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이슈] 카카오뱅크, 5%대 큰 폭 반등…향후 추이는 '글쎄'
5.55% 상승한 5만9000원…"기존 평가 조정할 변화 없어"
카카오뱅크가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 매도세에 최근까지 주가가 크게 출렁였던 만큼 기술적 반등에 무게가 실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거래일보다 5.55% 상승한 5만9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각각 전 거래일보다 0.42%, 0.34% 하락 마감했고, 신한지주는 0.26%, KB금융은 1.68%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1일 이후 줄곧 하락하며 지난 13일까지 종가 기준으로 36.47% 떨어졌다. 코스피 하락과 함께 기관의 보호예수 물량 출회, 당국 주도의 대출 규제, 토스뱅크 출범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친 탓이다.
실제 9월 1일부터 10월 13일까지 기관은 총 765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75억원, 개인은 7447억원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여전히 카카오뱅크 주가에 악영향을 주는 요소가 남아 있어 추가 상승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신용대출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 스탠스가 여전한 데다 토스,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경쟁 구도도 부담 요인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이익 증가세는 매우 빠를 전망"이라면서도 "기존에 평가한 기업가치를 조정할만한 변화 요인이 없어 아쉽지만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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