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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운수 좋은 날 만난 차세대 모빌리티

[사진 정준희 기자]
 
“열에 아홉은 이런 차 처음 타본다고 감탄해요. 개인적으로 호출할 수 있냐 묻는 손님도 있고요.” 문을 열고 들어간 택시 안이 온통 초록빛으로 가득합니다. 화단처럼 넓은 뒷유리 아래는 물론 변속기 옆 콘솔 박스와 운전대 옆 송풍구에서도 식물이 반갑게 승객을 맞습니다. 올해 10년째 식물과 함께 도로를 달리고 있는 이선용씨의 개인택시 내부 풍경입니다.
 
[사진 정준희 기자]
[사진 정준희 기자]
 
어려서부터 식물을 좋아한 그는 직접 차량 내부에 식물 심을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주행 중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계산하고, 물주기 등 관리를 위해 손쉽게 화분을 꺼냈다 넣을 수 있도록 고려했습니다. “거창한 건 아니지만, 그저 내 현실에 맞게 좋아하는 식물을 가까이 두려는 것”이라고 이씨는 말합니다. 서울에 등록된 12만대 택시 중 우연히 이 상쾌한 택시를 만나는 운수 좋은 그 날을 기대해 봅니다.
 

정준희 기자 jeong.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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