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株톡톡] 지난주 주식 키워드 1위 ‘현대’, 2·3위는 청약·중국
카뱅 공모주 청약에 58조원 몰려, 경쟁률 182.7대 1
지난주 ‘주식’ 관련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현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청약, 3위는 중국이다. 지난 한 주간(7월 25일~31일) 주식 키워드로 검색되는 1351개 기사 제목을 분석프로그램 R을 이용해 빈출단어를 분석해봤다. 빈도수로만 분석했고, 유의미한 분석을 위해 ‘주식’ 단어와 비슷한 ‘증시’,‘株’와 같은 단어는 제외했다. 데이터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의 기사 목록을 사용했다.
1위 키워드 ‘현대’는 5위 임단협과 10위 무분규 키워드와 함께 ‘현대차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상) 3년 연속 분규 없이 타결’ 소식이 화두였음을 말해준다. 지난달 27일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350만원, 품질 향상 및 재해 예방 격려금 23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시행했다. 그 결과 투표 참여자 4만2745명 중 2만4091명(56.35%)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합의안이 가결됐다.
4위~10위 키워드는 상장, 임단협, 카뱅, 펀드, ISA, 전자, 무분규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청약은 기업상장(IPO) 슈퍼위크 기간에 따른 공모주 청약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는 이달 크래프톤, 카카오페이(4분기) 등 예상 시가총액만 10조원이 넘는 기업이 잇달아 IPO에 나설 것으로 예고돼 있다. 특히 지난달 26~27일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에는 186만명이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은 182.7대1, 청약 증거금은 58조3000억원이 걷혔다. 카뱅 청약 열풍에 ‘카뱅’ 키워드도 주식 연관 키워드 7위에 올랐다.
3위에 이름을 올린 중국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중국 기업들의 상장 심사 강화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4위 키워드 상장과도 연관된다. 지난달 30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는 중국 기업에 잠재적 위험성 관련 더 많은 공시를 하도록 했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인터넷안보심사방법 개정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회원 100만명 이상 인터넷 서비스 업체는 해외 상장 시 중국 당국의 안보심사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사실상 중국 기술기업의 해외 상장 허가제인 셈이다. 이러한 중국 당국 규제에 대한 우려로 최근 미 증시에선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오는 2023년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계좌를 통한 주식 펀드 수익은 전액 비과세된다는 소식도 키워드 7위, 8위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포함 16개 세법 개정안을 확정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이는 2023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되는 데 따른 후속 대책이다. 직접 투자자는 연 5000만원 이상 금융투자소득의 20%를 세금으로 내야 하지만 ISA 투자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신수민 인턴기자 shin,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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