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이슈] 두산·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급등’
한신평 “두산중공업, 양호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 유지할 전망”
두산·두산중공업이 20일 급등했다. 한국신용평가가 지난 18일 두산그룹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의 사업·재무위험이 크게 확대됐던 상황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지며 재무위험이 완화됐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두산은 전날보다 8.22% 오른 7만77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고가였던 7만2600원을 뛰어넘으며 새로운 신고가를 쓴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9.52% 상승한 1만38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8일 두산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을 바꿨다. 신용등급을 상향한 이유에 대해 “자체 영업기반 축소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냈고,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추가적인 대규모 계열지원 가능성이 다소 완화돼 안정적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체적인 사유는 주력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에 대한 지원부담이 완화됐다는 점을 꼽았다. 당초 두산중공업의 사업 및 재무위험이 크게 확대된 상황 탓에 두산의 신용도에 부담이 됐지만, 구조조정 및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완료돼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또 두산인프라코어를 포함한 그룹의 주요 자산 매각도 원활히 성사되면서 단기적으로는 두산중공업의 재무위험이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채영 인턴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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