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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위조지폐 38장…통계 작성 이래 ‘최저’ [체크리포트]

한은, '2021년 상반기 위조지폐 발견 현황' 발표
"코로나19로 대면거래 줄어든 탓"

올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가 38장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화폐거래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6일 올 상반기 화폐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과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가 38장이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161장)보다 76.4%(123장), 지난해 하반기(111장)보다 65.8%(73장) 줄어든 수치다. 이는 한은이 반기 기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액면금액 합계는 39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178만원)보다 77.9%(138만6000원) 감소했다. 권종별로 보면 5000원권이 22장으로 가장 많았고, 만원권 8장, 5만원권과 1000원권이 각각 4장으로 뒤를 이었다.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제조 일련번호)는 7개로 전년 동기(23개)보다 69.6%(16개) 줄었다. 이를 두고 한은은 새로운 위조 시도가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또 신규 발견 기번호로 제작된 위조지폐는 7장으로 번호당 1장 꼴이었다.
 
위조지폐는 주로 한은과 금융기관의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됐다. 한은이 발견한 위조지폐가 19장, 금융기관은 16장이었다. 개인은 3장 발견했다. 지역별로 보면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조지폐 16장 가운데 절반인 8장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나왔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대면 상거래 목적의 화폐 사용이 줄어든 것”이라며 “2017년 하반기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형준 인턴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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