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소나무 숲길·왕피천 봇도랑길·평해 맨발길, 가을감성 물씬

울진의 상징인 금강소나무 숲길은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 신비의 숲'이라 불린다.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소나무 잎 사이로 스며드는 숲길의 공기는 도시인에게 그 자체로 치유다. 숲을 따라 내려오면 금강송 에코리움의 지관서가가 기다린다. 나무 향이 가득한 서가에서 책 한 권과 함께 머무는 시간은 완벽한 쉼이다.
왕피천을 따라 이어진 봇도랑길은 농수로 옆으로 난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최근 개장한 평해명품 맨발걷기길은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월송정 주변에 조성돼, 가족과 연인이 함께하기 좋은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산행 후의 피로는 온천으로 녹인다. 응봉산을 오른 뒤 덕구온천에서, 백암산과 신선계곡을 둘러본 후 백암온천에서 여유를 즐기면, 가을 치유루트가 완성된다. 온천지대 특유의 따뜻한 수증기와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은 여행객들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준다.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왕피천 공원이 단연 인기다. 케이블카와 아쿠아리움, 곤충체험관, 안전체험관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푸른 잔디와 소나무 숲이 펼쳐진 공원은 도시의 소음을 잊게 하는 가족형 쉼터로 자리 잡았다.
한편, 울진군은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관광택시와 가을여행 버스를 운영 중이다. 관광택시는 4시간 기준 3만2천 원으로 소규모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25명 이상 단체는 1인당 5천 원에 이용 가능한 가을여행 버스를 통해 주요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여행 중 사용한 금액의 10%를 울진 특산품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가을 울진은 자연과 쉼, 그리고 추억이 함께하는 계절"이라며 "걷고 쉬며 힐링하는 여행지로서 울진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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