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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예측한 탈레브 "비트코인, 역사상 가장 취약한 자산"

비트코인 3700만원대로 하락
"애플의 25억달러 비트코인 매입설은 인플루언서 장난" 보도
탈레브 교수 "비트코인 가치 없다" 비판

 
 
나심 탈레브 교수는 비트코인이 역사상 가장 취약한 자산이며 가치가 제로라고 비판했다.[사진 블룸버그]
비트코인 가격이 3700만원대로 하락했다. 전날 애플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무근'이라는 암호화폐 전문매체의 보도가 등장했다. 한 경제 전문가는 비트코인에 대해 "역사상 가장 취약한 자산"이라고 혹평했다.
 
14일 오후 5시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22% 하락한 378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3800만원대를 기록하던 비트코인은 오후부터 하락폭이 커지더니 결국 37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업체 체인리크(Chain Leak)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창립자인 조슈아 룸스버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이 2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 트윗 이후 '대형 비트코인 호재가 등장했다'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전문매체 벤징가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이는 암호화폐 인플루언서인 '알트코인 고단'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고단이 장난으로 트윗을 올렸다는 얘기다. 
 
한편 2007년 발간된 저서 '블랙스완'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나심 탈레브 교수는 최근 논문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나심 탈레브 교수는 최근 논문에서 "금융 역사상 비트코인만큼 취약한 자산은 거의 없다"며 "비트코인이 탈중앙화,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안전한 투자의 개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탈레브 교수는 지난달 논문에서도 "금과 다른 귀금속은 대부분 유지 관리가 필요하지 않고 역사적으로 품질이 저하되지 않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비트코인의 가치는 정확히 제로(0)"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2.48% 하락한 224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3.27% 내린 709원에, 도지코인은 3.38% 하락한 229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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