마스와 라보는 올 초 환경 규제로 단종을 선언했다가 8월에야 재생산에 들어갔다. 급하게 판매를 끌어올려 포터2를 추격하고 있지만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포터2 대기물량만 2만2000대
기아의 경차 모닝은 판매량에 큰 기복이 없이 무난한 한 해를 보냈다. 매월 6000대 이상을 팔았다. 경쟁 차종인 쉐보레 스파크(4만9440대)와 기아 레이(2만6235대)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지난해에는 마지막까지 준중형 세단 아반떼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다가 2위로 해를 마무리했다. 올해도 1위인 포터와 1500대 이상 격차가 벌어져 2위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3위는 지난해 국산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던 아반떼MD다. 준수한 성능을 지녔고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젊은층의 엔트리 모델로 큰 인기를 누리는 차다. 올해는 불황에 순위가 3위까지 떨어 졌다.
올해 국산차 시장의 상위 모델은 모두 현대·기아차가 차지했다. 판매 5위 내 순위에 쏘나타가 빠지고 싼타페가 추가됐을 뿐 나머지 모델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2013 베스트셀링카 3위에 올랐던 쏘나타는 올해 6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YF쏘나타와 LF쏘나타를 합하면 8만8458대가 팔려 1위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두 모델은 엄연히 다른 차종이다. LF쏘나타 단일 모델은 5만4562대가 팔렸다. 비슷한 기준으로 그랜저는 HG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를 구분해 집계했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폴크스바겐의 SUV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사상 첫 1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7년 혼다 CR-V가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오른 이후 7년 만에 SUV가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탄탄한 주행성능과 기본기에 충실한 퍼포먼스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티구안에 장착된 2.0 TDI 엔진은 이미 수많은 수입 디젤 자동차에 장착돼 검증이 끝났다. SUV를 선호하는 시장의 분위기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5500대를 팔아 전체 수입차 판매 순위 2위에 올랐고, 올해는 한 해가 끝나기도 전에 지난해 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폴크스바겐이 공급 조절에 애를 먹을 정도로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티구안은 수입차 치고는 화려한 차는 아니다. 다양한 편의장치를 장착한 국산 자동차보다도 실내가 덜 고급스럽다. 하지만 티구안을 경험한 사람들 사이에 좋은 평가가 이어지면서 재조명 받고 있다. 별다른 홍보나 마케팅 없이도 스스로 매년 순위를 끌어 올렸다. 2008년 국내에 소개된 이후 지금까지 1만9573대를 팔았다. 어렵지 않게 2만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중에서는 네번째, 폴크스바겐 모델로는 최초로 판매량 2만대를 돌파하는 차가 된다.
7년 만에 SUV가 1위 할 듯


2011년부터 올해까지 수입차 판매 순위 톱5는 대부분 독일차 브랜드가 차지했다. 다른 국가의 브랜드가 5위 안에 든 것은 2012년 도요타 캠리(2위)가 유일하다. 독일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이 구도를 깨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파면 이틀째 尹, 관저 퇴거는 언제...아크로비스타 복귀에 ‘관심’
2 "다시 윤석열" 전 국방부장관 김용현, 윤 전 대통령 파면에 옥중서신
3“싸구려 취급” 분노에도...전국민 2명 중 1명, ‘지프리 프사’ 이용했다
4‘자산 500조’ 머스크, 세계부자 1위 탈환…韓 1위는?
5北김정은, ‘尹파면’에 특수부대 훈련시찰…“싸움 준비가 최고의 애국”
6애플·엔비디아·테슬라도 무너졌다...서학개미들 ‘곡소리’
7최대 6일 쉬는 ‘5월 황금연휴’ 어디로 갈까…1위 인기 여행지는 ‘이 곳’
8尹파면 선고 끝났지만…오늘 서울 도심서 찬반집회 계속 된다
9디저트 좋아서 시작한 도레도레...250억원대 브랜드가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