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네 마녀의 날' 여파 없었다…코스피 3220선 상승 마감
코스닥, 전 거래일 대비 8.98포인트(0.92%) 상승한 987.77에 마감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6월 10일(목)은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이지만 장중 지수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1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8.46포인트(0.26%) 상승한 3224.6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포인트(0.02%) 오른 3216.94에 출발했다. 장 초반 강보합권에 머무르기도 했지만, 오전 중 상승으로 흐름을 굳혔다.
이날 시장은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외국인 수급에 주목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6000억원어치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유인했다. 현물시장에서도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매수 우위를 차지했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전 거래일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5% 아래로 내려왔다. 미국 5월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었지만, 코스피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다. 각각 3872억원, 710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억115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2%) 하락한 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4.18%)와 카카오(3.49%)는 3%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1.46%)와 기아(-1.22%)는 1%대 하락하며 최근 오름폭을 반납했다. 일명 '두슬라'라고 불리던 두산중공업은 이날 공매도 폭탄을 맞아 10% 넘게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복합유틸리티(5.79%), 미디어서비스(3.80%), 건강관리업체(3.46%)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기계(-2.85%), 전기장비(-1.8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8(0.92%) 오른 987.77을 기록했다. 지수는 0.73포인트(0.07%) 상승한 979.52에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인과 기관 매수세가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8억원, 34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3679억원을 순매도했다.
정지원 인턴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하늘길도 꽁꽁’ 대설에 항공기 150편 결항
2‘이재명 아파트’도 재건축된다…1기 선도지구 발표
3코스피로 이사준비…에코프로비엠, 이전상장 예비심사 신청
4‘3000억원대 횡령’ 경남은행 중징계….“기존 고객 피해 없어”
5수능 2개 틀려도 서울대 의대 어려워…만점자 10명 안팎 예상
6중부내륙철도 충주-문경 구간 개통..."문경서 수도권까지 90분 걸려"
7경북 서남권에 초대형 복합레저형 관광단지 들어서
8LIG넥스원, 경북 구미에 최첨단 소나 시험시설 준공
9“내 버스 언제오나” 폭설 퇴근대란에 서울 지하철·버스 증회 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