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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만드는 토스… 비상장 거래소서 주가 '껑충'

지난 9일 금융위로부터 토스뱅크 본인가 획득
9~10일 이틀새 주가 4% 상승, '알짜 핀테크' 종목 관심도 UP

 
토스뱅크가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하자 '비상장 거래소'에서 비바리퍼블리카 주가가 급등했다. [연합뉴스]
 
토스뱅크가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하자 '비상장 거래소'에서 비바리퍼블리카 주가가 급등했다. '케뱅'(케이뱅크)과' '카뱅'(카카오뱅크)에 이어 '토뱅'(토스뱅크)이 탄생하면서 토스뱅크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 것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서울거래소 비상장'과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증권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3호 인뱅 탄생'에 비바리퍼블리카 주가 4% 상승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증권거래 플랫폼 서울거래소 비상장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인가 발표 당일인 지난 9일 비바리퍼블리카 주가(가중평균가격)는 전일 대비 1200원(1.65%) 오른 7만4100원에 거래됐다. 하루 뒤인 지난 10일 주가는 전날보다 2400원(3.24%) 올라 7만6500원으로 솟았다. 이틀 새 주가가 4.94% 오른 셈이다. 최근 일주일 사이 거래대금도 7억원을 기록했다. 
 
11일 오후 5시 50분 기준 비바리퍼블리카 주가(거래평균단가)는 전일 대비 2400원(3.24%) 오른 7만6500원을 가리켰다. [사진 서울거래소 비상장]
 
비상장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또 다른 증권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도 비바리퍼블리카 주가는 오름세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지난 10일 비바리퍼블리카 주가(거래평균단가)는 전일 대비 1500원(2.11%) 오른 7만2500원에 거래됐다. 인가 발표 하루 전인 지난 8일과 비교하면 비바리퍼블리카 주가는 이틀 새 2.84% 올랐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주가 급등은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의 탄생 때문이다. 지난 9일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제11차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뱅크의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다. 앞서 금융위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은행업을 인가했다. 토스뱅크는 앞선 두 회사에 이어 이르면 9월부터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장외주식으로 눈돌리는 투자자들...'핀테크' 주목

 
비상장 주식 가운데 비바리퍼블리카를 제외한 나머지 '알짜' 종목도 투자자의 이목을 끈다. 최근 카카오뱅크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하면서 비상장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다. 
 
특히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페이와 국내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 등 금융과 정보통신(IT)기술을 결합한 핀테크 업종 가운데 아직 국내 증시에 상장하지 않은 기업의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이커머스와 게임, 바이오 등 대표적인 성장 산업에 미리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증권거래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서울거래소 비상장에서는 새벽배송 강자로 성장한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와 오락문화 플랫폼 기업 '야놀자'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이외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성장한 크래프톤 역시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에서 주식 매매가 가능하다.
 
단 비상장 주식 거래는 시장에 참여하는 참가자가 적고 기업에 대한 정보도 부족해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 또한 개인과 개인이 1대1 거래를 진행할 때 사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거래에 주의해야 한다. 서울거래소 비상장 측은 "해당 플랫폼도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개인 간 협의 이후 거래에 관여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플랫폼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에 대해 안전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선모은 인턴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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