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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세에 코스피 2750까지 밀릴까

장중 하락 반전에 2900선 내줘, 12월 코스피 2750~3000 예상
오미크론, 기존 백신 효과 입증때까지 변동성 커질 듯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80% 오른 2932.71로 시작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불안감에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간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여행 제한과 같은 “봉쇄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우려가 쉽게 진정되진 않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선 연말 코스피가 추가 하락을 거쳐 최하 2750선까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30일 오후 1시 5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9.33포인트(-1.01%) 내린 2899.99다. 지수는 전장보다 23.39포인트(0.80%) 오른 2932.71에 개장했으나 이날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됐다.  
 
이는 간밤 반등한 뉴욕증시와는 상반된 움직임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에서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마스크를 쓴다면 봉쇄할 필요는 없다”고 밝히자, 당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8%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32%, 1.88% 상승했다.  
 
그 여파로 전날 장중 2900선까지 무너졌던 국내 코스피 지수도 이날 개장 직후엔 소폭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지수 하락 방어엔 실패한 모양새다. 이에 증권가에선 오는 12월 코스피 지수가 최하 2750선까지 빠질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새 변이가 남아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90%를 넘어섰다고 하는데, 이는 베타 및 델타 변이 확산보다 훨씬 빠른 속도”라며 “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기존 백신 효과성이 입증될 때까지 증시는 변동성에 노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코스피 예상 범위로는 2750~3000선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그보다 소폭 높은 2810~3080선을 예상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영국, 10월 인도 변이 바이러스 등장 당시 코스피는 최대 -7%, -6%까지 빠졌지만, 12월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때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점차 학습효과로 인해 약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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