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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두산중공업 10거래일 연속 상승...원전 수출 기대감 여전

장 중 52주 신고가 경신…한·미 원전 동맹에 주가 급등

두산중공업이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뉴스케일의 소형모듈원전(SMR) 플랜트 가상 조감도. [사진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전 사업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10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31일 오전 10시 29분 기준 두산중공업 주가는 전일 대비 8.96% 오른 1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두산중공업의 52주 신고가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지난 9거래일 동안 45%나 상승하는 등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4거래일 간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매도 물량을 던지고 있다. 
 
지난 21일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미국은 해외 원전사업 공동 진출 등 원전 분야에서 다수의 협력안에 합의했다. 한미 '원전동맹'이 구축되면 국내 원전 수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해 사업·자산 매각 등 3조원대 구조조정을 거친 두산중공업에도 모처럼의 호재가 찾아왔다. 
 
두산중공업은 원자로 제작 뿐 아니라 해체 사업도 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탄소중립 실현 방안으로 내놓은 초소형 원전 분야에서 두산중공업이 경쟁력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두산중공업이 새 시장에 진출하면 이전 회사 매출의 14~15%를 차지하던 원전 설비 제작·유지·보수 사업 실적 역시 개선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력 발전 3국 시장 진출을 위해 한미가 손잡았는데, 미국이 기술, 한국이 기자재 및 시공을 담당하기로 했다”며 “예상하지 못한 원전 협력과 관련해 많은 관심이 쏟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핵심 계열사인 두산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의 호실적도 주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글로벌 소형 건설장비 1위인 두산밥캣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71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설기계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2954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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