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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뉴욕증시] FOMC에 긴장한 투자심리

미국채 10년물 상승세…1.618%
기업실적 호조에도 밸류에이션 부담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다시 1.6%대를 넘었고 투자심리는 움츠러들었다. 전날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약세를 보인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36포인트(0.01%) 오른 3만3984.9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90포인트(0.02%) 하락한 4186.72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48.56포인트(0.34%) 내린 1만4090.22에 마감했다.
 

다시 1.6%대를 넘은 미국채 10년물 금리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FOMC에 주목했다. 시장에서는 이날부터 다음날까지로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오르더라도 연준이 용인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 CNBC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연준이 2022년 1월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들어갈 것이며, 2022년 12월에야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 예상했다.
 
연준이 완화적 스탠스를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란 시장 전망에도 최근 3거래일 연속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점은 뉴욕증시의 긴장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오후 매국채 7년물 입찰에서 부진한 모습이 나타난 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6%대를 넘어서는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1.568%에서 이날 1.618%까지 올랐다. 미국채 금리 상승은 대형기술주 약세로 이어지며 애플은 0.25% 하락했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0.82% 떨어졌다.  
 
릭 라이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는 “올해 초 급등했던 국채수익률은 완만하게 더 오를 것”이라며 “포트폴리오에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채와 기관 채권이 더 싸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기업 실적 발표 행진

 
계속 되는 실적발표도 이날 혼조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더니 이날 4.5%가량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순익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비트코인 투자와 탄소배출권 판매 등 사업 외 수익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실적 발표에 부담감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이날도 계속됐다.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UPS는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매출과 순익을 제시하며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0.16% 상승 마감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28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0.6% 하락으로 마감했다.
 
※ 자료제공 : 인피니티투자자문 최일호 상무·CFA, 김형선 연구원
 
 
황건강 기자 hwang.kun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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