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의료·바이오 R&D 허브 생긴다…'청라의료복합타운' 구축 시동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 사업제안서 제출
"세계적인 바이오 생태계 조성할 것"
국내 의료·바이오 연구 허브(hub)가 인천시 청라국제도시에 세워진다. 최근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의 밑그림이 나오면서 해당 지역에선 새로운 랜드마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기관과 의료·바이오 연구단지, 첨단 스마트 교육단지를 함께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지난달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청라동1-601 일대 26만1631㎡ 부지에 조성되는 의료·바이오 복합단지로 총 사업비가 2조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서울아산병원과 우미건설, 카이스트, 하나은행 등은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청라의료복합타운을 건설하기 위한 산·학·연(산업-학계-연구) 협력을 강화한 바 있다.
이번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청라의료복합타운에는 중증질환 전문병원인 '서울아산병원청라'와 카이스트(KAIST)를 핵심으로 의료복합타운 연구개발의 중추 역할을 할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Life Science Park), 연구성과를 알릴 '최첨단 스마트 교육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서울아산병원청라에 향후 암 치료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중입자가속기 등을 도입해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첨단 스마트 교육센터에는 서울아산병원의 의료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뮬레이션센터와 버츄얼센터, 해외환자교육센터, 로봇수술교육센터가 조성된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업해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복합타운을 구축할 것"이라며 "청라의료복합타운에서 고난도 해외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물론 발전된 의료기술과 노하우를 전 세계에 전수하도록 해 인천의 랜드마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컨소시엄에서 재무적인 투자자 역할을 맡은 하나금융그룹은 본사를 비롯해 5개 계열사를 청라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하나금융그룹의 상주인력 약 5000명에 청라의료복합타운 입주 인원이 더해지면 인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모은 인턴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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